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8화 (8/18)

제8장

손목시계를 바라보니 이미 오후 퇴근할 시간이 되어 있었다. 한붕은 펜을 내려 놓고 기지개를 폈다. 키폰을 두들겨 내선 전화를 걸었다.

“영아! 잠깐 들어와봐. “

심영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한붕은 만족의 미소를 띠었다.

심영이 과연 남색 원피스로 갈아 입은 것이었다.

“이리 와! “

한붕은 몸 앞쪽을 가리켰다. 심영은 잠시 주저했다. 최종적으로는 걸어서 다가왔다. 며느리의 얼굴에서 애원과 절망의 빛을 보며 한붕은 자신도 모르게 숨을 들이 마셨다.

“얘기한대로 했구나. 치마를 입으니 아름다워… 이전보다 더욱 아름다워. “

확실히 심영의 길고 우아한 몸매에 따악 들어맞는 원피스를 입으니 자태가 더욱 매혹적이었다. 손을 내밀어 며느리의 검은 머리카락을 잠시 매만졌다. 손을 거두어 들여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았다. 담담한 머리 향이 남아 있었다.

“어째서 저한테 이러시는거예요… “

심영의 목소리에는 어떠한 감정의 기복도 없었다.

“너에 대한 욕망을 도저히 누를 수가 없구나! “

다시 손을 내밀어 스타킹을 신지 않은 눈처럼 하얀 다리를 곡선을 따라 더듬는다. 심영의 피부는 매끄러운 것이 입김이라도 불면 깨질 것만 같았다. 한붕은 그녀의 피부가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피부 표면에 갑자기 소름이 돋아있는 것이었다. 한붕은 심영의 바짝 닫혀 있는 양 다리를 벌리는 것을 강행하지 않았다. 무릎 안쪽을 따라 올라가 계속 허벅지 부위에 다다랐다.

“이러시면 하늘에서 벼락을 맞는 것이 두렵지 않으세요? “

눈물이 심영의 아름다운 얼굴을 따라 떨어져 내렸다.

“너를 가질 수만 있다면 하늘에서 벼락을 맞은들 어떠겠느냐! “

중지로 팬티 라인을 따라 보지 앞쪽으로 당겼다. 정확히 음핵 위를 눌러댔다. 며느리의 신체에 한붕은 이미 너무나 익숙했다.

“당신네 부자 두 사람은 정말. 모두 좋게 죽지 못할거야! “

심영은 이를 악물며 한붕을 노려봤다.

“널 안을 수만 있다면 어떻게 죽든 상관없어. “

한붕은 한 손으로 바지의 지퍼를 끌어 내리고 단단해진 육봉을 꺼냈다. 심영이 방금 들어오자마자 이 놈은 이미 난동을 획책하며 준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심영은 평상시 위엄 있고 엄숙하던 시아버지가 사무실 안에서 자신의 성기를 드러내 놓을 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한 일이었다.

한붕은 심영의 사타구니에 있던 손을 옮겼다. 며느리가 아직 정신을 가눌 사이도 없이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 쪽으로 끌어 당겼다. 심영은 순간 한붕의 양 다리 사이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심영이 무슨 저항을 하기도 전에 시아버지의 손이 그녀의 목을 잡고 사타구니 쪽을 향해 내리 눌렀다. 심영은 단지 양 손바닥으로 시아버지의 양 다리를 지탱하며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그녀의 힘이 시아버지의 위세를 따라 갈 수가 없었다. 코 끝과 육봉 사이의 거리가 불과 삼 센티미터가 안되는 거리에 닿아 있었다.

“보고 있니? 이 자지가 그날 너의 보지를 드나들던 자지야…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어… 넌 당시에 그 놈을 무척이나 좋아했지… 입 안에 넣고 핥고 빨고… “

“당신… 이 짐승… 아… “

한붕은 며느리가 입을 벌려 그를 욕하려는 순간 한 손으로 심영의 목을 젖히며 다른 손으로 자신의 육봉을 잡았다. 허리를 펴며 육봉을 그대로 심영의 입안으로 찔러 넣었다.

심영은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머리를 시아버지가 죽을 둥 살 둥 잡고 있어 빠져나갈 수 없었다. 다만 혀로 귀두를 밖으로 밀어내볼 뿐이었다. 한붕은 며느리의 매끄러운 혀가 자신의 귀두를 감는 느낌을 받았다. 기분 좋게 잠시 의자 위에 올라섰다.

동시에 심영의 머리를 다시 아래로 눌렀다.

“영아… 너의 입이 정말 좋구나… 이 시아비…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 “

양 손으로 심영의 머리를 고정하고 육봉을 마치 씹질을 하는 것 마냥 드나들었다.

“영아… 이 시아비 참을 수 없구나… “

한붕은 찔러 넣기를 십여 차례 후 맹렬히 육봉을 빼냈다. 몸을 돌려 사무실 테이블 위의 물건들을 한 번에 쓸어서 떨어뜨렸다. 쾌속하게 바지를 내렸다. 여전히 바닥에 앉아 헛구역질을 하고 있는 심영을 안아 올려 테이블 위에 얹어 놓았다. 치마를 들어 올리고 팬티를 찢었다. 육봉을 들어 보지 구멍으로 들어가려 했다. 심영의 보지는 원래 대단히 좁은데다 어쨌든 지금은 또 무척이나 건조했다. 몇 번을 시도했지만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한붕은 할 수 없이 몸을 굽히고 고개를 내려 보지를 핥기 시작했다. 침을 흘려 보지구멍으로 밀어 넣어 타액의 윤활작용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영아… 네 보지가 정말 좋구나… 부드럽게 조이는 맛이… 게다가 너의 보지털은… 내가 가장 애호하는… “

심영은 이미 어떠한 저항도 포기하고 있었다. 다만 묵묵히 눈물을 흘리며 조금의 소리도 내지않고 있었다. 한붕은 한 편으로는 씹질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며느리의 눈가로 흐르는 눈물에 입맞춤을 했다. 한붕은 자신이 성공의 이제 첫 발을 내딛었음을 잘 알고 있었다. 험난한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었다. 현재 심영의 정서상 저항은 대단히 격렬한 것이었다. 결국 그는 시체와 같은 여인과 사랑을 할 생각은 없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든 며느리를 침상의 이상적인 반려로 만들 생각이었다. 이 순간은 가혹한 시련일 뿐이었다. 그는 이러한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손옥려는 이 며칠간 바쁜 업무에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었다. 머지않아 거행될 불교성물 전시회의 보안 업무 때문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불가의 삼대 성물이 집합을 했다. 거기에다 백여 개 이상의 불가의 보물들이 또 있었다. 법문사의 불조진신불지사리는 불교계 최고의 성물이었다. 타이뻬이 고궁 박물관의 나란타경은 불교 경문의 요강이다. 당년 당나라 현장법사가 천축에서 난타사로 가지고 돌아와 금세기까지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책이었다. 또한 포체랍궁의 석가모니 순금불상도 있었다. 당년 당나라 황제가 수만냥의 황금에 천 개의 보석을 박은 것으로 천하의 세공장인들을 모아 문성공주의 혼례품으로 만든 것이었다.

이들 삼대 성물이 처음으로 동시에 전시되는 것이었다. 경건하게 경배할 신도들을 접수했다. 때가 되자 전국각지의 선남선녀들이 찾아 달려왔다. 게다가 열 명의 고승들이 법회를 열었다. 각지 각계에서 이 행사를 중시하고 있었다. 무슨 보안상의 의외의 일이라도 벌어질까 가장 우선 순위의 업무로 둘 수 밖에 없었다. 무경과 공안부문의 최정예 요원들을 뽑아 하나의 보안 영도 조직을 결성했다. 손옥려 역시 이 조직의 성원이었다. 다시 새롭게 검사를 해서 자신의 책임 방면에 빈틈이 없는지 흩어나갔다. 때가 다가오자 언니 손옥주가 몇몇 학생들을 데리고 자원봉사 지원을 했다. 손옥려가 각별히 조심하는 원인이었다.

막룡은 기분 좋게 침상에 누워 있었다. 아름다운 선녀와 같은 양이동이 그의 품 안에 기대어 누워 있었다. 절정의 쾌감이 아직 가시지 않은 채 전신을 축 늘어뜨리고 있던 양이동은 잠시 몸을 조정해 막룡의 품 속에서 자신을 더욱 편안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섬세한 작은 손으로 막룡의 건장한 가슴 위를 부드럽게 애무하며 그와 무슨 말인가를 속삭이고 있었다.

“손동작을 좀 더 가볍게… 맞아… 입을 좀 더 크게 벌리고… 혀를 주의하고… 혀로 귀두 밑 파인 부분을… 조심스럽게… 어떻게 된거야… 입을 더 벌리라고 했잖아… 아빠의 귀두를 깨물 생각인거야… “

장혜방은 막룡의 아랫배에 머리를 기대고 심람이 아빠에게 페라치오 하는 것을 바라보며 불시에 지적을 해주고 있었다.

“모르겠어! 시끄러 죽겠어! “

심람이 입 안의 육봉을 뱉는데 약간 토라진 것 같았다.

“좋은 마음으로 경험을 전수해주는데 시끄럽다니! 그래갖고 어떻게 실력이 늘겠어! “

장혜방은 무쇠가 강철이 되지 못함을 안타까와하는 모습이었다.

“계집애! 저리 놀러나 가! “

“뭐! 털도 하나도 없는게 날 깔보고 있어! “

“무슨 소리야! 배분으로 봐도 내가 네 둘째 엄마가 되는거야. “

심람은 이치를 따지더니 고개를 내려 형부에게 페라치오를 계속했다.

장혜방은 심람이 자신을 상대해주지 않는 것을 보고는 약간 무료함을 느꼈다. 몸을 일으켜 침대 아래로 내려가 심람의 몸 뒤로 갔다. 심람은 막룡의 사타구니 사이에 엎드려 장헤방이 이미 자신의 몸 뒤에 다다를 때까지 유의하지 못했다. 장혜방은 몸을 구부려 심람의 봉긋한 엉덩이에 기대더니 이어서 세밀하게 엉덩이 골을 관찰했다. 그녀는 계속 심람의 털 하나 없는 보지에 농후한 흥미를 유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약간은 흠모마저 하고 있었다. 어린 여자아이의 그것과 같이 깨끗한 것이 또한 그토록 포만하고 두둠해 보이는 것이었다. 방금까지 맹렬히 씹질을 당했던 보지 구멍은 마치 수정과 같이 투명했다. 참지 못하고 위를 살살 어루만졌다.

“뭐하는거야! “

심람은 마치 전갈에라도 물린 것 마냥 벌떡 일어나 앉았다.

“왜? 아빠에게는 씹을 대주면서 나는 만지지도 못하게 하는거야! 만약 손해 보는 느낌이면 언니도 날 만지면 되잖아! “

“언니! 혜방이 좀 봐요! “

심람은 막룡의 품으로 엎드리며 건너편의 양이동에게 고자질을 했다.

“저 미친 년은 상관을 하지 말아야 해. 네가 그러면 그럴수록 쟤는 신이 난다니까! “

가볍게 심람의 귀여운 코를 꼬집어 준다.

심람과 막룡의 관계가 발생된 이후, 양이동은 그녀를 찾아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심람에게 자신과 막룡이 서로 사랑하게 된 경력을 이야기 하고 또한 딸의 이야기도 했다. 심람은 놀람과 동시에 또한 약간은 부러워도 하는 것이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천애를 떠돌며 망명생활 하는 것은 너무나 자극적이고 낭만적인 일이었다. 심람은 매우 빠르게 이 같은 사실을 받아 들였다. 그녀는 선착순으로 순서를 정하는 도리를 알고 있었다. 기왕에 깊이 사랑하는 형부이니 그의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이었다. 양이동의 초청으로 그녀는 이사를 해 함께 살기로 했다.

막룡은 세 여인이 이렇게 화목하게 함께 살 줄은 생각치도 못한 일이었다. 양이동은 심람을 여동생 같이 또는 딸 같이 매우 사랑했다. 장혜방 역시 그녀를 마치 친언니 대하듯 하며 늘상 티격태격하는 것이었다.

