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대왕 아파트 105동 사람들 - 1401호 이야기.(마지막 이야기) (7/10)

대왕 아파트 105동 사람들 - 1401호 이야기.(마지막 이야기)

카사노박

깊은 밤 아파트 안으로 택시 한대가 천천히 들어온다.

택시는 105동 앞에 멈추고 뒷문이 열리고 한 여인이 내린다.

택시에서 내린 정은옥(32)은 무척 지친 표정으로 아파트를 올려다본다.

새벽 두 시가 넘었는데도 드문드문 불이 켜져 있다.

(아직 자지 않고 있는 걸까?)

아파트현관 쪽으로 가던 그녀는 잠시 멈추더니 주차장 뒤 화단으로 발길을 돌린다.

잔디밭에 주저앉은 그녀는 다시 한번 1401호를 올려다본다.

왜 그녀는 이 시간에 자기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여기 앉아 있는 걸까?

잠시후 그녀는 아파트 안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

"영식씨 저 볼일 좀....."

ㅂ시에서 ㅇ시로 가는 국도를 달리던 승용차가 속도를 줄여 샛길로 빠져 산길로 조금 올라간 뒤 멈췄

다.

조수석의 문이 열리며 20대 초반의 여인이 나와 산 속으로 들어간다.

운전석의 남자는 차 문을 열어놓은 채 근처 풀밭에 앉아 담배를 한대 피워 문다.

잠시 후 다시 돌아온 여인이 차로 돌아오다 남자를 보며 쑥스러운 듯, 

"영식씨 정말 고마워요"

"괜찮아요 친구가 군대 가는데 내가 할 일 아닙니까. 잠시 쉬었다가 갑시다 은옥씨."

그녀도 남자의 옆에 앉았다.

"선호씨가 잘할 수 있을까요?"

"걱정 마세요 남들 다 가는 군대, 그것도 방위라서 3주 훈련만 마치면 집에 올 건데 걱정말고 기다리면 됩니다."

그녀는 오늘 남편이 ㅂ시의 훈련소 입소하는 것을 보고 남편의 친구인 영식씨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그녀는 남편이 잘할 것이라고 믿으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담배를 다 피운 영식씨가 일어난다.

"이젠 가요 은옥씨."

승용차는 다시 국도로 접어들어 ㅇ시 향해 달렸다.

"영식씨 고생했는데 맥주라도 한잔하고 가세요."

그녀를 바래다주고 돌아가려는 영식씨를 붙잡았다. 

마지못해 방에 들어온 그는 방안의 향긋한 냄새에 취할 것 같았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고 있었다. 선호가 있을 땐 수도 없이 드나들던 방이었건만 은옥씨 혼자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친구 마누라에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영식씨 한잔해요."

그녀는 작은 상을 마주하고 앉아 그를 빤히 쳐다본다. 선호를 보내고 울적한 얼굴은 사라지고 환한 소녀 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다.

"그래 너는 훈련소에서 x뺑이 쳐라 우리는 마실란다. 은옥씨도 같이해요. 위하여..."

그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렇게 마시다 보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저 이제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제법 많은 술을 마신 그가 일어나려다 비틀했다. 맥주를 마셨더니 취기가 올랐다.

"술이 취하네요 은옥씨, 차를 두고 가야겠습니다."

"어머 그래요? 음... 그러면 여기서 한숨 자고 나서 술이 깨면 가세요."

그는 전에도 술이 취하면 한잠 자고 가곤 했지만, 선호도 없는데 망설여졌다.

"괜찮아요 영식씨, 한숨 자고 저녁 먹고 가세요."

그녀는 그를 방에 두고 부엌으로 나갔다.

조금만 자고 나면 술이 깰 것 같아 그는 방에 누운 그의 눈에 방안에 널어놓은 빨래가 눈에 들어왔다. 연한 하늘색의 조그만 팬티였다. 

(아......) 

얼마나 잤을까? 목이 말라 일어난 그는 냉장고의 물을 마시고 나서 시계를 보았다. 밤 10시였다. 

(너무 오래 잤구나. 이젠 가야지)

방안을 둘러보던 그는 저쪽 구석에서 자고 있는 은옥씨를 발견했다.

그녀도 술이 취했는지 정신없이 자고 있다.

"으음...."

