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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혈사편복의 ‘독’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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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혈사편복의 ‘독’

혈사편복과의 전투에서 기력을 많이 소모하고 이혁비의 환골탈태까지 도와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린 신디가 쓰러지려하자 이혁비와 단린이 당황하여 재빨리 그녀의 몸을 부축했다.

“괘, 괜찮으세요?”

걱정이 담긴 물음에 신디는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요. 기력을 너무 많이 소모한 탓이에요. 읍!”

 “사, 사모님!” 

“아, 괘, 괜찮아요. 잠시 운기조식을 하면 괜찮아 질 거예요.”  

상비하고 있던 금창약과 내상약을 꺼내 먹은 신디의 얼굴이 살짝 붉어져 있었다.

“나, 난 운기조식을 하고 있을 테니 근처에 아무도 오면 안 돼요.” 

현재 신디는 혈사편복의 이빨에 묻어있던 독에 중독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내공을 사용한 탓에 열기가 치밀어 오르고 있었다. 

부상까지 당한 상태에서 알 수 없는 열기가 가슴속에서 불타고 있으니 빨리 운기조식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서둘러 자리를 피하는 신디의 행동이 무언가 이상했지만 이혁비와 단린은 혈사편복과의 싸움으로 인해 기력을 많이 소모해서 그런 것이라 여겼다. 

“괜찮으셔야 할 텐데.” 

“으, 응. 그런데 혁비야.” 

“왜?” 

“이, 일단 좀 가리고....” 

“뭐? 헉!” 

현재 이혁비는 환골탈태를 하는 과정에서 옷이 모조리 타버려 말 그대로 완전히 알몸이었다. 

급하게 손으로 중요 부위를 가리며 단린의 눈을 피한 그는 재빨리 혈사편복의 시체 뒤로 몸을 숨겼다. 

“이, 일단 이 혈사편복의 가죽을 벗겨서 몸을 가려야겠어.” 

“그, 그래.” 

혈사편복의 가죽은 굉장히 질겨 단린의 검으로도 쉽게 잘라지지 않았다. 

‘혹시....’ 

이전까지는 불가능했지만 지금의 자신이라면 어쩌면 가능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혁비는 두 눈을 감고 내공을 검에 불어넣었다. 그러자 이혁비의 내공을 받은 검신이 빛으로 감싸였다. 

“검기?!” 

이혁비가 검기를 쓰는 것을 본 단린은 경악을 했다.  

“혁비야, 너 이제 검기를 쓸 수 있게 된 거야?”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혹시나 했는데 정말로 검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이혁비는 겉으로는 침착함을 유지했지만 속으로는 큰 환희를 느끼고 있었다. 이제야 무인으로서 무언가를 이룩했다는 만족감을 느끼며 혈사편복의 가죽을 손쉽게 벗겨낸 그는 그 가죽을 물에 씻은 후 몸을 가렸다. 꼴이 우습기는 했지만 그래도 몸을 가린 것만도 다행이었다. 

“그나저나 이 동굴 참 넓다. 폭포까지 있을 정도니.” 

“그러게. 역시 자연은 위해해. 인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을 이렇게 해내니까.” 

그 말을 끝으로 잠시 둘 사이에 침묵이 이어졌고 그걸 이기지 못한 이혁비가 먼저 입을 열어 말했다. 

“저, 저기. 린아, 사모님과 있었던 일은....” 

“그만. 듣고 싶지 않아.” 

원망을 하지 않겠다고는 했지만 이혁비가 그 일에 대해 언급을 하면 자꾸만 기억하기 싫은 일과 함께 부정한 마음이 생겨나는 것 같아 단린은 아예 말을 끊어버렸다. 

“미안.... 이 말밖에 할 말이 없어.” 

“나 지금 최대한 너와 신디 여협님을 미워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야. 그러니 그 일에 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마.”

 “으, 으응.” 

사실 단린으로서는 원망하지 않겠다는 것은 무리였다. 처음으로 사내를 좋아하는 감정을 일깨워 자신이 여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이가 이혁비였다. 때문에 그에 대한 단린의 애정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그와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대와 의 애정 어린 모습은 단린을 분노보다는 절망에 빠뜨렸다. 화를 내 이길 수 있는 상대라면 백번이고 천 번이고 화를 내겠지만 그것이 아니니. 