장혜방은 심람이 아빠의 품 속을 파고들며 응석을 부리는 것을 보고는 황급히 막룡의 몸 위로 올라가 앉았다. 굵고 긴 육봉을 잡고는 천천히 어린 보지로 집어 넣었다. 몇 번 엉덩이를 들썩이다 움직이지 않았다. 막룡의 가슴 앞으로 엎드렸다. 그녀는 보지 속으로 육봉이 가득 찬 느낌을 좋아했다.

“형부! 나 며칠간 집에 못들어와. 학교에서 함께 숙박하기로 되어있어. “

심람은 계속 막룡의 호칭을 바꾸지를 못했다. 그녀의 학교 안에 교수들과 학생들로 불교성물전시회의 지원자 조직이 결성됐다.

“사회봉사활동을 참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야. 하지만 자신을 잘 돌보는걸 잊지마. “

“학점 주는게 아니었다면 나 안갔을거야! “

“언니! 그 때 되면 나도 데리고 가서 구경 시켜줘! 나 불지사리가 어떤건지 알고 싶어. “

장혜방은 허리 놀리기에도 바쁘면서 그녀의 호기심은 쉬지를 않았다.

“문제 없어! “

“전부들 말하길 불가의 자비가 도망가버려서 입장표가 엄청나게 비싸다든데! 게다가 참가 인원 수도 제한하고! “

장혜방은 전시회 입장료 가격과 공정에 약간 불만을 말했다.

“사람 제한하는거는 의외의 상황이 출현할까봐 그러는거고 입장료 수입은 전부 자선단체에 기부하는거야. “

심람이 잠시 설명을 했다.

“딴 짓 말고 하던거나! “

막룡은 장혜방의 엉덩이를 찰싹 두들겼다.

장혜방은 하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아빠가 뜻밖에도 자신의 엉덩이를 때리자 즉각 큰 힘으로 엉덩이를 놀렸다. 수축된 보지로 육봉을 몇 번 잘근잘근 씹으며 복수를 했다. 계집애가 감히 도전을 하다니! 막룡은 즉시 육봉을 쳐올렸다. 양이동의 신체를 위쪽으로 끌어 누나의 유두를 빨 준비를 했다. 양이동의 풍성한 젖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탐닉거리였다.

장혜방은 아빠가 몸을 일으키며 목을 빼어 엄마의 젖을 먹으려 하는 것을 보았다. 즉시 막룡을 눌러 침상에 다시 눕혀 그의 뜻대로 되지 않게 했다.

“아빠! 뭐하려는거야? “

“당연히 누나 젖 먹으려고. 빨리 놔줘! 나 급해 죽을 것 같아! “

“아직도 누나라고 불러? 당초에 아빠가 엄마의 보지를 먹으니까 나의 아빠가 된거잖아! 지금은 내 보지를 먹고 있는 중이니까 나의 남편이잖아. 엄마는 그러니까 장모지. 빨리 엄마라고 불러! “

양이동과 심람은 장혜방의 말을 들은 후 막룡의 신상에 엎드린채 웃어 제꼈다. 웃는 모습들이 활짝 핀 꽃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듯 했다.

“엄마! 내 남편이 엄마라고 부르기 전에는 절대 젖 주지마! “

“누나! 혜방이 이 계집애 좀 어떻게 해! “

막룡은 갑자기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양이동의 눈속에서 고양이가 쥐를 잡아 먹을 때의 풍채가 서려 나오는 것이었다.

“호호… 착한 사위… 젖이 먹고 싶었어? “

양이동은 얼굴 가득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젖을 내려 그의 면전에 가져갔다. 막룡은 목을 빼들며 입을 크게 벌리며 혀를 길게 내밀었다. 하지만 어깨가 장혜방에 의해 눌려져 있었다. 심람 또한 폭군 주왕을 부추겨 나쁜 일을 돕고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무력하게 침상에 누울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죽을 듯이 낭창낭창 흔들리는 젖을 노려 볼 뿐이었다.

“여보… 도데체 부를거야 안부를거야… “

장혜방은 질 끝을 귀두에 문지르며 엉덩이를 들썩여 막룡의 육봉에 자극을 주었다.

“형부… 그냥 한 번만 불러… 형부 봐봐! 양언니의 젖 정말 좋아… “

심람은 손을 뻗어 양이동의 풍만하고 하얀 젖을 주물렀다. 탄성 넘치는 젖이 층층이 파랑을 일으켰다. 양이동은 교구를 흔들거리며 동시에 한 손으로 막룡의 이마를 어루만졌다. 막룡은 최종적으로 유혹에 저항을 할 수가 없었다. 타협안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다.

만민이 주시하는 불가성물 전시회가 마침내 시작됐다. 일시간에 그 풍채를 직접 구경하기 위해 만인이 좁은 골목에 미어 터졌다. 칠일 간의 전시회는 세계 각지의 신도들을 끌어 모았다. 전례가 없던 성황이었다. 도시의 골목 골목마다 이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마치 축제가 열린 것 같았다.

오늘은 마지막 날이었다. 관중이 특별히 더 많았다. 차를 주자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막룡은 양이동 모녀를 데리고 사람의 인파에 휩쓸려 전시관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뭐가 보기 좋은거야? “

장혜방이 혼잡한 군중들을 바라보며 의혹의 시선으로 말했다.

“보기 좋은게 없는데 넌 네 번이나 왔어! “

양이동은 딸이 매번 올 때마다 자신을 부르는 것에 약간 불만이었다. 한 번은 괜찮았다. 그녀의 일은 또한 그렇게 바빴다.

“나는 행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하는거지. 만일 사람이 없어 썰렁하면 안 좋잖아. “

“중국에 사람이 십삼억이야. 너 혼자가 아냐! “

모녀가 말을 주고 받는 동안 이미 전시관에 도달했다.

갑자기 전시관 안에서 급속한 총소리가 들려왔다. 이어서 군중들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안에서 사람들이 마치 수문이 열려 물이 쏟아지듯 뛰쳐나왔다. 전시관 출구의 거대한 셔터문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미처 밖으로 뛰어 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안쪽에 갇혔다.

“펑 펑… “

부근의 몇 대 차량이 연쇄적으로 폭발했다.

“사고가 터졌어! “

막룡은 양이동 모녀를 이끌고 힘껏 군중들을 밀어 젖혔다. 도로를 벗어나 한 대형 광고판 후면으로 들어섰다. 빽빽이 들어선 군중들은 서로 밟고 욕하고 울고 난리가 아니었다. 몇 대의 부근에 있던 경찰차가 달려왔다. 전시관 근처에 다가가자 전시관 삼층에서 총알이 날라와 벌집을 만들었다.

막룡은 주위를 둘러봤다. 먼저 양이동 모녀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갔다. 경찰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대량의 경찰과 무경이 계속 도착했다. 이번에 그들의 반응은 대단히 쾌속했다. 주위에 분리대가 전시관을 두르며 설치됐다.

“두 사람은 먼저 집으로 돌아가! 난 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아볼께! “

“너무 위험해! “

장혜방은 막룡을 잡아 당겼다.

“람아가 아직 안에 있어! “

“어서 가봐! 조심하고. 반드시 람아를 데리고 나와. 우리는 밖에서 기다릴께! “

양이동은 딸을 자신의 신변으로 끌어 당겼다. 그녀는 자기 남자의 실력을 믿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들어 가려고? “

“지금 문은 모두 봉쇄됐어. 손옥려가 분명 부근에 있을거야. 먼저 그녀를 찾아 상황부터 파악해야겠어. “

감시지휘부내 공안무경과 성시의 지도부 그리고 성의 대테러 전문가들이 급속히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테러범들의 인원수는 확정된겁니까? 그들이 협박하고 있는 인질은 모두 몇 명 입니까? “

성내 지도부에서 먼저 질문을 던졌다.

“아직요! 어림잡아 인질은 오백명 정도 될겁니다. “

교봉군(橋鳳軍) 국장이 일신의 땀을 훔쳤다.

“손국장! 먼저 현재의 정황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해줘! “

“저희는 전시관에 감시계통을 두 세트 설치했습니다. 하나는 내부의 관제실, 하나는 부근 파출소입니다. 우리는 전송되던 화면이 중단된 것을 바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먼저 관제실을 통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근거는 안에서 빠져 나온 사람들의 진술과 그들이 우리 경찰차를 습격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범인들의 무기는 매우 정선된 것이며 인원수는 적어도 이십명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아직 아무런 구체적인 요구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의 목적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손옥려 또한 굉장히 초조했다. 그녀의 언니 손옥주 교수 역시 안에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전시관 입구에 안전검사 조치를 해놨는데 그들이 어떻게 대량의 무기를 가지고 들어갔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

“안쪽 테러범들은 세 가지 중의 하나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보물을 노린 강도집단, 둘째는 종교극단분자 아니면 우리나라를 파훼시키려는 공포분자중 하나입니다. “

왕전국이 자신의 판단을 이야기했다.

“보물을 노린 것이라면 이렇게 큰 소동을 일으킬리 없습니다. 게다가 자신들도 안에 갇히는데. 종교 극단분자와 공포분자는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

손옥려가 왕전국의 견해에 부분적으로 서포트를 했다.

“전시관은 2002년에 모두 4층으로 건립이 되었습니다. 지상 3층 지하 1층입니다. 1층에는 영화관과 극장이 있는데 수용인원은 각각 1400명과 1200명입니다. 전람회 개최 때문에 영화관과 극장 모두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2층은 두 개의 전람회장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 안에서 거행되고 있었습니다. 3층은 사무 구역입니다. 지하 1층은 주차장입니다. 전시관에는 두 개의 정문과 두 개의 옆 문 그리고 한 개의 후문이 있습니다. 이번에 보안과 감시를 위해 도난방지용 폴딩도어를 설치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미 인질범들에 의해 닫혀버렸습니다. 전시관 건축 면적은 5만 평방미터로 위치가 상대적으로 고립되어 있습니다. 전후좌우 모두 도로입니다. 우리는 이미 사주의 감제고지에 저격수와 관찰조를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전시관 외면의 유리가 모두 불투명해서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을 듯 합니다. “

손옥려는 말을 하며 전시관 구조 도면을 펼쳤다.

“현재 우리는 안쪽의 정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반드시 입구에 수비인원을 배치했으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부 인질들을 입구에 붙잡고 있을겁니다. 사람을 방패로 삼아 우리들의 강공에 방어를 하고 있을겁니다. 인질이 많기 때문에 그들은 대부분의 인질은 영화관과 극장 안에 감금하고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

일군의 사람들이 모두 정신을 집중해서 도면을 바라봤다. 그 안에 무슨 파훼법이라도 그려 있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이건 뭡니까? “

성에서 온 동지 하나가 도면 아래쪽을 가리키며 물었다.

“지하 주차장 아래쪽의 하수도입니다. “

“주차장 쪽으로 입구는 있습니까? “

“있습니다! 하지만 대철판으로 막아놓고 자물쇠를 채워 놨습니다. 전시회가 시작되면서 지하 주차장은 폐쇄를 했었습니다. “

“좋소! 돌격대를 하수도 안으로 진입시킵시다. 그들이 발을 들여 놓지 못한 곳으로 돌격을 진행하면 안으로 진입해 들어가기가 쉬울겁니다. “

“그들이 일을 먼저 세밀히 획책했을겁니다. 전시관의 구조에 대해 잘 알고 있을겁니다. 분명 준비가 되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손옥려가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별다른 방법이 없으니 한 번 시도나 해봅시다. 해서 안될 것 같으면 돌격대를 돌아오게하면 되고. 인질이 안에 1분을 더 있으면 그만큼 더 위험한 것 아니오! “

기타 사람들이 모두 찬동을 표시했다. 즉시 실시에 들어갔다.

“손국장님! 어떤 선생님이 만나자 하시는데요! “

한 명 공작인원이 들어왔다.

“나 지금 시간없어! “

“그 분 이름이 막룡이라고! “

“빨리 들어오시라고 해! “

“지금이 어떤 시국인데! 사건과 무관한 사람을 들어오게 합니까? “

누군가 불만을 표시했다.

