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2화 (12/31)

============================

(12) 학교 안에서의 교성 3

============================

"이것은 명령이 아니라 내 부탁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주술은 사용하지 않았어.

정말 맡겨도 되겠나?"

모든 것을 속삭인 렌이 변치 않는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목에 키스해온다.

린린게는 그의 입술이 맞닿는 것을 느끼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이 저주사는 자신의 어디까지 침범하고 지배할 작정인 건지.

지금 이렇게 이 비열한 남자의 애무를 견딜 수 있는 것도 틈을 엿보다가 그의 목을 확실히 깨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유우지에게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적어도 그에게서 멸시의 시선을 받고 싶진 않았다.

그와의 미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섣불리 덤벼들다간 결국엔 주술의 강제력이 작동하고 만다.

따라서 신중히 행동하면서 순종하는 척 해야 한다.

- 라고 스스로에게 변명하며, 린린게는 꼭 다물고 있던 가랑이를 서서히 벌려갔다.

지금 그녀가 취하고 있는 포즈는 창녀나 AV 여배우나 보여주는 M자 벌림.

게다가 오른손 집게 손가락과 중지로 스스로 보지를 활짝 벌리고 있다.

그 안에선 끈적한 애액이 토록토록 물방울을 지으며 엉덩이 구멍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저,저의....... 보, 보지에.... ♡ 선생님의 농후한 정액을..... 읏♡ 듬뿍 뿌려주, 세요......♡

린린게의 조개는 벌써♡ 선생님의 자, 자지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 답니다...♡"

얼굴이 마치 삶은 문어같이 달궈지는 게 느껴진다.

처음에 그 말을 입에 담기 전의 각오 따윈 이미 저 멀리 날아가 있었다.

학생 회장인 카토 유이가 발하던 음어를 믿을 수 없다는 심정으로 지켜보던 그녀였지만,

지금의 린린게도 그녀와 전혀 다를 바 없이 파렴치하고 음탕한 음담을 늘어놓고 있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풋풋한 처녀였던 그녀의 가슴이 쿡쿡 쑤시며 조여들었다.

"쪽"

그런 린린게를 칭찬해주듯, 렌은 부드럽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녀도 반사적으로 눈을 감고 턱을 올리며 그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단지 입술이 맞닿을 뿐인 소프트 터치 키스.

그것 뿐인데도, 이 남자의 입술이 닿을 때마다 온 몸에 찌르르 전류가 흐르는 듯한 감각이 흘렀다.

"린린게의 노력에 보상해주지 않으면 안되겠군.

지금까지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찔러주마."

"......네?"

팬티까지 벗고 노출된 렌의 자지가 - 이미 익숙해져버린 흉악한 남근이 - 변모하기 시작했다.

이미 거대하고 두꺼운 장대가 더욱 시커멓게 변색되더니,

마치 요마의 촉수처럼 귀두 부분에 몇개나 되는 사마귀가 툭툭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힉!"

흉악함을 넘어서 추하다.

너저분한 요마들을 보는 것도 익숙해져버린 린린게가 기겁을 할 정도였다.

신체의 일부분만 요마로 바꾸다니, 대체 얼마나 대단한 주술인 건지 차분히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지금 그녀의 머리 속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이런 것이 몸 속에 들어가 버리면 어떻게 되어버리는 가에 대한 것이었다.

꿀꺽, 다시 한 번 군침을 삼킨다.

"그럼, 시작한다."

"자, 잠깐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후후후, 내가 말한대로 순순히 받아들여라."

"그, 그게 아니라, 앗! 아아아아아아♡"

부정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교음으로 변모했다.

정상위로 촉수 페니스가 음순을 관통해버린다.

"흐악! 아악♡ 이거, 안대앳! 부서져 버려! 부서져버려어♡"

우둘두둘하게 난 돌기들이 질벽을 마구 긁어댄다.

일반적인 남근은 커녕 딜도로도 맛볼 수 없는 인외의 쾌락.

그 거친 표면과 자지 살갖의 낙차가 또한 린린게를 극도로 흥분하게 만들었다.

"흐앗, 하앗, 하읏, 하앙♡"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그 길다란 촉수 자지가 완전히 린린게의 뱃 속에 들어가 버린다.

린린게는 무의식중에 렌의 등을 꼭 잡았다.

