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장
심영과의 약혼식후 한건은 계속 재차 향유에 입맞출 것을 갈망했다. 하지만 심영은 동의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키스 정도였다. 말인즉슨 결혼한 이후에나 허락하겠다는 것이어서 한건도 다른 수단을 쓸 수 없었다. 자신의 육체를 빼앗은 것에 심영은 계속해서 한이 골수에 맺혀 있었다. 따라서 두 사람 이미 약혼을 한 상태지만 그녀가 한건을 대하는데 일종의 본능적인 배척이 있었다. 종일 심영의 꽃다운 얼굴과 달 같은 자태를 바라보노라면 한건은 급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따라서 부친에게 결혼을 앞당기자고 조르는 것이었다. 한붕 또한 일을 빨리 끝내버리는 것이 좋을 듯 하여 매우 흔쾌히 동의를 했다.
그러나 신혼집을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 부자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고른 그 집에는 별로 살고 싶지 않아요. “
한붕은 두 사람을 위해 보통 구역 내의 집을 하나 준비했는데 한건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뭐가 안 좋아? 층도 괜찮고 면적도 크잖아! 차고도 하나 있어 차도 주차하기 편하고! “
“우리 서호변의 그 별장에서 살면 안돼요? “
한건은 자기 속셈이 있었다.
“그 별장은 생각도마! 그건 네 여동생 시집 보낼 때 주려고 남겨 놓은거야! “
한붕은 듣더니 약간 화를 냈다.
한건은 비록 날건달 같은 몸이었지만 여동생 하나만큼은 대단히 아꼈다. 심영과 약혼을 할 때도 심영을 위해 아우디 Q5를 샀는데 동시에 여동생을 위해 한 대를 더 샀던 것이다. 한빙이 무의식 중에 기름값이 너무 비싸다고 말하자 한건은 두 말 없이 여동생에게 십만원 짜리 주유카드를 또 사줬다.
“기왕에 그럼 말이 나왔으니 그 때 되면 내가 별장 인테리어를 싹 새로 할게요. 나는 습지공원 쪽에 새로 하나 사든지. “
한붕은 만족하여 고개를 끄덕였다. 두 남매의 정이 깊은 것에 대단히 흡족해 하는 것이었다.
기왕에 집안의 공주인 한빙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붕은 속마음을 참지 못했다. 아들의 혼사는 이미 정해졌으니 남은 딸 생각에 걱정이 큰 것이었다.
“이전에 나는 네 동생을 위해 돈도 있고 권세도 있는 집안 사람을 대상으로 하려 했었다. 현재는 보아하니 최초의 희망은 틀린 것 같아. 단지 네 누이의 눈에만 들어오면, 빙빙의 마음을 녹일 남자만 나타나면 될 것 같아. 우리 평상시에 잘 신경써서 그 애도 잘 보내자꾸나. “
한건은 부친의 생각에 꽤 수긍이 가는 것이었다.
이전에 동생에게 소개해준 몇 명의 내막을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자기 또한 눈에 안들어오는 놈들이었다.
두 사람은 한동안 한빙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붕은 다시 아들에게 집 문제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내가 너희들 살 집을 고른거는 진짜 여러가지를 고려한거야. 너 지금 몰고 다니는 차가 외제 명품차잖아. 거기다가 호화주택에 까지 살면 너무 남의 이목을 끌게돼. “
“돈은 내가 번건데요 뭘! “
“이런 자식이! 그게 네 자신 능력으로 번거야? 너도 마음 속으로 잘 알잖아! “
한건은 슬며시 고개를 떨궜다. 한붕은 계속 자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집이 심영의 집에서도 아주 가까워. 말할 필요 없이 차를 안타고 도보로 간다해도 십분이면 돼. 만일 교외에 집을 얻어 산다면 생각해봐. 너도 알다시피 요즘 시 교통체증이 말도 아니잖아. 출근하다 길 막혀서 한 두번이라도 지각해봐. 걔가 내 비서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이 입이 근질근질하고 있을텐데 말이야. 네 누이동생은 욕심이 없잖아. 너도 너무 욕심 부리지 말아. 내가 심영하고 잘 살도록 알아서 해줄테니. “
한건은 부친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다만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네가 집을 사려던 돈은 쓸 데가 따로 있어. 며칠 지나면 해방로에 도로변 건물이 몇 채 저가로 경매가 뜰거야. 내가 이미 다 잡아놨거든. 네 누이거로 한 채 주고 네 걸로 두 채. 거기가 도심타운으로 개발 예정이라 장래에 방세만 받아도 너희들 일상생활은 큰 불편 없을거야. “
장혜방은 입을 삐죽거리며 양 다리를 벌렸다. 여린 보지를 노출하며 엄마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었다. 막룡은 한 편에서 검연쩍은 듯 물건을 정리하고 있었다.
“좋아! 두 사람 주의해야돼! 자기 몸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 해! “
양이동은 잊지 말 것을 재차 당부했다. 장혜방은 한 편으로 옷을 입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말했다.
“오늘 우리 인삼 캐러 가! “
“또 가자고! 너는 맨날 하늘에서 떡이 떨어질줄 아니? 그렇게 좋은 일은 쉽게 오는게 아냐. 널 데리고 숲을 돌아 다녀봤지만 요 며칠 동안 털끝 하나 없었잖아! “
장혜방은 몸을 숙여 엄마의 귓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털끝 하나 없다니 무슨 말씀을? 엄마 방금 보지 않았어? 엄마에 비해 조금 적을 뿐이잖아! “
“계집애가! 가면 갈수록 말하는게! “
양이동은 딸에게 꿀밤을 먹이는 것이었다.
“그래도 가지마! 며칠간 이리가 우는 소리를 못 듣고 있어. “
“그게 무슨 상관이야? “
“그건 비정상이라는 소리지! “
그러나 장혜방은 가자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막룡과 양이동은 다른 방법 없이 함께 따라 나섰다. 달리 다른 할 일도 없는 것이라서 혹시나 어떤 수확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하는 것이었다.
장혜방은 등에다 등곡에게서 노획한 소총을 메고 있었다. 막룡은 곡도와 군도를 챙겼고 양이동은 몇 근의 잘 삶은 양고기를 싼 후 출발했다. 오늘은 비교적 일찍 나왔기 때문에 중오 무렵에는 이미 삼림의 꽤 깊은 먼 곳까지 와있었다.
인삼은 커녕 토끼 한 마리 조차 보지를 못했다. 장혜방은 흥취가 가라앉자 부리나케 앞쪽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양이동과 막룡이 후면에서 뒤쫓고 있었다.
막룡은 눈이 쌓인 상면의 흔적을 유의했다. 이 때 설지 위에 몇 개의 거대한 발자국이 출현했다.
“혜방아! 가지마! 우리 돌아가자! “
“조금만 더 가보고! “
“그 앞은 위험해! “
“뭐라고? “
막룡이 채 대답을 하기도 전에 밀림에서 갑자기 일진 비린내가 풍겨왔다. 경천동지할 으르릉 거리는 포효소리가 일었다. 황색 그림자가 아른거리더니 거대한 동북 호랑이가 장혜방의 전면 이십여 미터 정도 설지 위에 나타났다. 몸 길이가 사미터나 나가는 것이 적어도 오륙백 근은 나갈 것 같았다. 고양이과 동물 중 가장 큰 동물에 손색이 없었다. 하얀 이마 밑으로 피가 낭자한 입, 황색 줄무늬에 금광이 번쩍인다. 발톱은 푸른 무늬로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매우 눈이 부시었다. 하늘을 향해 포효하는 자태가 확실히 경천동지할 기세여서 모든 백수들이 내심 굴복할 것만 같았다.
장혜방은 이 순간 놀라 등 뒤의 총은 잊어버리고 설지 위에 털썩 주저 앉아 있었다. 맹호는 이미 그녀를 향해 덥쳐들고 있었다. 막룡은 급속히 앞으로 뛰어들었다. 맹호가 곧 장혜방에 닿으려 할 때 전신의 힘을 다해 맹호의 견갑골 위로 도를 날렸다. 거대한 발길질의 힘으로 맹호는 한 편으로 쳐냈다. 막룡 또한 강렬한 관성의 힘으로 옆으로 굴렀다. 양이동이 급히 다가가 딸을 한 편으로 잡아 끌었다.
“누나! 움직이지 마! “
양이동은 이 때 딸의 신상에 있는 소총을 생각하고 잡으려 하다 막룡의 제지하는 말을 듣고 급히멈췄다. 딸을 꼬옥 끌어 안았다. 장혜방은 놀라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데 소리내어 울음이 터지는 것을 꾸욱 참고 있었다. 그녀 역시 여기서 소리를 내면 맹호를 자극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양이동 역시 이 순간 대단히 두려웠다. 그녀는 단지 TV와 동물원에서 늙은 호랑이만 본 적이 있었다. 진정 이렇게 커다란 대물을 만난 적은 없었다. 그 위세와 신태는 확실히 동물원 철창에 갇힌 늙은 호랑이들에게는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식은 땀이 흐르며 손바닥에 진땀이 났다.
이렇게 맹호와 막룡 그리고 양이동 모녀는 하나의 이등변 삼각형을 형성하며 서로 대치하고 있었다. 막룡은 서서히 허리춤에서 곡도와 군도를 꺼내들고 느릿 느릿 양이동 모녀가 있는 쪽으로 이동해 갔다. 굉장히 느리게 그리고 한 걸음이 몇 센티가 되지 않게 천천히 움직여 최종적으로 양이동 모녀를 몸 뒤로 가렸다. 맹호는 마치 인류를 만나보지 못했던 것처럼 처음에는 약간 망설이는 듯 하다 최후에는 인류가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았던 듯 위기감을 표출했다. 노한 부르짖음을 몇 번 부르짖더니 털이 곧추서는 것이 비린내를 풍기는 것이었다.
발톱을 구부리며 뱃살이 거의 지면에 닿도록 엎드렸다. 거대한 꼬리가 마치 채찍처럼 좌우를 미미하게 털었다. 양편으로 마치 칼날과 같은 이빨을 드러냈다. 맹호가 일성 천지가 진동할 소리를 발출하며 갑자기 막룡을 향해 돌진해 왔다. 빠르기가 마치 빛과 같아 눈 깜박 할 사이에 이미 눈 앞에 와있었다.
막룡은 이 순간 갑자기 양 무릎을 꿇으며 상반신을 뒤로 완전 젖혔다. 맹호가 그의 위를 뛰어 넘어 지나갔다. 오른 손의 곡도가 마치 독사처럼 맹렬히 맹호의 복부를 꿰찔렀다. 맹호의 강건한 복부가 놀랍게도 곡도에 의해 찢겨졌다. 그의 손에 있던 곡도는 빠져나가 맹호의 복부에 박혀 있었다. 맹호는 일성 처절한 비명소리를 발출했다. 복부는 이미 찢겨져 십여 센티의 상처가 나있었다. 대량의 선혈이 흘러나와 하얀 눈 위를 적시는 것이 대단히 눈이 부셨다. 상처 입은 야수는 가장 위험한 것이었다. 맹호는 이미 흉성의 전부가 격발되어 있었다.
미친 듯 분노의 표효를 내지르며 급히 몸을 돌려 다가왔다. 재차 맹렬히 덮쳐오는 것이었다. 다가오는 기세가 너무 빨랐다. 막룡은 이제 막 지상에서 일어난 참이었다. 황급히 뒷걸음을 쳤다. 맹호의 도약 능력은 놀라운 것이니 한쪽 거대한 발이 막룡의 가슴 앞을 쳤다. 발톱이 마치 면도칼 같으니 막룡이 입고 있는 양가죽 저고리가 갈라지며 몇 개의 구멍을 내놨다. 막룡은 몸 위를 발톱이 때릴 때 마치 거대한 쇠망치로 두들겨 맞는 느낌이 들었다. 숨이 차오르며 눈 앞에 별이 반짝였다. 조금도 방심할 수 없었다. 이 순간이 진정 생사의 대결을 가름 짓는 순간이었다.
신상을 한 대 맞을 때 그의 신체를 가속하여 뒤로 물러나 순간적으로 맹호의 공격범위를 이탈했다. 맹호는 잠시간 허탕을 쳤다.
막룡에게 두 번의 발도 기회란 없는 것이었다. 호랑이의 발이 설지 위에 박힌 순간 수중의 군도를 필사적인 힘으로 그었다. 군도를 놓으며 지상에 있는 호랑이의 귀를 움켜 잡았다. 막룡은 용의 울부짖음 같은 커다란 소리를 내질렀다. 소리가 산림을 타고 타고 되돌아왔다. 한 손을 주먹을 쥐어 전신의 힘을 다해 맹호의 후두부를 가격했다. 막룡의 양손은 벽돌을 격파하며 단련한 손이었다. 세 번째 주먹이 가해졌을 때 맹호의 두골이 부서진 것이 느껴졌다.
