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0화 (10/14)

아..난감하다 난감해..이를 어찌하나....

다른사람들 다괜찮은데 나만 탈이있는 야영이 그렇게 끝났다.

콜록콜록~!

어휴..내가 청소를 이렇게 안했었나?

하긴..요새 시험문제 만든다고 청소할 시간이 없었지..

오늘은 오랜만에 대청소를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보다 빠르면 한달정도 방학이 빠른 대학..

미희가 시험끝나고 방학시작했다며 큰맘먹고 충주에 올라오겠다고 한다.

아예 보따리싸들고 와도 되는데..같이 살게..으흐흐~

내가 충주에 온 후 일주일에 한번씩 내려가서 그런지 미희가 이렇게 올라온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내가 요즘 시험문제 만든다고 바빠서..(짬..그놈의 짬이 문제다..막내생활..)

2주동안 청주에 내려가지 못했다. 뭐..2주동안 미희가 시험기간인 것도 그 이유중에 하나긴 하지만..

아무튼!! 큰맘 먹고 올라오는 미희를 깨끗한 방에서 맞이하기위해 지금 대청소중인거다.

으음..버스 도착할 시간이 다돼가는군.

좋아~ 파리가 앉으면 미끄러져 죽을만큼 깨끗해~ 훠훽트~

나는 차를 놓고 버스를 타고 정류장으로 나갔다.(차는 가끔 청주 내려갈때나 출퇴근할때만 탄다.

운전하는걸 싫어해서..)

이야~ 도착예정시간 5분전이군. 좋아좋아 오늘 잘 맞아떨어지고있어~

어? 쟤들 우리반 애들아냐?

저쪽에 진아랑 수희 원더걸스(춤을 췄던 5명)이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수희때문에 좀 다가가기 껄끄러웠지만..

(야영 이후로 수희에게 먼저 다가가기가 무섭다. 그래서 조금 거리를 두고있다..)

몸을 돌리려는 순간 진아에게 발각되어서 단체로 우르르 몰려오고있다.

"어?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기서 뭐하세요?"

"어..그래..너희야말로 여기서 뭐하는데?"

"아~ 오늘 본격적으로 시험공부하기전에 애들이랑 수영장 가려구요~ 오늘 야외수영장 개장했다고 해서요~"

"아~ XX수영장?? 하긴..얼마전에 지나가다가 개장한다고 하는거 같긴했다."

"예~ 선생님도 같이 가요~"

"맞아요~ 선생님도 같이가요~~~"

"훗.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오늘은 선약이 있어서 어쩔 수가 없네~ 

니들끼리 재밌게 놀다 오려므나~"

"에이~ 무슨약속인데요~ 애인도 없으면서~"

"헐..누가 그래?? 선생님 애인 없다고??"

"헐~! 선생님 애인 있어요? 근데 왜 한번도 안보여요?? 충주바닥 좁아서 금방 소문나는데?"

"내가 일일이 변명해야되냐 암튼 선생님은 선약이 있으니~ 니들끼리 놀려므나~"

타타타탁~

와락!

"오빠~"

"헉! 와..왔어? 미희야??"

깜짝놀랐네

그런데 애들표정이 나보다 더 놀란표정이다.

"헉!! 선생님 정말 애인이에요??"

"헉!! 뉴스다 뉴스!!"

무슨 연예인 본것마냥 사진찍고 난리났다.

다만 수희만 표정을 굳힌채 미희를 쏘아보고 있다.

"오빠~ 정말 오랜만이다~ 너무 보고싶었어~"

"그래그래..미희야..근데 잠깐..여기 애들도 있어서..좀"

"아..미안..얘들이 오빠가 가르치는 애들이야?? 안녕~?"

"아..안녕하세요.."

쑥덕쑥덕

'야..이쁘긴 이쁘다..'

'뭐가이뻐! 저거 다 화장발이야!! 우리 수희가 천배는 더이쁘다!'

'그래도..왠지 잘 어울리는데?'

'아니라니까! 너 누구편이야?!'

'아..아니..그게 아니라..'

'됐어! 조용히햇!'

그..그게..귓속말이냐..

다들린다 다들려..

수희표정은 완전 굳어지고..미희도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미심쩍은 얼굴로 나와 아이들을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선생님!! 선생님 애인분도 같이 저희랑 수영장가요~!!!"