그에게 안기기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렌의 '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앗?!"

허리를 흔들지도 않았는데 보지 속에서 자지가 마구 날뛰기 시작한 것이었다.

마치 빙빙 휘젓듯이 보지벽을 마구 휘젓더니 이번엔 비비 꼬아대면서 질벽을 칭칭 감아버린다.

일반적인 남근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한 움직임이었다.

"이거, 이거 뭐야아! 안뎨해! 이런 거, 이런 거어!"

린린게는 눈을 크게 뜨고 절규했다.

그야 어쩔 수 없다.

렌이 주는 압도적인 쾌락은 그 어떤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 여자도 질질 싸버리게 만드는 수준이었으니.

설령 그것이 요마에 내성을 지닌 퇴마 무녀라 하더라도.

"너무 기분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건 알겠지만 큰 소리는 내지 않도록 해라.

일단은 아직 학교니까."

"힉, 히윽...... 겨, 결계는?"

"치지 않았어. 언제 누가 와도 이상하지 않다."

"커흑! 어, 어째서! 그런, 앗, 앗, 아, 목소리가, 나와버려어!"

마치 어린애가 울음을 참으며 흐느끼는 것처럼 울부짖는다.

"흐웁?!"

그런 그녀에게 다시 렌의 입술이 겹쳐졌다.

이번엔 혀까지 순식간에 쑥 들어왔다.

밉기 그지없는 남자와의 딥키스.

하지만 지금 그녀에게는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절규와 비슷한 교성이 그와 혀를 섞으면서 봉쇄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도 필사적으로 입안을 유린하고 있는 그의 혀에 응했다.

그가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 올 때마다 그녀도 응분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걸

지금까지의 성교로 린린게도 알아채고 있었다.

위의 입도, 아래 입도, 찌걱찌걱 사랑의 액체 투성이가 되어간다.

목소리만큼은 억제되고 있지만 쯜꺽쯜꺽 물소리가 나는 것 만큼은 어쩔 수가 없었고

시트도 삽시간에 젖어갔다.

(하아, 안돼.... 이거 너무 느껴버려.... 아, 또 가버려, 나 너무 이상해져버려......)

또 가버린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다.

이대로 모든 걸 그에게 맡겨버린다면......

하지만 그 순간.

- 들떠있던 그녀의 의식을 다시 끌어내리는 존재가 양호실에 나타났다.

똑똑

노크소리 두 번.

"실례합니다."

린린게를 덮치고 있는 격렬한 정사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한가한 남학생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저 보통 남학생이 아니다.

린린게가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이자, 가장 친한 친구의 정인이기도 한 상대.

- 신도 유우지.

(어, 어째서! 어째서?!)

혼란해 하며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린린게를 뒷전에 두고, 렌은 일단 키스를 중단하며 이불로 몸을 덮었다.

물론 여전히 그녀의 보지를 쑤시고 있는 상태로.

"린린게 선배? 거기 있나요?"

자신들이 있는 침대 근처로 발자국이 가까이 다가온다.

그와 린린게들을 가리고 있는 것은 하얀 커튼 한 장 뿐이었다.

심장이 아플정도로 펄떡인다.

이대로는 너무나 안 좋았다.

아무리 렌이 이불 속에 숨어있다 해도 커튼을 완전히 젖혀버리면 너무나 부자연스러운 상태였다.

"자, 잠깐 기다려!"

비명과 같이 제지하는 린린게의 목소리에 발걸음이 딱 멈추었다.

"깜짝 놀랐잖아요. 왜 그래요? 린린게 선배."

"깜짝 놀란 건 내 쪽이야. 지금 나 말야.

땀을 잔뜩 흘려서 교복 벗어두고 있어.

그래서 커튼을 쳐 둔 거거든?"

"죄, 죄송합니다! 엿볼 생각은 없었어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초조해하는 얼굴이 죄책감으로 얼룩져갔다.

그래도 이 모습 만큼은 결코 보여줄 수 없었다.

-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는 모습 따위를.

"어, 어째서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아챈 거야?"

"아, 렌 선생님이 지금 린린게 선배의 컨디션이 무너져서 양호실로 갔다고 하셔서요."

- 이 남자가......!

이불 아래에 기어들어가 있는 렌을 노려보지만,

그는 비록 보이진 않아도 분명 큭큭거리며 웃고 있을게 뻔했다.

