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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침 넘어가는 소리가 조용한 방안을 울렸다. 에르윈은 살짝 떨리는 눈으로 한참이나 내 우람한 물건을 바라보다가 아주 천천히 눈동자를 올려 내 눈을 응시했다.
" 그… 그건…! "
" 왜요, 싫습니까? "
싫습니까?- 라고 물어보는 말에 그녀는 입을 꾹 다물었다. 싫다고하면 또 내가 가버린다고 생각하고 있을게 틀림없었다. 내 물건까지 받아들이기는 무서웠는지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한참이나 고민하다가 나의 가벼운 애무에 다시 학- 하고 신음을 터트리며 몸을 떨었다.
" 아주 좋을텐데요…. 이것보다 더…. "
" 네… 네놈이 좋게 해준다고 해봤자아아아앙! "
나는 그녀의 말 중간에 빳빳하게 선 돌기를 잡아서 비틀었다. 그녀의 귀여운 콧소리가 높게 뜨면서 동시에 몸이 붕 떴다가 떨어졌다.
" 가… 갑자기 그렇게 꼬집으면…! "
" 싫습니까? "
" 그… 그런 말이 아니잖아. 적어도 내가 준비할 시간은 있어야…. "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나를 원망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며 투정을 부렸다. 그녀가 그러든지 말든지 나는 얼굴을 내려서 처음으로 그녀의 사타구니를 자세히 바라보았다.
갑자기 자신의 비밀스러운 곳에 얼굴을 들이대는 내 모습에 에르윈은 깜짝 놀라며 두 손으로 내 머리를 힘차게 밀었다. 아니, 밀려고 했지만 고작 여자가 내 힘을 이겨낼 리가 없었다.
" 아… 안돼! 보지맛! "
" 후우. "
" 아아으으으으읏! "
처음으로 닿는 내 숨결에 그녀는 몸을 비틀면서 들썩였다. 그저 자극이라곤 동굴 입구 주변을 손으로 문대는 것뿐이었기에, 이런 자극은 그녀가 도저히 버티기 힘든 것이었다.
" 히아아아아! "
그리고 내 끈적한 혓바닥이 그녀의 동굴 입구를 슥- 핥아올리자, 에르윈은 자지러지는 듯이 신음을 뱉으며 몸을 흐느적거렸다. 거의 정신이 나가버릴 듯한 그녀의 눈동자는 쾌락에 반쯤 미쳐있는 상태였다.
" 안돼… 여기서 더하면 나 미쳐… 못 버텨…. "
" 좋지 않아요? "
" … 싫어…, 무서워. 이 이상은 못 버틴다구…. "
에르윈은 눈물을 그렁그렁 머금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마구 도리질을 쳤다.
" 그래요? 그럼 그만하죠. "
" … 뭐? "
" 싫다는데 억지로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
나는 미련없다는 듯이 다시 바지를 입고 주저없이 몸을 돌렸다. 설마 정말로 이대로 끝낼거라곤 생각 못했는지 에르윈은 멍청한 표정으로 어어- 거리고 있었다.
" 나… 나 에르윈이야! "
" 네, 세르비아 에르윈 맞습니다. "
" 그… 그런데 갑자기 왜 그만두는거야. "
분명 자신이 매력적인 암컷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나에게 말리는 것을 그녀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사실 나는 당장이라도 그녀를 덮치고 싶은 충동이 가득했지만, 최대한 참아가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연기하고 있었다.
어차피 그녀를 완벽하게 굴복시키려면, 그녀 스스로가 나에게 숙인 상태여야한다. 아무리 강제로 안아봤자 역효과만 날테니까. 더군다나 그녀는 일생동안 내내 후작의 딸로 받들여서 살아온 존재였기에, 어설프게 대했다간 관계가 역전되기 쉬웠다.
" 아가씨가 여자로써 최고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
" 당연히 최고지. 나… 난 베네딕트 왕국의 3대 미녀라구! "
" 그건 누가 만들었습니까? 제가 보기엔 그저그런데요. "
정말 시큰둥하게 말하는 나를 보면서 에르윈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는지 입을 쩍- 벌린채로 그 큰 눈을 껌뻑였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미칠 것 같았다.