"맞아요! 맞아요!"

헐..2주동안 쌓인..내..씨앗은 어찌하고?

젠장..하긴..밤은 길고..게다가 미희는 방학이니..

수영장이라..

별다른 할것도 없긴한데..미희가 과연..

미희를 보니 나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미희야..괜찮겠어?"

"응~ 나도 오랜만에 수영장 간다고 생각하니 좋은데?"

"역시 착해~근데 수영복 없잖아??"

"헤헤~ 사실..충주온김에 오빠랑 수안보 온천가자고 하려고..수영복도 챙겨왔지롱~"

"오오~ 앞날을 내다보는 재주까지 생겼어~?"

"아우..선생님!! 구경하는 쏠로생각도 좀 해주시죠?? 가실거면 얼른 가요!!"

진아..저것이..그냥.. 수영장가서 락스가 2%부족한 물을 올챙이배가 될때가지 마시려고 그러나.. 

"그..그래..가..가자.."

그렇게 우리 9명은 수영장으로 향했다.

오오~ 생각보다 시설이 깔끔한게 좋다. 이야~ 사람많다~ 경치 좋~구나~

나는 수영복이 없어서..밖에서 대충 아무거나 하나 사서입었다.

잠시 경치(?)구경을하는데..저쪽이 갑자기 소란스럽다..

웅성웅성

'야..연예인 아냐??'

'아냐..쟤가 C여고 퀸카 정수희야~'

'그옆에 5명도 C여고에서 잘나간다는 원더걸스라고 불린다는..걔네야~'

'야..근데 정수희 옆에 저여자는 누구냐?? 진짜 장난아니다..'

'그러게..'

"오빠~ 많이 기다렸어??"

"아니.."

"오빠 표정이 어째..뭐하고 있었던거야?"

미희 얜..나에대해 너무 많은걸 알고있다..조용히 처리해야하나..

그런데..주변에서 미희를 이쁘게 보니..기분이 좋다.

아..이여자가 내여자다!!!! 캬캬캬캬~

"선생님..표정이 이상해.."

"그러게..수영장에 오시더니..늑대의 본성이 나오려나봐.."

"얘들아..조심하자.."

"응."

그렇게 혼자 자뻑에 빠지고..아이들은 나를 이상한눈으로 쳐다보다가..

슬금슬금 내쪽으로 다가왔다. 응?? 뭐지?

그런데 갑자기 6명(원더 진아)이 내 팔다리를 잡더니 물에다 냅다 던져버리는 거였다.

헉! 아..아저씨 머리 치워야..어어어어~~~

풍덩~!!

휴우....다행히 머리는 피했는데..이거..원..니들..죽었어..

이를갈며 수영장 밖을 보는데..어라?? 미희가 나를 향해..다가..아니 날아오고있었다!!

으악!! 잽싸게 머리를 피하고 조금이라도 충격을 줄여주기 위해..

양손을 내밀어 받쳤는데..

그게 하필 양가슴을..흠흠..고의가 아니다.

이자식들..깔깔대다가 갑자기 수희를 번쩍 들어서 내쪽으로 집어던진다!!

허걱!!!!

아까 미희를 받을때처럼 가슴을 잡지 않기위해 가슴을 피해서 잡는다는게..

내품에 완전히 쏘옥 들어와버렸다. 가슴을 안잡은건 다행인데..어째 포즈가..

고목나무에 매미 달라붙은것마냥..문제는..가슴이 내 얼굴을 압박하고 있다는..

아..혀..혈압이..코..코피가..허걱..아래쪽에서 텐트치려고 지주대를 세우려고 한다..

안돼안돼..난 잽싸게 내려놓고..

깔깔대며 들어오는 진아와 아이들을 노려보았다.

니들은 다 죽었어..

웰컴~ 투~ 헬~!!

니들 잠수 신기록을 세워주마!!

나는 진아와 아이들을 쫓아다니며 하나씩 물을 먹였고..

내가 애들과 놀고있는 사이 미희와 수희는 가까운고에서..얌전히 수영을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다.!! 필사적으로 하고 있다 헐..빠르다..

미희가 수영도 잘했었구나..수영장을 같이 안가봐서..

그런데..헐..그..큰 가슴으로 저렇게 빠른 속도를 내는 수희가 더 신기하다..

