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8화 (18/18)

제18장 대결국

하늘색이 점점 어두워져 가고 있었다. 노올을 쫓아 달이 뜨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손대성은 할일 없이 입 안의 풀을 씹으며 보롱퉁하니 옆에 있는 간랑을 바라봤다. 입안으로는 몇 마디 말이 튀어 나오려 했지만 간랑은 저녁 무렵부터 한 마디 말도 없는 것이었다.

손대성은 스스로 이런 놈과 파트너가 되다니 재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간랑은 전형적인 저격수 성격이었다. 침묵 그리고 또 고요 그 자체였다. 상대방이 뭐라하든 그는 종일 아무 말이 없었다. 신변에 포화가 하늘을 치솟는다해고 그는 의연히 두 마리 개미가 싸우는 모습을 지켜볼 것이었다. 비록 매번 당인이 그와 간랑을 파트너로 엮는 것이지만 손대성은 계속 간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손대성은 계속 간랑과 수술도를 비교해 보았다. 같은 저격수이지만 두 사람의 차이는 어찌 그렇게 큰 것인가?

“간랑! 너 정말 손국장을 한 발에 그냥 쏴죽일거야? “

손대성은 또 답답함을 참지 못하고 먼저 입을 열었다.

원래 손대성은 손옥려와 잠시 대결을 하여 맨손으로 손옥려를 죽이고 싶었다. 원래 그가 군에 있을 때 일찍이 삼십팔군의 격투교관과 한 번 비무를 한 적이 있었다. 결과는 백합을 겨룬 끝에 일초를 패한 것이었다. 하지만 손대성은 계속 마음 속으로 불복했다. 자신이 어둠 속의 불리함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손대성은 계속 삼십팔군의 사람과 다시 한 번 비무를 하고 싶어했다. 시작할 때 당인 또한 손대성의 요청에 응낙을 했던 것이다. 하지만 감행 전에 당인은 또 마음을 바꾼 것이었다. 의외의 상황이 벌어질 것을 대비해 간랑에게 바로 암살하도록 한 것이었다.

“응! “

간랑은 그의 저 88식 저격용 총을 끌어 안은 채 마치 잠이 든 듯 두 눈을 감은 채 코로 일성을 냈다.

“너랑 뭐 한 가지 일에 대해 의논 좀 할 수 있어? “

손대성은 떠보는 것이었다. 그는 이 사람이 목석 같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안돼! “

간랑이 마침내 간단명료하게 두 글자를 내뱉었다.

“안되면 안되는거지! 뭐 그리 잘난 척을… 어째서 안오는거야? 기다리다 죽겠다! “

손대성을 몸을 일으키며 망원경을 쳐들고는 큰 길 쪽을 향해 수색을 했다.

찻길 위로 이따금 차량이 지나갔다. 하지만 손옥려의 차는 계속 출현하지 않고 있었다. 손대성 그들이 자리한 위치는 큰 길에서 사백미터 거리에 위치한 작은 흙언덕이었다. 비교적 높은 위치에 시야가 드넓어 저격하기에는 최적의 지점이었다.

“우리나라는 회의가 이런식이라니까! 이쪽 대표가 말을 마치고 나면 저쪽 대표가 다시 또 보충을 하고, 이쪽 부서가 배치를 다 마치고나면 저쪽 부서가 다시 또 하고 하고! “

어쩌면 좀 더 편하게 하려는 것일까? 간랑이 직접 눕는 것이었다.

“언제나 되야 할거야? “

손대성은 잠시 입 안의 풀을 내뱉았다.

“잘 살피기나 해! 내 짐작으로는 곧이니! “

간랑은 총에 부착된 소음기를 어루 만졌다. 임무를 수행할 때면 손대성은 언제나 그의 관찰수였다.

“막룡의 차가 어디 위치에 있어? “

당인은 러시아제 AK84 경기관총을 움켜 잡았다. 이 총기는 체첸 내전 중에 광범위하게 사용된 것이다.

“그의 차는 방금 잠시 멈췄다가 현재는 다시 계속 달리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소변을 보러 차에서 내렸던 것 같습니다! “

계민은 화면을 주시하며 수시로 막룡 차량의 상황을 보고했다.

“그의 차 속도에는 변화가 없나? “

당인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했다. 그는 차속이야말로 가장 뚜렷한 운전습관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적수는 너무 강한 놈이다. 당인은 어떠한 꼬투리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낮에는 약간 감속을 했었는데 현재 날이 어두워지고 나니 정상입니다! “

계민은 다시 속도와 거리 시간 등을 대비하여 계산했다.

“왔다! “

손대성의 입이 떨어짐과 동시에 간랑은 몸을 뒤집어 바닥에 엎드렸다. 동시에 저격용 총을 겨누었다. 조준경 안으로 목표가 확인됐다. 손대성은 빠른 말투로 쾌속하게 손옥려의 차속과 거리 및 상관된 방위 풍속, 공기, 습도 등을 쏟아냈다.

“저 년 차 모는거 한 번 정말 사납군! 확실히 우리 손씨 집안 스타일이야. “

야간 투시 망원경을 통해 손대성은 심지어 손옥려의 아름다운 용모마저 환히 볼 수 있었다. 그는 저 아름다운 얼굴이 곧 존재하지 않게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간랑에 의해 머리가 날아갈 것이었다.

간랑은 손옥려의 차속도와 각 항목의 수치에 근거하여 총구를 손옥려의 차량의 이동에 따라 가져갔다. 마음 속으로 조금 앞선 곳을 겨냥하며 곧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했다. 손옥려의 차가 갑자기 급정지를 했다. 차는 도로변의 아직 완공되지 않은 한 단층집 앞에 멈춰섰다.

손옥려의 동작은 대단히 빨랐다. 즉시 차에서 내려 몇 걸음만에 안으로 들어갔다. 잠깐 사이 간랑 그들의 시야에서 소실된 것이었다.

“대성! 즉시 사주를 수색해! 무슨 이상이 없나 봐! “

이것은 간랑이 손을 쓸 사이가 없어 벌어졌다. 새로 각도를 조정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문제 없어… 일절 모든게 정상… “

손대성 또한 의외의 일이 벌어질까 걱정이었다. 즉시 사주에 대한 전면 수색에 들어갔다. 어떠한 실오라기 하나 놓치지 않았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손국장이 차에서 내릴 때 작은 가방을 들고 내린걸 보니… 큰이모가 온 것 같지는 않아… 오줌이 마려웠던게 아닐까… “

손대성이 작은 소리로 각종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입 다물어! 사주나 잘 봐! 언제든지 철수할 준비를 해둬! “

간랑은 세밀히 손옥려에 대해 수색을 했다. 한 줄기 불안감이 마음 속으로 치솟기 시작했다.

“소대장님! 막룡이 왔습니다. 우리 있는 곳에서 5키로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

계민이 당인에게 막룡의 최신 정황에 대해 보고를 했다.

“시작 준비! “

전면에 한 급한 커브길 입구가 있었다. 당인은 신경을 써서 이 곳을 매복지점으로 골랐다. 그는 막룡이 커브를 틀 때 반드시 감속을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인과 안사전은 경기관총을 받쳐 놓았다. 안사전이 고른 것은 그와 똑 같은 무기였다. 이러한 매복 습격에는 강대한 화력이 성공 여부의 관건이었다.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동시에 계민 또한 로켓탄을 들쳐 메며 준비를 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무기를 대단히 좋아했다. 계민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람보’ 속에서 이미 사용한 적이 있는 것이었다.

주석은 비즈니스 차량 안에서 손옥주가 내려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차 안에는 그의 전우 세 명이 더 있었다. 수술도는 바깥에서 경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손목시계를 보니 아홉시가 다되어 가고 있었다. 예정하고 있는 시간이 이미 멀지 않았다. 계단 사이로 불시에 누군가가 뛰어 들어갔다. 주석은 시간상으로는 납치를 하기에는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풍선량은 단지의 CCTV를 바라보다가 불시에 유리창 밖으로 밖을 바라다 보았다. 단지 내의 상하 그를 대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의 책임감 있는 태도에 모두 만족해하고 있었다. 막 화면 위에서 시선을 옮기다가 풍선량은 한 사람이 경비실로 다가오는 것을 바라봤다.

오는 사람의 걸음은 아주 빨랐지만 걸음걸이가 비틀비틀했다. 동시에 커다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 얼굴모습을 볼 수는 없었는데 모습을 보아하니 아마 다친 것 같았다.

“풍씨! 빨리 와봐! 나 건넌집 개자식한테 맞았어! “

그 사람은 문입구로 도착 하기도 전에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었다.

풍선량은 목소리를 듣고 이 곳에 사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 차렸다. 그가 기억하기로 이 사람은 전에도 이웃과 다투는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어떻게 된건데요? “

풍선량은 활급히 일어나며 문을 열었다. 다가온 사람은 그의 면전에 도달하자 얼굴을 가리고 있던 수건을 내던졌다.

“막룡… 흡… “

풍선량은 그의 면전에 나타난 사람이 뜻밖에도 막룡이라는 것을 알고는 크게 놀랐다.

서늘한 감각이 가슴으로부터 전해져왔다. 전신의 힘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풍선량은 있는 힘을 다해 고개를 내려 바라봤다. 군도가 이미 깊이 깊이 자신의 심장을 꿰뚫고 있었다. 어쩌면 속도가 너무 빠른 관계였을까? 의외로 어떠한 고통의 느낌도 없었다.

“이렇게 죽는 것도 괜찮군! “

이것이 풍선량의 뇌 속에 떠오른 최후의 생각이었다. 마치 부드럽게 삶아진 국수가락 처럼 지상에 푹 쓰러져갔다.

막룡은 풍선량의 시체를 경비실 안의 숙소로 끌고갔다. 안쪽 침상에는 두 명의 보안이 누워 있는 것이 보였다.

막룡이 다가가 살피니 단지 잠들어 있는 것이었다. 분명 무슨 수면제 같은 것을 먹은 모양이었다. 풍선량의 시체에서 군도를 뽑고는 방금까지 그가 않아 있던 책상으로 돌아갔다. 서랍 안에는 소음기가 장착된 97식 권총과 몇 개의 탄창이 있었다. 막룡은 전부 거두어 허리춤에 끼어 넣었다.

“일을 시작하자! 일분 삽십초 내에 해결해야해. “

주석은 핸드폰을 내려 놓으며 두 명의 전우를 데리고 차에서 내렸다. 한 명은 차 안에 남아 기다리기로 했다.

현재 단지의 대부분 사람들은 모두 쉬느라 보이지 않았다. 주석 그들은 속전속결을 해야했다. 비록 가는 걸음은 매우 급촉했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아주 경쾌했다. 거의 아무런 소리도 발생하지 않았다. 손옥주는 오층에 살고 있었다. 그들은 매우 빠르게 문 앞에 도달했다.

주석과 한 전우가 집문 양쪽에 나누어 섰다. 다른 한 명의 전우가 몸을 웅크리고 앉아 두 줄의 철사로 자물쇠를 풀었다.

그는 공인된 자물쇠를 따는 고수였다. 일찍이 철사 하나로 구초 만에 금고를 열었던 기록도 있었다. 주석과 다른 전우는 한 편으로는 집 안쪽의 동정에 유의를 하며 다른 한 편으로는 복도 쪽의 상황을 관찰했다.

현재 시간의 복도에서는 아무 때나 예상 못한 의외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한 줄기 경미한 쇳소리가 전해오며 자물쇠가 막 열렸다. 자물쇠를 딴 전우의 손이 살며시 문을 밀었다. 주석은 갑자기 무엇인가 잘못 됐다는 것을 느꼈다. 당인이 말하기를 행동 전에 그가 친히 명령을 주겠다고 한 것이 기억났다. 그런데 막 전화가 걸려 왔는데 수술도가 건 것이었다.

주석이 채 제지를 하기도 전에 일성 음울한 총성과 탄두가 문을 뚫고 전해져왔다. 동시에 뜨끈한 혈액이 자신의 신상에 뿌려졌다. 주석은 전우가 총에 맞았음을 알아 차렸다.

