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나중을 위해..이정도만 받을게요.."
수희가 나에게 와서 볼에 뽀뽀를 하고 갔다.
"너..성격 바뀌었다는 소리 많이 듣지 않아??"
"네..조금 활발해졌다고 그래요. 진아랑 같이 다니다 보니 조금 그런거 같아요. 왜요?? 이런 제가 싫어요?"
솔직히..처음 그 성격이 더 나은거 같다..지금 내 입장에서는..
진아..그것..하여간 도움이 안되는구나..
"아..아니..자..다먹었으면 이제 나가자~"
나는 수희와 소화시킬겸 거리를 걷다가 집에 바래다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자~ 이제 잘 해결 된건가~ 으흐흐~
원서접수하는 날....
아이들의 원서를 써주고 상담도 해주고 하다보니 하루가 금방갔다.
그래도 요새는 야자를 안해서..집에 빨리빨리 와서 좋다. 으흣~
어라..저분은..또..왜..
"아..안녕하세요.."
"안녕?? 안녕같은 소리하고 있네!!"
퍽!!
"야이 자식아! 너 뭐라고 했길래 우리 딸아이가 끝까지 그 학교를 고집해?!!"
"예? 그..그럴리가.."
"그럼 내가 지금 여기까지와서 농담하게 생겼냐?"
퍽!!
"그리고! 너 우리 수희한테 뭐라고 했길래 얘가 싱글벙글대면서 자기는 무조건 너한테 시집가야된다고 난리야?
너!! 우리 수희한테 무슨짓했어!!"
"네??? 무..무슨짓이라뇨!! 아무짓도 안했습니다!!!!"
순간 뜨끔했지만 정말..나는 결백했기에..당당하게 말했다.
(오랄섹스는 섹스라고 생각안한다.!!)
"거짓말 마! 이 자식아! 선생이란 놈이 가르치라는건 안가르치고 애들이나 꼬셔?!"
퍽!!!!
"아! 정말 아니란 말입니다!!"
그때 멀리서 한 인영이 있는힘껏 달려오는게 보인다..
"아빠!! 안되요 안돼!!!!"
수희였다.
너..이놈..도대체..무슨짓을..뭐라고 하고 다니길래..으..아이구 아파..
"헥..헥..아..아빠..선생님은..아..무 잘못 없어요..헥..헥.."
"무슨소리냐? 저런놈은 교육청에 고발을 해서 파면시켜버려야돼!! 그전에 우선 좀 맞고!!"
"아빠야말로 무슨 소리예요?? 선생님이 우리한테 얼마나 잘해주시는데요!! 아빤 아무것도 몰라요!!"
"수희야..너..그것보다..나랑 한 약속은..어떻게 된거니??"
"약속? 무슨약속? 오호라~ 이제야 실토를 하는구만?! 니가 꼬셨지? 니가 꼬셨지?!!!!!!"
퍽!!!!!!
"꺄악~!!! 아빠!!!! 이러지마세요!!!!! 그런게 아니라니까요!!!!!!"
에구구 아직 밤도 아닌데..별이 보이는구나..
"휴우..차근차근 설명을 드릴테니..우선 진정하시구요..집으로 들어가시죠.."
나는 두 부녀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다.
"우선..제가 아까 말한 약속은..꿈을 먼저 이루고..그때 다시오라고 했던 거였습니다. 그때 수희는 알았다고 했구요..
수희야, 그때 분명 알았다고 했지? 그런데 왜.."
"선생님..선생님께서 그러셨죠?? 꿈은 중요하지만 변하지 않는것은 아니라고..그래요..예전에 제꿈은 분명 아나운서였어요..
그런데..지금은 아니예요..제꿈은..선생님과 함께하는것..선생님 자체가 제 꿈이에요.."
"....."
"수희..너..어휴.."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고..수희아버님은 뭐라고 하려다가 한숨만 내쉬었다.
나라도 한숨만 나오겠다..에휴....
"그 날 선생님께선 분명..꿈을 이루라고만 했지..학교 학과는 말씀하시지 않으셨잖아요..
만약 선생님께서 학교랑 과까지 물어보셨다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지금 제꿈은 변하지 않을테니까요.."
"결국..어떻게든 XX대 국교과를 가야겠다?"
"네..우선..선생님 후배로 시작할거예요.."
