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5 강반독보심화(江畔獨步尋花) =========================
그 상상을 초월하는 말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이 경이 더듬거리면서 말을 했다.
"그, 그걸.. 왜, 왜.. 먹어!!!"
말 끝에 이르러선 마침내 버럭 소리 지르고야만 이 경이 힉, 소리를 내면서 몸을 부르르 떤다. 영선이 이 경의 팔뚝만하여 꺼떡거리는 크고 실한 물건을 냠 하고 입에 담은 것이다.
"헉, 말을 좀 하고!!"
이 경이 버럭 화를 내려는 것을 영선이 눈을 데구르르 구르면서 순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올려다본다. 주홍색 눈썹이 깜빡거리고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자 이 경이 화가 풀려서 끙끙 소리를 내면서 영선의 머리에 손을 댔다.
"우음.."
영선이 귀두만을 살짝 문 상태에서 혀로 그 끝의 구슬같이 단단한 표피를 굴린다. 부드럽고 반질하면서도 단단하다. 영선이 꽤나 오랫만에 맛보는 이 경의 성기에 굶주린 사람마냥 혹은 젖을 빠는 아이마냥 순한 표정으로 입 안에 것을 굴렸다.
하물에서 느껴지는 말캉한 혀놀림에 이 경의 이가 악물린다. 류 태감이 시위들에게 명했는지, 사람을 통제시켰는지도 알지 못한다. 언제 들이닥쳐 황제가 벌거벗고 양물을 덜렁거리는 것을 발견하고 경악할지 모르는 일이다. 그 생각을 하던 이 경의 몸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양물이 더욱 더 꼿꼿하게 서서 투명한 액체를 흘린다. 영선이 쪽쪽거리면서 성기를 핥고 빨다가 고개를 뒤로 젖혔다. 분홍색 입에서 빠져나온 양물이 튕겨져 나와 거의 배까지 꺼덕거린다.
그것을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영선이 바라보면서 검지로 타액과 사정액으로 번들거리는 성기 끝을 굴린다.
"눈물을 흘리네요.. .가엾어라."
"으으.. 영선아.."
눈물은 오히려 이 경이 흘릴 것 같다. 속으로 생각하던 이 경이 영선의 상기된 얼굴을 보면서 불길함을 예상하고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자신이야 하루 걸러 한 번 후궁전을 찾아 욕구를 풀었지만 영선은 그 동안 내내 굶었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후궁은 말 그대로 눈이 돌아 있었다. 그것을 눈치챈 이 경이 속으로 자신의 미래에 한탄하면서 영선의 발그스레한 뺨을 바라보았다. 이 갓 약관에 이른 어린 청년의 뺨에 솜털이 보송하다. 어쩐지 볼과 입술은 더 분홍색이었고 눈은 더 순진무구해보였다.
순간 그 무방비한 얼굴에 음욕이 솟구친 이 경이 안절부절하여 제 성기를 영선의 보드랍고 말랑한 입술에 들이댄다. 영선이 순진하게 눈을 깜빡거리면서 이 경을 보았다.
"이게 대체 뭐예요? 제 것이랑 같은데 더 무섭게 생겼어요."
그러곤 바지춤을 내리고 은근하게 성기를 보여준다. 제법 커다랗고 긴 성기는 그러나 끝이 분홍빛이었고 곱슬하고 연한 주황색 음모로 감싸져서 마치 꽃같이 보였다. 말마따나 이 경의 검붉은 성기와 다르게 어여쁜 색이었다. 이 경이 할말을 잃어 영선을 바라본다. 영악하게 순진한척 하는 영선이 맑게 웃으면서 이 경의 성기를 검지와 엄지로 집고 살살 굴린다.
"으읏! 정말 너.. 이럴거냐?"
눈물을 매달고 말을 하는 이 경에게 영선이 눈을 깜빡거리면서 말을 한다.
"삼촌, 저는 아무 것도 모르겠어요."
순간 너무 기가 막혀 말을 잃은 이 경이 넋을 잃고 영선을 본다. 영선이 여우같이 살살 눈웃음을 치면서 이 경의 성기에서 손을 떼고 말을 한다.
"그나저나 삼촌, 저는 영선이는 그네를 타고 싶어요."
"그, 그네?"
"네, 삼촌이랑 항상 탔던 그네."
