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더블데이트-159화 (159/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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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Route

"운전 조심해서 올라가요."

"그럴게요, 어머님. 나오지 마세요."

나오지 말라고 몇 번이나 당부하는데도 '어머님'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아버님'은 오늘도 안방에서 나오질 않고 등을 돌린 채 앉아있다. 날 자신의 딸을 앗아간 장본인으로 생각하시니... 무리도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찾아뵐 생각이지만 아마 평생 저러실지도 모르겠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유진이가 꾸벅 인사를 하자 어머님은 두 손으로 녀석의 손을 맞잡고 한참을 있었다.

"그래. 찾아줘서 고마워요. 다음에 김장할 텐데 와서 김치 좀 가져가. 색시."

색시라는 소리에 유진이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난 씨익 웃으며 말했다.

"미리 연락주세요. 김장독은 제가 묻어드릴테니까요."

"그래, 그럴게요. 어서 가요."

"청첩장 나오면 보내드릴게요."

"아이고. 내 꼭 가야지. 그래요. 그럼."

유진이와 난 차에 올라탔다. 문이 닫히자 운전석에 앉은 태호가 시동을 걸었다. 창문을 통해 어머님에게 인사를 보내는 동안, 차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포장 시골길을 벗어나 포장 도로에 접어들 때까지, 어머님은 한참을 집 앞에 서서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녀는 우리를 보고 있는 게 아닐 거다. 자신의 딸을 보고 있는 거겠지... 손을 들어 가만히 가슴에 얹는다. 내 피부 아래, 숨 쉬고 있는 송화의 심장을 어루만지듯이.

"왜요? 통증 있어요? 약 줄까요?"

내가 가슴에 손을 얹으니까 유진이는 예의 그 흉통이 왔는가 싶어 호들갑이다.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몇 개월 가량은 종종 흉통에 시달리곤 했다. 크게 아픈 건 아니었지만 원래 자기 자리가 아닌 곳에 들어간 심장이 부리는 심통은 날 힘들게 했다. 그럴 때마다 송화의 집으로 내려와 그녀의 부모님을 뵈었다. 면역억제제를 맞아도 잘 사그라들지 않던 은은한 통증은, 신기하게도 그녀의 어머님을 뵈면서 사그라 들었다.

"그냥... 오랜만에 어머님 뵈니까 얘도 좀 들떴나 보지. 좀 쉬면 괜찮아 질거야."

"음... 그런 건가요."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이유라고 생각하지만 유진이는 이내 납득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좌석에 몸을 파묻는다. 녀석도 배를 쓰다듬었다.

"음식이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었어요. 괜찮다고 하는데도 자꾸 주셔서...."

"그렇게 배 쓰다듬고 있으면 임신부인 줄 알거야, 사람들이."

"뭐라구요?"

"아니면... 곧 그렇게 만들어줄까?"

"칫."

날 향해 눈을 흘기는 유진이를 보고 씨익 웃었다. 일단 콘돔으로 피임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욕실에서 눈이 맞을 때나 밖에서 할 때는 안 쓰기도 하니까 백프로 완벽한 피임을 하고 있다기는 좀 그랬다.

"안 그래도 어머님이 애기는 언제 만들거냐고 묻기는 하시더라구요."

"어떤 어머님?"

"우리 어머님이요."

"아아..."

엄마 말이구나... 서울로 모셔올까 싶었는데도 고향이 좋다고 한사코 남아 있는 우리 엄마. 유진이는 엄마를 뵈러 따로 종종 가는 모양이다. 전화 연락도 자주하고...

다만, 내게 어머님이 두 분이라 그냥 부르기에는 문제가 있어 앞에 꼭 뭔가를 붙여야 한다. 우리 어머님, 그리고 송화 어머님.

방금 뵙고 온 송화 어머님은 유진이를 무척 귀여워했다. 전에 한 번 유진이가 바빠 나 혼자 뵈러갔더니 왜 안 데려왔냐고 성화였다. 세상을 떠난 당신의 딸과 비슷한 구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녀석인데도 유진이를 보면 송화가 많이 생각나시는 모양이었다.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송화 아버님도 유진이만큼은 좋아할 정도였다.

"니가 하도 쪼그만하니까 많이 먹고 크라고 그러시더라고. 그래서 많이 주셨나봐."

"살찌는데...."

"가슴과 엉덩이에 찌는 살이라면 나는 대환영이야."

