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화 (3/3)

---------------------------------------------------------------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동생은 내 손을 뿌리치고 방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자초한 일인것을...

부모님은 나와 동생이 들어오자마자 반가운 얼굴로 반겨주셨다.

“어이구, 아들이랑 딸왔어, 근데 민희 쟤는 왔다는 소리도 없이 올라가니... 뭐 안좋은 일 있었어?”

“아니에요, 조금 피곤해서 자러간대요.”

“음...그래도... 참, 아들 저녁은 먹었니?”

“예, 민희랑 사먹고 왔어요.”

“후후, 그래 알았다. 너도 들어가서 쉬어라. 동생 도와준다고 고생 많았어.”

“뭘요.”

양심의 가책을 조금 느낀 나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

내 방 한쪽 귀퉁이에 놓여진 푹신한 침대를 보니 눕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어기적 어기적 걸어가 벌렁 들어누웠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천정의 무늬만 뚫어지게 쳐다보던 나는 살짝 밀려오는 노곤함과 피로에 눈을 붙였다.

----------------------

“큼...으음...”

한참 단잠에 빠져 자고 있던 나는 화장실을 가고 싶은 느낌에 뻐근한 몸을 풀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자다가 일어나서 그런지 몸에 제대로 힘이 안들어가 비척비척 거리며 화장실로 간 나는 쉬원하게 노폐물을 분출하고는 거실로 나왔다.

“하아... 깜깜하구만...”

모두 다 한밤중인지 시커멓게 어둠이 깔린 거실은 조금 스산한 느낌이었다.

나는 TV라도 볼 요량으로 소파에 앉아 리모컨을 집어 들었다.

“응? 민희 이녀석은 안자나?”

리모컨을 집어들다가 보인 동생의 방문에서는 미세하게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이 밤 중에도 안자는 동생을 보고있자니 궁금한 마음에 나는 몰래 방문 앞에 다가 귀를 기울였다.

방 안에서는 작은 심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대충 상황을 파악한 나는 살며시 동생의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동생은 한창 자위에 열중하며 내가 들어온지도 모르고 있었다.

“흐극...흐응...”

잠옷을 입은채로 자신의 보O지와 가슴을 만지고 있는 동생을 보니 나 역시도 솟아오르는 물건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대로 살짝 바지를 벗어던지고 동생의 옆으로 다가갔다.

“뭐하냐.”

움찔!

“힉!! 꺄....꺄악! 저리가!”

한창 자신의 세계에 빠져있던 동생은 나의 등장에 놀랬는지 옆에 있던 책을 집어던지며 크게 외쳤다.

나는 날아오는 책을 잽싸게 잡아버리고 동생을 향해 달랑달랑 그 책을 흔들며 말했다.

“자동차 정비 기초? 너 이런것도 보냐.”

“내...내가 무슨 책을 보든 너랑 상관없잖아! 나갓!”

“호오... 그거야 그렇지, 그런데 니가 이런 책보는건 나랑 상관없는데 니 아래쪽은 나랑 상관 관계가 아주 많을듯한데 어떻게 생각하냐?”

“무...무슨 소리야. 나가라고! 변태새끼야!”

“아아, 방금까지 자위하던 얘한테 들을 말은 아닌것 같은데. 안그래?”

“내가 내 몸 마음대로 하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야! 나가라고 좀!!”

나는 앙칼지게 대꾸하는 동생을 보며 더 끌어봐야 말만 계속 하겠다는 생각하에 앞으로 다가갔다.

“뭐하는거야! 가까이 오지 말라 그랬다!”

“넌 그 입만 어찌하면 딱 좋겠는데 시끄러워 너무.”

“내가 시끄럽...으읍!!”

가까이 다가간 나에게 주먹을 날리는듯 손을 휘두르는 동생을보며 나는 살짝 그 손을 붙잡고 끌어당겨 키스를 했다.

조금 반항적인 몸놀림이 있기는했지만 잡고 있던 손목에 힘을 세게 주자 아픈지 입이 살짝 벌어져 혀를 넣기엔 쉬웠다.

“쭈읍...으으음...”

“하아...으음..”

자위로 인해 흥분한 상태였는지 동생은 내 혀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조금은 호응을 해주며 나의 혀와 얽히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느껴지는 동생의 혀는 언제까지나 빨아먹고 싶은 그런 달콤한 과실과도 같았다.

그렇게 혀와 혀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자 동생의 들어올린 팔에서 서서히 힘이 빠져나갔다.

나 역시도 붙잡고 있던 동생의 손을 놓고는 이번엔 가슴으로 손을 옮겼다.

“흐응...하아...”

키스하고 있던 상태에서 가슴을 만져지자 동생의 코에서부터 작은 콧김이 내 볼을 간지렀다.

가슴 위로 동생의 분홍빛 유두가 나를 반기듯 톡 튀어나와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나는 거부하지 않고 손으로 살살 굴려주며 키스하던 입을 떼 동생의 목덜미로 그리고 가슴으로 내려갔다.

내 혀가 유룬을 핥으며 살짝 깨물자 동생의 입에서 작은 탄성이 터져나왔다.

“하아...아아!”

침대 위로 동생을 눕힌 나는 잠옷바지를 반만 벗기고는 동생의 다리를 들어올렸다.

가지런히 모여 올라간 동생의 다리 사이에는 맑은 샘물이 솟아나는 두툼한 둔덕이 자리하고 있었다.

“나 지금 생각난건데, 너 아직도 털이 안났네.”

“...시끄러워!! 할거면 빨리하고 꺼져!!”

“크큭, 아픈데를 찔렀냐. 괜찮아, 내 취향은 없는게 더 좋으니까.”

“씨발! 니 취향 내가 알아서 뭐하게!”

앙칼지게 대답하는 동생을 보며 에휴 하고 작은 한숨을 쉰 나는 그대로 배꼽까지 솟아오른 내 남근을 동생의 균열 사이에 맞추고 천천히 집어넣었다.

나는 동생의 질안에 완전히 집어넣지않고 귀두부분만 깔짝거리며 허리를 움직였다.

그런 행동이 거슬리는지 동생은 옆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뭐하는거야. 지...집어넣으려면 끝까지 넣으란 말이야!”

“어? 뭐 내가 넣어주길 원하는거야?”

“아니얏! 니...니가 끝까지 집어넣어야 빨리 쌀꺼아니야! 빨리 개 같이 헐떡대다가 싸버리고 가란말이야.”