“막룡은 당금 최우수 특전요원 중 한 사람이예요. 지난 번 피가로 납치사건도 그의 도움으로 판독하여 해결할 수 있었어요. 그의 견해를 들어보면 분명 도움이 될겁니다. “

손옥려가 잠시 설명을 했다.

막룡은 들어오자마자 지휘부의 분위기가 엄중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들을 한 번 휙 둘러보고 최종적으로 시선을 전시관의 도면위로 가져갔다.

“당신들은 하수도를 통해 강공할 생각이야? “

“그래! “

“이리로는 못 가! 그들이 십중팔구는 하수도를 통해 진입했을거야. “

“단지 한 번 해볼 수 밖에. 내 생각에 돌격대가 현재 이미 하수도로 진입했을거야. “

손옥려는 어쩔 도리가 없는 듯 했다.

“어떻게 여기 있었던거야? “

“식구들을 데리고 전시를 보러왔지. 아직 들어 가기 전에 일이 터진거야. 그런데 안에 친인이 한 명 있어. 안쪽의 테러범들이 무슨 내력이 있는지 아는거야? “

“아직 확실한 것은 없어. 추측으로는 종교극단분자 아니면 고의로 일을 조장하는 공포분자 아닐까 싶어. “

“종교극단분자는 아닐거야. 그들이 이런 전문적이고 정선된 무기를 사용할리는 없지. “

“그들의 무기를 알아? “

“내가 밖에서 들었을 때 총소리가 MP5 기관단총 소리였어. 그리고 섞여서 PPK 권총소리도 들렸어. 경찰차를 타격한 것은 ZS 다목적 기관총과 미국의 개틀링과 유사했어. 모두 프랑스 현역 무기들이야. 그들이 프랑스에서 훈련을 받았거나 아니면 그들의 조직이 프랑스와 분명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

막룡이 아직 설명을 채 끝내기 전에 전시관 안쪽에서 연속된 총성 소리가 들려오고 몇 번의 폭발음이 들렸다. 지휘부의 사람들은 즉시 보러 뛰쳐 나가려 했다. 한 명 무경이 뛰어 들어왔다.

“돌격대가 안쪽에서 습격을 당했습니다! “

“사상자는? “

“한 명 만이 돌아왔습니다! “

지휘부는 잠시간에 조용해졌다. 모두들 한숨 조차 쉬지를 못했다.

“그 돌아온 요원을 데리고 와! “

손옥려는 무경에게 말했다.

매우 빠르게 그 돌격대원이 들어왔다. 보아하니 매우 긴장하고 있었다.

“경과를 이야기 해봐. “

교봉군 국장이 급히 손짓으로 재촉했다.

“저희가 막 하수도를 나왔을 때 그들이 사방에서 사격을 해왔습니다. 저희는 반격할 기회 조차 없었습니다. 저는 하수도 출구에서 마지막으로 나갔기에 바로 도망을 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화력은 대단히 맹렬했고 수류탄과 총류탄도 있었습니다. 저희 대원들은… “

여기까지 말한 그는 침묵했다. 하지만 모두들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다.

“당신들이 전부 하수도를 빠져 나간 후 그들이 사격을 시작했습니까? “

막룡이 물었다.

“그렇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나갔습니다! “

“그들의 화력으로 보아 몇 명 정도 되어 보입니까? “

“적어도 칠팔 명은 되어 보였습니다. “

“사격발사 이전에 그들이 어떤 동정이나 구령 같은 것은 없었습니까? “

그 돌격대원은 잠시 생각을 했다.

“누구인가 한 마디 외치긴 했는데 무슨 말인지는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

그는 그 말을 한 번 따라했다. 막룡은 듣고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건 중앙아시아 지역의 일종의 언어야! 사격개시라는 뜻이지. 내 이미 기본적으로 그들의 내력을 판정했어. “

“어떤 놈들이야? “

손옥려와 그 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막룡을 주시했다.

“십중팔구는 우리나라의 분열조직중 하나야. 일찍이 경내에서 수차례 공포 테러를 획책했었어. 현재는 타격을 받아서 대다수 성원들은 해외를 떠돌고 있지. 그런데 프랑스 정부가 그들을 합법조직으로 승인을 해서 그들의 총본부가 프랑스에 있어. 그들이 프랑스산 무기를 사용하는게 이상한게 아니지. “

이 공포 테러 조직은 모두들 알고 있었다. 따라서 모두 찬동을 표시했다.

“만일 정말 그들이라면 그럼 그들은 우리의 판단과 달리할 수 있겠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악랄한 일을 저질러서 사회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니. “

손옥려는 신장에 있을 때 그들과 대적한 바가 있어 그들의 행동 풍격을 잘 이해했다.

“그럼 그들은 인질들을 살해 할 수도! “

“맞아! 전국의 인민들이 이 사건을 주시하고 있으니 그들은 그렇게 할거야! 그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효과니까! “

“즉시 인터넷과 통신상으로 이 사건 보도가 있었나를 봐야겠어. “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보고하는 것이 인터넷과 통신상에 이 사건에 대한 보도가 천지를 뒤덮고 있다는 것이었다.

현대사회의 통신 속도는 정말 너무 빠른 것이었다. 지도부의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응대해야할지 고민했다.

“즉시 이 성 밖으로 나가는 모든 인터넷, 핸드폰, 위성통신, 무선 등등 모든 전파경로를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

막룡이 자신의 방안을 이야기했다.

“그건 너무 영향이 막대해! “

누군가 반대를 표시했다.

“만일 오백여명의 인질에게 무슨 일이 발생한다면 영향은 더 큽니다. “

손옥려가 막룡의 의견을 지지하고 나섰다. 각 부서의 지도자들은 짧은 토론을 거쳐 저울질을 했다. 막룡의 제의에 즉시 실시를 할 것에 동의했다.

“그들이 이렇게 큰 일을 저지른 것은 바로 전세계에 오페라를 소리쳐 부르려는 것이었죠. 하지만 현재 관중이 없다면 그들이 어찌 할까요? “

막룡은 다시 생각에 빠졌다.

“손국장! 방금 당신들이 돌격을 진행할 때 그 하수도로 들어간거지? “

막룡은 마치 무슨 생각이 떠오른 듯 손옥려가 준 지도 위를 가리켰다.

“전면에는 고층의 건축물이 엄폐하고 있어 전시관 안쪽의 사람은 절대로 볼 수가 없어. “

“무슨 생각 하는거야? “

“네 생각에는 돌격대가 진입할 때 그들이 어떻게 발견된 것 같아? “

막룡은 곧바로 회답을 하지 않았다.

“지하 주차장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가능했겠지. 또는 그들이 우리의 행동을 예상하고 매복을 하고 있었든지. “

손옥려는 잠시 고려해보고 답을 했다.

“만일 그들이 감시 카메라를 통해 발견한 것이라면 다시 사람을 조직해서 주차장으로 가고 그러는데 시간이 필요 했을거야. 돌격대가 완전히 대형을 전개할 수 있었을거고 유리한 위치를 점거했겠지. 이 것은 다시 되돌아갈 수 없는 완전한 패배였어. 그들의 인원 수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만일 미리 매복을 하고 있었다면 수백 명의 인질은 어떻게 하고. 그들이 십여명의 인원을 빼서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다는거는 불가능해. “

“그렇다는 말은 그들 중 밖에서 관찰을 하다 안쪽에 밖의 정황을 보고해주는 놈이 있다는거네. 게다가 한 명이 아닌. “

막룡의 분석을 통해 손옥려도 확실히 깨닫는 것이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관찰조를 찾아내는거야. 그들은 두 조의 지휘계통이 있어. 하나는 안쪽에 다른 하나는 밖에. 현재 소유한 통신수단은 이미 끊어졌으나 그들은 반드시 연락방법이 있을거야. 부근의 전파신호에 유의해. “

손옥려는 즉시 기술요원들에게 안배를 했다.

“그리고 전시관 내의 전원을 끊어. “

“하지만 전시관 내부에 응급전원이 비축되어 있어. “

“예비 전원은 단지 조명만 제공할 뿐야. 이래야 안쪽의 감시 계통 장치들 운행이 소용없게 돼. “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수확이 있었다. 기술요원들이 정체불명의 전파를 발견했다고 보고해왔다.

“전보문이야. 하지만 분명치 않아! “

손옥려는 기술요원이 제공한 전파 숫자를 막룡에게 건넸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해독을 못했다.

“이건 하이델베르크 암호야. 이차대전 당시 프랑스군이 아주 오랫동안 사용한거지. “

“넌 해독 가능해? “

“내 옛날 전우 중에 한 명이 일찍이 프랑스 제일공수특전단에서 복무했었지. “

“뭐라고 적혀 있는거야? “

“외부 통신 이미 중단, 일절 계획대로 진행. “

막룡은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지휘부를 떠났다. 그는 일절 계획대로 진행하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었다. 이 살육을 멈추게 해야 하는 것이었다.

손옥려는 막룡이 나가는 것을 보고 급히 따라 나왔다.

“어디로 가려는거야? “

“현재 안쪽의 테러범들이 곧 인질을 살해할거야. 이 안에서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 “

“어디로 해서 들어가려고? “

“하수도! “

“너무 위험해! 테러범들이 이미 그 곳이 입구라는걸 알고 있잖아. “

“바로 그들도 우리가 그 곳이 제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잘알고 있기 때문에 한가닥 생존기회가 될 수 있는거지. “

손옥려는 약간 알 것 같았다.

“뭐 필요한거는? “

“무기! “

막룡의 현재 신상에는 다만 곡도만이 있을 뿐이었다. 등곡에게서 취득한 곡도를 그는 대단히 좋아했다.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차 안에 놔두고 있었다.

“기다려! 내가 가서 준비해 올께. “

얼마 지나지 않아 손옥려가 특전장비를 가져왔다. 방탄조끼와 92식 소음권총, 소음기가 장착된 95식 자동소총, 탄창과 비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관식 잠망경 하나와 두 개의 섬광탄이었다. 막룡은 방탄조끼를 입고 장비를 장착했다. 곡도는 대퇴부 외측에 둘렀다.

“이 곡도는 아주 눈에 익은데. “

손옥려가 유의하며 말했다.

“별로 아름답지 않은 기억의 증거지. 하지만 내가 매우 좋아하는 놈이야! “

손옥려는 원인을 알고 있었다. 계속 묻지는 않았다.

“내가 함께 가는거는 어때? “

“안돼! 너는 현재 더 중요한 일이 있어. 테러범들의 시선을 밖으로 돌려줘야해. 그들이 가만히 앉아서 잡힐 놈들이 아냐.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알고 있잖아! “

“우리는 이미 두 번째 돌격대를 조직했어. 그들과 네가 같이 들어가게하면. “

“사람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안좋아. 내가 먼저 독자적으로 들어갈께. 주차장을 제압한 후 다시 통지하면 너네가 들어와. “

손옥려는 막룡에게 헤드셋 하나를 건네 주었다.

“이건 초소형 무전기야. 채널을 막 오픈하고 키도 걸었어. 때가 되면 우리에게 연락해줘. “

막룡이 준비를 마치고 출발을 하려 할 때 손옥려가 불러 세웠다.

“내 기억으로 네가 우리 언니 사진을 본 적이 있어! 우리 언니도 안에 있어! “

막룡은 손옥려의 의사를 알아 차렸다.

“걱정마! 나 전력투구할 테니! 성공하면 보상은 있는거지? “

손옥려의 걱정스런 표정을 보자 막룡은 그녀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려 농담을 하는 것이었다.

“너한테 큰 선물을 준비해서 줄께! “

하수도는 생각보다 널찍했다. 허리만 굽히고 지날 수 있었다. 소형 손전등을 꺼내 도면을 바라봤다. 들어가니 다시 전면에 직경 약 일 미터 정도의 시멘트 관이 있었다. 다시 오십여 미터를 가면 전시관 지하 주차장이 출구였다. 막룡은 숨소리 하나 없이 앞쪽으로 기어갔다. 출구에 도착했을 때 였다. 갑자기 예민한 머리카락에 무엇인가 닿는 것이 느껴졌다. 막룡은 즉시 몸을 멈췄다. 살살 손을 들어 만져갔다. 동작이 대단히 완만했다. 최종적으로 하나의 가는 선에 닿았다. 가는 선을 잡은 채 고정한 후 천천히 뒤로 물러섰다. 손전등을 켜고 보니 검은색의 가는 선이 시멘트관 위쪽에 횡으로 설치되어 있었다. 앞에 보니 밑에 쪽에도 하나의 선이 또 있었다.

