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7화 화련 (7/12)

7화 화련

몇 일이 지났는지 알 수 없다. 이혁비라는 아이에게 겁탈 당한 뒤, 감금 된 체 매일 혈사편복의 독이 함유된 애액과 정액을 강제로 먹고 이혁비에게 안기는 나날이 계속 되었다.

지하 인 듯 햇빛조차 들지 않아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조차 알 수 없다. 알 수 있는 건 점점 정신을 갉아 먹는 혈사편복의 독과 그 독에 의해 발달된 성감으로 인해 얻는 쾌감뿐...

날이 갈수록 이혁비와의 정사에 저항은 약해져갔고 그가 주는 쾌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오늘은 천장 매단 끈에 손을 묶은 체 기구를 음부에 넣고는 눈앞에서 신디와 이혁비가 몸을 섞으며 쾌락을 탐하는 광경을 보게 방치.

눈에 들어오는 붉게 달아오른 육체, 코로 전해지는 둘의 향취, 귀로 들리는 쾌락어린 교성, 피부로 느껴지는 남녀가 내뿜는 열기, 그리고 자궁을 타고 전해지는 기구의 움직임. 이 모든 것이 오감을 자극해 어서 저들사이에 끼여 같이 즐기라 몸이 명령하지만 이성은 형부에 대한 사랑을 떠올리며 거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성은 갈수록 독의 공격에 조금씩 허물어져 가는 것이 느껴졌다.

“아직도 버티는 게냐? 순순히 그냥 혁비 녀석을 받아드리면 저들과 함께 끝없는 쾌락을 얻을 수 있는데도 버티는 게야?”

귀로 들리는 저주 받을 목소리, 나에게 강제로 독을 주입하고 이혁비에게 겁탈당하도록 유도한 장본인, 나유란.

“하으윽!... 피..필요 없어!... 흐응...”

지금이라도 당장 기구를 더욱 깊숙이 집어넣는 저 손을 치워버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 몸은 이미 쾌락에 길들여져 나유란이 기구를 건드릴 때마다 더욱 기뻐하였다.

“흐아앙!... 그만둬!... 그 더러운 손. 때란 말이다!”

“호오. 몸은 이리 움찔거리면서 기뻐하거늘. 이성으로 견디다니 대단하구나.”

말을 하며 쇄골과 배꼽을 손가락으로 가지르듯 쓸어 올리자 쾌감은 배가 되어 절정에 이를 것 같았다.

“그..그만!... 하악!... 가..가앗!....”

음부에서 진동하는 기구에서 올라오는 쾌감, 민감한 쇄골과 자궁을 직접 노리듯 배꼽주변을 매만지는 나유란의 손으로 인한 쾌감, 이미 시각, 후각, 청각 등으로 자극 받은 독에 중독된 몸은 지금 처해있는 상황 모두를 쾌락으로 받아드리며 절정으로 날 이끌었다.

하지만...

“후후후. 이렇게 쉽게 절정으로 보낼 리 만무하지 않더냐. 지금 널 절정으로 보낼 수 있는 건 저기 신디를 탐하는 혁비 뿐이니라.”

역시, 절정의 외침을 들은 나유란이 손을 때고 기구를 멈춤으로써 코앞까지 온 절정을 날려버렸고 몸은 안타까움에 몸서리를 쳤다.

“후우.... 하으... 누..가 부탁할 줄 알고? 그런 일은... 하아... 없어...”

하지만 그런 말을 내뱉는 입관 다르게 내 눈은 신디의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려 훤히 드러난 음부를 뒤에서 쑤시는 이혁비의 양물에 고정되어 있었다.

음부에 들어갔다 나올 때 마다 애액이 튀어 방울방울 떨어져 바닥을 더렵혔고 이혁비가 밀어 부딪힐 때마다 출렁이는 신디의 젖가슴은 음부에서 애액을 흘리듯 모유를 흘리고 있었다.

뿐 만아니라 상스럽게 풀어진 얼굴은 입을 벌린체 타액을 흘리고 있었고 눈은 이미 반쯤 돌아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절정에 이를 것 같은 암컷의 그것과 같았다.

“하악!... 하으응... 하아.. 하앙!... 주인님.. 주인님! 가요... 긴디, 갈 것 같아요!... 하아앗...”

찌걱... 찔걱... 찔걱!...

고개를 돌려 이혁비의 입에 애정 어린 입맞춤을 하고 절정의 외침을 토하는 신디의 모습에 절로 침이 넘어갔다.

