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18 화조풍월(花鳥風月) =========================
"왜 울지도 않고 그 아래에서 가만히 배곯아 있느냐.'
청년이 다리를 지내다가 멈춰어선 것은 그 아래 다리 그림자에 숨겨진 어린 아이를 발견한 까닭이었다. 그 자리를 떠날 수가 없어 둔덕 아래로 내려온 사내가 아이 앞에 섰다. 죽립을 쓰고 칼을 든 청년의 그림자가 조그마한 아이를 가렸다.
아이가 깡마르고 텅 빈 눈을 하여 그를 올려다보았다.
"내가 무얼 하겠습니까?"
그 아이의 입에서는 어린아이 답지 않은 공허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나는 세간에 나를 태에 품은 모정은 하늘보다 높고 아비는 나를 어루니 이 세상이 무너져도 두 사람만큼은 내가 공경할 것이고 그 두 사람만큼을 나를 사랑할 것이라 했습니다. 바로 말했습니다. 나는 지는 꽃처럼 비참하고 내 목소리는 우짖는 새처럼 무기력하고 희망은 더운 바람처럼 헛되며 이 세상은 해가 없어 구름에 가려진 달빛만이 가득합니다. 나는 왜 태어났습니까?"
일찍 죽는 것이 낙입니다. 눈을 감고 몸을 늘어트리는 아이를 청년이 가만히 바라보았다.
곧 청년이 중얼거린다. 깡마른 아이가 웃으면서 그를 올려다 보았다.
"그렇다면 희망을 다시 한 번 가져보겠습니다."
그 때가 영선이 열살이 되던 때였다. 쨍한 햇살이 석 형일의 등을 쪼아 그 얼굴이 역광에 가려져 있었다. 영선은 보이지 않는 형일의 얼굴을 맑은 눈으로 마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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꿇어 앉고 있었다.
다리가 아프게 저려왔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괴로운 것은 몸을 반으로 쪼갤 듯한 차가운 시선이었고 하하 떠들고 웃으면서 서로 얘기하는 와중에도 그 혼자만 이방인이 된 것이었다. 그 자리에 얇은 다리를 꿇어 앉고 있음에도 그 누구도 그를 신경쓰지 않았고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다.
어린 이복동생이 새어머니의 품에서 재롱을 부리고 있었다.
"우리 원아는 어쩜 이렇게 총명할까?"
호호 웃으면서 그 부드러운 뺨을 쓰다듬는 손길이 다정하다. 영선은 그것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이 자리에 완벽하게 소외되어 있었다. 오래되고 굳건한 장벽이 그들 사이에 있었다.
"원이는 어린데도 얼굴이 이토록 어여쁘고 고우니 나중에 매파가 끊이지 않을 것 같소."
즐겁게 웃으면서 남아를 쓰다 듬는다. 일시진의 시간이 지나고 그제서야 아들의 존재를 눈치챈 사내가 미안함을 얼굴에 스친다. 작고 갸냘픈 몸을 하여 문안을 와서 꿇어 앉아 있는 것을 알아채지도 못하고 방임했다. 그건 의도하지 않은 무관심이기에 더욱 잔혹한 종류였다.
"영선이는 그만 나가보거라."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는 영선이 결국 넘어져서 울음을 터뜨렸을 때 아비의 얼굴에 미안함이 살짝 스친다. 그리고 그 때 붉은 입술에 고운 옷차림을 한 여인의 무릎 위에 앉아 있던 어린 사내가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말한다.
"엄마! 원이는 이제는 넘어져도 울지 않아요!"
"뭐? 하하하!"
금새 관심이 재롱을 피우는 아이에게로 가고 만다. 영선이 와앙 울면서 방울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고사리같은 손으로 눈을 닦고 있을 때 볼이 통통한 원의 뺨을 만지며 사내가 기분 좋은 웃음을 흘린다. 애정을 담아 원을 바라보면서 영선과 다르게 살이 통통하게 오른 몸을 만지작 거린다.
"그래, 네가 장군감이로다!"
어차피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을 알기에 영선은 금새 울음을 그치고 눈물을 닦고 문고리를 낑낑 거리면서 열었다. 밖에 나가는 영선의 뒤로 혀가 차는 소리가 들렸다.
"쯧쯧, 나이가 몇살인데..."
