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8화 〉318화
“우읍, 웃♥ 응...♥ 으브읍...♥”
츄릅♥ 츄르릅♥
타액과 정액으로 질척이는 소리를 내면서, 이미 입 밖으로 넘쳐흐르도록 사정한 정액으로 잔뜩 더럽혀진 카르네의 입술이 드래곤 슬레이어를 빨아냈다.
혀와 입술로 드래곤 슬레이어를 훑어내며 남아있는 정액을 마시고 있는 카르네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역시 카르네야, 벌써 또 싸고 싶어졌는걸.”
“웃, 우읍...?!”
이제 막 방금 전에 사정을 마친 드래곤 슬레이어를 빨아내고 있던 참이었던 카르네에게 그렇게 말하자,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것이 보였다.
굳이 상태창을 열어보지 않아도 지금의 카르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녀의 표정은 알기 쉬웠다.
말만 할 수 있었더라면 지금 막 쌌잖아?! 하고 내게 따졌을 것만 같은 카르네의 표정이 보였으니까.
“미안, 카르네의 입이 너무 기분 좋아서... 어쩔 수 없잖아, 그렇지?”
그렇게 속삭이자 입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물은 채 치켜뜬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카르네가 좀 봐달라는 듯이 울상을 짓는 것이 보였다.
물론 봐줄 생각은 없었다.
아니, 봐줄 생각이 없다기보단 봐줄 수가 없었다.
애댱초 화 같은 건 전혀 나지 않았으니 봐주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화가 나질 않았는데 화를 푼다거나 용서할 일이 없는데 용서한다거나 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 말이다.
그러니 내가 할 일은 하나뿐이었다.
“힘내, 카르네. 나도 슬슬 도와줄 테니까.”
진심어린 내 응원에 의아스러운 표정을 짓는 카르네가 보였다. 돕다니, 뭘? 그렇게 묻는 듯한 카르네의 표정을 보고는 미소 지었다.
부르르, 그런 내 미소를 보고서는 몸서리친 카르네가 불길한 무언가를 본 듯이 나를 올려다보는 것이 보였다.
내 여린 마음에 스크래치를 남길 만큼 너무한 반응이었지만, 상냥하기 그지없는 마음으로 카르네를 용서하고 도와주기로 했다.
“자, 이렇게 말이지.”
그렇게 말하고서는 카르네의 머리를 짓눌렀다.
“우그, 긋...♥”
꾸욱, 하고 카르네의 목 깊숙이까지 밀려들어가는 드래곤 슬레이어로부터 허리가 저릿저릿할 정도로 강렬한 쾌락이 밀려들었다. 입안으로 밀려드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감아오는 카르네의 혀와 입술이 어마무시하게 기분 좋았다.
카르네를 놀리기 위해서 싸고 싶어졌다고 말했던 것이 사실이 될 정도로 말이다.
“싼다, 카르네.”
자존심이고 뭐고, 횟수로 채우기로 한 이상 참을 필요는 당연히 없었다.
사정하고 싶으면, 그대로 싸면 그만이란 소리였다. 아주 조금도 참지 않고서 카르네의 입 안에 드래곤 슬레이어가 다시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꿀렁꿀렁...!
“응웃, 웃... 우븟...♥ 우읏♥”
울컥이며 쏟아지는 정액을 삼키기 위해 오물거리는 입술이 한창 사정중인 드래곤 슬레이어를 자극해오는 것도 꽤나 기분 좋았다.
그런 카르네의 입술에 자위하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쯔풉쯔풉, 정액으로 가득한 카르네의 입안에 드나드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가슴으로 감싼 카르네가 입술을 오므리며 정액을 빨아내는 것이 보였다.
“자, 이렇게 하면 아까처럼 흘리지도 않고... 어때? 좋은 생각이지, 카르네?”
“우붑...! 우웁...!”
응, 아무래도 대답할 형편은 되지 못해보였다.