“하으으으!... 하악.. 하악!... 좋아!. 하으윽!... 미칠 것 같아.. 하응!... 이대로 미쳐버려... 하악!... 하윽... 아아앙!...”

얼마가지 않아 신디의 한쪽 다리를 안고 양물을 쑤시던 이혁비가 양물을 최대한 깊숙이 삽입한 체 몸을 움찔거리는 것으로 보아 사정하는 것이 분명했다.

신디 역시 같이 절정을 맞았는지 몸을 부르르 떨며 혀를 쭉 낸 체 헤픈 얼굴로 기뻐하는 그 모습의 신디에게 나를 투영하여 자궁에 사정 받으며 기뻐하는 나를 떠올려 버렸고 그로인해 아까전의 절정에 닿지 못한 안타까움은 더욱 커져갔다.

잠시 후 신디의 음부에서 번들거리는 양물을 뽑아낸 이혁비가 다가오자 방금 전의 안타까움 대신 기대감이 들었고 기구를 뽑아주자 그 기대감은 이젠 절정을 느낄 수 있다는 환희로 바뀌어 갔다.

“화련은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구나. 그러니 다음에 하거라.”

그러나 날 겁탈하게 만든 장본인이 이번엔 그것을 막았고 이혁비는 그 말에 다시 뒤돌아 침상에 걸터앉아 신디가 해주는 입봉사를 받았다.

정액과 애액에 젖어 번들거리는 그 양물을 신디는 망설임 없이 얼굴을 가져다 대고 기둥을 핥고, 정낭을 입술로 물고, 귀두를 입에 머금어 요도구를 혀로 자극하고, 목 깊숙이 삼키고, 모유에 젖어 미끈거리는 풍만한 젖가슴에 끼워 위아래로 움직이는 등 온갖 방법을 다해 자신을 정복한 양물에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하였다.

이내 신디의 봉사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혁비는 신디의 머리를 잡고 자신의 양물을 깊숙이 꽂아 넣고는 사정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목 깊숙이 들어온 양물에서 줄기차게 쏟아져 나오는 정액을 신디는 목을 꿀떡이며 마시기 시작했다.

“다 마시지 마. 저기 애달은 눈으로 보고있는 화련에게 선물 하나는 줘야지, 신디.”

실상은 자신의 정액에 함유된 독을 중비시키기 위함이 였지만 그런 것은 상관없었다.

그저 신디가 빠는 맛있어 보이는 저 양물에서 나온 정액의 냄새가 이미 머릿속을 가득 체웠기에...

신디가 볼을 불릴 정도로 가득 정액을 머금고 천천히 다가오자 정액 냄새는 더욱 더 강해졌고 기구마저 빠져나가 허전한 음부에선 음란한 밀액이 뿜어나와 허벅지를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내 코앞까지 신디가 다가오자 나도 모르게 구속되어 있는 상태에도 목을 쭉 빼어 입술을 내밀고 어서 달라는 듯 재촉하고 말았고 신디는 그런 나에게 음란한 미소를 지으며 마주 입을 내어 입 맞추고 자신의 타액이 섞인 정액을 넘겨주기 시작했다.

“쭈웁!... 쭙... 쭙... 꿀꺽... 츄릅... 쭙... 쭙!... 꿀꺽!... 하아.. 하응...”

아까 신디의 잔뜩 풀어진 얼굴을 한 것이 분명한 나의 표정에 신디는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귀에 입을 대고 바람을 후- 풀기 시작했다.

“후- 천천히... 뇌에 새기듯 천천히..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아봐, 화련.”

“음... 으음... 꿀꺽!... 하아... 하으...”

귀를 간질이는 신디의 숨결에 전신에 짜릿한 소름이 돋으며 나도 모르게 신디의 말과 같이 입안에 가득한 정액을 혀로 휘저으며 천천히 음미했다.

“맛이 어때?”

방안 가득 체운 그 냄새가 뇌리를 강타할 듯 전신에 퍼져 갔고 알 수 없는 만족감이 흘렀기에 답을 할 수 없었지만 신디는 이미 다 안다는 표정으로 목에 입을 대고 짧은 입맞춤을 하더니 혀로 핥으며 빨기 시작했다.

나는 신디의 움직임에 방금 전의 치태를 깨닫곤 얼굴을 붉히며 신디를 만류하였다.

“흐윽!... 신..디, 제발... 정신 차... 하악!.. 려요.. 아흐...”

