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아파트 105동 사람들 (여덟 번째 405호 이야기)
카사노박
그녀는 오늘도 베란다에 나와있다.
흔들의자에 앉아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아줌마 저기 405호 여자 말이에요. 오늘도 베란다에 나와 있네요. 며칠째 계속 저렇게....."
아파트 놀이터의 벤치에 앉아 수다를 떨던 여자들 중 한 여자가 405호를 쳐다보며 다른 여자들에게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들은 다른 여자들이 당황스런 표정으로 눈치만 볼 뿐 아무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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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요! 이건 정말 안돼요. 어떻게 내가.... ."
한대백화점 앞 분수대의 벤치에 앉아 있던 백정희(26)는 남편의 요구를 난감해 한다. 하지만 남편은 딱 한번이라는 말을 남기고 그녀에게서 조금 떨어진 곳의 벤치로 가서 그녀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의 맞은편엔 백화점 직원인 듯한 남자 둘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녀는 망설여졌다. 남편을 보니 남편은 그녀의 다음 행동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 한번이야. 이번 한번 뿐이야.)
그녀는 심호흡을 크게 쉬고 앞의 남자들을 향해 두 다리를 천천히 벌렸다. 미니 스커트가 천천히 말려 올라가며 허벅지 안쪽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온다. 그녀의 치마 속엔 아무 것도 입지 않고 있어서 다리를 벌리자 시커먼 보지가 그대로 노출되었다.
건너편의 두 남자들이 무심코 그녀 쪽을 보다가 그녀의 벌어진 다리 속을 보고 놀라는 표정이었다.
두 남자는 눈치를 살피다가 그녀의 다리 사이를 뚫어지게 보고있다. 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대낮에 이런 곳에서 다리를 벌리고 남자들에게 보지를 보여야 하다니.....
남편을 슬쩍 보니 남편은 두 남자가 그녀의 다리안쪽에 정신이 팔려 보고 있는 것을 즐기고 있었다.
한 명은 흥분이 되는지 자신의 바지 앞을 계속 만지며 정신없이 보고 있었다.
자신의 노출된 보지를 보고 침을 질질 흘리는 남자들을 보자 이상한 기분이 되었다. 그녀는 이 이상한 짓을 더 이상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이 보고있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때마침 아가씨들이 아이스크림을 빨며 올라오고 있었다.
그녀는 벌떡 일어나 치마를 내리고 빠른 걸음으로 두 남자를 지나서 내려왔다. 그녀가 지나칠 때 두 남자는 아쉬운 표정으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녀는 어서 이 자리를 피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녀의 남편은 결혼 초부터 약간 이상했다. 혼자 비디오를 보며 자위행위를 하는걸 좋아했다. 그녀가 주방에서 일을 마치고 침실로 들어가면 비릿한 냄새가 나고, 다음날 휴지통엔 끈적끈적한 것이 뭍어 있는 휴지가 들어있었다.
남자들은 대부분이 결혼 후에도 자위를 계속 한다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에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어느 날 무심코 침실 문을 연 그녀는 침대에 누워 시뻘건 자지를 흔들고 있는 남편을 보았다. 남편은 그녀를 보고도 멈출 수 없는지 자지를 계속 흔들고 있었다.
그녀는 나가지도 못하고 남편의 자위행위를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남편은 그녀가 보고 있다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남편의 손이 빨라지며 헐떡거리는 숨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잠시 후 남편의 자지에서 하얀 정액이 툭툭 튀어나왔다.
처음으로 보는 남편의 자위였다.
그후로 남편은 자위행위를 할 때 그녀가 보는 앞에서 하는 것을 좋아했다.
나중엔 그녀가 남편의 자지를 흔들어 주며 남편의 자위를 도왔다.
남편은 섹스보다 자위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섹스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하면서도 자위는 매일 했다.
시간이 지나자 남편은 자위에 흥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자위 횟수도 줄어들면서 섹스도 그저 그런 기분으로 하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던 것 같았다.
몇 일전이었다.
남편과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던 중 그녀의 앞자리가 비어 자리에 앉게 되었다.
창 밖을 보고 있던 그녀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 옆에 서있던 남자를 힐끔 보니, 그 남자는 음탕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가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찜찜한 기분이 되었지만 그냥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남자는 발기한 자지를 그녀의 어깨에 대고 천천히 비벼대고 있었다.
