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57화 (57/148)

00057 장상사 최심간(長相思 摧心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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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채요 초야씬(8.03 11시 31분수정)

후타나리 주의

여공남수 주의

 이 경이 태자일 적에 여첩이 몇몇 있었다. 그러나 평인과 음인이었기에 이 경은 안는 입장이었고 여양은 그로서도 처음이기에 머뭇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강 채요가 침대 앞에서 매미날개같이 하늘하고 얇은 옷 아래 몸매를 드러내자 이 경은 모든 생각을 지웠다.

 풍만한 가슴과 날씬한 허리의 곡선, 새하얀 피부와 넓은 골반과 부드럽고 기름기가 도는 통통한 허벅지가 반투명한 옷 사이로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었다. 붉은색 요염한 젖꼭지가 도드라지게 보인다. 이 경은 음인이기에 본능적으로 앞보다 뒤를 쓰기를 즐겨했지만 그렇다고 양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강 채요가 옷을 벗는다. 촛불 아래에 탱글한 가슴과 여체의 아름다움이 만연한 몸이 빛난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색다른 미(美)가 이 경을 동요하게 만들었다. 이 경이 그리고 아랫도리에서 강 채요의 사타구니 사이에 숨겨진 살덩어리를 발견하고 동요했다. 여양의 성기가 강 채요의 음부 사이에 숨겨졌다가 알몸을 드러내니 조금씩 드러나고 있었다.

 무척 아름다웠다. 그러나 이 경은 머릿 속에서 영선을 떠올렸다. 충혈된 눈으로 이 경에게 돌아오라, 슬프게 말했던 사랑하는 애첩을 떠올렸다.

 죄책감이 이 경을 잠식한다. 이 경이 굳은 얼굴로 강 채요의 팔뚝을 잡아 침대에 던진다. 비틀거리면서 침대에 넘어진 강 채요가 당황하여 이 경을 보았다. 이 경이 강 채요의 위로 올라가서 강 채요의 희고 윤기나는 살을 더듬거린다. 강 채요가 움찔하곤 몸을 떨었다.

"금방 끝날 것이다."

 이 경이 조금 측은함을 느껴 강 채요의 가슴을 꽉 쥔다. 손에 다 차지 않는 탱글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손에 감겼고 강 채요가 허리를 비틀고 앵두빛 입술을 열고 작게 신음했다.

"폐하.."

 목소리가 시원하고 애교가 넘친다. 그것이 참으로 우물이라 이 경 또한 감탄이 나오는 것이었으나 애써 마음을 다잡고 한손으로는 강 채요의 부드러운 가슴을 주무르고 다른 한손으로는 살이 붙은 허벅지를 만지고 다리를 벌렸다.

 제법 거친 애무였고 이 경은 실제로 최대한 강 채요에게 무심하게 굴려고 노력했다. 강 채요는 그 손길에 붉은 입술을 열고 희고 가지런한 이 사이로 새된 소리를 했다.

"아, 아! 아ㅡ!"

"으음.."

 눈을 질끈 감고 학 소리를 내면서 자지러지는 강 채요는 몹시 요염한 자태로 이 경에게 달라붙었고 이 경은 결국 탄식했다. 강 채요는 처음에는 조금 겁을 느끼는 것 같더니만 곧 겁은 커녕 이 경에게 몸을 휘감고 달라붙는 것이었다. 이 경의 아래에서 잠시 헐떡이던 강 채요가 입술을 벌려 이 경에게 낭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폐, 폐하.. 가슴을.."

"가슴?"

"간지럽습니다.."

 이 경이 잠시 놀라 강 채요를 본다. 엄연한 규중처녀이니 강 채요는 지금 첫날밤인데 이 경에게 가슴을 애무해달라 요구한다. 강 채요가 이 경의 시선에 부끄러운듯이 눈가를 붉히며 그를 힐끗이며 바라보았다. 그녀의 주위로 머리카락이 검은 바다처럼 넘실거리고 있었다.

 이 경이 앵두같은 유두를 물자 강 채요가 학 소리를 낸다. 이 경이 오랜만에 손에 감기는 부드럽고 말랑한 가슴을, 희고 커다란 유방에 얼굴을 묻는다. 얼굴을 감싸는 야들한 살들에 이 경이 거친 숨을 내뱉으면서 손에 힘을 주어 강 채요의 다리 사이를 파고 들었다.

