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5화 〉315화
아직은 아니다.
그 말은 말 그대로의 의미였다.
이 세상을 만든 신이, 떠나기 전에 남겨놓고 간 편린들. 그것들을 무려 여섯이나 한데 모아 내 몸에 흡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신이 아니었다.
전부는 아니지만, 편린들을 얻는 과정에서 이 세계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 수 있게 됐으니까.
아무튼, 이런 세계에서 나란 존재는 신이 될 수 없었다. 아니, 될 수는 있지만 아직은 무리였다.
여기서의 나는 그저 플레이어.
유희하는 자에 불과할 뿐이었다.
아주 조금, 이 세계에 개입할 권한을, 편린을 습득하게 된 플레이어에 불과했다.
“그보다, 루시아. 낙스에 남아 있는 애들도 슬슬 데려와도 될까?”
“아, 네. 물론이...”
내 말에 말을 잇다가, 멈칫해서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던 루시아가 잠시 뒤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아직은 아니란 건 그런 의미였나요.”
“그래, 내가 정말로 신이였다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을 테니까.”
정말로 신이였다면 한낱 피조물에 불과한 드래곤들이 만들어낸 결계 따윈 하등 상관없이 열고서, 낙스에 남아있는 아이들과, 엘리시스, 보레아스 역시 여기로 오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순 없었다.
전능자의 손으로 열어젖힌 통로를 통해서 넘어올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였다. 전능자라는 이름과 달리, 정말로 전능한 힘을 지니고 있는 편리한 능력이 아니기도 했지만, 역치의 날개가 없으면 드래곤들의 결계의 구속에 가로막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다.
그 무엇으로도 구속할 수 없는 역치의 날개가 아니면, 수십 겹, 수백 겹으로 이루어진 낙스의 결계를 넘어올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역치의 날개는 오직 나만을 한정하는 능력이므로, 어쩔 수가 없었다.
어디까지나 나는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짜여진 드래곤들의 결계들 사이사이에 틈을 만들고, 그 사이로 넘어왔을 뿐이였다. 완전하게 드래곤들이 만든 결계를 부수거나, 찢어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것이 내가 신으로써 불완전하다는 증거였다.
“낙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중에 듣도록 할게요.”
그렇게 말하는 루시아가 손가락을 튕기자 나타난 거울 너머로, 낙스와 연결되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 나도 나중에 천천히, 제대로 알려줄 테니까.”
그렇게 말하고서, 카르네를 바라봤다.
“그럼, 카르네.”
내가 부르자 움찔, 하고 몸을 떠는 카르네가 보였다.
루시아와 내가 하는 대화를 듣고서, 뭔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느꼈는지 주변을 보며 눈치를 보는 카르네였는데 굳이 이름을 불리자 잔뜩 쫄아버린 것이 눈에 보였다.
누가 보면 내가 카르네를 잡아먹으려는 줄 알겠다.
“왜, 왜~? 뭐, 뭔데~?”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며 그렇게 묻는 카르네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랬을 뿐인데, 나와 거리를 벌리려던 카르네의 몸이 확, 하고 끌어당겨져 내 품에 안겨졌다.
“히얏?!”
비명을 지르며, 내게 안겨진 카르네에게 말했다.
“뭐긴, 약속 지키려는 거지.”
“...약, 속?”
“돌아오면 데이트하자고 했잖아?”
그렇게 말하고서 다른 마누라들을 보고서 말했다.
“그러니까 카르네랑 잠깐 데이트 좀 하고 올게.”
그런 내 말에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보는 크리샤와 아르카의 표정이 보였지만, 아랑곳하지 않기로 했다.
약속은 약속이였다.
늦게 온 주제에 처음으로 하는 소리가 그런 거냐는 듯이 날 바라보는 마누라들의 시선이 따갑기는 해도, 어쩔 수 없다는 거였다.
딱, 하고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인류가 사라지는 대신에 주변 풍경이 휙하고 바뀌었다.
“여, 여기는...?”
느닷없이 뒤바뀐 풍경, 이라고 해야 할까 세계에 덧씌워졌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변화한 주변을 보고서 의아해하는 카르네가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리라. 카르네가 보기엔 지금 보이는 주변의 광경은 무척이나 생소한 것일 거다. 나에겐 익숙하다면 익숙한 광경이였지만 말이다.