입을 전부 써도 모자를 판에 대답 같은 걸 할 여유가 있을 턱이 없었지만. 아무튼, 바빠 보이는 카르네는 잠시 제쳐두기로 하고서, 그런 그녀의 입술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물린 채로 말했다.
“음... 그나저나 이걸로 몇 번째였더라.”
손가락을 꼽아가며 세어보니, 이번으로 여섯 번째였다. 생각보다 정말로 많이도 싸질렀다. 덕분에 슬슬 만족스럽다고 할까... 아까처럼 순식간에 사정해버리진 않을 듯 싶었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상처 입은 내 자존심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였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란 소리였다.
여전히 카르네의 머리 위에 놓은 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어디... 이번이 네 번째였나?”
“으으ㅡ으읍! 으읍...!”
내 말을 들은 카르네가 격렬하게 부정해오는 것이 보였다. 자칫 잘못하면 대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도 드래곤 슬레이어를 입에 문채로 도리질치는 카르네를 보고서 피식 웃은 내가 말했다.
“농담이야, 그러니까 너무 그러진 마. 그러다가 아까처럼 넘치면 어쩌려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지그시 이쪽을 바라보는 카르네가 보였다.
그렇게 싫었나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그럴 만도 하다 싶었다. 거의 연거푸, 리터단위의 정액을 마시고 있었던 카르네였으니 말이다. 사정량이 많아져서 원체 사정시간이 길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니 좀 너무했나 싶었다.
뭐,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였다.
“아무튼, 이제 네 번 남았네?”
그런 내 말에 어두워지는 카르네의 표정을 보면서, 카르네의 머리카락을 상냥히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제 조금이니까, 힘내자?”
그렇게 말하자, 카르네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다시 가슴으로 드래곤 슬레이어를 감싸곤, 느릿하게 흔들기 시작했다.
약속대로 정확히 열 번을 채우고서야 카르네를 풀어줬다. 덕분에 녹초가 다 된 카르네가 얌전히 내 품에 기댄 채로 중얼거렸다.
“으우으... 끈적거려...”
얼굴 주변으로 튄 정액이 굳어서 달라붙은 것들을 떼어내며 울상을 지은 카르네를 보면서 말했다.
“내가 씻겨줄까?”
아무리 그래도 관람차는 관람차인지라 샤워실까지는 구비되어있진 않았지만, 뭐하면 당장이라도 만들 수 있기에 그렇게 말했다. 뭘, 적어도 이곳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일도 아니였다. 카르네가 원한다면, 샤워실이 아니라 천공성에 있는 커다란 욕탕이 딸린 대욕탕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돼, 됐어~ 이제 다 끝났으니까~!”
그런 내 말에 히껍하면서 대답한 카르네가 서둘러서 정액을 훑어내고는 입안에 쏙 밀어 넣었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그렇게 말끔히 정액을 삼킨 카르네가 내 눈치를 보는 것이 보였다.
“봐, 이제 깨끗하니까... 굳이 그럴 필요는... 어, 없지?”
정말로 싫다는 듯이 그러는 카르네를 보니 조금 서글펐다.
카르네와 있을 때 항상 목욕을 핑계로 괴롭혀서 이러는건 이해할 순 있었지만, 저렇게까지 반응하니까 조금 상처받을 것 같았다.
“그래그래, 깨끗해졌네.”
하지만 싫다는데 별 수 있나.
자고로 마음은 넓게 먹어야하는 법이었다.
카르네를 씻기는 겸, 겸사겸사 장난칠 생각이 무산된건 조금 아쉽지만... 그거 외에도 할 건 많았으니 말이다.
예를 들어서, 이런 것처럼.
“꺄악~?!”