수희 아버님이..초 지구인이 되려고 하는거같다..온몸을 부들부들 떠는게..심상치않다. 젠장.
"후우....................."
휴우..다행인가..수희아버님이 진정하신거같다.
"자네..여자친구 있는가..?"
"예..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래..그 여자친구는 지금 뭐하는가?"
"예..청주에서 증권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으음..그렇군..후우...."
잠시 침묵이 흐른뒤..
"수희야..너는..선생님 여자친구 있는거 알고 있었더냐?"
"..네.."
"그런데도 선생님이 좋아?"
"..네.."
"자네..아..자네라고 불러도 되지?"
이미 부르셨습니다만..그리고..자네는 높임말이라 괜찮습니다요..(자네는 아랫사람을 높여부르는말..)
"네.."
"자네는..수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네??"
"자네는 수희를 여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일세"
무..무슨말씀을 하시는거지..
이건 마치 딸 남자친구한테 하는말같은...
"휴우..무남독녀 외동딸이라 애지중지 길렀더니..후유....이래서 딸 키워봤자 소용없다는 말이 있나..
자네에게..미안하지만 수희..랑 만나볼 생각 없나?"
허걱!!
"아..아빠.."
이건 아니에요..정말 아니에요..
"저..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애인이.."
"나도 들어서 알고있네. 그런데 자네도 보다시피..수희는 그래도 자네를 좋아하니..
어쩔 수 있는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휴우.."
"그럼..저보고..미희와 헤어지라는 소리입니까?! 지금?!"
"후우..생각같아서야 그러라고 하고싶지..아니면 억지로 그렇게 만들고 싶고.."
움찔! 서..설마..미희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건..?
"내 마음대로라면..그렇게 하겠지만..그런다고 좋아할 수희가 아니니..
후우..내..딸이 자네를 떠날 때까지..자네 여자친구..미희라고 했나? 미희양과..
수희..둘다 만나라는 말일세.."
"하지만..전 곧 결혼을 할 생각입니다만.."
"어차피 무남독녀라 어차피 떠나갈 딸인데..조금 일찍 떠나보낸다고 생각하겠네. 내....
딸과 식은 올리지 않아도 좋으니....그냥....같이..만나주게..이런 말을 아비되는 입장에서
하는게 기분이 어떤지..알겠나..?"
뚝..뚝..
아..수희 아버님은 주먹을 꽉쥐고 부들부들 떨면서..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긴..무남독녀 외동딸을..유부남(곧..부모님 상견례하고 얼른 장가가야지..)과 만나라고 하는 심정이 어떠할까..
안봐도 훤하다..
"집사람은..내가 알아듣게 잘..설명할테니..수희를 잘 부탁하네..듣자하니 내년에 청주로 발령난다고?
수희가 다닐 학교도 청주니..챙겨주면 되겠군..조만간 집사람과 자리한번 마련할테니..인사나 하게.."
헐..너무 갑작스럽다..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일부일처제인 우리나라에서 허용되지 않는 일을 지금 나에게 강요하고 있었다.
열 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다지만..후우..
그래..좋게 생각하자..평생 나랑 살겠어..설마..(지금 기세로봐서는 잘 모르겠다만..)
미희와 결혼하고 살다보면..알아서 지쳐서 떠나가겠지..
잠깐 맡아기른다는 생각으로..
"네..알겠습니다..타지에서 아는사람 없이 고생하게하느니..조금이라도 아는 제가 챙겨주는게 나을 수도 있겠군요.."
"선생님...."
수희가 눈물을 글썽이며 쳐다본다.
"후우..니가 이긴거같다..정말..고집하고는.."
이제..미희를 어찌 설득해야하나......
아..요즘들어 머리 굴릴 일이 많이 생기네...
수희 아버님에게 수희를 넘겨받은(?) 후
수희는 수시로 우리 집에 찾아왔다.
너는 수능끝나고 점수도 여유있어서 할 게 없다지만..
나는 시험문제도 내야하고 할 게 많단 말이다.
그래도 뭐..이쁜 수희 얼굴 자주 보는 것도..나름 눈이 즐거워서 좋기도 하다.
(아버님께 넘겨받은 이후..내 마음도 반은 넘어간 것 같다. 하지만 나머지 반은 절대 미희에게서 떠날리 없다.
그거 하나는 확실하다.)
수희 대학 합격자 발표날.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집에 찾아온 수희.
