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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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치.... 가서 언제 올 건데?"
"기다리구 있음 형이 맛있는 거 사올게, 응?"
"...그저께(토요일)처럼 또 늦게 들어올 거지? 그치?"
볼을 빵빵하게 부풀린 채 민우 옷자락을 꼭 잡고 안 놓는 혜성.
민우는 혜성에게 붙들린 채 벌써 20분째 진땀을 빼고 있었다.
오늘은 보충수업 6교시까진데....;;
"형이....."
"치! 됐어. 가든가 말든가. 셩이 이제 형아랑 안 놀거야."
삐져서 민우 옷자락을 탁 놓고 돌아앉아버린 혜성.
민우 눈이 가늘게 접히며 웃는다.
"우리 혜성이 삐졌어?"
"치.... 나 안 삐졌어. 가, 빨리."
어쩜 어려서나 커서나 삐져서 하는 말은 그렇게 똑같은지....
"정말 형 가두 돼? 혜성이 안 삐졌어?"
"#$%$&&(*(_&^$%#&^......"
민우는 궁시렁대는 혜성의 뽀얀 볼에 쪽하고 입을 맞췄다.
혜성이 눈을 크게 뜨며 민우를 쳐다봤다.
"/////.....#$%$&ㄴ데....."
"뭐?"
"//////....우리 미냐가 알면 셩이 혼나는데..."
"왜?"
"웅....///셩이는 민이꺼니까..... 미냐 말고는 아무하고도 뽀뽀하면 안된댔는데...."
쿡.... 그 '민이'란 녀석, 아주 골고루 하고 놀았군......
근데...... 그 민이란 이름 정말 낯익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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