품에 안긴 채로 있는 카르네의 셔츠를 걷어 올리자 출렁, 하고 티셔츠 밑으로 감춰져있던 카르네의 젖가슴이 덕분에 모습을 드러냈다. 갑작스런 내 행동에 놀란 카르네가 비명을 지르긴 했지만, 셔츠 밑으로 보이는 젖가슴은 그걸 감안하더라도 충분할 만큼 매력적이였다.
“가, 갑자기 뭐하는 거야~?!”
아무튼 졸지에 맨가슴을 드러내버린 카르네가 그렇게 물어왔다. 양 팔로 가슴을 가리려다가도, 내 눈치를 보며 어쩔 줄 몰라하는 카르네를 보고서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카르네 덕분에 잔뜩 시원해졌으니까... 그 보답을 해야잖아?”
“아니... 그럴 필요는...”
“그렇게 사양하지 말고.”
“아니, 정말로 됐... 아읏♥”
여전히 사양하는 카르네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꽈악, 하고 그러쥔 가슴이 말랑말랑하게 손에 착 감겨왔다.
“그럼 그냥 내가 만지고 싶어졌으니까 만질래. 그래도 되지?”
“응... 으읏♥”
움찔♥ 움찔♥
가슴을 주무를 때마다, 말랑말랑한 카르네의 가슴이 움찔거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런 젖가슴 위로 보이는 앙증맞은 유두를 보면서 내가 말했다.
“여전히 민감하네, 카르네.”
“그런, 거 아닌... 흐으읏♥”
“아니긴... 가볍게 만졌을 뿐인데 이렇게 잔뜩 세워놓고서?”
“그건, 네가... 히읏♥♥”
내 말에 뭐라 대답하려다가, 꽉 가슴을 움켜쥐자 말을 잇지 못하는 카르네가 보였다. 신음을 토하며 가쁜 숨을 허덕이는 그녀를 보고서 말을 이었다.
“내가 뭘? 혹시... 자지를 빨면서 흥분했다던가?”
“아, 아니... 히익~?!”
방금 걸로 가볍게 가버렸는지 몸을 파르르 떠는 카르네가 보였다. 그런 카르네의 젖가슴 위로 한층 더 단단하게 서기 시작하는 젖꼭지가 보였다.
루시아보다는 작은 가슴을 가진 카르네였지만, 원체 커다란 가슴에 비해서 유륜이 작은 편이였던 루시아랑 달리 적당히 큰 유륜에 올려진 젖꼭지가 마치 케이크 위에 얹어진 산딸기같이 앙증맞았다.
무심코 입에 물고 싶은 귀여운 젖꼭지였지만... 아무리 나라도 이런 자세로 가슴을 물수는 없었다.
그 대신에 검지와 엄지로 카르네의 젖꼭지를 꽉 그러쥐었다. 파르르 몸을 떠는 카르네가 내게 몸을 기대며 호흡을 골라왔다.
“생각해보니까 쌓인 건 나뿐만이 아닐 텐데 말이지. 미처 떠올리지 못해서 미안해, 카르네.”
“읏, 앗♥ 쌓이지, 않앗...♥ 아응♥”
“그래? 그런데, 그런 것치고는...”
“거긴, 안.... 히으읏~~♥”
꼬옥하고, 젖꼭지를 잡아당기자 달콤한 신음소리를 내며 고개를 뒤로 젖히는 카르네가 보였다. 움찔움찔하고 몸을 떨며 또 한 번 절정에 이르는 카르네를 보고서 내가 말했다.
“너무 빨리 가버리는걸, 카르네?”
“핫, 학...♥ 흐으웃...♥”
빙글빙글, 꼬집은 젖꼭지를 만지작거리며 그렇게 말하자 젖꼭지로부터 얻는 쾌락으로 허덕이는 카르네가 보였다. 바보처럼 풀린 얼굴로 신음을 토하는 카르네를 보면서 내가 물었다.
“그렇게 기분 좋아?”
“하앗♥ 으응...♥ 따, 딱... 히잇♥♥♥”
되도 않는 거짓말로 속이려드는 못된 카르네는 젖꼭지를 잡아당기는 것으로 혼내줬다.
