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9화 〉319화
때때로 벗기는 것보다 입고 있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는 법이었다. 지금과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였다.
지익ㅡ
살짝 집어서 뜯어내는 걸로 구멍이 생겨버린 핫팬츠 사이로 카르네의 균열이 보였다. 움찔움찔, 차가운 바깥의 공기가 닿아서 그런지 떨리고 있는 균열을 보고서 말했다.
“잔뜩 젖어있네, 카르네?”
솜털 하나 없이 맨들맨들한 카르네의 균열이 애액으로 잔뜩 젖어있는 것을 보며 그렇게 말하자 허벅지를 좌우로 벌린 채로 침대에 누워서 고개를 돌리고 있던 카르네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 그렇게 보지 마~!”
“이미 전에도 보여줬던 건데 그렇게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잖아?”
“그래도... 읏~♥”
새삼스럽게 부끄러움을 타고 있는 카르네를 보고서 일자로 다물려져 있던 카르네의 균열을 검지와 중지로 벌려봤다.
쯔우웁~♥
선명하고 깨끗한 분홍빛의, 남성을 모르는 순결하기 그지없을 터인 카르네의 균열이 단지 그것만으로 잘라낸 벌집의 단면처럼, 연신 뻐끔거리며 꿀물을 흘리듯 애액을 흘려보내는 구멍이 무척이나 음란했다.
“오히려 잔뜩 느껴줘서 고마울 정도인걸? 이렇게나 잔뜩 젖었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카르네의 균열을 몇 번인가 좌우로 펼쳤다 닫기를 반복했다. 그때마다 거듭해서 흘러나오는 애액으로 관람차 내부가 온통 카르네의 향기로 가득 차는 기분이었다.
아니, 기분이 아니라 실제로 그랬다.
코를 자극해오는 달콤한 향기. 우유에 달콤한 벌꿀을 섞은 듯한 은은한 단내를 풍기는 카르네의 애액에, 당장에라도 그녀의 균열에 입술을 들이밀고 싶은 기분이였다.
뭘, 그런 거야 나중에 천천히 즐기기로 하고서 충동을 꾹 참아낸 내가 말했다.
“그렇게 기분 좋았던 거야, 카르네?”
“그런 말, 하지... 으읏♥ 마...! 하으읏...♥ 나는...!”
쯔걱, 쯔붑...♥
“응, 응으으읏♥”
“이건 어때? 아까보다 기분 좋지?”
“그런 거, 몰... 하응♥”
아직도 솔직하지 못한 카르네를 보고서 찔꺼억, 하고 중지를 밀어 넣자 신음을 토하며 몸을 부르르 떠는 카르네가 보였다. 방금 걸로 가볍게 절정했는지, 오물오물 안으로 들어온 중지를 물어오는 카르네의 균열이 느껴졌다.
“이걸로 다섯 번째네? 너무 빨리 가는 거 아니야?”
“흐으읏...♥ 그, 그치만... 아앙♥”
내 말에 뭐라고 말하려는 카르네의 균열을 긁어내듯이 손가락을 움직이자, 귀여운 신음소리를 내며 허덕이는 카르네가 보였다. 그리고 그런 카르네의 균열에서 울컥이며 흘러나오는 애액이 손가락을 적셔왔다.
응, 이정도로 젖어있으면 차고 넘치도록 충분해보였다.
“그럼...”
찔꺽, 하고 마지막으로 카르네의 균열을 긁어내듯 중지를 빼내고는 꾸욱, 하고 그런 균열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들이밀었다.
쯔으읍~♥
애액으로 충분히 적셔진 카르네의 균열이 드래곤 슬레이어에 눌리면서 벌어졌다. 단 한 번도 남성을 받아들인 적이 없는, 분홍빛의 과육을 덮쳐오는 거무스름한 드래곤 슬레이어에 카르네가 불안한 눈초리로 그런 광경을 지켜보는 것이 보였다.
“불안해?”