나를 보자마자 울기 시작한다.
어? 왜이러지??
“수희야!! 왜그래? 무슨일 있어?”
“서..선생님..저..저..”
“그래. 무슨일인데?”
“저 합격했어요..흑..”
“야!! 니 점수로 떨어지는게 더 이상한거야~그거 때문에 울었단 말이야?”
“흑~ 그래도 너무 기뻐서요..”
“어휴..난또 무슨 일 있는 줄 알고 걱정했잖아!!”
“죄송해요..”
“뚝! 에휴..어쨌든 축하한다..뭐 먹고 싶은거 있어? 나가서 먹을까?”
“아뇨..그냥 선생님 집에서 먹어요~”
“그래? 그러자 그럼. 뭐먹을까? 피자 시켜먹을까?”
“네~”
피자를 시켜서 먹다가..아까 우는모습에 놀란게 생각이 났다.
너..너도 한번 당해봐라.
“수희야. 선생님이 군대에서 있던 얘기 해줄까?”
“네~”
“그래~ 이건..선생님 고참이 직접 겪은 일인데..”
.
.
.
얘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수희는 목이 타는지 콜라를 마시고 있었다.
“그때..얼굴 없는 병사가..왁!!!!”
“꺄악!!!”
수희는 깜짝 놀라며 들고있던 콜라를 엎질렀다.
이런..옷이 다 젖은 듯하다.
“히잉~ 선생님..너무해요..”
“하하하하~ 미안미안~ 그렇게 놀랄줄은 몰랐네..에구..옷 다버렸겠다..
화장실에 세탁기 있으니까 넣어두고 우선 샤워하고 있어..입을 만한 옷은 구해올게..“
나는 밖에 나가서 옷가게를 찾아봤으나..원룸촌에 옷가게가 있을 리가..
그냥 집에 돌아와서 반팔티와 반바지를 주려고 했는데 여름옷을 전부 깊숙이 넣어둬서 꺼내기가 복잡하다.
어쩔 수 없지..속옷은 있으니 와이셔츠하나만 주면 되겠지.
수희가 워낙 작고 내가 워낙 커서 와이셔츠만 입어도 왠만한 미니스커트보다는 아래로 내려 올 듯 하다.
“수희야~ 문앞에 입을 옷 놨어~”
“네..”
.
.
“선생님!! 이게 뭐예요!?”
“응? 그거만 입어도 돼~ 나는 길고 너는 짧아서~ 왠만한 치마만큼 내려올걸~?”
“하..하지만..우..”
“싫어?? 그럼 안빌려준다~?”
“아..알았어요..”
잠시후 하얀 와이셔츠만 입고나온 수희.
헐..105사이즈라 많이 클 줄 알았는데..
가슴이 너무 커서 아슬아슬하게 팬티가 가려질 정도로만 내려왔다.
내려가야할 와이셔츠가 앞으로 솟아있는 거다..(정말 크긴 크구나..)
브래지어도 젖었는지 가슴 윤곽이 얇은 와이셔츠를 통해 보인다.
으..다 벗은거보다 더 야하구나..
으..자..자지가 서..설려고..안돼!! 참아야 하느니라!!
“수..수희야..어..어서와서 피자 마저 먹자..”
“네..”
묵묵히 피자만 먹는다..수희는 팬티가 보일까봐 걱정되는지 옆으로 무릎을 꿇은 채 앉아있다.
으..이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하나..
아!
“수희야, 너 혹시 고스톱 칠 줄 알아?”
“네. 명절 때 친척분들 치는 거 보고 배웠어요.”
“그래?? 선생님이랑 고스톱 칠래?”
“아..돈내기요??”
“어찌 선생님이 제자와 돈내기 고스톱을 칠 수 있겠니? 그냥 벌칙받기로 하자.”
“어떤 벌칙인데요?”
“으음..이기는 사람이 시키는 거 하기?”
“음..좋아요 그럼. 시키는 건 무조건 해야하는 거죠?”
“그래~”
“딴말하기 없기예요?”
“훗. 내가 할말이다!”
우리는 고스톱을 치기 시작했다. 미희가 올라왔을 때 가끔 치느라 사다뒀던건데..
이렇게 분위기 전환용으로 쓰일줄이야..다행이다.
고스톱은 양반다리로 앉아야 제맛.
수희에게 작은 담요를 건네주며 편하게 앉아서 치라고 했다.