이 경이 얼굴을 확 붉히면서 영선을 보았다. 가증스럽게 삼촌, 삼촌 거리는 영선은 정말로 순수해보였기에 이 경은 더욱 더 머리가 새하얘지고 흥분인지 화인지 몸에 열이 끓어 기침을 했다. 이 경이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홱 돌렸다.
"네가 몇 살인데 아직도 그네냐."
영선이 제 검지에 묻은 투명하고 끈적한 것을 혀로 휘감아 핥으면서 눈을 휘었다.
"조카 나이도 모르세요?"
"......"
"열네살이잖아요."
이 경이 그 파렴치한 소리에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미친 놈!"
그러나 제 손목을 잡고 당기는 영선에 이 경이 복잡한 표정으로 영선을 따라 갔다. 사실 아직도 제가 무엇을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고 수치스럽기도 했지만 일단 영선이랑 했던 모든 기이한 행위들이 다 이런 방식들이었기에 이 경이 체념하고 질질 끌러간다.
영화원은 여름 장미가 물이 올라 절경이었다. 다른 꽃들도 화려하나 장미에 미치지 못하고 그 장미향이 그득 화원을 채우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 곳을 가득 채운 것은 이 경의 끈적하고 농밀한 향이었다. 영선이 어기적 끌려온 이 경을 그네 앉히자 이 경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너가 탄다며!"
"삼촌 저는 어려서 혼자서 그네를 타지 못해요?"
반문하는 영선에게 이 경이 소리를 지른다.
"열네살이 그네도 못타냐! 나는 그 나이에 전장터에, 끄악!"
이 경이 황급히 그네 줄을 잡아챈다. 영선이 그네를 밀어버린 탓이었다. 휘청거리다가 다시 저를 노려보는 날카로운 눈매에 영선이 웃으면서 그 두툼한 허벅지를 잡고 위로 올린다. 이 경이 불안감에 눈매를 치켜떴다.
"너, 익.."
"같이 타야지 혼자 타시면 어떻게요."
영선이 허벅지가 들리자 보이는 탄탄한 엉덩이를 바라본다. 영선이 분홍색 혀로 입술을 핥으면서 웃었다.
"삼촌 여기 우유가 묻었는데 영선이가 닦아드릴까요?"
"아, 아니 필요없, 흐아앙?"
아직도 푹신하고 젖어있는 구멍에 손가락을 푹 찌른다. 영선의 손가락이 길고 손톱도 제법 있어서 이 경의 안을 제법 휘저어놓았다. 천진한 눈으로 제 밀지를 손가락으로 후벼파는 영선을 노려본다. 이 경이 자신의 몸을 지탱하는 그네줄을 소중하게 꽉 잡았다.
영선이 그 내벽에 묻은 정액을 손모양을 갈퀴로 하여 꺼낸다. 이 경이 몸을 움찔거리고 발등을 아치형으로 휘었다. 영선이 샐쭉하게 웃으면서 그네 위에 무릎을 대었다. 순간 휘청거리는 그네에 이 경의 몸이 아슬하게 움직인다.
"좁, 좁아!"
"어디가요?"
음담패설에 이 경의 얼굴이 팍 붉어진다. 순간 이 경의 눈에 불꽃이 튀긴다. 이 경이 솥뚜껑같은 손으로 영선의 자그마한 뒤통수를 퍽 친다. 나름 살살 친것에도 영선은 순간 눈 앞에 별이 튀기는 것에 고개를 저었다.
"너 이 새끼 공부는 안하고 어디서 그딴 것 배웠어?!"
이 경의 말에 영선이 어색하게 웃었다.
"아하하."
"이 건방진 놈이."
"그네, 그네.."
말을 돌리면서 결국 그 비좁은 그네 위에 올라탄다. 한 사람 분의 무게가 더해진 그네가 휘청거리자 영선이 제 발을 땅에 딛은 채로 이 경의 허리를 껴안고 그네를 당긴다. 순간 등을 땅에 평행하게 둔 채로 공중에서 떠있는 셈이 된 이 경이 눈을 감고 한탄했다.
"오늘은 땅에 있을 팔자가 아니구나.."
구 화도 이 경을 공중에서 범하더니 이번엔 그네 위에서 하게 생겼다. 이 경은 또 치부가 노출된 자세에 몸을 떨었다. 결국 벌어진 다리 사이에 영선을 끼고 엉덩이를 치켜든 셈이 된다. 이 경이 그네줄을 꽉잡고 얼굴을 붉혔다.