이 때 주석은 보통 사람을 뛰어 넘는 반응 속도와 도약 능력을 발휘했다. 양 다리에 힘을 가해 몸을 높이 치솟으며 한 손은 이미 허리춤에서 코브라 권총을 뽑고 있었다. 다른 손으로는 손옥주의 집 문 위쪽 담벽을 누르며 양 다리는 건너편 벽을 밟고 있었다.

그 순간 주석의 신체는 마치 나무가 복도 위를 평행으로 있는 것 같았다. 마음 속으로 튀어 나온 위치를 판단한 후 주석은 일시간에 반격을 했다.

곁눈질을 해 주석이 바라보니 총을 맞은 전우는 이미 아무 소리 없이 마치 거목이 베어진 것 처럼 바닥에 고꾸라져 있었다. 머리의 총구멍으로부터 마치 분수마냥 선홍색이 뿜어져 나왔다.

다른 한 명의 전우 역시 거의 동시에 바닥에 쓰러졌다. 자신의 권총을 뽑는 것과 동시에 또 총을 맞은 전우의 권총도 뽑아 쌍권총을 문을 향해 발사했다. 그들의 총에는 소음기가 부착되어 있어 총성은 이상할 정도로 묵직하고 억눌려져 있었다. 하지만 탄피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는 가면 갈수록 뚜렷하고 낭랑했다. 손옥주의 문에는 순식간에 수십개의 총알 구멍이 생겼다.

급촉한 발걸음 소리가 밑으로부터 전해져왔다. 주석은 아래에 있던 전우가 의외의 상황 발생에 지원을 하러 달려오는 것을 알았다. 비록 위에서의 총성은 매우 미약한 것이었지만 그들 이런 직업 군인들은 특별히 민감한 것이었다.

주석의 양 발이 가볍게 문 한쪽 편으로 떨어졌다. 바닥에 누워 있던 전우 역시 몸을 뒤집어 한 쪽 옆으로 몸을 일으켰다.

지원을 온 그 전우는 그의 몸 뒤에 있었다. 주석 그들은 쾌속하게 탄창을 갈았다. 그들의 경험으로 판단하건대 결코 목표물을 맞추지 못한 것이었다.

주석은 총구를 이용하여 문을 슬쩍 밀었다. 느릿느릿하게 열린 문 안쪽은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경솔하게 진입하다가는 상대의 매복에 당할 것이었다.

주석과 대면하고 있는 전우는 동시에 품 안에서 손전등을 꺼냈다. 비록 외형은 대단히 작았지만 군용이라 매우 강한 빛의 손전등이었다. 손전등을 꺼내 실내를 향해 비추며 끊임없이 스위치를 껐다켰다. 동시에 빠르게 손전등의 위치와 비추는 방위를 바꿨다.

두 줄기 강렬한 빛이 실내를 쉬지않고 비쳤다. 이렇듯 쾌속하게 실내의 빛의 강약을 변환하므로써 섬광탄의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었다.

십수 차례 비춘 후 뒤쪽 지원온 전우가 앞쪽의 전우를 건너왔다. 몸을 바닥에 웅크리고 앉더니 쾌속하게 집 안으로 뒹굴며 돌진해 들어갔다. 막 몸을 일으키려 할 때 일성 묵직한 총성이 전해져 왔다. 이어서 바닥에 바로 엎어졌다.

“앞쪽 소파 뒤다! “

주석은 총구의 빛을 봤다. 두 사람은 동시에 소파 쪽으로 총을 쏘며 앞쪽으로 돌격해 들어갔다.

복도의 공간이 협소해서 주석이 앞으로 뛰어들고 그 전우는 뒤를 따랐다. 갑자기 콰광하는 소리가 복도 벽에서 나며 한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마치 사신의 낫과 같은 커다란 손 하나가 안으로부터 뻗어나와 뒤쪽 전우의 목을 움켜 잡았다.

주석은 소리를 듣자마자 몸을 돌렸다. 동시에 권총을 겨눴다. 이 때 그 벽이 이미 완전히 무너졌다. 눈을 어지럽히는 흩날리는 먼지 속으로 주석은 한 인영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봤다. 조건반사적으로 주석은 총을 발사했다. 한줄기 극심한 통증이 손목으로부터 전해져왔다. 손 안의 총을 다시 잡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여졌다. 주석은 자신의 손목이 칼날에 관통되어 힘줄이 끊어졌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현재 이미 이런 저런 생각을 하기에는 늦은 것이었다.

주석은 다른 쪽 손의 주먹을 움켜잡고 칼날이 찔러 들어온 방향을 향해 맹령하게 주먹을 날렸다. 주먹 끝의 접촉을 통해 주석은 자신의 가격이 성공 했음을 알았다. 한 줄기 더욱 아픈 감각이 무릎을 통해 전해져 왔다. 또한 골절이 되는 소리가 수반되었다.

주석의 신체가 한 순간 날아 올랐다. 반공중에서 주석은 냉랭한 물체가 자신의 아랫배를 꿰찌른 것을 느꼈다.

이 때 집안의 불이 켜졌다. 주석의 몸은 박살이 난 소파 위로 떨어져 내렸다. 고개를 내려 보니 군도가 이미 자신의 복부를 깊이 꿰뚫고 들어가 있었다.

막룡은 밖의 시체를 끌고 들어와 문을 다시 닫고는 끊임없이 자신의 뺨을 비볐다. 방금 주석의 그 일권을 아주 정통으로 맞은 것이었다. 그는 이미 오랫동안 이렇게 얻어 맞은 적이 없었던 것이다.

“나의 출현이 자네를 실망시키지는 않았겠지? “

막룡은 의자를 하나 끌어다 주석의 면전에 앉았다.

“너무 자책하지말게! 비록 자네의 총이 치명상을 입혔지만 그는 총격 중에 이미 나에게 경추를 절단 당한거니까! “

막룡은 주석의 몸 뒤를 쫓던 그 전우의 시체를 가리켰다.

방금 전 막룡의 의해 그의 목이 주석 쪽으로 떠밀리며 주석의 총을 머리 중앙에 맞은 것이었다.

주석은 소파 위에 쓰러지며 총신 하나가 자신의 등에 닿는 것을 느꼈다. 이제 분명한 것은 원래 이 총이 일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이 곳에 고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막룡은 다른 곳에서 원격조종하여 총을 쏜 것이었다.

이것은 막룡이 일찍부터 이미 그들의 행동 절차를 예측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게다가 그 예상은 정확히 맞는 것이었다. 주석은 자신의 복부를 꿰뚫은 군도를 움켜잡고 힘껏 아랫배의 근육을 수축했다. 그는 이러는 것이 모두 헛수고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주석은 이런 종류의 명성이 혁혁한 무기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자신 또한 여러 차례 사용한 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복부 구멍에 이미 어혈이 충만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한 그는 그들의 계획이 이미 철저히 폭로되어 버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대는 이미 일찍부터 이런 소름 끼치는 함정을 설계해 놓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 생명의 시간은 삼십초를 넘지 않을 것이었다.

적에게 자신이 이렇듯 실패한 모습으로 천천히 죽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주석의 성격이 아니었다. 손 안의 군도를 잡은 양손을 놓아 소파 위로 가져가며 주석은 최후의 역량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좋지 않아! “

주석의 얼굴에 떠오르는 기괴한 미소를 보고 막룡은 갑자기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주석은 전신의 힘을 소파에 대고 있는 양 팔에 모으며 다치지 않은 발로 지면을 디디며 신체를 허공으로 띠운 후 뒤집으며 나갔다. 비록 주석은 중상을 입었지만 동작은 여전히 깔끔했다. 한쪽 발로 이차 디딤발을 하여 창구를 향해 몸을 날렸다.

유리를 뚫고 나간 주석의 신체는 곧 지면으로 낙하해 강한 충격력이 쏟아질 것이었다.

주석은 맹렬히 복부에 박힌 군도를 뽑아 막룡을 향해 던졌다.

막룡은 막 창밖으로 몸을 날린 주석을 움켜잡으려 했다. 무수히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며 쌓인 위험의 예감이 그로 하여금 위험의 존재를 의식시켜 쾌속하게 옆으로 몸을 피하도록 했다. 칠흑 같은 군도가 매섭게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막룡의 목을 바짝 스쳐 지나갔다. 강대한 힘이 군도를 문 위에 꽂히도록 했다. 주석은 이 때 마치 유성이 떨어지듯 밑으로 추락했다.

막룡은 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막룡은 긴 한 숨을 쉬었다. 만일 대량의 피를 흘린 관계로 주석의 역량에 영향을 주지 않았더라면 이 갑작스런 일격을 그가 피할 수 있었을지 자신할 수 없었다.

“우리 어서 이 곳을 떠나야해요! “

막룡은 주방으로 다가가 싱크대를 두드렸다. 손옥주가 약간 망측한 모습으로 안으로부터 기어 나왔다.

자신의 집이 변한 꼴을 바라봤다. 소파는 박살이 나고 벽은 무너져 있었다. 그리고 바닥에는 시체가 있고 방금 전에는 총성이 무수히 들려왔었다. 손옥주는 비록 대단히 두려웠지만 당황스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당신은… “

코를 찌르는 피비린내가 손옥주를 잠시 질식시킬 듯 했다.

“당신 이 곳은 모두 해결됐어요! 다음에 이 벽을 시공한 사람을 찾아 감사인사를 해야겠어요. 만일 그들이 불량스런 속 빈 벽돌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이 벽을 이렇게 뚫을 순 없었을거예요! “

막룡은 부서진 벽면을 가리켰다. 그가 이러는 것은 다만 손옥주의 주의력을 이동시키려는 것이었다.

막룡은 손옥주를 이끌고 집을 나왔다. 문을 나갈 때 문에 꽂혀있는 군도를 새로 갈무리했다.

“주석이 뛰어 내리기 전에 나에게 던진거죠! “

막룡은 손옥주가 약간 의문시하는 눈빛을 보이자 잠시 설명하는 것이었다. 

“그는 왜 뛰어내린거죠? “

처음부터 끝까지 손옥주는 싱크대 안에 숨은 채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가 이런 것은 당신네 단지 경비의 주의를 끌기 위해서예요! “

막룡은 갑자기 주석의 행위가 아주 감탄스러웠다.

“단지의 경비? “

손옥주는 궁금한 눈빛으로 단지 보안의 능력에 대해 의문시했다.

“당신은 아마 모르겠지만 당신네 이 단지에는 한 명의 슈퍼급 경비가 있어요! “

막룡은 그 순간 경비실을 기습하여 성공한 것에 대해 다행으로 여기는 것이었다. 그것이야말로 오늘 밤 성패의 관건이었다.

- 계 속 -

“생리대라도 가는건가? 똥을 한 바가지를 싸도 벌써 다 쌌을 시간인데! “

손대성은 약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쉬지 않고 야간투시 망원경으로 사방을 흩어 보았다. 하지만 주위에는 어떠한 이상도 없었다.

오분이 지나도록 손옥려는 나타나지 않았다. 간랑은 그들의 오늘 밤 행동이 간파 되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간랑! 보아하니 우리 각각 철수해야 할 것 같아! 방금 소대장님과의 연락이 끊겼어. 보아하니 우리의 통신이 교란을 받아 연결이 안 되는 것 같아. “

손대성은 재차 사주를 경계하며 산개할 퇴로선을 설계했다. 만일 행동이 정말 폭로됐다면 상대방은 반드시 그들의 퇴로선을 예측하고 있을 것이었다.

“필요 없어! 우리는 갈 수가 없어! “

간랑은 오늘 밤 두 명의 목숨을 남겨 놓아야만 비로소 끝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이 자신들의 것이든 상대방의 것이든 말이다.

“사실 나 역시 동감이야! “

손대성은 힘을 주어 손 안의 81식 돌격소총을 잡았다.

하늘의 초승달을 가리고 있던 구름이 지나가자 손대성은 흙언덕에서 몸을 굴려 나와 허리를 굽히고 손옥려가 사라진 단층집을 향해 다가갔다. 손대성의 속도는 지극히 빨라 날아가는 화살 같았다. 그들 중에 손대성이 비록 가장 왜소했지만 전장에서의 돌격 속도 만큼은 가장 빨랐다.