정신을 집중하여 양 선 사이로 통과해 하수도 출구의 맨홀 뚜껑 아래로 도달했다.

맨홀 뚜껑과 시멘트 관의 밑바닥과의 거리는 대략 일미터 반 정도였다. 맨홀 뚜껑 아래에 두 개의 수류탄이 가는 선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일단 선에 접촉하게 되면 수류탄의 당김 스프링이 열리게 되어 있었고 수류탄이 시멘트 관으로 떨어져 폭발하는 것이었다. 숙련된 동작으로 수류탄을 거두어 들인 후 신상에 두고 기관을 파괴했다. 이런 종류의 장치는 막룡이 이전에 다루어 본 것이었다. 맨홀 뚜껑 밖으로 귀를 기울여 밖의 소리를 경청했다. 발자국 소리로 보아 밖에 두 명이 있었다.

막룡은 도관식 잠망경을 꺼내 맨홀 뚜껑의 갈라진 틈으로 내보냈다. 보다 진일보해 그들의 위치까지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전면 오미터 떨어진 곳에 두 사람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손에는 프랑스 G36 돌격소총을 들고 있었다.  옆쪽으로 또 한 명이 벽에 기대어 담배를 피고 있었다. MP5 기관단총을 목에 걸어 가슴 앞에 매달고 있었다.

막룡은 손으로 맨홀 뚜껑을 밀어봤다. 위에 어떠한 무거운 것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 양 손에 권총과 비수를 꺼내 들고 머리를 낮춰 어깨로 맨홀 뚜껑을 받쳤다. 양 다리에 맹렬하게 힘을 주어 맨홀 뚜껑을 열었다. 하수도 출구를 뛰쳐 빠져 나왔다.

밖에 있던 테러범들이 아직 반응을 채 하기도 전에 막룡의 수중에 있던 비수가 한 줄기 유성과 같이 날아가 한 테러범의 인후구를 꿰뚫었다. 동시에 권총이 발사되어 다른 한 명의 미심에 명중했다.

담배를 피던 테러범이 가슴 앞의 기관총을 잡으려 했을 때는 막룡이 이미 그의 면전에 닥치고 있었다. 한 손으로 기관총을 기둥 아랫부분을 잡고 한 손으로는 권총의 개머리판 부분을 아래턱을 타격했다. 테러범의 입안에서 혈무가 뿜어졌다. 아랫턱이 깨져버린 것이었다. “우지끈” 소리와 함께 막룡이 다시 발로 그의 무릎 위를 찼다. 테러범은 좌측다리가 끊어져버렸다. 테러범은 경련을 일으키며 바닥에 쓰러졌다.

막룡은 테러범의 기관단총을 줏어들고 사주를 경계하며 관망했다. 기타 다른 테러범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비수를 맞고 죽은 테러범의 신변으로 다가가 비수를 뽑으려 하는데 그의 상의가 뚜렷이 불룩한 것을 발견했다. 셔츠를 열자 뜻밖에도 강도의 신상에 G4 폭약이 가득 묶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때 지면을 마찰하는 소리가 들렸다. 몸을 돌려보니 아래턱과 왼쪽다리가 부서진 테러범이 이미 하수도쪽으로 기어가고 있었다. 그를 저지할 틈도 없이 이미 안으로 기어들어가고 있었다. 막룡은 순간 그의 목적을 깨달았다. 피해서 멀리 있는 기둥 뒷면으로 숨었다. 일성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며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하수도가 무너져 내렸다.

막룡은 폭발음과 진동에 약간 머리가 멍해졌다. 이 곳을 빨리 떠나야했다. 기타 테러범들이 폭발음을 듣고 반드시 달려올 것이었다. 계단으로 가는 것은 절대 안된다. 십중팔구 테러범들과 만날 것이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중앙공조통풍구가 있었다. 막룡은 기어서 안으로 들어갔다.

통풍구 안쪽의 한 모서리에도 잊지않고 하수도와 똑 같은 폭발장치가 되어 있었다. 다만 약간 더 은밀하게 해놓았을 뿐이었다. 막룡이 기어서 엘리베이터 통로에 도달했을 때 막룡은 다시 폭발음을 들을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 통로는 컴컴했다. 외부에서 전원을 끊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여 위로 올라가는 것은 불가능햇다. 테러범들도 이 안을 빨리 찾을 수는 없었다. 막룡은 연락장치를 통해 손옥려에게 말을 걸었다.

“막룡… 방금 폭발소리가 났는데 무슨 일이야? “

“테러범들이 하수도를 폭발시켰어! “

“넌 괜찮아? “

“괜찮아! “

“밖의 돌격대가 안으로 못들어가게됐어! “

“그거 잘됐네! 너네도 못들어오고 그들도 못나가니! 이 놈들 관찰조는 해결했어? “

“모두 세 명! 전부 거두어 들였어! “

“그들이 현재 외부와 가지고 있던 연락이 끊겼어. 너네와 담판을 하자고 할거야. 믿으면 안돼. 다만 시간을 끄는 수단으로만 여겨야돼. 강공의 준비가 다되면 제일 먼저 그들의 머리를 먼저 타격해야해. 그들 몸에는 대량의 G4 폭약이 감겨져 있어. 내가 먼저 그들의 정황을 분명하게 파악해 최대한 그들의 전투부대를 살상해 놓을께. “

“조심해! “

손옥려는 통화를 끊고 경찰력을 배치해 강공의 준비를 시작했다.

“전시관 대문쪽에 움직임이 있습니다! “

한 명 수하가 보고를 해왔다. 급히 망원경을 꺼내 바라보니 전시관의 셔터문이 느릿느릿 올라가고 있었다. 먼저 일렬의 인질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신상에 원격조정폭탄이 줄로 묶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도 일을 더 크게 벌일 생각없다. 이러는 것은 몇 가지 요구를 얻기 위한 일이다! 너희들 대표 한 명을 보내줘라! 들어오면 우리의 요구를 말할 테니 협상을 하자. 무슨 담판 전문가 같은 것은 필요없다는걸 기억해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야기 할 수 있는 지도자급이다. 너희들에게 오분을 주겠다! “

셔터 문이 다시 느릿느릿 내려갔다.

지휘부는 다시 긴장한 채 토론을 시작했다. 교봉군 국장이 주동적으로 자신이 가서 테러범들과 담판을 짓겠다고 자청했지만 손옥려에 의해 제지당했다.

“제가 가겠습니다. 여기 다른 분들은 그들이 조금도 신용할 수 없을겁니다. 막룡이 이미 들어갔으니 제가 안에 있으면 그를 도울 수도 있을겁니다. “

“안은 너무 위험해. 게다가 손국장은 또 여성동지인데! “

“안쪽에 있는 인질들은 더 위험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제가 여성동지이니 그들도 경계심을 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도록 하죠! 제가 도청기를 신상에 가지고 갈 테니 여러분은 안쪽의 정황을 감청할 수 있을겁니다. 저는 가서 준비를 하겠습니다. “

셔터 문이 올라가자 두 명의 복면을 한 테러범이 나와 손옥려의 몸을 수색했다. 그녀가 아무런 무기를 지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들어간 후 셔터 문이 다시 내려갔다. 몇 명의 총을 겨눈 테러범이 손옥려의 신변에 서 있었다. 우두머리는 삼십대의 대한이었다. 키가 크고 피부가 가무잡잡했다. 짙게 구렛나루를 기르고 있었다.

“이렇게 젊을줄은 생각 못했는데. 계급이 이렇게 높다니! “

그는 손옥려의 경찰복 견장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당신들은 협상의 성의가 없잖소! 기왕에 협상을 하려하면 어째서 문과 창 양측에 저렇게 많은 폭탄을 쌓아두는거요? “

손옥려는 문과 창 양측에 대량의 폭약을 가리키며 노해 소리질렀다.

테러범 두목이 손바닥을 쳤다. 옆에 있던 테러범들이 전부 총부리를 손옥려의 머리를 겨누었다. 한 명이 스캐너를 꺼내들더니 손옥려의 신상을 흝어갔다. 최종적으로 그녀의 옷깃 칼라 밑에서 도청기를 떼냈다.

“삼년전 제품이군! 당신네 장비가 꽤 업그레이드 됐군. “

테러범 두목이 도청기를 보더니 바닥에 떨어 뜨리고 발로 짓밟았다.

“당신은 누구죠? “

“당신은 내 이름을 알 필요가 없어. 나의 목적은 이미 달성했으니까! “

“무슨 목적? “

“바로 밖에 있는 경찰들에게 이 안 도처에 모두 폭약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 강공할 생각을 포기하라는거지! “

“당신들은 평화적으로 해결할 생각은 없는거요? “

“당신 말은 나보고 이 신성한 전쟁을 포기하란 말이요? “

“당신들은 도망갈 생각을 안하는거요? “

“어째서 도망을 가? 우리들 모두는 매 한사람 마다 열사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데. “

“무고한 사람을 도살하고는 놀랍게도 수치스럽게 생각 안하고 오히려 영광을 위해서라니 미치광이도 이런 짓은 하지 못할거다! “

“아름다운 여경관님! 당신 입담이 좋구료! “

“당신들은 인질을 살해하려는거요? “

“맞아! 그러나 지금은 아냐! 이토록 화려한 연출에는 관중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누군가 인터넷을 수복하고 있으니 때가 되면 전세계에 생중계를 할거요. 알고 있소? 당신네 밖에 있는 동료들이 얼마나 행복한지! 그들은 이 연출을 가장 앞에서 보는 관중이 될거요. 거기다가 무료로. “

“당신은 목적을 달성 못할거요! 당신 이러는건 일개 제국에 대한 선전포고요! “

“목적을 달성하는지 아닌지는 당신이 친히 보게될거요! 이렇게 많은 총구 앞에서 당신이 그토록 의연하니 내 당신의 용기에 탄복했소! 당신네 잠입해 들어온 그 한 명의 동료와 마찬가지야! 냉정히 말해서 그는 대단히 우수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소. 당신들은 용병을 청하기라도 한거요? 그는 누구요? “

“당신이 죽기 전에 그를 볼 수 있을거요! “

누군가 폭탄을 손옥려의 신상에 묶었다. 테러범 두목은 옆쪽의 인질을 가리켰다.

“당신 신상의 폭탄과 그들의 것은 똑같은거요. 단지 가볍게 누르기만 하면… 스스로 상상해보오… 입이 드세봐야 어떠한 이익도 없지. 당신 잠시 조용히 기다려. 아주 빠르게 당신 동료의 시체를 볼 수 있을테니. 데리고 가서 잘 감시해! “

테러범 두목은 리모컨 하나를 손옥려의 면전에서 흔들어 보이고는 한 테러범에게 건네 주었다.

“내가 확신하는데! 난 정말 아주 빠르게 시체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절대 그 사람은 아니지! “

손옥려는 두 명의 테러범에게 이끌려 일층의 영화관으로 갔다. 그녀는 잠시 묵묵히 사람 수를 세아렸다. 언니는 발견할 수 없었다. 보아하니 인질들을 분산해서 서로 다른 곳에 잡아놓고 있는 것 같았다.

막룡은 이미 일층 이층을 한바퀴 수색을 마쳤다. 그는 천장의 틈 사이로 손옥려가 영화관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었다.