그녀가 잠결에 몸을 뒤척여 바로 누운 상태로 양 무릎을 들어올린다.

짧은치마가 벌어지며 새하얀 속살과 함께 연한 하늘색의 팬티가 눈에 들어왔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간다.

(안돼 친구 아내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하지만 마음뿐이었다. 

그녀가 깨어날 것 같지 않자 그는 그녀의 다리 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의 다리 안쪽을 보았다.

뽀얀 허벅지 안쪽 깊숙한 곳에 연한 하늘색의 팬티가 불룩 솟아 나와 있었다.

그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핀티 위에 손을 얹었다. 얇은 팬티 사이로 음모의 까칠까칠한 느낌이 손으로 전해진다.

가슴이 쿵쾅거리며, 온몸의 피가 몰린 자지는 빳빳하게 되었다.

다시 한번 그녀를 보았지만 깊은 잠에 빠진 것 같았다.

그는 이제 두 손으로 팬티를 잡고 밑으로 끌어 내렸다. 엉덩이 살짝 밀자 그녀는 몸을 꿈틀거렸다. 엉덩이를 빠져 나온 팬티는 그의 떨리는 손에 의해 완전히 벗겨졌다.

그는 이제 새까만 음모로 둘러싸인 보지를 살펴보았다. 곱슬곱슬한 음모는 치골에서 부터 음순을 지나 회음부와 항문까지 이어졌다.

여름에 팔을 들 때마다 보이는 겨드랑이의 짙은 털을 보며, 보지에도 털이 많을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 털이 많았다. 여자의 음모가 항문까지 있는 것은 처음 보았다. 

새까만 털 사이로 짙은 살색의 대음순이 살짝 보였다. 손가락으로 살짝 벌려보자 안쪽의 작은 입술이 벌어지며 핑크 빛의 촉촉한 속살이 보인다.

그는 손가락으로 수풀을 헤쳐 작은 돌기를 찾아냈다. 손가락으로 음핵을 살살 문지르며 한 손으로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었다. 자지가 팬티 속에서 해방이 되어 끄떡거리고 있었다.

(왜이리 떨리는 거야.)

그는 한 손으로 음핵을 만지면서 한 손으로 보지살을 쫙 벌리고 작고 어두운 구멍 속으로 손가락 하나를 조금 밀어 넣었다. 손가락을 감싸고 있는 따뜻한 속살이 느껴진다.

......

"아잉 선호씨 부끄러워......"

그녀는 자신의 보지를 보고있는 남편에게 앙탈을 부리고는 다리를 오므린다.

"가만있어봐 난 자기 보지털이 좋단 말이야. 새까만 털이 똥구멍까지 나 있는 여자가 당신 말고 또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그러면서 손으로 항문의 털을 만져본다.

"털 많은 것이 뭐가 좋아요? 목욕탕에 갈 때마다 부끄러워 죽겠는데...."

그녀의 남편은 털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다리에 가는 털이 두어 개, 성기 주변에 약간 있을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남편은 그녀의 짙은 음모를 좋아했다. 특히 항문의 털을 입에 넣고 쪽쪽 빠는 것을 좋아했다.

한번은 그녀가 항문에 있는 털을 깍은 적이 있었다. 그러자 남편은 그 날밤 애무를 하다말고 화를 내며 돌아누워 버렸다. 그 후로 다시는 항문의 털을 깍지 않았다.

또한 그녀의 겨드랑이에도 털이 무성한데 남편은 절대로 깍지 못하게 했다. 여름이면 아차 하는 순간에 드러나는 새까만 털을 보는 남자들의 시선을 항상 느끼며 살아야 했다. 남편은 다른 남자들이 그녀의 겨드랑이를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남편은 오늘 머리를 빡빡 깎고 훈련소에 들어갔는데....... 

분명히 보지에서 남자의 손길이 느껴진다.

그녀는 눈을 떠보았다.

(앗.... )

영식씨였다. 분명 영식씨가 다리 사이에 머리를 박고 그녀의 보지를 만지고 있다.

고개를 들어 살펴보자 그는 바지를 벗어버리고 자지를 끄떡거리며 보지를 만지는데 정신을 팔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그녀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 일어날 수도,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다.

그가 스스로 물러나기를 바라며 그녀는 눈을 감고 계속 자는 척 했다.

(으음....)