“흐응... 그래? 그럼 뭐 상관없겠네. 난 지금 이렇게 해도 충분히 쌀꺼같거든 걱정말고 넌 가만히 있어.”

“크윽...”

내 말에 동생은 조금 삐친듯 고개를 획 돌려버렸다.

나는 여전히 귀두만 깔짝 거리다가 한손으로 동생의 클리를 살짝 비볐다.

“크흥...크아...뭐...뭐하는거야...”

나는 동생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여전히 아래쪽을 괴롭히는데 집중했다.

“으응,...뭐...크흥...뭐하는거냐아....고오....흐흐흥...”

간헐적으로 허리를 튕기며 쾌감에 몸을 실는 동생을 보며 나는 속으로 쾌제를 부르며 몸을 뗏다.

“왜...아...아직 안쌋잖아. 왜 그만하는건데...”

“아, 별로 그럴 기분이 안들어서 너도 싫어하잖아 이런거. 오늘은 그냥 자련다.”

“그...그래도 하다가 말면 너 자...잘수 있겠어.”

“뭐 요 며칠간 누구랑 뒹굴었더니 피곤해서 잘 잘수있겠는데. 그럼 간다.”

나는 다시 바지를 주섬주섬 챙겨입고는 동생에게 손을 몇 번 흔들어주고는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리고 방문을 잡는 순간 뒤로부터 조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해....줘...”

너무도 작은 목소리였기에 나는 고개를 뒤로 돌리며 다시 물어봤다.

“뭐라고?”

그러자 동생은 베게를 휙 던지며 외쳤다.

“빨리 와서 해달라고 씨발놈아! 니가 이렇게 만들어놨으면 책임져야지!! 개새끼야!!”

나는 몸에 맞고 떨어지는 베게를 붙잡으면 씨익 웃었다.

“아~ 그러니까 지금 나한테 섹스해달라는거냐.”

“...그...그래 이 개새끼야... 내...내가 씨발 니 하고 싶을때만 와서 하는 자...자위도구냐 씨발! 내가 하고 싶을때도 해달란 말이야 더러운 변태새끼야!”

“호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그냥 갈수 없겠네. 그리고 좀 조용히 해라, 부모님 깨시겠다.”

나는 빙글빙글 웃으며 동생 곁으로 다가갔다.

침대 위에 꿇어앉아 날 지켜보고 있는 동생의 가랑이 사이에는 벌써 한강이 된듯 애액이 주륵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동생의 잠옷바지를 벗겨버리고 다리를 양쪽으로 쫙 벌렸다.

무엇인가 기대하는듯이 동생의 분홍빛 보O는 벌름 거리면서 기다리고있었다.

이정도면 애무고 뭐고 다 필요없이 삽입만으로 가버릴것같이 극도로 흥분한 동생을 보며 나는 그대로 동생의 질안으로 들어갔다.

“크흐윽!! 으윽!”

동생의 양손이 머리 위로 올라오는 쾌감을 견디려는듯 침대시트를 양손으로 움켜쥐며 흔들었다.

나 역시 흘러나오는 신음을 꾹 참으며 허리를 흔들어갔다.

원해서 하는 만큼 동생의 질압은 더욱 높아져 나를 즐겁게 만들어줬다.

하얀색 피부... 쾌락에 젖어있는 귀여운 얼굴... 자그마한 체구... 앙증맞은 가슴... 부드러운 발... 이 모든 것이 내것이였다.

나는 삽입한채로 동생의 발을 들어 무릎 뒤편을 핥기 시작했다.

무릎뒤가 성감대인 만큼 동생의 교성은 조금 더 커져 올라갔다.

“흐극....아앙...거...거긴 안되...흐윽.... 머리가...머리가 이상해져!”

“하아...하아...이...이상해져도 돼... 오빠가 책임질테니까... 이상해져도 괜찮아!”

나는 동생의 몸을 뒤집어 후배위를 만들고는 허리를 흔들었다.

동생 역시 내 리듬에 맞춰 허리를 탁탁 흔들며 나의 쾌감을 고조시키기 시작했다.

“하아...미...민희야... 싼다... 나 간다...”

“으응...오...오빠...정액....정액줘....흐으윽.... 내 안에 싸줘!!!”

동생의 말을 끝으로 나는 사정을 시작했다.

머리 끝까지 차올라가는 쾌감에 나는 비명을 지르지 않기위해 안감힘을 써야했다.

동생 역시 침대에 얼굴을 파뭍고 신음을 흘려댓다.

한 차례의 긴 사정이 끝나고 나는 그대로 동생의 위로 쓰러졌다.

“후우...후우...좋았냐.”

“......”

여전히 침대 시트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동생은 나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쩝하고 입맛을 다시고는 동생의 엉덩이로 내려가 살짝 그 구멍을 열어보았다.

보글보글 거리며 솟아오르는 나의 정액을 보고 있자니 조금 신기한 모습이라 손가락으로 만져보았다.

“크흐흥.......”

아직 동생은 절정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내 손가락이 들어가자마자 신음을 흘리며 몸을 한차례 떨었다.

그 모습에 다시 한번더 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지만 언제라도 내 기분 내키면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기에 몇 번 더 휘젖고는 손을 털며 일어났다.

“야 이제 만족했지. 그럼 잘자라.”

“.......”

동생은 여전히 얼굴을 들지도 대답도 않고 가만히 있었다.

아마도 흥분에 못이겨 자신이 요구한것이 죽을만큼 부끄러워 그런듯 했다.

나는 그런 모습이 귀여워 동생의 머리를 몇 번 헝클어트리고 방에서 나왔다.

한바탕 하고 났더니 다시 몸이 피곤해진 나는 내 방으로 향했다.

한가지 실수가 있었다면 나는 그때 다시금 동생의 방에 갔었어야 했었다.

반드시 그때...

----------------------------------------

동생과의 관계를 가지기 시작한지도 벌써 수개월이 흘렀다.

동생은 그디어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한 학년이 올라갔고 나 역시 복학을 미룰수는 없었던지라 대학에 다시 등록을 했다.

2년간 군대에 박혀있었던지라 밑의 빠릿빠릿한 녀석들보다 모든게 뒤쳐져있던 나는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그덕에 동생을 덮치거나 희롱하는 일이 줄어들었기에 동생은 나름대로 좋았을거라고 생각한다.

정신차리고 열심히 생활해보자고 동아리도 들어서 활동 해보고 여러 후배나 동기들과 어울리다보니 시간은 정말 유수 처럼 흘러갔던것 같다.