손대성은 S자 형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것은 뱀이 기어가는 모양의 폭보다는 작았다. 손대성이 이러는 것은 상대방이 먼저 총을 쏘도록 유인하는 것이었다. 그럼으로써 위치를 폭로시켜 간랑이 원거리 저격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하는 것이었다. 그의 간랑의 사격술에 대한 믿음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흙언덕과 손옥려가 사라진 단층집 사이에는 한 그루 백양나무가 있었다. 손대성은 매우 빠르게 그 나무 밑으로 도달했다. 나무에 등을 받치고 손대성은 자신의 호흡을 잠시 조정했다. 상대방이 계속 아무런 동작이 없자 불금 약간 실망감이 들었다. 보아하니 상대방 역시 고수였다. 손대성은 숨을 깊게 들여 마시고 계속 앞으로 전진했다. 전면에 도랑이 하나 있고 건너면 바로 찻길이었다.

손대성은 앞으로 훌쩍 솟구쳐 올랐다. 양 다리가 막 도로면에 닿으려 할 때 몸 뒤에서 총성이 울렸다. 손대성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이것은 간랑의 88식 저격용 총이 아니었다. 그것은 러시아제 SU-99 고정밀 저격용 총이었다. 볼 필요도 없이 손대성은 총소리가 발사된 위치가 중간에 있던 백양나무 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와 간랑이 이곳에 그렇게 오랜 시간을 매복해 있었고 자신이 방금 나무 밑을 바로 지나왔건만 뜻밖에도 위쪽에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었다.

손대성을 몸을 돌리며 바로 그 백양나무를 향해 발사를 했다. 발사와 동시에 손옥려가 단층집으로부터 튀어 나왔다.

두 발자국을 뛰어 한 다리를 딛으며 반탄력을 이용하여 도로면에 정차한 차 꼭대기로 올라갔다. 손옥려의 유연한 몸매가 마치 한 마리 호랑나비 처럼 높이 치솟는 것이 경쾌하고 또한 우아했다. 공중에 떠오르며 손옥려는 한 자루 비수를 손대성을 향해 투척했다.

손대성은 총을 거두기 전에 뒤쪽에서의 동정을 들었다. 반사적으로 잠시 멈칫하는 사이 이 일순간에 비수는 이미 그의 우측 가슴을 꿰찔러 들어왔다. 쇄골이 십여 센티의 칼날을 가로막아주어 다만 오센티 정도가 꽂혀 들어왔고 반은 밖으로 노출되었다. 손대성의 신체가 잠시 비틀 하는 사이 손옥려가 이미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진 탁구공이 지면에 팅기는 것 같았다. 손옥려는 이차로 뛰어 오르며 화려하게 회전을 한 후 발을 뻗었다. 길게 뻗은 다리가 마치 비무하는 채찍처럼 손대성을 향해 날아갔다. 연속된 동작은 손옥려의 타고난 폭발력을 유감없이 통쾌하게 발휘한 것이었다.

손대성은 맹렬히 몸을 뒤로 물러났다. 비록 갑작스러운 천둥 같은 일격은 피했지만 손에 들린 총을 떨어뜨렸다. 손옥려는 그에게 어떠한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양 다리를 마치 스프링처럼 튕기며 산을 밀고 바다를 뒤엎을 기세로 공격을 해왔다.

손대성은 마치 이름과 마찬가지인 모양으로 날쌘 원숭이 처럼 손옥려의 초식을 화해했다. 몇 초를 겨룬 후 손대성은 자신의 속도가 뚜렷하게 느려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신체가 통증 때문에 둔하게 변하고 있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가슴을 찌른 비수가 비록 뿌리까지 깊이 박히지는 않았지만 그의 폐에 닿기에는 충분했다는 것이었다. 격렬한 운동을 하자 손상된 허파를 통해 대량의 출혈이 형성되어 폐 안쪽에 어혈을 만들고 있었다. 보다 엄중한 것은 공기가 칼을 통해 천천히 폐공 깊은 곳으로 들어와 기흉이 천천히 형성되는 중이었다.

손옥려는 이미 상대 신체의 변화를 알아 차리고 있었다. 오른쪽 다리를 들어 손대성의 머리를 찼다. 손대성은 왼팔을 들어 가로 막았다. 다리와 팔뚝이 바로 접촉하는 일순간 손옥려의 왼쪽 주먹이 전광석화처럼 뻗어 손대성의 가슴 앞에 박힌 비수 위를 쳤다. 이 이전의 공격을 손옥려는 모두 양 다리로만 한 것이었다. 손대성의 방어 중점은 모두 그녀의 다리에 가있었다.

손옥려가 주먹을 뻗는 것을 보았을 때는 이미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강대한 힘이 비수를 전부 손대성의 체내로 찔러 밀어 넣었다. 손대성은 더 이상 서있을 수가 없었다. 얼굴을 마주 한 채 뒤로 쓰러져갔다. 손옥려는 쾌속하게 한걸음을 내딛으며 흉살스러운 손날을 찍어왔다. 손대성은 채 바닥에 닿기도 전에 인후부위를 혹독하게 가격당했다. 손대성의 부릅 뜬 큰 눈은 죽어도 눈을 감지 못했다. 만일 기습만 당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손옥려에게 패하지 않았을 것이었다.

강포는 행동을 개시하라는 통지를 받고 십수명의 수하들을 차에서 내리게 하고 인솔했다. 이 사람들은 모두 강포가 세심껏 고른 것이었다. 하나 하나가 모두 백전노장들이었다. 농가원의 문입구에서 강포는 멈춰 섰다. 그는 수하들의 옷차림이 단정한지 일일이 검사했다. 강포는 수하들의 차림에 대해 매우 중요시했다. 그는 복장과 분위기 역시 전투력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

이를 위해 강포는 전문적으로 작은 책자를 인쇄하기도 했다. 안에는 옷을 입는 법과 행동거지 등에 대해 엄격한 규정이 적혀 있었다. 어떻게 예의 바르게 용어를 사용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기록이 되어 있었다. 따라서 매번 강포는 수하들을 데리고 담판을 지으러 싸우러 갈 때 모두 마치 고급의 화이트 컬러처럼 입게 하는 것이었다.

강포는 심지어 수하들을 그들 고급기녀들과 섞어서 고급 사교장소에 보내 사교예의 등을 학습 시키러 보내곤 했다.

강포는 언제나 수하들을 지도하며 패대기를 칠 때도 어린 아기에게나 연인에게 보내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강포는 줄곧 인문을 중시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중시해왔다. 사람이 맞더라도 예의 바르게 입은 사람에게 맞아야 장인의 솜씨를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흐트러진 머리에 땟국물이 잔뜩 흐르는 사람에게 얻어 맞는다면 맞는 사람의 느낌은 사뭇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한 바탕 흩어 본 강포는 비교적 만족해 했다. 그들은 모두 말끔한 베르사체 양복을 입고 있었다. 이 양복들은 얼마 전에 전문 매장의 창고에서 빌려 온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너무 늦은 밤이어서 채 매장 사장에게 말을 할 시간이 없었다.

“일곱째야! 너 어찌된거야? 양복에다 왜 운동화를 신었어! 너 이래서야 베르사체를 입을 자격이 있어? “

세심한 강포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일곱째가 흑색 양복 아래 확연히 홍색의 운동화를 신고 있는 것이었다. 먼저 이러한 배합이 맞다 안맞다의 문제가 아니었다. 색상을 선택하는 것을 보아하니 일곱째의 심미관이 문제가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운동화의 끈도 잘 묶여 있지 않았다.

“사장님! 전 구두를 신는 것을 별로… “

일곱째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떨궜다. 옷을 입는 문제로 강포에게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모를 일이었다.

“매번 이런 식이야. 조금도 말을 들어먹지 않아. 또 이틀 전에 너보고 면도를 하라고 했잖아. 봐봐! 면도도 안 했어! 너 봐봐! 양위랑 노호랑 모두 깔끔하니 단정하잖아. 일주일만 있으면 대학생이라 해도 믿을거야! 널 봐봐! 대학 학력 이상의 보지와 얼마나 씹을 했는데도 그모양이야? 이따가 넌 가장 뒤쪽에 서! “

강포는 기대하는 놈이 훌륭한 재목이 되지 못함에 혀를 찼다. 그 역시 현재는 화를 낼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서둘러 몸을 쭈그리고 앉아 가능한 나비 모양으로 미관상 최대한 아름답게 일곱째의 운동화 끈을 매어 주었다.

“모두 잘 들어! 건너갈 때 발을 내 옆의 양위에게 잘 맞추란 말야. 사람들에게 말끔한 인상을 주어야해. 말을 할 때 거칠고 상스런 말은 하면 안되고! 비록 우리들이 이번에 사람의 목숨을 취하기는 하지만 최대한 상대방에게 공포와 고통을 최대한도로 적게 주도록 노력을 해야 해. “

강포는 당부를 마치고 수하들을 이끌고 의기양양하게 농가원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어째서 손님을 맞이하는 접객원이 한 명도 없지! “

노호가 휑하니 텅빈 대청을 두리번거렸다.

“양이동 그녀들이 이 곳을 통째로 빌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접객원이 없는 모양입니다! “

양위가 농가원 방면으로 잠시 변명을 했다.

“그래서야 손님을 맞이 하지 않는 이유가 아니지! 여기 조만간 문을 닫겠군! 서비스가 이 모양이니! “

강포는 농가원의 관리에 아주 만족치 못하는 것이었다.

“그 여자들은 어디에 있는거죠? “

일곱째는 사방을 둘러봤다. 그는 일찍이 양이동 그녀들이 모두 절세미녀라고 들었던 것이다.

강포는 그에게 눈을 부라리고 직접 옆쪽의 식당 홀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이미 은은히 안쪽에서 들려오는 여자들의 웃음 소리를 들은 것이었다.

장혜방이 배가 고파 죽겠다고 앓는 소리를 해서 막룡과 손옥려를 기다리지 않고 양이동 그녀들은 먼저 먹기 시작했다. 막 술잔을 내려 놓았을 때 강포 일행이 문을 밀고 들어 오는 것이 보였다.

강포는 넓직한 홀 중앙에 단지 하나의 커다란 테이블만 하나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보아하니 나머지는 모두 치워놓은 모양이었다. 테이블을 둘러 싸고 몇 명의 여인이 보였다. 강포는 갑자기 많은 꽃들이 일제히 활짝 피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치기 전 강포는 무수한 여자들을 취한 것이었지만 현재 비로서 이전의 그 여인들이 이 몇 명의 여인과 비교하면 하늘 위의 구름과 땅의 진흙 만큼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장님! 저기를 한 번 보시지요. “

양위가 후방 측면을 가리켰다.

강포는 이 때 비로서 홀 문 옆쪽 모퉁이에 식사를 하고 있는 식탁이 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부 흑인인데 모두 머리에 여행사의 모자를 쓰고 있었다. 보아하니 중국 여행을 하러 온 것 같았다.

“지문헌 선생이시죠? 마중 나가지 못한 것을 용서하시죠! “

양이동이 천천히 몸을 일으켜 강포의 면전으로 다가와 수정과 같이 빛나는 손을 내밀었다.

오늘 양이동은 한바탕 치장을 한 상태였다. 검고 긴 머리를 머리 뒤로 틀고 아름다운 얼굴은 화장을 곱게 했다. 아이보리 색의 정장이 양이동의 완미한 몸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었다. 단아함 속에 우아하고 고귀하니 또 섹시한 맛이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양여사이시군요! 정말 명성을 말로만 듣고 뵙지를 못했는데 과연 풍채와 재능이 당대 으뜸이십니다. 이렇게 뵙게 되다니 저의 영광입니다! “

강포는 급히 양이동의 손을 잡았다. 그는 갑자기 일종의 몸둘 바를 모를 느낌을 받았다.

부드럽고 가늘었다. 강포는 그가 잡아 본 손 중 이 손이 가장 아름다운 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포는 어렴풋이 홍소수(紅酥手)라는 싯구를 기억해냈다. 분명 이런 모양을 두고 한 말이렷다.