그러자 유진이가 혀를 쑥 내밀고 날 째려보았다. 일부러 크게 웃으며 앞을 본다. 백미러를 통해 비치는 태호의 얼굴을 본다. 그는 앞만 보며 운전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대화를 다 듣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대화는 리사에게도 보고가 되겠지.... 그걸 알고 있는 난 살짝 장난기가 발동했다.

"태호 씨는 여자 볼 때 어디부터 봐요? 다리? 가슴? 얼굴?"

옆자리의 유진이는 나보고 변태라며 놀려대었지만 태호는 의외로 태연하게 대답했다.

"손을 봅니다."

"손?"

"네. 주먹을 쥐었을 때의 모양을 보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인지 파악이 되거든요."

"역시... 그쪽으로의 눈이군요. 내가 말한 건 여자로서의 매력을 어디서 찾냐는 거였는데."

"하하하. 제 대답이 좀 모자란 모양이군요."

나와 유진의 전속 경호원이자 운전기사인 태호는 시원스럽게 웃으며 차를 몰았다. 우리를 태운 검은 색 대형 세단은 도로 위를 날듯이 미끄러져 달려간다.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주행이 매끄러워진 것을 확인하고는 카폰을 꺼냈다. 음성사서함을 확인한다. 아니나 다를까. 하영으로부터의 보고가 일곱 건, 리사와 예린으로부터의 보고가 세 건, 효진으로부터의 연락이 한 건 도착해 있었다.

"리사 언니 꺼부터 들어요."

옆에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있던 유진의 간섭. 어차피 녀석도 들어야 하고 또 언젠가는 다 알게 될 일인지라 스피커폰으로 전환하고 메시지를 재생시켰다. 삐익- 하는 소리와 함께 리사의 밝은 인사가 흘러나왔다. 그녀는 나와 유진에게 인사를 전하고 용무를 전하기 시작했다.

첫번째 건은 경비회사 설립 건에 대한 사무처리 진행 상황에 대한 정례 보고였다. JS 그룹에서 출자하고 부경연합회가 운영하는 요인경비전문회사였다. 아직 정식 영업을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제1호 고객은 바로 나, 그리고 유진이였다. 회사설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다.

두 번째 건은 지난번 효진이의 요청에 따라 리사에게 의뢰한 지혜 남편과 협박남에 대한 건이었는데 금방 처리된 모양이었다. 그들은 이제 육지로 영원히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 바다 속 물고기들이 그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줄테니 외롭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에 대해서는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다. 아무 연고도 없는 외국으로 떠나버린 지혜도 그들에 대해서는 묻지도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그녀가 부디 그녀의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다.

세 번째 건은 예린에게서 온 연락이었는데 원 목사에 대한 세뇌가 끝났다는 보고였다. 지난 달에 바텐더와 원 목사를 체포한 예린은 내 지시를 받고 두 사람을 경찰로부터 빼돌렸다. 바텐더는 삼엄한 경계가 세워진 지하 감옥 겸 연구실에서 내가 요구한 약물을 만드는 일에 강제로 종사해야 했고 원 목사는 바텐더의 약 중에서 특별한 약을 써서 기억을 소거하는 처리를 당했다. 그 결과 그는 현재 유아로 퇴행한 상태다. 메시지 재생이 끝나자 유진이를 돌아보고 물었다.

"이걸로... 만족하겠어?"

애초에 원 목사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 사람은 유진이다. 녀석은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마음 같아서는 소란이와 송화 언니에게 저지른 짓에 대해 죄값을 더 치르게 하고 싶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해요. 이제 더는 사이비 목사짓을 못 하겠죠. 아무도 괴롭힐 수 없고... 착하게 살겠죠. 말세교는 이제 완전히 없어졌구요."

유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녀석은 내 품으로 파고들었고 그대로 안겼다. 수술 이후 유진이는 틈만 나면 내 품으로 파고든다. 그럴 때마다 난 녀석을 가만히 안아주었다. 널 두고 어디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되뇌이며.... 일 년 전을 생각한다.

그 날, 병구가 쏜 총알은 내 가슴에 박혔다. 동시에 발포된 경찰특공대의 저격이 병구를 절명케 했지만, 그렇다고 내가 살아날 길은 요원했다. 병원에 옮겨지고 각종 내장의 상태를 검사했다고 한다. 출혈과 염증 등으로 인해 손상된 장기 중에서 가장 심각한 건 심장이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심장을 뛰게 하는 근육이 모여있는 곳에 총알이 박혔다고 했다.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가는 근육이 손상되어 심장이 멈출 판이었고, 그대로 놔두었다가는 쇠독이 올라 심장 전체를 못 쓰게 될 거라고 했다.