그녀는 인상을 쓰며 그 남자를 보았지만, 그 남자는 딴청을 피우며 계속 비벼대고 있었다.
그녀는 도와주길 바라며 남편을 보았다. 하지만 남편은 그 남자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오히려 즐기는 것 같았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남편 옆으로 다가갔다. 그 남자는 더 이상 추근 대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남편이 더 실망하는 눈치였다.
그날밤 잠자리에서 남편은 오랜만에 열정적인 섹스를 했다.
섹스가 끝난 후 남편은 그 남자가 자기 아내를 추행하는 것이 자극제가 되었다며 그녀에게 또 다른 일을 하도록 요구했다.
그녀는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남편은 딱 한번만 이라며 부탁을 하다가 나중엔 애원을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남편의 변태적인 행위가 싫었지만, 딱 한번 만 이라는 다짐을 받고 백화점에 갔던 것이었다.
그런데 두 남자가 침을 질질 흘리며 자신의 보지를 보는 것이 싫지만은 않은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어때 그놈들이 이렇게 박아주길 원했지?"
남편은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며 그녀에게 물었다.
"으으응..... 아네요 아니란 말이야! 아아..."
그녀는 머리를 흔들며 강하게 아니라고 했지만, 두 남자의 얼굴을 떠올리고 있었다.
"아니긴 뭐가 아냐 당신 얼굴이 빨개지며 흥분하는 것 같던데...."
그녀의 속마음을 눈치챘는지 남편은 움직임을 멈추고 그녀에게 대답을 강요했다.
"말해봐, 그 놈들이 박아주기를 원하고 있지?"
"아아...자기 빨리 해줘...."
그녀는 남편이 빨리 해주기를 바랬지만 남편은 그녀의 대답을 원했다.
"그래요 두 사람이 해주기를 바라고 있었어요."
남편은 그녀의 말에 더욱 흥분을 하는 것 같았다. 자지를 깊숙히 밀어 넣어 그녀의 보지를 헤집으며 박아대고 있었다.
"그래? 정말이야? 또 하고 싶지? 남자들에게 다리를 벌리고 십구멍을 보여주고 싶지?"
남편은 질투가 나는지 계속 떠들어 대고 있었다.
"또 하고 싶지? 말해봐."
"아... 그래요. 또 나가서 다리를 벌리고 보여주고 싶어요...."
남편은 그녀의 말에 자극을 받았는지 엉덩이를 더욱 강하게 밀어온다.
"아... 개 같은 녀은..."
남편의 자지가 드나들 때마다 질벽에 마찰되어 이상한 소리가 나며 온몸으로 퍼지는 전율을 느꼈다.
"아아... 그래요 나는 개예요 개에에에..."
"아...나 싼다......"
남편의 자지에서 정액이 분출됨과 동시에 그녀도 절정에 다다르고 있었다.
"휴우...."
남편은 온몸에 힘이 빠진 듯 그녀의 몸 위에 가만히 엎드려 있다.
보지속에 있던 자지가 줄어들며 `뽁' 하며 빠져나갔다.
"정말 좋았어 자기는 어때?"
남편은 옆으로 누우며 그녀에게 물었다.
정말 오랜만에 황홀한 섹스를 했다. 절정을 몇 번이나 맛보았다.
낮의 그 일이 남편뿐만 아니라 그녀에게도 새로운 자극제가 되었다. 하지만 두 번 다시는 그런 변태적인 일을 계속 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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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저 여자는 어디가 아픈가보죠? 매일 저렇게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걸 보면."
새댁이 물어보자, 1003호 여자가 405호를 올려다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참 안됐어. 착하고 좋은 새댁이었는데......"
"왜 무슨 일이 있었어요?"
"응 아냐 아무 것도 아냐."
1003호 여자가 무슨 말을 하려다 입을 다물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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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헤치고 남자가 그녀의 옆자리로 와 앉는다.
그 남자가 통로 끝에서 들어 올 때부터 그녀는 흥분이 되고 있었다. 남편은 그녀의 뒷줄에 앉아 그녀를 보고 있었다.