[역주] 홍소수(紅酥手) – 남송때 시인 육유(1125~1210)의 차두봉(釵頭鳳)에 나오는 싯구

홍소수황등주(紅酥手黃藤酒) - 그대 붉고 고운 손으로 황봉주 따를 때

만성춘색궁장류(滿城春色宮牆柳) - 성안엔 봄빛 물씬하고 궁궐엔 버들이 한창이었지

동풍악환정박(東風惡歡情薄) - 모진 봄바람 우리의 사랑을 갈라놓아

일회수서기년리색(一懷愁緒幾年離索) - 가슴 가득 시름으로 몇해를 헤어져 살았구나

착착착(錯錯錯) - 착찹하고 착잡하고 착잡하다

춘여구인공수(春如舊人空瘦) - 봄빛은 옛날과 다름없는데 그대는 수척해지고

누흔홍읍교초투(淚痕紅浥鮫綃透) - 연지에 붉게 물든 눈물만 손수건을 적시는군요

도화락한지각(桃花落閑池閣) - 복숭아꽃 떨어지는 한적한 연못의 누각

산맹수재금서난탁(山盟雖在錦書難託) - 굳은 맹세 남았건만 편지 한장 보낼수 없다니

막막막(莫莫莫) – 막막하고 막막하고 막막하다

자신의 손에 남아 있는 양이동의 유향을 맡고 싶은 강인한 충동을 느꼈다. 강포는 이러는 것이 대단한 실례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제가 앉아서 이야기를 해도 괜찮겠죠? “

양이동은 테이블로 돌아가 의자를 당기는 것이었다.

“양여사께서 편하신대로! “

그 사람을 미혹시키는 유향이 점차 흩어져가자 강포는 의식을 되찾으며 의문점이 생각났다. 자신과 양이동은 지금까지 접촉이 없었는데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일까?

“여사께서는 이 곳을 통째로 빌리신 것 아닙니까? 어떻게… “

강포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이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대신 그 몇 명의 흑인들을 가리켰다.

“그들은 여행을 왔는데 이 곳을 지나다 너무 배가 고팠대요. 무슨 손님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그들을 위해 식탁을 내주라 했어요. 그들은 매우 조용해서 우리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 있어요. 지선생께서 이렇게 먼길을 달려 온 것이 저와 인사말 몇 마디 나누려고 오신 것은 아니시겠지요? “

양이동은 자리에 앉은 후 물수건으로 손을 닦았다.

“외국인 친구들 앞에서 제가 말을 하기가 곤란… “

강포는 쑥스러운 듯 손을 비벼댔다.

“기왕에 지선생께서 말하기 곤란하시면 말하지 않으셔도 돼요! 선생께서 오신 의도를 제가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잠시만 기다리셨다가 손을 쓰실래요? 제가 자매들에게 몇 마디 말을 좀 하게요. “

양이동은 시종 사람을 홀릴 듯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좋습니다! “

강포는 양이동의 요구에 답을 했다.

“그녀들에게 매복이 있지 않을까요? “

양위는 반사적으로 사방을 둘러봤다.

“분명 없어! 당사장님 사람들이 이미 정찰을 했어. “

강포는 당인 수하의 능력을 믿으므로 대단히 마음을 놓는 것이었다.

“저 흑인들은 어쩌죠? “

노호가 아직 식사를 하고 있는 흑인들을 곁눈질했다.

“아! 같이 처리해버려! 농가원 직원들을 포함해서. 떠날 때 불을 싸지르는 것도 잊지 말고! “

강포는 굉장히 고통스런 결정을 내렸다. 마음 속으로 요사이 배운 불경의 참언 몇 마디를 묵념하는 것이었다.

“사장님! 보시기에 저 여자들이 저토록 아름다우니… 먼저 우리들이 맛부터… “

일곱째의 얼굴 표정은 이미 말이 필요 없는 것이었다.

“싹수 없는 놈! 당사장님은 우리에게 그녀들을 죽여 없애라고 위탁한거지 우리보고 다른걸 원한게 아니야. 남의 부탁을 받은 사람은 일을 충심으로 해야 해. 우리에게는 신용이 가장 중요해! “

강포는 다시 혹독하게 일곱째를 노려 보았다. 그도 사실은 마음 속으로 동한 것이었다. 만일 성능력만 잃지 않았더라면 절대 이 건의를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었다.

“노호! 네가 먼저 가서 양이동을 처리해! “

강포는 노호에게 인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양이동의 냉정이 그로 하여금 아주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언니! 동생들! 무서워? “

양이동은 심영, 왕흔 그녀들을 바라봤다.

“원래는 무서웠지만 양언니를 보고 있으려니 안 무서워! “

심영은 비록 입으로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지만 내심으로는 긴장을 피하기 어려웠다.

“몇 가지 사정을 우리들이 피하기 어려울거야. 비록 굉장히 참혹하더라도 말이야! 너한테 한가지 혹시 모르니 비법을 이야기할게! 그건 눈하고 귀를 닫아두는거야. “

양이동은 자신 옆에 있는 딸을 쓰다듬었다.

막룡과 함께 망명생활을 했던 경력이 있어 양이동의 용기와 패기는 이미 서로 비교대상이 되지 않았다.

“왕언니! 이런 꼴을 보이게해서 정말 미안해! “

양이동은 다시 옆에 있는 왕연을 바라보며 미안한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

평소에 밥을 먹을 때도 양이동은 언제나 왕연을 자신 옆에 앉게 했다.

“뭐 큰일도 아닌데. 나도 사람을 죽인적이 있잖아! 이 일 또한 최초 원인은 우리 집안에서 일어난 것인 걸 뭘! “

왕연은 새우볶음 하나를 집어서 양이동의 접시에 놔주고는 자신도 하나를 집어 먹었다. 그녀는 이런 상황하에서도 자신의 미각은 한결 같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지선생! 오래 기다리게 했네요. 이제 시작하시죠! “

양이동은 왕연이 놓아준 새우를 입 속으로 넣으며 일종의 특별한 눈빛으로 강포를 바라봤다.

“그럼 죄를 범하겠습니다! 하지만 양사장님께서는 마음을 놓으시죠. 일이 끝난 후 제가 친히 당신들의 법식을 제도할겁니다. 형제들 시작해! “

강포는 앞쪽을 향해 손을 힘껏 휘둘렀다.

이토록 아름다운 꽃송이들이 자신의 면전에서 시드는 모습을 보려니 마음 속에 드는 안타까움을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강포는 되도록 빨리 일을 끝맺고 싶어했다. 그는 양이동의 눈빛을 보고 있자니 일종의 좌불안석의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일곱째는 강포 수하중 절대적으로 용맹한 놈이었다. 비록 그가 대오에서 가장 후면에 서있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의 반응이 가장 빨랐다. 강포의 손 동작을 보자마자 제일 처음 발을 내딛었다. 이 때 밖에서 일성 강렬한 거성이 들려왔다. 연이어 식당홀의 유리가 부서졌다.

갑자기 들려온 폭발음에 강포 그들은 멈칫했다. 일곱째는 자신의 목이 서늘한 것을 느꼈다. 일곱째는 자신이 감각이 어째서 이렇게 민감하게 변한 것인가 이상해했다. 이어서 일곱째는 다시 현재 장소의 다른 사람들의 동장이 이상할 정도로 느리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영화 속의 슬로우비데오를 보는 것 같았다.

일곱째는 형제들이 양이동 그녀들을 향해 덥치는 것을 바라봤다. 심지어 그들의 흉악스런 표정마저 볼 수 있었다. 양이동 그녀들은 마치 미리 준비를 한 듯이 폭발 바로 전에 귀를 가리는 것이었다. 일곱째는 다른 사람들의 동작이 모두 천천히 변하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다만 자신만이 활동이 자유로운 것 같았다.

일곱째는 갑자기 시간을 무시하는 방관자가 된 것 같았다. 일절 모든 것이 청초하게 보였다. 폭발이 발생할 때 형제들은 마치 몸놀림이 모두 멈춰진 것 같았다. 전부 그 곳에서 모두 정지를 했다. 부서진 유리 조각들이 느릿느릿 허공 중에서 붕괴 되며 불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렸다.

한 줄기 파공음이 후면에서 전해져 왔다. 일곱째는 고개를 돌려 기다란 물체가 후면에서 날아오는 것을 바라봤다. 물체가 눈 앞에 바로 날아왔을 때에야 그것이 장창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장창은 비행 중에 쉬지 않고 회전을 했다. 마치 발사된 탄두 같았다. 장창의 비행은 그렇게 느린 것이 마치 한 마리 물고기가 공중 속을 헤엄치는 듯 했다. 보기에 그렇게 경쾌하고 자연스러울 수가 없었다.

일곱째는 자신이 손만 뻗으면 그것을 움켜 잡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일곱째는 장창이 비행해 날아온 방향을 바라봤다. 그는 장창이 어디에서 날아 온 것인지를 보고 싶었다.

장창은 몇몇 형제들의 신변을 뚫고 지나가 한 사람의 등으로 날아갔다. 일곱째는 장창이 천천히 그 사람의 등을 꿰뚫는 모습을 바라봤다. 그 사람의 신체는 휘청이다 다시 새롭게 멈춰졌다. 장창은 분명 대단히 끝이 예리했다. 계속 반 정도 길이를 꿰뚫고는 비로서 멈춰졌다. 선혈이 천천히 상처 부근에서 의복으로 음습하게 젖어갔다. 일곱째는 이 때 비로서 그 사람이 강포라는 것을 발견했다.

일곱째는 고개를 돌려 장창이 날아온 방향을 바라봤다. 방금까지 식사를 하던 그 흑인들 쪽이었다. 그들 쪽을 향할 때 그 중 한 명 흑인이 투척 자세 상태로 정지되어 있었다. 보아하니 그 장창은 그가 날린 것 같았다.

이들 흑인들의 솟구쳐 오르는 동작은 그렇게 민첩하고 경쾌하기 그지 없었다. 일곱째는 그 중의 잠재된 역량을 느낄 수 있었다. 두목인 듯한 흑인이 바닥을 밟으며 다시 튀어 올라 자신의 머리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일곱째는 고개를 쳐들어 바라보며 갑자기 생각이 떠올랐다. 이 사람의 동작은 마치 영양을 향해 뛰어드는 치타와 같았다.

이 사람은 공중에서 아름답게 한 번 회전을 하며 머리를 아래로 어깨를 나란히 한 채 강포 신변의 양위 신상으로 떨어졌다. 그 기세로 양 손을 양위의 뒷머리를 움켜 잡았다. 일곱째는 심지어 경추가 비틀어 꺾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 사람은 양위의 목뒤를 비틀어 꺾으며 양 손으로 양위를 밀어 쓰러뜨렸다. 그는 그 힘을 빌어 다시 공중으로 몸을 뒤집으며 식탁을 마치 깃털과 같이 뛰어 넘어 사뿐히 양이동의 신변으로 떨어져 내렸다.

일곱째는 다시 기타의 흑인들을 바라봤다. 그들은 자신의 형제들에게 접근하는 것과 동시에 손에는 모두 남색 빛으로 번쩍이는 사냥용 칼을 빼들었다. 일곱째는 예리한 칼날들이 자신의 그 형제들의 신체 위를 어떻게 드나드는지를 보았다. 일단의 피보라가 일곱째의 시야 속을 휘날렸다. 마치 광풍에 유린되어 찢겨지는 벚꽃과 같았다.

이 때 한 줄기 혈무가 일곱째의 눈동자를 철저히 씻어 내리며 시야 역시 천천히 가리는 것이었다. 일곱째는 갑자기 깜짝 놀랐다. 이 혈무는 바로 자신의 목으로부터 뿜어져 나온 것이었다. 일곱째는 지상으로 쓰러졌다. 보아하니 신변에 언제인지 모르게 한 흑인이 보였다. 그 흑인의 손 안의 사냥칼에서 천천히 한 줄기 피가 실이 되어 늘어 뜨러졌다. 이것은 일곱째가 금생에서 최후로 본 화면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

강포는 자신의 가슴을 꿰뚫고 나온 장창을 바라보다 다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양이동을 바라봤다. 마치 자신에게 중얼거리며 답을 요구하는 듯 했다.