그만큼 동생과의 관계는 조금 느슨해졌던것같다.

그렇게 바쁜 나날을 보내던 나에게 같은 동아리였던 한 여후배 녀석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유하나라고 하는 녀석인데 성격은 발랄 활발 말괄량이 그 자체인 녀석이다.

원래 성격답지 않게 내 앞에서 쭈뼛쭈뼛 거리며 우물쭈물하던 하나는 내가 먼저 다가가 말을 걸자 그제야 입이 트였는지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

“왜? 하나야, 무슨 할 말있어?”

“선배...혹시...이번 축제때 전시회 같이하는거요.”

“응 그런데?”

“그거 혼자 하실거에요?”

“아니 그거 2인 1조잖아. 그래서 찾아보는중이지.”

내 말에 하나는 볼이 발그스름해지더니 나 팔에 달라붙으며 나를 쳐다봤다.

“꺄~! 선배 그럼 저랑 같이해요!”

“어? 아 뭐... 딱히 정해둔 사람도 없으니까 괜찮을려나. 근데 좀... 떨어져라.”

“헤헤.. 좋아서요.”

내가 조금 곤란해하며 볼을 글적이자 후배 녀석은 빙글빙글 웃더니 살며시 팔을 풀고는 떨어졌다.

“선배, 그럼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오늘부터 회의를 한번 해볼까요!”

“어...그래. 그러던지.”

“에이, 선배 왜 이래요. 시큰둥 하기는. 그럼 일단 선배집으로 가는걸로 하죠.”

“응? 무슨 소리야. 우리집이라니.”

“그럼 이 적막한 동아리방에서 회의를 할까요. 우리 집은 할머님이 계셔서 안되요. 그러니까 선배 집으로 가요. 헤헤.”

“야, 너만 곤란한게 아니고 나도 곤란해... 우리 동생이라던가 부모님이 보시면...”

내 말에 하나는 팔꿈치로 옆구리를 쿡 쑤시며 말했다.

“에잇! 남자가 쫀쫀하게 그러면 그냥 여자친구라고 하던가요. 킥.”

자기가 말하고도 조금 웃긴듯 하나는 혼자 입을 막고는 작게 웃었다.

그 모습에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흔들고는 툭 던지듯이 말했다.

“에휴... 알아서 해라. 그래.”

“히힛, 그럼 가는겁니다. 선배.”

“예이,예이.”

그렇게 나와 하나는 전시회 작품 회의라는 명목하에 종강 후 우리 집으로 가게 되었다.

하나와 우리 집 앞에 도착한 나는 동생이 방과 후 일거라는 생각하에 벨을 눌렀다.

-딩동 딩동-

-치칙...누구세요.-

역시 인터폰 너머로 동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다.-

-.......-

내 목소리를 듣자마자 동생은 아무소리도 하지않고 문을 열어줬다.

여전히 반항적인 동생이다.

그래도 가끔 깔아뭉갤때마다 기분은 최고지만 말이다. 크크.

“어, 문열렸다. 들어와 하나야.”

“아,예. 선배집 꽤나 크네요.”

“뭐, 아버지랑 어머니 식당이 큰데다가 일도 잘되다보니. 우리가 그 덕 보는거지뭐.”

“헤에... 결국 어차피 나중가면 선배꺼잖아요.”

“무슨 소리야. 내 동생도 있는데.”

“키킥. 네에~ 어서 들어가요.”

집 안 현관문을 들어서자 막 자기 방에 들어가려는 동생이 보였다.

나는 그런 동생을 불러세우고는 내 후배를 소개시켜주기로 했다.

“야 민희야. 손님왔다.”

“응? 누구?”

막 자기 방에 들어가려다가 멈춘 동생은 고개만 살짝 돌려 이쪽을 쳐다봤다.

동생의 얼굴은 나와 후배 녀석을 한번 보고는 살짝 굳어진듯 했지만 이내 풀어졌다.

“내 동아리 후배인 유하나라고 하는데 오늘 같이 의논할게 있어서 왔어.”

내 소개에 옆에 가만히 있던 하나가 동생에게 달려가며 방정을 떨었다.

“아유~! 얘가 선배 동생이에요? 와! 귀엽게 생겼다. 이런 귀여운 동생이 있으니 선배가 대학에서 아무 여자도 안거들떠 보는거였구나. 햐~ 이거 선배 여자친구는 왠만해서는 선배 눈에 차지도 않겠는데요.”

“무슨 소리야. 헛소리 그만하고 빨리 오기나해.”

“에이, 선배는 성격이 너무 급하대도요. 요 꼬맹이 올해 나이가 몇이니~”

하나는 동생의 볼을 귀여운듯 살짝 잡아 늘리며 물었다.

갑작스런 그런 행동에 조금 화가 날만도 하건만 동생은 웃는 얼굴로 생글거리며 하나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다.

“올해로 고등학교 2학년이요. 그리고 전 서민희라고해요. 언니는요?”

“아차! 내 정신 좀 봐라. 아까 선배 소개대로 난 유하나라고 하지! 앞으로 자주 보게 될테니까 하나 언니라고 하면되 알았지.”

“네, 근데 이것 좀 놔주실래요. 은근히 아파요.”

“어머어머, 미안. 내가 귀여운 숙녀 얼굴을 계속 잡고 있었네. 헤헤, 민희가 너무 귀엽다보니 자연스럽게 손이 나간거니까 이해해줘 알았지.”

“네, 그럼 전 일이 있어서 먼저 들어갈게요. 오빠랑 잘 놀다 가세요.”

“그럼그럼, 걱정하지말고 헤헤.”

하나의 친화력은 정말 타의추정을 불허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런 하나를 다 받아주며 생긋 웃는 동생 역시 참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었다.

그렇게 동생이 방안으로 들어가고 하나는 방방뛰며 나에게 다가왔다.

“꺄!!! 현동 선배!! 저런 귀여운 동생을 어디다 꼭꼭 숨겨두고 가르쳐주지도 않으신거에요. 아! 나 이제 매일같이 선배집에 놀러올래!”

“하아... 그것만은 참아줘라.”

하나의 방정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 나는 간단한 먹거리 몇가지를 준비하고는 거실에 앉아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저녁을 좀 넘어서자 슬슬 하나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 나는 회의를 중단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으~ 계속 앉아잇었더니 찌부드하네. 하나야.”

“네. 선배.”