스크린에서는 유부녀가 여행을 와서 남자를 만나 새로운 성에 눈을 떤다는 뻔한 줄거리의 성인 영화가 `자르르' 돌아가는 영사기 소리와 함께 펼쳐지고 있었다.
남편이 요구하기도 했지만, 그녀의 가슴 깊은 곳에서 원하고 있었기에 못이기는 척하며 남편을 따라 이곳 성인극장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그녀가 먼저 자리를 잡자 잠시 후 남편이 그녀의 뒤에 앉아 먹이를 노리는 사냥꾼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전부터 그녀를 살펴보던 한 남자가 그녀의 옆 좌석에 슬며시 앉았다.
그녀는 영화를 보는 척하며 기다렸다. 그 남자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감질이 난 그녀가 먼저 손을 움직여 그의 손을 스쳤다.
남자의 손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그녀의 행동에 용기를 얻었는지 남자는 그녀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가슴이 두근두근 그리며 이상한 기분이 되었다. (남편도 보고 있을 것이다. 이건 절대로 내가 원한 게 아냐, 남편이 하라고 해서 하는 거야.)
그녀는 아니라고 부정 해보지만, 그녀 자신이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가만히 있자 그가 손을 다른 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 한 손을 뻗어 그녀의 허벅지 위에 댄다.
그의 손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기가 허벅지로 전해지자 온몸이 근질거리며 화끈 달아올랐다.
"아아...."
그녀의 반응을 살피던 그가 대담하게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허벅지를 만진다.
꺼칠꺼칠한 손바닥이 허벅지 속살을 만지자 그녀는 짜릿한 느낌이 온몸으로 퍼지며 뜨거운 호흡을 내쉬고 있었다.
"아후....."
그의 손이 더욱 깊숙이 들어와 그녀의 보지살에 닿았다.
그녀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남편이 뒤에서 보고 있다는 생각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의 손을 막으려고 잡힌 손을 빼려고 했지만, 그가 그녀의 손을 끌어당겨 바지 앞의 불룩한 자지를 쥐게 했다. 물컹한 느낌이 손바닥에 전해진다.
(안돼, 남편이 보는 앞에서 이럴 순 없어.)
그녀는 손을 빼내려고 했지만, 그의 거친 손가락이 음핵을 자극하자 쾌감이 온몸으로 퍼지며 자지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하아.... 하아..."
음핵을 자극하는 그의 손가락에 의해 그녀는 조종되고 있었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입술을 깨물며 쾌감의 절정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아아....오우...."
그의 손은 무척 거칠었다. 거친 손가락 하나를 음액이 흘러 질퍽한 보지구멍 속으로 집어넣고 질벽을 만지고 있었다.
"아우 엄마....나 죽어...."
그녀는 입술을 깨물었지만 나오는 신음소리를 막을 수 없었다.
그의 자지도 어느새 밖으로 나와 뿔뚝 서있다. 그녀는 자지를 쥐고 능숙한 솜씨로 흔들어 주었다.
"아아..."
그의 입에서 텁텁한 담배냄새와 함께 신음소리가 새나왔다.
그녀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보지에서 전해지는 쾌감을 느끼며 그의 자지를 흔들어 주고 있었다.
"아아....."
"오오오..."
그렇게 두 사람이 내뿜는 열기가 사방으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한차례의 절정을 맛본 뒤에야 그녀는 남편이 뒤에서 보고 있다는 생각이 났다. 남편에게는 미안했지만,
아직 사정하지 않은 그의 자지를 빠른 속도로 흔들어 주며 빨리 끝나길 바랐다.
"아아...좋은 거...."
갑자기 그가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자지에 댄다. 빨아주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그녀는 입을 벌려 자지를 물었다.
"아아....."
낮은 신음소리와 함께 그는 사정하고 있었다. 비릿한 냄새가 확 풍기며 정액이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만족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그를 두고 밖으로 나왔다. 남편은 뒤따라 나오며 아무 말이 없었다. 그녀가 그렇게 까지 할 줄은 생각을 못했는지 아무 말이 없었다.
"오늘 좋았지?"
그녀가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 남편의 고문이 시작되었다.
남편은 아랫도리를 모두 벗어버리고 침대에 누워 자신의 자지를 슬슬 만지며 그녀에게 묻는다.