“그, 그야 아무리 봐도 믿을 수가 없으니까... 저, 정말로 여기에 들어간다고? 그, 그게?”
“그렇게 못 믿겠어?”
“다, 당연하지~! 아무리 봐도, 절대로 들어갈 리가... 하윽♥”
아직도 의심을 버리지 못하는 카르네를 보고서, 말 대신에 확실한 증거를 들이밀었다. 가볍게 허리를 밀어 넣자 느릿하게... 하지만 확실히 카르네의 균열 안쪽으로 삽입해 들어가는 드래곤 슬레이어가 보였다.
꾸우우욱♥
젖어있는 카르네의 균열을 억지로 벌리며 안으로 밀려들어가기 시작하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카르네가 당황스러운 듯, 그 광경을 지켜보며 중얼거렸다.
“드, 들어오고 있어... 내 안으로... 저, 정말로...?”
“애당초 그러라고 있는 거니까. 거기에, 아샤랑 아냐도 가능했고.”
“아샤랑, 아냐도...?”
자신보다 머리 두 개는 더 작은 아샤와 아냐를 떠올린 카르네가 이윽고 내가 아샤와 아냐를 안는 광경을 상상했는지 얼굴을 더더욱 붉혀왔다.
“그, 그런... 걔네들도... 그, 그치만...”
“그치만이고 자시고, 들어가고 있잖아? 그나저나 아프진 않아?”
“따, 딱히... 오히려...”
천천히, 카르네의 균열을 풀며 삽입해가고는 있지만, 확실히 들어가는 중이였다. 아니, 오히려 꾸욱꾸욱하고 안으로 들어온 귀두를 물어오는 카르네의 균열은 연신 애액을 흘리며 반겨오고 있었다.
그 사실을 당사자인 카르네가 모를 리가 없었다. 움찔움찔하고, 몸을 떨면서도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보며 새빨갛게, 얼굴을 물들이기 시작하는 카르네가 보였다.
“오히려, 뭐?”
“나, 나한테 뭘 말하게 하려는 거야~?!”
내가 뭘 어쨌다고.
아무튼 큰소리를 칠 정도까지 회복한 카르네를 보고서, 새삼스럽게 드래곤의 회복능력에 감탄했다.
뭐, 금방 다시 우는 소리를 내게 해줄 거지만.
카르네가 지나치게 겁을 집어먹어서 그렇지. 아마 이대로 넣어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지나치게 비좁아서 여러모로 준비가 필요했던 아샤와 아냐때랑 카르네는 달랐으니 말이다. 그렇게 판단한 내가 말했다.
“그럼 뭐, 마저 넣는다?”
“자, 잠... 흐으으읏~~♥♥”
여지껏 균열 안으로 들어왔던 거라고는 내 손가락, 그것도 두 개 이상은 넣어본 적도 없는 카르네의 안쪽으로 밀려들어가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카르네가 꾸욱, 하고 시트를 움켜쥐었다.
“읏♥ 핫...♥ 하앗♥♥ 저, 정말로...♥ 흐읏♥ 안으로...♥ 아앗♥♥”
느릿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카르네의 균열 안쪽으로 삽입해가는 드래곤 슬레이어가 안쪽으로 진입을 가로막고 있던 처녀막에 닿은 것이 느껴졌다.
“흐읏?! 뭐, 뭔가...♥ 앗♥ 계소옥...♥♥ 흐읏♥”
뭐, 이제와서 멈출 생각도 없어서 단번에 꿰뚫었다.
“흐우읏~~♥♥♥”
이미 잔뜩 풀어뒀던 탓인지, 처녀를 상실하는 통증조차 느끼지 못한 듯 교성을 내지르며 절정에 이르는 카르네가 보였다. 그런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상냥하게 뺨을 어루만지는 나를 보고서, 한참을 허덕이던 카르네가 물기어린 눈동자로 날 올려다보며 말했다.