영선이 눈을 휘면서 이 경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삼촌, 오늘 너무 예뻐요."
"윽..."
"그런데 이상하죠? 영선이 것도 삼촌처럼 이상하게 되어가요."
영선이 이 경의 손을 덥썩 잡아서 제 고간에 댄다. 이 경이 빳빳하게 부풀어오른 단단한 것을 손으로 꽉 쥐었다. 영선이 비명을 질렀다.
"악! 아파요!"
"병이다, 병.."
이 경이 느물하게 넘어가는 것을 영선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며 말을 한다.
"병이라니요? 세상에! 삼촌, 한 번 봐주세요!"
바지춤을 풀고 꼿꼿하게 선 성기를 보인다. 이 경이 분홍색 크고 알찬 성기에 얼굴을 붉히고 끙, 앓는 소리를 냈다. 영선이 호들갑을 떨면서 제 성기를 잡고 보여준다. 그 끝이 번들거리고 액이 묻어 나왔다.
"영선이 것도 눈물을 흘려요.. 가엾어라."
"하, 하나도 안 가엽.."
말을 하던 이 경이 한숨을 쉬다가 영선의 성기를 거친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병이 아니라 발정난거다."
그리고 이 경이 자신의 구멍 주변에 느껴지는 단단한 것에 얼굴을 붉혔다.
"이, 이 놈..."
"아하하, 그러고보니 정말 그러네요? 삼촌! 고마워요!"
"어느 천지에 조카 새끼가 삼촌을 따먹어?! 왁?!"
버럭 화를 내는 이 경이 말을 멈추고 몸을 파득 떨었다. 영선이 그네를 움직인 것이었다. 발을 땅에 박차고 위로 그네를 올린다. 순간 이 경의 몸이 하늘로 뜨고 영선의 허벅지 아래로 엉덩이가 푹 내려앉는다. 이 경이 불안한 마음에 그넷줄을 꽉 잡았다. 평소에 닿지 않았던 깊은 곳까지 내려앉는다. 영선의 허벅지에 맑고 미끌거리는 액체가 흐른다.
"흐악!"
이 경이 천천히 떨어지는 몸에 발을 곧게 뻗고 바들거린다. 영선의 성기에 이 경이 깊게 내려 앉는 모양새였다. 체중까지 실어 영선의 부드럽고 구불거리는 음모에 항문이 비벼진다. 이 경의 눈에 눈물이 그렁 달려있었다.
"흐윽, 영, 영선아!"
곧 이 경의 몸이 땅으로 기울여졌다. 영선이 있는 방향으로 그네가 올라갔기 때문이었다. 영선이 이 경을 안심시키려는 듯 허리와 둔부를 꽉 끌어안아 쥔다. 그 와중에도 엉덩이를 주무르는 손길에 이 경의 눈가가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흐아앙!"
"쉬, 쉬.. 괜찮아요.."
"아흐, 아! 너, 너무 깊어..!"
"삼촌 울보."
이 경이 울다가 화가 나서 눈매를 치켜뜬다.
"너 이 새끼!"
그 변함없이 날것의 반응에 영선의 입가에 웃음이 실실 흘렀다.
'어쩜 저렇게 변함이 없을까.'
놀리면 날카로운 눈매로 노려보고, 희롱하면 수치스러워하면서 버럭 소리지르고, 아 정말 이 경은 사람을 질리게 하지 않았다. 영선이 감탄하면서 제 허리에 감긴 이 경의 발목을 슬쩍 잡아 올렸다.
순간 찢어진 다리에 이 경이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영선이 고양이같은 혀로 이 경의 발을 핥는다. 요염하게 눈을 내리깔고 발가락을 빨고 그 사이를 혀로 핥는다. 이 경의 발가락이 움츠라들었다.
"내, 냄새나.. 힉.."
이 경의 발가락을 입에 굴리며 말없이 바라본다. 이 경이 속이 터지고 창피해서 눈을 꾹 감았다. 안 그래도 아무도 허용한 적 없는 깊은 곳까지 헤집어지는 상황에 바람마저 솔솔 분다. 이 경이 발바닥을 춥춥 빠는 영선의 혀에 성감이 오를대로 올라 입을 벌리고 입가에 타액을 흘린다.
"하, 하악..!"
"아응, 삼촌 너무 요염해."
"힉, 히익, 힉!"