"하아, 앙!"

 강 채요가 신음했다. 이 경이 다리 사이에 음문이 갈라진 것을 느꼈고 그 안에서 꿈틀거리면서 살덩어리가 나오는 것을 느낀다. 이 경이 호기심을 느껴 손가락을 넣자 강 채요가 몸을 비틀면서 입에 앙, 소리를 내고 이 경이 손가락을 꺾어 살덩어리를 밖으로 내었다. 강 채요가 흐느끼듯이 비명을 지른다.

"아, 앗! 이, 이상해요!"

 이 경이 가슴에서 얼굴을 떼고 흐느끼는 강 채요를 바라본다. 강 채요가 붉어진 얼굴을 가리고 시선을 피했다. 이 경의 시선이 강 채요의 하체에 향한다. 다리 사이에 강 채요에게 달린 음경이 무척이나 꼿꼿이 발기하고 있었다. 이 경이 생각과 다르게 커다란 성기에 그것을 유심히 바라본다. 무심코 손으로 그것을 꽉 쥔 이 경이 중얼거렸다.

"꽤나 크구나."

"아학! 폐하! 그리 만지시면.."

 완전히 남성기와 같은 기능을 하는지 강 채요는 눈물을 또륵 흘렸고 음경 또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것을 잠시 쓸던 이 경이 강 채요의 위로 올라간다. 강 채요의 작고 아담한 어깨를 작고 강 채요의 요염한 얼굴을 바라본다. 이 경이 이를 악물었다.

"크흣.."

"아, 아앙!"

 이 경이 강 채요의 위에서 움직인다. 강 채요의 분홍색 성기가 이 경의 밀지로 쑥 들어갔다. 이 경이 잠시 헐떡리다가 이내 위아래로 요분질을 했다. 강 채요가 이 경을 끌어안고 이 경이 크고 굳은살이 박힌 손으로 강 채요의 희고 푹신한 가슴을 거칠게 주무른다.

"하읏, 아, 아파요!"

"허억, 허억.. 크흣.."

 여양인이라지만 아랫도리만큼은 다른 남양인들과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개중에서도 유독 뜨겁고 단단했고 생김새가 곧고 뚜렷했다. 이 경이 강 채요의 유실을 핥는다. 강 채요가 이 경의 단단한 가슴팍에 매달리면서 자지러지는 신음을 냈다.

"폐하, 폐하!"

 이 경이 대답하지 않고 묵묵히 허리를 움직였다.

 강 채요는 양인으로서도 훌륭한 물건을 지니고 있었고 여성으로서도 몹시나 요염한 외양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 경은 귓가에 강 채요의 녹는 음성이 들릴 때마다 털이 서고 몸이 자극되는 것을 느꼈다. 이 경이 흥분하여 처녀인 강 채요의 가슴을 무리할 정도록 깨물고 핥고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으며 허리를 거칠게 놀리다가 안에 사출되기 직전에 뺐다.

 헉헉 거리던 이 경이 잠시 유방에 깨물린 흔적이 가득한 강 채요를 본다. 유두를 가리고 고개를 팩 돌리고 있던 강 채요의 눈에 눈물이 한방울 또르르 흘러가고 있었다. 그 가련하고 처연한 모습에 기이한 아름다움이 산재하고 있다. 그러나 강 채요의 얼굴은 어딘가 화사해보였고 기쁨이 그 안에 있었다.

 환하게 개화한 여인.

 이 경이 순간 죄책감이 들어 그녀를 측은한 눈으로 바라본다. 이 경은 이제 강 채요를 찾을 생각이 없었다. 영선이 그에게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고 이 경에게 집착한다는 것을 이 경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으니 이 경은 영선을 위해서 다른 후궁들을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영선을 위해서. 이 경은 육궁의 모든 후궁들을 외면할 생각이었다.

 잔인하지만 이 경은 영선이 괴로워하는 것보다 차라리 그네들을 괴롭히는 것이 나았다.

 그리고 상념하고 있던 이 경은 갑자기 반전하는 시야에 놀라움을 느끼고 헉, 소리를 낸다.

