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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백작에게 공자가 어딨는지 물었다.
" … 아랫층… 바로 밑이요. "
" 그래, 이제 다시 자도 돼. 편안한 밤 되시길. "
비릿하게 한번 웃고, 나는 그대로 테라스로 나가서 난간 밑으로 몸을 떨어트려 공자가 있는 방의 테라스 난간에 올라갔다. 그리고 잠기지 않은 문을 살짝 열어 방안으로 들어가자 묘한 냄새가 내 코를 찌르는 것을 느꼈다.
' 이런 상황에 여자를 끼고 자다니. '
아마 전속 시녀인 모양인 것 같은데, 그리 썩 미모가 뛰어나진 않았다. 창문이 열려져 있어 꽤 추웠는지 알몸의 공자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본능적으로 손을 더듬거려 이불을 찾았다. 나는 미리 사일런스 마법을 펼쳐두고 검을 살짝 뽑아서 검끝으로 공자의 작은 물건을 툭툭- 쳤다.
' 어차피 여자로 바뀌면 사라질텐데…, 좀 충격을 줘볼까. '
나는 싱긋 미소를 짓고 그대로 검을 흔들어 그의 물건을 사뿐히 잘라버렸다. 너무나 쉬워서 공자도 잠시 자신의 물건이 잘려나간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물론 곧 그 통증때문에 눈을 뜨겠지만.
" 으윽…? "
사타구니에 무언가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꼈는지 공자는 졸린 눈을 게슴츠레뜨며 손으로 자신의 사타구니쪽을 더듬거렸다.
" 음… 음? 어? "
그리고 순간 축축하고 끈적한 액체에 놀라서 눈을 번쩍 뜨며 상체를 일으켜 자신의 사타구니를 내려다보고는 으아아아악- 하고 쩌렁쩌렁하게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곧 침대 끝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나를 보며 숨을 헉- 들이마신다. 시녀도 공자의 비명에 일어났는지 꺄악- 하고 소리치며 이불로 자신의 몸을 가렸다.
" 고자가 된 걸 축하해, 공자. "
" 아… 아아…. "
남자라면 어쩌면 죽는 것보다도 더욱 고통스러울지도 모르는 충격을 분명 그는 받았을 것이다.
" 어차피 남창굴에 팔려나갈테니 거긴 상관없잖아? 참, 거길 쪽쪽 빠는 걸 좋아하는 놈들도 있나? "
" 안돼… 안돼애애앳! "
" 하하하하, 너무 비참한가? 나도 남자라서 그런지 조금 미안해지는데. "
" 안돼애애애앳! "
공자는 실성한 듯이 울부짖으며 두손으로 잘려나간 물건을 쥐고 덜덜 떨었다.
" 그럼 기회를 한번 주지. 여기서 죽을 수 있는 기회말이야. "
내가 검을 들어서 그의 목을 겨누자 공자는 엉엉 울면서 살려달라고 빌기 시작했다. 아무리 고자라고 해도 죽는건 무서운 모양이다. 나는 한번 싱긋 웃으면서 검을 다시 검집에 집어넣고 몸을 일으켜세웠다. 그리고 가져왔던 큰 자루를 꺼내 그의 앞에 툭- 떨어트렸다.
" 들어가. "
" 흐어어어엉…. "
" 들어가라고, 이 새끼야. "
" 흐어어어엉… 악! "
나는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강하게 한번 후려쳤다. 단번에 코피가 터지며 그의 가슴에 피가 뚝뚝 떨어졌다.
" 으어… 허어어엉. "
" 남자새끼가 우니까 추하기 그지없구만. "
몇 번 주먹으로 몸 이곳저곳을 더 후려치자 그는 제발 때리지말라고 사정하며 두 손을 싹싹 빌었다. 그리고 스스로 자루 안으로 들어가 두 무릎을 모으고 쪼그려앉았다.
" 숨은 쉴 수 있으니까 걱정말고. "
" 흐어어엉. "
나는 자루를 쑥 올려서 입구를 끈으로 둘둘 매서 꽉 조았다. 그리고 어깨에 둘러멘 다음에 창문을 나가다가 놓친 것이 있어서 아- 하고 탄성을 살짝 뱉었다.
" 목격자가 있으면 안되지, 참. "
" 아…? "
그리고 곧바로 시녀의 목에 혈선이 그어진다. 나는 확인도 하지 않고 곧바로 테라스로 나가서 난간을 박차고 밑으로 뛰어내렸다. 풀숲에 숨겨져 있는 흑마는 내가 나타나자 푸륵- 하고 소리를 내며 나를 반겼다.