가증스러운 목소리에 화를 낼 새 없이 영선의 은근하고 능수능란한 요분질에 절정에 가까이 오른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그네로 인하여 이 경의 등은 거의 영선의 무릎 위에 얹혀진 상태였고 그네줄에 두 발이 휘감아져 있었다. 둔부가 적나라게 보이는 체위에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같이 아슬하다. 영선에 그네를 더욱 더 박차를 가하면서 이 경의 절정을 도운다.
"흐아아, 아아아!"
이 경의 몸이 활처럼 휜다. 몸에 힘이 들어가 근육이 불거지고 핏대가 섰다. 절정에 오른 이 경의 얼굴에 흥분한 영선이 질척한 내벽에 사정을 한다. 허공에서 사정한 이 경의 정액이 배와 가슴을 타고 얼굴까지 주륵 내려왔다. 늘어진 이 경의 몸의 팔이 흔들거린다. 힘이 빠져서 쓰러지려는 이 경의 몸을 영선이 끌어 안아 단단히 조였다. 턱에 닿은 정액에 이 경이 눈살을 찌부린다.
잠시 헐떡거리던 이 경이 결국 힘을 내지 못하고 몸을 축 늘어 뜨렸다. 그런 이 경을 영선이 잠시 흐뭇한 얼굴로 바라본다. 살짝 웃는 영선의 눈가에 다정함이 스쳤다.
"하아, 하아..."
"삼촌."
아직도 삼촌이다. 이 경이 질려서 눈을 치켜뜨고 영선을 바라본다. 생글거리면서 웃고 있는 모습에 이 경이 결국 포기하곤 말했다.
"그래, 그네 잘 탔냐.."
"삼촌, 재밌었어요."
영선이 이 경의 까슬한 볼에 웃으면서 입을 맞춘다. 이 경의 입가에 슬쩍 미소가 감돌았다. 색사(色事)후에 잔뜩 온화해진 이 경이 입을 열었다.
"그래 이제 마음이 풀.."
"삼촌, 저 잠시 소피보고 올게요."
"응?"
이 경이 그리고 이어진 영선의 행동에 경악한채 얼굴을 붉힌다.
"소, 소피보고 온다며?!"
영화원의 그네가 꽃덩굴에 얽힌채 장식되어 있었는데 영선이 그 덩굴에 자신의 왼쪽 발을 묶었던 것이다. 이 경이 기겁을 해서 소리치는 것을 영선이 이 경이 손이 닿지 않을 저 높이까지 발을 올려서 덩굴에 묶은 뒤에 자신의 허리띠를 풀러서 이 경의 손을 뒤로 묶어 결박했다.
이 경이 자신을 노려보는 것에 영선이 웃으면서 그 입술에 입을 맞춘다. 이 경이 보드라운 입술과 풋풋한 향기에 마음이 풀려 입을 꾹 다물었다.
"너무 예뻐요."
이 경의 얼굴이 확 붉어진다. 영선이 자리를 피하여 사라졌다.
홀로 싸늘하게 식은 공간에 남은 이 경이 치를 떨면서 고개를 푹 숙인다.
"백 영선, 이 새끼.."
한쪽 다리를 벌려 음부를 야외에 당당히 노출한 셈이 된다. 이 경이 자신의 꼴을 상기하고 분노와 수치심에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영선을 기다렸다. 너무 불안하고 초조해서 시간 감각이 제대로 잡히지가 않는다. 이 경이 한없이 긴 것만 같은 기다림에 불안하여 손을 꼼지락 거린다.
한 편, 영선이 소피를 본다면서 밖을 나갔다가 태연스럽게 그 입구를 지키고 있는 시위에게 인사했다.
"안녕."
당황하던 시위가 어버버 대답했다.
"예, 재인 마마."
흐트러진 옷차림을 하고 밤꽃냄새를 풍기는 영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뻔히 짐작되는 일이다. 당황하던 시위에게 시선을 거두고 영선이 정면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날씨가 참 좋구나."
"예? 예.."
머뭇거리던 시위가 묻는다.
"안으로 들어가 다시 호위를,"
"아직 안 끝났다."
"예? 그러면..."
영선이 태연스럽게 대꾸했다.
"애태우는 중."