천공성의 그것처럼 화려하기 그지없는 궁전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는 분위기의 인테리어들이 가득한, 현대식이라고 해야 할까. 이쪽 세계에는 없는 카페 분위기의 장소였으니까.
뭘, 진짜 카페니까 당연한 것이였다.
어디까지나 내 머릿속에 있는 카페란 이미지를 구현한 것에 불과하긴 했지만.
“어때? 신기하지?”
“...벼, 별로~?”
방금 전까지 신기하다는 듯이 주변을 둘러봐놓고서 그런 내 말에 새침하게 고개를 돌리며 그렇게 말하는 카르네가 보였다. 딱 봐도 삐쳤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카르네를 보고서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카르네에게 다가갔다.
“그래? 그건 아쉽네. 여기, 내가 좋아하던 곳이거든.”
집 앞에 있는 카페라서, 한 때는 자주 갔던 곳이였다.
“...좋아하던 곳? 혹시 이거...”
“응, 네 생각대로야. 여긴 내가 원래 있던 세계의 장소. 물론, 진짜는 아니고... 카르네, 잠깐 창 밖 좀 봐줄래?”
내 말에 의아해하며 창밖을 보는 카르네가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창밖은 아무것도 비쳐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그렇게 말하는 카르네를 보고서, 손가락을 휘젓는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전능자의 손은 그것만으로도 내 의지에 반영한 ‘현실’을 이 세계에 덧씌웠다.
그러자 원래는 아무것도 비쳐 보이지 않았던, 창밖으로 나의 세계가 비쳐보였다.
“우왓~?!”
한때의 일이긴 했지만, 그리고 따지자면 그리 옛날의 일도 아니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과거에, 내가 여행을 다니며 보았던 풍경들이 창밖으로 재현되고 있었다.
갑자기 생겨난 광경에 카르네의 눈이 더욱 휘둥그레졌다. 그것이 재밌어서 내가 말을 이었다.
“원래는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해서 말이지. 이건 내가 가봤던 나라들의 모습이고.”
다시 손가락을 휘젓자, 다시 풍경이 바뀌었다.
“이건, 거기서 살던 사람들의 모습.”
갑자기 생겨난 무수한 인파에 깜짝 놀란 카르네가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창밖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광경에 카르네의 눈이 더욱 휘둥그레해졌다.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는 만큼, 내게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던 모습들이였던 만큼. 이세계에서 살아온 카르네에게는 꽤나 충격적인 광경이었을 것이다.
차례차례, 내가 말을 이으며 손가락을 휘저을 때마다 바뀌는 광경에, 카르네가 멍하니 그것을 지켜봤다.
“뭐, 뭐야 저거... 치마가 왜 저렇게 짧아...? 아니, 속옷의 한 종류인가? 그치만, 왜 길거리에서 속옷차림으로... 그, 그보다 건물들 너무 높지 않아? 네 세계에서 살던 드워프들이 지은 거야?”
특히나 패션 쪽이라고 해야 할까, 하나같이 드레스 차림이었던 드래곤들로써는 받아들이기 힘든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같은 것이나, 빌딩 같은 고층 건물을 본 카르네가 그렇게 중얼거리는 것이 보였다. 드워프가 지었냐는 말은 조금 웃겼다. 하긴, 카르네의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으려나.
생각해보면 여기의 드워프도 장비랑 약간의 기술만 더해지면 현대의 건물도 간단하게 지어버릴 것도 같지만. 수십만이 거주할만한 영지를 몇주만에 뚝딱뚝딱 만드는 종족들이니 아마 가능할 거다.
아무튼 넋을 놓고, 그 광경을 보는 카르네에게 다가갔다. 그러곤 카르네의 옆에 앉아 입을 열었다.
“내가 조금 늦었지?”
고작 일주일, 그렇게 보면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본래는 오직 카르네에게만 주어졌어야할 한 달 남짓의 시간 중에서 일주일이었다. 안 그래도 그 사실에 불만이 많았던 카르네에겐 긴 시간이었을 것이다.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거든~? 어차피, 나 같은 건 생각도 하지 않았을 거 아냐~? 항상 루시아나, 아샤, 아냐부터 챙겨놓고선...”