왜인지 수희의 표정이 살짝 부끄러워한다.
술만마시면 대담해지면서..고작 팬티가리는걸로 부끄러워하다니..
의외로 수희는 고스톱을 잘 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나는 수희에게 콜라한컵 원샷하기, 꿀밤맞기, 볼꼬집기 등의 벌칙을 줬고
수희는 나에게 볼에 뽀뽀해주기, 입술에 뽀뽀해주기, 콜라한잔 러브샷하기 등의 벌칙을 줬다.
(이게 벌칙이냐..)
그렇게 한참을 치다가 내가 벌칙을 줘야하는 상황.
나는..뭘 시킬까 생각하다가 수희에게 엉덩이로 이름을 쓰라고 했다.
"자~ 수희야. 뻣뻣하게 서서 하면 재미 없으니까~ 무릎을 90도정도 굽히고~ 엉덩이로 이름을 써주세요~"
"서..선생님.."
"자~ 아까 시키면 무조건 하기로했지? 자~ 시~작~"
수희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엉거주춤 일어나서..
나를보고 엉덩이로 이름을 쓰려고 한다.
"어허~ 수희야~ 엉덩이로 이름을 쓰는건데 왜 얼굴이 보여~ 엉덩이가 보여야지~ 얼른 뒤로 돌아~"
"서..선생님..아..안되는데.."
"괜찮아 괜찮아~ 팬티는 안보고 엉덩이로 이름쓰는거만 제대로 쓰나 확인할거야~"
수희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뒤로 돌아서..무릎을 굽히고 엉덩이로 이름을 쓰기 시작한다.
허걱..뭐..뭐지..팬티가 얼마나 얇은거길래 엉덩이가 다보여..
이야..수희 야한팬티입었구나..저거 말로만 듣던 T팬티??
우와..보름달처럼 둥그런게..탱글탱글해보이고..
팬티가 혹시 보일까해서 고개를 내리려다가 꼴이 우스워보여서 꾹 참았다.
얼핏 까만색이 보이는거 같은게..
섹시함의 심볼!! 검정색과 빨간색 둘중의 하나인..검정색 T팬티??
수희..오늘 작정을 하고왔나..
'희'를 쓸때쯤 나는 꼴려서 더 참을 수가 없었다.
"수..수희야..선생님 화장실이 급해서..잠깐 화장실갔다올게."
나는 엉거주춤 일어나서 잽싸게 화장실로 갔다.
휴우..진정해야지 진정..
나는 열심히 귀를 후비며..진정하기위한 주문을 외웠다.
'동해물과....'
그런데..아까 브래지어가 없었는데..브래지어도 검정색인가??
나는 세탁기를 열었다.
그런데....
이..이게 어찌된 일??
세탁기 속에는 스포티한 디자인의 하얀색 브래지어와 같은 세트인듯 비슷한 디자인의 하얀색 팬티가 들어있는게 아닌가?!
그..그렇다면..서..설마..
지금 현재 노팬티!?
헐..그러고보니 아까부터 망설이던 수희의 표정이 이해가 갔다.
담요를 건네줄때의 부끄러운 표정도..
엉덩이로 이름을 쓰라고 했을때의 표정도..
후우..아까 콜라를 쏟았을때 팬티도 젖었었나보네..
그것도 모르고..내 팬티라도 줄걸..
나는 더 솟아오르는 자지를 간신히 가라앉힌 후 밖으로 나왔다.
수희는 제자리에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굴이 빨개져있다. 내가 세탁기 속을 본 걸 알았나? 그럴리가.. 투시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아무렇지 않게 제자리에 앉아서..
"자~ 다시 시작하자~"
고스톱을 다시 시작했다.
수희가 노팬티라는걸 알자 담요를 치우고싶은 생각이..
다음에 이기면 저걸 치워볼까..
그런데 수희가 마음을 단단히 먹었는지..이기기가 쉽지 않다.
그러다 문득 수희의 가슴쪽을 보는데..
어라?
아깐 분명 아니었는데..
지금은..양쪽 가슴 꼭대기가 불룩 튀어나와있다.
뭐지..??
이후로 수희가 이겼을때 나에게 요구하는건 키스 하나로 정해졌고.
나는 다행히(?) 시간을 정하자는 요구를 해서 30초로 정해서 짧은 키스를 했다.