“할짝... 할짝 무슨 소리야, 화련. 난 지극히.. 할짝.. 정상이라고.”

이미 현실에서 함께 몸을 탐한지 오래되었기에 신디는 나유란보다 능숙히 목과 쇄골의 민감한 부위를 입으로 혀로 애무했다.

가만... 현실.....

“로그아웃!”

삑! 로그아웃에 실패했습니다.

“우와... 화련, 내가 이렇게 봉사하고 있는데 무시하고 도망가려고 했어. 나쁜 아이네, 그럼 나쁜 아이에게 벌을 줘야겠지? 에잇!”

유두를 이로 깨물면서 음핵에 걸린 고리까지 한순간에 잡아당기자 고통을 동반한 쾌감이 다시 몸을 휩쓸기 시작하면서 젖가슴에선 모유를, 음부에선 애액을 뿜고 말았다.

“하아아악!... 어..째서... 로그아웃이.... 하읏!...”

“후후후. 혹여 도암갈 것 같아 미리 손 써둔 것이 적중하였구나. 지난날 너희 집에 갔을 때 한 그것의 내용 중 하나가 이것이니라.”

“으득... 나..유..란... 하응!...”

“우웅... 지금은 나에게 신경써달라니까, 자꾸 그러면 나도 화낼거야.”

방금 전 가벼운 절정으로 더욱 민감해진 몸을 악기를 연주하듯 이리저리 휘두르는 신디의 애무에 다시금 짜릿한 쾌감이 몸을 헤집었고 아까 먹은 정액속의 독이 활성화 되었는지 점점 머리가 멍해지며 저 앞에 있는 이혁.. 아니 주인님의 양물을 받아드리라고 몸이, 정신이 명령하였다.

“이제 독이 활성화 된 것 같으니 화련을 취하려므나, 혁비.”

나유란의 말에 천천히 다가오는 주인님에게 다리를 벌리며 어서 음부를 꿰뚫어 달라는 무언의 몸짓을 하고 말았고 주인님은 나의 바람에 부응하듯 신디의 타액에 번들거리는 양물을 쑤셔넣기 시작했다.

“하악!... 드..들어왔....... 아!.. 안돼! 빼..빼라고!”

양물에 쑤셔지는 쾌감에 정신이 살짝 돌아와 더 이상 양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허리를 비틀며 어서 빼라 말을 하였다.

“하윽... 그만... 제발...”

찌걱....찌걱....

그런 나의 반항과는 무관하게 거침없이 점점 더 깊이 들어오는 양물에 자궁이, 음부가, 몸이 기뻐하며 뇌로 쾌감을 끊임없이 흘려보내기 시작하여 나도 모르게 주인님의 움직임에 호응하기 시작했다.

천장에 매달린 손과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주인님에게 기대어 기뻐하는 나에게 신디 또한 뒤에 달라붙어 모유에 젖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젖가슴을 비비며 나의 못, 쇄골, 젖가슴, 배, 배꼽, 둔덕, 음핵, 그리 등을 순차적으로 끝없이 애무하기 시작했다.

“아아... 아흑!... 하앙!...”

필사적으로 지켜왔던 이성이 송두리째 빼앗겨 달콤한 교성이 여과 없이 내뱉어지기 시작했고 신디는 그런 나의 얼굴을 돌려 입맞춤을 하며 음탕하게 미소 지었다.

“쭈웁... 츄릅... 화련, 강현을 위해 계속 견디는게 아니였어? 당장이라도 녹아버릴 듯한 얼굴인데?”

나는 그 말에, 형부의 이름에 약간 이성이 돌아와 다시 반항하기 시작했다.

“하응... 그런... 억지로 범하는 것으로.. 아아아!... 느끼는 일 따위 있을리... 아응!...”

“흐응? 정말로?”

“유란, 주인님... 당신들 같은 인간을 경멸해요. 하윽... 하악!... 하악!... 독으로 미치게 하고 여자를 조정하는... 하읏.. 그런거... 하악!....”

“에... 경멸이라니, 너무하잖아, 화련. 그러면 머리가 아니라 화련의 음란한 몸에 물어보도록 할께!”

교셩을 최대한 억누르며 경멸어린 시선과 목소리로 둘을 비난하자 주인님이 울컥하였는지 마지막에 말을 하곤 천장에 매달린 손을 풀고는 그대로 침상에 누웠고 그로인해 양물에 쑤셔져있던 나는 주인님 위에 올라탄 자세가 되었다.