열살이다. 그리고 영선은 아직도 몸이 일곱살 아이처럼 조그마했고 아직까지 말이 어눌했다. 그에게 말을 걸어주는 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빗자루로 마당을 쓰는 허리가 굽어진 할아범부터 살림을 맡은 집사, 영선에게 젖을 물리던 유모와 미천한 신분의 노비, 물을 긷는 시비마저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그들은 집안의 안주인을 두려워하여 영선을 꺼려했다. 영화당 큰마님의 시퍼런 서슬에 영선을 꺼려했다.
팔년이었다. 영선의 친모가 영선의 친누나를 데리고 친정으로 돌아간지가 벌써 팔년이었다. 장강 남쪽 뼈대 깊은 명문가에 시집 온 규수는 족보는 있으나 관리를 배출하지 못한 빈한한 가문의 자제였다. 성격이 드세고 강해 낭군과 항상 맞서던 이는 결국 관리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고자하는 서방의 괴롭힘에 굴복해 어린 딸을 데리고 집을 나가고야 말았다.
영선을 데리고자 하는 친모는 집안의 대를 이을 장자를 어디 데리고 가냐는 일갈에 차마 더 말을 잇지 못하고 딸만을 소중히 껴안고 도망치고야 말았다.
그러나 관리의 딸은 '집안의 대를 이을 장자'라는 말에 표정이 굳어지고야 말았다. 그녀는 무골호인에 성격이 너그러운 남편에게 반하여 시집왔으나 그 정도가 심해져 본디 풍족했던 재산을 서서히 탕진해가고 있었다. 그는 친구가 많았고 친구 중에서는 악한이 많았다.
관리의 딸은 한순간의 꼬임에 넘어가서 신세를 망친 것에 절망했으니 심지어 자신의 자식이 대도 잇지 못한다는 말에 원래 고우고 착했던 심성에 조금씩 틈이 생기기 시작하여 곧 커다란 구멍이 패이고야 말았다.
영화당 큰마님이 영선에게 주는 온정을 차단한게 오년이었다. 그동안 영선의 유모조차 그에게 말을 걸지 않고 딱딱한 얼굴로 대했다.
저 아이는 보기만해도 밉다.
글선생도 붙혀주지도 않고 먹을 것을 짐승처럼 손으로 먹게 했다. 문안이라며 매일 아이를 불러 들이게 하여 저렇게 그를 괴롭힌게 이년 째였다. 큰마님이 항상 하는 생각은 그것이었다. 비실비실한 것이 언제쯤 죽지 않을까.
그저 손을 쓰기엔 하늘이 두렵고 무서웠기에 그녀는 외면하여 모질게 대할 뿐이었다.
"대라도 잇지 못하면 억울하지.."
그녀는 문득 중얼거리곤 했었다. 그래도 그녀가 한줄기 잡고 있는 희망은 서방의 가문이 뿌리가 깊은 명문가라 지역 유지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선대부터 의로운 일을 많이 행하여 그 덕이 후손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지방관들이 먼저 찾아오는 곳이 그의 가문이었고 어쨌든 서방은 무골호인에 가산을 탕진하는 한심한 양반임에도 불러주는 곳이 많았다.
그 집안의 대라도 이으면 억울하지 않겠다. 그것이 여인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영화당 큰마님이 원하는 것은 영선이 저렇게 몰래 죽는 것이었다. 죄없는 어린아이를 어찌 죽일까. 가끔 미움이 들다가도 소스라치게 놀라 도리질을 치는 그녀는 하늘을 두려워하며 콩닥이는 가슴을 잡고 있었다. 그렇게 이도저도 못한채 영선을 크고 있었다.
그리고 배고픔을 참다 못한 영선이 저택을 뛰쳐나가던 때가 있었다.
이어지는 냉대와 차가운 눈초리, 밥을 얻어 먹을 때도 주방에서 눈칫밥을 먹는 것에 참지 못한 영선이 짐승처럼 소리를 지르면서 거리를 뛰어나갔다. 문지기도 그것을 막지 못했고 영선에게 시비가 없어 그를 말리는 이가 없었다. 도망간 영선이 누군가에 부딪혔을 때 쨍그랑 거리는 소리와 함께 분가루가 날렸다.
"누구야! 이 미친 애새끼는!"
날카롭게 찢어지는 소리가 허공을 울리자 영선이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 벌벌 떨었다. 그제서야 영선이 너무 멀리 온 것을 깨달아 몸을 떤다. 집으로 가는 길은 알지 못했다. 이제 영선은 돌아갈 곳이 없었다. 화를 내는 목소리가 두려우서 벌벌 떠는 영선은 그 뒤를 잇는 목소리가 없어 의문어린 눈으로 고개를 빼꼼 들어 목소리의 주인을 올려다 보았다.