오오..장난이 아니다..만능 스포츠우먼이라고 듣긴했지만..수영까지 이정도로..

그런데..여자들만의 직감이 정말 있는건가..

오늘 처음만나서 저렇게 열낼 이유가 없을텐데..

아까부터 미희를 쏘아보는 수희의 눈빛이 불안한게..으음..이대로 수영하나로 끝냈으면 좋겠는데..

우리는 모여서 유치한 이런저런 게임을 하며 놀았다.

여러명이 함께있어서 그런지 수희는 미희쪽을 바라보지 않고 그냥 게임을 즐겼고,

미희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인데 뭐 어떠냐 하는 표정으로 재밌게 놀았다.

주변 남자들은..나를 죽일듯한 표정으로 째려봤고..가끔씩 옆으로 수영하며 지나가면서 내 머리에 물을

끼얹는 놈들(!)도 있었다. 젠장..내가 데리고 온게 아니라고..이쁜 여친이 죄가되나요!!

신나게 놀다가 점심때가 되서..점심을 먹기위해 샤워를 하고 나갔다.

아..졸지에 입이 7개나 늘어버린건가..

나는 아이들과 미희를 데리고 근처 삼겹살집으로 갔다.

내가 있는 테이블에는 나와 미희 그리고 수희와 진아가 앉았고 나머지 테이블에 원더걸스를 몰아넣었다.

고기는당연히 내가 구웠고..미희가 나에게 쌈을 하나 싸주자, 질수 없다는 듯 수희도 나에게 쌈을 싸주기 시작했다.

"수..수희야..나 입에 아직 있어.."

"네..기다릴게요..천천히 드세요.."

헐 입앞에 쌈을 들이대면서 천천히 먹으라면 그게 천천히 먹어지냐..

보통 고기 굽는사람이 제일 적게 먹는데..이건..내가 3인분은 족히 먹은것같다.

어휴..고깃값좀 나오겠군..

"잘놀았다~ 그럼 조심해서 들어가고 월요일에 보자~"

"네~ 잘먹었습니다~ 안녕히가세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라고 원더걸스중 한명이 말했다가 진아의 공격에 주저앉았고, 수희는 얼굴이 굳었다.

에휴..나는 어찌하냐고..

아무튼! 드디어 불청객들이 사라지고..

나는 미희를 데리고 자취방으로 갔다.

"이야~ 잘해놓고 사네??"

"헤헤~ 고시원때랑은 좀 다르지 뭐~"

"내 기숙사 방만큼 좋은데?"

"오오~ 기숙사 방이 내방만큼 좋은게 아니라?"

어차피 수영장에서 나올때 샤워도 했겠다~ 미희에게 바로 달려들었다

"미희야~ 그동안 참느라 힘들었어..츄웁 츄웁.."

"오..빠 나도..쭈웁.."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서로 혀를 집어넣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하아..오랜만에 봐도 여전히 아름답구나~

"미희야..이렇게 좋아하면서 시험기간에 어떻게 참았어~?"

"아잉~ 몰라잉~ 그러지말고 어서..빨리.."

"뭘~?"

"아우~ 또 시작이다.."

"확실하게 말을 해야지~"

"아유~ 그..그..얼른 넣어줘~"

급하긴 급했나보다. 키스만 했는데..벌써 흠뻑 젖어있는 보지를 보니..

보지주위가 보짓물에 젖어 번들거리는게 말로 표현못할만큼..야하다..

"급할수록 돌아가랬어~ 자..침대에 누워~"

"아유~ 그러지말고~"

나는 못들은척 미희를 침대에 눕히고 발쪽으로 가서 발끝부터 빨기시작했다.

"아이~ 하지마~ 더러워~"

"괜찮아~ 니몸에 더러운데가 어딨어? 그리고 아까 샤워했잖아~"

"아이~ 그래도..아흥~"

이미 젖을대로 젖어버린터라 발가락만으로도 느낌이 오나보다.

발가락에서 발등, 발목 종아리 무릎..허벅지..점점 올라가서 어느새 동굴앞에 다다랐다.

"미희야..여기도 빨아줬으면 좋겠어?"

"아잉~ 그..그냥 어서.."

"에이~ 확실하게 말해야지 해주지..뭘 어서야?"

"아..혀..혀로..아니면..다..다른거라도.."

