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7th (37/70)

37th

둘은 아침을 먹고 나서 토요일 수업도 빼먹은 채 점심때까지 놀고 있었다.(이 나쁜 학생들....;;)

혜성은 침대에 누워 뒹굴고 있고 민우는 침대에서 일어나 핸드폰 플립을 열어본다.

"...왜? 뭐 왔어?"

"아니."

대수롭지 않게 핸드폰 플립을 닫는 민우.... 배터리가 나가 있었다.

"아우.... 증말.. 나 이래갖구 월요일에 수업 어떻게 들으러 가? 씨...."

"왜? 허리 아퍼?"

"그.... 그게 문제가 아니라....////이거..... 교복으로도 안 가려진단 말야."

목에 남겨진 키스마크를 가리키며 민우를 살짝 째리는 혜성...

민우는 약간 살벌한 표정으로 다가가 혜성의 몸 위에 덮치는 자세로 올라간다.

혜성은 슬슬 겁을 내며 뒤로 물러났다.

"아, 저기.... 내가 뭐 또....."

"잘못했냐구?"

"....."

"아니."

"그, 근데....왜..????"

"단지.... 그 섹시한 표시를 더 진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것 뿐이거든. 이리 와."

"앗~ 저,... 민우야..... 안 하면... 안 될까?"

"싫/어/"

"....으응..."

혜성의 목에 입술을 갖다대고 키스마크를 더 진하게 만들어놓고 있는 민우....

그리고, 민우의 손길이 혜성의 옷을 벗겨내려는 순간....

"덜컥."

"형. 있어? ........미, 미안...!"

뭣도 모르고 들어왔다가 방안의 광경에 놀라 도망가 버리는 선호...

민우는 인상을 찌푸리며 일어나 선호가 열어놓고 간 문을 닫고 아예 잠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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