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3화 〉253화
그래, 물론 그럴 거다. 그렇게 속으로 되뇌고선, 여전히 나를 올려다보며 기다리고 있는 둘에게 말했다.
“자, 그럼... 일단 둘 다 누운 채로 다리를 들어 올려봐.”
“으응~ 이렇게?”
“평소처럼 하면 되는 거지? 오빠?”
내 말에 순순히 드러누운 아샤와 아냐가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리고서 두 팔로 허벅지를 감싸 안았다. 자세가 자세다보니 배꼽 위로 올라간 네글리제 밑으로 앙증맞은 엉덩이가 그대로 밖으로 드러났다.
덕분에 네글리제 밑으로 짧게나마 가려지기라도 했던 아샤와 아냐의 균열과 국화무늬의 항문 역시, 전부 내게 드러났지만...
“이 다음은? 또 뭐하면 돼?”
“응? 오빠.”
아샤와 아냐는 아무런 부끄럼도 느끼지 않는 듯 여전히 기대어린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다음은 뭐냐고 재촉해올 뿐이었다.
그런 내 눈에, 내게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점점 젖어들기 시작하는 어린 균열들이 보였다. 주르륵, 하고 균열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그녀들의 앙증맞은 엉덩이 골을 타고 시트 위로 뚝뚝 방울져서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여태껏 몇 번이나 개발됐던 항문이 자기 차례냐는 듯이 움찔거리는 것도 보였다. 가만히, 그런 아샤와 아냐를 지켜보고 있자니 그런 내게 둘이 말했다.
“으응... 오빠, 언제까지 기다려?”
“아냐, 엉덩이가 간질거려...”
그동안의 조기교육의 성과 덕분에 아샤와 아냐의 몸이 앞으로 있을 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쯤 되면 거의 조건반사나 마찬가지였다.
옷을 벗고서, 내 앞에 서서 균열을 보인다. 그런 일련의 방정식이 이어지는 것으로 발정하기 시작한 어린 드래곤들을 보며,
“음, 잠깐만 기다려봐.”
그렇게 말하고서 셔츠를 벗어던진 내가 아샤와 아냐 사이로 기어들어가서는, 그런 둘의 균열 위로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으응...♥”
“응... 오빠아♥”
그것만으로도 달콤하게 녹아든 목소리로 신음을 내뱉는 아샤와 아냐를 보며 입을 열었다.
“전에, 여기가 어디라고 했었더라?”
갈라진 균열 사이를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애무하며 묻자, 쾌락에 허덕여가면서도 아샤와 아냐가 대답했다.
“으응, 앙...♥ 보지잇♥ 하앗♥ 응...♥ 거기, 기분 좋앗♥”
“전에, 오빠가아♥ 보지♥ 라고옷♥ 했... 흐읏♥!”
살짝 만졌을 뿐인데도 반응이 대단했다. 그야 그럴 수밖에 없었다.
「카마수트라 (조기교육 적용중) : 쾌락각인 LV3, 봉사쾌락각인 LV1, 자위중독 LV1, 자위절정LV3, 도구사용절정 LV3, 유두 민감, 음부 민감, 항문으로 인한 행위에 대한 쾌락 증가, 쾌락에 솔직함...」
아냐와 아샤의 몸에 손을 댄 순간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조기교육의 효과 덕분에, 그녀들이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쾌락을 느끼고 있을 테니 말이다.
그나마 둘이 드래곤이라 버티는 거지, 평범한 인간이였으면 벌써 허리가 풀리고 정신은 아득한 저멀리로 날아가버렸을 거다.
하지만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내 마누라들은 드래곤이지 인간이 아니니까. 거기에 적어도 천공성, 내 영지에는 '평범한' 인간은 없었다. 좋은게 좋은 거란 소리였다.
나는 균열을 어루만져주자 달콤한 목소리로 신음을 토하는 아샤와 아냐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손가락을 위로 향하며 입을 열었다.
“그럼, 여긴?”
살살, 둘의 균열 위로 올라간 손가락으로 작은 콩알 같이 생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자.
“거, 거기는... 클리토... 흐으응...♥”
“리스... 흐아앗♥”
서로 끝말잇기라도 하듯이, 나눠서 말하던 아샤와 아냐가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것이 보였다.