‘싫다. 이런 느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패배감. 차라리 질투라도 나면 이해가 되겠지만 질투보다 패배감이 더 깊었다. 단린은 이것이 싫었다. 

‘정신 차려라, 단린. 너 원래 이런 애 아니잖아.’

산적들에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세상에 홀로 남겨졌을 때도 절망하지 않았던 자신이 아니던가. 

고작 이런 일로 절망한다면 저승에 있는 부모님을 볼 낯이 없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은 단린은 다시 원래의 그녀로 돌아왔다.  

‘악바리 단린이 바로 나라고. 내가 이런 일로 내 남자를 포기할 것 같아? 절대로 아니지.’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혁비는 포기할 수 없었다. 마음을 다잡은 단린은 고개를 돌려 이혁비를 노려보았다. 

“왜, 왜 그래?” 

자신을 노려보는 단린의 눈빛이 무서워진 이혁비는 자신도 모르게 살짝 옆으로 주춤거렸다. 

“아냐. 아무 것도.” 

“그, 그래?” 

다시 고개를 돌려버리는 단린을 보며 이혁비는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혁비가 안심하고 있는 순간 단린이 기습적인 질문을 했다. 

“사내들은 역시 젖가슴이 풍만한 것을 좋아하는 걸까?” 

“그거야 사람마다 다르지만 역시 큰 것이.... 흐읍!” 

안심하고 있는 찰나 기습적인 질문으로 본심이 나와 버린 이혁비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황급히 손으로 입을 막으며 조심스레 고개를 돌려 단린을 보았다. 

표독스런 눈빛을 내고 있는 단린을 보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었지만 다시 고개를 돌리는 단린을 보며 안심했다. 단린으로서는 이혁비가 급하게 입을 막는 것이 더 기분이 나빴다. 

그건 단린의 젖가슴이 그리 큰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인하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풍만하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단린은 이혁비 모르게 눈동자를 아래로 내려 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하늘은 불공평해. 왜 나한테는....’  

아직 성장기라 가능성이 있다고 자조도 해보는 단린이었지만 주위의 여인들과 비교하면서 달빛 아래 반딧불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원망스럽기만 했다.  

‘선생님도 그렇고 신디 여협님, 나호법님, 소가주님까지....’ 

모두 하나같이 절색의 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름다운 각선미가 돋보이는 몸매까지 갖추고 있으니 어찌 비교가 되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단린을 더욱 괴롭게 했던 일은 어제 온천에서 보았던 자신보다 한참 어린 이소화의 젖가슴이 자신과 비슷하다는 점이었다.  

장래성을 생각해보면 이소화에게도 밀린다는 사실에 단린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하설의는 어떠한가. 고작 한 살 차이밖에 나지 않음에도 이미 하설의의 몸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여인의 몸이었다. 

‘아아, 정말 내 주위에 여자들은 왜 전부 나보다 성숙한 거야? 같은 여자 맞아?’  

미성숙한 자신의 몸을 생각하며 절망하던 단린은 문득 아랫배에 소식이 오는 것을 느꼈다. 

“나, 나 잠시 자리 좀 비울게.” 

“으, 응.”

혹시나 소리가 나지 않을까 폭포 쪽으로 가서 볼일을 본 단린은 폭포를 보다가 흙먼지로 더러워진 옷을 보았다.  

“좀 씻을까.” 

빨래도 할 겸 옷을 모조리 벗은 단린은 그대로 물속에 몸을 담갔다. 

“아, 시원해.” 

차가운 물이 몸은 물론 정신까지 맑게 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 단린은 그대로 자맥질을 하며 이 시간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물속에서 각양각색의 물고기들이 유영을 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물고기! 마침 잘 됐다.’

 적어도 식량 걱정이 없어지자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혁비야!” 

단린이 부르는 소리에 이혁비가 서둘러 폭포 쪽으로 달려왔다. 