“정말로?”
그렇게 말하면서, 꾸욱, 하고 그러쥔 카르네의 젖꼭지를 잡아당겼다. 쭉, 쭉 잡아당기는 족족 쉽게 늘어나는 젖꼭지가 눈에 들어왔다.
낙스로 가기 전까지 무던히도 개발해둔 덕분이였다.
원래부터 가슴이 예민한 편이였던 카르네는 덕분에 가슴으로 너무나 쉽게 절정하는 몸이 된지 오래였다.
상당히 치명적이라면 치명적인 약점이 생겨버린 셈이였지만... 뭘, 어차피 카르네의 가슴을 만질 수 있는건 나뿐이었다. 언젠가, 카르네에게도 아이가 태어난다면 잠깐동안 양보해야될지도 모르겠지만, 그 전까지는 카르네의 가슴은 오직 나만이 독점할 수 있는 가슴이였다.
"이런 식으로, 말이지."
꾸우욱, 하고 젖꼭지를 눌러보자 가슴 안쪽으로 쏙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손을 떼면 다시 뿅, 하고 튀어나오는 것이 꽤 재밌었다. 그렇게 튀어나온 젖꼭지를 다시 쥐고서 잡아당겼다.
“앗♥ 아앗♥ 그렇게, 당기며언~~♥”
“당기면?”
“핫♥ 흣♥ 그, 그만...♥”
“당기면, 어떻게 되는데? 카르네.”
쭈욱, 하고 조금씩 강도를 높이며 젖꼭지를 잡아당기며 말하자 카르네가 나를 쳐다봤다. 울먹울먹,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나를 올려다보는 카르네가 말했다.
“가...♥ 또오, 가버릴 것 같으니까...♥ 그, 그만해앳♥”
“아, 잡아당기면 가버릴 것 같다고?”
카르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계속해야겠네. 카르네가 가는거, 보고 싶으니까.”
“그러... 꺄으읏~~♥♥♥”
젖꼭지를 빙그르르 돌리면서 잡아당기자, 그대로 허리를 휘면서 절정하는 카르네가 보였다.
다른 아내들이였다면 여기서 잔뜩 모유가 뿜어져나왔을 텐데. 아쉽게도 카르네의 젖은 아무리 짜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처음부터 모유가 나오던 체질이였던 루시아나 내 아이를 임신한 아내들과는 달리 카르네는 아직까지도 처녀인 몸이니 당연했다.
대신 움찔움찔하고, 젖을 쥐어짤 때마다 신음을 토하긴 했지만.
언젠가는 카르네 역시 임신할 테고, 그런 만큼 모유도 나오긴 할 테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였다.
“그, 그미안...♥ 아, 안 돼... 또오...♥ 가슴으로, 젖꼭지로 가버려어♥”
나보고 너무 빨리 싸지 않냐고 했던 카르네가 잠깐사이에 또 절정하는 것을 보면서, 그런 그녀의 하복부로 손을 가져갔다.
“아읏♥ 잠, 하으읏♥”
찔꺽찔꺽♥
핫팬츠 속으로 밀어 넣은 손가락으로 이미 잔뜩 젖어있는 카르네의 균열이 만져졌다.
몇 번이고 절정하면서 흘린 애액으로 미끌미끌한 카르네의 균열이 손쉽게 내 손가락을 받아들이며 물어왔다.
가슴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개발된 균열이, 꾸욱꾸욱하고 안으로 삽입되어온 손가락을 물어오는 것을 느끼면서.
“카르네.”
“후아...?”
움찔움찔, 젖꼭지와 균열을 동시에 애무당하면서 연속으로 절정에 이르고 있던 카르네가 내 부름에 귀여운 소리로 대답했다.
그런 카르네의 귓가에 내가 속삭였다.
“이것보다 더 기분 좋은 거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