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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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은 혜성을 침대에 눕힌 채 얼굴을 들여다 봤다.
머리 한 쪽이 심하게 찢어져서 양호실에서 치료하느라 30분이나 애를 먹고 난 후였다.
도대체 어쩌다가 다친 건지.....
그리고 왜 그 시간까지 계단 밑에 쓰러져 있었던 건지...
정혁은 교실 앞에서 혜성을 끌고가던 민우를 떠올리며 주먹을 꽉 쥐었다.
"으응....."
괴로운 듯 약간씩 몸을 뒤채는 혜성...
정혁의 손길이 혜성의 볼을 가만히 쓰다듬었다.
그리고.... 정혁의 얼굴이 점점 더 혜성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조금씩 둘의 입술이 가까워져..... 맞닿으려는 순간....
"어? 왜 그래요....?"
"...!!"
정혁은 당황한 표정으로 혜성의 순진해보이는 얼굴을 들여다봤다.
"ㅁ...뭐라고....?"
"네?'
".....너 왜 그래...? 갑자기 무슨 존대말이니?
장난치지마... 재미없어, 혜성아...."
"어? 제 이름을 어떻게 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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