손이 자유로워졌기에 반항을 해야 하지만 그런 생각을 몸은 배신을 하고는 주인님의 어깨에 손을 얹고 탄탄한 가슴에 나의 음탕한 젖가슴을 비비기 시작했다.

찌걱... 철퍽...철퍽!...

“하앙!... 아니야... 이건... 아앙!... 나는 절대로... 흐읏...”

몸의 배신에 나의 의사가 아님을 말해보았지만 주인님께 쑤셔지고 있는 음부가, 탄탄하게 근육이 자리 잡은 가슴에 비벼지고 있는 유두가, 그리고 어느새 항문에 기구를 쑤시며 옆구리를 간질이는 신디의 손에.... 정신이 점점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아앗!... 나는 절대로... 절대로.. 당신들을... 아학!.. 용서치 않...아.....”

그 후의 일은 그다지 기억나지 않는다....

다시 정신이 들었을 땐 나는 주인님의 위에서 직접 허리를 흔들고 었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정신과는 별개로 몸이...

“하응!... 아학!... 절대로 나는 주인님을 인정하지 않아....♥ 절대로....♥ 하아아앙!....”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하는 그 말관 다르게 나는 주인님에게 안겨 깊은 입맞춤을 하고 있었고 이 날 나는 주인님의 소유물 ‘암컷’이 되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어딜 가려고 그리 급하게 나서는 게야?”

“아, 유란. 수아가 화련의 소식이 끊긴지 오래되어 걱정이 든다기에 황궁에 가보려 하오.”

“그래? 뭐 아이들은 내가 맡을테니 걱정 말고 다녀오너라.”

나유란이 음험한 웃음을 띄며 배웅하자 강현은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으나 일단은 화련이 먼저였기에 무시하고 황궁으로 몸을 날렸다.

‘황궁까지 왕복하는데 최소 보름 이상. 그때면 끝이 날테니 기대하는게 좋을거야. 강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강현을 배웅하고 이혁비의 방으로 향한 나유란을 반기는 건 침상에 걸터앉은 이혁비의 양물을 좌우에서 젖가슴으로 감싼체 귀두를 핥고 있는 화련과 신디였다.

“할짝... 츄릅... 쭙... 하아...”

“하응... 뜨거워... 하아.. 쭈읍... 쪽...”

모유를 흘리는 유두를 서로 비비듯 젖가슴을 움직이며 조금이라도 더 양물을 핥기 위해 혀를 움직이다 서로의 혀가 부딪히자 자연스럽게 입맞춤을 하는 화련과 신디의 모습에 나유란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화련의 상태는 어떻느냐.”

“이젠 정오 무렵에만 미약한 저항을 합니다만 그 외엔...”

“그러하더냐.”

‘흐음... 굴복이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는데... 확실히 하는 것이 좋겠지? 속으론 다른 마음을 먹고 있을 수 있으니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신은 있으나 몸은 정신이 내리는 명령을 거부하고 주인님에게 안기는 것을 기쁘게 받아드리고 있었다

아니... 주인님이라 칭하는 정신도 이미 반쯤 죽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저항해야 하나 말을 듣지 않는 몸은 오히려 멈추지 않는 짜릿한 쾌감을 끝없이 죄로 보내 정신을 좀 먹는데 일조하였다.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최대한 정신을 부여잡고 몸이 무엇을 하건 상관없이 마음의 ‘벽’을 쌓아 외부에서의 감각을 최대한 차단하며 형부가, 언니가 구해 줄 때까지 버티는 것 뿐이였다.

하지만 버티는 것도 한계에 다다라갔고 이대로 포기한 체 받아드리고 싶었다. 그냥 주인님이 주는 달콤한 쾌락에 파묻혀 신디처럼 주인님께 안겨 헐떡이고 싶다.

내가 고뇌하는 와중에도 몸은, 이미 성감이 독에 의해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져 음탕한 창부의 것과 같아진 몸은 신디의 젖가슴에 젖가슴을 마주 비비며 서로 입맞춤하며 주인님의 양물에 봉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봉사를 함으로써 오는 충족감과 굴복, 쾌감 등을 막아놓은 벽을 비집고 들여보내 조금씩... 조금씩.. 하지만 회복이 불가능하게 차근히 정신을, 마음을 오염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은, 아직까지는 내 마음은, 형부에 대한 사랑은 남아있었고 다행이 그런 나의 상태를 주인님은 모르고 굴복한 줄 알고 있었다.

“화련의 상태는 어떻느냐.”

“이젠 정오 무렵에만 미약한 저항을 합니다만 그 외엔...”