“슬슬 일어나자. 너도 집에 가야 부모님이 걱정안하시지.”

“후웅... 괜찮은데...”

“그래도 여자가 남자집에 오래 있는거 안좋다.”

“쳇... 알았어요. 그럼 가기전에 선배 동생 한번 더 보고 가야지요. 간다고 인사도 하고.”

“뭐 그러던지. 불러줄까?”

“네에~!”

하나를 집에 보내기 위해서 나는 다시 동생을 불렀고 여전히 생글생글한 웃음을 짖고 있는 동생을 본 하나는 볼을 한번더 꼬집어 주고는 그렇게 집으로 갔다.

하나가 가자마자 동생의 얼굴은 팍하고 굳으며 나에게 짜증을 내듯 말했다.

“흥, 이제는 나로부족하니까. 여자까지 집에 끌어들이냐. 저 여자랑은 어디까지 갔는데.”

그런 동생의 말에 나 역시도 조금 기가 차 약간 언성이 커져서 대답했다.

“무슨 소리야. 동아리 후배라고 했잖아. 그러는 너야말로 오빠가 집에 여자를 대리고 오든 누굴 대리고 오든 무슨 상관이야!”

“그래 상관없지! 그래! 이제는 저년이랑 붙어먹으면 되겠네! 제발 나는 좀 그만 괴롭히고!!”

“오호라! 그래 못할것도 없지. 근대 그렇게는 못하겠다. 니 하는 꼴이 보기 싫어서. 넌 평생 내 밑에 밟혀서 버둥거리게 해줄거다!”

“지랄하네. 누가 맘대로 그렇게 하게 해준데 이 미치광이 새끼야! 하고 많은 짓거리 중에 동생을 능욕하냐 이 씨발놈아! 넌 임마, 이제 구제할 길도 없는 쓰레기야!”

“어이구 감사합니다. 이런 쓰레기한테 밑보지 벌리고 사정해달라고 헐떡거리던 개년은 어디사는 누구일까. 응? 응?”

내 말에 동생은 부들부들 떨며 악에 받혀 외쳤다.

“야이 씨발!! 다 너때문이잖아!! 다 너때문이라고!!! 너만 그딴 미친 짓을 시작안했으면 내가 이렇게 괴로워할 일도 없었잖아!! 다 너때문이라고!! 어떻게 동생한테 손을 대냐 이 개새끼야!!! 넌...넌 꺄악!!!”

동생의 악을 쓰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나도 화가 치밀어 올라 도저히 두고 볼수가 없었다.

나는 그대로 간단한 티셔츠와 반바지만 입고있던 동생의 셔츠를 찢어버릴듯 움켜쥐며 집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놔...놓으라고 이 새끼야!! 니가 이딴짓을 하니까 오빠 대접을 못 받는거야!”

“씨발! 니가 언제 오빠 대접이나 해주고 그딴 소리를 짓거리냐! 넌 오늘 죽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하지말라고 이 개새끼야!!”

나는 발악하는 동생을 제쳐두고 바로 잡고 있던 그 셔츠를 찢어버렸다.

셔츠를 찢자 그 안에는 브라를 하지 안은듯 동생의 생가슴이 바로 툭하고 튀어나왓다.

작고 아담한 그 가슴을 나는 그대로 강하게 움켜잡으며 문질렀다.

“아악!! 아파! 아프다고 그만하라고 아악!!”

아무런 애무도 없이 전희도 없이 우악스럽게 나만의 욕구만을 가지고 동생의 가슴을 문질러 대기 시작하자 동생은 고통에 찬 비명을 흘려댓다.

동생에게는 고통일 뿐일테지만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감미로운 소리였다.

나는 그대로 동생의 가슴을 빨다가 동생에게 키스했다.

동생은 나의 키스를 거부하려는듯 몸을 흔들었지만 내가 뒷머리채를 움켜쥐고 턱을벌리자 어쩔수 없이 나의 혀를 받아들였다.

오랜만의 전희없는 난폭한 키스였다.

마치 처음 동생을 겁탈하던 그때와 같은 배덕감이 온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키스로 충분히 즐긴 나는 그대로 동생을 밀어 넘어트렸다.

“아악!”

“씨발, 가만히 있어라!”

내 손에서 벗어나 넘어지자 마자 동생을 네발로 기듯이 벌벌 기며 나에게서 벗어나려고 했다.

나는 그대로 동생에게 달려가 발로 동생을 걷어차 뒤집고는 그 가슴을 눌렀다.

“아악...콜록...으으으...”

“내가 씨발, 가만히 있으라고 할때 가만히 있었으면 이런 일 없잖아!”

“콜록...인간...말종새끼...콜록....”

여전히 나에게 독설을 품어대는 동생을 뒤로하고 나는 재빠르게 옷을 벗어나갔다.

순식간에 옷을 탈의한 나는 벌써부터 껄떡거리는 내 남근을 동생의 눈앞에 가져다 댓다.

“이 씨발년아. 니가 좋아하는 자O다.”

“크으...니..니가 좋아하는거겠지. 변태새끼야. 으읍!!”

더러운 말만 뱉어대는 그 입을 향해 나는 그대로 성기를 박아넣었다.

갑작스래 한번에 들어가자 동생은 놀란듯 그대로 헛구역질을 했다.

“쿠웩...으읍...츕,..크으읍...”

“하아...제대로 안빨면 개같이 맞을줄 알아라. 알았냐.”

동생에게 으름장을 놓은 나는 그대로 허리를 흔들며 나 자신만의 쾌감을 쫒아 동생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여전히 꿈틀거리는 동생의 입안은 몇 번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익숙해지지가 않는 기분좋은 곳이었다.

강하게 동생을 범하던 나는 아래에서부터 느껴지는 사정감에 여기서 싸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허리르 흔드는걸 멈추고 동생의 입안에서 성기를 뽑아냈다.

“콜록...켁...하아....하아... 죽을뻔 했잖아 씨발놈아!! 콜록...”

“안죽었으면 됐지. 말하는 모양 하고는.”

겨우 제대로 숨을 쉬게되어 헐떡거리는 동생을보며 나는 잠시 쉴시간을 주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숨이 골라진듯 하자 바로 동생의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역시 쉽게 벗겨주지 않으려는듯 발악을 해댓지만 그대로 발로 목을 한번 꾹 밟아주니 꼼짝도 하지 못하였다.

그렇게 바지를 벗기고 나니 하늘색 줄무늬의 귀여운 팬티가 나왔다.