자신 그토록 많은 사업을 아직 완성하지 못했는데, 그토록 많은 자비롭고 선한 일을 아직 실시하지 못했는데, 강포는 다시 오백년은 살 꿈을 꾸는 것이었다.

“너는 분명 아주 영광으로 느껴야 할 것이다! 너의 선혈은 코마디루 부락의 무사를 수치스럽게 했다. 본래 너희들에게 손을 쓴 장창은 아프리카 초원의 숫사자들을 상대할 때 쓰는 신성한 것이다. 너희 같은 이런 불결한 인간 쓰레기에게 쓰는 것이 아니다! “

양이동의 눈빛은 종래에 없이 이토록 예리하고 날카롭게 빛났다. 냉엄한 기세가 화려한 위엄을 드러내고 있었다.

강포의 신체가 두어번 떨더니 최종적으로 지상에 엎어졌다.

“부인! 놀라게 해드렸습니다! “

양이동 신변에 서 있던 흑인이 양이동을 향해 십분 공경의 예의를 차렸다.

그는 바로 포혹이었다. 당년 막룡이 추장이었을 때 시위장이었다. 또한 막룡이 세심히 조교한 학생이었다. 막룡이 단지 부르기만 하면 그는 가능한 최단시간 내에 달려와 어떠한 사지라도 달려오는 것이었다. 그와 같이 온 사람들은 모두 막룡의 예전 시위들이었다.

- 계 속 -

당인, 계민, 안사전은 평정심을 가지고 전방을 노려봤다. 아무 때나 진공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상황이 파란만장하면 할수록 그들은 마음을 더욱 물과 같이 평정하게 유지했다.

“소대장님! 막룡 차의 신호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

계민이 급하게 돌발상황을 당인에게 보고했다. 한 줄기 불길한 예감이 머리에 떠올랐다.

계민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폭발 소리가 먼 곳으로부터 전해져 왔다. 농가원 방향이었다.

“빨리 주석과 군견에게 연락을 해봐! “

당인은 마음 속이 덜컹 내려 앉았다. 보아하니 오늘 밤은 상상한 것 보다 복잡할 것 같았다.

“우리와 그들의 연락이 전부 중단됐습니다! “

계민은 정황이 가면 갈수록 안좋다는 것을 느꼈다.

“농가원으로 가자! “

당인은 몸을 일으켜 그들이 숨겨 놓은 차 방향으로 걸어 갔다. 지상에 설치한 기관총도 거두지 않은 채였다.

“막룡을 안 기다립니까? “

안사전은 막 말을 끝내는 순간 자신이 대단히 바보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보아하니 막룡은 떡을 가지러 가지 않았어. 이것은 단지 우리들을 분산 시키기 위한 일개 전술이야! “

당인은 갑자기 일종의 철저한 패배감을 느꼈다. 이 며칠간 그는 막룡에 대해 온갖 지혜를 짜냈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은 계속 다른 사람의 함정 속에서 논 것이었다. 당인은 이미 은은히 주석 그들이 이미 당했으리라는 것을 짐작했다. 자신은 그토록 흉험한 곳으로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소대장님! 우리 이렇게 차를 타고 가다가는 그들의 매복을 받을텐데요. 제가 보기에는 도보로 잠복해 가는 것이 낳을 듯 한데요. “

안사전 역시 이번 길이 흉은 많고 길은 적으리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계민 네 생각은? “

당인은 안사전에게 직접 대답하지 않고 계민에게 반문했다.

“우리 이렇게 지체할 수 없습니다. 바로 마주쳐야죠! “

계민은 이미 차 옆으로 다가가 차문을 열고 들어가 앉았다.

당인 그들은 농가원 문 입구에서 차를 내렸다. 먼저 보니 멀지 않은 곳에 까맣게 타버린 차 한 대가 보였다. 그것은 바로 군견과 다른 전우가 탔던 차였다. 그들은 오늘 밤 강포의 행동을 감시하는 책임을 지고 있었다. 비록 어떻게 처리를 한 것인지 모르지만 차량의 피해 정도로 보아 군견 그들은 도망쳐 살아 남을 기회를 갖지 못한 것 같았다.

안사전은 차에서 내린 후 쾌속하게 총을 뽑아 경계를 섰다. 당인은 표정을 자연스럽게 하고 농가원 안으로 걸어갔다.

“총은 거둬! “

계민이 안사전을 제지했다. 총과 로켓탄은 문 입구에 벗어 던졌다. 다만 하나의 기다란 물건을 집어 들었다. 외면은 청색 헝겊으로 아주 긴밀히 쌓여 있는 것이었다.

비록 식탁 테이블은 이미 아주 깨끗하게 치워져 있고 공기정화제를 뿌리고 있었지만 당인은 제일 먼저 담담한 피비린내를 맡을 수 있었다.

식탁은 원래는 원형이었는데 장방형의 테이블로 바뀌어 있었다. 새롭게 풍성한 안주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아직 건드리지 않은 채였다. 막룡, 양이동, 손옥려와 손옥주가 테이블 북쪽에 앉아 있었고 또 몸매가 웅위스런 백인이 한 명이 막룡의 옆에 앉아 있는데 모습을 보아하니 러시아 사람 같았다. 중간 정도 몸의 흑인이 막룡의 몸 뒤에 한 명 서 있었다.

“당사장님! 빨리 앉으시지요. 기다렸습니다! 오늘 저녁 너무 바쁘셔서 아직 식사 전이시지요? “ 

막룡은 마치 오래된 친구를 본 것처럼 열정적으로 당인 그들을 자리에 앉게 했다. 적어도 표정상으로는 아주 열정적이었다.

“막사장님이 분명 더 바쁘셨겠지요! “

당인 또한 웃으며 막룡을 마주보고 앉았다. 계민과 안사전이 나누어 그의 양측에 앉았다. 양쪽의 사람들이 남북 양쪽으로 나누어 앉은 것이었다.

“우리 이야기는 천천히 나누고, 포혹! 먼저 술! “

막룡은 면전의 술잔을 가리켰다. 포혹이 그들에게 술을 따랐다. 동작이 마치 고급 레스토랑의 웨이터 같이 정중했다.

“계민아! 이 분 아프리카 친구 분의 솜씨가 절대 네 아래가 아니구나. “

당인은 포혹이 술을 다 따르고 막룡의 몸 뒤로 돌아가는 것을 바라봤다.

“흑인은 반드시 아프리카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지요. 유럽과 미국에서도 적지 않지요! 당사장님 께서는 어찌 아신거죠? “

막룡은 포혹을 돌아보았다. 얼굴에는 가벼운 미소가 걸려 있었다.

“만일 내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이분 형제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오신거겠죠. 그것도 아주 오래된 부족 출신. “

포혹의 평범한 외모를 통해 당인은 그의 체내에 치타와 같은 내력을 내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당사장님은 정말 구슬 같은 혜안을 갖고 계시군요! 바로 추측대로 포혹의 부족은 성년을 증명하기 위한 의식으로 장창을 사용하여 숫사자를 죽여야하지요! “

막룡의 당인의 안목에 대단히 감탄하는 것이었다.

“막사장님이 돈을 꽤 쓰셨군요! 뜻밖에도 우리에게 라피트를 따라 주시다니, 게다가 82년산을! “

계민은 술잔을 흔들어보다 다시 안쪽 미주의 냄새를 맡아봤다.

“계민 선생께서는 황실 귀족 집안의 금지옥엽 출신이시니 우리가 너무 초라한 것이 아닌지요! “

양이동이 우아하게 계민을 향해 손을 들었다.

“양사장님 너무 예를 차리십니다! 선조의 영화는 일찍이 이미 연기처럼 사라졌지요. 저는 현재 다만 돼지에게 먹이를 주는 평범한 사람이지요. 아! 한 입에 돼지 한 마리가 사라지겠네요! “

계민은 말을 하며 홍주를 단숨에 마셔 버렸다. 최후에는 술잔을 뒤집어 커다란 입 안으로 털어 넣었다. 막룡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포혹은 다시 계민의 잔을 채웠다.

“사양 마시고 우리 먹으면서 이야기합시다! “

막룡은 술잔을 들어 건배를 했다.

“그럼 우리 먼저 건배하죠. 며칠 못 본 사이에 양사장님의 풍채가 이전보다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

당인은 막룡의 건배에 화답하며 다시 양이동을 바라봤다.

“과찬이십니다! “

양이동은 가볍게 한 모금을 마시고는 옆에 있는 손옥주를 위해 안주를 집어 주었다.

“전 정말 배고팠습니다! “

계민은 젓가락을 들어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의 먹는 모습은 대단히 거칠었다. 하지만 또한 웅성의 호방함과 대범함이 있었다.

“이 곳 주방장이 괜찮군요! 막사장님께서는 저희들을 굉장히 자세히 알고 있는 것 같군요! “

당인은 이제 일 이야기를 할 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신들 자료는 비록 전부 지워졌지만 그 전민개계의 아삼에 당신들의 완전한 기록이 있었지요. 당연히 조사하는데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지만 말이죠. “

막룡은 마치 오랜 친구와 이야기를 하듯 감칠 맛 나게 말을 했다.

“우리의 행동을 어떻게 발견하게 된거죠? “

이것은 당인이 가장 알고 싶은 것이었다.

“시작은 당신들이 바로 치명적인 실수를 하나 범한 것 때문이죠! “

막룡은 몸을 구부려 식탁 밑에서 하나의 기다란 가죽 케이스를 꺼냈다.

“수술도의 총! “

당인은 이것이 이미 그의 유물이 되어 버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당신이 말한 사람이 풍선량이겠지요! 하지만 나는 그가 조금도 선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당신네들 중 그가 죽인 사람이 가장 많다고 단정할 수 있어요! 03식 저격용 총의 개량형! 제가 헛다리 짚은 것이 아니라면 그는 분명 전략 저격수에 속해 있었겠지요! 저 역시 저격수중에 그의 성격이 다르다고 인정하지만 그러나 그는 무심코 일신에 걸친 경비복으로는 감출 수 없는 흉포함과 맹렬함을 드러냈어요. 즉 말하자면 저격수의 체질은 숨기기가 어려워요. 손바닥의 특수한 굳은 살 그리고 양어깨에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비대칭성 등! “

막룡은 여기 까지 말하고 침을 삼켰다.

“한 번은 단지내 주민이 열쇠를 집 안에 두고 나온 일이 있었어요. 풍선량은 사층을 기어 올라가 열쇠를 가져 왔지요. 나는 그것을 보고 당시에 그가 산악부대에서 왔다는 것을 확신했어요. 산악부대의 저격수가 작은 단지의 경비로 있다. 이건 너무 낭비적이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늘 짬을 내서 그와 대화를 나눴어요. 왜 그랬는지 아시겠지요? “

막룡은 당인이 손을 비벼대는 것을 바라봤다.

당인은 술잔을 흔들 뿐 회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막룡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그의 흉내 낸 사투리였죠. 그의 사투리가 아주 특색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는 것은 어렵지가 않았어요. 나는 풍선량의 사투리를 모방해서 주석 일행을 함정에 빠트린거죠! “

막룡은 허리춤에서 주석의 권총을 꺼냈다.

“코브라 권총은 러시아산의 세계 명총이죠. 당신에게 주는 것이 원주인에게 돌려주는거가 되겠지! “

막룡은 잠시 흔들다가 옆에 있는 백인에게 넘겨 주었다.

“이 분은 바로 러시아 알파 특수 부대의 가노비치 대령입니다. 한 명의 뛰어난 돌격대원일 뿐만 아니라 대단히 우수한 저격수이지요. 얼마 전에 간랑과 약간의 마찰이 있었죠. “

막룡은 이어서 잠시 소개를 했다.

“제가 요행히 승리를 했죠! “

가노비치는 권총을 받아 눈 앞의 테이블 위에 내려 놓았다.