테러범들은 여전히 그를 물샐틈 없이 수색하고 있었다. 막룡은 자신이 마치 한 마리 쥐새끼 같다고 느끼고 있었다. 각 관도의 틈으로 드나들고 있었다. 매번 들키지 않고 수색을 하러 다녀 기본적으로 정황을 분명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인질은 일층의 영화관 안에 가두어 두고 있었다. 일곱 명의 총알을 장전한 테러범들이 감시하고 있었다. 밖의 큰 홀에는 두 명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양 측의 복도에는 각각 한 명씩 순찰을 하고 다니고 있었다. 후면과 측면의 문에도 모두 사람이 지키고 있었다. 이층 전시홀에는 인질이 없었다. 하지만 다섯 명의 테러범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삼층에 반드시 인질이 갇혀 있을 것이었다. 막룡은 영화관에서 심람과 손옥주를 보지 못했다. 게다가 위에는 감시가 엄해 자기네 인원도 조사를 했다. 테러범들의 수는 최초 예상보다 많았다. 테러범들은 문과 창 양측에 모두 폭탄을 설치해놨다. 보아하니 그들은 살아 돌아갈 준비는 하지 않은 것 같았다.

막룡은 먼저 삼층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심람 그녀들을 구출하기로 한 것이다. 막룡은 이층 계단 위의 통풍관도의 블라인드를 통해 삼층에서 내려오는 몇 명의 테러범을 조사하며 바라봤다. 한참 후 다시 한 명의 테러범이 내려왔다. 그것은 그들의 연락원이었다. 경찰측의 신호 교란 때문에 그들의 통신은 마비되어 버렸다. 다만 사람을 보내 구전으로 통신을 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이었다. 매 오분마다 한 번씩이었다.

막룡은 시계를 봤다. 그에게는 다만 오분의 시간 밖에 없었다. 위에 있는 테러범들을 전부 해결해야 할 뿐 아니라 인질들을 잘 안배해야 한다. 중간에 너무 큰 동정을 발출해서는 안된다. 블라인드를 제끼고 가뿐히 계단 위로 내려섰다. 벽을 타고 소리 없이 위쪽으로 이동했다. 빠르게 삼층 계단 입구에 다다라 벽에 바짝 붙어서 멈춰섰다.

비록 보지 않더라도 막룡은 알 수 있었다. 계단 입구에 한 명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자세히 들으니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벽을 따라 코너까지 갔다. 거리를 계산한 후 막룡은 그의 목을 겨누고 맹렬히 몸을 움직였다. 그를 잡아 끄는 동시에 이미 그의 목을 꿰뚫고 있었다. 막룡은 신속히 그의 외투를 벗기고 그것을 입었다. 그들은 통일된 흑색 외투를 입고 있었다. 다시 그의 두건을 찾아내 머리에 썼다. 95식 기관단총을 등 뒤로 두르고 MP5 기관단총을 집어 들고 복도로 진입했다.

삼층 복도의 테러범은 많지 않았다. 회의실 문 입구에서 두 명이 잡담을 하고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또 한 명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의 면전에는 그 위력이 강대한 다목적 기관총이 있었다.

막룡은 고의로 힘을 주어 발자국 소리를 냈다. 회의실 문 입구의 테러범들이 그를 힐끗 보더니 계속 잡담을 했다.

“아직도 두건을 쓰고 있어? 갑갑하지도 않아? “

의자에 앉아 있던 테러범이 몸을 돌리며 말을 걸었다. 막룡은 회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문 입구의 테러범 옆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번개 같은 출수였다. 왼손으로 권총을 뽑아 의자에 앉아 있던 테러범의 미심을 쐈다.

동시에 오른 손으로 곡도를 뽑아 문입구 테러범의 목을 찍었다. 옆에 있던 테러범이 채 정신을 가누기도 전에 막룡은 경추에 박힌 곡도를 빼내고 있었다. 그의 코입을 가리며 권총으로 그의 눈에다 한 방을 먹였다.

손옥주는 놀란 학생들을 다독이고 있었다. 그녀는 학교의 이번 자원봉사 활동의 지도교수로 온 것이었다. 테러범에 의해 삼층 회의실에 감금이 되었는데 몇 명 학생들은 전시관의 공작인원이 또 있었다. 눈 앞에 실탄을 장전한 흉악한 테러범들을 대하니 학생들은 대단한 공포에 질려 있었다. 손옥주 또한 마찬가지였지만 그래도 신분이 교수인지라 자신을 진정시키려 무단히 노력했다. 학생들에게 냉정을 유지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었지만 테러범들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구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그녀들은 회의실의 한 모퉁이에 쪼그리고 앉아들 있었다. 옆에 있는 심람에 대해서 손옥주는 계속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테러범의 총구 앞에서도 이 어린 꾸냥은 이상하리만치 추호의 공포도 없는 것 같았다.

“람아! 너 정말 용기가 있어. “

손옥주가 작은 소리로 심람을 칭찬했다.

“뭐가요? 아무튼 형부가 금방 저를 구조하러 올거예요! “

“너네 형부가 경찰이야? “

“아뇨! 하지만 경찰보다 훨씬 무서워요! 이 정도 놀음이야 형부에게는 식은 죽 먹기죠! “

심람의 눈 속에서 흘러 넘치는 숭배의 빛을 보고는 다시 현재의 정황을 바라봤다. 손옥주는 순간 뭐라고 말해야 할지를 잃어버리는 것이었다. 그녀의 자신감에 차마 돌을 던질 수 없었다.

쪼그리고 앉아 있기를 이렇게 장시간 하고있자 심람의 양 다리는 일찍이 저려오고 있었다. 몸을 일으키며 경직된 다리를 두들겼다.

“죽고싶어! 빨리 안 앉아! “

한 테러범이 인질중 하나가 놀랍게도 몸을 일으켜 근육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의자에서 일어났다. 두 명의 테러범이 그의 옆에 또 앉아 있었다.

“왜 소리 질러요? 다리 저려 죽겠어요! “

심람이 가만히 말을 듣지 않았다.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회의실 문이 열렸다. 다시 또 한 명의 테러범이 안으로 들어왔다. 손옥주는 황급히 몸을 일으켜 심람의 몸 앞을 가로 막았다. 그녀는 화가 난 테러범이 심람을 해할까 두려웠다. 몸을 일으켰던 테러범이 이미 얼굴 가득 잔인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와 있었다. 손바닥을 들어 따귀를 날리려 했다.

“이 개새끼가 날 치려해! “

심람이 손옥주의 몸 뒤에서 몸을 내밀며 테러범의 시선을 끌었다.

방금 들어온 사람은 비록 두건을 쓰고 테러범들과 똑 같은 의복을 입고 있었지만 심람은 그의 눈빛을 보고 금방 형부라는 것을 알아봤다.

막룡은 이미 앉아 있는 두 명 테러범의 몸 뒤로 다가와 있었다. 양 소매속으로부터 미끄러져 나온 비수를 양 손에 잡고 동시에 두 명 테러범의 정수리에 힘을 다해 꽂았다. 비수의 뿌리까지 자루가 닿을 때 까지 박아 넣었다. 심람에게 다가갔던 테러범이 몸을 돌려 총을 쏘려 할 때 막룡은 이미 날라와 그의 면전에 다가와 있었다. 오른 손으로 그의 양 뺨을 꽉 잡고 왼 손으로 그의 후두부를 틀어 돌렸다. 오른쪽 무릎을 테러범의 사타구니에 끼어 힘을 가했다. 테러범이 미처 비명을 질러 보기도 전에 막룡의 양손이 교차하며 그의 목을 꺽어 버렸다.

심람은 손옥주의 몸 뒤에 있는 화장실을 가리켰다. 막룡은 즉시 안에 한 명의 테러범이 더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순간 화장실 문이 갑자기 열렸다. 안에 있던 테러범에게 분명 발각된 것이었다. 검은 총부리가 삐져 나오더니 일성 음울한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광석화의 순간 막룡은 손옥주를 품 안으로 끌어 안으며 몸을 돌려 등으로 막았다. 동시에 권총을 꺼냈다. 갑자기 등에 마치 쇠망치로 맞은 듯한 느낌이 왔다. 막룡은 자신이 총에 맞은 것을 알았다. 테러범에게 두 번째 총을 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막룡에 의해 미심에 총을 맞은 것이었다.

인질 속에서는 일진 소동이 일어났다. 손옥주가 황급히 모두에게 냉정하라고 손짓을 했다.

“형부! 총 맞지 않았어? “

심람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막룡은 그녀의 눈가에 서린 눈물꽃을 훔쳐줬다.

“이건 신경 쓰지마! 네가 테러범들의 무기를 잘 거두고 이 안의 전화선을 전부 뜯어내 모아줘! “

막룡은 말을 마치고 밖으로 뛰어 나갔다.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매우 빠르게 밖에 있는 폭탄을 해체해 가지고 왔다. 이들 폭탄을 설치한 수법은 아일랜드 공화국 군의 수법과 비슷했다. 막룡은 이전에 자세히 알아 두었었다.

심람이 이미 전화선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막룡은 폭탄과 전화선을 핸드폰에 연결을 했다. 다시 폭탄을 들고 계단 입구와 엘리베이터 문 앞에 놔두었다. 전화선과 연결된 핸드폰을 심람에게 주었다.

“테러범들이 계단으로 올라오면 일단 이렇게 핸드폰 키를 눌러 계단의 폭탄을 터뜨려. “

막룡은 다시 다목적기관총을 회의실 문입구로 옮겼다.

“대학에 들어가서 너희들 분명 군사훈련을 받았지? 이 총 쏠 수 있겠지? “

심람은 약간 망연해했다. 그녀들은 군훈 때 겨우 소총 세 발을 쏴봤을 뿐이었다.

“내가 쏠 수 있어요! “

손옥주가 나섰다. 그녀는 경찰집안 출신 답게 무기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다.

“그럼 손교수님이 맡아 주시죠! “

“네! 방금 절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

“뭘요! 저는 그럼 내려가야겠습니다. 아래 쪽에 수백명의 인질이 있어요! “

막룡은 방탄조끼를 벗었다. 잠시 상처부위를 간단히 처리했다. 방금 전 테러범이 사용한 것은 프랑스 HKP7형 미성권총이었다. 9밀리미터 파라벨럼 음속탄두를 사용한 것이다. 막룡은 이 권총을 몸에 휴대했다. 이 총은 소리가 매우 적었다. 탄두는 비록 초음속이지만 꿰뚫는 힘은 매우 강력했다. 방탄조끼를 뚫고 막룡의 등을 타격한 것이었다. 하지만 방탄조끼 안쪽의 고강도 세라믹이 매우 충격흡수 작용을 잘해주었다.

탄두가 깊이 박히지 않아 이차 상해는 겨우 피할 수 있었다.

막룡은 천조각을 둥글게 말아 조그만 공 모양을 만들어 심람에게 주었다.

“상처부위에 틀어막아! 빨리! “

현재 중요한 것은 지혈이었다. 막룡의 등이 선혈로 붉게 물들여진 것을 보자 심람은 가슴이 저리며 눈물부터 흘러 내렸다. 천조각을 형부의 상처입구에 밀어 넣었다. 현재 아녀자의 정을 돌 볼 겨를이 없었다.

“형부! 조심해야돼! “

막룡은 새로 옷을 차려입고 두건을 썼다. 잠시 무기를 정리했다. 방탄조끼의 세라믹은 이미 파괴되었지만 막룡은 다시 신상에 입었다. 상처 입은 야수는 흉성이 격동될 뿐만 아니라 더욱 잠재력을 끌어 올려 격발 시키는 것이었다.

막룡이 이층을 지날 때는 주동적으로 안쪽의 테러범들을 소리쳐 불렀다. 그는 이미 테러범들의 구령을 외우고 있었다. 테러범 두목이 전시관 대형홀 안에서 물건들을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테러범 두목은 특수 재료로 제작된 투명한 상자에 바짝 다가가 그 안의 불교 성물을 응시하고 있었다.

천백여년을 지난 먼지를 여전히 뒤집어 쓴 채 그 성물은 속세의 부침을 소리없이 이야기 해주고 있는 듯 했다.

“이런 이교도의 물건이 뭐 보기 좋다고요! “

테러범 중 한 명이 두목에게 다가갔다.

“모든 종교에는 모두 일부 화려한 서사시가 있는거야. 불후의 전설! 그것들이 있어 우리와 후대를 위해 순장을 하는거지. 이 시기에는 그렇게 호화스럽게 장례를 치뤘지! 그렇게 느끼고 그렇게 행복했어! “

테러범의 지식은 대단히 박식했다. 불시에 수하에게 이들 문물의 출처와 내력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었다.