"이것 봐, 그놈의 좆이 내 것 보다 더 좋았어?"
이런 식이었다. 남편은 낮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그녀의 입에서 음탕한 말을 하기를 원했다.
"시끄러워요. 내가 빨리 싸도록 해줄게."
그녀는 남편의 자지를 쥐고 흔들기 시작했다.
"으음... 말 좀 해봐, 그 놈이 보지를 만져주니까 흥분하던 것 같던데, 너도 즐겼지?"
(그래요, 거친 손가락이 보지속을 후벼 줄 때는 미치는 줄 알았어요.)
"아니에요, 당신이 시켜서 했지만 징그러웠단 말이에요."
그녀는 마음과는 다르게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녀의 마음을 눈치채고 있었다.
"거짓말하지마 얼굴에 다 쓰여 있는데....."
그녀는 남편의 작은 젖꼭지를 간질이며 자지를 계속 흔들어 주었다.
"오오...좋아... 그 놈 좆을 빨아 줄 때는 어땠어? 내 좆도 빨아봐 그놈 것을 빨아 줄 때처럼 해봐."
그녀는 남편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손으로 자지 뿌리 쪽의 자루를 감싸쥐며 머리를 움직여 자지를 빨았다.
"어어.. 좋아 당신이 빠는 것은 최고야.... 오늘 그놈은 홍콩 갔을 거야 당신이 빨아 주었으니까."
남편은 인제 스스로 도취되어 혼자 떠들고 있었다.
그녀는 목구멍에 닿을 때까지 자지를 넣었다가 빼며 사정하기를 기다렸다.
"아 나온다....."
남편의 정액이 입안 가득히 차 올랐다. 그녀는 머리를 들고 남편을 쳐다보며 꿀꺽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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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뭐 숨기는 게 있죠? 말해줘요 아줌마."
새댁이 궁금해 죽겠다는 듯이 1003호 여자에게 물어 보았다.
한참을 주저하던 1003호 여자가 할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신혼부부라서 그런지 일요일이면 둘이 같이 극장에도 가고 백화점에 쇼핑도 같이 가고 참 다정했는데....쯧쯧"
1003호 여자가 혀를 차며 측은한 표정을 하자 다른 여자들도 고개를 꺼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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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 한잔 더 하고 가."
회식을 마치고 들어오는 남편이 직장 후배를 대리고 왔다.
"들어오세요."
그녀도 환하게 웃어주었다.
"그럼 형수님 조금만 있다 갈게요."
그가 비틀거리며 안으로 들어선다. 그는 남편의 직장후배로 그녀도 몇 번 본적이 있었다. 눈매가 날카로워서 그런지 그녀를 볼 때는 음흉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것 같아 별로 좋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내색을 않고 웃으며,
"잠시 앉아 게세요."
그녀는 주방으로 가서 술상을 준비했다.
남편이 그를 대리고 온 것은 계획된 것이었다. 새로운 자극제를 찾던 남편에게 걸려든 것이었다. 지난 일요일 남편과 극장에 갔다오다 우연히 만났을 때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을 남편이 보고 나서 그를 찍었다.
남편의 계획은 술이 취해 자는 척하고 그녀가 그를 유혹한 뒤 결정적인 순간에 일어나서 그를 흥분만 시킨 체 돌려보낸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싫다고 했다. 아는 사람과는 할 수 없다는 것이 그녀의 이유였지만, 사실은 그가 싫어서 였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아는 사람이라도 상관없지만, 싫은 사람하고는 하기 싫었다.
하지만 남편은 늘 그래왔듯이 한번 계획하면 꼭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매를 보았다. 연한 살색의 얇은 홈드레스 속으로 빨간 팬티가 비쳐 보였다. 작은 팬티로 다 가리지 못한 엉덩이의 살이 터질 것 같다.
(음 됐어 이 정도면 지가 안 넘어갈 수 없지.)
준비를 마친 그녀가 거실로 나가자, 그의 눈이 쫙 찟어지며 황홀한 표정이었다.
"어, 당신도 한잔해. 꺼억"
남편이 술 취한 척 하며 그녀를 부른다.
"자기야 술 취했어 많이 마시지 마."
그녀는 남편을 걱정하는 척 하며 두 사람 사이에 앉았다.