“아! 내가 수술도가 총을 쏠 기회를 박탈한 것이 금생의 최대 실수였군! “

비록 당인은 이미 주석 그들의 결과를 예측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물품을 보고 있으려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손대성은 누구의 손에 죽은거죠? “

계민이 술을 한 잔 마시고 입 안의 음식물을 삼켰다.

“나예요! “

손옥려가 깨끗이 대답을 했다. 계민은 손옥려를 바라보고는 다시 아무 말이 없었다.

“요사이 계속 누구인가 날 쫓는거였어요. 절정의 고수였죠! 처음에는 정말 발견할 수 없었지만 바로 그가 위험을 무릎 쓰고 한 번 나에게 접근을 했어요. 방문에 대해 답방하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니, 나 역시 그에게 한 번 접근을 했죠. 바로 그의 차에 원격조정 폭탄을 설치했죠. 하늘이 굽어 살피셨는지 그에게 발각이 안되었죠! “

막룡은 마음 속으로 확실히 다행스러워 하는 것이었다.

“당신은 떡을 가지러 안간거요? “

이 때 당인의 얼굴 위로는 확연히 적의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난 확실히 떡을 가지러 갔습니다! 하지만 나는 출발 전에 우리 직원에게 통지를 했죠. 나는 가는 중간에 그와 마주쳐서 서로 차를 교환했죠. 그는 다시 돌아가고 나는 집으로 돌아와 십분 정도 휴식한 후 다시 성으로 돌아간거죠. “

“보아하니 막사장께서는 우리가 당신네 차에 위치추적장치를 설치한 것을 알고 있었구료. “

“그렇습니다! 우리 차에 원래 바로 위치 확인 장치가 있었기 때문이죠. 두 대의 장치가 동시에 운행할 때 근접한 주파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해 경미한 교란이 나타날 수 밖에 없었죠. 비록 발견한 과정은 약간 우연한 것이었지만 아주 적절했죠! “ 

“그래서 이러한 함정을 설계한거구료! “

“당신들이 너무 우수했으므로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나는 외부의 원조를 청할 수 밖에요. 당신네들이 나의 신변에 감청 장치를 설치 했을까봐 두려워서 우리는 이 짧은 시간에 말로만 리허설을 할 수 밖에 없었죠. “

“그럼 당신들은 교류할 때 어떤 방법을 쓴거요? “

“편지로 썼죠! 당신들에게 따로 감사할 것은 이동이 말하길 내가 연애 편지를 쓰는 수준이 아주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말하더군요. “

“처음부터 당신의 계산 안에 있었군. 난 자신이 이토록 무능할지는 생각치 못했소! “

당인은 마음 속으로 풀이 죽는 것을 숨기기 어려웠다. 그는 항상 다른 사람을 계산만 해왔던 사람이었다.

“소대장님 걱정 마시죠. 살고 죽는 것은 운명에 달렸고 일의 성사는 하늘에 달려 있습니다! “

계민은 술잔을 가리키며 포혹에게 다시 가득 채워 줄 것을 시의했다.

“계민 선생은 과연 정말 황가의 품격이 있으니 평범하지 않으십니다. 막룡은 경탄하오! “

막룡은 몸을 일으켜 계민에게 일배를 권했다. 계민은 천성대로 대범하게 건배를 했다.

“계민 선생의 말이 맞습니다. 당사장님은 낙담할 필요 없습니다. 성패는 불과 일념지간에 끝나니까요! 사실 최초에 나를 일깨운 것은 바로 왕부곤입니다! 그의 자살과 유서는 너무 수상쩍었습니다. 게다가 아주 맞춤형이었죠. 비록 당신들이 간수들을 매수해 면회 기록을 없앴지만 감옥의 죄수들은 왕부곤이 감옥을 나간 것을 봤으니까요. 게다가 한 사람은 당신을 알아보기까지 했죠! “

막룡이 최종적으로 당인의 가장 관건이 되는 증거를 꺼내 들었다.

“이야기를 모두 했으면 우리 시작합시다! “

당인은 젓가락을 내려 놓고 티슈로 입가를 닦았다. 비록 별 동작은 아니었지만 오랜 전쟁터에서의 살기가 충천했다. 마치 전단강의 대호가 충만해 넘칠 듯 했다.

“당신은 본래 도망 갈 기회가 있었소! “

막룡은 양 손을 마주 잡고 아래 턱에 받들었다. 기세는 절대 당인의 아래가 아니었다.

“최근 꿈에 늘상 전우들이 보였소. 그들이 말하길 내 생각이 난다고! “

당인은 브로치를 꺼내 가볍게 잠시 물었다.

“당신 브로치 위에 해당화가 한 송이 없는게 맞나요? “

계속 아무 말이 없던 손옥주가 갑자기 일어섰다. 당인을 노려봤다.

“당신이 마동명의 미망인이군요! 난 단지 미안하다고 말할 밖에. 당시 내 전우 몇 명이 그의 손안에 떨어져 어쩔 도리가 없었소! 그 한 송이 해당화는 분명 당신 손 안에 있겠구료. 나에게 줄 수 없겠습니까? “

당인은 일종의 복잡한 눈빛으로 손옥주를 바라보며 손을 내밀었다.

“신상에 지니고 있나요? 그의 것이라면 그에게 줍시다. 그와 빚을 청산하고 끝냅시다! “

막룡 또한 손옥주를 바라봤다.

“만일 동명이 날 걱정하지만 않았더라도 당신은 반드시 그를 이기지 못했을거예요! “

손옥주는 자신의 목걸이를 풀었다. 목걸이에는 백금으로 된 작은 함이 걸려 있었다.

연 후에 은으로 만든 해당화 한 송이를 꺼내 매섭게 당인에게 던졌다. 남편이 해를 당할 때 손옥주는 바로 현장에 있었다. 하지만 당인은 당시 복면을 했었기 때문에 손옥주는 그의 모습을 결코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방금 한 눈에 당인을 보고 그의 눈 빛이 특별히 익숙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것은 당신 남편의 지나친 걱정이었죠! 당시 나는 혼자였고 당신 남편과 일대일 대결이었소. 당신의 존재는 다만 일개 의외였지. 난 당신 남편에게 당신을 위협할 수도 없었고 더욱 당신을 해칠 수도 없었소! “

당인은 받아서 브러치를 결합했다.

“당신이 이러는 것은 왕부곤의 인정에 빚을 져서인거요? “

막룡은 당인을 노려보며 그의 매 동작을 주시했다.

“그렇소! “

당인은 브로치를 새로 거두었다.

“포혹! 너는 이동과 손교수님을 데리고 나가. 그녀들에게 반보를 떨어지면 안돼. 기억해! 내 아내들이 만일 심정이 좋지 않으면 손을 들어 너의 얼굴을 때리게 해! “

막룡은 양이동의 어깨를 두들겼다.

“아룡! 나 지금까지 부탁한 적이 없었지만… 오늘은… “

손옥주는 몸을 일으킬 때 일종의 매우 특수한 눈빛으로 막룡을 바라봤다.

“나에게 푸른하늘을 볼 수 있게 해줘 감사해요. 효력있는 기회가 당신을 위해 있을거예요! “

막룡은 여전히 당인을 노려보고 있었다.

“안사전! 네가 먼저. 우리 일장 공평한 대결을 합시다! “

계민은 젓가락으로 안사전을 가리켰다.

지금의 장면은 안사전과 가노비치가 대면하고 있고 당인과 막룡이 마주하고 계민의 면전에는 손옥려가 있었다. 비록 손옥려의 용모가 절색이라고 할 만 했지만 계민의 주의력은 계속 음식물 위에 멎어 있었다.

안사전은 권총을 슬며시 면전에 내려 놓았다. 계민과 당인 모두 움직임이 없었다. 안사전은 전신의 근육을 모두 풀었다. 순간적으로 저축된 역량을 폭발하려는 것이었다. 그는 이 이년 동안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있었다. 이미 절정기 때와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안사전은 여전히 자신의 총을 뽑는 속도에는 절대적인 자신이 있었다. 사주의 공기가 마치 굳어진 것 같았다. 계민이 음식물을 씹는 소리가 특별하게 뚜렷했다.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두 사람은 동시에 출수했다. “탕” 하는 일성 총소리가 울렸다. 두 사람이 동시에 뒤로 물러섰다. 총성 이후는 두려울 정도로 적막했다. 이어서 계민의 씹는 소리 또한 소실됐다. 근 십초 후에 계민의 씹는 소리가 다시 전해져 왔다. 당인은 지상에 쓰러진 안사전을 바라보았다. 가슴에는 이미 선혈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한 목숨 건졌군! “

가노비치는 약간 지친 듯 바닥에서 일어섰다. 뺨의 좌상방쪽 태양혈 위치에 한 줄기 뚜렷한 혈흔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당인은 그를 한 번 노려보고 다시 주의력을 막룡의 신상에 주었다. 승부는 이미 난 것이었다.

“당신네 중국 군인들은 하나의 대단히 안 좋은 습관이 있어. 그건 바로 머리를 쏘길 좋아한다는거야. 그래서 난 총을 쏘는 것과 동시에 머리를 기울였지. 사실 근거리에서 사람의 머리는 오히려 가장 맞추기가 쉽지 않거든. “

가노비치는 티슈를 빼어들어 얼굴 위의 혈흔을 닦았다. 그의 중국어는 아주 큰 진보가 있었다.

“수고했어! “

막룡은 감사의 표시를 했다.

“별말을! 난 일이 있어 먼저 갈게! “

가노비치는 총을 거두고 의복을 정리한 후 부리나케 밖으로 나갔다.

당인과 계민은 제멋대로 가노비치가 떠나는데도 거의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들은 이것이 공평한 결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재주가 남보다 못하면 운명으로 알아야 하는 것이다.

“막사장! 우리도 시작합시다! “

당인이 몸을 일으켜 홀 중앙에 위치했다. 허리춤에서 칠흑 같은 단도를 꺼내 들었다. 어떠한 반사광선도 없는 칼날은 우아한 곡선을 그리고 있고 칼등 위에는 날카로운 톱니 모양이 배열되어 있었다.

“스페인의 밀림늑대의 왕! 보아하니 당선생께서 도를 선택함에 저와 같은 취향이시군요! “

막룡은 쿠르카 곡도를 꺼내들고 당인과 삼미터 떨어진 곳으로 다가갔다.

당인은 마치 굶주린 야수처럼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 전광석화 간에 도끝이 막룡의 가슴 앞을 노렸다.

“쨍! “

양도가 상호 교류하며 불꽃이 사방으로 튀었다. 길이가 불과 사십 센티도 안 되는 단도 두 자루가 이토록 벼락이 치는 소리를 내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

당인은 양쪽 도가 상호 마주치는 때를 빌어 양 다리를 위로 비약하며 막룡의 가슴 앞을 재차 덮쳤다. 막룡은 급히 왼쪽 팔로 가로 막았다. 거대한 충격력이 그의 몸 반쪽을 저리도록 만들며 뒤로 두 걸음을 후퇴하게 했다.

당인의 양 다리가 막룡의 팔뚝 위를 밟으며 재차 위로 솟구쳤다. 마치 산응 마냥 하늘 높이 치솟았다. 공중에서 불가사의한 회전을 하며 도끝이 마치 수은이 쏟아지듯 막룡을 향해 몰려왔다. 당인은 거의 인류가 낼 수 있는 극한의 속도를 깨뜨렸다. 사람으로 하여금 그가 마치 순간적으로 무수한 팔을 내미는 것과 같은 환각을 만들어냈다. 단도의 끝이 산과 바다로 변해 덮쳐 들었다.

이 순간 막룡은 태어난 후 가장 맹렬한 공격을 받았다. 막룡 또한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려 곡도를 수직으로 세워올려 철옹성 같은 방비를 하였다. 금속성이 끊임없이 귓가를 맴돌았다. 불꽃이 양 도 사이에 끊임없이 튀며 계속해서 번쩍거렸다.