"주어와 목적어를 분명히 해야지~ 다시한번 제대로 말해봐~"

"아이..참 오빠는..오..오빠 혀로..내..거기를 빨아줘.."

"거기? 거기가 어디?? 요기?? 요기??"

나는 일부러 약올리면서 가슴과 허벅지 배꼽 등등을 찌르며 "요기?요기?"라며 물었다.

"아이..참..보..지.."

"아~ 여기~ 자~ 그럼 붙여서 쭈~욱 말해봐~"

"아..미..미희 보..지를 오빠 혀..로..빠..라 주세요..잉~ 몰라.."

"알았어~ 이제 장난 안치고 제대로 할게~"

나는 보지를 벌리고 안쪽에 고인물을 빨아먹기시작했다. 으음..시큼하면서도..이런맛이 있을지 모르겠는데..야한맛?이 나는..

미희의 보짓물은 언제 먹어도 내 자지를 꼴리게 한다. 하긴..항상 꼴린상태에서 빨아먹긴 했었지..

미희의 보지를 빨고 핥으면서 내 하반신을 빙~ 돌려서 미희의 얼굴로 향하게 한다.

즉, 69자세다.

"미희야..우리..동시에 빨아주자.."

"응.."

미희는 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조금씩 움직이다가 이내 입에 머금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후우..많이 능숙해졌단말이야..흐흐~

가끔씩 입에서 빼고 고환부분부터 귀두끝까지 혀로 쭈욱 핥기도 하고 귀두만 입에 물고 아이스크림 먹듯이 쪽쪽 빨기도 하고..

아프지않게 이로 잘근잘근 깨물기도 하는..내가 여태 본 야동중 사까키부분만 편집해서 모아놓은 듯하다.

내 자지를 잘근잘근 깨물때마다 나역시 미희의 보짓살을 잘근잘근 깨물기도 하고 내 자지처럼 성이났는지 발딱 서 있는 공알을 찾아서

깨물기도 했다. 공알은 여전히 약해서인지 공알을 깨물때마다 움찔움찔 떨면서 내 자지를 입에서 놓치기도 했다.

한참을 빨다가 혀를 집어넣어서 손가락으로 딸딸이를 치듯이 앞뒤로 움직였다.

"우브~ 우~ 우~ 우~ㅇ"

미희는 느끼는지 자지를 입에 넣은채로 신음을 흘려댔고 나역시 덩달아 흥분되서 사정의 기미가 보였다.

"미희야~ 나..쌀거같아~"

"웅~오빠~ 싸~ 그냥 싸~나..나도 갈거같아~ 아항~"

"나 싼다~ 싼다~ 싼다~앗!!"

울컥울컥..

왈칵.

미희의 보지속에서 아까 나오던 보짓물과는 다른 액체가 왈칵 쏟아져나온다.

꿀꺽..꿀꺽..

허걱..

"미..미희야.."

"헤..으..비려..좀 비리긴 해도..오빠꺼라고 생각하니까..맛있는거 같기도 해.."

아..사랑스러운 미희..어찌해줘야할까..

"사랑해 미희야......"

"오빠 나두.........."

자..이제 본격적으로 시작!!

그 이후로도 나와 미희는 방에서 2번 샤워하면서 한번 샤워하고 물기닦아주다가 한번더해서 다시한번 샤워를 하는 해프닝(?)을 벌이며..

2주동안 쌓인 회포를 풀었다.

"헥헥..에구..허..허리가.."

"히히~ 오빠..괜찮아??"

"훗! 당연하지~ 장난친거야 장난~"

"그래? 그럼..으음..한번더?"

"허걱 미..미희야..우리 다음에.."

"쿡쿡~ 장난이야 장난~ 나도 다리 떨려 죽겠다..내일 못걸어다니는거 아냐??"

"그럼 내일 하루종일 방에 누워있지 머~"

"그냥 누워만 있을꺼지??"

"응..과연 그럴까?"

"아..배고프다..아..우리 그러고보니 여태 저녁도 안먹었었구나..아까 낮에 고기를 먹어서 그런지 배고픈걸 몰랐네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아 그러고보니 그렇네..오빠 집에 음식재료 남은거 있어?"

"훗. 우리집에 그런게 있을리가.. 밥 안해먹어 할줄을 몰라서"

"이구! 밥을 잘 챙겨먹어야지..그럼 음식재료 사다가 해줄게..기다려봐~"

"아냐아냐~ 우리..간단하게 그냥 시켜먹자~"

"웅..그럴까?"