절정에 이른 거였다. LV3에 이른 쾌락각인과 본래 느끼는 감도를 두 배로 올려주는 음부 민감의 효과를 적용받은 아샤와 아냐의 균열을 조금 애무한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쉽게 절정에 이르렀다.
부르르 몸을 떨며 절정하는 둘을 보고서 내가 말했다.
“잘 기억하고 있었네?”
“흐우...♥ 하아♥”
“하아, 하아...♥”
칭찬하듯 말했지만, 돌아온 건 대답이 아니라 절정의 쾌락으로 숨을 허덕이고 있는 둘의 신음소리뿐이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여전히 두 팔로 허벅지를 감아 안은 채, 작은 몸을 부르르 떨며 절정의 여운을 느끼고 있는 아샤와 아냐를 보고 있으려니 여러모로 끓어오르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런 둘의 균열을 타고서 아까보다 훨씬 많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애액을 보면서.
나는 예의 그 물건... 아샤와 아냐에게 잠시 빌린, 드래곤 슬레이어를 본 따서 만든 특대 딜도를 손에 쥐었다. 내 물건을 본따 만든 거긴 한데 이렇게 쥐고 있으니까 기분이 상당히 더러웠다.
아무튼, 내 기분은 잠시 제쳐두고서 조금 진정이 된 듯한 둘을 보며 말했다.
“그리고, 이건... 바로 보지에 사용하는 거야.”
“보, 지에?”
“하지만...”
내 말에 의아스럽다는 듯이 아샤와 아냐가 말했다.
“전에, 오빠가 다칠 수도 있으니까 보지에는 아무것도 넣으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어?”
“맞아, 그런데 괜찮은 거야?”
그래, 그랬었지.
생각보다 자위에 푹 빠져버린 둘을 보고서, 혹시 호기심에라도 스스로 삽입하거나 하는 일이 생기진 않을까 싶어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긴 했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그럼... 원래 그렇게 쓰라고 있는 거니까. 그리고... 오늘은 이걸 쓰지는 않을 거거든.”
아직 둘에겐, 특대를 넘어서 특특이 붙어도 될 법한 드래곤 슬레이어 사이즈의 이 녀석을 쓸 리가 없었다. 딱히 중요한 건 아니지만, 둘의 처녀를 한낱 딜도 따위에 주고 싶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처녀성을 가지고 얼굴을 붉히고 자시고 하는 건 아니지만, 멀쩡히 잘 있는걸 망가뜨리고 싶은 취향은 없었다.
그래서...
“대신, 이쪽을 쓸 거야.”
내 손끝에서 만들어진... 초소형의 주니어 타입의 드래곤 슬레이어를 본 아샤와 아냐의 얼굴에 실망이 깃드는 것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이쪽은 엄청 작았기 때문이었다.
기껏해야 손가락 두 마디정도의 길이에, 엄지만한 두께에 불과한... 발기도 안한 드래곤 슬레이어는커녕 손가락만도 못한 크기였다.
“에... 너무 작지 않아?”
“맞아, 오빠가 준 것보다 훨씬 작은데...”
흘끔, 흘끔. 그렇게 말하면서 원본과 별 다를 바 없는 크기 쪽을 바라보는 둘을 보고서, 내가 말했다.
“이쪽도 기분 좋을 텐데?”
그 말에,
“그것도, 기분 좋아?”
“하지만 너무 작은데... 정말로?”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묻는 둘을 보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둘의 태도가 극적으로 바뀌었다.
“빨리, 빨리 오빠♥ 아샤, 먼저♥”
“아냐, 아냐 먼저 넣어줘♥”
자신이 먼저라는 듯이, 먹이를 조르는 아기 새처럼 졸라오는 아샤와 아냐가 보였다. 아기 새와 다른 점이 있다면... 새들이 입을 벌리고서 조르는 것과 달리 아샤와 아냐는 스스로 균열을 벌리며 졸라오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유는 별 거 없었다. 내 손에 들려있는 주니어 드래곤 슬레이어 때문이었다. 하나밖에 없는 그걸, 자신이 먼저 맛보고 싶다는 욕망이, 아샤와 아냐의 눈동자를 통해 엿보였다. 평소에는 사이좋은 자매인 둘이였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어보였다.
내가 만약 어미 새였다면 가장 크게 입을 벌린 아기 새한테 제일 먼저 줬겠지만... 아샤와 아냐에겐 다행히도 나는 어미 새가 아니였다.