천상의 선녀처럼 아름다운 여자가 팔짱을 끼며 서있었다.
그녀는 화를 내려다가 너무나도 조그마한 어린 아이의 몸짓에 앙칼진 눈매를 풀면서 머뭇거리면서 그를 보고 있었다.
"넌 뭐니?"
영선은 대답하지 못했다. 말없이 눈치를 살피던 영선이 여인이 팔짱을 풀자 이때다 싶어서 바로 달음박질을 한다. 여인이 바로 영선의 손목을 잡아 얼른 당겼다.
"너 뭐야!"
"시, 시러요..."
어눌한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여인의 얼굴이 굳었다. 그리고 그녀는 영선의 깡마른 팔에 경악하여 그를 조심히 더듬었다.
"이 도시에도 이렇게 깡마른 아이가 살아? 근 삼년간은 풍년이었는데?"
그리고 여인은 영선의 움츠린 몸과 커다랗게 울렁거리는 눈망울을 보고 갈등했다. 영선의 눈은 묘안석처럼 예쁘게 생겼고 그 색이 독특했다. 머리와 눈의 독특한 생김새에 호감이 간 여인이 머뭇거리다가 영선을 끌어 안고 어디론가로 향했다.
기루에 당도한 여인이 아이를 내려놓은 순간 우르르 달려오는 이들이 감탄하면서 영선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 애 눈 색이 정말 예쁘구나."
"머리색도 어쩜 이렇게 곱지?"
"마르긴 했는데 어디서 이런 귀한 것을 주워왔니?"
여인이 아이의 뺨을 쓰다듬는 손을 당장 쳐내면서 날카롭게 말했다. 본디 생각없이 영선을 데려온 여인은 창기가 될 것이라고 단정하여 하는 말에 울컥하여 신경질을 부리고 있었다.
"아니야! 창기로 키우지 않을거야."
"어머, 얘! 그럼 뭐하러 데리고 왔는데?"
여인은 충동적으로 입 밖에 말을 내뱉는다.
"아들로 키울거야."
그리고 그 말을 하고 여인은 불연듯 마음이 단단해져 다시 중얼거렸다.
"아들로."
어차피 싸구려 청루의 기녀로 살아 험하게 굴린 몸은 자식을 가질 수도 없다. 여인이 충동적으로 그를 데려왔으나 곧 마음을 다잡아 영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조심스럽게 쓰다듬는 손길에 영선은 대답하지 못하고 멍하게 그를 올려다보았다. 분내와 독한 향이 코 끝을 찌르고 있었다. 그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해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이해를 하지 못했으나 영선은 분명히 다정함을 느끼고 눈을 꾹 감고 여인의 몸에 파고 들었다.
영선이 청루에서 자라기 시작한 날이었다. 영선이 처음으로 애정을 받았던 날이었다. 온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된 날이었다.
기루의 양모와 그녀의 자매들이 얻어들은 글월 몇몇개를 가르쳐주기 시작했고 말을 걸어주기 시작했다. 홍루가 아니라 기예는 없지만 사내아이인 영선에게 주워들은 글자들을 가르쳐주었고 곧 그의 태생을 알곤 그를 동정하여 돈을 한푼두푼 걷어 그를 양육하였다.
그리고 곧 살이 오른 영선은 입을 떼곤 또렷하게 말을 하게 되었다.
봄에 양모를 맞이하여 여름에 입을 열어 말을 했고 가을에 글을 써서 천자문을 떼었다.
겨울에 불연듯 추위가 거세 장독대마저 얼어붙은 날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이 사람들의 치를 떨게 했던 날이었다.
영선이 복도를 지나고 있었을 때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의아해여 고개를 돌려서 사람들이 모여서 장벽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아이고, 아이고..."
"대체 이게 뭐하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났다. 영선이 궁금함에 문을 잡고 그 방 안으로 들어가려던 때 누군가가 영선의 손목을 잡고 질질 끌어 쪽방의 문을 열고 그 안에 던진다.
비틀거리면서 그 안으로 들어가는 영선이 정신을 차려 위를 바라 보았을 때 양모의 눈이 벌겋게 변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영선이 멍하게 그를 바라보고 있을 때 양모가 영선의 어깨를 잡고 무릎을 굽혀 시선을 마주했다.
