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th
혜성은 아픈 것 때문에 며칠동안 결석해야 했다.
정혁과는 아직 아무 일도 없었고.....
둘은 너무 조용하다 싶게 서로를 지나치고 있었다.
그리고 혜성의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았던 탓에
토요일부터 그 다음주 목요일까지 혜성을 굶은 민우는 욕구불만 상태일 수 밖에..(--v)
상처는 좀 덜 나았지만 그럭저럭 기력을 회복한 혜성은 금요일 수업이 끝나고
샤워하려고 욕실에서 옷을 벗고 있었다.
순간 뒤에서 혜성의 허리를 껴안아 오는 민우....
"어어? 왜 들어왔어!?"
귀엽게 종알거리며 튕겨보는 혜성.....
"글쎄.... 엿새나 굶었거든. 고양이 요리나 먹어볼까 해서 말야."
"......!"
혜성을 껴안은 채 물을 받아논 욕조로 들어간 민우....
둘은 따뜻한 물이 적당히 차오른 욕조 안에 마주보고 선다.
노란 욕실 조명이 서로를 예쁘게 비추고....
민우는 혜성의 나긋한 귓볼을 살짝 깨문다.
"아앙...."
귓볼에서 목선을 타고 내려와.... 쇄골사이 움푹 패인 곳을 강하게 빨아들인다.
그리고.... 혜성의 가슴을 타고 내려와 유두를 더듬고.....
혜성의 쏙 패인 배꼽속으로 혀를 밀어넣는다....
민우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혜성.... 그리고 혜성의 페니스를 애무하는 민우...
민우가 잠시 혜성을 놓아주자마자 혜성은 욕조에 미끌어지듯 앉아 민우를 올려다본다.
민우에게 팔을 뻗는 혜성의 유혹....
자신에게로의 초대.... 민우는 그 유혹적인 초대에 기꺼이 응한다.
혜성의 매혹적인 혀가 민우의 귓가를 날름 핥는다.
민우의 귓볼을 촉촉히 적시고 있는 혜성....
민우가 혜성을 끌어안음과 동시에 둘의 몸이 욕조 속에서 겹쳐진다.
물속에서 질퍽하게 젖은 혜성의 좁은 구멍을 비집고 민우의 성기가 들어간다.
다행히도 물에 젖은 상태라 그리 큰 고통은 없다....
약간은 유희적인 둘의 몸짓....
따뜻한 물 속에 감싸인 채, 태초의 모습으로 서로를 부드럽게 느끼고 있는....
하지만 그 유희적인 몸짓은 점점 격렬하게 변해가고...
물속에서 강렬한 몸짓으로 혜성을 쾌락의 늪으로 몰아가는 민우....
혜성은 머릿속을 하얗게 비워버리는 오르가즘ㅡ강한 쾌락에 민우의 등을 헤집는다.
"하아...민....민우....흐읏..."
물속에서 뽀얗게 번지는 정액.... 갈수록 격렬해지는 둘의 몸짓.....
그 사이, 방안 탁자에 놓인 민우의 핸드폰이 계속 진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겨지는 메시지.
'민우야, 엄마야. 전화도 안 받고 뭐하니? 엄마 내일 점심 쯤에 니 방에 들를 거니까
어디 가지 말고 있어. 알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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