“끄, 끝난 거야? 응♥ 끄, 끝난 거지?”
“아니.”
안타깝게도 이제야 절반정도가 들어갔을 뿐이었다. 어차피 금방 알게 될 사실을 솔직하게 밝히자, 믿기지 않다는 듯이 시선을 아래로 향했던 카르네의 표정이 굳는게 보였다.
“아, 아직도 저렇게...”
여전히 들어갈 일이 많아 보이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보고서 아연실색하는 카르네가 보였다. 그런 카르네를 보고서 내가 말했다.
“이제 슬슬 편해졌지? 나머지는 그럼 한 번에 넣는다?”
“에? 자, 잠깐 아직... 흐우우웃♥♥”
그렇게 말하며 단번에 허리를 내리자 단숨에 안쪽으로 밀려오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카르네가 양 팔로 내 목을 얽어왔다.
꾸우우욱♥
“지, 지금 뭔가♥ 읏... 다, 닿아서♥ 핫♥♥”
나머지의 절반쯤 넣었을 쯤, 카르네의 자궁구에 닿은 드래곤 슬레이어가 느껴졌다. 동시에 꾸우욱, 하고 드래곤 슬레이어를 조여 오는 카르네의 균열도. 처음이면서도, 아니 처음이라 그런지 더더욱 강하게 조여오는 카르네의 균열을 느끼며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말했다.
“어때? 아까보다 기분 좋지?”
꾸욱꾸욱♥
자궁구를 살짝 밀어내듯이 허리를 흔들자 그때마다 꼬옥하고 나를 끌어안아오는 카르네가 보였다. 움찔움찔하고, 첫 경험으로 자궁구를 찔러오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경험하게 된 카르네는 그런 내 물음에 연신 달콤한 교성을 흘리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 이거 뭐야♥ 흣♥ 안쪽이, 가득해서♥ 쿡쿡, 하고 찔러와서♥ 괴로운데, 기분 좋아서♥ 앗♥♥”
나를 꽉 끌어안으며 허덕이는 카르네를 보고서 내가 말했다.
“다행이네, 섹스가 마음에 드는 것 같아서.”
“힛♥ 섹... 하앗♥ 스...? 흐으읏♥”
“응, 섹스. 다른 말로는 아기 만들기.”
“아, 기... 앗♥♥ 그, 그럼 이게...♥”
띠링띠링,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된 카르네와 동시에 귓가에 알림음들이 울려댔다. 조기교육이 끝났다니, 드래곤의 처녀가 어쨌느니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알림들이었다. 귓가에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림들을 죄다 무시하고서 내가 말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잔뜩 아기 만들기 하자. 카르네.”
“시작, 이라니... 그게 무... 하아앗♥”
꾸우욱, 재차 자궁구를 밀어붙이듯 허리를 밀어 넣으며 카르네의 허리를 움켜쥐었다.
“앞으로, 임신할 때까지 계속해서 부어넣어 줄 테니까.”
“부어넣다니♥ 흐우웃♥♥”
이번에도 대답 대신, 직접 경험하게 해주기로 한 내가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쯔걱쯔걱♥
“후앗♥♥ 안쪽을♥ 앗♥ 울퉁불퉁한 게, 마구 긁어대서어♥ 아앗♥ 핫♥♥”
느릿하지만, 매번 카르네의 자궁구를 두들기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삽입해갔다. 그때마다 거듭 절정하며 조여 오는 카르네의 균열의 감촉을 느끼면서 연신 밀려오는 쾌락으로 헐떡이는 카르네를 안아 올렸다.
꽈악, 받쳐 들은 카르네의 엉덩이를 움켜쥐고서는 그대로 남아있던 드래곤 슬레이어를 마저 카르네의 안에 쑤셔 박았다.
“아흐윽♥ 자, 자지가앗♥ 커져서, 서... 설마...♥”
아마 그 설마가 맞을 거다.
“쌀게, 카르네.”