막룡은 몸을 돌려 맹호의 시체 위에 기대어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양이동과 장혜방 모녀는 환호하며 달려와 그의 몸 위에 엎어졌다. 영웅이 호랑이를 잡는 장면은 이전에는 단지 드라마나 소설에서만 본 적이 있었다. 이 순간 친히 그 모습을 보고 느끼는 것은 막룡이 마치 신과 같다는 생각이었다.
“아빠 방금 나 죽는줄 알았어! 이 자식이 날 먹으려고! “
장혜방은 몸을 일으켜 맹호의 시체를 발길로 걷어찼다.
“흥! 방금 전은 날고 뛰더니! 지금은 어째 죽은 고양이야! 내가 너의 껍질을 홀랑 벗겨주마! “
아직도 분이 안 풀리는지 발길질을 한 번 더한다.
“용! 괜찮은거야? “
양이동이 무척이나 걱정을 한다.
“누나! 괜찮아. 그냥 너무 피곤하고 긴장해서 그래! 가서 나무를 베어 썰매를 만들어줘. 우리 저 짐승을 데려 가야지. 난 잠깐 쉴께! “
양이동은 썰매를 만들었다. 그들은 힘을 합해 호랑이를 위에 태우고 몸에다 밧줄을 동여 매서 함께 끌고 집을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막룡은 밧줄을 잡아 당기며 가면 갈수록 양 다리에 힘이 빠져갔다. 무엇이라도 목에 걸린 듯 목이 막히고 호흡이 곤란해져갔다.
파오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의 다 왔을 때 막룡은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입에서 한 모금의 무엇인가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아빠! 피를 토했어! “
“용! 왜그래… “
막룡이 깨어났을 때는 이미 침상 위에 누워 있었다.
“아빠! 깨어난거야? 나랑 엄마랑 모두 죽는줄 알았잖아! 나 다시는 인삼 캐러 가자고 안 할께! “
장혜방은 그의 품에 머리를 파묻고 울기 시작했다.
“엄마는? “
“짐 싸고 있어. 수흐바트르로 아빠 치료하러 돌아갈 생각이었어. 나 가서 불러올께. “
막룡은 애써서 일어나 앉았다. 그의 의복은 이미 벗겨져 있었다. 웅장한 가슴팍에는 하나의 커다란 청자색의 어혈이 뭉쳐 있었다. 그것은 맹호의 걸작이었다.
“용! 현재 감각은 어때? 빨리 누워! “
양이동이 뛰쳐 들어왔다. 막룡이 일어나 앉는 것을 보고 황급히 그를 다시 눕게 했다.
“누나 걱정마! 그냥 호랑이에게 한 대 맞은 것 뿐야. 폐안의 모세혈관이 약간 출혈이 생긴거야. 피를 토해 냈으니 괜찮을거야. 방금 스스로 검사를 좀 했어. 흉골, 늑골 모두 골절된 거는 없어. 그냥 한 이틀 휴식하면 좋아질거야! “
막룡은 그녀 역시 침상으로 올라 오라고 손짓했다. 양이동은 외투를 벗고 침상으로 올라 막룡의 가슴 안으로 파고 들었다.
“하지만 누나는 놀라 죽는 줄 알았어! 네가 만일 뜻밖의 사고라도 당한다면 우리 모녀는 어떻게 살라고! “
양이동은 말을 하다 목이 메어왔다.
“누나! 나 괜찮아. 이전에 이것보다 더 엄중한 일이 더 많았어. 다만 지금은 푹 자고 나면 괜찮을거야! “
“그래! 푹 자! 피곤하지! “
양이동은 막룡의 머리를 품 안에 안고 살살 어루만졌다. 양이동의 따스한 품 속에서 막룡은 금새 잠이 들었다.
막룡이 다시 두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다음날 오후였다. 여전히 양이동의 품 안에 누워 있었다. 그녀가 깊은 정이 담긴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누나 나 얼마나 잔거야? “
“이십 시간 정도. “
“고생 시켰네! “
“아니야! 배고프지? 나 혜방에게 가서 다 됐나 볼께! 걔가 보양식을 줘야 한다고 어제부터 시작해서 바쁘더라고. “
양이동이 나간 후 막룡 또한 일어났다. 보아하니 가슴의 어혈 자국은 뚜렷이 줄어 들었다. 가슴이 약간 답답한 것 말고는 다른 불편한 감각은 없었다.
이 때 장혜방이 뚝배기 하나를 받쳐 들고 들어왔다.
“아빠! 배고프지? 이 것은 내가 하루 낮 하루 밤 공을 들인 보양식! 빨리 들어봐! “
뚜껑을 열자 향기가 코를 찔렀다. 유백색의 탕즙이 하얀 김과 함께 열기를 드러냈다. 한 입 맛을 보니 신선하니 괜찮았다. 장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던터라 막룡은 정말 배가 고팠다. 잠시간에 뚝배기 안의 고기와 국물을 남김없이 해치웠다.
장혜방은 계속 옆에 서서 바라보다 안에다 양념을 쳐주며 막룡이 다먹도록 시중을 드는 것이었다.
“안에다 너 뭘 넣은거야? 약간 부드럽게 씹히는게 버섯인가? “
배불리 먹고 난 후 막룡은 기분좋게 배를 비비는 것이었다.
“그 인삼이야! 전부 다 집어 넣었으니 보양이 꽤 될거야! “
장혜방은 앉으며 막룡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뭐… ? “
막룡은 정말 가슴이 찡하니 아리는 느낌을 받았다.
“바보야! 너 하늘이 주신 보물을 낭비하다니! 이 인삼은 비록 엄청난 보양의 물건이지만 한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결코 좋은게 아냐. 조금씩 조금씩 먹어야 좋은거야. “
장혜방은 즉시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아빠 그럼 무슨 문제가 있는거야? “
“여하간 모두 먹어 버렸으니 어쩔 수 없지. “
“맛은 어땠어? “
“아주 좋았어! 네가 이런 방면에 소질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했어. 삼탕은 뜨거울 때 마셔야 하니 너랑 엄마랑 가서 좀 마셔. “
“괜찮아! 우리 모녀를 생각해 주다니. 하지만 이게 다였어. 게다가 우리 여인들은 이런거 못 먹어. 내가 만든거라고만 알아줘! “
막룡에게 잠시 키스를 한다.
막룡은 아무 말을 못했다. 장혜방은 약간 득의의 표정을 지었다.
“내가 먼저 호랑이 뼈를 큰 솥 안에 넣고 하룻밤을 푹 고았어. “
“네가 호랑이를 처리했어? “
“당연! 껍질을 벗기고 뼈를 자르는데 진짜 적지 않게 힘들었다니까. 발라낸 고기는 우리가 며칠은 충분히 먹고도 남겠어. 그거 알아? 그게 수컷 호랑이야. 내가 그 놈 좆이랑 불알 두 쪽을 뚝배기 안에 넣고는 다시 인삼하고 하룻밤을 푹 고아서 호골탕 안에 넣고 다시 상오까지 푹 삶았어. 먹으면서 몰랐어? “
막룡은 방금 그것이 이리인지 호랑이인지 조차 근본적으로 주의하지 못했던 것이다.
“들으니까 호랑이 좆이 남자에게 그렇게 좋대. 돈 주고도 못사는거래. “
막룡은 어쩔 도리가 없는 듯 그녀의 탄성 충분한 엉덩이를 찰싹 두드릴 뿐이었다.
막룡에게 별 일이 없는 듯 보이자 양이동 모녀는 대단히 즐거워했다. 밤에 잘 시간이 되자 각자 막룡의 가슴 양 옆에 기대어 한동안 그의 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막룡은 신체가 천천히 발열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심장의 박동 또한 빨라졌다. 혈관이 팽창하고 호흡이 급속하게 빨라지기 시작했다.
양이동이 먼저 막룡의 이상을 발견했다.
“용! 너 왜그래? “
“아빠 몸이 너무 뜨거워. 고열이 나는 것 같아! “
“누나! 나 몸이 너무 뜨거워! “
막룡은 일어나 옷을 벗었다. 본래 대단히 발달된 근육이 모두 치솟아 올라와 있었다. 상면에 퍼렇게 핏대가 올라 있었다. 확실히 이상하기 이를 데 없었다. 사타구니 사이의 육봉은 더욱 사람을 놀라게 했다. 높이 발기해 치솟아 있는데 이전에 비해 한 치수는 더 커진 것 같았다. 터질 듯 하여 막룡은 어느 정도 통증을 느끼는 것이었다.
“용! 날 놀라게 하지마! “
양이동은 막룡을 끌어 안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양이동의 성감적인 육체가 접촉되고 그녀의 신상에서 흘러 나오는 체향을 맡자 막룡은 욕화가 하늘 끝까지 치오르는 것을 느꼈다. 양 눈은 모두 시뻘겋게 핏줄이 섰다.
“누나! 나 누나하고 하고 싶어! 참을 수 없어! 이거 호랑이 좆과 인삼 때문인 것 같아. “
양이동은 막룡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바라봤다. 신상의 피부가 모두 떨기 시작하고 있었다. 급히 옷을 벗고 침상에 양 다리를 활짝 벌리며 누웠다. 자신이 스스로 보지 구멍을 벌렸다.
“용! 누나에게 들어와! 괴로워하지 말고! “
막룡은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에 무릎을 꿇으며 육봉을 잡고 보지 구멍 속으로 들어가려 했다. 양이동은 대단히 긴장을 해서인지 보지 안이 대단히 메말랐다. 막룡의 육봉이 다시 또 커진 탓도 있어 몇 번의 노력을 해도 안으로 들어가지를 못하고 보지만 아파왔다.
막룡의 신체는 이미 폭발 직전까지 닿아 있었다. 전신의 관절이 모두 뚜둑 뚜둑 소리가 났다. 장혜방은 보고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몸을 옆으로 엄마의 사타구니 사이에 엎드려 입을 벌리고 엄마의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한 손으로는 아빠의 육봉을 잡고 빠르게 움직였다.
혀로 엄마의 보지 구멍을 드나들며 축축히 젖었다 싶자 다시 아빠의 귀두를 입에 넣고 빨아 자신의 침을 잔뜩 발랐다. 일절의 준비가 끝나자 육봉을 다시 잡아 엄마의 보지 구멍에 조준했다.
“아빠! 됐어! “
막룡의 참을성은 이미 극한에 달해 있었다. 힘껏 굵고 긴 육봉을 전력을 다해 낭탕한 보지 구멍 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 “
양이동은 다급한 신음성을 내질렀다. 막룡은 이미 다른 것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상하로 맹렬하게 씹질을 하기 시작할 뿐이었다.
장혜방은 양이동의 신변에 앉아 엄마가 이를 악물며 양 손을 죽을 둥 살 둥 요를 움켜잡고 있는 것을 바라봤다. 신체가 약간 경직된 것이 이마 위에는 식은땀이 맺혀 있었다. 엄마는 반드시 고통을 강인한 인내로 참고 있는 것이었다. 충분한 전희가 없었다. 아빠의 육봉은 또한 그토록 커다란데 마치 말뚝박는 기계 마냥 쉴틈없이 박고 있었다. 장혜방은 엎드린 채 아래쪽으로 내려가 엄마의 흔들리는 교염한 유두를 입에 넣고 빨았다. 한 손은 두 사람의 교합지점으로 내려가 엄마의 음핵을 살금살금 어루만졌다. 엄마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경감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장혜방의 노력은 헛수고가 아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양이동의 신체가 풀어지기 시작했다. 육봉이 있는 보지구멍도 활발한 운동에 따라 젖어오기 시작했다. 이 순간 막룡과 양이동의 신상에는 땀이 흥건했다. 장혜방은 일어나 수건을 가져와 두 사람을 닦아 주었다.
양이동은 이미 세 번의 절정에 도달했다. 하지만 막룡은 조금도 사정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반대로 동작이 가면 갈수록 맹렬해져갔다. 양이동은 자신의 보지가 이미 벌겋게 부어 감당할 수 없음을 느끼고 있었다. 매번 아픔이 마치 칼로 찔리는 듯 했다. 막룡의 육봉은 가면 갈수록 뜨거운 것이 마치 벌겋게 달아오른 철근 같았다. 마치 그녀의 신체에 남아있는 수분을 모두 증발시켜 버릴 것만 같았다.
장혜방은 엄마의 고통에 찬 모습을 보며 마음이 급해졌다. 엄마의 보지가 마치 커다란 만두처럼 부어 올라 있었다. 이미 음액도 분비되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아빠의 육봉을 따라 은은한 한 줄기 실피가 따라 나오는 것이 보였다.