막룡은 감각에 의지하여 블로킹을 진행했다. 그는 이 순간 시각은 단지 그의 판단에 착오만을 가져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당인의 속도는 이미 시각이 반응할 수 있는 임계점을 뛰어 넘고 있었다. 막룡은 심지어 당인의 공격을 해오는 접점 위치를 확정할 수 조차 없었다. 그의 발 변화가 너무 빨랐다. 두 사람의 파이트 기교는 같은 특색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일반인의 속도와 힘을 초과하고 있는 것이었다.

당인은 막룡의 도가 느려지는 변화를 느꼈다. 그는 자신이 먼저 선공을 했기 때문에 막룡이 일시간에 호흡을 가다듬을 박자를 놓친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막룡의 곡도가 비껴지며 우측 옆구리가 폭로되어 나왔다. 당인은 치명적인 일격을 발출하기로 결정했다.

막룡은 당인이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위험을 무릅쓰면서 주동적으로 자신의 속도를 늦췄다. 동시에 계속 좌측 소매 속에 숨겨온 방어대사를 손바닥 중심으로 은밀히 떨어뜨렸다.

당인이 몸을 살짝 낮추며 자신의 우측 옆구리를 찔러 오는 것을 보자 약간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며 왼쪽 손으로 방어대사를 사용하여 당인의 단도 위를 그었다. 각도 관계로 막룡의 왼손은 근본적으로 전력을 가할 수 없었다. 다만 당인의 공격해오는 속도와 각도를 변화시킬 뿐이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이미 충분했다.

당인은 자신의 단도가 갑자기 출현한 막룡의 왼손에 들린 무엇인가에 의해 들리는 것을 느꼈다. 몸이 경미하게 정체되었다.

“안돼! “

당인은 승부가 이미 갈렸다는 것을 알았다.

당인의 신체가 정체된 일순간 막룡은 이미 도를 바로 잡았던 손을 뒤집어 잡고 있었다. 당인의 단도가 막룡의 우측 옆구리를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막룡의 곡도 역시 당인의 목을 미끄러 지나갔다. 일진 통증이 우측 옆구리에서 전해졌다. 막룡은 선혈이 이미 갈라진 의복 안에서 유출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단순한 외상일 뿐 별지장이 없다는 것을 막룡은 알고 있었다. 멀지 않은 곳 당인은 이미 지상에 쓰러져 미미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소대장님! 이제는 성운 누님과 마음껏 만날 수 있겠구료! “

계민은 티슈로 입가를 닦고는 다시 물잔을 들어 가글을 했다. 몸을 일으켜 당인의 시체를 바라봤다. 얼굴에는 아무런 슬픈 표정 조차 없었다.

- 계 속 -

“이제 우리 차례군! “

손옥려 역시 일어섰다. 얼굴에는 흥분이 가득했다.

“손국장님은 쉬고 계시죠! 당신은 나의 적수가 아니오! 만일 광명정대하게 손대성과 겨루었다면 당신은 그를 이기지 못했을거요! “

계민은 속옥려에게 손을 흔들며 웃는 듯 아닌 듯 막룡을 바라보았다.

“당신의 적수인지 아닌지는 겨뤄봐야 아는거지! “

손옥려는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계민 선생의 말이 맞아! 옥려! 당신은 이동 언니들에게 가서 보살펴줘. “

막룡이 손옥려를 제지했다.

“안 가! “

손옥려는 막룡의 분부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의자로 돌아가 앉았다.

“막사장님! 괜찮겠습니까? “

계민은 방금 가져온 장방형의 물체를 들어서는 천천히 겉에 싼 헝겁을 풀었다.

“다시 한바탕 싸우는 것은 문제 없소! 하지만 계민 선생은 오늘 죽지 않을 수 있을텐데. “

막룡은 시작한 이래로 계민에 대해 일종의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드는 것이었다.

“수년간 생사를 같이한 전우들이 아직 멀리 가지 않았소. 다리를 건너기 전에 따라 잡아야하지 않겠소! “

한 자루 장도가 계민의 손 안에 출현했다.

이 장도는 사척 남짓한데 외형은 고풍스럽고 또한 화려했다. 황금과 보석이 칼집에 박혀 있는 것이 견줄 것이 없을 정도로 고귀함과 위엄을 드러내고 있었다. 칼집 외면은 상어 가죽으로 싸여 있었는데 시간의 침윤하에 이미 흑녹색으로 변해 있었다.

“이것은 천자 제 몇호죠? “

광열적인 칼 애호가인 막룡은 한 눈에 바로 이 도의 내력을 알아 보았다.

당년 건륭황제가 강남으로 내려왔을 때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팔기 용사중에 세심히 일백 팔 명의 절정고수들을 골랐었다. 마땅히 북두성을 노리는 나쁜 세력으로부터 시위를 하기 위해서였다. 또한 당금 천하의 가장 좋은 주조사들에게 일백 여덟 자루의 장도를 만들도록 했다. 매 도 위에는 상응하는 숫자를 새겼다. 수 년전 홍콩 경매장에 천자 일호가 최종적으로 구천일백 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것은 천자 육호! 우리 가문의 가장 화려한 기억을 담고 있지! “

계민은 장도를 뽑으며 얼굴 가득 경건했다. 이백 수십년의 세월의 경력을 담은 도신은 여전히 한광이 사방으로 사출하고 있었다.

“당신 재고할 수는 없소? 당신들의 예전 영광을 생각해보오! “

막룡은 다시 한 번 노력을 해보는 것이었다. 비록 이러는 것이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군인의 신분을 박탈 당하던 그 순간 과거의 영화는 이미 연기가 되어 사라졌지! 그 이후 우리는 허다한 가당찮은 짓을 저질렀지. 하지만 우리들은 유기된 고아로써 발출할 권리가 있는거였어! “

계민은 도를 들고 당인이 방금 전 서 있던 위치로 다가갔다.

“포혹! 도를 가져와라! “

막룡은 일장 악전을 이미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광이 번쩍이는 가운데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며 작도가 밖으로부터 날아왔다.

“넌 가지고 들어 올 수 없는거야? “

막룡은 칼자루를 움켜 잡았다.

“만일 제가 들어가게되면 부인께서 제 얼굴을 때리셔야 합니다. “

밖에서 포혹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만일 내가 오늘 이 곳에서 죽게 되면 이 장도를 당신께 드리겠소! “

계민은 장도를 휘둘렀다. 강경한 근육이 얇은 의복 속으로 치솟아 올랐다.

“황제의 친척! 정말 출수 비범이라. 이것은 내가 거두게 되는 가장 비싼 예물일 것이오! “

막룡 또한 작도를 움켜 쥐었다.

이렇게 키가 큰 계민이 이렇게 놀랄만한 속도를 내리라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려웠다. 한 걸음 만에 바로 양 손에 도를 움켜 잡고 막룡의 면전에 다가왔다. 동작은 간단 직접적으로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 그대로 산을 허물고 물길을 가로막을 기세였다.

사실 초식이 간단하면 할수록 막기가 어려운 것이었다. 막룡은 도를 들어 마주쳐 부딪쳐갔다. 일성 거향 속에 두 사람은 동시에 두 걸음을 물러났다. 이로써 두 사람의 역량 또한 고하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엇비슷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계민! 당신의 공부는 절대 당인의 아래가 아니군! “

비록 상대방은 일도를 꺼냈을 뿐이지만 막룡은 이미 그의 수위를 짐작했다.

“이렇게 말하긴 뭐하지만 권법과 비수는 내가 소대장님만은 못하지! “

계민은 항상 실사구시였다.

“겸손! “

막룡은 힘껏 호흡을 두 번 했다. 오른쪽 옆구리의 상처를 자극하기 위해서였다. 적절한 고통은 오히려 신경반응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었다.

계민은 허리를 겨낭해 일도를 날렸다. 그의 공격은 영원히 그렇게 직접적이었다. 막룡은 연이어지는 일도를 피하지 않고 마주쳤다. 그는 피하기만 해서는 많은 체력의 소모만 가져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양 도가 교차하는 커다란 소리, 신체가 힘있게 충돌했다. 이어서 홀 안의 공기가 소리 없이 유동쳤다. 두 사람의 도법은 굉장히 유사했다. 크게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것이 아주 말끔했다.

막룡은 계민의 공부가 팔기의 철기군을 계승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가전은 금의위의 수춘도에 따른 것이었다.

모두 공부한 것을 즉시 변형해서 나오는 것이었다. 일시에 고하를 구별하기 어려웠다.

양 도가 다시 한 번 부딪친 후 두 사람은 몸을 교차해 지나쳤다. 격렬한 대항에 그들은 숨을 쉴 수 조차 없었다. 막룡은 자기 손 안의 작도를 바라봤다. 원래 예리했던 도끝이 이미 십여개의 흠집이 나있었다. 그 중 한 곳은 이미 도신의 삼분의 일이 파열되어 나갔다. 다시 계민의 장도를 바라보니 여전히 어떠한 흠집도 없었다.

막룡은 다시 한 번 모험을 무릎 쓸 것을 결정했다. 계민이 일성 큰 소리를 지르며 장도를 재차 갈라왔다. 막룡은 전신의 힘을 다해 가로 막아갔다. 양 도가 부딪치는 위치를 막룡은 세밀하게 계산해 놓았다. 계민의 장도가 막 막룡의 작도가 최대한 파인 곳을 가를 때였다. 계민의 장도가 순간 홈에 끼었다. 막룡은 힘껏 팔목을 밖으로 틀며 휘두르는 동시에 칼자루를 놓았다. 계민의 장도와 함께 떨쳐 버린 것이었다.

막룡은 기회를 사로 잡아 계민에게 접근했다. 양 권을 중지를 구부리며 움켜 잡았다. 나누어 계민의 오른쪽 복부 상방과 좌측 가슴 제5늑골을 가격했다. 계민의 반응 또한 예사롭지 않게 빨랐다. 맞붙으며 무릎으로 막룡의 복부를 쳐올렸다. 하지만 애석하게 동작이 반박자 늦었다. 막룡은 공중으로 날아가며 바닥에 쓰러져 내렸다.

“여보! 괜찮아요? “

손옥려는 막룡이 일시간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급히 달려와 그를 부축였다.

“괜찮아! 당신 가서 계민의 도를 잘 거두어줘. “

막룡의 얼굴색이 창백했다. 계민의 저 니킥의 힘은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그는… “

손옥려는 계민이 멀지 않은 곳에 아직 서있는 것을 바라봤다.

“한 호걸이었건만 애석하구나! 그는 이미 죽었어. “

막룡이 말을 막 마쳤을 때 계민의 머리가 지상으로 고꾸라지더니 아무런 동정이 없었다.

방금 막룡의 펀치는 이미 계민의 제5늑골을 절단낸 것이었다. 심장이 갑자기 멈추며 폐활 활동이 정상적인 수축과 확장을 못할 수 밖에 없었다. 동시에 다시 그의 간장이 부셔졌다. 대량의 내출혈이 또 횡경막으로 하여금 복강 압력 조절 작용을 못하도록 한 것이었다. 이럼으로써 계민의 혈액이 순간적으로 유동을 멈춘 것이었다.

위기가 결국 제거가 되었다. 막룡 그들은 모두 한숨을 내쉬었다. 손옥려의 부모 또한 그들간의 관계에 대해 침묵했다. 막룡의 좋은 얼굴색을 빼고는 별 다른 말 없이 지나간 것이었다. 이것은 막룡으로 하여금 뛰도록 기쁘게 만들었다. 따라서 막룡은 잠시 휴양을 가기로 결정했다. 최근 그들은 정말 긴장 속에 살았던 것이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성을 심영을 빼고는 아직 모두 못 가본 것이었다.

막룡은 침대 앞에 서서 허리를 굽혔다. 정신을 집중한 채 눈 앞의 낭탕한 보지를 바라봤다. 기억 속에 있는 인상과 대비를 해보는 것이었다. 임신을 한 이후 왕연의 육체는 더욱 더 풍만해졌다. 낭탕한 보지 역시 더욱 두둠했다. 색상은 비록 이전보다 약간 옅어졌지만 모성의 광채는 더욱 충만스러웠다.