체감상 정말 끔찍하게 긴 시간이 흐른 것만 같았다. 참지 못한 이 경이 몸을 비틀고 손목을 풀려 꼼지락 거린다. 그러나 단단히 묶어 오른 발은 덩굴에 고정된 상태에 까치발을 들어 평형 또한 흐트러졌다. 이 경이 흉흉하게 읇조렸다.
"이런 씹새.."
한참을 불안에 떨면서 있었다. 이 경이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제 자세가 보기 흉하고 남사스러웠고 자꾸만 사람이 올 것같은 느낌에 이성을 찾을 수가 없었다. 바람에 수풀이 흔들릴 때마다 몸을 움찔움찔 거리던 이 경은 결국 참지 못하고 덩굴을 풀려 몸부림을 쳤던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묶었는지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단단하기만 하다. 영선의 악랄함에 치를 떨던 이 경이 결국 고개를 푹 숙이고 포기를 할 무렵이었다.
"저 왔어요~"
이 경이 떨구던 고개를 들고 붉게 충혈된 눈으로 영선을 말없이 노려본다. 해맑고 발랄하게 뛰어오르는 영선의 모습에 이 경의 살기가 더욱 더 진해진다. 그 흉흉한 기세에도 태연히 웃던 영선이 갑자기 이 경의 앞에서 멈추어선다.
"빨리 풀어!"
버럭 소리지르는 이 경의 말에도 영선은 말없이 이 경의 모습을 흝어보더니 음흉하게 웃었다. 이 경이 그 웃음에 떨떠름하게 그를 바라보자 영선이 제 손을 슥 뻗어 이 경의 단단한 엉덩이를 꽉 잡았다.
"미친 놈아! 풀라고! 힉!"
"우리 삼촌 정말 요염한데요?"
덩굴에 발이 묶이고 손이 결박당해 있는 모습이란 당연히 색기가 흘렀고 영선은 그에 마른침을 삼키며 묶여있는 이 경의 몸을 더듬고 주무르며 희롱했다. 이 경이 눈물을 대롱 매달면서 소리쳤다.
"이이익! 풀어어엇! 힉!"
"지켜보는데 그 커다란게 살랑거리는 게 너무 이쁘잖아요."
이 경의 커다란 물건을 손에 덥썩 쥔다. 영선이 손에 진 물건을 주무르면서 야릇한 표정을 지었다. 이 경이 기가 막혀서 소리쳤다.
"너 보고 있었냐."
"그걸 보지 않을 수 없잖아요?"
혀로 귓바퀴를 핥는 것에 이 경이 치를 떨면서 말을 한다.
"네 놈이 최고다, 최고야.. 아학!"
"삼촌이 몸부림 칠때마다 두툼한 둔부 사이로 하얀 정액이 흘러 내리고 뻐끔거리는 붉은 밀지가 적나라하게 보이는데 영선이가 참지 못하고 뛰쳐나갈뻔 했지 뭐예요."
"너 말하는 싸가지가, 아흥, 되, 되먹지 못했어!"
이 경이 분통이 터져서 말한다.
"누가 삼촌에게 이딴, 익, 식으로.. 아흑! 가, 가슴.."
이 경의 유두를 비틀던 영선이 웃으면서 말을 한다.
"이 튼실한게 꺼덕거리면서 흔들리고.. 있잖아요. 삼촌. 삼촌 정말 내숭쟁이."
"뭐?"
"몸부림치면서도 훌륭하게 세우고 계셨으면서.. 그리고.."
영선이 이 경의 몸을 야살스럽게 핥으면서 눈꼬리를 휜다. 이 경이 얼굴을 붉히고 고개를 숙였다.
"정말 풀려면 풀 수 있었으면서.."
이 경이 아무런 대답없이 고개를 푹 숙였다. 말마따나 손을 묶은 천이야 당장 찢을 수 있고 손이 풀리면 덩굴은 어떻게든 풀거나 뜯을 수 있었을텐데 이 경은 조금 고생하면 될 것을 생각도 안 하고, 아니 안 한건지 못 한건지 몸부림만 친다. 영선이 이 경의 뜨끔한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실실 웃으면서 묶여진 이 경의 몸을 구석구석 혀로 핥고 손으로 주물렀다. 정곡을 찔려 순순히 애무를 받는 이 경의 입에서 들뜬 숨이 내뱉어진다.
"으응.. 흐... "
몸이 개방된 상태에서 이 경의 검붉은 성기가 꼿꼿하게 세워진다. 곧 질척한 내벽과 밀지를 혀로 싹싹 핥던 영선이 풀린 눈으로 하물을 세웠다.