"그래그래~ 너 지금 어차피 걷지도 못하잖아~"

"그러고 보니 그렇네.. 알았어 그럼~"

우린 간단하게 피자한판을 시켜먹었다.

"아~ 이러니까 우리 꼭 부부같다..한집에..같이 누워서 티비보고..같이 밥먹고.."

"웅..그러고 보니 그렇네.."

"올여름에 확 결혼할까?"

"오빠..설마..이게 프로포즈는 아니지? "

"다..당연하지.."

"좋아..혹시라도 이렇게 무드없게 프로포즈할거면..알아서 해..확!결혼 안해준다~ 알았지?"

"네이네이~ 알겠사옵니다 마마~"

"그래그래~ 이내시는 명심하도록 하여라~"

"야~ 왜 내시야~!!"

"응? 지금 못하잖아. 당분간 내시~"

아..지금도 가능하다는걸 보여줘서 내시를 벗어나야하나..

아냐..낚이는거다..오늘은 무리..

잘못하면 피나온다.

어젯밤에는 피자를 먹자마자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못하고 바로 잠들어버렸다.

역시..섹스는 운동량이 장난이 아닌듯 하다.

미희는 오늘 청주에서 약속이 있다며 부지런히 준비를 했다.

휴우..미희도 이제 졸업반이라 취업준비에 바쁜 듯하다.

요새는 토익점수를 더 올리기 위해 토익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방학동안 토익점수 900점이 목표라고 한다.

굉장하다..나는 영어는 완전 젬병인데.

뭐..미희는 똑똑하니까..알아서 잘 하겠지..

자격증도 이미 여러개 따놓은 것 같고..

흔히..사람들은 교사는 방학이 있어서 좋다고 한다..

물론..방학때 쉴 수 있다. 단, 승진하기 싫으면..

승진해서 교장이 되고 싶으면..방학때 놀고있을 틈이 없다.

대학원도 다녀야하고, 연수도 다녀와야하고, 교육도 받아야하고..

또 보충수업도 해야한다.

즉, 휴가는..다른 회사들과 비슷하게..일주일이 될까 말까다.

나도 처음엔 잘 몰라서 방학때 미희랑 여행이나 갈까했는데..

이게 왠일..나에게 주어진 유일한 휴가때가..미희 토익시험 직전 일주일이란다.

에휴..어쩔수없이..미희는 지금까지처럼 주말에만 만나야할 듯하다.

아~ 방학도 별수없이 주말 애인신세구나~에효효효효.........

방학때 크게 별다른 일은 없이 잘 넘어갔다..

다만..사소한 일이 있다면..으음..

회식자리에서..김쌤이 내옆자리에 앉아..자꾸 치근덕대던거?

노래방가서도 어찌나 달라붙는지....

휴우..술마셔서 잘 안꼴려서 다행이지..술안마셨으면 저절로 꼴릴만큼 달라붙었다.

자기손으로 내손을 잡고 자기 가슴위에 올려놓질 않나..손으로 내 허벅지를 왔다갔다하면서 슬쩍슬쩍 자지를 건들고..

그래도 반응을 보이지 않자 화가났는지 술을 들입다 마셔대다가 뻗어버렸다.

휴우....막내라서..이사람 저사람 다 챙기고..김쌤도 택시태워보내고..했던 살짝 사소한 일이였다.

2학기때도 뭐..미희는 본격적으로 취업준비하느라 바빠서..2주일에 한번씩 내려가도 얼굴만보고 섹스는 하지 못할정도였고..

수희는 여전히 음료수를 가져다 놓고..

가끔 눈을 마주치면 서로 눈을 피하는..그런 뻘쭘하면서 짝사랑하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수영장에서 아이들끼리 하는 얘기를 들었을때 설마설마했는데..

진아와 그 주변 친구들은 수희가 날 좋아하는걸 알고있었다.

알면 말려야하는데..아..사춘기 여고생들이란..

낭만적이라면서 응원하겠다고 난리다..

젠장!! 난 애인이 있다고!!

후우..오늘부터 겨울방학..

다음주면 크리스마스구나..

올해엔 무슨 이벤트를 할까..

작년 크리스마스는..으흐흐..

우리 100일과 동시에 크리스마스였지..