" 옳지. 좀 무거워도 참아라. "
- 히힝.
그리고 나는 그대로 자루를 둘러멘 상태로 흑마에 올라타고는 그대로 두 발을 강하게 굴렸다.
" 이럇. "
- 다그닥 다그닥
이로써 베네딕트의 마지막 불씨까지 모두 진화하면서…, 베네딕트 왕국은 역사속으로 영영 사라졌다.
* * *
" 무… 무우…. "
며칠동안 물 한모금도 마시지 못하고 오직 자루 안에서만 버티던 공자는 자루 주둥이가 열리자마자 부들거리는 손을 뻗으며 연신 물을 외쳤다. 그래봤자 바람빠진 소리나 다름없었지만, 일단 물보단 오물부터 어떻게 해결해야할 듯 싶어서 그를 그대로 발로 밀어 욕탕의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 릴리. "
" 네, 주인님. "
마계에서 소환시킨 하급 마족 서큐버스인 릴리가 허공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나에게 공손히 머리를 숙였다.
" 이놈과 계약을 맺어. 영혼 계약으로 말이야. "
" 영혼 계약 말씀이십니까? "
" 그래. 그리고 이놈의 성별을 바꿔버려. "
" 알겠습니다, 주인님. "
이유따위는 묻지도 않는다. 그저 나의 말에 무조건적인 복종뿐. 나는 바가지에 물을 잔뜩 퍼서 그의 몸을 향해 쫙- 뿌렸다.
" 하악… 하악. "
그는 오물이 잔뜩 묻은 물인데도 불구하고 바닥에 흐른 더러운 물을 혀로 핥으며 빨아먹기 시작했다. 아주 최악이군, 르겐 공자. 아니 이젠 공녀가 되는건가.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이미 내 흑마력을 듬뿍 가지고 있는 릴리였기에, 피시전자의 의지따위는 상관없이 영혼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소드 익스퍼트정도의 인물이면 몰라도, 이런 평범한 인간은 문제도 아니었다.
" 으어… 으아아아아아아아아! "
아마도 불타는 듯한 고통에 공자는 제정신을 차리기 힘들 것이다. 불쌍한 새끼. 어쩌다가 나를 만나서 이렇게까지 나락으로 떨어진건지. 스스로의 운명을 한탄해야지, 뭐.
"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마치 애벌레처럼 바닥을 기어다니며 꿈틀거리던 공자는 고통에 허우적대다가 결국 눈을 뒤집으며 기절했다. 릴리는 한참이나 무언가에 집중하며 입을 중얼중얼 거리다가 마지막으로 손을 그의 머리에 가져다대고 큰소리로 외친다.
" Tekri Abrabatuka ! "
그러자 공자의 가슴 부위에 날개 문양의 문신이 새겨지더니 갑자기 르겐이 눈을 번쩍 뜨며 상체를 일으키고는 두손으로 가슴을 부여잡으며 꺽꺽- 대기 시작했다.
" 문제 있나? "
" 충격이 좀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죽지는 않으니 걱정마십시오, 주인님. "
공자는 작살에 맞은 고기처럼 몸을 퍼덕퍼덕 거리다가 아아아아악- 하고 피를 토하는 비명을 내질렀다. 그 순간 나는 그의 몸이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다.
그의 금빛 머리카락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고, 넓은 어깨가 좁아졌으며 평평하던 가슴이 볼록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이미 물건이 잘려나간 사타구니에선 은밀한 계곡이 형성되면서 금빛 수풀이 자라났다.
순식간에 미녀로 탈바꿈한 공자는 혀를 축- 내밀고 헉헉대며 거의 실신하기 직전이었다.
" 무… 물을 줘…. "
나는 릴리를 향해 수고했다고 말하고 이만 가보라고 손짓했다. 릴리는 나에게 공손히 머리를 숙인 다음에 다시 허공으로 사라진다.
" 크흐흐, 브룬힐트 르겐. 물을 마시고 싶나? "
" 물… 물…. "
" 이제 너에겐 물따윈 없어, 공자… 아니 이젠 공녀지. "
나는 키득키득 웃다가 바지를 벗고 물건을 꺼낸 다음에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잡아서 입에 물건을 조준했다. 그리고 곧바로 노란 소변을 싸갈기자 그녀가 웁웁!- 하고 발버둥을 쳤지만, 이미 탈진에 가까운 그녀의 몸에 힘이 남아있을 리가 없었다.
" 넌 이제부터 내 오줌을 마시고 평생 사는거야. "
" 웱… 웨에엑. "
나는 오줌을 전부 싼 뒤에 그녀의 입을 강하게 닫고 나머지 손으로 그녀의 코를 막았다.