테러범 두목이 보물을 관상하고 있을 때 막룡은 이미 일층 후문의 보초들을 해결했다. 또 연락을 담당하던 몇 명 테러범 또한 막룡의 곡도를 피할 수가 없었다. 일층 홀을 가로질러 막룡은 큰 걸음으로 유성처럼 영화관 안으로 진입했다. 메인 홀을 순찰하던 테러범들은 그가 구령을 이야기하자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다.

인질들은 전부 집중해서 영화관의 중간 좌석에 앉아 있었다. 네 명의 테러범들이 네 모퉁이에 보초를 서고 있었다. 손옥려는 첫째줄 중간에 앉아 있었다. 테러범 하나가 그녀의 눈 앞에서 총구를 그녀에게 겨누고 있었다. 다시 두 명의 테러범이 무대 위에 서서 아랫쪽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 중 한 명의 테러범 손 안에는 폭탄 리모컨이 들려 있었다.

막룡은 한 편으로 구령을 말하며 다른 한 편으로는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가 손옥려의 몸 앞에 섰다.

“이 년 괜찮지 않아? “

막룡은 물으며 총으로 손옥려를 감시하던 테러범을 가리켰다.

“눈에 흰자위가 좀 많은 것 같아! “

“눈 깔아! “

막룡은 말을 하며 손을 손옥려의 아름다운 얼굴로 가져갔다.

“아얏! “

손옥려는 하지만 쉽게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보아하니 테러범이 자신에게 경박하게 굴자 즉시 그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막룡은 차제에 그녀의 신상으로 엎어졌다.

“너와 놀 시간 없어! 들고양이! “

막룡은 몸을 일으키며 살폈다. 몇 명 테러범들이 우스갯소리를 하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떠날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손옥려의 작은 코를 쥐어 비틀었다.

무대 위로 오른 막룡은 빠른 걸음으로 한 테러범의 옆으로 다가갔다. 머리를 그의 귀 옆으로 향했다. 그 테러범은 막룡이 자신에게 뭐라고 말하는줄 알고 머리를 기울여 다가왔다. 막룡은 번개처럼 한 손으로 그의 목을 졸라 쥐며 다른 손으로 곡도를 뽑았다.

리모컨을 들고 있던 테러범이 무슨 일이 벌어진지 채 알기도 전에 리모컨을 들고 있던 팔뚝이 이미 찍혀 떨어져 내렸다. 다시 통증을 느끼기도 전에 예리한 도 끝이 그의 목을 긋고 있었다.

손옥려는 맹렬히 몸을 일으키며 회전했다. 손에는 권총 한 자루가 쥐어져 있었다. 쾌속하게 네 모퉁이의 테러범들을 점사했다. 막룡은 이미 뼈가 으스러진 테러범을 놓으며 권총을 꺼내 손옥려를 쏘려는 테러범을 향해 쐈다. 몇 발의 급속한 묵중한 총성이 울려 퍼지고 테러범들은 전부 사살됐다. 막룡은 손옥려의 속사기술에 대단히 감탄했다. 비록 그녀의 사격 목표에 약간 보충을 해야했긴 하지만 말이다.

방금 전 막룡이 손옥려의 신상에 엎어졌을 때 삼층의 테러범에게 가져온 HKP7형 권총을 그녀의 몸 뒤쪽에 쑤셔넣어 준 것이었다. 두 사람은 인질들을 보호하며 소리를 내지 않도록 진정시켰다. 이어서 신속히 인질들 신상의 폭탄을 해제했다.

“밖에 테러범들은 얼마나 남았어? “

테러범의 옷으로 갈아입은 손옥려가 영화관 출입구 옆으로 벽을 등진 채 반대쪽 막룡에게 물었다.

“메인홀에 다섯명, 일층의 폭탄은 내가 이미 제거했어. 이층은 당초 전시 때문에 방탄 유리로 다 바뀐 관계로 폭탄이 없어. 그렇지만 여섯 명의 테러범이 있어. 그들 두목을 포함해서. “

“구원 요청을 할까? “

“구원 요청을 하면 그들에게 발각될거야. 사상자를 만들 필요없어. 우리는 동네방네 떠드는 스타일이 아냐! 네가 문 양측을 책임져. 나머지는 내게 맡기고! “

“기억해! 이후에 다시는 내 코를 건들지마! 그렇지 않으면 나 안면 깐다! “

방비를 못하고 있던 테러범들을 처리하는 것은 막룡 그들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다. 두 사람은 이층 테러범들의 면전에 도달했다.

“너네들 마스크가 안맞잖아! “

테러범이 냉랭히 그들을 노려봤다.

“발각됐다! “

손옥려가 먼저 선수를 쳤다. 발등으로 테러범의 아래턱을 걷어찼다. 테러범 두목이 뒤로 두 발을 후퇴했다. 손옥려는 다시 강력하게 발차기를 해 총을 빼려던 손목을 가격했다. 두목을 몸을 살짝 낮추며 앞으로 내딛으며 팔꿈치로 손옥려의 복부를 타격했다. 이 때 두목은 이미 권총을 뽑아들고 있었다. 손옥려에게 후퇴하는 과정중에 권총을 빼든 것이었다. 두 사람은 상호간에 상대방의 머리를 총으로 겨누고 있었다.

손옥려가 방금 출수를 하는 것과 동시에 막룡은 이미 두 자루의 비수를 두 명의 테러범 인후를 향해 던지고 있었다. 손옥려와 두목이 서로 상대에게 총을 빼낼 때 막룡은 이미 한 테러범의 하음부를 밟아 터뜨리고 다른 한 명의 목을 비틀어 꺾고 있었다. 곡도가 최후로 남은 한 명 테러범의 뇌문 위에 꽂혔다.

“이토록 아름다운 여사께서 총을 겨누고 있으니 느낌이 정말 미묘하군! “

두목이 입 안에서 피 한모금을 뱉았다.

“당신 정말로 괜찮은 예언가야. 과연 정말 빠르게 내가 시체를 보고 있잖아! “

손옥려는 손가락으로 바닥의 시체를 가리켰다.

“당신네 중국은 고대에 양군이 진영을 갖출 때면 병졸들이 장군대 장군의 싸움을 중요시했지!  당신의 실력이 괜찮아. 내가 가르침을 청해 볼 생각인데! “

두목은 말을 마치고 권총의 탄창과 약실 안의 탄두를 제거했다. 38군에 있을 당시 격투왕이었던 손옥려는 도전을 피해본 적이 없었다. 역시 권총 속의 총알을 제거했다.

막룡에 의해 칼을 지적당한 테러범은 뒤로 두 발을 물러섰다. 허리춤에서 단도를 꺼내드는데 놀랍게도 방어대사 M.O.D 2000 한정판이었다. 이토록 진귀한 도구가 어떻게 이런 테러범의 손 안에 떨어진 것인지 모를 일이었다. 막룡은 자신도 모르게 한 줄기 애석한 마음을 느꼈다. 테러범은 다만 일도를 그은 후 막룡에게 넘겼다.

두목은 격투기의 표준 자세를 취한 후 먼저 선공을 가했다. 왼손으로 잽을 날리며 이어서 오른 손은 스트레이트로 손옥려의 얼굴을 향해 태산이 짓누르는 것 같이 휘두르며 다가왔다. 손옥려는 일보 뒤로 물러서며 발차기로 두목의 오른 주먹 위를 가격했다. 두 사람은 주거니 받거니 십 여번을 뒤엉켰다. 두목의 주먹은 신속하고 맹렬했고 손옥려의 발차기는 우아하고 날렵한 것이 승부가 나지 않았다. 다시 몇 번을 부딪친 후 비로서 자세를 멈췄다. 상대방을 주시하며 전술을 조정하고 잠깐 일차 진공의 역량을 저축하는 것이었다.

“나랑 붙어보자! “

막룡이 손옥려를 가리며 나섰다.

“그가 도전한건 나야! 내가 해결할 수 있으니 걱정마! “

막룡은 다시 물러섰다. 간헐적으로 전신의 근육이 수축했다 풀어졌다 했다. 곧 출수할 준비를 하는 것이었다.

손옥려는 한 발을 내딛으며 순간적으로 두목의 흉부를 향해 발길질을 했다. 두목은 뜻밖에도 그녀의 발길질을 맞으로 들어왔다.

손옥려는 발이 마치 담벼락이라도 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거대한 반탄력에 그녀는 허공에 뜨는 것이었다. 신체의 평형을 잃으며 뒤로 넘어져 갔다. 손옥려는 반응을 빨리해 양손을 내밀어 손바닥으로 지면을 짚었다. 떨어짐과 동시에 전력을 양발에 실어 두목의 다리 위를 걷어찼다. 강폭한 역량에 의해 두목의 무릎이 꿇려졌다. 손옥려는 양 손으로 맹렬히 바닥을 밀며 일어나 두목의 양 어깨를 움켜잡았다. 무릎으로 연속해 두 번 그의 면상을 타격했다. 두목의 코가 아작이 나고 오관이 한데 밀리며 얼굴에 핏자국이 만연했다.

두목은 고통을 참으며 한 쪽 팔을 손옥려의 허리에 둘렀다. 다른 손으로는 품 속에서 길이가 이십여 센티미터 정도 되는 흑색의 동그란 물체를 꺼냈다. 막룡은 그것이 대전차 수류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두목은 이 때 이미 수류탄 안전핀을 떼내고 있었다. 막룡은 급속히 달려가 일장을 두목의 목을 갈기며 한 손으로는 그의 손을 움켜 잡았다. 그 손에 쥔 수류탄을 그의 크게 벌려진 입 안으로 밀어 넣었다. 강대한 힘에 의해 두목의 뒷 목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도록 했다. 

막룡은 두목의 목을 조르며 쾌속하게 복도의 창문을 향했다. 동시에 총을 뽑아 거대한 방탄 유리의 중심에 연속해서 발사했다. 손옥려는 즉시 막룡의 뜻을 알아 차렸다. 황급히 한 테러범의 총을 줏어 막룡이 사격하는 위치에 같이 발사하며 다가갔다. 방탄유리가 균열이 가며 부서졌다. 막룡은 이미 두목을 위로 끌어 올리고 있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전력을 다해 두목의 가슴을 찼다. “우직” 하는 일성과 함께 두목의 신상으로 강한 힘의 발길질이 가해지며 전시관 밖으로 방탄 유리를 뚫고 나갔다. 막룡은 즉시 몸을 돌려 손옥려를 덮치며 자신의 몸 아래로 깔았다. 두목의 몸이 막 방탄 유리를 뚫고 나갈 때 대전차 수류탄이 폭발했다. 막룡은 일성 거대한 소리를 들었다. 곧이어 등에 일진 극통을 느끼며 혼절해갔다.

심영은 옥상 난간을 잡은 채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 미황색의 원피스는 허리까지 들추어져 있었다. 분홍색의 팬티는 이미 벗겨져 있었다. 눈처럼 하얗고 수정처럼 매끄러운 둔부가 높이 들려져 한붕에게 안긴 채 뒤로부터 맹렬하게 씹질을 당하고 있었다. 한붕의 하반신은 적나라하니 벗은 채였고 바지는 옆에 떨어져 있었다. 심영이 이 곳에서 이 옷을 입고 있을 때 한붕은 철저하게 미혹되어 혼이 빠졌었던 것이다.

육봉이 낭탕한 보지를 반복적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며 “질걱 질걱… “ 거리는 음미스런 소리를 발출했다.

며느리의 낭탕한 보지는 정말 인간세상의 극품이 아닐 수 없었다. 따스하게 조이는 것이 탄성 또한 풍부했다. 한붕은 심영의 매끄러운 등 위로 엎어진 채 귀두 끝으로 질 속 끝을 살살 마찰했다. 양 손은 가슴으로 가져가 원피스 위로 젖을 주물렀다.