"흐으.."
푹 박히는 양물에 이 경의 숨이 달뜬다. 너무나도 쉽게 들어간 영선의 것이 이 경의 녹진한 내벽에 감싸진다. 영선의 얼굴이 달아오르고 입에서 달콤한 숨을 내뱉는다.
"하아. 진짜, 너무 보물.."
"흐아앙.. 하앙...."
묶여 있는 이 경을 퍽퍽 박는 영선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 나온다. 이번에는 영선도 그 색기 넘치는 이 경의 모습에 이성을 자제하지 못해 표정이 진지했다. 이 경이 다리를 쭉 올린 상태에서 정신없이 영선의 하물을 받아들이면서 교성을 질렀다.
"학, 하악.. 하으, 하..!"
"황상, 아니 삼촌.. 아아.. 진짜 너무 물도 이렇게 어쩜.. 많고.."
안 그래도 귓가를 울리는 철썩거리는 소리에 이 경이 얼굴을 시벌겋게 물들였다. 그러나 그것에 화를 내기에는 이 경의 정신이 지금 제자리에 없었고 느껴지는 쾌락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다. 묶여 있던 손이 주먹이 쥐고 핏줄이 도드라진다. 눈을 꾹 감고 도리질을 치는 이 경의 눈가가 분홍색이었다.
익다 못해 뼈 속까지 파고 드는 도화향에 영선이 이 경의 볼을 핥았다. 따끔한 감촉에도 영선이 이성을 잃고 이 경의 볼을 혀로 빨고 물고 적셨다. 코 끝을 찌르는 도화향이 미각마저 교란시키고 있었다. 영선은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복숭아를 먹고 있었고 하물을 조이는 것은 철퍽거리고 질척한 그 달달한 과육이었다.
"으으윽..!"
영선이 이 경을 범하다가 결국 억누른 신음을 내뱉었다. 이 경의 몸이 움찔거리고 귀가 쫑긋거렸다.
"흐, 흐아..."
이 경의 눈이 풀어지고 입가에 타액이 질질 흐른다. 헉헉 거리던 영선이 이 경의 입가를 할짝이고 풀어진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너무 예뻐요.."
영선이 여인의 가슴 부럽지 않게 크고 탄력있는 이 경의 가슴을 만지작 거린다. 이 경이 멍한 눈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혼이 나간 이 경의 몸을 한참을 어루어 만지던 영선이 이 경의 허리를 안고 볼을 부비거린다.
서서히 정신이 돌아온 이 경이 한숨을 쉬고 고개를 돌렸다. 입술을 찾는 이 경을 눈치채고 영선이 머리를 기울여 이 경의 입 안을 깊게 탐한다. 단 숨이 서로를 스치고 도화향이 진동했다.
이 경이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퉁명스럽게 말했다. 어느덧 눈매가 부드럽게 풀려 있었다.
"삼촌이 그렇게 좋냐?"
"응응."
영선이 재빨리 대답하고 이 경의 목덜미를 핥는다. 이 경이 눈을 감고 으음, 소리를 내면서 목을 뒤로 젖혔다. 이 경이 몸을 바르르 떨다가 눈을 느릿하게 뜨고 더듬거리면서 말한다.
"나도... "
영선의 눈이 날카롭게 뜨여진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 경은 하품을 하면서 말을 입 안에 머금었다. 이 경은 그러나 말을 끝맺지 못하고 웅얼거리면서 영선의 품에 안겨 들어간다. 눈이 깜빡거리더니 이 경이 졸린듯이 눈을 감는다.
그 얼굴을 침묵하여 지켜보던 영선의 입에 헛웃음이 감돌았다.
"아니 이런 것이 어디..."
============================ 작품 후기 ============================
(노블 있어양!!!)
1. 네 맞습니다. 사실상 도원향가는 야설입니다헝헝헣헣... 노블권 있으신 분들 편하게 보시도록 조만간 작품 하나를 통짜로 파도록 하겠습니다.
2. 비축분 다 털어서 다음 업로딩은 아마 제가 삘받아서 더 쓰지 않는 이상 월~화로 넘어가는 자정일듯합니다!
3. 혹시 리리플이나 q&a 원하시면 @ 말머리에 다시면 하겠습니다!
4. 다음 편이 드디어 영선이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