 이 경이 멍하게 위를 본다. 강 채요가 이 경을 눕히고 그의 다리를 벌리면서 헐떡이고 있었다. 강 채요의 눈이 풀려 있었고 이 경은 그것이 색향에 홀린 양인의 눈임을 알고 아차하여 강 채요를 막으려했다. 그러나 그 때 강 채요가 이 경의 잔뜩 풀린 밀부에 삽입했다. 이 경이 억, 소리를 내면서 몸을 휘청이자 강 채요가 이 경의 다리를 자신의 연약한 몸으로 밀어대면서 허리를 움직였다.

"폐하, 핫, 아흣, 좋, 좋아요!"

"이, 이건...!"

 이 경이 몸의 균형을 다잡지 못하고 팔꿈치로 몸을 지탱한다. 측위가 되어서 밀부를 개방한 이 경의 얼굴이 수치로 물들였다. 이 경이 몸을 꿈틀거렸으나 강 채요가 워낙 이성을 찾지 못하고 이 경의 몸에 달라붙어 이 경의 입술을 향이 나는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로 물었다. 이 경이 헐떡거리면서 강 채요의 어여쁜 입술에 몸을 맡긴다.

"폐핫, 폐하!"

 강 채요가 움직일 때마다 커다란 유방이 흔들린다. 여리한 허리가 요동치고 강 채요의 머리가 산발이 되어서 폭포수처럼 흘러넘친다. 고조된 분홍색 얼굴과 입술을 할짝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짓는 미소. 그 특유의 곁눈질을 치는 요염한 눈매를 치켜뜨고 이 경을 먹잇감을 바라보듯이 응시하면서 더운 숨을 내뱉는다.

"폐하, 너무 좋습니다. 아학.."

"흣, 잠시만, 강, 강 채요.. 헉?!"

 강 채요가 이 경의 두툼한 엉덩이를 꽉 주무르더니 허리를 치켜올리며 이 경을 당긴다. 이 경이 깊숙하게 자신을 헤치는 살덩어리에 숨을 멈추면서 정신없이 강 채요의 손길에 흔들거렸다. 시야가 새하얘지고 이 경이 강 채요에게 주도권을 뺏기고 허둥지둥 쾌락에 빠져든다.

"흐아, 앗, 큿, 아.. 아흐!"

"하응.. 폐하, 폐하, 안이 너무, 너무 좋아요! 빠져 나오기 싫엇!"

"흐익...!"

 강 채요가 이 경의 목덜미를 핥고 그의 얼굴에 유방을 가져다 댄다. 이 경이 말랑하고 따뜻한 살덩어리에 묻혀서 숨을 잠시 쉬지 못해 헐떡인다. 강 채요의 유방에 흐른 땀은 향수와도 같이 향기가 났고 기름진 여체는 어느 부분이던간에 탐스럽고 감촉이 부드러웠다. 이 경이 쾌락을 자극하는 몸에 휘둘려 헐떡인다. 그리고 그 때 이 경이 비명을 질렀다.

"강, 강 채요!!"

"하아, 하앗!"

 이 경이 핏기가 가신 얼굴로 소리질렀다. 이 경이 손을 접합부에 가져다대려 한다.

"각, 각인은.. 안된다!"

 강 채요의 물건의 가운데가 부풀어 오른 것이다. 그것이 각인의 흔적이라 이 경이 경악해서 그것을 말릴려고 했으나 이미 강 채요는 이성을 잃은 상태였고 이 경의 안에서 성기를 부풀렸다.

 강 채요가 이 경의 얼굴을 깨물고 핥는다. 이 경이 손을 허우적거렸다. 이 경이 더듬거리면서 말한다.

"각인은.. 각인은!"

 이 경이 토악질을 할 것만큼 어마어마한 압박감과 밀부가 찢기는 고통에 둔부를 뒤로 빼고 주먹을 쥐었다.

"끄.. 끄윽..."

 강 채요가 아랑곳하지 않고 이 경의 귓가를 혀로 할짝인다.

"달아요, 폐하.. 핫.."

