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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디톡스 맛사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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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과의 데이트 이후로 우타유키는 그에 대한 생각을 그만둘 수 없게 되어버렸다.
유우지가 아닌 남성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은 처음이었다.
수업 중에도, 퇴마사의 일을 할 때에도 멍하게 서 있는 일이 많아져 버려서
린린게 언니에게도 주의를 받아버렸다.
"요즘 너 이상해진 것 같아."
"아, 아니, 딱히 아무렇지도 않은 걸. 괜찮아."
유우지도 걱정해줬지만, 어쩐지 죄책감이 들고 그를 만나는 것이 꺼려져서 요즘에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
심지어, 보통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한편, 렌은 마치 그날 밤의 일이 없었던 것처럼 태연하게 행동했다.
이전처럼 그녀에게 우타유키 양이라고 부르고 있었고,
교사와 학생으로서 분명히 선을 그은 상태로 그녀를 대했다.
정말로 그것이 꿈 속에서만 있었던 일인 것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혹시 나는 자의식 과잉인 건 아닐까.
아니아니. 유우지가 있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하지만, 어쩌면... 어쩌면.....
그날 밤의 렌의 얼굴이 끊임없이 머리 속에서 맴돌았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을 해봤자 퇴마사의 일이 그녀의 사정을 봐주는 건 아니었다.
계속해서 약물 사용 저주사들을 찾아내 잡아내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간 판매상을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렌은 애초부터 약물을 생산하는 원인 제공자를 발본 색출하기 위해 이곳에 파견되었다.
이대로는 그도 파견을 끝내고 원대로 복귀해버리는 건 아닐까.
그렇게 초조하게 생각하다가도, 어느새 자신의 생각이 렌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걸 깨닫고
혼자 부끄러워하기를 그녀는 몇 번이나 반복하고 있었다.
"힘내! 이번에야 말로 잡아버리자구! 오늘은 우리들 뿐이니까!"
"으, 응! 나도 열심히 할께!"
그렇다.
오늘 밤에는 린린게 언니도 렌 선생님도 이 자리에 있지 않았다.
유우지가 말한대로 눈 앞의 일에 집중해야 했다.
약물 건도 있고, 지난 번에 놓친 최상급 요마도 아직 종적이 묘연한 상태였다.
어느 쪽이든 간에 방치해서는 안 될 문제였다.
저주사들이 출몰하는 밤의 번화가.
뒷골목에서 무녀복의 소매를 걷어붙인 우타유키는 유우지와 함께 돌입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그들의 목적은 인기척이 없는 건물의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이었다.
그곳에서는 명백히 영력이 소용돌이치고 있었지만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다.
"걱정마. 이 정도라면 우리들 만으로 해결할 수 있을 꺼야."
"응. 하지만 저주사도 있을지 몰라. 요마가 함정을 치고 있을지도."
"그럼 그것들도 전부 잡아버려야지."
"그럼 평소대로 내가 앞설께. 유우지는 뒤에서 경계해줘."
"알았어."
령도에 손을 댄 채 조심스럽게 계단을 걸어내려간다.
막다른 곳의 녹슬어버린 문을 소리나지 않도록 살짝 연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건물이건만, 안에는 전기 조명이 띄엄띄엄 켜져 있었다.
유지 보수 때문에 사람들이 출입하느라 설치해둔 걸까.
"..... 아"
어두컴컴한 방 구석에서 2미터 정도의 벌레 형태의 요마가 꿈틀거리고 있다.
어디에나 쉽게 보이는 하급 요마였다.
분명 저주사가 불러낸 후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가버린 것일 터.
하지만 퇴마 무녀인 그녀에게는 별거 아닌 상대였다.
"얌전히 저세상으로 가주세요...!"
령도를 뽑아내어 자세를 취한다.
붉은 하오마가 두둥실 춤을 춘다.
바람같이 날아간 우타유키의 신형의 뒤로 푸른 은광이 번쩍였다.
단 한번 긋는 것으로 충분하다. 뒤돌아 볼 필요도 없이 검을 칼집에.
- 그럴 터였다.
"후엣?"
그녀의 칼날을 받은 요마의 육체는 크게 움츠러 들었지만, 그러나 베어지지는 않았다.
아니, 벨 수가 없었다.
마치 그녀의 령도의 강도를 미리 예측한 듯이 그것은 특수 갑주를 입고 있었다.
이런 것이 하급 요마의 모양이라니 믿을 수 없다.
"어째서...!"
약간의 조바심과 함께 그녀는 다시 령도를 세웠지만,
그 전에 요마가 갑자기 우걱우걱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몰라 우타유키는 손을 멈추고 말았다.