그 말과 동시에 카르네의 균열이 강하게 수축해오는 것이 느껴졌다. 꿰뚫듯이 자궁구에 밀어붙이듯 달라붙은 드래곤 슬레이어 쭈우웁, 하고 조여 오는 카르네의 안에 나는 참지 않고서 그대로 사정하기 시작했다.
“앗♥ 뜨거운 게... 앗♥ 가드윽♥ 아앗♥”
꿀렁꿀렁♥
카르네의 가장 안쪽 깊숙이 찔러 넣은 드래곤 슬레이어가 울컥이며 정액을 토해냈다. 그녀의 안쪽을, 전부 정액으로 채워넣을 기세로 정액을 쏟아내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카르네가 사정당하는 것과 동시에 몸을 부르르 떠는 것이 보였다.
첫 사정과 동시에 절정에 이른 것이였다
“이게... 섹스...♥”
헤, 하고 칠칠맞은 얼굴로 입을 벌린 채로 중얼거리는 카르네가 보였다. 사정을 돕듯이 꾸욱꾸욱, 조여 오면서 절정의 여운을 느끼는 카르네를 보고서, 더더욱 그런 그녀를 끌어안으며 허리를 흔들었다.
그녀의 안쪽 구석구석까지, 나라는 존재를 새기듯이. 정액을 토해내는 드래곤 슬레이어로 그녀의 안쪽을 찔러댔다.
“아, 아직 가고 있는... 흐읏♥ 앗♥ 아흣♥ 흐긋♥ 읏♥♥♥”
사정과 동시에 거듭해서 피스톤질해오는 드래곤 슬레이어에 연속해서 절정하던 카르네의 안에 연신 피스톤질하며 한 방울도 남김없이 전부 쏟아 붓고서야, 나는 천천히 붙잡고 있던 카르네의 허리를 놓아주었다.
힘없이 늘어진 카르네가 침대 위로 쓰러지듯 눕는 것이 보였다. 그런 카르네를 보고서 빈틈없이 연결되어있던 접합부로부터 드래곤 슬레이어를 뽑아냈다.
“으으응...♥ 하아... 하아아♥”
단 한 번의 섹스만으로, 벌어져버린 카르네의 균열이 울컥이며 갓 사정해낸 정액을 흘려댔다.
“기껏 잔뜩 부어줬는데 이렇게나 흘려대다니 이거 안 되겠는걸, 카르네?”
“아으...?”
움찔움찔♥
좌우로 벌어진 다리를 채 추스르지도 못한 채로 칠칠맞게 침대 시트를 처녀혈과 애액이 뒤섞여 분홍빛을 띠는 정액을 더럽히고 있던 카르네가 그런 내 말에 멍청한 소리를 내는 것이 보였다.
“그러니까...”
그런 카르네를 돌려 눕혔다. 그리고는 꽈악하고, 카르네의 엉덩이를 양 손으로 움켜쥐고선 좌우로 벌렸다.
쩌어억~♥
벌어진 엉덩잇살 사이로 뻐끔거리며 정액을 흘려대는 카르네의 균열이 보였다. 꾸우욱, 하고 그런 카르네의 균열에 여전히 단단히 발기해있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쑤셔박았다.
“후아앗♥ 또오...♥”
정액과 애액이 뒤섞여서, 미끌거리는 카르네의 안쪽을 단번에 밀어올리듯 삽입되어버린 드래곤 슬레이어에 카르네가 퍼뜩이는 것이 보였다.
그런 카르네에게 내가 말했다.
“제대로 흘리지 않고 받아낼 때까지, 계속해야겠지? 응, 카르네?”
“카르네, 저거 보여? 저기, 손 흔들고 있는 거.”
“흐앗♥ 아앗♥ 앗♥♥♥”
창밖을 내다보니 관람차 밑에 있는 인형들이 이쪽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것이 보이길래 그렇게 물어봤지만, 아무래도 거기까지 신경쓸 겨를은 없어보이는 카르네가 연신 신음을 토하며 드래곤 슬레이어를 조여왔다.
