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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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은 민우가 갑작스럽게 일어나 나가버리는 바람에 놀라 깨어났다.
"웅..... 어디 갔지?"
방문을 열고 고개를 쏙 빼는 혜성..... 그러나 민우는 보이지 않았다.
이미 시간이 많이 늦은 탓에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혜성은 잠시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밖으로 걸음을 내딛었다.
민우는 벤치에 걸터 앉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정말 덮칠 뻔 했다....
젠장.
민우는 신경질 적으로 머리를 헝클어버렸다.
기분 나쁜 담배 냄새가 코를 쿡 찔러온다.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계속 두리번 거리는 혜성.....
그리고 그런 혜성을 부르는 목소리...
"야, 거기. 일루 와봐."
"......저요?"
"그럼 거기 너 말구 누가 있냐?"
왜 저러지? 중얼거리며 겁에 질린 듯 다가가는 혜성....
만약 기억을 잃지 않았더라면 절대 가지 않았을 일이었다.
그 쪽에는 혜성을 부른 녀석 말고도 몇명이서 껄떡대며 담배를 피고 있었다.
"왜..... 왜요?"
"왜.요? 하하~ 야, 이 새끼 봐라. 졸라 웃긴다."
"지가 무슨 기집앤 줄 아나~ 말투 절라 웃긴다."
비웃는 녀석들... 혜성은 다시 뒤로 물러나 가려고 했다.
"이 새끼가 어딜 갈려구? 야, 일루 와. 빨리!"
혜성은 울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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