“아빠! 빨리 멈춰! 엄마 보지 다 찢어지겠어! “
막룡은 여전히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씹질을 계속했다. 장혜방은 긴장하며 막룡의 육봉을 움켜 잡았다. 펄떡 펄떡 뛰는 그 놈을 잡아 엄마의 보지 속에서 잡아채 밖으로 끄집어 냈다. 그녀는 원래 대신해서 아빠에게 페라치오를 할 생각이었다. 그로써 잠깐이라도 엄마의 고통을 누그러뜨리려 했다. 막룡은 이미 체내의 욕화에 이지가 지배당해 있었다. 뇌 속에는 오직 보지밖에 없었다. 막룡은 육봉이 잠시간에 보지 구멍을 벗어나게 되자 마치 먹을 것을 빼앗긴 야수와 같이 장혜방을 덥쳤다.
“엄마! 빨리 날구해… “
장혜방은 원래부터 옷을 별로 입고 있지 않았다. 발버둥을 칠수록 막룡의 손아귀에서 옷만 쉽게 벗겨나갔다. 양이동은 막룡이 딸의 신상에 엎어지는 것을 보고 가서 그를 떼어내 딸을 구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미 자신의 온 몸은 나른하니 아무 힘이 없었다. 근본적으로 막룡을 저지할 방법이 없었다.
“아… “
장혜방은 일성 비명을 지르며 혼절해 갔다.
양이동은 막룡의 거대한 육봉이 딸의 보지 구멍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봤다. 딸의 처녀막이 찢어지며 피가 육봉을 따라 벌겋게 번졌다.
다시 딸이 이미 혼절해 깨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는 황급히 딸의 곁으로 다가가 불렀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인중을 잠시 꼬집자 장혜방이 비로서 천천히 깨어났다.
“엄마… 너무 아파… “
장혜방은 눈물이 그치지 않고 흘러 나왔다. 막룡은 여전히 씹질을 계속하는데 그의 뇌 속은 일편 공백이었다. 다만 발출을 하려는 욕망뿐이었다. 양이동은 딸의 상반신을 부축여 그녀를 자신의 품 안에 끌어 안았다.
“혜방아! 참아… 잠시 후면 괜찮아질거야! “
양이동은 한 편으로 딸을 위로하며 다른 한 편으로는 딸의 여린 젖을 주물렀다. 그녀 이전에 언젠가는 이 날이 올 줄 예감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하에서 다가올지는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막룡의 육봉은 떨어졌다 붙었다 매번 모두 뿌리 끝까지 들어가는 것이었다. 딸의 여린 보지에는 혈흔이 낭자했다. 아랫배 조차 불록 불록했다. 막룡의 육봉의 길이를 그녀 마음 속으로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것이 보지구멍을 들어가 자궁에 진입할 때 그녀와 같은 삼십 대의 성숙한 여인도 참기 힘든 것이었다. 어찌 이제 열 몇 살의 딸이 견딜 수 있는 고통이겠는가? 사랑하는 딸을 끌어 안고 울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장혜방은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보자 오히려 엄마를 위로했다.
“엄마… 나 참을 수 있어… 아빠나 빨리 싸게 해봐… 그래야 끝날 것 같아… “
계속해서 한밤중이 되어서야 막룡은 호랑이와 같은 일성을 내지르며 정액을 사출했다. 세 사람은 모두 침상에 그대로 혼절하듯 쓰러져버렸다.
심영과 한건의 결혼식이 양력 신년에 거행됐다. 한붕은 아들의 결혼식을 준비하며 대단히 조심했다. 지근의 친척을 제외하고는 알리지 않으면 안될 사람을 제외하고는 통지하지 않았다. 같은 부서내 동료들도 축의금을 모두 규정에 따라 너무 과하지 않도록 했다. 다른 부서와 일반 사람들에게서는 일절 받지 못하게 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아들의 결혼식을 빙자하여 마구 재물을 수탈한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한빙 또한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며 접대를 도왔다.
심성은 기쁘기가 그지 없었다. 며칠 전 이미 부국장으로 임명된 것이었다. 매우 빠르게 승진한 실익이 체감으로 느껴졌다. 현재 딸이 또 출가하니 이른바 겹겹사였다. 진몽흔은 보아하니 딸이 한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사정이 이렇게 진전이 되니 뭐라고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심영과 한건이 결혼을 함에 따라 심람은 언니와의 관계가 다소간 멀어졌다. 심영의 결혼식 전날밤 그녀는 언니에게 심영과 막룡이 살던 집의 열쇠를 요구했다. 심영은 약혼을 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넋이 나간 사람 같았다. 거의 끌려나가다시피 신혼차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신혼집은 한붕이 이전에 지정해준 곳이었다. 심영도 전에 보러 갔었는데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비교적 맘에 들어했다. 특히 친정과 아주 가까운 것이 걸어서 몇 분이면 가는 곳이었다. 심영이 갔을 때 신혼집은 이미 인테리어가 완벽히 끝내져 있었다. 한건이 그녀에게 말하길 일절 모든 것을 아버지 한붕이 직접 다 고르고 처리한 것이라 했다.
한건의 몇몇 친구들은 남아서 신방을 훼방 놓으려 했다. 심영이 보니 그들은 무슨 올바른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무분별하게 심영을 난처하도록 했다. 한붕이 옆에 있다 아무 말 없이 기침을 두어번 하자 그들은 모두 황망히 도망치듯 가버렸다. 한붕은 계속해서 그들에게는 매우 엄격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었다.
“날이 늦었으니! 너네 먼저 들어가 쉬어라! “
친척들을 보내고 한붕은 왕연과 한빙을 데리고 신혼집을 떠났다. 한빙은 계속 한동안 놀 생각이었다. 그녀는 별로 친구를 사귀지 않는 성격이었지만 심영만은 대단히 좋아했다. 한붕은 이 며칠간 혼사준비로 인해 사무실의 일을 미루어 놓은 것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지금이라도 바삐 가서 처리할 것이 많다며 야근을 한다고 했다. 오늘밤 돌아가지 못하니 한빙에게 엄마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가라 했다.
동방화촉의 밤에 대해 한건은 계속해서 굉장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방금 부모님과 여동생을 보내고나자 더 이상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여보 우리 먼저 원앙욕을 같이 합시다. “
기왕에 결혼을 한 마당이니 한건은 대담하게 나갔다.
“당신 먼저 씻으세요! 나는 정리 좀 해야하니! “
“내일 내가 다 치울께. 먼저 씻으러… “
보아하니 이 순간 심영은 이미 눈썹이 찌푸려지고 있었다.
“좋아! 여보 너무 힘들게 치우지 말고 놔둬. “
한건은 씻고 매우 빠르게 수 분 만에 나왔다. 다만 욕실 타울 만을 두르고 얼굴 가득 흥분해서는 심영을 바라봤다. 심영은 다만 욕실 안으로 들어갔다. 조만간 닥쳐올 것은 어쨌든 일단 숨고보는 것이었다. 잠시 욕실문을 등에 지고 가만히 서있었다.
한붕은 차를 몰아 한 바퀴 빙 둘러서 다시 아들집 부근으로 돌아왔다. 후미진 곳을 찾아 차를 세웠다. 차 트렁크 안에서 커다란 가방 하나를 꺼냈다.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자 안에 있는 의복을 갈아 입었다. 다시 보니 한붕은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였다. 신상에는 회색의 재킷과 바지 그리고 운동화를 신었다. 얼굴에는 커다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꼈다. 다시 밖으로 구식 코트를 걸치고 한 쌍의 잡갑을 꼈다. 다 차려입자 주택단지 안으로 들어갔다. 단지의 경비는 그를 제지하지 않았다. 그가 집 인테리어 할 때 늘상 이 차림으로 다녔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경비가 좀도둑으로 의심을 했었는데 나중에 그가 안에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안 것이었다. 한붕은 경비에게 이렇게 옷을 입고 다니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그것은 그가 폐결핵을 앓고 있어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될까 두려워서라는 것이었다. 경비 또한 이제 그러려니 습관이 된 것이었다. 한붕은 이런 식으로 두 번이나 단지를 드나들었는데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
비록 장기간에 걸쳐 기획을 한 것이지만 이 시간 아들의 신혼집 아래 서있으니 엄청나게 긴장이 됐다. 몇 분을 멍하니 서있다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 번 안탕산에서 몰래 심영을 처음 맛본 후 한붕은 그녀에게 계속 사로잡혀 있었다. 심영의 그 절대미를 자랑하는 얼굴, 눈처럼 하얗기 그지없는 피부, 풍만하고 커다란 젖가슴. 특히 심영이 한붕의 비서가 된 이후 그녀를 매일 볼 때 마다 그 날 그녀의 보지털이 드문드문 난 낭탕한 보지가 떠올라 미치겠는 것이었다. 따스하니 층층이 꼬옥 감싸주던 보지였다. 욕화가 치밀어 오를 때 마다 최나를 찾아 풀었지만 한붕은 계속해서 심영의 육체를 회상할 때면 자신도 모르게 유쾌해지는 것이었다.
당초 신혼집을 살 때였다. 한붕은 이전에 한 부동산 투자가가 곤란할 때 도와준 적이 있었다. 이 투자가는 계속해서 한붕의 인정에 생각하고 있다가 한건이 살 집을 사고나자마자 그 맞은편의 집 한 채를 한붕에게 준 것이었다. 한붕은 원래는 받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이 갑자기 떨어진 집이 그의 옛정을 되살릴 중요한 관건이라는데 생각이 미쳤다.
아들의 문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다 몸을 돌려 건너편 집문을 열었다. 양쪽 집은 당초 함께 인테리어가 된 집이다. 내부설계가 기본적으로 같았다. 한붕은 마스크와 선글라스 그리고 외투를 벗고 빠르게 서재로 걸어갔다. 컴퓨터 모니터를 켜자 영상 화면이 출현했다. 뜻밖에도 한건의 신혼방의 화면이 보이는 것이었다. 원래 한붕이 집 인테리어 공사 때 남몰래 아들의 거실과 안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놨던 것이다. 가장 최신의 제품인지라 선명한 화면과 동시에 소리마저 뚜렷하게 들렸다. 게다가 자동초점과 화면조절까지 자유자재였다. 집안 광선에 따라 화면은 대단히 선명했다. 게다가 데이터 선이 필요 없이 백오십 미터 이내면 컴퓨터 사전설정 없이 자동으로 전송되는 것이었다.
한붕이 실험을 해봤을 때 화질이 선명할 뿐만 아니라 딜레이도 거의 없었다. 당연히 이것을 구입하는데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했다. 대단히 작고 정교해서 숨겨 설치하기에 대단히 좋은 제품이었다. 거실과 안방에 각도를 달리해서 몇 개를 설치해 놓은 것이었다.
본래는 욕실에도 설치를 하려 했었지만 욕실공간이 협소한 것을 고려하여 발각되지나 않을까 해서 취소를 했다. 화면 안을 보니 심영이 이미 안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한붕은 즉시 안방 쪽의 캠 윈도우를 클릭해 열었다. 모니터 상으로 몇 개의 화면이 출현했다. 두 사람의 커다란 침대를 비추는 화면은 전후좌우상하로 모두 있었다.
심영은 욕실타울을 두른 채 안방으로 들어갔다. 한건이 이미 침대 위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건은 심영의 밖으로 드러난 매끄러운 피부를 바라보며 욕화가 확 치밀어 올랐다. 꿈이 곧 성사되는 것이었다. 이불을 심영을 향해 들어올렸다. 그는 이미 타울을 벗어 던진 채 였다. 높이 발기한 육봉이 그가 움직임에 따라 좌우로 흔들거렸다. 심영을 침상 위에서 누르며 미친 듯이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심영은 이를 꼭 닫고 혀가 자신의 구강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한건은 몇 번 시도해보다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자 그냥 아래로 이동했다. 목욕타울을 풀어 헤치자 심영의 미염절륜한 적나라한 육체가 그의 눈 앞으로 뛰어 들어왔다. 디스플레이 앞에 있던 한붕의 눈 또한 커다랗게 치떠졌다. 심영은 기왕에 도망갈 곳이 없는 것을 아는지라 안에 어떠한 천조각도 걸치고 있지 않았다.
한건은 마치 사막 안에서 몇 날을 굶은 사람 마냥 하늘에서 떨어진 미식을 향해 돌진했다. 격렬한 입맞춤이 심영의 영롱하니 투명한 옥체 위에 쏟아졌다. 심영은 침상에 누은 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한건이 달라는대로 자신의 신체를 마음대로 하도록 놔두었다. 한건은 신체를 밑으로 미끄러뜨려 심영의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가 낭탕한 보지를 빨기 시작했다. 심영의 보지는 그가 전에 보았듯이 가장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청신하고 감미로운 그 맛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었다. 심영은 한건의 혀가 자신의 보지 위를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것을 느끼자 기분이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참기가 어려웠다.