그가 손가락으로 음핵을 계속 만지자 그녀의 몸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보지에서 음액이 나오며 짜릿한 쾌감이 온몸을 휘감는다.

그녀는 입을 깨물고 참으려고 했지만,

"하아...."

갑자기 그의 손길이 멈춘다. 이젠 어떻게든 해야 했다.

그녀는 금방 일어난 것처럼 눈을 번쩍 뜨고 놀라는 척 했다.

"영식씨 이러면 안돼요."

그는 잠시 주춤했다. 그녀가 깨어난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하나.....)

그냥 일어나서 미안 하다고 사과를 하고 집으로 가야 되지만,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었다. 자신의 몸은 이미 달아올라 멈출 수가 없었다.

그는 그녀의 몸 위로 몸을 겹치며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으읍....."

머리를 흔들며 반항하던 그녀의 입술이 그의 입술에 막혀 버렸다.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셔츠 단추를 풀었다. 가슴을 감싸고 있는 하얀 브래지어를 밀어 올리고 유방을 쥐었다. 그녀는 온몸을 비틀며 반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의 입술이 재빨리 내려와 유방을 빨았다. 혀로 유두를 살살 비벼 주자 그녀는 온몸에 힘이 빠지는 것 같았다.

"하아 하아...."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며 뜨거운 입김을 뿜어내고 있었다. 

(아...이러면 안 되는데....)

그의 입술이 더 밑으로 내려와 그녀의 두덩 위에 잠시 머물다 음핵을 찾아냈다.

"그 긴 안돼요...."

그녀는 두 손으로 그의 머리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이미 그의 혀가 음핵을 핥아 대고 있었다.

참을 수 없는 쾌감이 머리 쪽으로 가득 차 온다. 

"아아....안 되는데.... 정말 안 되는데....."

그녀는 이제 두 손으로 그의 머리를 움켜쥐고 그의 애무에 온몸을 맡기고 있었다.

"아아...나 어떻게 해....."

그녀는 이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에 의한 또 다른 쾌감에 온몸을 떨고 있었다.

보지를 빨고 있던 그의 입술이 떨어 졌다. 그는 자신의 자지를 쥐고 그녀의 보지 입구에 같다 댔다.

"잠깐만 영식씨 약속해줘요. 이번 한번뿐이에요, 약속해요."

"알았어 한번 뿐이야.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딱 한번 뿐이야."

그녀는 이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가 자지를 쥐고 보지속으로 밀어 넣었다. 

"흐윽....."

그녀는 온몸이 오그라드는 것 같았다. 그의 자지가 조금씩 밀고 들어오고 있었다. 

"어머 나 미쳐....."

그녀의 두 팔이 그의 등을 꽉 껴안았다. 그의 자지가 깊숙이 들어와 자궁까지 닿았다.

그가 엉덩이를 밀어 올리자 털과 털이 부딪쳐 소리를 내고 있었다.

`빠직 빠직....'

그녀도 허리를 움직여 음핵부위를 그의 치골에 마찰했다. 

"아 좋아 죽인다. 보지가 꽉꽉 조여...."

그의 자지가 보지살을 마찰하며 박아댈 때마다 그녀는 쾌감이 느껴졌다.

"아...빨리 빨리 더, 더 빨리 ....."

그녀는 온몸을 비틀며 그에게 매달렸다.

그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뿍쩍 뿍쩍....'

"아으 아앙...."

그녀는 온몸으로 퍼지는 짜릿한 느낌에 정신이 아찔해 지고 있었다.

"나 이제....."

그가 사정을 하려는지 박아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아 나도 가아......."

흥분이 가라앉자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남편과 친구를 배신한 두 사람이었기에..... 

그는 담배만 피우고 있었고, 그녀는 그 옆에 가만히 앉아 있었다.

"미안합니다. 은옥씨 제가 정신이 나갔나 봅니다."

"......."

"제가 약속을 하겠습니다. 이 일은 제가 무덤까지 가지고 가겠습니다. 은옥씨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생각하세요."

"저는 영식씨를 믿고 있겠습니다. 이 시간 이후로 잊어 주세요."

그녀는 믿고 싶었다. 남편의 가장 친한 친구인 그도 입을 다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3주 후 남편은 돌아왔고, 영식씨도 전처럼 드나들었으며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했던가.....

