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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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th
그날 오후.
결국 민우는 혜성 때문에 수업을 몽땅 빼먹었다.
침대에 나란히 엎드린 채 놀고 있는 두 사람....
"똑똑."
"누구세요?"
"나 선호."
"들어와."
걱정스런 표정으로 들어오는 선호와 진....
이미 토요일에 '누구세요?' 하고 묻는 혜성 때문에 한 번 놀라고 난 후였다.
"어? 안냐세여....^^"
귀엽게 웃으며 둘에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하는 혜성.
보는 사람에게까지 전염시키는 그 예쁜 미소.....
선호는 어렸을 적 혜성의 모습을 떠올리며 혜성의 손을 꼭 잡았다.
"흑......"
민우와 혜성의 방을 나서자마자 눈물을 훔치는 선호...
진은 그런 선호의 어깨를 따뜻하게 감쌌다.
"형.... 우리 형 어떡해? 계속 저렇게 기억 못 찾으면.....
아직 엄마도 병원에 계신데... 흑..."
"괜찮아. 언젠간 꼭 기억 돌아올 거야. 너희 어머니도 살아나실 거구.
그리고 민우가 아직 혜성이 잘 보살펴 주고 있잖아."
"응...."
고개를 끄덕이며 진에게 기대는 선호.
진의 손이 선호를 도닥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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