“영아… 넌 가면 갈수록 음탕해지는구나… 보지가 건드리기만 해도 물이 넘쳐… 젖꼭지가 단단해진게 마치 땅콩 같고… 이 애비 너랑 씹하다가 죽을 것 같아… “

한붕은 심영의 귓가에 속삭이며 손가락으로 유두를 살살 문질렀다. 심영은 이를 다물며 소리가 나지 않도록 했다. 시아버지가 마음대로 자신의 귀에다 대고 음란한 밀어를 지껄이도록 그냥 놔두었다. 육봉이 들어차 있는 낭탕한 보지 속은 물이 강을 넘쳐 바다에 이르고 있었다.

심영은 자신의 신체가 이토록 민감하게 변할 수 있다는 것에 분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밀려오는 쾌감을 끊임없이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다.

낭탕한 보지가 하루 종일 축축했다. 젖이 늘 부어 있었다. 때로는 한밤중에 깨어나보니 음수가 흘러 넘쳐 침대 시트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보지 구멍이 이상하게 쑤시고 공허했다. 마음 속으로 남자를 배척하면 할수록 신체상으로는 갈수록 육허기가 졌다. 낭탕한 보지에 일단 육봉이 삽입되면 씹을 당하는 쾌감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고조는 언제나 특별하게 빠르게 그리고 강렬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고조가 지난 육체는 다시 갈망에 빠지는 것이었다.

심영은 시아버지가 이토록 강력한 체력과 왕성한 성욕을 지녔을 줄은 미처 생각치 못했었다. 매일 같이 하루에 두 번은 그녀를 간하는 것이었다.

때로 업무상 일이 없을 때면 시아버지는 오전 내내 육봉을 자신의 낭탕한 보지 속에 꽂아 놓고 있었다. 출장시에는 밤새도록 자신의 몸을 깔고 있었다. 그의 육봉은 마치 시시각각으로 언제든지 단단해질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냥 생각만 나면 자신을 불러 씹을 하러 가는 것이었다.

한붕은 며느리의 최근 신체변화에 대해 득의양양해 했다. 그는 보건품 사장에게서 일종의 특수한 춘약을 구매했다. 약효는 그다지 강렬한 것은 아니지만 천천히 사람의 잠재된 욕망을 도발하는 것이었다. 한붕은 줄곧 각종 기회를 빌어 심영이 마시는 물 속에 약을 탔다. 약물을 통해 자신과 씹질을 하며 심영은 표면상으로는 여전히 냉랭했지만 내면은 변화가 있음이 너무나 뚜렷했다. 낭탕한 보지 또한 이전과 같은 메마름이 없었다. 현재는 조금만 자극을 해줘도 음수가 넘쳐 흘렀다. 때로는 은밀히 엉덩이를 흔들며 자신과 배합까지 해오는 것이었다. 씹질을 할 때 자세를 바꾸는 것 또한 며느리는 이제 잠시 머뭇거리기만 할 뿐 최종적으로는 순순히 따르는 것이었다.

며느리의 보지구멍 수축 빈도수로 보아 그녀가 매번 고조에 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한붕은 여전히 즐거웠다. 자신이 복용하는 정력제도 또한 최신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었다. 비록 가격은 무척이나 비싼 것이었지만 약효는 더욱 뚜렷했다. 특히 사정 후 삼사분 정도면 능히 새롭게 발기할 수 있었다. 복용한지 이토록 장시간이건만 어떠한 부작용도 느낄 수 없었다.

한붕은 현재의 체력과 성욕이 젊었을 때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느꼈다. 약의 제조회사에 상이라도 주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었다. 그는 자신의 이 육봉이 또한 지극히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심영의 보지 구멍 속 수축이 돌연히 격화되는 것을 느끼자 한붕은 며느리가 절정에 달한 것을 알아 차렸다. 이 것이 이미 두 번째였다. 몸을 세우며 엉덩이를 바짝 끌어안은 후 최후의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매번 뿌리까지 귀두를 질 끝까지 둔중하게 때려 박았다. 아랫배가 엉덩이 살을 치는 소리가 팍 팍 거리며 울려 퍼졌다. 심영이 나지막이 음 음 거리는 신음을 발출했다. 머리카락이 살이 부딪칠 때 마다 바람에 전후로 방탕하게 휘날렸다. 한붕은 극렬하게 씹질을 십여번 한 뒤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귀두 끝에서 질 속 깊은 곳으로 정액이 사출되어 나갔다.

잠시 닦은 후 한붕은 바지를 잘 차려 입었다. 심영이 자신을 애타는 듯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왜그래? 영아! “

한붕은 알면서 고의로 물었다.

“제 팬티! “

심영은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사무실가면 다시 줄께! “

한붕은 앞장서서 심영을 데리고 옥상 입구로 가서 문을 열었다. 나온 후 다시 새롭게 열쇠를 잠갔다. 이 곳은 금지가 되어 있었다. 한붕은 이 곳을 대단히 좋아했다. 다른 사람들을 올라오지 못하게 만든 것이었다.

한붕은 심영을 이끌고 계단으로 해서 내려갔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 계단 사이는 대단히 후미진 곳으로 횡댕그렁했다. 한붕은 마음 놓고 한 편으로는 걸어 내려가며 다른 한 편으로는 손을 며느리의 치마 아래로 깊숙이 넣어 심영의 풍만하니 적나라한 엉덩이 위를 어루만졌다. 심영은 시아버지의 이러한 동작에 이미 습관이 되어 있었다. 저지할 생각은 하지 못한 채 한붕의 옆에 바짝 붙은 채 천천히 계단을 내려갈 뿐이었다.

“왜? “

한붕은 심영이 잠시 걸음을 멈춘 것을 보고 물었다.

“흘러 내려서… “

심영의 얼굴이 온통 빨개졌다.

한붕은 연망히 심영의 면전에 쪼그리고 앉아 원피스 치마를 들어 올렸다. 유백색의 정액이 여린 보지 구멍을 타고 천천히 흘러 내려오고 있었다. 막 씹질을 당한 낭탕한 보지가 미미하게 벌려진 채 독특한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한붕은 사타구니 사이 육봉이 다시 꿈틀 꿈틀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심영을 잡아 끌어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갔다.

“아버님! 천천히 좀! 또 흘러요… “

“내가 금방 틀어 막아 줄께! “

사무실로 돌아온 한붕은 심영을 안아 올려 사무탁자 위에 내려 놓았다. 급속히 육봉을 꺼내 며느리의 낭창한 보지 속으로 밀어 넣었다.

심영은 시아버지의 이런 씹질에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지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막 씹질을 몇 번이나 하지 않았을 때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붕은 아쉬워하며 육봉을 뽑고 바지를 추켜 올렸다. 심영 또한 치마를 내리고 잠시 정리를 했다.

주머니 속에서 심영의 옅은 분홍색 팬티를 꺼냈다. 한붕은 코에다 대고 잠시 냄새를 맡은 후 다시 호주머니 속으로 집어 넣었다.

“퇴근하기 전에 이리로 가지러 와. “

심영은 시아버지를 흘기고는 안쪽 문을 통해 자기 사무실로 돌아갔다. 심영의 사무실과 한붕의 사무실은 맞붙어 있었다. 한붕은 편이를 위해 중간에 내부 문을 만든 것이었다. 

신변의 일 처리를 끝내고 심영이 시계를 보았을 때는 퇴근까지 반시간 정도 남아 있었다. 일어나서 치마 안의 팬티와 브래지어를 벗었다. 이렇게 심영은 신상에 원피스 한 벌만을 입은 채 안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 한붕은 늘상 그녀의 팬티를 뺏어간 후에는 돌려주지 않았다. 심영은 자기 사무실 안에 몇 벌의 속옷을 놔둘 수 밖에 없었다.

내부 문을 통해 한붕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치마가 걸을 때 마다 살랑거렸다. 심영은 살짝 미풍이 일며 보지 위를 건드리는 느낌을 받았다. 보지 구멍이 자신도 모르게 자주적으로 수축했다. 따스하니 축축한 기운이 보지 구멍 속으로 번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심영은 자신이 이토록 음탕하게 변하는 것에 어느 정도는 공포마저 느꼈다. 그러나 신체에 저항을 하면 할수록 더욱 민감해져만 가는 것이었다.

한붕은 며느리의 연한 분홍색 팬티를 가지고 놀며 심영이 천천히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바라봤다. 심리상에 한줄기 말로는 형용 못할 성취감이 넘실거렸다. 이런 종류의 오락은 이전에도 해 본 것이었지만 심영은 거의 퇴근 십분 정도 남았을 때에나 건너오곤 했었다. 현재 이십분이나 앞당겨진 것이었다. 그렇게 많은 분명한 변화가 일어났다. 심영을 보아하니 아직은 욕망을 조심조심 거부하려는 모습이었다. 한붕의 사타구니 사이 육봉이 반사적으로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영아! 무슨 일이야? “

이미 자신의 신변으로 다가온 며느리를 대하며 한붕은 얼굴 가득 웃음을 띠었다.

“제… 팬티… “

“뭐라고! 너 팬티를 안 입었어? 빨리 이 시애비에게 보여줘봐! “

한붕은 손에 들고 있던 팬티를 한 쪽으로 내려 놓으며 고의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심영은 치마 끝자락을 천천히 위로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전신을 떨고 있었다. 길게 뻗은 옥으로 빚은 듯한 매끄런 허벅지가 천천히 눈 앞에 드러나고 있었다. 곧 이어서 백 번을 먹어도 물리지 않는 여린 낭창한 보지가 드러났다. 한붕은 깊이 깊이 숨을 들여 마셨다. 몸을 일으켜 바지를 무릎 아래까지 내린 후 새로 푹신한 가죽 의자에 앉았다. 한 손은 육봉을 쥐고 흔들며 다른 손은 심영의 낭탕한 보지로 가져가 애무를 시작했다.

“영아! 네 보지가 왜 이렇게 축축한거냐? 방금 오줌을 누고 닦지 않은거니? “

한붕은 엄지손가락으로 며느리의 드문 드문난 보지털을 마찰하며 중지로는 보지 구멍을 파고들어 살살 휘저어갔다.

심영은 그 곳에 선 채 눈을 감고 있었다. 치마를 들어 올린 채 한 마디도 말하지 않고 있었다. 음수로 가득 적셔진 손가락을 빼낸 한붕은 다시 평탄한 아랫배 위로 올라가 풍만한 젖퉁을 움켜 잡았다. 며느리는 놀랍게도 분명히 브래지어를 차고 있지 않았다. 한붕의 육봉이 불금 다시 퍼덕였다. 음수로 흠뻑 적셔있는 중지로 유두 위를 살금살금 긁었다. 다시 심영의 한쪽 손을 끌어다 자신의 육봉 위로 가져왔다.

“영아! 이 시애비 좀 도와줄 수 있니? “

“어떤… “

“날은 더운데! 이 시애비의 자지는 놀랍게도 얼어 있어. 봐 꽁꽁 얼어있지! 날 위해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겠니? “

한붕은 말을 하며 며느리의 젖을 아래쪽으로 끄집어 당겼다. 심영은 다만 시아버지의 사타구니 사이에 쪼그리고 앉을 뿐이었다.

심영은 계속적으로 페라치오에 반감을 갖고 있었다. 한붕은 이 요새를 점령해 버릴 작정이었다. 심영의 뒷머리를 잡은 채 자신의 육봉을 내밀었다. 귀두가 먼저 부드러운 입술에 비벼졌다. 심영이 입을 꼬옥 다물자 한붕은 그녀의 코를 꽉 쥐었다. 결국에 심영은 숨이 차 입을 벌릴 수 밖에 없었다. 구강 속으로 들어갔다. 이 순간은 심영이 의식이 멀쩡한 상황하에 벌이는 두 번째 페라치오였다. 한붕은 사정의 충동을 강하게 억누르며 천천히 육봉을 드나들었다. 

“아… 영아… 너의 입은… 아… 혀를 사용해… “

한붕은 기분 좋은 나즈막한 한숨을 흘리며 다른 한편으로 젖을 움켜 잡고 주물러댔다. 심영이 비록 배합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심리상의 유쾌함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이후에도 기회는 얼마든지 많은 것이다. 한붕은 심영을 놓아 주었다. 육봉이 이미 극한으로 발기해 뻐근하니 통증 마저 느껴졌다.