일요일이라서 친구들과 모이기로 했다면서 나간 남편이 저녁에 만취 상태로 집에 들어왔다.

"비켜!"

현관문을 열어주는 그녀를 밀치며, 남편은 소파 위에 쓰러졌다.

"왜 그래?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휴우우우......"

남편은 가까스로 몸을 일으킨 후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는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왜 누가 뭐라고 해?"

"너 솔직히 말 해야돼."

"그래 무슨 말인지 해봐, 들어 봐야 알 것 아냐."

"너, 나 군대 가는 날 영식이 하고 무슨 일이 있었어?"

그녀는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그러나 기억이 났다. 그런데 왜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그 일을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왜....

그녀는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고 남편에게 물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리고 또 1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단 말이에요?"

"몰라? 정말 몰라? 영식이에게 다 들었단 말이야."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이제 끝인가 이 행복이 끝이란 말인가?... 안돼 그 누구도 뺐을 수 없어....)

"무슨 말이에요 영식씨가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하던가요."

"영식이가 술에 취해 횡섷수설 하기는 했지만,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다고 하면서 당신에게 물어 보라고 했단 말이야."

남편의 목소리가 조금 수그러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구나.)

"아니 이 양반이 술 취한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와서 이러는 거예요? 당신은 10년 가까이 같이 살고도 나를 몰라요? 정말 몰라요 흐흐흑....."

그녀의 목소리가 히스테릭해지며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가 악을 쓰며 소리를 지르자 남편이 기가 죽어 버린 것 같다.

"아니, 내 말은 그냥 한번 물어 보는 거지 뭐.. 당신을 의심하는 게 아니야."

남편이 수그러들자 그녀는 더 세게 나갔다.

"정말 너무해 흑흑흑...."

그녀는 이쯤에서 그만 둘 까도 싶었지만,

"전화해요. 빨리 영식씨에게 전화해요. 그게 무슨 말인지 따져봐야 되겠어요."

"전화는 무슨... 미안해 나도 술이 많이 취했나봐."

그녀는 망설이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게 했다. 전화를 받아들고 신호가 떨어지길 기다렸다.

"여보세요? "

"저예요 준이엄마 에요."

"아 예 제수씨.... 무슨 일이라도...."

"무슨 말이에요. 남편이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아 그거요. 그냥 술을 마시며 서로 마누라 자랑을 하다가 선호가 우리 마누라에 대해 안 좋게 말하기에 나도 모르게 `너 군대 갔을 때 네 마누라는 어땠는지 니가 어떻게 아느냐' 고 말해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세한 건 말 안 했습니다." 

"아무리 술이 취해도 그렇지 할말 못할 말 구분을 못해요."

그녀는 안심이 되었다. 전화를 끊으려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은옥씨 전 아직도 그 일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좀 만납시다. 지금 ㅎ백화점 앞에 있는 ㅎ카페로 나와주세요. 할말도 있고....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남편을 보자 남편은 주방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알았어요. 그만 끊어요."

그녀는 이상한 기분이 되었다. 친구의 말만 듣고 와서 화를 내는 남편이 야속하기도 하고, 십년 전의 

일을 끄집어내는 영식씨에게도 화가 나고 .....

"뭐라고 해"

남편이 물을 마시며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그녀는 남편에게 눈을 흘겼다.

"영식씨나 당신이나 똑같아요. 당신이 먼저 영식씨 부인을 흉 봤다면서요?"

"그거야 뭐...."

"그런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디 있어요. 친구라도 할말 못할 말 구분을 못해요."

"미안해, 밥이나 먹자"

"지금 밥이 문제예요. 당신이 나를 의심하다니, 정말 못 참겠어요. 나도 친구를 만나서 술 마시고 놀다 올 거예요."

그녀는 미안하다며 붙잡는 남편을 뿌리치고 밖으로 나와 버렸다.

남편에게 화를 내고 나와서 남편의 친구를 만나러 가는 자신이 우스웠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영식씨의 입을 막아야만 했다. 

"어머...."

방안으로 들어서자 말자 그가 그녀를 끌어안고 입을 맞춘다.

"읍음...."

그의 손이 그녀의 옷 속으로 파고든다.

"잠깐만 제가 벗을게요."

그녀는 뒤돌아 서서 옷을 벗었다. 그도 옷을 벗는 소리가 났다.