" 마셔. 마셔야 숨을 쉴 수 있다, 르겐, 크흐흐. "
버둥거리던 그녀는 결국 입에 머금고 있던 내 오줌을 꿀꺽 마시고서야 겨우 숨을 쉬며 헉헉- 거렸다.
" 웩… 웨엑. "
" 토하는 순간 그걸 다시 먹어야할거니까…, 잘 생각해. "
눈물을 줄줄 흘리던 르겐은 나를 올려다보며 제발 이러지 말라고 애원했다.
" 제발… 이러지마… 살려줘 제발…. "
" 노노, 죽일 생각은 절대 없다고. 어디까지나 넌 이렇게 살아갈거야. 펴엉생.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
" 아… 아아…. "
" 남창굴에 넘기기엔 그래도 네년의 미모가 아깝더라고. 그래서 내 노예로 살아가게 만들 생각이야. 아이는 한 다섯쯤은 낳으면 되겠지? 크흐흐흐. "
그녀도 이미 자신의 몸이 예전 남자의 몸이 아니란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눈물 콧물을 질질 흘리며 추하게 우는 그녀를 향해 나는 다시 물을 한번 쫙- 뿌렸다.
" 냄새가 지독하니까 일단 씻어. "
" 흐어어엉. "
"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손가락부터 하나씩 잘라갈테니까 그렇게 알아. 뭐, 시험삼아 한번 해볼까. "
내 말에 그녀는 고개를 마구 흔들더니 엉금엉금 기어가서 통을 집어들고 물을 퍼올려 자신의 몸위에 뿌렸다. 물론 엉엉 울면서.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기에 두 팔에는 힘이 거의 없어서 물을 들어올릴때마다 팔이 부들부들 떨렸다.
" 하아… 하아…. "
이제 눈물을 흘릴 기력도 없는지 그녀는 숨만 헐떡이면서 손으로 몸을 천천히 비볐다. 나는 벌떡 일어나서 그녀에게 저벅저벅 걸어가 머리카락을 잡고 확 들어올렸다.
" 아악! "
" 답답해 죽을 것 같아서 말이야. "
그리고 그대로 물이 있는 탕안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물론 머리끝까지. 르겐은 마구 발버둥을 치면서 나에게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당연히 무리였다. 좀 움직임이 둔해질 때쯤 되서야 나는 다시 잡고 있던 그녀의 머리를 쑥- 집어올렸다.
" 푸화아… 하아! 하아! 하아! "
그리고 다시 잠수. 이걸 두 세 번 반복하니 그제서야 그녀의 몸에서 나는 악취가 제법 사라진 것 같았다. 물론 아직까지 깔끔하게 없어지진 않았기에, 나는 그녀를 물밖으로 빼낸 뒤에 비누로 그녀의 머리카락부터 몸 구석구석까지 싹싹 손으로 비비기 시작했다.
" 하아… 하아…. "
" 마지막으로 해주는 내 배려라고 생각해. "
" 하아… 하아…. "
나는 그녀를 전부 깔끔하게 씻긴 다음에 다시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올려 물안에 집어넣었다.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자 그제서야 르겐은 좀 사람다워졌다. 그래도 힐다만큼 미녀라서 이정도 해주는거지, 그것도 아니었으면 창녀굴에 집어넣어버릴 생각이었다.
" 하아… 하아…. "
" 방금 물은 잔뜩 마셨을테니까 배는 안고프겠지? "
어차피 옷이나 침대따윈 그녀에게 없다. 그저 차디찬 바닥에 알몸으로 자도록 해야지. 나는 그녀를 욕실에서 데리고 나와 어두컴컴하고 음습한 방에 밀어넣었다.
철푸덕 바닥에 쓰러진 그녀는 몸에 물을 잔뜩 묻힌 상태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숨만 헐떡였다. 이대로 둬도 죽진 않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앞에 빵 하나를 내려다두면서 문을 쿵- 닫았다.
" 먹이다. "
이제부터 힐다 공녀와 르겐 공자, 아니 공녀를 동시에 사육할 생각이다. 나란히 발가벗긴채 개처럼 엉금엉금 기어다니게 하면 딱 보기 좋겠는데. 어차피 패배자는 인권이란 없다.
' 슬슬 여기도 정리하고 움직일 준비를 해야겠군. '
다음 목적지는 라인하르츠. 하산 상회에서 압수한 돈이 어마어마했기에 거기에 자리잡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 기다리라고. '
[modify by CRAutoFix beta2 ver 2010.7.7]
[Text modified date: 2015.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