"잘들어!"
그 목소리는 쨍쨍하였으며 울음기가 섞여 있었다. 영선은 핏발선 그녀의 눈과 마주하여 그를 바라보았다.
"풀처럼 힘없이 짓밟히는 나약하고 어리석은 무지렁뱅이라도(民草)"
영선이 처음으로 들은 양모의 거센 흐느낌이었다.
"소리 높혀 말하지 못할 이유가 없어."
그 날 양모를 언니라고 부러던 기녀 하나가 맞아 죽은 때였다. 술에 취한 사내의 옷자락을 잡았다는 이유로 짐승처럼 때려맞아 죽은 날이었다. 영선의 어깨를 꽉 붙잡고 한글자 한글자 곰씹으면서 말한 양모는 곧 차분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더니 입술을 달싹였다.
"영선아."
머리를 감싸는 다정한 손길을 시간이 흘러도 잊지 못했다.
"올바르게 자라라."
그 날로 관아에 가서 현령에게 사내를 고발한 양모에게 돌아온 것은 호족의 자제를 무고하였다는 혹독한 비난과 매질이었다. 영선은 양모를 보지 못했다. 루주가 영선을 격리하여 처참하게 앓는 양모를 떼어 놓았고 그에게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영선은 어린 나이에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기민한 아이는 그를 알 수 있었다.
영선은 곧 생을 포기하여 다리의 그늘에 앉아 움직이지 않아 가만히 있었다. 그는 그저 공허한 눈으로 그 앞을 바라보면서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하늘이 변덕스러운 것인가. 추위는 가시고 있었고 막상 죽으려는 영선의 생명은 꺼지지 않았다. 그렇게 서서히 식어가는 몸뚱아리의 숨줄은 아슬하지만 길게 유지되고 있었다.
"왜 울지도 않고 그 아래에서 가만히 배곯아 있느냐.'
사내가 문득 다가왔다. 영선은 그를 바라보곤 죽립을 쓴 청년을 바라보면서 입술을 달싹였다.
"내가 무얼 하겠습니까?"
영선의 입에서는 어린아이 답지 않은 공허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나는 세간에 나를 태에 품은 모정은 하늘보다 높고 아비는 나를 어루니 이 세상이 무너져도 두 사람만큼은 내가 공경할 것이고 그 두 사람만큼을 나를 사랑할 것이라 했습니다. 바로 말했습니다. 나는 지는 꽃처럼 비참하고 내 목소리는 우짖는 새처럼 무기력하고 희망은 더운 바람처럼 헛되며 이 세상은 해가 없어 구름에 가려진 달빛만이 가득합니다. 나는 왜 태어났습니까?"
일찍 죽는 것이 낙입니다. 눈을 감고 몸을 늘어트리는 영선의 위로 청년의 시선이 쏟아졌다.
곧 청년이 중얼거렸다.
"태어난 이유가 없다면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잠시 침묵하던 청년이 웃으며 말했다.
"정녕 그렇다면 사람을 돕고 사는 것이 어떠냐. 나는 석 형일이고 부끄럽지만 협사라고 불리지. 힘이 없어서 억울한 일을 당해도 찍 소리 조차 못한다면 그거야 말로 부당하지 않으냐. 나는 그들을 돕는게 좋더라."
"......"
"글쎄 세상을 살아가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영선의 고개가 들렸다. 청년이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나도 그것을 찾고 있으나 살아가면서 느낀 것이 너무나도 많구나... 죽기엔 너무나도 이 세상이 아쉽지 않느냐."
"세상이 살만 합니까?"
그 조용한 한마디에 청년이 시원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좋은 일도 많고 나쁜 일도 많고 하여튼 살만하다."
그를 응시하던 영선이 이윽고 웃으면서 그를 올려다 보았다. 영선이 마른 입술을 달싹이며 힘이 들어간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면 희망을 다시 한 번 가져보겠습니다."
그 때가 영선이 열살이 되던 때 겨울이였다.
쨍한 햇살이 석 형일의 등을 쪼아 그 얼굴이 역광에 가려져 있었다. 영선은 보이지 않는 형일의 얼굴을 맑은 눈으로 마주보고 있었다.
백리 영선과 석 형일이 처음으로 만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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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길게 이어질 것 같습니다. 4~5편은 될것 같은데 오늘 다 할 수 있으련지는 모르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