“오… 올라와요… “
“여보 참기 힘들어? 하지만 당신 보지 안에 물이 안나왔는데! “
“빨리! “
“알았어… 당신이 괜찮다면… “
한건은 괜히 심영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육봉도 발기할대로 발기한 상태여서 더 이상 참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심영의 양 다리를 벌리며 보지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심영은 잠시 “음” 하는 일성을 내고는 별다른 동정이 없었다.
한붕은 모니터 앞에 앉아 바지를 이미 무릎까지 내린 상태였다. 한 손으로 단단해진 육봉을 흔들며 한 편으로는 눈 한 번 깜박이지 않고 모니터 상의 각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토끼 새끼! 자세를 바꾸는걸 모르나. 저렇게만 하면 시체랑 하는거랑 뭐가 달라! “
눈이 조금 피로한지 눈을 비벼댔다.
“이런 씨발 모니터가 너무 작잖아. 당장 큰걸로 바꿔야겠군… 모니터도 몇 개 더 사야겠다… 큰걸로… “
한건은 이미 씹을 한지 십여분을 지났건만 심영은 여전히 조금의 반응도 없었다.
“여보… 우리 자세 좀 바꿔보는게 어때… 나 쌀 것 같아… “
“그럼 빨리 싸요! “
심영은 고개를 한쪽으로 돌렸다. 그녀는 단지 빨리 끝나기만을 바랬다. 한건은 다시 큰 동작으로 몇 번 박다가 정액을 사출했다. 한동안 심영의 신상에 엎드린채 있었다. 심영은 황급히 그를 밀고는 티슈를 몇 장 꺼내 신상의 불결한 것을 닦았다. 한건은 몇 번 숨을 몰아 쉬더니 몸을 일으켜 침상 머리 탁자 위에 있는 주전자로 다가가 한 잔을 따라 들이킨 후 심영에게도 한 잔을 따라 주었다.
한붕은 심영이 물잔을 받아드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기 시작했다. 원래 그가 한건의 침상머리 탁자위 물주전자 안에 수면제를 타놓았던 것이다. 오늘밤 그가 떠나기전 기회를 봐서 몰래 넣어놓고 왔던 것이다. 이전에 위홍복에게 늘 사용한 탓에 그는 다시 친구에게 적지않은 양을 부탁했다. 게다가 제이세대형으로 버전 업을 한 약이라 효과가 더욱 좋았다. 위홍복의 신상에 여러 번 시험을 하여 통과한 것이라 한붕은 이미 약의 양과 물과 배합하는 용량 등에 대해 정확히 숙달하고 있었다.
심영이 물을 들이키자 한붕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들과 며느리가 다시 새롭게 침상 위에 누웠다. 통상적으로 위홍복은 마신 후 십오분이면 깊은 잠에 빠져 들었었다. 한붕은 시간을 재며 십여분을 기다렸다. 화면 상의 두 사람은 이미 움직임이 없었다. 컴퓨터의 스피커를 통해 아들이 경미하게 코고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컴퓨터 책상 서랍 안에서 열쇠 꾸러미를 하나 꺼냈다. 한건의 집 열쇠를 이미 여러 벌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한붕은 한건의 집으로 진입했다. 그는 흑색의 두건을 뒤집어 쓴 채 눈만을 노출했다. 몸을 돌려 문을 닫을 때 그는 문을 꽉 닫지 않고 약간의 틈을 남겨 놓았다. 만일 수면제가 그들에게 어떤 효과도 없어 발각이라도 된다면 바로 쾌속하게 도망가기 위해서였다.
거실 안은 불을 모두 꺼놔서 캄캄했다. 한붕은 익숙하게 안방 문 앞으로 다가갔다. 살며시 문을 여니 안방 안은 밝았다. 그들이 불을 끄지도 못한 것 같으니 약효가 바로 작용한 것 같았다. 한건과 심영은 침상 위에 누워 죽은 듯이 자고 있었다. 침상 머리 위에는 두 사람의 커다란 혼례 사진이 걸려 있었다. 양 옆으로는 붉은 큰 글씨로 쓴 축복의 글이 아직 붙어 있었다. 이불을 들어 올리니 아들은 여전히 벌거 벗은 채이고 심영은 이미 잠옷을 입고 있었다. 두 사람을 살짝 밀어보고 아무 반응이 없자 다시 큰 힘으로 몇 번을 흔들었다. 여전히 위홍복의 당초처럼 아무 반응이 없었다.
한붕은 한숨을 내쉬고 빠른 걸음으로 거실로 돌아가 불을 켰다. 현관으로 가 문을 잘 잠그고 다시 두건을 벗었다. 심영을 안아다 거실의 소파 위에 내려 놓았다. 한붕은 아들의 면전에서 며느리를 간할 생각은 없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약간의 마음속 죄책감을 더는 것이었다. 다시 안방으로 돌아가 아들에게 이불을 잘 덮어 주었다.
한붕은 먼저 소파 옆에 쪼그리고 앉아 심영을 바라봤다. 그녀는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소파 위에서 자고 있었다. 전신에서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체향이 발산되고 있었다. 봉긋 솟아오른 젖가슴은 호흡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었다. 가볍게 미인의 앵도 같은 입술을 잡아 열어 탐욕스럽게 심영의 입 안에서 감미로운 타액을 훔쳤다. 키스를 한지 한참 후 떨리는 양 손으로 그녀의 잠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이제 심영의 신상에는 단지 조그마한 팬티만이 남아 있었다. 심영의 젖은 그토록 풍만하니 둥그러운 것이 부드러우면서도 탄성이 넘쳐 흘렀다.
한붕은 한참을 주무르다 분홍색 유두 한쪽을 입에 물고 빨기 시작했다. 동시에 손은 팬티 위로 보지 위를 더듬었다. 손 끝의 촉감에 따라 안쪽에 패드가 있는 것이 느껴졌다. 유두에서 입을 떼고 팬티를 벗겨보니 팬티 안쪽에 과연 생리대가 있었다. 상면에는 아직 약간 젖어 있었다. 잠시 냄새를 맡으니 한줄기 비린내가 났다. 한붕은 그것이 아들의 정액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일찍이 예측하대로 아들은 그와 마찬가지로 씹할 때 콘돔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었다.
품 속에서 커다란 주사기를 하나 꺼냈다. 이것은 보건용품 사장이 준 것이었다. 설명에 의하면 여인을 관장하는데 사용한다고 했다. 한붕은 아날은 별로 흥취가 없었다. 하지만 며느리의 보지를 세척할 때 사용하려고 가져온 것이었다.
심영을 부축여 일으켜 소파 위에 걸쳐 앉게 했다. 엉덩이가 살짝 소파 끝에 나오도록 한 후 양 다리를 벌려 낭탕한 보지를 노출시켰다. 화장실로 가서 세숫대야를 들고나와 보지 아랫쪽에 받쳤다. 그는 마음에 들 때까지 심영의 양 발 방향을 조절했다. 캠 렌즈 쪽으로 그녀를 맞췄다. 한붕은 캠을 24시간 동작하도록 설치를 했었다. 자동으로 영상을 저장하도록 했다. 정수기에서 약간의 온수를 떠와 주사기에 가득 채웠다. 한 손을 심영의 보지구멍에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주사기의 물을 보지 속으로 주입했다. 안쪽의 온수가 밀리며 안으로 들어갔다. 계속 몇 번을 손으로 문지르다 놓아주자 보지 안의 온수가 밖으로 흘러나와 세수대야 안으로 떨어졌다.
수 차례를 반복한 후 수건으로 깨끗이 닦았다. 한붕은 심영의 사타구니 사이에 무릎을 꿇고 새롭게 며느리의 낭탕한 보지를 자세히 살폈다.
드문드문 난 보지털은 확실히 청순하고 귀여웠다. 분홍색의 음순은 두툼하고 부드러웠다. 한 줄기 체향이 코를 곧바로 찔러왔다. 한붕은 깊이 깊이 숨을 들여 마셨다.
며느리의 낭탕한 보지는 화사하고 따스했다. 입 안에 머금자 일종의 녹아나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혀끝을 온기 어린 보지 구멍으로 밀어 넣자 시큼 달콤한 맛이 한붕을 깊이깊이 도취하도록 만들었다. 한동안 심영의 낭탕한 보지에 공을 들이자 그의 침으로 적셔져 온통 엉망이 되어 있었다. 떨어지기를 아쉬워하며 몸을 일으켜 바지를 벗었다. 육봉이 처음부터 단단히 발기되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심영의 양 다리를 소파 위에서 M자 형이 되도록 만들었다. 한붕은 쪼그리고 앉으며 즉시 육봉을 보지 구멍 안으로 밀어 넣었다. 자신의 굳건한 육봉이 보지 구멍 속으로 조금씩 조금씩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한붕은 그 죽이는 기분에 거의 영혼마저 빠져 나갈 것 같았다. 며느리의 낭탕한 보지는 미끌하니 첨첨이 조여주는 것이었다. 계속 뿌리까지 밀어넣자 귀두가 보지 속 끝까지 다다랐다. 한붕은 잠시 멈춘 채 그 느낌을 만끽했다. 그리고 비로서 천천히 육봉의 움직임을 시작했다. 육봉이 보지 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양 손은 심영의 젖을 동시에 주물렀다. 한붕은 몸을 숙여 심영의 아름다운 얼굴에 쉬지 않고 키스를 했다.
“며늘 아가… 네 보지가… 너무 부드러워… 이 시애비 죽을 것만 같구나… “
한붕의 체력은 일반 젊은이에 비해서도 훨씬 좋았다. 소파 위에서 한동안 씹을 하다 다시 심영을 안고 그녀를 카페트 위에 눕히고 했다. 최후에는 심영을 소파 위에 엎드리게 해놓고 뒤에서 며느리를 안아 올려 둥근 엉덩이를 높이 올린 채 후배위로 씹을 했다.
심영은 어떠한 지각도 없이 그가 조종하는대로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반시간 정도 후 한붕은 마침내 사정을 했다. 다시 심영의 육체를 끌어안고 한동안 주무르다 한붕은 몸을 일으켜 심영의 신상을 깨끗이 닦았다. 팬티와 잠옷을 다시 잘 입힌 후 안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다시 수면제를 탔던 주전자를 가져와 물로 몇 번을 씻었다. 거실 안을 세밀히 몇 번이고 살핀 후 아무런 흔적도 없자 불을 끄고 그 곳을 떠났다.
다음날 전통에 따라 심영은 친정으로 돌아갔다. 한건은 새신부를 친정에 데려다 준 후 부모의 집에 도착했다. 난방을 켜놨기 때문에 왕연은 다만 속옷 만을 입고 집안 정리를 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아들인지라 기쁜 마음으로 맞아 들였다.
“건아! 어째서 이렇게 일찍 온거야. 심영은? “
“친정에 갔어. 오후에 내가 다시 데리러 가야해. “
“밥은 먹었어? “
“아니 아직! “
“뭐? 새신랑이 처음 처가 문턱을 넘었는데 밥도 안줬단 말이야? “
왕연은 화가 치밀었다. 심영의 부모가 너무 예의를 모르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게 아냐! 나 근본적으로 들어가질 않았어. 심영을 집 밑에까지만 데려다 주고 바로 왔어. “
“그럼 네가 잘못한거지. 당연히 장인 장모에게 가서 인사를 드렸어야지. “
왕연은 고개를 저었다. 아들의 데면데면함은 전혀 고쳐지지가 않았다.
“아버지는 어젯밤 안돌아 오셨어? “
“그래. 오늘밤은 돌아 오시겠지. 네 누이는 학교 갔고. “
“엄마 생각이 나서 그냥 급하게 돌아온거야. “
“입 발린 소리 마. 잠시만 기다려. 밥 차려 올 테니. “
얇은 속옷은 조금도 왕연의 풍만한 육체를 가릴 수 없었다. 걸음을 옮기자 풍성한 젖이 쉬지않고 출렁이며 풍만한 둔부는 씰룩였다. 보고 있는 한건은 바로 사악한 불길에 휩싸였다.
왕연은 몸을 돌려 밥을 차리러 갈 생각이었지만 한건에 의해 안겼다.
“아! 건아… 너… “
한건은 이미 왕연의 상의를 걷어 올려 한 쌍의 눈 처럼 하얀 커다란 젖을 노출시켰다. 브래지어를 차고 있지 않은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지라 입을 크게 벌려 염홍색의 유두를 한 입에 베어 물었다.
“건아… 그만해… 나 너 밥 먼저 차려주고… “
“엄마… 나 엄마부터 먼저 먹을래… 내 좆이… 내 배보다 더 배고프대… “
한건은 말을 하며 잠시간에 바지를 벗어 높이 발기한 육봉을 드러냈다. 왕연을 안아 들고 안방 침실로 갔다. 그녀의 신상에 속옷을 모두 벗겼다.