 강 채요의 눈매가 요염하게 달떠있었다. 이 경이 희 치의 것 이상으로 내벽이 터질 것만 같은 감각에 꺽꺽 거리면서 자세를 무너트린다. 아프다. 이 경이 눈을 감고 숨을 몰아쉬었다. 뚜둑 거리면서 무언가 찢어지는 소리가 나고 이 경이 결국 눈물을 또륵 흘렸다. 아프다. 아팠다. 이 경은 이불보를 틀어쥐고 몸을 거세게 떨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강제로 떼어내면 오히려 아예 찢어질 것이 분명했으니까. 그저 강 채요의 각인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이 경이 무기력하게 뒤를 보인채 웅크리고 강 채요가 이 경의 몸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강 채요는 이 경에게 각인을 성공했고 이 경이 지친 얼굴로 침대보에 얼굴을 묻었다.

 잠시 몸을 떨면서 침대보에 무기력하게 널부러져 있다. 탄탄한 근육질의 그을린 몸 위에 이 경 체구의 반도 안되는 여리하고 새하얀 강 채요의 나신이 올려져 있다. 대비되듯이 극과 극의 몸이 포개어져 있었다. 강 채요가 기운이 없어서 숨을 몰아쉬면서 눈가에 눈물을 또륵 흘렸다. 꽃이 피듯이 만화한 강 채요의 아름다움이 더욱 더 화사하게 빛나고 있었다.

 이 경이 묵묵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강 채요가 이 경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폐하..."

 이 경이 말없이 옷을 입는다. 그 모습에 강 채요가 불안감을 느끼고 따라서 벌떡 일어난다. 그러나 그 때 이 경이 매정하게 말했다.

"각인은 네 마음이니 어쩔 수가 없으나 슬프구나."

 각인을 한 양인은 음인의 향에만 매혹되고 음인이 없다면 극심한 불안감을 느낀다. 백일에 한번씩 찾아오는 음인의 희락기와 다르게 몇년에 한번씩 오는 양인의 희락기 때에도 상대 음인을 찾으면서 몹시 괴로워한다. 심지어 상대 양인이 없다면 죽는 것이 그 지독한 각인이었다. 음인의 감정에 동요하면서 그에게 소속된다. 그리고 그 각인은 물릴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각인은 부부사이라도 회피되었고 평생 각인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경은 냉정하게 말했다.

"다음 희락기 때에 짐이 너를 찾을 지는 모르겠다."

"폐, 폐하."

 강 채요가 정신이 들어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이 경을 본다. 옷을 주섬거리면서 입은 이 경이 아무 말없이 자철궁을 빠져 나갔다.

 강 채요가 이 경을 쫒다가 문 앞에서 널부러져 망연히 이 경을 바라본다. 넋을 잃은 강 채요의 두 눈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 경은 심지어 잠을 자지도 않았다. 또 잔혹하게 말을 하면서 강 채요를 돌아보지도 않았다. 강 채요가 이 상황이 믿을 수가 없고 절망스러워서 흐느꼈다.

"폐하, 폐하.."

 그리고 이 경은 바로 만화궁으로 달려가려다가 문 앞에서 멈추어섰다. 이 경도 많이 놀라서 경황이 없던 상태였다. 만화궁의 꺼진 등불을 보던 이 경이 흐트러진 자신의 차림새와 안에 고인 정의 끈적한 느낌에 자신의 상태를 상기시키고 문득 표정을 어둡게 했다. 한참을 만화궁의 문앞에 서있었던 이 경이 입을 열었다.

"그냥 가자."

 태양전으로 돌아온 이 경이 몸을 씻고 침대에 웅크리고 이불을 둘렀다. 이 경은 깨물린 자국이 신경쓰여 그것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영선이..'

 주홍색 머리에 잘 웃는 청년을 생각하면서 이 경이 몸을 웅크리며 잠에 들었다.

============================ 작품 후기 ============================

너무 마이너해서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포기못한 씬......사실 더 쓰고 싶었으나 취향을 타는 씬이기에 짧게 넘어갑니다. 내일 뵈요.

============================ 작품 후기 ============================

극마이너 후타나리씬을 포기하지 못했습니다(외면).. 최대한 씬을 줄여보았으니 취향에 안맞으시면 넘겨주세요ㅠ.ㅠ  장상사 최심간 챕터 끝 외전은 고 아정입니다. 우리 불쌍한 고 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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