그런 내 말에 카르네가 샐쭉, 하고 입술을 내밀며 대답했다.
그러는 본인도 내가 천공성으로 넘어오려고 했을 때 그 셋을 뒤로 물리고서 앞에 서서, 막으려고 했던 것을 떠올렸다. 붉은 갑옷차림으로, 거대한 창을 들고 서있던 카르네를 떠올렸다. 내가 다른 아내들을 먼저 챙기는 것에 질투하면서도, 정작 그 본인도 조금전에는 유일하게 전투가 가능한 자신이 먼저 나서서 위협에 맞서려고 했었으니까.
이유야 어쨌거나, 그녀도 드래곤이었다.
이성으로는 내가 어째서 그러는 지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그녀조차도, 자신보다도 아이를 가진 루시아나 아샤, 아냐를 우선해서 지키려고 했던 것처럼.
나 역시 비슷한 이유라는 것은 알고 있을 테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까지 그렇다는 것은 아닌 것을 알기에 나는 솔직하게 사과했다.
“미안해, 카르네. 그 대신에... 오늘 하루는 뭐든 해줄게.”
“...뭐든~?”
“그래, 무엇이든지.”
“흐으응~”
내 말에 곰곰이 고민하던 카르네가 말했다.
“그러니까, 여기는... 일종의 심상으로 이루어진 환상 같은 거지~?”
“조금 다르지만 비슷하지.”
밖에 보이는 인파들도, 풍경들도, 이 카페도.
전부 가짜지만, 동시에 진짜였다. 단지 내 기억 속에 있는 것들이 구현됐을 뿐이라 저 많은 사람 중에 한 명을 붙잡고 얘기를 해본들, 대화가 불가능하긴 하더라도.
잡는 것은 가능하다. 말을 거는 것도 가능하리라. 대답은 없겠지만. 아니, 대답도 어느정도는 가능하겠지. 단지, 그렇게 해봤자 결국은 내가 저들의 입을 빌어서 말하는, 조금 거창한 인형극정도에 불과하겠지만.
환상이지만, 현실인 곳.
가짜지만, 진짜인 것들.
심상의 물질화, 구현이란 것이였다.
전능하지는 않지만, 거의 대부분은 가능한 전능자의 손으로 만들어낸 세계.
이 세계를 만들어낸 신들의 힘으로 짜내어, 잠깐 덫씌운 현실.
그것이 바로 여기였다.
“그래서, 이런 것도 가능하고. 자, 받아.”
그렇게 말하고서 손 위로 만든 것을 카르네에게 건넸다.
“뭔데, 이거~?”
샐쭉하니 내가 내민 것을 흘끗 쳐다본 카르네가 그렇게 물었다. 이 세계에 온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을 텐데, 바로 이런 거리라.
“아아, 이건 아이스크림이라고 한다.”
“아이스, 크림? 이게?”
하지만 카르네의 반응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별로였다.
이 세계에도 아이스크림은 있기는 있었던 탓이었다. 나도 에루나에게 몇 번인가 디저트로 받아서 먹은 적이 있으니까 그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세계의 아이스크림이라고 해봐야, 내가 보기엔 그저 아이스크림이 막 탄생했을 쯤의 물건들일 뿐이였다. 수백년에 걸쳐서 발전해온, 내가 살았던 세계의 아이스크림은 아니란 소리였다. 덕분에 카르네도 이렇게까지 본격적인 아이스크림은 보지 못했던 모양인지, 새하얀 크림과 알록달록한 과일들이 잔뜩 들어있는 파르페를 보며 흥미가 돋는 듯 눈동자를 빛내고는 있었지만 말이다.
“먹어봐.”
드래곤은 대식가다.
그리고 여자는 대체로 단걸 좋아했다.
그런 의미에서 달콤하기 짝이 없어보이는 파르페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했다.
“...그래도, 이거 그냥 환상이잖아~?”
내 말에 움찔하고는 파르페에 손을 뻗으려다가 멈칫한 카르네가 흘끗, 하고 나를 보며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서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다니까, 일단 먹어봐.”