“린아, 무슨 일... 허억!” 

“왜 그래?” 

“그, 그게...” 

붉어진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는 이혁비의 행동에 의아해하던 단린은 자신이 알몸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부끄러운 감정이 생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면서 기쁘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이성으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지 않을 여인이 어디 있겠는가.  

“뭐, 뭐 어때. 한 두 번 본 것도 아니고.” 

약간 당황하면서 옷으로 몸을 가리려던 단린은 문득 이혁비의 하반신으로 눈이 갔다. 

혈사편복의 가죽으로 대충 만든 옷이라 크게 발기하고 있던 양물이 살짝 보이자 기쁜 마음에 단린은 조금 대담하게 나가기로 했다. 

“빨리 이쪽으로 와봐. 저 폭포 아래 물고기들이 엄청나게 많아.”  

“물고기? 정말이야?” 

“그렇다니까. 어서 옷 벗고 들어가 봐.” 

단린의 재촉에 이혁비는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가죽옷을 벗고 그녀와 함께 물속으로 들어갔다. 단린의 말대로 물속에서 덩치가 큰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는 모습에 이혁비는 재빨리 물고기를 잡기 위해 다가갔지만 이상하게도 물고기들은 달아나지 않았다. 마치 사람이라는 것을 처음 보는 것처럼.

(거봐, 내 말이 맞지?) 

(응. 그런데 이상하네. 물고기들이 도망가지 않아. 마치 천적이란 것을 아예 모르는 것처럼. 대체 이 동굴은....) 

(뭐 우리야 쉽게 먹을 것을 구할 수 있으니 좋잖아. 빨리 잡고 올라가자) 

(그래.) 

덩치가 제법 큰 물고기 한 마리에게 접근한 이혁비가 손을 뻗자 단린의 손과 살짝 부딪혔다.

손과 손이 부딪히자 서로를 마주본 두 사람은 상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잠시 동안 바라보았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인 젊은 혈기의 두 사람. 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물속에서 입맞춤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미 이혁비와 단린에게 물고기는 관심 밖이 되었다.

물속이라 그 어떤 방해도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에 나신으로 서로의 몸을 껴안고 있던 그들은 실로 오랜 만에 하나가 되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연인의 향취. 단린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천방지축으로 날뛰던 단린이 아니었다. 군살이 보이지 않는 날씬한 몸매에 젖가슴도 조금 부풀어 오른 여인의 몸이 된 그녀의 육체를 마음껏 주무르며 이혁비는 한 명의 뱃사공이 되어갔다. 

물속에서 두 사람이 내뿜는 열기는 점점 더 뜨거워져만 갔다. 

이제 참을 수 없게 된 이혁비는 단린을 껴안고 물 밖으로 나와 육체의 향연을 이어갔다.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오는 뜨겁고 듬직한 이물질에 단린은 짧은 탄성을 뱉었다. 

얼마 만에 느끼는 연인의 육체이던가. 그들에게 자제심은 이미 방해나 마찬가지였다.

 얼마 후 짧지만 애정 깊은 육체의 정을 나눈 후. 

“하아... 하아... 사랑해. 혁비야.”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고백하는 단린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이혁비는 단린에게 다시 한번 입맞춤을 하고는 음부에서 양물을 빼내었다. 

이혁비가 양물을 빼자 단린은 절정의 여운이 조금씩 사그라들어 정신이 돌아오자 방금전 그에게 매달리며 그를 갈구했다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껴 얼굴을 홍씨처럼 붉히고 물에 반쯤 담궜다. 

“하하하. 린아. 갑자기 부끄러워 진거야? 아까전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던 단린은 어디로 갔을까아?” 

이혁비의 말에 단린이 마구 물장구를 치며 그에게 물을 쏟아 붓자 이혁비는 웃으며 몸을 식히고 오라며 먼저 물에서 빠져나가고 호수엔 단린은 한참동안 멍하니 있으며 정사로 뜨거워진 몸을 식혔다. 

‘응?...’

