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0th(완결ㅡ선호의 이야기) (70/70)

70th(완결ㅡ선호의 이야기)

"똑똑."

"........."

"똑.똑."

"아우~ 누구야아~"

후후후.... 내 이럴 줄 알았지 -_-V

"형들 빨리 안 일어나?! 벌써 9시 10분 전이라구!"

"....민우야~ 벌써 9시 10분 전이래! 빨리 일어나~!!"

"아웅.... 셩아~ 우리 오늘 그냥 보충수업 빼먹자. 응?"

쳇.... 정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우 형이 저런 식으로 

혜성 형한테 투정부릴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_-;;;;

게다가....아윽~ 저 말투는 뭐란 말이냐! '혜성아~'도 아니구 '셩아~' 라니!

민우 형 같은 반 형들이 보면 입에 거품 물고 쓰러질 일이다.

옆에 있던 진이 형이 내 옆에서 문에 귀를 갖다댄다.

"아우~ 증말! 미냐 미워 죽겠어! 그러길래 내가 어젠 그냥 자자구 그랬잖아!

보충수업을 도대체 몇번째 빼먹는 거야! 미냐 미워! 다신 뽀뽀도 안 해줄... 흐읍....!"

아침부터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침대 스프링 튀는 소리라니...;;

쯔쯔..... 오늘도 두 형들 수업 듣기는 글러먹었군.

나중에 엄마한테 들키면 혜성 형 무쟈게 혼날 텐데.

"가자."

진이 형이 피식 웃으며 내 손을 잡았다.

와~ 벌써 9월이 다 돼가긴 하나보다. 제법 바람이 서늘한걸?

생각해보면 정말 길고도 짧은 여름이었어..........

우리 가족에게 닥쳐왔던 사고. 아버지의 죽음. 내게 다가온 진이형. 그리고....

7살로의 여행에서 막 돌아온 혜성 형에게 다가온,

어린 날 미완성으로 끝날 뻔 했던 첫사랑.....

아직은 어리지만.... 아직은 불안하고 많이 위태롭지만.....

그래도... 정말 잘됐음 좋겠다. 그치?

The End.... &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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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헐~ 드뎌 완결임다...우후후훗....;;

원래는.... 저의 그 꼬림만땅스러븐 성깔답게 

새드엔딩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만...... 

20 몇 편까진가 대신 올려주던 제 칭구녀석(그 녀석 취미가 갈구기라져;;)이 했던

"넌 주인공 괴롭히기가 취미냐?-_-?"

란 말 한마디에 충격! 결국 이런 엔딩을 하게 됐뜹니다....

쿠쿠.... 이봐, 이 친구야~ 어케 설 쓰는 칭구한테 그런 소릴 할 수가 있는거니ㅠㅠ

솔직히 할 말은 없었던 게, 인정하긴 싫지만 그 녀석은

제 설을 저 다음으로 많이 보고 저보다 더 객관적인 녀석이었으니까요.

칭구야~ 갈궈줘서 거마버.... 하지만 맨날 내 설 보면서 '안 야해' 이러는 건 좀 삼가해줘.

음..... 이제 꼬랑지 접어야 겠네요.

이때까지 감상 주셨던 모든 분덜, 그리고 실컷 갈궈가면서 제 설을 올려준 '이봐'녀석,

그리구 제 어줍잖은 설의 주인공이 돼준 울 멋쥔 신화 어빠들한테 감사~!!드립니다.

꾸버어어어억~ 샤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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