미희와 처음으로..MT♡에 갔던 날이기도 하고..

오늘은 연락하지말고 청주에 내려가서 좀 놀래켜줘야겠다.

흠..지금 조교선생님이 누구지? 오랜만에 학교나 놀러갈까..

차는 집근처에 세워두고 부모님께는 인사만하고 나와서 학교로 향했다.

학교 도서관 앞을 지나는데..

"어? 안녕하세요."

"어..그래.."

작년에 우연히 보고 못봤던 정수이다.(잘 모르시는분은..또각또각 보세요.)

도서관에서 나오는거보니..작년 2차에서 떨어진건가..쯧..하긴 한번에 되는게 쉽나

"그럼 잘가.."

할말도 없고..별로 하고싶지도 않아서 그냥 가려고 하는데..

"어? 선배님 혹시..여자친구랑 헤어지셨어요?"

"응? 무슨소리야? 내가 왜 헤어져?"

걔가 넌줄아냐! 이유없이 헤어지자고 하게. 학교다닐때 잠깐 수이와 사귄적이 있었는데..두달도 채 안되서..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더라..젠장..망할..갑자기 기분 드러워지네..근데 갑자기 무슨소리지?

"아뇨..어제 정문쪽 모텔많은데 있잖아요? 그쪽 주택가를 지나가는데..저번에 만났던 선배님 여자친구가..

모텔에서 나오더라구요.."

두근!! 뭐..뭐냐..이놈이 어디서 헛걸보고와서 헛소리를..

"확실해? 내 여자친구 맞아? 혼자?"

"네..확실해요..그리고..뭐..보통 같이 나오지 않잖아요? 여자친구분만 보고 바로 지나갔는데..

그 후에 누가 나왔는지는 저도 모르죠.."

뭐지..미희가..설마..설마..

그럴리가 없어..

요즘에 바쁘다고 2주에 한번씩만 내려오라고 한게..이래서였나? 설마..아닐꺼야..

"그..그래? 뭐..나 먼저 간다."

나는 멍한 얼굴로 다시 집으로가며 미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오빠? 왠일이야??"

"응..무슨일이 있어야 전화를 하는건 아니잖아."

아..나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말해버렸다. 이런..아직은 모르는거야..진정진정.

"어?? 오빠 왜그래? 무슨일있어? 목소리가 안좋아보여.."

"아니..별일없어..참..오늘방학했는데..만날 수 있어?"

"응?? 아....나 바뻐서.."

"그래?? 그럼 언제쯤 시간되는데? 다음주에도 안되는거야?"

"글쎄..요즘에 계속 바빠서..뭐라고 대답을 못하겠네.."

"그럼..설마..크리스마스때도?"

"..크리스마스?? 아~ 다음주가 크리스마스였지? 요즘 시간가는걸 몰라서..

그때는 '아마' 될거야.."

아마..아마..휴우..안될수도 있다는건가..

"그래..알았어.."

"응~"

후우..........

술이땡긴다....

청주에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더니..전부 다른데 가있거나 연락이 안된다..

개똥도약에쓰려면 없다고했었나..젠장..

집에가서 차를끌고 충주로 다시 올라가버렸다.

오늘 방학했는데..선생님들은 전부 집에 계시겠지?

"황선생님~ 바쁘세요? 괜찮으시면 술이나 한잔..예? 가족이랑 같이 계신다고요..? 네에..아뇨..예..

다음에 뵙겠습니다..예.."

"강선생님~ 예? 아..지금 운전중이시라고요? 네..알겠습니다..아뇨 급한건 아니예요..예.."

.

.

.

젠장..정말 개똥같으니. 

선생님들이 다! 다른지역에 가있거나..가족과 함께 있단다.

남은 번호는 하나..이..이번호만은 안쓰게 되길 빌었건만..젠..장..

그런데 지금은 혼자 술마시기보단..어딘가 기대고 싶다..

휴우..정말..힘들다..

"여보세요? 이선생님?? 왠일이세요?"

"예..안녕하세요..저..김선생님 바쁘세요?"

"아뇨..특별히 바쁜건 없는데.."

"저..괜찮으시면..술..한잔 하실래요?"

"술이요?? 갑자기 왜..알았어요 어디예요?"

"시청 앞 XX로 오시면 되요.."

"네 조금만 기다려요..금방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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