“야, 오빠가 팬티 입지 말라고 안했냐. 응, 귀찮잖아!!”

“케엑...누가 니 좋으라고 팬티를 입고...콜록...벗고 하냐!!”

“있으나 마나한 천쪼가리, 그래 그거라도 쳐입고 니 마지막 자존심이나 지켜라.”

나는 그대로 동생의 팬티를 잡아 찢어내 버리고는 나의 남근을 동생의 구멍 사이에 맞추었다.

동생은 다시 발악을 시작했다.

“씨발놈아!! 하지마!!!”

“야 너는 지겹지도 않냐. 맨날 그러다가 결국에는 처박히는걸 몇 번을 해야 몸에 익을래! 응!”

나는 동생의 발악을 막기위해 두 다리를 벌려 내 허리에 걸쳐놓고 동생의 몸을 살짝 띄운뒤에 삽입을 시도했다.

은근히 촉촉하게 젖어있는 동생의 질 덕분에 내 성기는 뿌리까지 쉽게 동생의 안으로 들어갔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 지도 존나게 젖어있구만.”

“말하지마!! 말하지 말라고!!”

“왜 쪽팔리냐. 오빠한테 당하면서 질질싸는게!”

“말하지 말라고 개새끼야!!! 너같은 새끼는 죽어버려야돼!!”

동생이 발악을 하든말든 나는 천천히 허리 운동을 시작했다.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는 속도가 빨라지자 동생의 입에서 나오는 말도 욕설보다는 신음으로 바뀌어가기 시작했다.

“흐극...빼라고...흐앙...크으윽...”

“내가 빼려고 해도 니가 이렇게 물고 안놔주는대 되겠냐!”

“내가..내가 언제...크읏...흐아아... 그랫다고! 흐극...”

내가 동생을 매도할때마다 움찔거리며 조여오는 질압은 다시금 나를 사정으로 몰고가기에 충분한 쾌감을 선사해줬다.

나는 그대로 동생의 작은 육체를 끌어안고 움직이는 템포를 올리기 시작했다.

속도가 빨라질때마다 헐떡 거리던 동생의 목소리는 이제 더 이상 말따위는 없이 쾌락에 신음할뿐이었다.

“히익....히끅...히아아아!!”

동생의 다리가 내 허리를 휘감아 오고 그 가느다란 두 팔 역시 나를 향해 엉켜오자 나도 사정의 시간이 임박했음을 느꼇다.

그리고 다시 한번 뿌리 끝까지 동생의 안으로 파고든 나는 그대로 내 안의 욕망의 덩어리들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쿨렁쿨렁이며 동생의 자궁을 나의 냄새로 뒤덮은 정액은 그 양이 많았는지 조금씩 나와 동생의 성기가 결합되어있는 부분으로 넘쳐 주르륵 흘러내렸다.

나는 만족한 표정으로 동생의 질안에서 남근을 뽑아냈다.

정액과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성기를 나는 그대로 동생의 얼굴로 가져갔다.

“니가 엉망으로 만든거니까 니가 깨끗하게 해야지. 빨아라.”

“시...싫어...”

“빨라고! 또 맞을래!”

나의 협박에 동생은 눈물을 글썽이며 천천히 내 남근을 물어갔다.

따듯한 동생의 입안에서 다시 솟아오른 내 성기는 그대로 동생의 입 안을 천천히 유린하기 시작했다.

뿌리부터 귀두 뒷부분까지 혀로 꼼꼼하게 핥기 시작하자 나는 금새 다시 절정에 도달했다.

나는 그상태 그대로 동생의 입안에서 남근을 뽑아내 동생의 얼굴을 향해 뿌렸다.

벌컥벌컥 쏟아져 내린 정액은 동생의 귀여운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며 흘러내렸다.

정액 중 일부가 눈과 코에 들어갔는지 한쪽 눈을 찡그리며 기침을 해대는 동생을 보며 나는 발로 툭 밀어 넘어트렸다.

몸에 힘이 빠진듯 가볍게 찬 발길에 쓰러진 동생은 그 상태로 쌕쌕 숨만 내쉬었다.

쓰러져있는 동생을 뒤로하고 알아서 정리하겠지 하는 마음에 난 다시 간단히 옷을 입고는 뒤돌아 내 방으로 돌아갔다.

등 뒤로 동생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늘상 있었던 일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쓰러져 울부짖는 동생의 눈망울이 섬뜩하게 번뜩이는것 조차 보지못하고 말이다.

---------------------------------------------------

어제 저녁 동생을 좀 심하게 학대한 것에대해 약간의 가책을 느낀 나는 오늘 아침에 부모님들의 출근을 도와드리고는 동생에게 찾아갔다.

오늘 학교를 쉬는 날이라서 그런지 동생은 이불을 둘둘 말고 조용히 자고 있었다.

나는 그런 동생에게 다가가 침대에 걸터 앉으며 말했다.

“민희야, 자냐.”

“아니.”

내 말에 이불 안에서 동생의 목소리가 나직히 흘러나왔다.

“어제 말이야. 오빠가 미안했어. 갑자기 너무 흥분을 하는 바람에, 그런거니까. 이해해줘라.”

“응.”

“정말? 오늘 너답지 않게 왜이래. 고분고분한게 이것도 좀 이상한 느낌이네.”

“나 원래 이랬어, 오빠가 그 짓 시작하기 전에는 나 원래 이랬었어.”

“그랫던가, 얼마 안됐었는데 되게 어색해졌네.”

동생의 말에 잠시 옛날 동생과 나의 관계를 추억해본 나는 어색한 웃음으로 볼을 긁적였다.

하긴, 그때의 동생은 언제나 나를 잘 따르고 착한 아이였던것 만은 분명하다.

그리고... 절대로 내가 이렇게 해서는 안될 존재였음도 분명했다.

갑자기 부드러워진 동생의 말투에 한쪽 가슴이 조금 시려왔다.

되려 전 처럼 다시 악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 편이 내 한쪽 가슴의 죄책감을 내려놓기가 훨씬 더 편했던것같다.

기왕 방에 온것 얼굴이나 보기위해 이불을 잡으며 살짝 걷어내려 했지만 이불을 완강히 붙잡고 있는 동생 때문에 시도하기가 조금 힘들었다.

“야, 민희야. 이불 속에서 좀 나와봐.”

“싫어.”

“왜 그러는건데. 나와보라니까.”

“싫어. 오빠 나 잠시만 이렇게 놔두면 안돼? 응?”