“너 결혼하고 나면 다시는 엄마 보지를 안먹는다 약속 했잖아! “
“나 그런 말 한적 없어! “
“아… 좀 살살… 엄마 보지 안에… 아직 물도 안나왔어… “
급한 한건은 이미 안으로 들어간 후였다. 맹렬히 박기 시작했다.
“건아… 너 좀 천천히… 엄마랑… 둘이… 이야기 좀 해… “
다시 쾌속하게 이삼백 번을 박고나자 왕연의 낭탕한 보지에도 음액이 분비되어 나왔다. 한건도 체내의 욕화가 조금 누그러지는 것을 느꼈다. 점차 속도를 늦추었다. 동시에 왕연의 젖을 살살 주물렀다. 왕연은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입맞춤을 했다. 그녀는 아들의 육봉이 자신의 보지 속을 천천히 움직일 때의 느낌을 좋아했다.
“엄마! 엄마의 젖 정말 좋아. 평시에 브래지어를 안차도 밑으로 쳐지는걸 본 적이 없어. “
“심영하고 비교하면 어때? “
“각각 장점이 있지! 엄마의 유두 색깔이 심영보다 좀 짙지. “
“당연하지! 엄마는 늙었잖아! “
“엄마는 아직 사십도 안되었잖아. 조금도 안 늙었어. 내가 이 젖이랑 엉덩이 그리고 물 많은 이 보지를 보건대 스물 여닐곱살 아가씨들도 엄마보다 못할걸. “
“몹쓸 놈! 말하는거 좀 봐! “
한건은 다시 몇 번 힘을 크게 해서 씹질을 했다. 왕연은 참지 못하고 신음성을 터뜨렸다.
“건아! 심영의 보지는 어때? 부드러워? “
“당연히 부드럽지! 게다가 보지털이 아주 적어. 서너명 양을 합쳐도 엄마의 보지털만큼 무성하질 못할거야. “
“색깔은 어때? “
“분홍색이야. 깨끗이 깔끔히 정리되어 있어! 하지만 난 엄마의 이런 성숙한 심홍색 보지가 더 좋아! “
“너 자세히 말해봐! 어제는 동방화촉의 밤이었는데 너 얼마나 못살게 굴었어! “
“말도 마! 혼사준비하고 치르느라 너무 지쳐서 그냥 한 번만 하고 잤어. 원래는 오늘 아침에 한 번 다시 하려 했는데 급히 친정으로 가자고 해서. 솔직히 말하면 심영은 침상에서 조금도 움직이질 않아서 근본적으로 배합이 잘안돼. 보아하니 이후에 조교를 잘 시켜야겠어. 그래야 엄마처럼 하자는대로 하고 병사들이 쳐들어오면 장수를 보내 막고 그러지. “
“흥! 원래 오늘 아침에 보지를 못먹어서 여기로 내 늙은 보지를 먹으러 급히 온거구나! “
“엄마! 난 그냥 엄마의 늙은 보지가 먹고 싶어 온거야. “
한건은 육봉의 좆질 속도를 더욱 빨리했다.
“엄마 시간이 되면 반드시 나에게 좀 남겨줘야돼! “
장혜방은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막룡에게 페라치오를 하고 있는 양이동을 보고 있었다. 막룡은 하반신은 적나라하게 벌거 벗은 채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었다. 양이동 모녀는 바닥에 양가죽을 펴고 앉아 있었다.
장혜방은 이미 막룡에게 페라치오를 한바탕 끝낸 상태였다. 아랫턱이 아파오도록 육봉을 빨았지만 자나깨나 갈망하는 정액은 여전히 발사될 기미가 없었다. 다만 엄마에게 도와달라고 할 뿐이었다. 막룡은 정이 듬뿍 담긴 눈으로 그들 모녀를 바라보며 손으로 양이동의 목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장혜방은 막룡의 허벅지 위에 기대어 의존한 채 음낭을 살살 주물렀다. 동시에 엄마가 어떻게 거위의 알만한 아빠의 귀두를 빠는지 지켜봤다. 귀두를 전부 입 안에 넣고 빨고 있었다. 저 높은 난이도의 기교를 그녀는 계속해서 숙달하지 못하고 있었다. 엄마에게 대단히 탄복을 하고 있었다. 평상시 보면 엄마의 입이 자신보다 그렇게 큰 것도 아닌데 자신은 저 큰 귀두의 반도 다 못집어 넣는 것이었다.
엄마는 저 귀두를 삼키고 빨 뿐만 아니라 때로는 아랫부분이 사분지 일의 기둥 밖에 안 남도롣 목구멍으로 집어넣기 까지 하는 것이었다.
아빠의 고환이 맹렬히 약간 부풀어 오르는게 느껴졌다. 장혜방은 이것이 사정의 전조라는 것을 이전의 경험을 통해 잘알고 있었다. 황급히 엄마가 점유하고 있는 육봉의 밑단을 감싸 쥐었다. 이 순간 부지런을 잘 떨며 표현을 해야한다. 무공훈장은 너 반 나 반이지만 시간이 되자 엄마는 또 염치없이 독차지를 한다.
막룡은 깊이 호흡을 한 번 몰아 쉬더니 정액을 발사했다. 양이동이 전부 입 안으로 삼키는 것이었다. 장혜방은 연망히 작은 입을 벌리고 엄마의 입 옆으로 가져다 댔다. 마치 새끼새가 먹을 것을 달라고 짹짹 우는 모습과 같았다. 양이동이 입 안의 정액을 딸의 입 속으로 넘겨 주었다. 당연히 자신의 것 또한 약간 남겨놓고서였다. 장혜방은 맛을 잠시 음미한 연후에 단숨에 삼켜 버렸다.
“겨우 요거뿐이야? 분명 엄마가 훔쳐 먹었지! “
“새벽보다 약간 적을 뿐인 것 같은데… “
양이동은 약간 켕기는 듯 하는 것이었다.
“거짓말! 아빠는 매번 엄청 많이 싸잖아! “
“어젯밤에는 너 혼자 다 먹었잖아! “
“나는 아직 발육기 중이니 당연히 많이 먹어야 돼! “
“계집애가! 가면 갈수록 염치가 없어! “
“하하! 내가 이렇지 뭐! 엄마! 우리 아빠랑 같이 아침운동을 해! “
“너는 아직 말하면 할수록 힘이 나는 모양이네. 당초에 삼사일은 그냥 잠만 자자고 말한게 누군지 잊지마! 아빠도 그렇고 엄마도 상처가 다 나을 때 까지는 조심해야해! “
“그게 오십보 백보지. 그렇게 해서 낫겠어? 아래쪽 음순이 부은 것이 마치 유탸오(油条) 같으니 걸을 때 마다 다리에 대일 수 밖에. 진짜 말은 바른 말이지만 내가 엄마를 안구해줬더라면… 아… 가련한 나의 처녀지신이여! “
막룡은 옷을 다 입고 재잘대고 있는 모녀화(母女花)를 품 안에 끌어 안고 한 사람씩 입에 키스를 해주었다.
“좋아! 그럼 먼저 아침밥부터 먹읍시다! “
그들 모녀는 재잘재잘대며 막룡으로 하여금 푸근하니 따스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었다.
양이동 모녀가 임신이라도 할까 염려되어 위험기에는 막룡은 체외사정을 하는 것이었고 혹은 그녀들의 입 안에 사정을 했다. 막룡은 그 편이 더욱 기분이 좋은 것이었다. 양이동은 늘 정액을 모두 삼켜 먹었다. 천천히 양이동은 느끼는 것이 자신의 신체가 조금씩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은 삽십 칠팔세의 사람이 아무리 보양을 잘해봤자 눈가에는 담담히 잔주름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런데 늘상 막룡의 정액을 마시게 된 이후로 본래 옅게 깔려있던 잔주름이 완전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피부도 더욱 눈처럼 하얗고 수정같이 매끄러워진게 보다 더 보드랍고 섬세해졌다. 풍만한 젖은 더욱 탄성이 증가했다. 막룡에 의해 이렇게 빈번하고 맹렬하게 씹질을 당하고 나자 낭탕한 보지와 유두도 마치 처녀 때와 같이 신선하고 부드러워졌다. 매끈하니 조이는 맛도 더욱 증가한 것 같았다.
어떠한 고급 린스 하나 사용하지 않는데도 머리카락이 이전에 비해 더욱 검어지고 빛이 났다. 이러한 것뿐만 아니라 신체의 저항력도 높아져서 이런 만리장성 밖 얼음과 눈으로 덮인 곳에서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는 것이었다. 막룡이 인삼과 호랑이 좆을 먹은 이후 효과는 더욱 뚜렷해졌다. 본래 정액 중에 담담하게 풍겼던 비린내도 한줄기 초목의 싱그러운 향기로 대체가 된 것이었다.
신체의 회복 능력 또한 대단히 높아졌다. 아무리 밤에 막룡에게 셀 수 없이 씹을 당해 피곤에 지치더라도 다음날 아침에는 모두 회복이 가능했다. 양이동은 남몰래 대비를 해봤다. 결과는 굉장히 뚜렷했다. 만일 밤에 막룡의 정액을 먹지 않으면 다음날 중오 무렵에나 비로서 일어날 수 있었다. 일어난 후에도 허리가 시큼하고 다리에 힘이 없었다.
이전에 막룡이 자신의 신체는 일반 사람과 다르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났다. 당초에는 수긍을 하지 않았었다. 양이동이 직접 체험을 한 이후부터 막룡의 정액은 그녀의 매일 마셔야 하는 필수적인 음료가 되었다. 엄마의 변화는 장혜방의 눈 안에도 들어왔다. 몇 번을 물어보자 양이동이 그녀에게 이야기를 해 준 것이었다.
그 때부터 매번 모녀 두 사람은 막룡이 정액을 쌀 때 입 안에 조금이라도 더 먹기 위해 쟁탈을 벌이게 됐다. 최후에는 막룡이 결정을 해주었는데 저녁에 싸는거는 양이동이 아침에 싸는 것은 장혜방 것으로 하기로 했다. 양이동은 당초에 쓸데 없이 싸운 것에 후회해 마지 않았다.
장혜방 이 깜찍한 요정은 엄마가 중오에 휴식을 할 때 엄마 몰래 아빠를 졸라 간식을 더 먹고는 했다. 단시간 내에 그녀 또한 자신의 젖이 확연히 한 치수는 커진데다 키도 금방 자란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밥을 먹을 때 막룡이 양이동 모녀에게 국내에 한 번 잠입해 갔다 와야겠다고 말했다.
“국내에 지명수배가 되어 있는데 뭐하러 가려고? “
“두 군데 전화 좀 하려고. “
“너무 위험해! “
“안심해! 수만명의 군인들이 있어도 난 자유자재로 다녀 올 수 있으니. 아무 문제 없을거야. “
“우리 위성전화가 있지않아? “
“일만번은 두렵지 않으나 그 가운데 한 번의 실수가 두려운거지! 위성전화는 비록 비교적 은폐하기 쉽지만 그러나 내가 죽인 것은 바로 고아내야. 일단 그들에게 발견되면 군 방면의 자원을 동원하게 되면 우리의 위치확인을 하게 될거야. “
양이동 모녀는 비록 굉장히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이 일이 그녀들의 장래의 운명과 관련된 것을 아는지라 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당일 오후에 막룡은 마차를 타고 길을 떠났다.
길고도 더딘 기다림 끝에 막룡은 마침내 사일째 되는 날 저녁에 돌아왔다. 이 며칠간 양이동 장혜방 모녀는 하루 종일 마음이 조마조마하며 보냈다. 막룡이 편안히 돌아온 것을 보자 끌어 안으며 울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을 진정 시키자 양이동 모녀는 매우 빠르게 막룡이 가져온 물건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었다. 화장품, 채소, 패션잡지 특히 몇 상자의 과일도 있었다. 지난번 먹어본 것이 신장에서 먹어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끝낸 후 양이동과 장혜방 모녀는 막룡의 품 안에 안겨 침상 위에 누웠다. 막룡이 갑자기 갔던 일의 수확을 묻기 시작했다.
“내가 누구한테 전화하러 갔나 알아 맞혀봐! “
양이동은 잠시 생각해봤다.
“분명 그 들고양이! “
“누나 정말 신통한데! “
“아! “
양이동 모녀가 동시에 그의 신상을 꼬집은 것이었다.
