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th
민우는 한참이 지난 후에야 방으로 돌아갔다.
자신이 눕혔을 때 자세 그대로 잠든 혜성...
마치 엄마 뱃속의 아가처럼 웅크린 모습....
민우는 피식 웃으며, 혜성의 얼굴 위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
어둠 속에서 신비할 정도로 하얗게 드러난 그의 얼굴....
"웅......"
"신혜성..."
"우웅....."
민우는 잠시 잠든 혜성을 내려보다가, 그의 뽀얀 볼에 살짝 입을 맞췄다.
토요일 아침
혜성이 눈을 떴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민우의 얼굴이었다.
자신을 끌어안고 잠든 모습...
혜성은 속입술을 깨물며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와 눈을 마주치는 게 두려워 늘 똑바로 보지 못했던 그의 얼굴.
그러나 잠든 그의 얼굴은 도저히 미워할 수 없을 정도로 천진난만하기만 했다.
민우가 천천히 눈을 떴다.
"어, 잘 잤....?!"
민우의 입술이 부드럽게 혜성의 입술에 겹쳐지고....
민우는 어젯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움으로 혜성을 느끼고 있었다.
한참이 지난 후에야 민우의 입술이 혜성에게서 떨어졌고,
혜성은 화끈거리는 얼굴을 주체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었다.
"Good morning."
"////"
'세상에, 그럼 방금 그게 굿모닝 키스였단 말야?'
민우는 발그레해진 혜성의 얼굴을 보며 쿡쿡 웃더니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안 일어날 거야?"
혜성은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어떡해... 얼굴 다 빨개졌을 거야...'
"한 번 더 해줄까, 아님 일어날래?"
"....일어날게. ////"
혜성은 그제서야 일어났고, 민우는 일어서서 교복을 입기 시작했다.
"수업 들으러 안 갈거야?"
혜성은 일어나 교복을 집어들고 민우를 쳐다보며 머뭇거리고 있었다.
"????"
"저어기...... 좀 뒤돌아 서 줘..."
"왜? 창피해?"
"////(끄덕끄덕)"
"쿠쿡.... 볼 거 다 본 사이에 뭐가 창피한데?"
"그, 그래두... /////"
"풋. 알았어."
민우가 돌아서자마자 혜성은 얼른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사라락....
사락...
"/////"
"/////"
혜성은 옷을 벗자 보이는 민우의 흔적에 얼굴을 붉히고 있었고,
민우는 돌아서면 보일 혜성의 알몸 때문에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서로를 등지고 선 채 얼굴 붉히고 있는 두 사람을
아침 햇살이 하얗게 감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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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겨버라....
민셩은 역시 뭘 해두 귀여버여~^^
학교에서 애들이 쵸티 녹화한 테잎 보면서 애정행각 보고 귀여워 죽겠다고 하는데
전 그거 보면서 민셩이 저럼 얼마나 이쁘구 귀여울까 생각하면서
혼자 상상하고 있다져.
참! 동거동락에 원래 우동으로 나오려다 민셩으로 나온댔는데....
꺄아~ 어케. 민셩 이쁘게 나옴 꼬마도령 거품 물고 기절해 버릴 꼬야...--;;(뒷북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