“왜그러냐고!”

동생의 행동에 조금 짜증이 치민 나는 그대로 동생의 이불을 강하게 걷어냈다.

이불을 걷어낸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동생은 이불 안에서 알몸으로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나 만져댄건지 가슴과 음부 부분이 빨갛게 부풀어 올라있었다.

“너...너 뭐한거냐.”

내가 조금 당황한듯 말하자 되려 이번엔 동생이 침대에서 부스스 일어나며 내 곁으로 기어왔다.

“보면 알잖아 오빠, 나 계속 자위했어. 아무리해도 이 기분이 풀어지지가 않아. 나 오빠가 필요해... 이제 오빠가 아니면 안될것같아.”

멍하니 풀린 눈과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다가오는 동생은 너무나 매력적이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드는 위화감으로 인해 나는 선뜻 다가설수가 없었다.

“너...너 왜이러는건데.”

“오빠는 계속 내가 이렇게 되기를 바라고 그랬던거 아니야? 응? 오빠는 이렇게 내가 되길 원한거 아니냐고.”

약간은 몽롱한듯 말하는 동생을 보며 나는 조금 주춤했지만 이내 강하게 말했다.

“아니야. 내가...내가 원한건 이런게 아니야.”

나의 말에 동생은 고개를 한번 푹 숙이더니 히죽이죽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 좋아, 오빠. 나 원래대로 오빠가 원하던 동생으로 돌아가 줄테니까. 지금은 나랑 한번만 하자. 그건 괜찮지.”

도발적인 동생의 말에 나는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동생에게 다가갔다.

“그래, 그거야 어려울것 없지.”

동생의 음부를 보니 벌써부터 애액이 주륵주륵 흘러내리고 있었기에 따로 전희 따위는 필요없을듯했다.

나는 그대로 옷을 벗고는 동생의 위에 몸을 포갰다.

조금은 아플정도로 발기한 내 남근은 발갛게 부어오른 동생의 질안으로 조금씩 들어가기 시작했다.

동생의 그곳은 얼마나 뜨거운지 넣자마자 데여버릴정도로 따듯한 기운이 올라오고있었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고 동생의 요청하에 뜨거운 키스까지 하였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절정에 오른 나는 그대로 동생의 안에 사정을 시작했다.

동생 역시 절정에 달한듯 긴 신음과 함께 나를 끌어앉았고 잠시뒤 힘이 빠진듯 축 늘어졌다.

나는 잠시 동생과의 여운을 즐기기 위해 성기를 뽑지않고 그대로 있었다.

-띠리디리 빠밤-

벗어둔 내 옷가지 속에서 휴대폰의 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여전히 늘어져있는 동생을 뒤로 하고 나는 천천히 내려와 휴대폰을 받았다.

모르는 번호라 조금 찜찜하긴 했지만 그래도 누군지는 궁금하니까.

“여보세요.”

-네, 여기는 OOO 경찰서입니다. 서현동씨 되시는지요.-

!!!!!

나는 경찰이라는 말에 머리 뒤가 새하얗게 변하는것을 느꼇다.

그리고 동생이 오늘 왠지 모르게 변한것도 갑자기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다.

나는 천천히 동생을 돌아보며 전화에 대답을 했다.

동생은 여전히 절정의 여운에 벗어나지 못한듯 멍한 눈빛으로 침대에 쓰러져있었다.

“네...그런대요. 무슨 일이시지요.”

-예, 놀라지 말고 들으시기바랍니다. 일단 OO병원으로 와주셔야 할것같습니다.-

“네? 병원이요?”

예상치 못한 전화 너머의 소리에 나는 조금 당황해 다시 되물었다.

-네 OO 병원입니다.-

“거긴 무슨일로 그러지요?”

-...... 서OO씨와 장OO씨 서현동시 부모님 되시지요.-

“네....네... 그...그런대요.”

조금 이상한 느낌에 나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두분 오늘 아침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나셨습니다. 커브길에서 미끄러지신듯한데 그대로 가드레일을 뚫고 바닥으로 추락하셔서 지금 중태십니다. 빨리 와보셔야 할것 같습니다.-

“.......................”

전화로 들은 내용을 파악하기도 전에 내 손에서는 천천히 휴대폰이 떨어져내렸다.

아무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나는 그대로 덜덜 떨며 동생에게 다가갔다.

“미...민희야...민희야?”

“으응...하아...왜... 오빠아...”

아직도 여운에 잠긴듯한 동생은 멍하니 나를 바라봤다.

나는 덜덜 떨리는 몸을 겨우 진정시키며 동생에게 말했다.

“아...아빠랑...엄...마가.... 사고가 나셨대...”

“.....!!”

내 말에 동생 역시도 몸이 굳은듯 딱딱한 표정이 되었고 우리들은 벌벌 떨며 황급히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왔다.

OO병원, OO병원 중얼중얼 병원 이름만을 몇 번이나 되뇌였을까.

집 앞에서 겨우겨우 붙잡은 택시가 왜 이렇게 느리게만 느껴지는걸까.

가슴이 타버릴듯 지독한 아픔에 나는 반쯤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휴대폰 너머로 들려왔던 병원 이름만을 되뇌이며 달려갔다.

미친듯이 병원 앞에 달려온 우리 둘은 떨리는 목소리로 카운터에 달려가 비명을 지르듯 외쳤다.

우리의 난동에 병원 측은 조금 당황한듯 했지만 이내 내용을 파악하고는 경찰복을 입은 사람들과 관계자로 보이는듯한 사람들이 나왔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달려가며 울부짖듯 말했다.

“우리 엄마!! 우리 엄마랑 아빠 어딧어요!! 어딧냐고!!”

“흐아아앙... 엄마아...아빠아...”

나는 울고있는 동생을 끌어앉으며 우리 둘을 진정시키는 병원 관계자들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보지 말아야할것이 있었다.

나는 그대로 동생의 두 눈을 가리고 울음을 참았다.

동생도 무엇인가 느꼇는지 그대로 끄륵하는 소리와 함께 그 자리에 쓰러져버렸다.

경찰과 의사들이 데려간 그곳에는 두 개의 침대가 놓여있었다.

하얀 천으로 덮혀있는 두 개의 침대가...

나는 쓰러진 동생을 부여잡고 그대로 목놓아 울어버리고 말았다.

“으아...으아아아아아아!!!!”

이건... 인륜을 저버린 나에 대한 신의 천벌인가...