삼개월의 기다림이 지나가고 막룡은 마침내 왕연의 풍정을 새로 체득할 수 있었다. 임산부 특유의 자태가 신기하고 또한 자극이 되었다. 잘 보살핀 왕연의 현재 신체는 견딜 능력이 되었다. 비록 매일 한바탕 씹질을 모두 할 수는 없었지만 막룡은 매일 왕연의 낭탕한 보지 앞에 엎드려 관찰을 할 수 있었다.

마치 왕연의 낭탕한 보지가 매일 어떤 변화를 하는지 관찰하는 것 같았다. 막룡은 이전에 영상자료를 남겨 놓지 않은 것을 매우 후회하는 것이었다.

“장모님아! 장모님 보지는 정말 하루 하루 가면 갈수록 두툼해져… 보지 구멍 속의 살이… 붉은게 피빛 같고… 오줌도 가면 갈수록 진득한 것이… “

막룡은 한 손으로 왕연의 음순을 벌렸다. 다른 손으로는 보지 구멍 사이를 상하로 희롱했다. 최후에는 중지를 보지 구멍 속으로 집어 넣어 황색의 음액을 끄집어 내서 왕연의 면전으로 가져갔다.

“아룡… 이러지마… 부끄러 죽을 것 같아… “

왕연은 막룡이 자신의 음액을 비비는 것을 보고 부끄러움에 아름다운 얼굴을 딸의 매끄러운 아랫배 위에 파묻었다. 왕연은 한빙의 품 속에 반쯤 누워 있었다.

한빙은 엄마를 가능한한 그녀가 편안하도록 끌어 안고 한 손으로 왕연의 풍만한 젖을 주무르며 다른 손으로는 엄마의 가면 갈수록 솟아 오르는 배 위를 매만지고 있었다.

“엄마! 동생이 또 가만 안있어… “

한빙은 엄마의 복부를 애무하며 안쪽의 태아가 발길질을 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 애가 분명 아빠에게 화난거야. 이렇게 엄마를 놀리니. “

왕연 또한 느낀 것이었다. 가볍게 태동하는 곳을 매만졌다.

“아가씨 동생이 화난게 아니라 어머님이 못기다리시는거 아니예요? 용오빠 빨리 해드려! “

심영이 입안에서 웅건한 육봉을 뱉으며 일어섰다. 그녀는 계속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막룡에게 페라치오를 하고 있었다.

이 며칠간의 경험을 통해 시어머니가 흥분을 할 때면 태동이 바로 대단히 뚜렷해진다는 것을 심영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

막룡은 왕연의 허벅지를 부여 잡고 바로 보지 구멍 속으로 들어가려 했다.

“기다려요! “

심영은 한 손으로 막룡의 육봉을 움켜잡고 다른 손으로는 시어머니의 낭탕한 보지를 벌겨 육봉을 보지 구멍에 떠받쳤다.

“천천히… 좋아… 스탑… “

심영은 이제서야 막룡이 들어가도록 했다. 육봉이 반쯤 보지 구멍을 밀고 들어간 이후에도 왕연의 음순은 심영의 손에 의해 벌려져 있었다. 하지만 심영은 손을 늦추지 않았다.

왕연이 임신한 후 태아의 발육에 따라 낭탕한 보지 또한 가면 갈수록 얕아졌다. 심영은 막룡의 육봉의 하층을 받들고 육봉 진입의 길이를 제어했다.

“엄마! 박히는게 깊어? “

한빙은 양 손으로 엄마의 이미 부풀어 오른 자홍색의 유두를 주무르며 왕연의 느낌을 물어봤다.

“질 끝까지 간 것 같아. 약간 힘들어… “

왕연의 낭탕한 보지는 얕게 변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더욱 여려진 것이었다. 다소간 힘든 감각이 아주 뚜렷했다.

매번 씹질을 할 때면 며느리와 딸의 도움이 필요했다. 비록 약간 부끄러움을 피하기는 어려웠지만 또한 이상할 정도로 흥분이 되었다. 심영은 즉시 다시 이센티 좌우를 더 움켜 잡았다. 왕연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표시하고 나서야 비로서 막룡은 좆질을 시작했다.

비록 씹질이 단지 신 신고 발바닥 긁는 것과 같이 쾌감은 분명치 않았지만 막룡은 특별히 이런 종류의 느낌과 분위기를 좋아했다.

막룡은 왕연의 한 쪽 발을 심영에게 건넸다. 그녀로 하여금 한 쪽 손으로는 자신의 육봉을 들게하고 다른 손으로는 시어머니의 발목을 들도록 했다.

이래야 한 손을 뻗어 심영의 신상을 애무할 수 있었다. 그녀의 가슴 앞을 봉긋 솟아오른 젖을 휘감고 주무르거나 아랫쪽으로 뻗어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주무를 수 있었다. 이따금 그녀의 엉덩이 골을 지나 심영의 보지 구멍을 쑤시기도 했다.

막룡이 자신의 신상을 상하로 손을 가져가며 무슨 짓을 해도 심영은 상대하지 않았다. 전 신경을 시어머니의 반응을 살피는데 쏟으며 막룡의 좆질의 변동 폭을 제어할 뿐이었다. 한빙은 엄마의 목에 끊임없이 키스를 하며 한 편으로는 그녀의 유두를 누른 채 돌려댔다. 이렇게 자극을 줘야 왕연이 되도록 빨리 절정에 달하기 때문이었다.

임신기의 낭탕한 보지는 각별히 민감했다. 십분이 지나기도 전에 왕연은 보지 구멍이 경미하게 경련하며 수축하는 것을 느꼈다. 왕연은 자신의 쾌감을 억누르며 가능한 태아의 영향을 감소시키려 애썼다.

“아룡… 됐어! 어서 멈춰… “

왕연이 고조의 끝에 다다른 것을 느끼고 즉시 막룡을 제지했다.

막룡이 채 반응을 하기 전에 심영이 그의 육봉을 낭탕한 보지 속에서 뽑아 빼냈다.

“다시 나 둘에게 하게 해줘! “

막룡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육봉을 빳빳이 세운 채 심영의 손 안에서 몇 번을 꿈틀댔다.

“나에게 해줘요! “

심영은 급히 침상에 누웠다. 막룡의 육봉을 잡아 당겨 자신의 낭탕한 보지에 들어 오도록 유인했다. 방금 막룡이 후비고 있던 터라 심영의 낭탕한 보지는 이미 좀이 쑤셔 견딜 수가 없던 지경이었다. 막룡은 이제 거리낄 것이 없었다. 허리를 내리며 즉시 맹렬하게 좆질을 시작했다. 심영은 이를 앙다물며 커다란 신음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했다. 그녀는 시어머니가 씹질 이후에는 잠시 선잠에 빠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빙빙! 너도 가서 아룡하고 놀아. 날 돌볼 필요 없어. “

왕연은 하품을 했다.

“급할 것 없어! 그이는 이미 언니랑 하고 있어. “

한빙은 조심스럽게 엄마의 낭탕한 보지를 깨끗이 닦았다. 다시 왕연을 위해 이불을 잘 덮어주고 나서야 그들의 전쟁에 참가하여 막룡과 함께 뒤엉키는 것이었다.

“누나! 오늘 느낌은 어때? “

막룡은 샤워를 마치고 거실로 나와 소파 위에 앉아 양이동을 가슴 속으로 끌어 안았다.

현재 가장 막룡을 기쁘게 한 일은 무엇보다도 양이동이 임신을 한 일이었다. 소식을 알게 된 그날 밤 막룡은 격동하며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

“좋아! 방금 연스푸를 한 그릇 마셨어. “

양이동의 몸매는 여전히 우아하고 매혹적이었다. 막룡의 품 안에서 가볍게 비틀어댔다. 그녀는 최근에 특별히 막룡의 신상에 애교를 떠는 것을 좋아했다. 오죽하면 장혜방이 엄마에게 가면 갈수록 어려진다고 놀려대는 것이었다.

“혜방과 심람 걔들은? “

막룡은 그녀들의 그림자도 보지 못한 것이었다.

“왕흔이 걔들 데리고 신성가족대교당을 갔어. 벌써 며칠째 보러 가고 있어! “

양이동은 이틀전 다녀 온 것인데 확실히 대단히 웅장했다.

“옥려는 어딜 간거야? “

막룡은 이 며칠간 손옥려가 계속 신비하게 구는 것을 느꼈다.

“자기가 그렇게 자기 부모에게 효도를 하고 또 언니의 복수도 해주었잖아. 옥려가 자기에게 선물을 준비해 주겠다고 결심한 모양이야! “

양이동은 이렇게 말을 하며 대단히 기분이 좋은 듯 주동적으로 막룡에게 키스를 했다.

막룡은 다시 별로 묻지 않았다. 어쨌든 때가 되면 알게 될 일이었다. 신선과 같은 누님께서 주동적으로 그에게 키스를 해주시니 어찌 감사의 표시를 하지 않으면 실례가 되지 않겠는가?

막룡은 양이동을 안고 침실에 들어가 낮잠을 잤다. 양이동의 품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깨어났을 때는 저녁을 먹을 무렵이었다.

“어째서 내 자리가 없는거야? “

막룡과 양이동이 식당으로 왔을 때 왕연 그녀들은 이미 앉아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자리에 의자가 없는 것이었다. 막룡네 집은 밥을 먹을 때 고정된 위치가 있었다. 이것은 그들이 계속 지키고 있는 습관이었다.

“옥려가 당신에게 줄 선물을 하나 준비했대요. 먼저 그것을 받아야 밥을 먹을 수 있어요! “

심영의 얼굴에는 한 줄기 기이한 기색이 배어 있었다.

“진짜? 옥려 빨리 가져나와! 부부끼리 무슨 예의를 차려? 이렇게 공을 들이게. “

막룡은 정말 선물을 준비했다는 것을 듣고 대단히 기뻤다. 당연히 예의를 차린다는 것은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모두를 바라보니 그를 향해 웃는 듯 아닌 듯 하고 있었다. 양이동 역시 이러하니 마음 속으로 다시 한 줄기 경각심이 솟아 오르는 것을 피할 길 없었다. 그녀들이 어떤 짓을 할지 모를 일이었다.

“내 방에 당신이 가서 봐요! 하지만 진짜 조심해야 해요! 이 선물은 너무나 고귀한 것이니! 당신 조금이라도 망가트리면 안돼요! “

손옥려는 뜻밖에도 보기 드물게 약간 부끄러워하며 반복해서 막룡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이것은 막룡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양이동 그녀들의 시선을 받으며 재빨리 손옥려의 침실로 이동했다. 막 식당을 떠나자 그녀들의 교소성이 들려왔다. 막룡은 더욱 그녀들이 자신을 골리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는 것이었다.

막룡은 먼저 손옥려의 방문을 밀어 열었다. 고개를 들이 밀어 안쪽을 잠시 살폈다. 정리가 굉장히 깨끗이 되어 있었다. 보아하니 매복은 없는 것 같았다. 침상 위에는 하나의 장방형의 커다란 박스가 놓여 있었다. 거의 침상 정도의 길이에 넓이와 높이는 모두 반미터 좌우였다. 외면에는 비단 리본이 여러 묶음 묶여 있었다. 정말 커다란 선물이구나. 막룡은 마음을 놓는 것이었다.

보험을 위해 안으로 들어간 후 종이 상자를 몇 번을 흝어봤다.

“이렇게 큰 상자라… 병마용은 아닌 것 같고… 아니지… 옥려가 그렇게 대범하니… 국가가 동의하지 않았더라도… “

막룡은 각종의 가능한 상상을 하며 하나씩 제거해 나갔다.

최종적으로 막룡이 리본을 모두 풀었을 때는 마음 속이 이상하게 대단히 불안했다. 살며시 상자 뚜껑을 열었을 때 막룡은 넋이 나간 듯 얼어 붙었다. 일신에 백색의 긴 치마를 입은 손옥주가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 마냥 조용히 상자 안에 누워 있었다. 

“이 선물이 마음에 들어요? “

손옥주는 막룡의 반응에 대단히 만족해 했다. 맑게 웃음 짓는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갑자기 다가온 행복감에 막룡은 일종의 질식할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었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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