"그, 그래? 하지만 안심해. 조금 체육 시간에 무리해서 그랬을 뿐이야."

더 이상 그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이 이상 오래 버틸 자신도 없었다.

게다가 주술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는 건 꿈도 꿀 수 없다.

"그래요? 음. 뭔가 음료라도 사올까요?"

"괜찮아, 아아앙♡"

유우지가 양호실로 들어온 이래 얌전히 있던 렌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린린게의 폭유를 움켜쥐더니 그녀의 왼쪽 젖가슴을 강하게 찌그러뜨린 것이었다.

"에, 리, 린린게 선배? 무슨 일이세요?"

"아, 으으으으응...... 아무것도 아니햐앗♡"

이변을 눈치챈 유우지가 물어보았지만 린린게는 어떻게든 몸을 웅크리며 감추려고 했다.

매 순간순간 계속해서 꾸깃꾸깃 가슴이 구겨지고 젖꼭지를 빨아댈 때마다

그녀의 몸 속에서 쾌락이 파도처럼 불어닥쳤다.

그리고 마침내, 둑이 무너졌다.

"~~~~~~~~읏♡"

주술의 영향으로 민감해진 젖가슴이 영력을 내포한 모유를 힘차게 내뿜었다.

끈적끈적한 액체가 젖가슴을 타고 흘러내리자 렌은 소리 하나 내지 않고 그걸 햝아먹었다.

린린게는 피가 날 정도로 손가락을 문 채, 착유 절정 교성을 가까스로 참아내고 있었다.

"...... 선배? 선배? 들려요?"

"앗...... 응.......♡ 왜?"

절정의 여운으로 정신이 없으면서도 가까스로 유우지에게 돌려준다.

그녀는 아직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너무나 요염하기 그지없어서

그것만으로도 유우지는 흥분하고 있었다.

"아...... 아뇨.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네요."

"그래, 걱, 정해줘서, 고마, 워읏♡"

그 순간, 다시 보지 속을 자지가 크게 휘젓는다.

만약 이런 걸 한 번만 더 했다간 미쳐버릴 것 같았다.

"미, 미안하지만 나 좀 눕고 싶거든?"

"아, 예에...... 알겠습니다.

오늘 회의는 저와 우타유키, 렌 선생님 셋이서 할테니 푹 쉬세요.

돌아갈 때 부르면 가방 정도는 들어드릴께요."

"아, 아, 아, 알았어. 그, 그럼 부탁해엣♡"

가까스로 이야기를 끊어버렸지만,

린린게가 유우지에게 이렇게 차갑게 대응하는 일은 흔치 않았고, 그녀 또한 이렇게 하고 싶진 않았다.

"예. 나중에 뵐께요. 린린게 선배."

그 말을 끝으로 유우지가 방을 나갔다.

탕 하고 양호실 문이 닫힌다.

마음 한 구석에서 도움을 기대하던 자신과 들키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한숨을 쉬는 자신이 혼재한다.

어쩌면- 어쩌면, 들켜버렸을 때의 일을 기대하던 자신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을지도 몰랐다.

이불 속에서 렌이 얼굴을 내민다.

"유우지가 오니 엄청 흥분하더군.

남자 화장실에서도 그랬지만 너무 조이는 게 아닌가?"

"그, 그런 거 난 몰라! 아, 아, 아아아앙♡"

"유우지가 사라졌으니 나도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되겠지?

좀 더 빨리 가버리게 해주마."

"그게 아니라, 앗, 더 이상, 당신과는 - 하으으으으읏♡"

다시 앙 젖꼭지에서 모유가 퓻퓻 뿜어져 나온다.

렌이 꽉 쥐어짠 젖가슴에서 하얀 우유가 줄줄 흘러내리자 그녀는 시원스럽게 절정해버렸고,

그와 함께 영력을 쏟아내자 생기는 허탈감이 그녀를 덮쳤다.

"쪽, 쪽, 쪽"

세 번 입맞춤이 흐른다.

자신이 낸 모유의 맛이 렌의 입술에서 전해진다.

너무나 달콤했다.

"하웁, 쮸웁, 쪽, 쪽쪽..."

정신이 들자, 린린게는 스스로 입술과 혀를 내밀고 그의 입술을 탐하고 있었다.