몸을 식히던 단린은 자신의 허벅지에서 느껴지는 움직임을 느끼고 내려다보자 그녀의 음부에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먹기 위해 물고기들이 모여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음부에서 새어나오는 정액을 먹는 물고기들이 신기하였지만 왠지 부끄럽기도 하여 손을 휘저어 쫒아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 하나 없던 곳에서 자란 물고기들이 사람을 무서워 할리 있겠는가. 유유히 단린의 손을 피해가며 정액을 먹기만 하였다.

“우으... 저리가!...” 

단린을 놀리 듯 그녀의 허벅지와 음부 근처에서 정액을 먹던 물고기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놀라듯 황급히 사방으로 흩어지자 단린은 의아함을 느꼈지만 한편으론 안도하며 정액이 흘러나오는 음부를 씻기위해 다리를 벌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까전의 물고기들과 다른 미끌미끌한 무언가가 발에서부터 다리를 타고 빠르게 올라와 벌어져있던 다리사이의 음부를 비집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꺄학!...”

단린이 황급히 손을 내려 음부에 들어가던 그것의 꼬리를 잡자 더 이상 진입이 막힌 그것이 몸부림을 치기 시작하였고 방금전 이혁비와의 정사로 민감해진 음부를 자극하기 시작하였다. 

“흐읍!... 아흑... 아..안되에... 그마안!... 하앙!” 

약간의 시간의 텀을 두고 찾아온 절정에 단린은 손에 힘이 풀려 꼬리를 조금 놓쳤다가 다시 끝부분을 겨우 잡았지만 그것은 더욱 머리를 음부 깊은 곳으로 들이밀어 자궁구에 딱 붙어 자궁에서 새어나오는 정액을 먹는데 성공했다. 

“하앙!... 제..제발 나와... 흐으응!....”

꼬리 끝을 잡은 손에 겨우 힘을 줘 음부에 들어간 그것을 빼내기 시작한 단린은 그것이 빠져나오면서 주는 비늘이 질벽을 긁는 쾌감에 다시 절정을 맞아 힘이 풀릴 것 같아 눈을 꼭 감고 마지막 힘으로 한번에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조금씩 빼낼 때 와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쾌감에 그대로 눈을 뒤집고 마구 몸을 떨며 절정을 이르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잠시 후 물에 뜬 상태로 절정의 쾌락에 몸부림을 친 단린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살피며 방금전 자신의 음부에 들어온 그것을 찾기 시작했고 곧 조금 떨어진 곳에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작은 백사를 발견하고 천천히 다가갔다. 

단린이 다가와 손으로 잡을 때 까지 백사는 도망가지 않고 가만히 똘망똘망한 눈으로 단린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단린은 붙잡은 백사를 어찌할까 생각하다 작지만 머리에 닭 벼슬과 비슷한 벼슬을 달고 있고 잡티하나 없는 새하얀 몸체에 영물이지만 새끼인 것 같아 놓아주기로 마음먹고 잡고 있던 손에 힘을 풀었다. 그러자 백사는 애교를 부리 듯 단린의 팔을 타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단린을 간질이기 시작했다.

“꺄하하! 그만해, 간지럽단 말이야.” 

단린은 자신을 간질이는 백사를 잡기위해 이리저리 몸을 비틀며 팔을 뻗었지만 번번히 빗나갔고 계속 간지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후우... 후... 히..힘들어.. 웃느라 숨쉬기도 힘들다구!” 

결국 단린이 항복을 선언하자 백사도 움직임을 멈추고 다시 단린의 손으로 가 똬리를 틀고 가만히 단린을 올려다 보았다. 

‘우와... 방금 내말을 듣고 멈춘 것 맞지? 아직 새끼라도 영물은 영물이라는 건가?’ 

단린은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것 같은 백사가 신기하여 손위에 똬리를 틀고 있는 백사를 얼굴로 들어 올려 눈을 맞추고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으음... 눈이 얼굴에 비해 조금 크구나... 자세히 보니 검은 동자 속에 보랏빛이 일렁이는 듯 하고....’ 

잠시 동안 눈을 맞춘 단린은 약간 어지러움을 느꼈지만 왠지 눈이 떨어지지 않았고 계속 쳐다보며 점점 몽롱한 표정으로 바뀌어 갔다. 