그거거걱 소리를 내며 요마가 변형해 나갔다.
최초의 벌레형 외양과는 전혀 다른 인간형 요마.
분명, 이전에도 본 적 있었다.
"다, 당신은-"
"요마에게는 검을 날리는데 용서가 없군. 아팠잖아."
마침내 드러난 얼굴은 잊을 수 없는 그 무서운 면상이었다.
그녀가 있던 미술실에서 습격해온 최상급 요마.
그녀를 능욕하고 범하기 직전까지 몰아세운 원수중의 원수.
믿을 수가 없었다.
다른 형태로 의태하는 요마라니 들어본 적도 없다.
하지만 이 요마가 정체라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이 요마는 특별했다.
"이번에야말로 놓치지 않겠어요!"
불필요하게 시간을 끌지 않겠다.
요마가 반응하기도 전에 검을 날린다.
마침내 촉수에 죽음의 검궤가 맞닿았다.
"큭!"
하지만 뚫을 수가 없었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살갖이 움푹 파이면서 촉수들이 가라앉았지만 베이진 않았다.
"꺄앗!"
오히려 되튕겨 오르는 반탄력에 의해 몸까지 날아가 버린다.
"소용없다. 네 년의 그 검에 대한 대책은 세워놓았다."
"그럴수가....."
신용할 수 없는 요마의 말이었지만 그가 말한대로였다.
이 자는 처음부터 자신과 싸우길 기다리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령도의 성질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이 요마를 만들어낸 저주사는 과연 누구일까.
분명 압도적인 힘의 소유자임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지금 당면한 문제는 이 요마를 쓰러뜨리는 것이었다.
불행이도 령도가 먹히지 않는 이상 우타유키 단독으로 쓰러뜨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봐야 했다.
"유우지!"
"알았어!"
믿음직한 소꿉친구가 들어온다.
오랫동안 친구이자 연인으로서 사귀어온 사람.
아무 말도 없이 이미 상황을 파악한 유우지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망설임없이 그녀와 손을 맞잡았다.
유우지의 능력에 의해 우타유키의 영력이 폭발적으로 상승-
"소용없다. 그 쪽의 대책도 세워둔 상태다."
"뭐-"
-라고 말하는 거야...!
펑! 붉은색 기운이 방 안에 터져나왔다.
"크악!"
"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퇴마 무녀와 퇴마사의 몸에 이변이 발생했다.
숨이 막혀온다.
시야가 좁혀온다.
몸이 이상하게 무겁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한 두 사람은 결국 한쪽 무릎을 꿇었다.
고개를 숙인 그들의 머리 위로 클클 거리는 요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반전의 주술을 펼쳐놓았다.
이 방안에서 네 년들이 그 힘을 사용할 때, 상승한 영력이 오히려 너희들을 되돌려치도록 만들어 놓았지.
어떤가. 자신들의 영력이 오히려 송곳니를 자신에게 향해버린 기분이."
우타유키는 허옇게 질렸다.
이런 주술, 결코 쉽게 준비할 수 없다.
게다가 이 요마는 자신에 대해서도, 유우지에 대해서도 전부 알고 용의주도하게 함정을 파놓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승부가 끝난 건 아니다.
피해를 입은 건 사실이지만 움직일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다.
일단 어떻게든 몸을 피하고 다시 태세를 갖추기로 그녀가 결정했을 때-
"끄아아악!"
"유우지이!"
예고도 없이 날라온 촉수가 유우지를 때리더니 그대로 한쪽 벽에 밀어붙였다.
그 일격으로 기절한 건지 유우지는 맥없이 고개를 기울였다.
"이, 이...!"
"어허, 움직이지 마라.
네 년의 칼날이 도달하기도 전에 녀석의 목숨이 끊어질 것이다.
물론, 네 검이 내 촉수를 베어버리는 일은 없겠지만."
분하지만 요마가 말한 그대로였다.
염화로 도움을 요청하려고 해도 오늘의 린린게 언니와 렌 선생님은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어서 연락 할 수 없었다.
"칼을 버려라. 어서."
"......"
퇴마사의 전장에 들어설 때부터 이미 목숨을 버릴 각오는 했다.
만약 여기서 유우지의 생명을 도외시하고 요마를 물리쳐도 아무도 뭐라 그러지 않을 것이었다.
그리고 유우지도 자신이 그녀의 발목을 잡는다는 걸 알면 반드시 자신은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나.
우타유키가 유우지를 저버리는 일은 없다.
그녀의 손아귀가 조금씩 풀리더니, 카랑, 칼이 떨어지면서 마른 쇳소리가 지하실을 울렸다.
떨어진 검을 촉수로 걷어내며 요마는 히죽 웃었다.