그렇다면 대체 왜 동생까지 이런 험한 꼴을 당해야한단 말인가.

나에게 짖밟힌 것도 모자라 이제는 부모님을 잃고 이렇게 고통스러워해야 한단 말인가.

이 모든 것은 나의 잘못인데 어찌하여... 어찌하여!!!

한참을 울부짖던 나는 겨우겨우 나를 진정시키는 사람들로 인하여 몸을 추스를수있었다.

동생은 여전히 실신한 상태였기에 나는 울음을 참으며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일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

어머니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일이 지났다.

돈만 있다면 얼마든지 알아서 장례를 지내주는 병원과 보험 회사들 덕분에 부모님의 장례는 처음 해보는 나였지만 어떻게 쉽게 잘 넘어갈수 있었다.

사실 어머니와 아버지 둘다 그렇게 친척이라던지 식구들이 많으신 분들이 아니였기에 찾아오는 분들도 별로 없었다.

부모님의 장례를 모두 치르고 동생과 나는 비척비척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도 큰 집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울음이 복받혀 오기 시작했다.

“크...크윽....”

“...........”

동생은 이제 더 이상 울 힘도 없는듯 멍하니 집 문을 열고는 비틀비틀 집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나 역시도 겨우겨우 힘을 짜내 내 방으로 기어가듯 들어가 침대 위에 누웠다.

나는 천천히 생각을 했다.

가슴이 찢어질것만 같은 고통... 숨이 막혀 죽을것만 같은 그런 고통...

이 고통을 내 동생은 내가 자기를 겁탈할때마다 능욕할때마다 느꼇겠지...

나는 처음으로 내 동생을 여자로 본것에 대해서 후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는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놔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늦은듯 했지만 지금이라도 이 상황을 돌려놓지 않으면 미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들어 동생의 방안으로 들어갔다.

동생 역시도 침대 위에 멍하니 죽은듯이 누워 천정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런 동생을 보며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민희야...”

나의 부름에 동생은 대답없이 고개만을 천천히 돌렸다.

나는 그런 동생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한마디 한마디 천천히 말했다.

“민희야. 오빠가 잘못했다. 이제 늦어서 되돌릴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자. 오빠가 잘못했어. 니가 이 오빠를 원망해도 그건 당연하거야. 평생 원망해도 괜찮다. 하지만 한가지 만약 네가 나를 용서할수 있다면 우리 원래 오빠와 동생으로 돌아가자. 미안하다 민희야...”

모든 것을 다 말하고 나니 내 눈에서는 어느덧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동생은 아무 말 없이 자리에서 부스스 일어 나더니 방밖으로 나갔다.

그래... 용서 할수 없겠지.

그렇게나 능욕하고 더럽히고 짖밟은 나를 이 한마디에 용서한다는것은 있을수도 없는 일이겠지...

나는 애써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다시 내 방으로 가기 위해 몸을 돌렸다.

“자, 일단 이거라도 먹어.”

내가 몸을 돌린 그 자리에는 한잔의 음료를 들고온 동생이 서있었다.

나에게 음료를 쭉 내민 동생은 옛날의 그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웃고있었다.

“용서하고 말것도 없어. 오빠는 오빠잖아. 그리고 이제 세상에는 오빠랑 나밖에 없잖아. 무슨 용서야. 난 오빠가 그런 말 해주기만 기다리고 있었어. 이거 먹고 이제 우리 둘이 살아나가자.”

“흐윽....크으으윽....”

갑자기 왠지 모를 설움이 복받쳤다.

이런 기분은 내가 아니라 동생이 느껴야 할 기분인데도...

나는 동생이 내민 음료를 받아 단숨에 마셨다.

시원한 느낌이 온 몸에 퍼지며 지금까지의 죄를 씻어주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내 앞의 사랑스런 내 동생을 끌어안고는 그대로 주저앉아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찌나 울었던지 조금씩 졸음이...밀려...오...기...시작...했...

----------------------------------------

“으음...아...”

나는 타는듯한 갈증에 물을 찾기위해 몸을 움직였다.

-덜컹-

“응? 뭐지?”

-덜컹덜컹덜컹덜컹-

팔을 움직이기 위해 나는 몸에 힘을주었지만 나의 원하는바와는 다르게 덜컹이는 소리만 나고 내 손은 전혀 나의 의지에 따라주지 않았다.

이상한 느낌에 잠시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동생의 방안이었다.

나는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팔을 움직여 보았다. 덜컹이는 소리와 함께 역시나 팔은 움직이지가 않았다.

잘보니 내 손과 발에는 가죽 끈이 묶여 동생의 침대에 메여있었고 내 몸은 옷하나 없이 나체로 되어있었다.

그 광경에 나는 당황하여 동생을 부르기 시작했다.

“미...민희야! 민희야!!”

“나불렀어 오빠?”

내가 이름을 부르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방문을 빼곰열고 안을 들여다보는 동생을 보니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휴... 민희야 이것 좀 풀어줘라. 이거 뭐니.”

나의 말에 동생은 생긋 웃으며 말했다.

“안풀어줘. 그거 내가 그랬거든.”

동생의 말에 조금 황당해진 나는 그대로 약간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야, 장난치지말고 이거 풀어줘.”

“싫어, 풀어주면 또 도망치려는거지 나한테서.”

“무...무슨 소리야.”

당황한 나에게 동생은 약간은 섬짓해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살며시 다가왔다.

“그렇잖아. 오빠는 가만히 놔두면 안되. 저번 처럼, 그 거지같은 계집을 집에 또 데리고 올지도 모르고. 오빠는 내껀데!! 내껀데 왜!! 다른 여자한테 가려는거야. 응? 응?”

“무슨...무슨 소리냐고!”

내 앞에까지 다가온 동생은 그 하얀 치아를 씨익 내보이며 웃었다.

“내가 오빠한테 얼마나 공들인지 알아? 아냐고. 히힛. 그런데 오빠는 그런것도 모르고 다른 계집하고나 붙어먹고!!! 응!! 오빠는 말이야... 옛날부터 둔했어. 내가 그렇게나 유혹하고 달라붙었는데도, 그저 착한 동생으로만 나를 알았단 말이야.”

“무슨 말을 하는거냐고!!!”

전혀 분간을 못할 동생의 말에 나는 몸이 떨려왔다.

무슨 소리인지 전혀 분간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동생이 하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알수가 없었다.