남편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의 눈은 그녀를 계속 훔쳐보고 있었다.
그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척하며 그의 허벅지에 손을 살짝 얹었다. 그가 약간 놀라는 것 같았다. 그녀는 손을 약간씩 움직이며 그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벅지위에 올라온다. 그녀가 그의 허벅지를 만져주자 그도 용기가 나는지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그녀는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꾹 참고 손을 깊이넣어 그의 자지를 만져 보았다. 자지는 성이 날대로 나서 바지를 뚫고 나올 것 같았다.
그녀의 허벅지를 만지는 그의 손이 부르르 떨고 있었다.
상 밑의 이런 움직임과 달리 그의 표정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남편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무 것도 모르는 척 하고 있었지만, 그의 표정 변화를 놓치지 않고 있었다.
그녀가 계속 자지를 자극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얼굴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아 취한다. 나 눈 좀 붙일 거니까 계속 마시고 있어."
남편이 그녀만 볼 수 있게 살짝 웃고는 옆으로 누워 버린다.
"저도 그만 일어나야...."
"아네요 조금만 더 있다 가세요."
일어나려는 그를 붙잡았다. 그도 마음이 있어서 인지 도로 앉았다.
단둘이 남게 되자 약간 어색해졌다.
"애인이 있다면서 결혼은 안 하세요?"
그녀는 말을 걸며 그의 허벅지위에 다시 손을 얹었다. 그는 대답대신 웃기만 했다. 날카로운 눈빛과 달리 순진한 모습이었다.
"난 자기 눈빛이 참 좋더라. 날 좀 봐요."
그녀가 그를 빤히 쳐다보며 자지를 쓰다듬었다. 그는 얼굴이 빨개진 체 뜨거운 숨만 토해 내고 있었다.
그녀가 바지 벨트를 풀고 팬티 속에 손을 집어넣자 엉덩이를 뒤로 빼며 쑥스러워 했다.
"자긴 너무 순진하다. 연애는 어떻게 했어?"
그녀의 손에 빳빳해진 자지가 잡힌다.
"아니 왜 이렇게 됐어요? 어머 우스워. 호호호."
그녀는 콧소리로 말을 하며 그의 자지를 끄집어냈다. 젊어서 인지 자지가 대나무처럼 빳빳한 체 귀두 부분이 불빛에 반짝이고 있었다. 장난으로 만지고 있지만 남편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자지였다. 보지속에 넣어보고 싶은 자지였다.
"정말 멋져, 이렇게 멋진 것은 처음이야."
손으로 자지의 잘록한 곳을 말아 쥐고 아래위로 움직여 보았다.
"허억... 어억..."
가만히 있던 그의 입이 열리며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자기 내가 만져 주니 기분 좋아?"
그는 아무 말 못하고 고개만 끄떡이고 있었다.
그녀는 자지를 빠르게 흔들어 주었다. 또다시 그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몸을 비틀고 있었다.
"자기 쌀 것 같아?"
그녀는 남편이 일어나길 바라며 큰소리로 말했지만 남편은 기척이 없다.
(왜 안 일어나는 거야, 약속이 틀리잖아.)
할 수 없이 계속 흔들어 주는 수밖에 없었다.
"허억 나올 것 같아요."
그가 몸을 뒤로 젖히며 사정하려고 했다.
"아유 목말라, 물 좀 줘."
그제야 남편이 일어났다.
남편이 깨어나자 그의 얼굴이 당황해 하면서 사정을 하고 있었다. 자지에서 나온 정액이 툭툭 튀어 방바닥으로 튀어 나가고 그녀의 손에도 흘러 내렸다.
"물 좀 달라니까."
남편은 등을 돌리고 앉은 체 그녀를 재촉했다.
"아, 알았어요 기다려요."
그녀는 얼른 자지에서 손을 떼고 일어났다. 그녀의 손엔 정액이 묻어 흘러내리고 있었다. 비릿한 냄새가 나는 손을 들고 주방으로 향했다.
"자네 아직 안 갔어? 이제 그만 마시는 게 좋겠어."
남편이 아무 것도 모르는 척 돌아않으며 말했다.
"아 예.."