그렇게 말하고서, 냉큼 그런 카르네의 입에 한가득 파르페를 푼 스푼을 물렸다.
“음... 으음...”
달달한 크림과 새콤한 과일의 절묘한 어우러짐에 카르네의 표정이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것이 보였다.
“어때, 맛있지?”
“...이게 아이스크림이라고?”
얼음이나, 우유 따위를 얼려서 그것을 갈아서 만든 것에 달콤한 시럽이나 과즙을 뿌렸을 뿐인 이세계의 아이스크림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파르페에 카르네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맛있지?”
“...따, 딱히~?”
“그래? 그럼 이건 그냥 없앨까?”
“그럴 필요는 없지 않아?”
내 말에 화악, 하고 험악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는 카르네를 보고서 피식하고 웃었다. 그런 카르네에게 들고 있던 스푼을 건넸다.
“그래, 그럴 필요는 없지.”
한 입 먹어보더니 파르페의 매력에 단번에 함락당한 카르네가 내게서 스푼을 빼앗듯이 들고는 파르페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좀 많다 싶을 만큼, 둘이서도 잔뜩 먹을 만큼 있었던 파르페가 순식간에 사라져서, 빈 그릇만이 남게 된 것은 순식간이었다.
“뭐, 뭐 나쁘진 않네~”
입에 묻은 크림까지도 혀로 핥아서 먹어치운 카르네가 그렇게 말했다. 자존심 상 아이스크림 한 방에 화가 풀렸다는 걸 내색할 순 없는지 조금 애매하게 말하긴 했지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것쯤은 비어버린 그릇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부족하지? 이것도 먹어봐.”
“먹다니, 또 뭐가 있다고...”
의아해하는 카르네를 보면서, 은빛으로 반짝이는 손가락을 튕겼다.
딱, 하고.
핑거스냅만으로 인류의 절반이 사라지는 대신에, 내가 손가락을 튕기자 카르네와 내가 앉아있던 테이블 위로 가득 아이스크림들이 생겨났다.
“뭐, 뭐야...?”
아니, 아이스크림뿐만이 아니였다.
내가 본 것들, 내가 알고 있는 것들, 내가 먹어본 것들.
그런 음식들이 가득 생겨났다. 직접 먹어본 것이 아닌 것들은, 그저 상상에 불과한 것이라 어떤 맛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맛이 없지는 않을 거다.
일단 맛있도록 생각한 것이니까.
어쩌면 직접 먹어봐서 맛을 알고 있는 것들보다 나을지도 모르겠다. 상상 속으로만 생각해왔던 맛이 그대로 구현되는 셈이니까 원본보다 더 판타지스러운 맛이 나올지도.
그렇게 생각하니 나도 궁금한데. 이 능력이라면 만화속에서 나오던, 먹는 순간 옷이 전부 벗겨질 정도로 맛있는 것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그런건 나중에 시험해보기로 하고 일단 카르네에게 음식들을 권했다.
“자, 얼마든지 맛보라고.”
에루나의 요리가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니, 엄청나게 맛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해도, 요리는 요리법에 따라서 다양해지고, 그 맛도 천차만별인 법이었다.
이쪽 세계에 비하면 과하다싶을 발전한 현대의 미식은, 인간들이 쌓아온 문화의 극치였다.
맛있는 걸 먹고싶다는 욕망이 낳은, 정말로 마법이 있는 이세계보다도 더한 것들을 만들어낸 현대의 위업이 테이블 위에 있었다.
이세계의 요리도 마법으로 인해서 상당히 발전한 편이긴 하지만, 그래봤자 중세 유럽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한 이세계의 요리만 먹어본 카르네로써는 여태껏 보지도, 맛보지도 못한 것들이, 테이블 위로 한가득 생겨난 것이다.
막 만들어진 듯 따끈따끈한 김이 올라오는 요리들로부터 풍겨오는 온갖 향신료의 달콤하고, 자극적인 향기에, 꿀꺽하고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
부족하면, 말만 해.
그렇게 말하자 믿기지 않는 다는 듯이 나를 보는 카르네가 보였다.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요리들과 같이 생겨난 포크와 나이프를 쥐는 카르네를 보며.
현대의 미식에 흠뻑 취하게 될 카르네를 보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