“들고양이! 내가 보기에는 구미호야. 아빠 혼을 홀려서 끌고 간거야! “
“하하! 쓸데 없는 소리! 난 다만 우리가 박은 못이 어떤가 보러간거야. 작용을 잘 하고 있나! “
“어땠어? “
“그들이 이미 은밀히 황가거를 조사하고 있어. 하지만 진전이 대단히 느려. “
“증거는 그 안에 다 있잖아! 느릴 이유가 뭐가 있어? “
“얼음이 삼척이나 언 것은 하루 추워서 된 것이 아니야. 이것은 내가 예상한대로야! “
“그럼 우리 이곳에 언제까지 머물러야 하는거야? “
“얼마 안남았어! 곧 내가 가서 그들을 도와야할거야. “
“국내에 현재 조사가 엄하지 않아? “
“공안 방면은 풀어지지 않았지만 그러나 군중들은 이미 식기 시작했어. 그리고 누나 축하해! 누나의 몸값이 또 높아졌어. 현재 사백만원이야. 듣자하니 암흑가에서는 값이 더 올랐대. “
“그들의 밑천이 두둑한가보군! 언제 다시 갈건대? “
“음! 현재의 조사 속도대로라면 어느 천년에 우리의 누명을 벗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 “
“뭐 어찌됐든 다음 번에는 우리들도 반드시 너하고 같이 갈거야. “
“너무 위험해! “
“싫어! 아빠는 모를거야. 아빠가 없으니 우리 하루 하루가 견디기 힘들었어. 반드시 우리도 데리고 가야돼! “
모녀 두 사람이 하나는 좌에서 하나는 우에서 막룡에게 자신의 신체를 부벼댔다. 세 사람이 모두 옷을 입고 있지 않은 관계로 적나라한 피부가 마찰되었다. 막룡의 마음이 근질근질한 것이 참기 어려웠다.
“좋아! 좋아! 우리 함께 돌아가! “
“정말! 언제 가는거야? “
“뭐가 그리 급해! 어쨌든 지금은 아냐! “
“그럼 언제? “
장혜방은 서둘러 알고 싶어했다.
“며칠 있으면 설 연휴 운송 특수 기간이 시작돼. 당금 세계에서 가장 최대 규모의 인구가 대이동을 하므로 전국상하가 모두 대단히 중시하고 있어. 특히 공안부문은 설 운송 업무 안전 확보에 나서거든. “
“그러면 설전에 돌아가자는거야? “
“아니! 설 후! 설 첫날부터 삼일 까지가 설 연휴 운송업무가 저조기거든. 그 때는 전국 각계 각층의 부문이 모두 이미 기진맥진할 때지. 게다가 머지않아 또 한 번의 유사시를 대비해야 하는 절정기가 오니까. 내 생각에 그 때가 되면 다시 우리 신상에 정력을 쏟게 될거야. “
“그럼 우리 어디로 가는거야? “
양이동이 다시 물었다.
“내가 이번에 국내에 전화 한 통화를 했는데 우리 관련해서 대단히 안전한 은신처를 구하기 위해서였어. “
“그게 어딘데? “
“때가 되면 알게 될거야! “
막룡은 능청을 부렸다.
“이런 이야기는 그만하고! 우리 사랑스런 딸! 이 며칠 동안 아빠 안보고 싶었어? “
장혜방은 막룡의 가슴에 키스를 했다.
“당연 보고 싶었지! 요건 더 보고 싶었고! “
작은 손은 이미 막룡의 육봉을 만지고 있었다.
이 때 밖에서 일성 이리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용! 자기가 막 가고 나니까 저 짐승들이 다시 돌아왔어! “
“무섭지는 않았어? “
“아니! 혜방이가 저 놈들을 잡으러 간다는걸 내가 말렸지! “
“이 계집애는… 아… “
막룡은 자신의 좆대가리가 따스하고 축축한 것에 감싸이는 느낌을 받았다. 어느새 장혜방이 이미 이불 속을 파고 들어가 있었다. 이불을 젖히고 보니 장혜방이 막룡의 사타구니 사이에 엎드려 페라치오를 하고 있었다.
“아빠! 아빠가 가고 난 며칠간 나 배고파 죽는줄 알았어! 현재 반드시 다 보상 받아야해! “
이미 발기해 단단해진 육봉을 받쳐 들고는 혀끝으로 상면을 핥기 시작했다.
“누나! 누나는 안고팠어? “
막룡은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양이동은 아름다운 유두 한쪽을 그의 입에 물리는 것이었다.
한붕은 연말연시의 각종 업무와 검사 등을 안배했다. 며칠 어디 도피라도 할 수 있으면 갔다오고 싶은 심정이었다. 피할 방법이 없었다. 몇몇 송년회 행사는 핑계를 대어 분담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몇 년간 부하들은 그의 성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에게 주어지는 주요한 업무중 하나가 연말에 복리를 파는 것이었다.
한붕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이것이었다. 복리용풍을 내다 팔아야 하는데 파는 물건이 터무니 없이 비쌀 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없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기왕에 하는거 몇몇 세도가를 찾아가 볼 수 밖에 없었다. 허장성세를 부리며 죄를 짓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한붕은 별로 실익은 없을 것 같았지만 상금을 더 쏘았다. 한빙은 학교에 있었고 왕연은 친척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고향으로 내려갔다. 한건은 엄마를 위해 기사가 되어 같이 갔다. 한붕은 몰래 아들의 집 건너편 집에 주거했다.
한붕이 이렇듯 숨는 것은 심영이 휴가를 받아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어째서인지 친정으로 돌아갈 생각을 안했다.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만 잠시 가서 진몽흔만 보고 오는 것이었다. 심영은 여동생이 자신과 꽤 서먹서먹해진 것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자신을 조금 피하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한붕은 여전히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 외투를 입고 있었다. 단지 안에서 걸어가다 심영과 몇 번 마주쳤다. 미염한 며느리는 놀랍게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자 한붕은 남몰래 득의해 하는 것이었다.
한건의 신혼 첫날밤부터 남몰래 며느리를 만끽한 이후 한붕은 다시 몇 차례 더 저질렀다. 매번 더할나위 없이 두려움과 흥분이 치솟았다. 기묘한 감각이 마치 독약과도 같았다. 그로 하여금 그만 두려해도 그만 둘 수가 없게 하는 것이었다. 이번에 아들이 집에 없으니 한붕은 다시 한 번 일을 저지를 생각이었다. 하지만 계속 뜻대로 되지가 않았다.
원래 심영이 계속해서 집안에만 있고 외출하는 것이 아주 적었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가 겨울방학을 한 한빙이 거의 매일 놀러왔다. 시누 올케간의 두 사람이 동시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바람에 한붕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한 번은 두 사람이 함께 늦게 나가기에 한빙이 학교로 돌아가나 싶었다. 한붕은 기회를 틈타 약을 쳤다. 하지만 생각치 못하게 딸이 밖을 한 바퀴 돌고 다시 돌아온 것이었다. 심영 또한 냉염한 한빙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두 사람의 연분이 아주 좋은 것 같았다. 한빙이 누구와 그렇게 많은 말을 하는 것을 본적이 없었다.
보니까 올케 앞에서는 청산유수였다. 때로는 웃고 떠드는 것이 대단히 활발했다. 심람이 자신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한 탓인지 심영은 한빙을 동생처럼 여겼다. 심영의 옆에서 자고 있는 딸을 보며 한붕은 다만 강렬한 욕화를 누르고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별 도리 없어 이 한밤중에 최나를 불러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붕은 쉬지않고 아들과 심영이 사랑을 나누는 화면을 각종의 각도로 편집했다. 자신이 며느리를 미간하던 내용도 동일하게 처리를 했다. 다시 동영상을 편집하여 파일로 압축을 하고 비밀번호를 걸었다. 나머지는 전부 지웠다. 그리고 기타의 비밀문건과 함께 하드디스크에 저장했다. 매일 동영상 안의 미염절륜한 며느리를 보기만 하는 것은 한붕으로 하여금 괴로움을 더욱 증진시키는 것이었다.
한건은 왕연을 고향으로 태워다 주면서 염복이 적지 않았다. 아내 심영은 비록 절색의 미녀로 얼굴과 몸매는 흠 잡을 데가 없지만 침상에서는 풍정이 전혀 없었다. 전통적인 체위 이외에는 해볼 수가 없었다. 한건은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심영은 보지가 그렇게 흠뻑 젖어도 별다른 큰 반응이 없는 것이었다.
모친 왕연은 이와는 틀렸다. 성숙하고 성감적인 무르익은 육체가 건드리기만 해도 툭 터질 것만 같았다. 자신의 요구에 대해 거절하는 법이 없었다.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자세의 씹이든 다 대주었다. 고향에서 지내는 것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매일 밤만 되면 한건은 남몰래 모친의 방으로 숨어 들어갔다. 왕연은 옷을 모두 벗고 벌거 벗은 채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각종 자세로 밤새도록 씹질을 한 후 한건은 다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한번은 친구 집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건은 흥취가 돋아 차를 후미진 소로로 몰았다. 차 속도를 줄이고는 육봉을 꺼내 모친에게 페라치오를 시켰다.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을 때 차 위에서 씹을 한 차례 뛰었다. 매일이 이렇자 한건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안하는 것이었다.
기차가 미윈(密云; 베이징 동북쪽에 위치한 도시)역에서 멈췄다. 막룡과 양이동 모녀가 기차에서 내렸을 때는 이미 심야 세시였다. 지금은 정월 셋째 날 설연휴 운송 업무가 절정기에서 일단락 되어 떨어지는 시기였다. 기차에 탄 승객도 아주 적었다. 승무원도 검표를 느슨히 했다. 빠른 걸음으로 기차역 쪽으로 걸어갔다. 막룡은 두 모녀를 인도해 길 옆에 정차해 있는 승용차 옆으로 데려갔다. 아무런 인사도 없이 직접 차 안으로 들어가 앉았다. 양이동은 가로등 불빛을 빌어 잠시 보았다. 중국 주재 대사관 번호판이었다.
막룡은 낯선 언어를 사용하여 기사에게 한동안 이야기를 건넸다. 기사는 흑인이었다. 아무 말 없이 바로 차를 출발했다.
“용! 어디로 가는거야? “
양이동이 참지 못하고 물었다.
“도착하면 바로 알게 될거야! “
막룡은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차는 가는 길에 막힘 없이 잘 빠지며 달려 시로 진입했다. 심야의 북경은 한결같이 네온사인이 번쩍였다. 차량도 강물이 흐르듯 쉬지 않고 흐르고 있었다. 중국 주재 대사관에 도달했다. 그렇게 크지 않은 건축으로 진입했다. 양이동은 위쪽에 자신이 알지 못하는 국기가 걸려 있는 것을 바라봤다. 차에서 내린 후 커다란 홀로 들어갔다. 한밤중인데도 뜻밖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게다가 모두 흑인이었다. 더욱이 양이동, 장혜방 모녀를 놀라게 한 것은 그들이 놀랍게도 막룡에게 집체 예식을 거행하는 것이었다.
막룡은 그 모르는 언어를 이용하여 그들에게 몇 마디 말을 했다. 그들은 다시 양이동을 향해 예식을 거행했다. 양이동이 보니 일군의 새까만 사람들이 자신을 향해 예식을 하고 있자 긴장하고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몸이 조금 뚱뚱한 중년인 한 명이 다가왔다. 신상에는 생경한 중문이 새겨진 앞치마를 둘렀는데 다가와 말을 건넸다.
“저는 마바스란 공국의 북경 주재 대사 위백륜입니다. 영사관 전체 인원을 대신하여 추장님의 부인이 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대사관 왕림을 환영합니다! 식사 준비를 하고 기다린지 오래입니다. “
방금 운전을 하고 온 기사도 행렬 안으로 들어가 참여하고 있었다. 그와 기타인들은 막룡을 향해 사열을 하는 것이었다.
이런 식사는 양이동 모녀가 먹기에는 너무 무미건조했다. 반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막룡이 언제 추장이 된 것인지 이상한 것이었다. 아직도 십여 쌍의 눈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 기사는 사열 이후에도 계속 막룡의 몸 뒤에 서있었다.
모녀 두 사람이 불편해 하는 것을 보고 막룡이 몇 마디 말로 그들 모두를 물러가게 했다. 다만 그 기사만이 남았다.
식사를 마친 후 기사는 그들을 데리고 이미 미리 준비해 두었던 방으로 데려갔다. 막룡은 양이동 모녀에게 그 기사를 소개했다.
“그의 이름은 너무 길어 기억하기 힘드니 남들이 부르는대로 그를 포혹(布酷)이라고 부르는게 좋을거야. 이후부터 그가 당신들 안전문제를 책임질거야. 그는 코마디루 부락의 가장 우수한 무사로 예전에 나의 학생이었어. “
양이동은 방금까지 주의를 하지 않은 터라 포혹을 자세히 살폈다. 중간 정도 키에 보통의 용모였다. 하지만 신체의 곡선은 치타와 같았고 무궁한 폭발력이 충만해 있었다.
“이후 부인과 아가씨께 잘 부탁 드립니다. “
포혹은 앞으로 다가와 그녀들에게 인사를 했다. 그의 중국어 실력이 비교적 양호하리라고는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게다가 자신을 부인이라고 칭하자 양이동은 매우 기분이 즐거웠다.