그녀가 팬티를 벗어버리자 그가 뒤에서 그녀를 안는다.

"난 은옥씨를 한번도 잊은 적이 없었어. 친구 부인이기에 말을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었어.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어쩌면 그녀도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가 그녀를 돌려세우고 그녀의 유방을 입에 문다.

"아....."

그가 이빨로 젖꼭지를 살짝 깨물자 짜릿한 느낌이 온몸으로 퍼진다.

그의 손이 그녀의 보지를 감싸쥐고 보지털을 만져본다.

"은옥씨 보지 한번 볼까?"

부끄러웠다.

그가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음모를 벌려 속살을 본다.

"부끄러워요, 많이 변했죠?"

"아니 야 지금도 좋아."

그의 입이 음핵을 찾아 힘껏 빨아들인다.

"아아..."

그가 한 손을 밑으로 넣어 항문 쪽으로 가서 항문의 털을 헤치고 항문을 누른다.

그녀는 흥분을 참을 수 없었다.

"아 좋아요... 정말 좋아....."

입으로 음핵을 빨면서 손가락 하나를 그녀의 보지속으로 집어넣는다.

보지에서 음액이 나와 있어서 손가락이 쑥 들어온다.

"아 미치겠어요"

그녀는 그의 머리를 쥐고 울부짖고 있었다.

항문을 누르던 손가락이 항문 속으로 밀고 들어온다. 앞뒤의 구멍에서 그의 손가락이 움직이자 그녀의 쾌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하 하아 하아아 나 못 참아요오오...."

그녀는 한차례의 절정이 지나자 그를 일으켜 세웠다.

"이번엔 내가 해줄게요."

그의 자지를 손에 쥐고 입에 넣었다.

"오오..."

그녀는 입을 벌려 그의 자지를 깊숙이 넣었다 빼며, 혀로 귀두끝의 갈라진 구멍을 자극했다.

"아 좋아, 은옥씨 정말 좋아요."

다시 한번 자지를 깊숙이 넣고 빨았다.

"아 못 참겠어"

그가 그녀의 머리를 움켜쥐고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있다.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빼낸 그가 그녀를 눕히고 자지를 보지에 대고 밀어 넣는다.

"아아 좋아요..."

그의 자지가 단숨에 밀고 들어온다. 남편의 자지에 길들여진 보지가 놀랐는지 움츠려들며 자지를 꽉 조여 버린다.

"은옥씨 보지는 조여 주는 힘이 최고야."

그의 자지가 보지속을 드나들며 마찰하자 그녀는 또다시 쾌감에 젖어들고 있다.

"아아..영식씨 정말 좋아요... 깊이 더 깊이...."

그의 자지가 나갈 때마다 그녀의 엉덩이가 따라 올라간다.

"아앙 나 어떡해.... 나 미쳐....."

그녀는 흥분이 절정에 달해 소리치고 있었다.

그녀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그는 더욱 빠르게 박아대고 있었다.

`뿍쩍 뿍쩍....'

"학 하학....은옥씨 나 쌀 것 같아....."

"그래요 싸요, 내 속에다 듬뿍 싸줘요."

"아아...아아..."

"어머 어머머..."

그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보지 속에다 정액을 분출했다. 그녀도 절정의 끝에 서서 온몸이 경직되고 있었다.

"영식씨 비밀을 꼭 지켜아 해요."

그녀는 그의 팔을 베고 누워 섹스후의 나른함을 달래고 있었다. 그의 작은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만지

작거리며 비밀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알았어 절대 비밀을 지킬게"

그가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말했다.

"그런데 말이야 친구 마누라와 오입을 한다는 게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 은옥씨는 남편 몰래 남편 친구와 하는 기분이 어때?"

"영식씨도 참......"

그녀는 그의 젖꼭지를 살짝 비틀었다.

영식씨 말대로 이상한 기분이었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그것도 남편의 친구와 섹스를 한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어쩌면 그녀의 가슴 깊숙한 곳에서 이런 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

"어디 갔다왔어?"

남편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는다.

"친구 만나서 노래방에 갔다왔어요."

남편은 다소 안심이 되는 모양이었다.

"그만 자자 "

남편이 방에 들어가고 그녀는 거실에 있는 거울을 보았다.

거울 속에는 불륜의 쾌감을 즐기고 돌아온 여인이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서있었다.

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