“그러하더냐.”

하지만 나유란은 나의 마음속을 꿰뚫어 보는 듯한 눈길로 나를 보았고 나는 불안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날 밤 결국 나의 불안은 현실이 되었다.

“저... 나호법님? 아무리 그래도 사부님의 거처에서 화련을 안기는...”

“걱정 말거라. 강현은 여기있는 화련을 찾으러 황궁에 갔으니 최소 보름간 없을테고, 게다가 혹시 모르니 기막으로 소리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마. 그러니 안심하고 화련을 안거라.”

주인님과 나유란이 나의 눈을 가리고 대려 온 곳은 다름 아닌 형부의 향이 짙게 배인 형부의 방 이였고 나는 그들이 무엇을 할지 더욱 더 불안해져만 갔다.

“나호법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뭐...”

주인님은 날 안아 형부의 체취가 가득한 침상에 누이곤 달리를 벌려 음부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앙... 하윽!... 아앙....”

이미 몸은 주인님께 굴복한지 오래, 주인님의 손에 닿기만 해도 음란한 애액을 흥건히 적시며 흥분하였고 달콤한 교성을 뱉으며 헐떡였다.

아아... 형부의, 사랑하는 님의 향취가 그득한 곳에서 다른 사내의 손에 흥분해서 헐떡이다니...

그런 나 자신이 저주스럽고 죽고만 싶었지만 그것은 마음 뿐 몸은 주인님의 손가락 연주에 맞춰 이리저리 흔들리기만 할 뿐 이였다.

게다가 눈을 가렸기에 다른 감각, 즉 후각과 촉각 등이 더욱 민감해져 주인님의 손길 하나하나에 녹아내릴 듯 한 쾌감을 느꼈고 코를 타고 들어오는 형부의 향을 맡으며 다른 사내에게 범해질 것이라는 배덕한 쾌감까지 더해진 강렬한 쾌감이 전신을 지배했다.

“하악!... 하악!... 주인님... 이제.. 하윽...”

“뭘 원하는 거야. 화련. 똑바로 말해야 알아듣지.”

“하으... 그..건... 아흑!...”

멋대로 나오는 목소리, 하지만 그 말 속엔 배덕한 욕망이 깃든 진심도 숨어있음을 스스로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자..지... 주인님의 자지를 주세요! 주인님의 음란한 암컷인 제게... 제 보지에 쑤셔서 절 행복하게 만들어주세요옷!!”

코를 타고 느껴지는 형부의 체취에 그러면 안된다는 것은 알지만 그럴수록 배덕한 쾌락을 느끼고 싶은 갈망은 커져만 갔고 조금씩, 간신히 정신을, 마음을 지키기 위한 ‘벽’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화련이 원하는게 이건가?”

보이진 않지만 입술에 댄 그것의 열기로 양물임을 알 수 있었고 나는 망설임 없이 양물을 핥고 빨기 시작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열기에 뇌가 녹아내려 오로지 이 양물만 생각 할 수 밖에 없었고 고래글 위아래로 움직이며 양물을 깊게 삼키면서 손을 내려 스스로 음부를 애무하는 것을 계속해 갔다.

“하음... 쭙.. 쭈웁.... 하아... 할짝..할짝... 츄릅... 쭙!... 쭙!...”

핥으면 핥을수록 어서 이 뜨거운 기둥이 음부를 뚫고 내 속을 휘저어 주었음하는 바람만이 남았다.

잠시 후 주인님이 양물을 빨기 위해 움직이는 내 머리를 잡아 때자 입이 허전해지며 아쉬움이 들었지만 곧 다리를 벌려 위로 몸을 싣는 움직임에 아쉬움은 날아가고 곧 닥쳐올 환희의 기대만이 남았다.

찌....걱....

“하아악!.. 하악.. 더..깊이.. 흐윽.... 더 깊이 쑤셔주세요!... 하으응!....”

이미 애액에 흥건한 음부는 조금 들어오는 양물을 거부 없이 받아드리며 이성 같은 건 날려버릴 강한 쾌감을 전해주려 하였지만 주인님은 귀두만을 삽입한체 가만히 계셨다.

“왜... 왜에.... 하윽!... 어..서 어서!...”

안타까움에 엉덩이를 돌리며 어서 넣어달라 재촉을 하였고 보이진 않지만 주인님은 그런 나의 모습 정복자의 승리의 미소를 짓는 것이 눈에 선하였고 곧 나의 허리를 잡고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양물을 진입시키기 시작했다.