30초가 끝난뒤 수희의 아쉬워하는 표정이란..
너무..야해보였다.
아..드디어 이겼다.
나는 엉덩이가 시렵다는 핑계로 이번 한판만 담요를 달라고 했다.
급격히 굳어지는 수희의 얼굴..
그런데 한편으로 붉어지는 볼..
수희는 도저히 안되겠는지..제안을 한다.
"선생님..저..절대로 아래쪽을 보면 안되요..네?"
"그래..알았어~ 어차피 화투장 봐야지~ 니 팬티 볼 겨를이 어딨어~ 얼른 줘~ 엉덩이 시려~"
엉덩이가 시렵기는..보일러 빵빵하다.
"아..알았어요..절대 보면안되요.."
하며 담요를 준다..
그런데..담요를 줄때 일어나더니..아까처럼 무릎을 꿇고 앉는다..
이런..내 계획이..
수희..이..영악한것.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두고 보자.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나는 독을 품었다.
독을 품은 보람이 있는지 이번판에도 이기는 줄 알고 열심히 쳤는데..
나가리다.괜히 고는 해서..어차피 이기는거..기분내느라 고했더니.
젠장 돈내기도 아니고..돈내기면 다음판이 두배라도 되지..
다음판은..그냥 져버렸다.
다시 키스..
키스만 벌써 10번정도 한듯..
드디어 이겼다.
으흐흐..
나는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 풀르게 했다.
수희는 깜짝 놀랐으나.. 단추 하나라는 말에..알았다며 가장 위에 단추를 풀었다.
흐흐..하나가 두개되고 두개가 전부되는거란다~
그런데 이기기가 쉽지 않다.
점점 감을 잡는건지..
그런데 아까는 어렴풋이 보였던 볼록 솟은 유두가..이제는 가슴도 단단해졌는지..
가슴앞을 가린 와이셔츠가 터질듯이 팽팽하다.
앞을 다시 가린 담요만 아니면..허리 위쪽으로 올라간 와이셔츠를 볼 수도(과장..)
나는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게임에 임했다!!
어느새 단추는 가슴부분에 두개와 제일 아랫부분하나만 남겨놓은 상황.
그런데 더이상은 단추를 풀르라고 하기가 조금 그렇다.
다음에 이기면 엉덩이로 이름쓰기나 다시 시켜야지~
오오~ 또이겼다.
으음..이름은 너무 짧으니까..
"수희야~ 이번엔 단추풀르는거 말고~ 엉덩이로~ 숫자 1부터 100까지 쓰기~"
"예에~!? 안돼요~!"
"그래? 그러면..엉덩이로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쓸래?"
"우..선생님.."
"숫자가 더 간단하고 쉬울꺼같은데~"
"힝..알았어요.."
"자~ 그럼 일어나서~ 뒤로~ 돌앗!"
와이셔츠 앞부분을 꼭 잡고 내린후 일어나서 뒤를 돈다.
그런데..잉?? 내가 아까 콜라 흘린걸 덜 닦았나?
와이셔츠 엉덩이가운데 부분이..얼룩이 져있다. 자세히 보니..콜라는 아닌것같다.
콜라는 까만색인데..얼룩은..아무색도..
그럼..저건 뭐지??
뒤를 돌아서 숫자를 쓰기 시작하는 수희..
나는 엉덩이 속을 자세히 보겠다는 생각도 잊은채..
저 얼룩을 보고있었다.
그러다 시선을 내리는데..앗!
수희의 허벅지 안쪽을 타고내리는 액체..
수희가 앉았던 자리를 쳐다보았다.
역시 엉덩이부분에 뭔가 액체가 묻어있다..
그 액체는..아무래도..
여자가 흥분할때 몸에서 편안한 왕복운동하라고 내보내는 윤활유겠지..
그제서야 아까 점점커지던 가슴과..볼록 튀어나온 유두..
가끔 빨개지는 얼굴까지..모두 이해가 됐다.
벌칙을 받으면서..수희는..느낀것이다.
아..수희가 아무리 나를 좋아해도 그렇지..
그정도 스킨쉽으로 이렇게까지 느끼다니..
원래 잘 느끼는 체질인가보다..
아..나는 어찌해야하나..이런걸 보고도 가만히있어야하나..
만약..저질러버리면 미희는 어떻게 보지..
후우..미희는..이해해줄까??
"8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