"착한 아이로군."
"큭...."
그것이 칭찬이 아니라는 걸 모를 정도로 우타유키는 순수하지 않았다.
그녀는 비어버린 손으로 치마자락을 꽉 잡았다.
이 요마는 저번과 마찬가지로 또 음란한 요구를 해올 것임이 틀림없다.
그래도 이번엔 고분고분하게 당하진 않을 것이다.
들키지 않도록 영력을 사용하여 먼저 유우지의 구속을 푼다.
그리고 칼을 주워 아직 시도해본 적 없는 방법으로 공격한다.
계획을 짜면서 틈을 엿본다.
이미 한 번 경험했던 위기다.
이런 상황도 가정해본 적 없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우타유키의 계획에는 요마가 어떤 짓을 할 것인지까지는 상정되어 있지 않았다.
"헷?!"
요마가 이번에 내밀은 것은 하나의 두꺼운 촉수였다.
그 끝이 쩌억 입을 벌린다.
문제는 그 크기였다.
사람 한 명 정도는 여유있게 삼킬 정도로 커다란 구멍이 달린 길쭉한 그 물건은 마치 대포같았다.
"아아-앗?!"
그녀가 외마디 비명을 지른 직후, 머리부터 그녀의 몸이 그것에 삼켜졌다.
손쓸 도리도 없이 붉은 하오리와 발끝까지 통째로 입 안에 들어가 버린다.
모든 방향, 그리고 발 밑까지 촉수의 벽에 휩싸인다.
비록 촉수 자체는 끈적거리고 부드러웠지만
우타유키의 가느다란 팔 힘으로 자를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곧 촉수벽이 꽉 수축해버리자 팔도 다리도 꼼짝할 수 없을 정도로 끼여버렸다.
"얌전히 있어라."
촉수벽 너머로 요마의 목소리가 둔탁하게 울려온다.
"뭐하는 거에요! 꺼내주세요!"
그녀는 참을 수 없는 공포심에 그만 요마에게 자비를 호소하고 말았다.
도발을 할만한 여유도 없었다.
"하, 꺼내줄 리가 없잖아. 그리고 네 년도 이제 곧 즐기게 될 거다."
이런 꼼짝도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 뭘 즐긴다는 거지.
그래도 어떻게든 반격의 실마리를 찾아야만 했다.
"에, 엣?! 뭐, 뭐에요, 이거!"
하지만 우타유키의 저항은 용납받지 못했다.
어느덧 촉수벽에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분비되기 시작했다.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서서히 진해지더니, 옆에서도, 머리 위에서도 뚝뚝 방울져 떨어지기 시작했다.
"앗, 으으으......"
자신의 식은땀보다 더 기분나쁜 액체였다.
하지만 도망치기는 커녕 꼼짝도 할 수 없다.
게다가, 촉수가 토해내고 있는 것은 단순한 점액이 아니었다.
"뭐, 뭐야앗?!"
지지직. 뭔가 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우타유키는 유일하게 자유로운 목을 억지로 구부려 가슴깨를 내려다 보았다.
그녀의 커다란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녀의 백의의 상의 위에 점액이 떨어지자 타들어 가면서 구멍이 뚫리기 시작한 것이다.
우타유키와 린린게의 몸을 감싸고 있는 하얗고 빨간 무녀복은 단순한 옷이 아니다.
전문 인력이 영력을 담아 재봉한, 말하자면 대요마용 전투복이었다.
칼날도 통하지 않는 방어력과 영력에 대한 내성을 겸비한 강력한 방어구인 것이다.
그 무녀복을 아주 간단하게 구멍내다니,
정체모를 점액의 가공할 위력에 우타유키는 얼굴이 시퍼렇게 질렸다.
"으... 큭...!"
어떻게든 몸을 비틀어 점액으로부터 떨어지려고 했지만 온 사방에서 배어나오는 그것들을 피하는 건 불가능했다.
다행이 점액이 피부에 닿아도 염산과는 달리 상처나 고통은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부상을 입진 않았지만, 그녀의 무녀복은 조금씩, 그리고 확실하게 무력화 되어갔다.
마침내 주홍 하카마의 허리끈이 녹아서 끊어지자마자 그녀의 눈부시도록 하얀 허벅지가 드러났다.
하얀 상의에도 점차 구멍이 많아지고 또한 확산되었다.
"이, 이런 거는 싫어어!"
공포로 혼비백산해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니 이미 가슴깨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다.
그 안에 있던 보통의 브래지어는 순식간에 녹아버렸고,
마침내 그녀의 유두까지 구멍 밖으로 드러나 버렸다.
비록 누구에게도 보이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웠다.