렌의 입 안을 모조리 느끼려는 듯, 그의 타액과 자신의 타액이 섞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채,

얽히고 섥힌 혀가 짜릿짜릿하게 저리는 것을 느끼며,

눈을 꼭 감은 채 황홀한 표정으로 린린게는 저주사와의 키스에 홀딱 빠져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렌의 모유 분사는 멈추질 않았다.

그가 젖소 가슴을 쥐어짜고 음경을 쑤셔댈 때마다 전례 없을 정도의 고양이 느껴졌다.

이미 가슴 속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도,

린린게의 젖가슴은 마구 쥐어짜질 때마다 끊임없이 줄줄 모유를 흘리고 있었다.

그런 자신의 비참한 꼴이 그녀의 쾌락 신경을 더욱 자극했다.

한참 지나서야 두 사람의 입술이 떨어졌다.

"하악, 하악, 하아아아♡ 앗, 아아아앙♡ 안뎨헤♡ 아아아아아♡ 이거뭐야아♡ 아아아아♡"

그제서야, 린린게에서 한심한 암캐의 교성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깊은 절정으로 인도된 그녀는 무의식중에 팔을 돌려 렌의 몸을 꽉 껴안고,

다리 또한 그의 허리에 단단히 홀드한 채 이대로 질내사정을 맞이하려 했다.

그가 명령한 그대로였다.

"아흑! 흐아아아아! 나 미쳐버려! 또 머리가 하얗게, 하얗게 타버려엇!

양호실에서, 나 미쳐버리면서 이상하게 되어버려♡"

"그래, 가버려도 좋다. 선생님이 허락해주마."

"진짜아? 진짜아? 나 미치게 해줄꺼야? 아아아아♡ 아아앗♡

앙대♡ 앙대♡ 이거 너무조아아아아아아♡"

아이처럼 빽빽 통곡하며 침대를 마구 삐걱인다.

마지막 순간, 렌의 촉수 자지가 깊숙히 찔러넣어졌다.

"히아아아악♡ .... 아...... 아........아....♡"

마침내 올라선 절정.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하아악♡.... 너무 뜨거워.... 뜨거운 것이 내 뱃속에 마구 퍼부어지고 있어, 아, 들어오고 있어♡"

렌도 그의 욕망의 덩어리를 쏟아냈다.

그녀의 몸 안에 전부 사정하는 내내 린린게는 그녀의 팔과 다리를 렌에게서 조금도 떼어내질 않았다.

마치 마지막 한방울까지 그의 자지에서 탈탈 털어내려는 듯 했다.

"다음부터는 갈 때는 제대로 간다고 말해라."

"혜, 혜에......♡"

그녀의 귀에 속삭이듯 내려지는 교사의 명령에 린린게는 착한 학생처럼 순종하며 끄덕였다.

아직 그 의미가 뭔지도 모르면서.

"하윽......"

쯔억 소리를 내며 촉수 자지가 배에서 떠나간다.

멍하게, 지금까지 그녀의 몸 속을 유린하던, 아니 채우고 있던 요마 남근을 린린게는 황홀한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잘했다. 린린게.

역시 자네의 보지는 최고급이야.

지금까지 상대한 모든 퇴마 무녀들을 쓰러뜨리고 범해온 내가 보증해주지."

도발 그 자체의 발언에 린린게는 저절로 주먹을 꽉 쥐었다.

"무슨,.... 응!"

몸에 철저하게 새겨진 성교의 열락.

주술에 의한 주박.

좋아하는 남자와 얇은 천 한장 너머로 범해지는 굴욕,

이 수컷에게는 절대로 당해낼 수 없다 - 고 믿게 만들기에 충분한 수없는 능욕극들.

하지만,

그래도.

아직 그녀의 눈은 죽지 않았다.

마음의 힘은 놀라울 정도다.

사상 최악의 저주사 조차 일순 제압될 정도로.

"...... 크크큿."

그러나 렌은 미소지었다.

이렇게까지 해주지 않으면 재미없다.

즐길 수 없다.

아직 실험해보고 싶은 것도 잔뜩 있었다.

"기뻐해도 좋다, 린린게. 미팅 시간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어."

"아흐으아앙♡"

민감하게 달아오른 신체를 렌이 쓰다듬는다.

두번째 라운드에서도 린린게는 일방적으로 유린당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