" 너… 너 지금 실… 실수하는거야. 이 세르비아 에르윈이 특별히… 특별히 넓은 마음으로 내 몸을 만지게 해준거라고! "
눈을 감은채 빽빽거리며 소리치는 에르윈에게 나는 아주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 그러니까 싫냐구요. "
" 아…. "
그녀는 이를 부득부득 갈면서 나를 노려보다가 결국 크게 빽- 소리쳤다.
" 젠장할, 그래 좋아! 좋다구! 사악한 네놈이 만져주는게 좋단말이얏! "
결국 그녀의 입에선 나를 원한다는 소리가 나와버렸다.
" 제가 어떻게 해도 상관없는겁니까, 아가씨? "
" 그래, 마… 맘대로 해도 상관없어. "
그 말이 부끄러웠는지 그녀는 얼굴을 돌려 내 시선을 피한 상태로 더듬거리며 말했다. 끝났군.
" 그럼 아주, 살살 녹여드리겠습니다. "
어차피 하던 것이 있었기에 나는 주저없이 바지를 벗었고, 곧바로 그녀의 다리를 활짝 벌려 혀로 동굴을 마구 핥기 시작했다.
" 아으으으으읏! "
그녀의 등이 활처럼 휘기 시작했다. 처음인 그녀가 도저히 버텨낼 수 없는 쾌락이었는지 그녀는 순식간에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리며 이를 악물었다.
" 취… 취소…. 모… 못 버티겠어. 그만… 그만해애앳. "
하지만 이제 나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여기서 그녀를 완전히 보내버려야 이 덧없이 이어진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 흑! 제발… 그만해줘…. 나 죽을 것 같아앙…. "
" 그럼… 오늘 같이 죽어보죠, 아가씨. "
" 하아앙…. "
나는 그녀의 동굴에서 얼굴을 떼낸 뒤에 우람한 물건을 입구에 정조준시켰다. 사라진 쾌락에 그녀는 실눈을 뜨고 자신의 아랫도리를 내려다보았다.
" 서… 설마…. "
" 맘대로 하라고 하셨잖아요? "
" 그… 그건 아니야. 그냥 만지기만 해라아아아아으응! "
워낙 애무가 강렬했는지 처녀였던 그녀의 동굴을 향해 내 물건이 쑤욱 들어갔다. 미친듯이 물어재끼는 그녀의 동굴은 정말 최고였다. 따뜻하면서도 미끌미끌한 그녀의 속은 그야말로 미칠듯한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 후우! "
" 하으윽. 저… 정말 넣어버렸어…. 네… 네놈이 정말 저질러버렸다구! "
그녀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꽥꽥- 거리며 마구 외쳤다.
" 멍청한 놈! 사악한 종자! 음란한 노오옴! 흐아아아앙, 움직이지마아아앙. "
" 크읏. "
정말 환상적인 기분에 날아갈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내가 해왔던 가상현실 게임이 몇개인가. 이런 쾌감은 수없이 많이 느껴왔고, 버텨왔던 나였기에, 나는 능숙한 몸놀림으로 사정을 최대한 참아냈다.
" 미쳣! 미쳣! 너무… 너무 좋아아앙. "
에르윈의 입가에는 침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침을 닦아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간간히 허리를 흔들면서 그녀의 가슴까지 주물럭거리며 최고의 자극을 만들어냈다.
" 아… 가… 갈 것 같아. 이상해! 이상해애앳! 몸이 이상해애애앳! "
결국 새된 비명과 함께 그녀의 몸이 다시 급격하게 휘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나도 그녀의 동굴 속 깊에 정을 뿌려넣었다.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
* * *
" 우리 아들이 있었다면…, 자네와 정말 잘 지냈을텐데…. "
" 아쉬울 따름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내가 고개를 숙이자 영주는 손을 휘휘- 저으면서 자네가 잘못한게 무어있나- 하고 슬프게 입을 열었다.
' 내가 당신 아들내미를 죽였으니까. '
속으로 음흉하게 웃었지만, 나는 겉으로 슬픈 표정을 지으며 영주의 손을 잡았다.
" 이런 말을 드리면 폐가 될지 모르겠지만…, 괜찮으시다면 절 아들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영주님. "
" 허허, 알았네. 위로해줘서 고맙네, 레온경. "
어색한 공기가 감돌자 나는 저녁 식사가 맛있었다고 공손히 인사하며 의자에서 일어났다.