게다가 지금 그녀를 이렇게 만들고 있는 건 요마였다.
혼란해진 정신 덕분에 반격에 사용할 집중력이 결여되었고,
그녀가 자신의 몸을 지키는데 사용할 영력을 모을 시간도 부족했다.
- 따라서 바로 다음 공격에 대한 반응도 늦어져 버렸다.
촉수 고기벽에서 새로운 두개의 촉수가 뻗어나왔다.
그것들 또한 끝에서 입을 쩌억 벌렸다.
이번에 나온 촉수의 입은 마치 불가사리나 문어의 입 같았다.
게다가 그 입 안에선 가는 실 같은 촉수가 수없이 꿈틀거리며 뻗어나와 있었다.
"히, 히익!"
그 흉악하기 그지없는 모습에 우타유키는 겁에 질려버렸다.
그녀와 같이 아직 어린 소녀라면 기절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징그러운 촉수가
그녀 양쪽 젖꼭지를 향해 다가오는 것이다.
"하지마...... 하지마하지마하지마아아!"
우타유키는 계집애처럼 빼액빽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하지만 불가사리 촉수는 그녀의 말을 듣지 못한 듯, 이미 노출된 그녀의 양쪽 유두를 덥석 물어버렸다.
"꺄아아아악!"
수백개나 되는 작은 치아가 가슴에 파고들고 끈적끈적한 점액을 토해내자 가슴에 미지의 자극이 덮쳐왔다.
게다가 그녀의 유륜을 물고 있는 치아에서 뭔가가 몸 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촉수입으로 가려져 있어서 보이진 않았지만,
입 가운데 있던 무수한 미세 촉수들은 현재 그녀의 젖꼭지를 문지르고 칭칭 휘감은 후 잡아당기고 있었다.
우타유키는 몰랐지만, 그것은 린린게의 가슴을 개조해버린 촉수와 같은 종류의 요마였다.
엄밀히 말하면 개량판이긴 하지만.
"히윽! 이런 거 싫어어!"
유두를 중심으로 서서히 몰려오는 자극에 의해,
당황하며 비명을 지르는 우타유키의 목소리에 서서히 달달한 교성이 섞이기 시작했다.
창백했던 뺨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꼭 오므리고 있던 다리도 힘이 풀리면서 안짱다리가 되어 가랑이를 벌려갔다.
"아, 아앗, 이런 거 기분 나빠요오.... 하지마세요......
이상하게 되어버려요... 그만, 그만해요... 제발!"
아무리 그녀가 소리 높여도 상대는 말을 할 수 없는 촉수였다.
오히려 그녀의 젖꼭지를 더욱 강하게 땋아올리면서 꼼짝도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녀의 유방에 이를 박은 채 계속 스며들고 있는 수수께끼의 액체도 점차 가속적으로 분비량을 증가하면서
그녀의 젖꼭지를 간지럽히는 미세 촉수들의 움직임도 더욱 거세져갔다.
"하윽, 후아.... 하아앙....."
우타유키의 몸이 서서히 울긋불긋해져갔다.
감기에 걸렸을 때보다 체온이 더 오른 것 같았다.
도망칠 곳도 없는 촉수벽에 끼인 우타유키는 도망치기도 전에 열기로 인해 탈진해 갔다.
간신히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발끝까지 온 몸이 촉수로 칭칭 감겨 있어서 완전히 포박된 상태였다.
"싫어어! 이게 뭐에요!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죠! 내게 뭘 한 거에요!"
그녀의 풍성한 젖가슴 안쪽에서 뜨겁고도 단단한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뭔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것도 매우 위험한.
오한과 함께 불길한 예감을 느낀 우타유키는 다시 몸을 거칠게 흔들었지만
촉수가 젖꼭지를 더욱 강하게 따올리자 한심한 비명을 지르는 게 전부였다.
어쩐지 가슴이 더 무거워진 것 같았다.
안그래도 거대한 가슴이 조금씩 부풀어 오르면서 쳐진다.
그리고 마침내-
"........흐아아!?"
혼란과 공포.
촉수 입으로 인해 보이진 않았지만, 그 안에 숨겨진 젖꼭지에서
뭔가가 엄청난 기세로 방출되고 있었다.
"뭔가 나오고 있어! 내 가슴에서 뭔가 흘러내리고 있어어! 흐아! 하아! 아아아아아앙!"
만약 그녀의 반 남자애들이 여기에 있으면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 우타유키의 입에서 간드러지는 듯한 교성이 옹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
생전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쾌락이 우타유키의 뇌수를 지배하고 있었으니까.
"이거 뭐야! 이런 거 몰라! 그만둬 주세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