심장이 필요했다.

움직이지만, 살아있지 않은 사람의 심장.

이 사실을 알게 된 송화 어머님은, 유진이와 하영이를 통해 의견을 전했다고 한다. 자신의 딸과 절친한 하영이를 통해 내 소식을 알고 있었고, 그 당시 매일 찾아오던 유진이를 통해 나에 대한 것도 어느 정도 알고 계셨다고 한다. 유진이 이 녀석.... 나와 함께 회사에 가던 날이면 오후마다 어디로 사라지나 싶었는데, 그때마다 송화에게 갔었다고 한다. 날 기다리고 있다는 송화를 보고 싶었다고 한다. 거기에서 송화 어머님을 만나 알게 되었다.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송화 어머님의 결단 덕분에 난 살아났다. 천만다행일지, 아니면 운명인지. 송화와 나의 체질은 거의 일치했다. 그렇게 내게 심장을 건네 준 그녀는 그대로 사그라 들었다. 마치 내 꿈 속에서 본 것처럼 빛 속에 녹아들었다. 지금 그녀의 육신은 부모님이 계신 집의 뒷산에 조용히 잠들어 있다. 그리고 그녀가 이 세상에 남긴 심장은, 내 가슴 안에서 계속 뛰고 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회복에는 시간이 걸렸다. 면역억제제를 투여받으며 병원 생활을 한 달 넘게 해야 했고 지금도 수시로 병원에 가서 각종 진찰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 밤에도 열심히 유진이를 괴롭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 암튼, 내가 회복한 이후 회사 일에 복귀했을 때, 유진이는 반대하지 않았다. 내가 이전과는 달리 다소 독하게 나가는데도 달리 제지하지 않았다. 한 번은 그런 소리까지 했다.

"원래 아저씨는 순해 빠져가지고 남에게 모진 짓을 잘 못했잖아요. 이제... 그 열혈 검사님의 심장을 장착했으니 조금은 더 무대포로 나가도 돼요."

체력이 떨어진 날 대신해서 유진이가 간혹 회사 업무연락이나 자료 정리 같은 걸 처리했다. 하영이도 처음에는 유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다소 미심쩍어 했지만, 사진 같은 기억력과 빠른 판단력을 갖춘 유진이의 능력을 하영이가 인정하기까지는 불과 며칠 걸리지 않았다. 명색이 내가 부회장이고 하영이 팀장 대리이며 유진이는 곧 내 부인이 될 사람이라는 거 말고는 아무런 직책도 없는데 이제는 녀석이 하는 일이 더 많아지고 있다.

하영의 표현대로라면 "여태 돈 모으는 일에만 집중하던 회사"가 이제 "돈 못 써서 환장하는 회사"로 변모했기에 사방에 벌린 사업이 많았다. 리사와의 합작회사인 경비회사는 물론이고, 내가 원하던 공학연구소, 유진이가 바라던 요양병원 등... 사실 수익과는 무관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마구 벌이고 있다. 그리고 박 회장이 내게 말했듯이 "불법과 합법의 촘촘한 경계"에 놓인 나는 그동안 마주했던 사회의 부조리를 해결하는데도 적잖은 노력을 쏟고 있다. 이 많은 일들을 일일이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는 건 유진의 도움이 아주 컸다. 곧 있을 자기 결혼식 준비마저 남에게 맡겨야 할 정도로 바빴다.

"효진이 연락은 어차피 서울에서 한 번 보자는 걸꺼야. 또 너한테 새로 나온 웨딩드레스를 맞추러 가자고 성화겠지. 그건 됐고, 하영이 메시지는 네가 듣고 처리하렴. 난 좀 잘게."

"그럴래요?"

유진이는 담요 한 장을 꺼내와 내게 덮어주었다. 그렇게까지 추운 건 아니었지만 몸이 살짝 으슬으슬하던 참이다. 태호에게 히터를 조금만 올려달라고 부탁하고는 좌석에 몸을 파묻었다. 유진이가 틀어놓은 음성메시지에서 들려나오는 하영의 단조로운 목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해본다. 눈을 감는다.

늘 그렇듯이, 오늘도 유미의 유언을 생각한다. 그녀는 유진이가 공부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꼭 학교 공부라는 소리는 없었다.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씩 이어지는 하영의 "강의"와 나와 유진이의 "공부"를 생각해본다. 그녀는 또 그렇게 말했다.