찔....걱....

“하아아아아!....”

천천히 들어오기에 그 크기와 모양, 열기 등을 모조리 알 수 있었고 내 속을 점점 가득 채우는 양물에 더 할 나위 없는 쾌감과 행복함이 온몸을 지배했다. 그리고 조금씩 양물이 들어올수록 ‘벽’엔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윽코 양물이 끝까지 들어오자 가벼운 절정에 몸을 떨며 잔뜩 풀어진 얼굴로 주인님의 목을 팔로 껴안아 이런 행복감과 쾌감을 선사해 준 것에 대한 애정어린 감사의 입맞춤을 하였다.

“쪽... 쪽... 쭈웁... 쭙!.. 하음... 주인님♥...”

양물을 끝까지 진입시킨 주인님이 나의 입맞춤과 음부가 주는 느낌을 느끼며 잠시간 가만히 있다 허리를 뒤로 빼며 양물을 출납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하려 하였고 나는 양물이 빠져나가는 공허함에 절로 다리를 주인님의 허리에 휘감아 온몸을 밀착시켰다.

하지만 그런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물은 반 이상 빠져나가 나에게 안타까움을 주었으나 다시 빠른 속도로 자궁을 때리듯 음부를 쑤셔와 나를 황홀경에 빠뜨리고 있었다.

“하으응... 하아.. 하앙!.. 굉장해... 좋아!... 아아!... 좀 더 세게... 좀 더 깊게 쑤셔주세요. 주인님!... 하악!... 아흐흑!...”

주인님이 가슴에 음란하게 단단히 솟은 유두를 비비며 온몸을 밀착한체 쾌감에 빠져들수록 금이 가기 시작한 ‘벽’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허물어져 갔다.

“후우... 화련. 이번엔 엎드려봐.”

“하아...하으... 네에....”

주인님의 요구에 따라 양물을 넣은체로 몸을 뒤집자 질벽이 뒤틀리며 강렬한 쾌감에 절정에 이르러 순간 정신을 잃을 뻔하였으나 주인님을 실망시킬 수 없었기에 간신히 겨우 엎드릴 수 있었다. 하지만 방금전의 절정에 힘이 풀려 상체를 지탱할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얼굴과 젖가슴 등을 그대로 침상에 파묻을 수 밖에 없었고 엉덩이만 치켜든 음탕한 암캐가 교미를 바라는 그런 자세가 될 수밖에 없었다.

찌걱... 찌걱.. 철썩!...

그러나 주인님은 내가 상체를 지탱하지 못하는 것은 상관이 없으셨는지 그대로 허리를 잡고 양물을 쑤시기 시작했다.

“하아악!... 하읏.... 아아아!.... 미쳐... 미칠 것 같아!... 하으응!......”

얼굴을 침상에 묻었기에 숨을 쉴 때마다 형부의 향을 맡을 수 있었고 겨우 허물어져가는 ‘벽’을 다시 세우려 하였다. 그러나 뒤에서 주인님이 양물로 자궁을 때릴 때마다 머릿속의 형부의 형상은 점점 상관없는 불필요한 것으로 전락해 갔다.

잠시 후 주인님이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날 일으키고는 고개를 둘리게 하여 입맞춤을 하기 시작하였다.

“하응!.. 주인님... 주인님!.... 쭈웁... 츄릅!...”

“쭙!.. 화련. 너도 이젠 내 것이야. 나만의 암컷이야.”

“네에!... 하악!... 전.. 주인님의.. 하윽!... 것이예요!... 하아악!....”

양물이 자궁을 때릴 때마다 주인님의 말이 가슴에 각인되기 시작했다.

잠시후 주인님이 한손을 내려 음핵에 걸린 고리를 비틀면서 다시 귀를 간질이며 속삭였다.

“이젠 이건 떼고 완전히 나만의 것이 되는 것을 선언하는 거야, 화련. 알겠지?”

“하으응!... 네에... 그런 건 이제.. 필요없어요!... 아아앙!... 그러니.. 하아악!... 제발!...절 가게 해주세요!... 하응!.. 주인님의 자지로... 절 주인님의 것으로 만들어 주세요!... 하으읏!... 하아아아악!....”

딸각...

고리가 음핵에서 떨어져 나감과 함께 절정의 환희에 온몸을 떨었고 동시에 나는 ‘벽’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꼈다.

‘형부, 언니..... 죄..송해요....“

그렇게 나는...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주인님의 암컷이 되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