그런 카르네를 대신해서 내가 손을 흔들어주자, 인형들이 신나하는 것이 보였다.
“저기에서도 보이려나? 응? 궁금하지 않아?”
여전히 대답할 겨를이 없는 카르네를 보고서 입맛을 다신 내가 찰싹, 하고 카르네의 엉덩이를 내리쳤다.
“꺄읏~♥♥ 무, 무슨...♥”
“이제야 대답하네, 카르네. 자, 잘 봐.”
“뭐, 뭐하는... 꺄앗♥”
영차, 하고 카르네를 들어올렸다. 좌우로 껴넣은 두 팔로 단단히 카르네의 허벅지를 고정한 채로 들어올리자, 드래곤 슬레이어와 연결된 카르네의 균열이 적나라하게 창문에 비쳐보였다.
“응? 보이지? 카르네?”
“무, 무슨 짓하는... 흐으읏♥”
카르네 역시 창문 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인형을 발견했는지 허겁지겁 두 손으로 나와 연결된 균열을 가리려다가, 푹하고 찔러올린 드래곤 슬레이어에 숨을 들이켰다.
“어차피 좀 있으면 사라질 건데, 조금 보이면 뭐 어때?”
“그런 게 어딨... 흐으윽~~♥♥”
꾸우욱, 하고 그런 내 말과 함께 더욱 조여오는 카르네의 균열이 느껴졌다.
“응? 기왕이니까...”
“시, 싫어엇! 그만...!”
혹시나 싶었지만 아무래도 카르네는 아르카처럼 노출광은 아닌 모양이였다. 뭐, 저마다 성향은 다 다른 법이였다.
“어쩔 수 없지 뭐.”
그대로 카르네를 놓아주자 풀썩 자빠지면서 창틀을 부여잡은 카르네가 뒤를 돌아봤다. 울먹울먹하면서 쳐다보는게, 조금 많이 미안해질 정도로 불쌍해보였다.
“미안, 미안.”
사과의 뜻으로 정성을 다해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흐으읏♥ 내가 이런다고...!”
용서안해줄거라고, 그렇게 말했던 카르네였지만...
“앗♥ 아앗♥ 앗~♥ 나오는 거지♥ 또, 안쪽까지 가득♥ 정액...♥ 보지에 가드으윽♥♥ 싸려는 거지이♥”
창틀을 붙잡고서 엉덩이를 치켜들고 있던 카르네가 교성을 흘리는 것이 보였다. 조금 장난쳐서 잔뜩 삐쳐있었던 카르네였지만 두 번이나 잔뜩 사정하고 나니 이미 전부 잊어버린 모양이였다.
아무튼, 그건 그거고. 카르네의 말대로 또 사정하고 싶어진 건 맞았다.
“잘 알고 있네, 그럼 또 쌀게 카르네.”
그렇게 말하고서, 꾸욱하고 허리를 튕겼다. 단번에 카르네의 자궁구까지 찔러넣은 드래곤 슬레이어에 카르네의 허리가 휘어지는 것이 보였다.
“하앗♥ 자궁구까지, 찔려서~♥ 안쪽에 닿고 있어♥ 자궁 안쪽까지, 잔뜨윽~♥”
꾸욱꾸욱♥
카르네의 엉덩이를 붙잡고서 허리를 튕기며 자궁구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문지르다가 이윽고 사정하기 시작했다.
“응, 아앙♥ 앗♥ 안돼애~♥ 남편의 정액♥ 잔뜩, 잔뜩 자궁으로 밀려들어서~♥ 이미 꽉하고, 가득 차있는데도 또, 잔뜩 싸고 있어서~♥♥♥ 흐우으읏~~~♥♥♥♥”
이번이 몇 번째인지 모를 사정과 함께, 카르네의 엉덩이에 허리를 밀어붙였다.