- 그리고 그 아가씨 일은 참 안되었어. 그렇지만 자기의 능력 밖의 일이니 너무 슬퍼하지도, 그렇다고 괴로워하지도 않았으면 해.

유미의 편지 말미에서 송화를 언급한 부분은 여기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것까지 보았던 걸까. 그녀는 또한 유진이에게 날 꼭 잡으라고 했다. 그 덕분에, 내가 여기에 이렇게 있을 수 있다.....

고개를 들고 차창 너머 하늘을 본다. 나, 최한석. 오늘도 살아있다. 앞으로도 살아간다. 결코 혼자가 아닌 몸으로, 혼자가 아닌 채로 살아가게 된다. 날 도와주는 수 많은 이가 나와 함께하고, 내가 사랑하는 이가 나와 함께 있다. 고개를 돌려 유진이를 본다. 서류철을 꺼내 들고 살짝 눈썹을 찡그리고 있던 녀석이 내 시선을 눈치챈 모양이다.

"안 자요?"

"잠이 안 와."

"졸리다면서."

"굿나잇 키스를 못 받아서 그래."

"치잇-"

유진이는 코웃음을 치면서도, 내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온다. 겹쳐지는 입술이 전해주는 따뜻한 온기에 온몸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심장이 뛰고, 피가 돈다. 입술이 떨어지면서 유진에게 속삭였다.

"사랑해."

유진이는 팔을 뻗어 내 목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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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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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데이트 Main Route 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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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후기 ============================

<독자에게 드리는 말씀>

여태까지는 댓글로만 간간히 언급했고 본격적으로 밝힌 적이 없지만 사실 이 글은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모 거대 인터넷 커뮤니티  소설란에 연재하던 글입니다. 처음에는 단편으로 시작했다가 반응이 좋아 연재를 이어나갔으며 처음에는 생각도 없던 히로인들이 독자들의 요청으로 점점 추가되어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진행하는데도 댓글에서 투표를 받아 어떤 이야기를 진행할지 그때 그때 정하는 방법이었지요. 그때마다 루트가 달라지며 이야기 흐름이 바뀌는, 흡사 미연시 게임과 같은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글을 쓰는 저는 꽤 재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했고,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셨지만, 그런 반면에 난잡하고 정신없다는 분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 사이트를 떠나며 거기 있는 글을 모두 지웠고, 조아라에서 새로 연재를 시작하면서는 나름 체계를 잡아보려고 다시 처음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조아라에서 새로 연재를 시작하면서는 그 분기를 배제하고 쭉 진행했습니다. 여러분이 여기까지 보신 이야기, 흔히 <유진 루트>라고 불리는 이야기는 당시 연재하던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최종에 등장하고, 가장 긴 이야기였습니다. 그 당시 루트에는 알파벳을 붙여가며 나누었는데 <유진 루트>는 였습니다. 마지막 루트였죠.

그러다 보니 지난번 리메이크를 보지 않고 이번에 처음 보는 분들에게는 리사의 본 직업이나 지혜나 효진의 이야기가 상당한 뜬금포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원래는 앞에 나온 루트에서 한번씩 다 설명이 되던 거였거든요... 이제 앞으로 나올 이야기에서 설명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서 보신 글 중에서 소제목에 <분기점>이라고 표시된 부분이 있을 겁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 분기점으로 돌아가 또 다른 이야기를 접할 시간입니다. 분기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은 분들은 모두 첫번째 선택을 했다는 전제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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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5회 - 학교에서 리사를 처음 만나고 돌아오는 장면입니다. 분기점은 명희를 찾지 않는다 /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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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34회 - 마리, 리사와 식사하고 난 후입니다. 분기점은 지혜에게 연락한 / 명희에게 연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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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41회 - 유진이와 통화를 끊은 후 입니다. 분기점은 유진에게 바로 간다 / 유진에게 나중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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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50회 - 지혜의 결혼식입니다. 분기점은 지금 바로 올라간다 / 나중에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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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58회 - 선영의 전화를 받은 후입니다. 분기점은 선영의 부탁을 거절한다 /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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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68회 - 학교에서 교생일을 하고 있는 한석입니다. 분기점은 선영의 집을 일요일에 찾아간다 / 지금 바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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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88회 - 종로에서 전화기를 들고 있는 한석입니다. 분기점은 ROSE에 전화한다 / 효진에게 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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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여러분이 원하는 분기점 번호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집계 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두번째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집계하는 동안 <외전 : 장미정원>이 연재됩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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