더군다나 그녀들에게 줄 것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애벌레 같은 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양산이 가능한 물건이었다.
그러므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은 모양, 똑같은 크기의 초소형 주니어 타입 드래곤 슬레이어를 만들었다.
그리고...
“하읏♥ 안으로, 들어오고 있어...♥”
“우으응...♥”
공평하게, 아샤와 아냐가 벌리고 있던 분홍빛 균열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이미 충분히 젖어있던 아샤와 아냐의 균열 안으로 주니어 드래곤 슬레이어가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는 것과 함께, 스스로 균열을 벌리고 있던 아샤와 아냐가 움찔움찔 몸을 떠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좀 어때?”
그런 아샤와 아냐에게 묻자, 둘이 흐리멍덩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으으응...♥ 오빠아, 이거... 뭔가, 기분이 이상해애♥”
“아냐의 안쪽에서... 꾸우욱, 하고오♥”
주니어 드래곤 슬레이어가 안으로 들어오자, 더 이상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버거웠는지 다리를 내린 아샤와 아냐가 허벅지를 부비며 그렇게 중얼거리는 것이 보였다.
“응, 으응...♥”
“이거, 오빠 말대로... 기분... 좋아...♥”
난생 처음으로 균열 안으로 들어온 이물감에 허덕이고 있는 아샤와 아냐를 보고 있자니, 나도 더 이상 참기가 힘들었다.
“자, 그럼... 아샤, 아냐. 여기서 더 기분 좋아지고 싶지 않아?”
“여기서...”
“더...?”
그런 내 말에 홀린 듯이 중얼거리는 아샤와 아냐의 앞에, 단단히 발기한 드래곤 슬레이어를 들이밀었다.
“아...♥”
“자지다...♥”
기쁜 듯한 얼굴로 아샤와 아냐가 자신들 사이로 바짝 세워진 드래곤 슬레이어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
“으응♥”
“히얏♥”
흠칫, 하고 드래곤 슬레이어에 손을 뻗었던 둘이 움찔움찔, 하고 몸을 떠는 것이 보였다. 꾸욱, 하고 그런 둘이 다리를 오므리는 것을 보고서 내가 말했다.
“어때? 기분 좋지?”
그런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아샤와 아냐가 보였다. 그러고는 히히, 하고 웃어 보인 아샤와 아냐가 입을 열었다.
“...오빠는 역시 변태네♥”
“맞아, 변태 오빠야♥”
단숨에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차린 듯이, 아샤와 아냐가 그렇게 말하는 것이 보였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다고, 내가 감춰 보려고는 노력했다지만 단번에 들켜버린 모양이었다.
과연 아무리 어리더라도, 마법의 종주라고 불리는 드래곤답다면 드래곤다웠다. 뭐, 엄청나게 간단한 마법이기도 하니까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마법이라고 해봤자 몇 안되고, 그걸 이리저리 응용해서 심심풀이로 만들어본 마법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대충, 드래곤 슬레이어에 전해지는 자극이, 아샤와 아냐의 안에 삽입된 주니어 드래곤 슬레이어와 연동해서, 둘에게도 전해지게 되는 마법이었다.
크리샤의 공간 마법이랑, 아르카 때 사용해봤던 카마수트라의 특수효과, 감각전환을 내 나름대로 해석해서 만들어본 건데... 뭐, 이런 식으로 쓸 줄은 나도 몰랐다.
뭐, 좋은 게 좋은 거지 않는가. 나는 나를 바라보는 아샤와 아냐에게 물었다.
“그래서 싫어?”
그런 내 말에 고개를 내저은 아샤와 아냐가, 조심스레 드래곤 슬레이어를 움켜쥐었다.
“응...♥”
“아앙♥”
덕분에 달콤한 신음을 흘리면서도, 끝끝내 손에서 드래곤 슬레이어를 놓지 않은 아샤와 아냐가 입가에 미소를 띤 채로 말했다.
“바보 오빠네, 싫을 리가 없잖아♥”
“맞아, 이런 거♥ 싫어하는 게 이상한 걸♥”
그렇게 대답할 줄 알았다.
“그럼, 이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내 말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아샤와 야나가 드래곤 슬레이어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헤헤, 하고 웃으면서 말했다.
“잔뜩, 같이 기분 좋아지자. 오빠♥”
“아냐랑 같이, 오빠도 무지~ 기분 좋게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