“나 처음 오빠가 나를 덮쳤을때 정말 행복했어. 그디어 원하는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했지. 키킥.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오빠는 너무 착해. 그리고 둔하지.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나는 오빠가 싫은척 오빠에게 대들었지. 왜냐고? 오빠는 단순하거든. 되려 내가 괜찮다고 말하면 오빠는 죄책감을 느껴 더 이상 하지않을게 뻔했거든!! 그래서 최대한 오빠를 나에게 내 육체에 빠지게 만든 뒤에 행동하려고 했었다고!”

머리가 멍했다.

동생의 한마디 한마디는 나를 저 깊은 나락으로 끌어 내려가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오빠를 애태우고 계획대로 끌고 가기 위해서 노력했는줄 알아! 오빠가 군대에 있을때 나를 범하고 난뒤 나를 얼마나 찾았는지 나는 알고있지. 그런데 말이야. 그건 뒤를 위한 유흥이였어. 참다 참다 먹으면 더 맛있듯이. 오빠도 그랬지? 그치? 전역하고 난뒤 나를 범했을때 그때말이야. 나는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 쾌감 때문에 하마터면 실수 할뻔도 했어. 히힛. 오빤 그때 이상하지 안았어? 오빠 휴가일은 그렇게 잘 알고 도망다니던 동생이 매일 노래를 부르던 전역일에 집에 있었던게.”

덜덜덜 몸이 떨려왔다.

따듯한 방안일진대도 한기가 느껴지며 등이 오싹해져왔다.

동생은 자신의 아랫배를 살살 만지며 말했다.

“나 오빠 때문에 매일 아침마다 여기가 쿡쿡 쑤셔서 매일 아침마다 자위했다고. 그런거 알아? 응? 오빠는 모르겠지. 둔하니까. 그리고 난 그날 다시 결심했어, 내가 오빠를 원했던 그날. 내가 오빠를 원해도 이제 오빠는 죄책감 따위는 느끼지 않고 되려 나에게 다가와 나와 즐겁게 즐길수 있는 그 날!! 그런데 아직도 오빠는 몰라!! 그래서 내가 가르쳐줄 수밖에 없다고 이제!”

“으...그만해...그만!!”

동생은 내 비명에 씨익 웃으며 나의 볼을 그 하얀 손으로 슥 하고 쓰다듬으며 말했다.

“나...오빠 아기 가졌을때 너무 기뻣어. 오빠한테도 알려주려고 편지도 보냈고, 그런데... 그런데!!! 꺄악!!!! 엄마가! 아빠가! 다망쳐놨어! 내 아기를!! 오빠와 내 아기를 뺏어갔다고!”

동생은 갑자기 일어나 어디론가 달려가더니 한손에 플라스틱 막대기를 들고오며 내 옆에 다시 앉았다.

그리고 그 막대를 나에게 살랑살랑 흔들며 말했다.

“오빠, 이게 뭔지 알아?”

빨간색 두줄이 흐릿하게 보이는 그건 아무리 봐도 그것이었다.

“그래, 임신테스트기야. 나 겨우 다시 오빠의 아이 가졌어. 히힛. 그래서 이번에는 뺏기지 않으려고 결심했어. 그러려면 어쩔수 없었어. 사실 그냥 기다리다가 더 이상 낙태를 하지 못하게되면 말하려고 했는데. 오빠때문이야. 오빠가 그 년을 데리고 와서 내 앞에 보여주니까 참을수가 없었다고!!!! 그래서 엄마랑 아빠는 맨날 차를 타고 출근하니까!! 어쩔수 없었다고!!! 나도 사실 가슴이 아파. 엄마 아빠 돌아가셨을때 운거 그건 진짜야. 가슴이 끊어지는줄알았다고. 헤헤.”

반쯤 정신을 놓은듯이 말을 쏟아내기 시작하는 동생을 보자 과거의 기억들이 오버랩되기 시작했다.

동생을 범하고 난 뒷날 항상 빨간 얼굴로 방에서 나오던 동생을...

처음인것 치고는 억지로 범해지는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을만큼 느끼고 신음하던 동생을...

내가 하는 행위를 싫어하면서도 마지막까지는 해주던 동생을...

그리고...

처음으로 나를... 동생의 입으로 나를 원했던 그날...

그날 동생의 방에서 보았던 한권의 책까지...

그 경찰관의 말이 떠올랐다.

[일단 자세한건 더 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브레이크 이상으로 커브길에 감속을 하지 못하고 미끄러진것 같습니다. 커브 돌때 브레이크로 인한 스키드 마크라던지 그런 부분도 없었던대다가....]

머리 속에서 무엇인가 펑하고 터져나갔다.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결국... 농락당한건 동생이 아니고 나였던건가...

처음부터...모든게...노려졌던거였나...

아니... 이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건가...

“아아아아아악!!!!”

나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고통에 비명을 지를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요염한 표정으로 입술을 핥으며 다가오는 동생에게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오빠... 이제는 누구한테도 뺏기지 않을거야. 오빠는 이제 아무 걱정없이. 그냥 내가 해주는대로만 하면되. 알았지. 오빠는 그냥 아무 생각도 안해도돼.”

천천히 그 빨간 혀로 나의 목을 나의 가슴을 나의 허리를 타고 내려가는 동생을 보며 나는 비참하게 전율할수 밖에없었다.

이 상황에서도 동생에게 발기하는 내 존재 자체가 더 비참하게 느껴졌다.

“헤헤, 역시 오빠는 내가 아니면 안되. 하웁...”

천천히 나를 바라보며 내 성기를 입에문 여동생은 그렇게 내 성기를 핥아갔다.

광기에 차버린 두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동생에게 나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리고 동생의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뇌리에 박혀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 오빠는 영원히 내거야.”

-----------------------------------------

계속 되던 고통의 나날...

아니... 쾌락과 절망의 나날...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거미줄과도 같은 나날은 어느 날 갑자기 종말을 고했다.

항상... 광기어린 눈빛으로 그리고 요염한 눈빛으로 나를 향한 집착만이 남아있던 동생은 어느 날 내 앞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시원해야하는가.... 고통해야하는가... 아니면...아니면...

잊을수가 없다... 동생의 웃음소리가... 잊을수가 없다... 동생의 그 눈빛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동생의 환영이 날 옥죄어 오고 있다...

이것도... 동생이 계획한 일인가...

나는 고통과 번민에 의문에 그리고 두려움에 물들어가며 점점 깊은 나락으로 끌려들어갔다.

“아아아아아악!!!!!!!!!!!!!!”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