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3th (43/70)

43th

민우 어머니는 저녁까지 드시고 가셨고, 민우는 가뜩이나 기분도 안 좋은데 

계속 삐진 것처럼 행동하는 혜성 때문에 머리가 다 지끈거렸다.

"야, 신혜성."

"....왜?"

"왜 삐졌어?"

"내가 뭘 삐졌다구 그래.."

"말해봐. 이유가 뭐야?"

"나 안 삐졌어. 누가 삐졌다구 그래? @##$^%**&(*@$%&*&(...."

삐진 게 분명한데도 안 삐졌다고 해놓고 궁시렁거리는 건 도대체 뭔지....

민우는 기가 막혀서 혜성을 쳐다봤다.

"뭘 봐~ 나 안 삐졌다 그랬잖아."

보자보자하니까 얘가 정말.....

민우는 불거지려는 핏대를 간신히 다스리고 있었다.

또 화냈다가 뭔 일 저지를 지 알 수 없으니까....

쳇. 이민우 성격 차암 많이 좋아졌다.

"참~ 좋겠어? 그 나이에 벌써 약혼자두 있구. 

거기에 모자라 지네 엄마 몰래 꿍쳐둔 장난감도.... 흡!"

혜성은 되는대로 내뱉고 있다가 스스로 놀라 입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이미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는 법....-_-v

"다시 말해봐. 뭐/라/고/ 했/어?"

"저, 저기...."

"말해봐. 왜? 아까까진 궁시렁 궁시렁 잘도 씹더니만. 다시 한 번 해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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