파앙♥
“아흣♥ 지금, 가고 있었는데~♥”
“조금만 참아.”
“이런걸, 참으라니♥ 정말... 읏~♥♥”
팡, 파앙, 팡ㅡ♥
사정과 함께 마구자비로 카르네의 엉덩이를 부여잡고 허리를 튕길 때마다 꾸욱꾸욱하고 사정해대는 정액을 삼켜가는 자궁구가 느껴졌다
이미 사정에 익숙해져서 드래곤 슬레이어의 귀두를 물어오는 카르네의 자궁구에 전부 쏟아붓고서 천천히 드래곤 슬레이어를 뽑아내자...
“으우읏...♥ 아기 만들기♥ 기분, 조아♥”
쯔으읍ㅡ♥
드래곤 슬레이어를 뽑아내기 무섭게 꽉 다물리는 카르네의 균열이 보였다.
“어, 어때애♥ 이번에는, 응♥ 제대로...♥”
“응, 역시 카르네야. 믿고 있었다고?”
적응의 동물은 역시 인간이 아니라 드래곤이 맞는 것 같았다.
하루, 아니 고작 몇 시간만에 여기까지 성장해버린 카르네를 보고서 전율한 나는 여전히 발기중인 드래곤 슬레이어를 보고서 잠깐 고민했다.
이대로 한 번 더 해도 될 것도 같지만, 슬슬 카르네의 체력도 한계에 이른 참이었다. 시간도... 약속했던 대로 ‘하루’가 이미 지나가려는 무렵이기도 하고.
“카르네, 부탁해도 될까?”
그렇게 말하고서, 정액과 카르네의 애액으로 잔뜩 더러워진 드래곤 슬레이어를 가리키자, 후들후들 떨리는 두 다리로 힘없이 몸을 일으킨 카르네가 침대에 걸터앉고는 천천히 손을 뻗어 드래곤 슬레이어를 붙잡았다.
“아움...♥ 핥짝...♥”
그러고는 서슴없이 청소 펠라를 시작하는 카르네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정말로 지쳤는지, 영 시원찮기는 했지만 이미 충분히 개운할만큼 사정한 참인데 고생한 카르네에게 불만을 토로할 생각은 없었다.
아까, 조금 심한 짓을 하기도 했고. 얼렁뚱땅 넘어가긴 했지만 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
아무튼 이제 슬슬 끝내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서, 손가락을 튕겼다.
촤르르륵, 호텔을 꼭 빼닮아있던 관람차도. 놀이공원을 본따 만들었던 주변도. 전부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펠라치오에 열중하고 있던 카르네도, 이곳에 오기 전에 입고 있었던 드레스차림으로 바뀌는 것도 보였다.
여러모로 더러워졌던 몸도, 순식간에 깔끔해지는 것도.
“자, 그만. 돌아가야지.”
“우응...?”
그런 내 말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입에 문채로 나를 올려다보는 카르네가 보였다. 사랑스러운 아내의 모습에 무심코 전언철회하고서 기껏 정리한 것도 무색하게 다시 안아다가, 잔뜩 사정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참아내고서 말했다.
“내일도 잔뜩 보지에 싸줄테니까 오늘은 이쯤하자고.”
“우... 응...♥ 또...?”
“그래, 어차피 앞으로 카르네가 임신할때까진 계속 해줄 거니까.”
"...이, 임신할 때까지...?"
"그래, 임신할 때까지. 계속."
내 확언에 고개를 끄덕인 카르네가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럼, 이것까지만 마무리하고. 어때~?”
꾸욱, 하고 양 손으로 드래곤 슬레이어를 문지르는 카르네가 보였다. 섹스를 하고나니 드래곤 슬레이어의 진가를 알게 됐는지, 소중한 것을 쥐듯이 조심스레 드래곤 슬레이어를 쥐며 흔들어오는 카르네를 보고서.
"...응? 괜찮지~♥?"
그렇게 말해오는 카르네의 말에 차마 안 된다곤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