그때 어디선가 신디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제서야 깜작 놀란 단린은 겨우 눈을 때고 백사을 물에 풀어준 뒤 신음소리가 들리는 폭포 쪽으로 다가갔다.

"하으윽!... 으흥...”

폭포 뒤에서 들려오는 신음에 조심스레 폭포속에 들어간 단린은 폭포 뒤에 작은 동굴에서 한껏 달아올라 후끈한 열기를 내뿜으며 정신없이 수음중인 신디를 발견했다. 

“신디여협님?!! 괜찮으세요?” 

“흐으윽!...... 하악... 단...린?”

‘어떻게 하지? 혈사편복에 물린 상태로 내공을 너무 소진하셔서 독이 발작을 일으킨 것 같은데...’ 

잠시 고민하던 단린은 신디를 업고 이혁비에게 대려가기 위해 몸을 날렸다. 

“끄흐으응.... 하악!... 더..워...흐윽!”

‘신디 여협님... 이때까지 여협님을 미워 한 것 반성할 테니 제발 정신차리세요...’ 

“헉... 허억....”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있는 힘을 다해 아까 있던 동굴로 몸을 날리던 단린은 저 멀리 이혁비가 보이자 마지막 힘을 다해 더욱 빨리 경공을 펼쳐 이혁비 앞에 도달하였다. 

“린아. 왜그리 허겁지겁 오는... 사모님?!!” 

“허억... 혁비야. 신디 여협님을 부탁할.....” 

털썩... 

단린은 신디를 혁비에게 부탁하며 탈진해 쓰러졌고 이혁비는 그런 단린을 부축하려 하였지만 지신에게 입맞추며 온몸으로 덮쳐오는 신디에 의해 무산되고 말았다. 

“쭈웁!.... 쭙!... 쭙!.. 하아.. 흐음.. 츄릅....” 

이미 이혁비의 입을 점령한 신디는 정신없이 이혁비의 혀와 타액을 갈구하며 빨아들였고 한참 불타오를 나이인 이혁비는 당연히 양물을 세우며 자신도 모르게 입맞춤에 호응하기 시작했다. 

한동안의 타액교환이 끝나자 신디는 풀린 눈으로 자신의 밑에 깔려있는 이혁비의 목을 핥으며 점점 우뚝 솟은 양물로 얼굴을 움직여 갔다. 

“쪽!.. 쪼옵... 햘짝... 쭈웁!... 쭙!...”

“크윽!.. 사모님....” 

신디가 이혁비의 발치에 엎드려 양물을 입에 머금고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이자 이혁비는 그 쾌감에 신음을 흘리며 신디의 머리에 손을 얹고 자신이 직접 위아래로 움직였다. 

“쭈우웁!... 컥... 커억!... 흐읍... 쭙!...”

신디는 양물이 목을 찔러 괴로운 신음을 뱉으면서도 필사적으로 양물을 빠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점점 사정에 임박해 온 이혁비는 신디의 목 깊숙이 양물을 찔러 놓고는 사정을 하며 몸을 움찔 거렸다. 

“꿀꺽... 꿀꺽!” 

자신의 목젖을 때리는 정액을 맛있다는 듯이 모두 삼킨 신디는 그것으론 부족하였는지 요도에 남아있던 정액까지 모조리 흡입하겠다는 듯 빨자 다시 양물이 단단해졌고 그것을 느낀 신디는 천천히 자신의 음부에 가져다 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장 양물을 찔러 넣을 것 같던 신디는 무의식중에서 음부를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여서 인지 음부에 양물을 댄 상태로 움찔거리기만 하였고 귀두로 전해지는 움찔거리는 음부의 느낌을 참지 못한 이혁비가 그런 신디를 뒤로 넘어뜨리곤 바로 양물을 쑤셔넣기 시작하였다. 

혈사편복의 내단으로 환골탈태까지 한 이혁비 였지만 아직 몸속에 흐르는 내단의 기운과 신디가 자신의 양물을 갈구한다는 것 그리고 전부터 음부에 넣고 싶다는 생각이 맞물려 폭주하여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철써!... 찌걱... 찌걱... 철썩!... 철썩.... 