포혹이 물러간 후 양이동 모녀의 질문이 뇌 속에서 마구마구 터져 나왔다. 막룡은 세수와 양치질을 한 후 대답을 해줄 수 있다고 미뤘다. 모녀화를 양 옆에 품고 침상에 누워 막룡은 두 사람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가 방금 말한 것은 니뤄크마 언어로 사하라 계열의 언어 계통에서 흘러 나온 것이라 했다. 마바스란 공국은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군주제의 작은 나라로 면적은 북경과 큰 차이가 없고 인구는 이백만이 채 안되었다. 중국과 국교를 맺은 것은 최근 이년의 일이라 했다.
몇 년전 노국왕 가붕이 있는데 신국왕이 막 즉위를 하였다. 정변이 폭발하여 내전이 발생하자 막룡이 군대를 통솔하여 젊은 국왕을 도와 전란을 평정했다. 전쟁 중에 그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하였다. 후에 막룡이 다시 국제난민센터에서 제공하는 양식을 호송하는 일을 맡게 되어 그 곳에 다시 가게 됐다. 전쟁으로 야기된 난민기근 문제를 해결한 것이었다. 막룡의 공적을 감안하여 마바스란 공국의 국왕은 그를 추장으로 임명했다. 막룡은 또 짧은 시간이나마 군대의 훈련을 담당하기도 했다.
“만약 대사라고 말을 하지 않았다면 난 요리사인줄 알았어! “
그 대사를 떠올리자 장혜방은 웃음이 치솟았다.
“요리사가 맞아. 그는 정말 예전에 요리사였어. 중국어는 대사가 된 이후에 배운거야. “
“내가 보기에 대사관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
양이동이 한 마디 꼬집었다.
“이 사람들이면 충분해. 위백륜은 밖으로 나가면 대사로서 각 부문을 돌아 다니며 원조를 얻기 위해 뛰어다니지만 돌아오면 요리사야. 포혹은 무관으로 참사관 역할도 하고 운전기사는 차도 몰지만 잡일도 다해. 문서수발부터 청소부까지 겸직을 해. “
“정말! “
“그들의 경비는 비교적 타이트하거든. 누나가 내일 우리가 갖고 있는 현금을 조금 그들에게 줘. 그들이 우리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데 그들보고 돈까지 쓰라고 할 수는 없지. “
“알았어! 주도록 할께! “
양이동은 시원스러웠다.
“아빠! 그 난민들은 아주 불쌍한가보지? “
“내가 식량을 운송하기 이전에 평균 매일같이 삼십여명이 아사했어! 하지만 현재는 우리 나라와 수교 후 우리가 농업부문에 그들에게 매우 많은 원조를 해주고 있어. 현재는 이미 그들이 자급해서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어. “
장혜방은 듣고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그녀는 감정이 풍부하고 또한 대단히 선량했다.
“추장은 얼마나 큰 벼슬이야? “
양이동이 급히 화제를 딴 데로 돌렸다.
“관직은 아니고 일종의 지위야. 약간의 특권을 누릴 수 있지. 마바스란 공국에는 다만 이십명의 추장이 있어. “
“무슨 특권인데? “
장혜방이 매우 빠르게 주의력을 돌려왔다.
“일백명이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호위병을 보유할 수 있고 토지도 세습할 수 있어. 포혹은 당시에 내 위병장이었어. “
“그럼 거기서 추장이 되었는데 어째서 돌아온거야? “
“추장도 약간의 제한이 있어. 난 그 중에 한가지를 참을 수가 없었어! “
“그게 뭔데? “
“그건 추장의 아내는 삼십 명을 초과할 수 없다는거야. “
“아니 그럼 몇 명이나 더 원하는거야? “
양이동은 막룡을 잠시 두들겼다.
“일단 한 명 먼저 취한 다음 이야기 해줄께! “
막룡은 몸을 뒤집으며 양이동의 몸 위로 올라탔다.
막룡은 무모하게 황가거를 직접 찾아가지는 않았다. 그의 신변에는 일군의 경호원이 늘 있었다. 살펴보니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보디가드들이었다. 막룡은 그에게 접근할 기회 조차 갖지 못했다. 게다가 황가거는 이 순간 북경에 있지도 않았다. 그는 지방을 돌아 다니며 위문을 하고 있었다. 하층 계층의 농민 노동자 인민들과 즐거운 춘절을 보내고 있었다.
늙은이에게 기회가 없으니 보다 어린 놈을 노려야 했다. 어린 것을 죽여 늙은 것을 상대할 기회를 창조하는 수 밖에 없었다. 막룡은 목표를 황가거의 큰아들 황영헌의 신상으로 정했다. 황영헌은 북경에서 적지 않은 명성을 가진 부동산 개발업자였다. 또한 그들 집단의 핵심 인원이었다.
막룡은 망원경을 통해 황영헌이 집 문을 떠나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를 뒤쫓은지 벌써 이틀이었다. 이 이틀 동안 열 몇 차례나 그를 제거할 기회가 있었다. 그의 두 명의 보디가드는 아무리 많아도 쓸모 없는 놈들 뿐이었다. 하지만 막룡은 손을 쓰지 않았다. 이렇게 해버리면 황가거의 경각심만 불러 일으킬 뿐이었다. 황영헌의 죽음이 완전 의외인 것처럼 해야했다. 조금이라도 의외라는 것에 의혹을 불러 일으키면 안된다.
현재 막룡의 모습은 완전히 한 명의 흑인 같았다. 특수한 염료를 사용하여 원래의 피부가 검게 빛나도록 만들었다.
저질 중문잡지에 나오는 짙은 시카고 사투리의 영어를 구사했다. 길을 걷는 자세도 아주 크게 변했다. 양 팔을 움직이는 폭을 약간 과장했다. 때로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지만 반대로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오히려 끌지 않는 것이었다.
어떻게 해야 이상하지 않게 황영헌을 처치할 것인가, 이것이 막룡의 머리를 대단히 아프게 했다. 작은 방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깊이깊이 사고를 했다. 양이동과 장혜방 모녀는 신경을 써서 그를 귀찮게 하지 않았다. 이틀 후 포혹이 그가 좋아할만한 실마리를 가지고 왔다. 막룡은 포혹에게 계속 황영헌에 대한 정보를 캐도록 했었다. 탐문해보니 황영헌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민감했다. 특히 사리풀과의 식물 꽃가루가 심하다고 했다. 이 소식을 알고나니 바로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막룡은 갑자기 정보사회가 가져다준 편리성에 감탄을 하는 것이었다. 이전에는 전문적이었던 각종 도청 및 미행 장비들이 지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두 살 수 있는 것이었다.
황영헌에 대한 며칠간의 전방위적인 감시가 진행됐다. 마침내 기회가 다가왔다.
전소아(田小雅)는 연예계에서는 기껏해야 삼류 여배우였다. 하지만 천상황궁에서는 첫손 꼽히는 아가씨였다. 몸값이 사람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 그녀가 영화나 드라마를 찍는 개런티 보다 훨씬 높았다. 만일 몇 억 정도 지니고 있지 않다면 그녀를 데리고 나갈 수도 없었다. 전소아는 천상황궁으로 출근해 나와 있지는 않았다. 다만 집에서 기다리다 전화를 받고 나오는 것이었다. 황영헌은 그녀의 고객중 첫 번째였다. 젊은데다 돈도 많으니 전소아도 대단히 좋아했다.
오늘은 황영헌과 묘봉 리조트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 이것은 전소아를 매우 흥이 나게 했다. 황대공자와 감정을 증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섭섭하지 않은 보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전소아가 아직 샤워를 하고 있을 때 막룡은 몰래 그녀의 집안으로 잠입했다. 막룡은 그녀의 집 자물쇠를 식은 죽 먹듯이 열었다. 욕실 안에서는 샤워기의 물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침상 위에는 곧 입고 나갈 의복이 놓여 있었다.
막룡은 위에다 꽃가루를 뿌렸다. 특히 브래지어와 팬티에 집중해 뿌린 다음 아무 소리 없이 그곳을 떠났다.
전소아는 꼼꼼하게 집에서 매혹적인 육체를 씻었다. 돈을 버는 공구였으므로 세심하게 가꾸는 것이었다. 고객을 만날 때 그녀는 항시 깨끗하게 씻고 아름답게 화장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용모에 대단히 신경을 썼다. 특히 황영헌은 매번 만날 때 마다 제일 처음 그녀의 의복을 벗기고 그녀의 젖과 보지부터 빠는 것이었다. 전소아가 어떠한 사전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전소아 역시 이러한 광폭한 성애를 어느 정도 좋아했다. 다른 노친네들과는 느낌이 확실히 다른 것이었다.
전소아는 묘봉 리조트의 예약된 방에 도착했다. 황영헌이 이미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꺅! 황대공자… “
“빨리 벗어! “
그녀가 애교를 떨 시간을 황영헌은 기다려 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침상 앞에서 쾌속하게 신상의 의물을 벗어 던졌다. 자신의 의복은 매우 귀한 것이었다. 전소아는 그러나 찢어지는 것에 개의치 않았다. 두 사람은 매번 사랑을 나눌 때 마치 급행열차라도 탄 것 같았다. 의복을 벗어 던진 후 황영헌은 전소아를 안고 그녀의 탄력있는 젖을 입 안에 넣고 깨물었다. 가냘픈 젖꼭지에 아픔이 밀려왔다. 전소아는 감히 신음을 내지를 수 없었다. 그녀는 황영헌이 이런 식으로 힘껏 깨무는걸 좋아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양쪽 젖쪽지를 깨문 황영헌은 전소아를 침상으로 밀었다. 위를 덥치며 씹질을 하기 시작했다. 황대공자의 씹질의 풍격은 한 편의 영화를 찍는 듯 했다.
막룡은 묘봉 리조트 입구 차 안에서 시계를 바라봤다. 전소아가 들어간지 반시간이 지난 후 한 대의 고급 승용차가 안에서 뛰쳐 나왔다. 막룡은 연망히 뒤를 따랐다. 운전하고 있는 것은 그가 잘 알고 있는 황영헌의 보디가드였다. 앞에 가고 있는 승용차의 속도가 무척이나 빨랐다. 심지어 거의 미칠듯이 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산허리를 반쯤 내려갔을 때 앞쪽에 교통사고가 발생해 있었다. 허다한 차량이 함께 얽혀 길이 꽉 막힌 것이었다. 뒤에 따라가던 막룡은 미소를 노출했다. 이런 좁은 길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내는 것쯤은 그에게는 식은죽 먹기였다.
황가거는 아들의 차가운 시체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막 아래 지방의 위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이런 꼴을 보게 된 것이었다.
둘째 아들 황영태를 보낸 비통함이 아직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큰아들 황영헌 마저 그를 떠난 것이었다.
“법의의 보고는 나왔어? “
황가거는 눈가의 눈물을 닦았다.
“꽃가루 알레르기 과민, 사리풀과의 꽃가루가 원인이었답니다. 큰도련님께서 전소아로 인해… 심장이 빨리 가속이 된 상태에서 과민 증상을…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또 길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응급치료할 시간을 놓쳤다고 합니다… “
수하가 전전긍긍하며 대답을 했다.
“전소아는 뭐야? “
“천상황궁 야총회의 아가씨입니다! “
“그 년은 어딨어? “
“당시에는 놀라 도망쳤다가 다음날 찾아 왔습니다! “
“꽃가루는 그년이 묻혀 온거야? “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그녀의 집안과 신상에서는 꽃가루의 잔류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
“그럼 왜 도망가! “
“말로는 너무 놀랬답니다. “
“그 여인 제대로 조사한거야? 누군가 지시를 받았을 수도 있잖아! “
“조사했습니다! 그녀와 큰도련님은 사귄지 이 년 정도 됩니다. 그녀 주위의 인물도 모두 조사했습니다. 특별히 이상한 것은 없었습니다. “
“씹어죽일 창녀년 같으니! 내 그 놈에게 그런 더러운 년들하고 사귀지 말라고 그렇게 경고했거늘! “
원래 막룡은 황영헌의 차가 막히는 것을 보고난 후 다시 묘봉 리조트로 차를 돌려 입구로 돌아갔다. 전소아가 나오는 것을 막아서서 그녀에게 황영헌이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신상에 꽃가루를 묻힌 채 가버리면 일단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면 그녀가 관련 책임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그녀에게 어떻게 신상의 꽃가루를 제거하는지 방법을 알려줬다. 전소아는 놀래서 멍한 상태에서 그대로 따라했다. 막룡의 생김새에는 크게 주의하지 않았다. 다만 흑인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한바탕 매춘근절 및 조직폭력배 소탕 대책이 북경에 폭풍우가 되어 휘몰아쳐 전개됐다.