“참기 힘들구나! 보지 안이 더 따듯할 것 같아! 영아 빨리 네 보지로 이 시애비 좆을 따듯하게 녹여줘! “

한붕은 심영을 세차게 끌어 당겼다. 심영은 시아버지의 다리 위에 걸터 앉으며 육봉을 잡고 보지 구멍에 조준했다.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 이를 악물며 밑으로 내려갔다. 한붕의 단단한 육봉이 매끄러운 보지구멍을 꿰뚫는 것이 느껴졌다. 보지 질 속 끝까지 닿자 기분 좋은 일성 신음이 터졌다. 심영은 자신이 철저히 침몰 당하는 것을 느꼈다. 이제 돌이킬 수 없었다.

막룡이 다시 깨어났을 때는 이미 삼일이 지난 후였다. 그가 당초 살아나자 의사들은 모두 기적이라고 했다. 눈을 뜨고 주위를 돌아보니 하얀 벽에 각종의 의료기기들이 보였다. 침대 앞에 있는 링거대와 식염수 병을 보고 이것이 병원 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개를 들어보려 노력하니 등에 다시 일진 통증이 느껴져 왔다. 바라보니 한 여인이 침상 옆에 앉아 병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데 자신의 손을 꼬옥 잡고 있었다. 비록 얼굴을 보지 않았지만 막룡은 양이동이라는 것을 바로 알았 차렸다. 선녀 같은 그의 누나였다. 지난 번 부상을 당하고 깨어났을 때 제일 처음 본 것이 양이동이었는데 지금도 역시 그런 것이었다. 일종의 말로는 형용 못할 행복감이 즉시 전신에 충만해갔다.

막룡은 손가락을 움직였다. 양이동이 즉시 머리를 들었다.

“용! 깨어났네! “

양이동의 아름답기 그지없던 얼굴이 이 순간 무척이나 야위어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름다운 눈이 붉게 핏발이 서 있었다. 눈가에는 아직 눈물자국이 채 마르지 않고 있었다. 막룡은 다시 십분 가책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을 위해 그녀가 이토록 괴로움을 겪은 것이었다. 팔을 들어 양이동의 눈물을 훔쳐주려 했다. 하지만 팔이 이 순간 천근만근 무거웠다. 양이동이 막룡의 생각을 알아 차리고 그의 손바닥을 잡아 자신의 아름다운 얼굴 위에 가져가 잇대었다.

“누나! 나 키스하고 싶어! “

애인의 깊은 정이 담긴 눈을 바라보며 양이동은 약간 몸을 일으켜 앵도 같은 입술을 가져가 막룡의 입 위에 도장을 찍었다. 누나의 맛은 여전히 그렇게 감미롭고 또한 달디 단 이슬 같았다. 막룡은 도취됨과 동시에 자신의 얼굴 위에 눈물이 방울 방울져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아직 아파? “

긴 키스 후에 양이동이 얼굴을 들었다.

“누나가 있으니 하나도 안 아파. “

“깨어나자마자 입만 살았어. 이번에는 나 놀라 죽을 뻔 했어! 보니까 너 전신이 피투성이여서… “

“혜방이하고 람이는? “

양이동의 안구에서 눈물이 다시 쏟아지기 시작하려 하자 막룡은 황급히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걔들이 원래 계속해서 이 곳에서 널 보려는 것을 내가 학교로 강제로 보냈어. 여긴 특호 병실이야. 병원 규정이 가족 한 명만 간호를 할 수 있대. 걔들은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세 차례 널 보러왔어. 하지만 한 번에 십오분을 넘지 못하거든. “

“누나가 고생했네! 매일 여기서 지키고 있었던거야? “

“네가 괜찮으니 다행이야! 난 널 다시 못 보는 줄 알았어! “

양이동은 말을 하며 목이 메어왔다. 막룡은 어떻게 위로를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었다.

“날 다시 봐주니 너무 기뻐! 아직 혜방이랑 람이에게 연락을 안했어. “

양이동은 핸드폰을 가지러 가다가 막룡에게 저지를 당했다.

“걔네들이 오면 알게 되잖아. 지금은 연락할 필요 없어. 걔들 당황해서 이리로 달려오면 지금 길에 차들도 이렇게 많은데. “

양이동은 도리가 있는 듯 하자 핸드폰을 내려 놓았다.

“손옥려의 정황은 어때? “

당시의 폭발이 그토록 맹렬했으므로 막룡은 그녀가 걱정이 되었다.

“깨어나자마자 너의 그 들고양이부터 생각나는 모양이네! “

양이동은 굉장히 대범한 여인인데 이따금 질투하는 모습을 보습을 모면 막룡의 눈에는 굉장히 귀여웠다.

“당시에 폭발이 대단히 맹렬해서… “

“이유 찾지마! 네가 그녀를 빈틈없이 꽉 덮어서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으니! “

양이동의 살짝 뽀롱퉁한 붉은 입술을 보고 있으려니 막룡은 다시 그녀에게 키스하고픈 충동을 느꼈다.

“누나! 나 또 키스하고 싶어. “

“저리가! 얼굴 꼴이 이래 가지고 욕심은 한도 끝도 없어! “

“뭐! 누나 빨리 거울 가져와봐! 내 얼굴이 망가져서 누나가 싫다 그러는거면 난 어떡해! “

막룡의 당황해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양이동의 웃는 모습이 활짝 핀 꽃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 같았다.

장혜방과 심람이 왔을 때는 막룡은 이미 특호 병실에서 나온 뒤였다. 이 곳은 대관이나 고위층 간부들을 위해 전문적으로 설립된 로얄 병실이었다. 각종 시설이 대단히 완벽했다. 이 곳에서 하룻밤 지내는데 얼마의 돈이 드는지 알고는 막룡은 즉시 퇴원하고픈 충동이 드는 것이었다.

“아빠! “

“형부! “

두 개의 감미로운 신영이 뛰어 들어와 막룡의 품 안에 안겼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눈가에 어렴풋한 눈물을 보며 막룡은 십분 마음이 아픈 것을 느꼈다.

“빨리 일어나! 아직 등에 상처가 있어! 너네가 누르고 있잖아! “

양이동이 그릇 하나를 들고 밖에서 들어왔다.

“아빠! 누르면 아파? “

두 사람은 황급히 일어났다. 장혜방과 심람의 얼굴에는 긴장이 역력했다.

“괜찮아! 배가 고파 그래. “

양이동이 막룡의 식사 시중을 드는 동안 장혜방과 심람은 옆에서 미주알 고주알 각종 화제를 떠들어댔다. 밥을 먹은 막룡은 몸이 좀 나아지는 것을 느꼈다. 이전에 비해 훨씬 가벼워지는 것이었다.

채 치우기도 전에 손옥려와 손옥주 자매가 선물을 들고 들어왔다.

“그냥 보러 오시면 됐지! 돈을 뭐하러 낭비… “

손옥주의 면전이라 막룡은 당연히 예의를 차릴 수 밖에 없었다.

“막선생님! 저를 대신해 총을 맞으신데다 제 동생 마저 구해주셔서… 정말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

손옥주는 꽃다발을 침대 머리 위에 놓았다. 그녀가 양이동과 함께 있으니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만큼 미모가 백중세였다. 더해서 일종의 완곡한 지성미가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비록 막룡이 현재 미녀를 대함에 있어 면역력이 가면 갈수록 낮아지고는 있었지만 양이동의 면전에서 조차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손교수님! 별말씀을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는데요. “

“너한테 주려고 선물을 가져왔어! “

손옥려는 손안에 상자 하나를 들고 있었다. 그녀가 일이 끝난 후 막룡에게 큰 선물을 준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났다. 막룡은 계속해서 굉장한 기대를 하고 있었다. 상자를 열어 안을 보니 바로 그 방어대사 단검이었다. 막룡은 비록 굉장히 즐거운 것이었지만 약간은 실망도 하는 것이었다.

“이거네… “

“그래… “

“너 말하지 않았어… 나한테 큰 선물을 해준다고… “

막룡은 단념하지 않고 손으로 획을 그어보며 최대한 손옥려의 기억을 일깨우려 했다.

“네 말은 그 큰 선물말야! “

“맞아! “

“앗! 당시에 나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인데… 그걸 진짜로 여겨! “

막룡은 한스러워 이가 부들부들했다. 자신은 생사를 넘나들며 중상을 입었는데 달랑 단도 하나를 보내 주다니. 만일 언니 손옥주가 이 자리에 없었다면 그는 벌써 발작을 일으켰을 터였다.

“손국장님! 국장님 보시기에 제 현재 모습을 보면 병원에서 입원해 하룻밤 보내기에 이토록 많은 돈이 듭니다. 내가 이렇게 공적인 일로 다쳤는데 어찌해서 아무 말이 없는겁니까… 당신네 공안부문에는… “

기왕에 큰 선물은 못 받게 되었으니 막룡은 실익이라도 거두자고 결정했다. 먼저 병원비 문제부터 해결하고 다시 이야기 할 일이었다.

“그게 말인데… 우리 경찰의 경제력이 너무 팍팍해서… 우리 힘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

손옥려는 어쩔 수 없다는 말투였다.

“국장님도 아시다시피 제가 회사 대표인데… 현재 이곳에 누워 있으면 회사 업무에 영향이 상당한데.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당신들이… “

막룡은 즉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한 발자국을 더 나갔다. 현재 예의 차릴 때가 아니었다.

“민정부문에서 시민이 정의로운 일을 했을 때 장려금이 있긴한데 고작해야 팔구백 내지 천뿐이라. 우리가 반드시 쟁취하도록 노력할 테니 안심해. “

“그럼 수고 좀 끼치겠습니다! 그 진귀한 보물들은 파손되지 않았나요? “

막룡은 화제를 다른 데로 돌렸다.

“괜찮아! 그 전시관 상자는 모두 특수 제작된 것이라. “

기왕에 보물들이 아무 일 없다하니 막룡은 다시 마지못해 기타 문제를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녀들이 일어나 작별인사를 할 때까지 잡담을 나누었다.

“막선생님! 잘 요양하세요. 저희들은 다시 뵈러 올께요! “

“그럴 필요 없습니다! 다음에 저희 집에 손님으로 초대할께요. 람이를 항상 잘 돌봐주셔서 감사드려요. “

손옥려와 손옥주 자매가 떠난 후 양이동이 막룡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예쁘지? “

하늘의 선녀와 같은 누나의 말투가 곱지가 않았다.

“누나도 다 봤잖아! 나 계속 한 눈 팔지 않고 정의롭고 위엄있게 앉아 있었잖아! “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마음이 안 움직였을까! “

양이동의 능글맞은 눈빛을 보니 막룡은 그녀의 아름다운 양 볼에 각각 입맞춤을 해주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다.

“너 방금 조금 지나쳤어! 막선생님은 우리의 생명의 은인이야. 넌 어떻게 그렇게 비웃듯이 할 수 있어! “

동생의 개선장군 같이 의기양양한 표정을 보며 손옥주는 약간 화를 내며 말했다.

“언니 보기에는 그가 그렇게 쩨쩨해보여? “

“막선생님은 대단히 마음이 후한 분이지! 그러니 생명을 바쳐 우리를 위해 총알을 대신 막아서지! “

“그 사람 깡패야! “

언니가 정말 화가 난 듯 하자 손옥려는 연망히 변명을 했다.

“뭐라고? “

“그가 내 코를 비뚤었어! “

“무슨 일인데! 빨리 빨리 말해봐! “

동생이 마치 부끄러움 타는 소녀와 같은 모습인지라 손옥주는 흥취가 돋았다. 말을 들으려면 위협을 하든 달래든 해야했다.

“좋아! 집에 가서 이야기 해줄게! “

손옥려는 언니의 추문과 위협에 굴복하지 않았다.

“막선생님이 말한 큰 선물은 뭐야? “

“난 언니를 준비해서 그에게 보내려 했지! “

“계집애! 내가 네 입부터 꿰매놔야! “

손옥려는 말을 마치자 마자 도망가고 있었다. 손옥주가 뒤를 쫓아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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