“하악!.. 하으흥... 아흥!... 조..좋아!.. 아앙!... 더... 더세게.. 강하게 쑤셔주세요!... 하악!....” 

신디는 누워있는 상태에서도 엉덩이를 전후좌우로 돌리며 요분질 치며 스스로의 쾌감을 더욱 높이기 위해 가신의 음핵을 손으로 놀렸고 이혁비는 그런 신디의 풍만한 젖가슴을 한곳에 모야 양쪽 유두를 한입에 넣고 빨기 시작하였다. 

이혁비가 허리를 흔들며 양물을 쑤실때마다 음부에서 나온 애액이 산산히 부서져 작은 방물이 되어 사방에 튀었다. 그런 음부의 반응과 마찬가지로 신디의 입은 벌어져 타액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또한 정액을 갈구하는 쾌락에 찬 암컷의 표정을 하고 있었다. 

“허억!.. 사모님. 이..이제...!”

“하응!... 싸요!... 제안에 싸주세요!.. 흐으응!.. 제 자궁에 정액을!... 아아앙! 뿌려주세요옷!.. 흐아아앙!!” 

이혁비는 신디가 정신없이 내뱉은 말에 더욱 흥분하며 양물을 끝까지 집어넣고는 사정하기 시작하였고 신디는 정액이 자신의 자궁을 때리는 그 쾌감을 만끽하며 절정에 다다랐다. 

‘...!! 나 정신이 나갔었나... 음부에 넣고 사정해버렸어!... 끝까지 해버렸다고!...’ 

사정 후 정신이 돌아온 이혁비는 끝까지 하였다는 것을 상기하고는 어쩔 줄 몰라하며 아직 삽입되어 있는 양물을 빼기 위해 허리를 들어 올리려 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이혁비의 허리에 다리를 두른 신디가 여전히 풀린 눈으로 그를 응시하며 두른 다리를 잡아당겨 다시 양물을 끝까지 삽입하였다. 

“꺄하앙!... 더.. 더해주세요... 자지로 제 보지를 더 쑤셔주세요...” 

애원하는 듯 말하는 신디의 모습이 남성 특유의 정복욕을 자극하였고 이혁비는 다시 반쯤 정신이 나가 우악스럽게 신디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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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써!... 철써!.. 철썩... 

“하으응!..... 하앙!.. 자지가.. 흐응.. 타는 듯 뜨거워요!...” 

“허억!... 사모님!”

“아아앙!... 시..신디라고.. 하응! 불러주세요...” 

“신...디! 신디!!” 

단린은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점점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아우.. 시끄러워... 조금만 더 자게 해줘어.... ......아! 신디 여협님!!’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쓰러지기 직전에 이혁비에게 부탁한 신디가 생각난 단린은 탈진의 여파로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웠지만 이내 눈에 들어온 광경에 얼어붙고 말았다. 

단린의 앞에서 신디가 젖가슴을 대고 땅에 엎드리고 엉덩이를 높게 치켜올린 상태에서 그 뒤에서 이혁비가 양물을 음부에 삽입한 후배위의 자세로 서로를 탐하며 괘락을 갈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 깊어요!.. 흐으응!... 뜨거운 자지가... 하앙!... 제 자궁을 태울 듯이 깊게.... 하으윽!... 깊게 들어왔어요!!” 

“신디의 보지... 따뜻하면서도 잘 물어오는 것이.. 크윽.. 좋아!!” 

“하악!... 정말요? 기뻐요!... 제 보지를 좋아해 주시는게... 하응!... 더..더 즐겨주세요!... 아아앙!” 

단린은 이혁비에게 신디를 맞길 때부터 어렴풋이 이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막상 바로 눈앞에서 그 광경을 맞닥드리자 연인을 빼앗겼다는 패배감과 절망감이 다시금 샘솟기 시작하여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잠시간 무릎을 끌어안고 울던 단린은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켜 동굴에서 나가려 하였다. 하지만 엎드린 후배위에서 일어선 후배위로 어느새 체위를 바꾼 신디가 좁은 동굴에서 옆을 지나가려는 단린을 갑자기 붙잡고는 상체를 세워 입맞춤을 하기 시작하였다. 