" 입맛에 맞았는지 모르겠네. "
" 항상 말씀드렸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이런 식사를 대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주님. "
" 아닐세. 그럼 조심히 가게. "
이제 오늘로써 저녁 식사도 끝이었다. 내일부턴 영지전을 준비해야했기에, 그도 이런 화려한 저녁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성을 나가면서 지키고 있는 경비병들에게 수고한다고 상냥하게 말을 건넸다.
" 아닙니다, 레온경. "
" 다음에 내가 한턱 쏘겠네. 수고들 하게. "
거만하지도 않고 친절하며 상냥했기에, 나는 성안의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았다. 일단 나를 믿게 하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지만, 영지전이 시작되고나면 달라질 것이다.
' 둘다 철저하게 부숴버려야 한다. '
내가 노리는 것은 이딴 작은 영지가 아니라, 후작의 거대한 영지였다. 그러기 위해선 후작의 눈에 들어야했고, 그럴려면 영지전에서 활약을 해야했다.
' 가장 무서운 적군으로 말이지. '
나는 후작에게 최대한 공포심을 줄 것이고, 내가 있는 한 절대 영지전을 이기지 못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생각이었다. 그러면 결국 날 포섭하려고 손을 뻗겠지.
' 내 계획은 한치의 오차도 없을거다, 칼리반 영주! '
* * *
"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당신을 풀어줄 겁니다. "
" … 뭐엇?! 정말이야? "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복잡 미묘한 표정이 되어 나를 바라보았다.
" 물론 지금은 아니구요. "
" … 속이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
" 제가 어떻게 아가씨를 속이겠습니까. 제가 언제 아가씨에게 거짓말을 한 적 있습니까? "
그녀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고개를 흔들었다.
" 어… 없는 거 같아. "
" 당연하지요. 전 아가씨를 진심으로 대했으니까요. "
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볼을 쓰다듬으며 빙긋 웃었다.
" 어쩔 수 없이 당신을 납치하게 되었지만, 이러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습니다. "
" 이… 이해해. "
이해하긴 개뿔. 어쩔 수 없이 맞장구치는 것 같았지만, 그걸 굳이 걸고 넘어지진 않았다.
" 당신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
- 꿀꺽
그녀는 나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침을 꿀꺽 삼켰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본다면 나정도 미남을, 그녀도 본 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리 쉽게 몸을 허락한 것일테고. 만약 내가 정말 못생기고 뚱뚱했다면 그녀가 그리 쉽게 저항을 풀었을까?
' 절대 아니지. '
아마 아직도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며 상스러운 소리를 해댔을 것이다.
" 아쉽군요. 아가씨와 헤어져야 한다니. "
" 어… 어쩔 수 없잖아. 나도 영원히 이런 곳에서 살고 싶진 않아. "
" 무사히 돌려보내드릴겁니다. 단, 저에 대해서 함구하신다면 말이지요. "
" … 알았어. 말하지 않을께. "
과연 어디까지 그녀가 비밀을 지킬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조금은 불안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녀가 완벽하게 입을 다물고 있어야, 내 계획이 완전해지니까. 그런점에서 아직 그녀를 더 공략해야했다. 완전히 나에게 빠지도록.
" 앗. "
" 싫으십니까? "
" … 아… 아니. "
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 고백을 하고 나자 그녀의 태도가 눈에 띄게 바뀌었다. 예전에는 좀 반항적인 기질이 있었지만, 지금은 수줍어하는 소녀의 느낌이랄까. 나와 부대끼면서 꽤나 정이 들어버린 모양이었다. 워낙 잘생긴 얼굴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 크흐흐, 멍청한 년. '
역시 얼굴이 예쁘면 머리가 비는 경우가 많은 것 같군. 나는 속으로 음흉하게 웃으면서 아주 상냥하게 그녀를 어루어만졌다.
완전히 나에게 빠져버리도록 하기 위해서….
============================ 작품 후기 ============================
이제 곧 영지전이군요! 낄낄. 이렇게 조금씩 야금야금 갉아먹어버리겠습니다!
베네딕트 3대 미녀는 전부 제 차지가 될 겁니다, 우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