막룡은 가노비치가 그에게 준 은회색의 상자를 열었다. 별로 크지 않은 밀봉된 유리병이 하나 들어 있었다. 안쪽을 비쳐보면 투명한 용액을 볼 수 있었다. 유리병 안에는 타원형의 유황색 물체가 들어 있었다. 크기와 형태는 사람의 손가락과 유사했다. 두께는 아무리 많아야 일밀리미터를 넘지 않았다. 내일이 황영헌의 장례였다. 황가거를 해결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이 것에 달려 있었다.
이 것은 당년 가장 정밀한 은폐된 KGB의 암살무기 중의 하나였다. 손을 쓰기 전 손가락에 끼고 상대방과 피부 접촉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가볍게 손가락 안을 누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안에는 신축성 있는 미세하고 작은 바늘이 있었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바늘이었다. 구소련의 최고 기술의 산물이었다. 바늘 끝이 상대방의 피부를 찌르면 삼 마이크로 초 이내에 안쪽의 대략 이 마이크로그램의 약물이 상대방의 체내로 주사된 후 다시 수축되게 되어 있다. 상대방은 여섯 시간 정도 후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사망하게 되는데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시간이 너무 짧아 상대방은 어떠한 느낌도 받지를 못한다. 비록 현재는 KGB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아직 몇 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가노비치가 알파 특종부대의 관계 때문에 막룡을 위하여 하나 구해다 준 것이었다.
황영헌의 장례식은 성대하지는 않았다. 다만 몇몇 친척들과 친구들 그리고 사업 동반자들이 참가했다. 막룡은 꽤 애를 쓴 끝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유체에 고별을 한 황영헌의 생전 친구들이 분분히 황가거와 악수를 하며 위로의 표시를 하고 있었다. 차례가 되었을 때 막룡은 황가거의 손을 꼬옥 잡았다.
“황노선생… 반드시 슬픔을 억제하시고… 나와 영헌은 비록 알게된건 길지 않았지만… 하지만 우리는… 아… 그만하죠… 그와 황노선생에 대해… 우리 아프리카 인민들은 도움을… “
막룡은 서툰 중국어로 말을 하는데 목소리에는 울음이 섞여 있었다. 장례식장을 빠져 나온 막룡은 온 몸이 날아갈 듯 한 것을 느꼈다. 마음 속을 억누르고 있던 커다란 산이 마침내 소실된 것이었다.
그날 저녁 각종 매체를 통해 보도가 되었다. 황가거가 갑자기 심장병으로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병사했다는 소식이었다. 이어서 부정부패 척결의 사정 폭풍이 전국 상하에 전개됐다. 일시간에 전국의 정세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고위 관직자의 낙마 소식과 암흑가 세력의 제거 소식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막룡과 양이동의 지명수배령은 일개월 후에 취소가 되었다. 관련 기관에 해설한 바로는 몇몇 공작인원들의 실수로 조성된 것이라 했다.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에게는 충심으로 위로의 표시가 전해졌다. 양이동, 장혜방 모녀는 마침내 반년간의 도망자 생활을 종결하고 항주로 돌아갔다. 떠날 때는 무더운 여름이었는데 이 때는 이미 꽃이 피기 시작한 봄이었다. 막룡은 그녀들과 같이 항주로 바로 돌아가지 않았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는 유럽의 저명한 역사 관광지다. 황영기는 차를 몰고 한 고딕 양식의 성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것은 삼년 전 황가거가 산 곳이었다. 이 성은 바르셀로나 교외의 작은 산 위에 위치해 맞은편으로는 광대무변한 지중해가 있었다. 일백 몇 년전 스페인의 한 귀족이 지은 것으로 웅장한 기세를 자랑하며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산허리 밑으로 선박장이 있었고 그의 호화 요트가 정박되어 있었다.
황영기는 로비로 걸어 들어갔는데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를 모르는 것이었다. 부친과 두 형이 모두 이미 세상을 떠났으니 광대한 가업이 황가에서 제일 쓸모 없는 자신의 신상으로 모두 굴러 들어 온 것이었다. 두 번에 걸쳐 누군가를 불렀다. 두 명의 국내에서 같이 온 보디가드가 그와 함께 살고 있었다. 하지만 황영기가 밖으로 나갈 때 데리고 나가는 것이 드물어 그는 이들이 별로 필요 없다 생각하고 있었다.
“셋째 도련님 돌아오셨군요! “
한 키가 큰 청년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
“앗! 막룡… “
“셋째 도련님께서 절 알아보시는군요!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영준한 얼굴에는 만면에 미소가 걸려 있었다. 하지만 황영헌은 웃음 뒤에 숨어있는 위험을 느낄 수 있었다.
“네 놈이 우리 둘째 형을 죽였지! “
“확실히는 도련님의 두 형과 아버지죠. 모두 제가 제거했습니다. 맞아! 도련님의 보디가드들은 잠을 자고 있으니 그들이 깨어나지 않게 목소리를 낮추시지요. “
“내 네놈과 끝장을 보마! “
황영기는 유리로 만든 꽃병을 집어들고 막룡에게 달려 들었다. 발끝이 번개와 같이 그의 아랫배를 걷어찼다. 황영기를 날려 버림과 동시에 막룡은 이미 그의 손안에 있던 꽃병을 빼앗았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막룡은 칵테일 테이블 위에 놓아 두었던 술잔을 들고 황영기의 옆으로 다시 가 그를 소파 위로 끌어 올렸다. 그는 현재 배 속의 내장이 마치 모두 뒤틀린 듯 하여 조금도 발버둥을 칠 힘 조차 없었다.
“셋째 도련님! 도련님께 묻습니다. 황가의 모든 돈이 국내에는 없는 것 같으니 반드시 해외로 상당히 이전을 해놓은 것 같습니다. 어디인지 저에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꿈 꾸지마! “
막룡은 한숨을 내쉬었다. 품 속에서 작은 상자 하나를 꺼냈다. 상자을 열자 안에는 은침이 늘어져 있었다.
“셋째 도련님께 말하는 것을 잊었습니다. 제가 명대 때부터 조상 대대로 금의위를 세습하고 있습니다. 비록 금은재보는 남아 있지 않지만 약간의 특수한 기능은 전수되어 내려오지요. “
“너 어쩔 셈이냐? “
“제가 셋째 도련님이 술술 말할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러면 도련님의 대뇌가 약간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저는 당신네 황가를 잘 압니다. 도련님은 몇몇 연예인들과 놀아났을 뿐이지 그렇게 커다란 대죄를 지은 것은 없으니까요. 제가 최대한 도련님이 고통을 느끼지 않고 끝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말을 마친 막룡은 상자 안에서 은침을 꺼냈다. 이 이국의 성안에서 황영기는 영원히 소실되었다, 황가의 거액의 예금은 옮겨졌다. 막룡은 남미의 한 작은 섬에 있는 은행에 개설된 계좌를 찾았다. 이 성과 약간의 가산 역시 막룡의 명의로 모두 이전되었다.
항주의 샤오산 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양이동과 장혜방 모녀가 초조하게 막룡을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 아빠 반드시 돌아온다고 한거지? “
장혜방은 불안한 듯 엄마에게 물었다.
“총알과 화살이 빗발쳐도 뚫고 올거야.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꼭 올거야. “
막룡이 바르셀로나에서 비행기에 오르기 전, 양이동은 그에게 심영이 이미 결혼했다는 소식을 통지했다. 전에 없었던 답답함과 좌절감, 낙심의 고통에 빠져 들었다. 말로 뭐라고 형용할 수가 없었다. 넋이 나간 가운데 비행장 복도를 걸어 나왔다. 양이동 모녀가 그 곳에 자신을 맞으러 나온 것이 보였다. 막룡은 마음 속으로 불현듯 한줄기 따스한 마음이 치미는 것을 느꼈다. 그들을 품 안으로 꼬옥 끌어 안았다.
“누나! 나 돌아왔어! “
“그래! 우리 집으로 가! 배고프지? “
이 며칠간 양이동은 이미 집안을 적당히 개보수했다. 식사를 할 때 막룡은 약간 기분이 울적해 보였다. 양이동 모녀 또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누나! 혜방아! 이렇게 긴 시간 만에 돌아 왔으니 나 이전에 살던 집에 가서 짐 좀 가져와야겠어. “
양이동 모녀는 그를 현관문 까지 배웅했다.
“빨리 돌아 와야해! 나랑 혜방이 기다릴께! “
말을 마치고 양이동은 막룡의 입술에 잠시간 키스를 했다. 장혜방 역시 다가와 그에게 키스를 했다.
문 입구에서 잠시 서있던 막룡은 문을 열었다. 당초에 심영과 함께 살던 집으로 들어섰다.
협소한 거실에는 당초와 똑같이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 심영과 이 안에서 있었던 정경이 눈 앞을 스쳐 지나갔다. 분명 누군가 늘 청소를 한 듯 했다. 집이 굉장히 깨끗하고 정결했다. 한줄기 익숙한 기운이 공기 중에 자욱했다. 침실에서부터 전해오는 발소리를 듣고도 막룡은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한 쌍의 팔이 뒤에서부터 그를 안아왔다. 부드러운 여체가 그의 등에 꼬옥 기대왔다.
“람아! 네가 왜 여기에 있어! “
막룡은 몸을 돌렸다. 심람은 잠시간 그의 품 안으로 뛰어 들었다.
“형부! 난 형부가 누명을 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 반드시 돌아 오리라 믿었어. “
심람의 목소리가 금방 목이 메어 왔다.
“바보! 왜 못 돌아 오겠어? “
가볍게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녀를 부축여 소파 위에 앉히고 그녀의 옆에 앉았다.
“못 돌아 올거라고… 언니가 떠난 때 부터… 내가 여기로 들어와 형부가 돌아오길 기다렸어. 언니의 일은 형부… “
“알아! 걱정마. 언니를 원망 안하니! 내가 반년 동안이나 소식이 전무한데다 또 지명수배가 되고 생사가 불명하니… 언니도 방법이 없었을거야. 이해할 수 있어. “
“난 언니한테 화 많이 냈어. 형부에게 너무 믿음이 없잖아! “
“언니 미워하지마! 모든 사람은 자기의 행복을 선택할 권리가 있어! “
“형부는 언니가 선택한 그 자식을 몰라 그래. 형부에 비해 그… “
“람아! 우리 이런 문제는 그만 이야기해! “
막룡은 그녀를 끊었다.
“미안해. 형부! 밥은 먹었어? 내가 가서… “
“먹었어! 이제부터는 날 형부라 부르지마… “
“싫어! 이전에 계속 불러서 습관이 되었는데 안 고쳐져! “
막룡은 그냥 마음대로 하게 할 수 밖에 없었다.
“형부! 이 반년 동안 분명 고생이 많았겠네! 내게 이야기 해줄 수 있어? “
“이야기가 아주 길어. 언제 기회가 되면 이야기 해줄께. 나 물건 좀 챙겨가려고 돌아온거야! “
“형부 가려고? 어디로 가는데! “
“나 이미 새로 살 곳을 정했어. 이 곳에서 그리 멀지 않아. “
“내가 보러 놀러가도 돼?”
“당연하지. 나 이전에 쓰던 전화번호 그대로야. 무슨 곤란한 일이 생겼다 그러면 바로 달려갈께. “
심람은 계속해서 막룡을 단지 문 입구까지 배웅했다. 막룡이 멀리 걸어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는 비로서 돌아섰다. 돌아가는 길에 심람은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었다.
‘언니가 애정이 변했으니 마음의 빚을 진 것이야. 나라도 언니를 대신해서 갚아야지. ‘
이러한 커다란 변고를 겪기도 했고, 앞서서 다시 정부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으로 업무가 거의 정지 상태였다. 남풍집단은 이미 거의 파산의 끝자락에 다다라 있었다. 인원도 다 빠져 나갔고 재무적으로도 자금이 거의 고갈되어 있어 양이동으로 하여금 발걸음을 내딛기 힘들도록 되어 있었다. 몇몇 거액의 대출은 만기가 다가오거나 이미 상환 날짜가 초과되어 있었다. 급히 거액의 자금 수혈이 필요했다. 막룡이 황가에서 가지고 온 돈으로 매우 빠르고 유용하게 수혈할 수 있었다.
양이동은 즉시 회사를 재건하는데 힘썼다. 막룡이 총자산의 대다수 자금을 투자하게 되었으므로 막룡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회사 지분의 백분지 칠십오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었다. 양이동이 백분지 이십오의 지분을 보유하며 부대표이사 겸 사장을 겸임했다. 막룡은 본래 사양하려 했으나 양이동이 자신의 의견을 고수했다. 말인즉슨 남자는 자신의 사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적당히 긴장한 상태로 번잡한 일을 안배하며 처리해갔다. 한참 동안 회사 업무 처리를 위해 다른 생각할 틈 없이 이리저리 뛰어 다녀야 했다. 더해서 양이동 장혜방 모녀의 부드럽고 달콤한 애정에 막룡은 심영에 대한 자신의 그늘에서 점차 벗어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