그는 남편이 눈치 챌까 봐 허둥대며 자지를 집어넣고 벨트를 매고 있었다.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아닙니다. 전 이만 가 볼게요."
그는 바지 앞부분을 한 손으로 가린 체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잘 가 회사에서 봐."
"잘 가세요."
그가 나가고 나자 남편이 배를 잡고 웃었다.
"자기도 봤어 그 놈이 당황하는 꼴을... 하하하..."
"뭐가 그렇게 우스워요."
그녀가 손을 씻으며 남편을 흘겨보자 남편이,
"씻기는 왜 씻어 영양가 만점인데 빨아먹지. 그놈 참 바지에도 묻혀 가지고 손으로 가리고 도망가는 꼴이라니 하하하...."
"그만 해요,"
조금 안된 것도 같았다. (하지만 사정을 했으니 됐지 뭐)
그날 밤 또다시 뜨거운 밤을 보낼 수 있었다....
"누구세요?"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않아 있던 그녀는 벨소리에 무심코 문을 열었다.
"접니다. 형수님"
그였다. 그가 그녀를 밀치며 들어오고 있었다.
"웬 일이에요? 회사에 무슨 일이 있어요?"
"형수님께 할말이 있어서 조퇴하고 온 겁니다."
소파에 앉아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는 겁이 났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다.
"무슨 말인지 몰라도 저녁에 와서 하세요."
그녀가 날카롭게 쏘아붙이고 돌아서는 순간 눈앞이 번쩍 했다.
"아야!"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넘어졌다. 넘어지는 그녀의 눈앞에 날카로운 칼이 보였다.
"나쁜 년, 날 가지고 놀았지? 내가 모를 줄 알았지. 둘이서 짜고 날 놀린 거지."
그의 눈빛이 음흉스럽게 빛나고 있었다.
그때의 순진한 모습이 아니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 순진한 척 한 것 같았다.
"사람 잘못 골랐어. 내가 어떤 놈이라는 것을 보여주마."
그가 그녀를 타고 앉아 그녀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안돼요, 소리 칠 거야."
또다시 그녀의 눈앞이 번쩍하며 그의 주먹이 날아왔다.
`퍽'
"아!"
"소리쳐 봐, 누가 더 나쁜지 다 말해보자."
그의 눈빛에 살기마저 돌고있었다. 무서웠다,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다.
"용서 해줘요. 잘못 했어요. 제발 용서해 줘요."
비는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애처롭게 용서를 빌었다.
"용서? 용서해주지. 하지만 그냥은 안돼."
그녀가 울먹이자 그의 표정이 조금 누그러지는 것 같았다.
"그럼 어떻게...."
그가 일어나 소파로 가 앉으며 말했다.
"옷을 벗어."
그가 물러나자 그녀는 일어나 옷을 벗는 척 했다. 그 순간 전화가 왔다.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이 울리고 그가 전화기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녀는 현관 쪽으로 뛰었다.
"거기 서."
그가 쫓아오는 걸 느꼈지만 그녀는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두 칸 세 칸 건너뛰며 내려가는 순간.
"앗!...."
`쿵...'
발을 헛디디며 그녀의 몸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있었다. 잠깐동안 정신이 아찔해지며 구르고 있었다.
정신이 들면서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
"아얏!"
갑자기 아랫배가 찢어질 듯이 아파 왔다.
"아....."
아랫배를 움켜쥐고 고통의 신음을 내고 있었다. 허벅지 쪽으로 뭔가가 끈적 그리고 있었다. 간신히 손을 내려 만져 보았다. 피였다.
(안돼 내 아기...)
정신이 아련해지며 눈앞이 희미해졌다.
아랫집 여자가 문을 열고 나와 그녀를 보는 것 같았다.
"새댁 왜 그래?"
아랫집 여자의 말이 귓가에 아득히 들려오며 정신이 아련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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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 달 전에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유산을 하고 겨우 살아났어.
다시는 임신을 할 수 없게 됐나 봐. 그 충격으로 정신이 나간 모양이야. 병원에 계속 다니고 있는데 요즘은 많이 좋아졌어. 그 뒤로 매일 저렇게 베란다에 나와있어."
1003호 여자는 말을 마친 뒤 긴 한숨을 내쉬었다.
새댁은 다시 한번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여전히 흔들의자에 안아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