“무...무슨!... 흐읍!” 

“하음... 쭈웁!.. 쪽! 쪼옥!.... 츄릅...” 

처음엔 얼굴을 돌리며 거부하던 단린은 혈사편복에게 물려 ‘독’에 중독된 신디의 타액에 조금 함유된 미약성분을 숨이 막혀 눈이 돌아갈 때까지 계속 된 입맞춤동안 몸에 받아드림으로써 조금씩 몸이 달아올랐다.

“하아... 하아...” 

입맞춤을 끝낸 신디와 단린의 붉은 입 사이엔 은빛의 타액 한가닥이 위태롭게 이어져 있다 끊어지며 단린의 자그마한 젖가슴에 흔적을 남겼다.

자신의 작은 젖가슴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던 단린은 황급히 손으로 타액을 쓰러버리려 하였지만 자신의 허리를 잡아당겨 봉긋한 젖가슴 끝에 위치한 유륜과 유두를 입에 물고 핥기 시작한 신디에 의해 그 타액을 훔치는데 실파하였다.

“쪼옥... 쪽.... 할쨕... 쭙!...” 

“아아... 신디 여협님!... 그..그마... 흡!”

오른쪽 유두를 혀로 희롱하고 다른 왼쪽 유두는 손가락으로 살살 굴리듯 애무하는 신디의 움직임에 점점 더 몸에 열이 나기 시작한 단린은 이 이상은 위험하다 생각되어 그만해 달라 말하는 찰나에 신디의 뒤에서 열심히 양물을 쑤시던 이혁비가 단린의 뒷머리를 잡고 입맞춤을 하며 설왕설래하자 순간적으로 정신이 아득해져 멍하니 그 혀에 농락당했다. 

한동안 이혁비에게 혀로 희롱 당하던 단린은 곧 호응하기 시작하면서 나비가 꿀을 탐하듯 서로의 타액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단린가 긴 입맞춤을 끝낸 이혁비는 허리를 더욱 빠르게 움직이며 신디를 가게한 후 단린을 안아들고 다시 한번 단린의 음부를 휘저으며 서로의 쾌감을 쫒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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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가 갓 지났을 무렵부터 시작된 3인의 정사는 신시(13~17시) 초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그동안 이혁비는 단린과 신디를 각각 엎드리게 하고는 신디의 음부에 양물을 넣고 한손으로는 항문을 다른 손으로는 단린의 음부를 희롱하기도 하고, 신디의 위에 단린은 반대로 겹쳐 놓은 상태에서 서로의 음부를 핥게하면서 단린의 음부에 삽입한체 신디가 간린의 음핵과 자신의 양물을 같이 핥는 느낌을 즐기기도 하는 등 온갖 체위로 그녀들과 한바탕의 열락에 빠졌었다. 

“으음....” 

폭풍과도 같은 3인의 정사가 결국 막을 내리고 모두가 탈진해 기절하듯 잠들어 있다가 무공이 가장 뛰어난 신디가 먼저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으.... 정신이 돌아오고 나서도 나도 모르게 계속해버렸네... 어떻게 하지....” 

그랬다. 사실 신디는 단린이 합류하고 나서 얼마 후 정신을 차렸지만 분위기에 휩쓸리기도 하고 이혁비가 주는 쾌감이 좋기도 하여 계속 정사를 하고 만 것이다. 

“쩝... 이미 지난 일인데 어떻게 하겠어. 게다가 강현도 끝까지 하는 것을 허락했었으니까... 그래도 애원하듯 혁비에게 매달린 건 부끄러우니 기억이 없는 듯 행동해야지.” 

쿨하게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한 신디는 자신과 단린의 애액과 이혁비의 정액으로 엉망이 된 몸과 혈사편복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깨끗이 하기 위해 동굴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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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혈사편복의 '독' 에서 그냥 '독' 으로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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