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화 〉 10화 동정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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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 미유의 하얀 얼굴에 홍조가 드러났다. 섹스의 쾌락에 빠지면서 그녀는 여자가 가장 섹시해 보이는 느끼는 표정을 짓게 되었다. 카메라는 마치 그녀의 얼굴을 홀린 듯이 촬영하고 있었다. 그녀의 자연스러운 신음소리가 마이크 봉으로 들어갔다.
“아, 도저히 못참겠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한참 만져주자 그녀는 대본에도 없는 말을 하고 말았다. 지금 상황에 너무 적절한 말이어서 아무도 지금 촬영을 중지 시키지 않았다.
촬영장의 모두가 츠지 미유의 매력에 빠져서 그녀만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지금 진짜 이웃집의 남고생을 따먹는 아줌마 같았다. 모든 남자들이 환상을 꿈꾸던 이웃집의 섹시한 아줌마 같았다.
카메라를 잡고 있던 사람도, 조명 스탭도, 현장을 견학하던 다른 신입 배우들도 자지에 피가 몰리고 있었다.
츠지 미유는 호사카의 몸에 올라탔다. 그녀는 그의 자지를 잡고 스스로 자신의 보지 안으로 집어넣었다.
원래 대본대로라면 지금 잠시 촬영을 중지하고 호사카의 자지에 콘돔을 씌운 다음에 촬영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촬영 감독은 지금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중단을 말할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지금이 츠지 미유의 커리어상 가장 중요한 순간일수도 있었다.
결국 노콘으로 자지가 츠지 미유의 보지로 들어갔다. 물컹거리고 부드러운 속살로 가득찬 좋은 보지였다.
츠지 미유는 지금 섹스에 완전히 몰입하여 이성을 놓고 있었다. 하지만 호사카는 그럴 수 없었다.
아무리 그녀의 보지살이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촬영이었고 프로 AV 배우라면 섹스의 즐거움을 참을 줄 알아야 했다.
호사카는 능숙하게 그녀의 체위를 조절했다. 그는 처음 섹스를 접하고 나서 정신이 나간 남학생처럼 그녀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바닥에 내려놓고 정상위를 취했다. AV에서 여자의 몸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흔한 자세였다.
자지는 보지에 꽂아두고 남자는 몸을 뒤로 젖혀서 자신의 몸이 카메라에 굳이 잡히지 않게 만들었다. 일반적인 섹스라면 여자와 멀어지는 자세라 남자가 잘 취하지 않지만 AV에서는 꼭 필요한 자세였다.
“하읏… 아!!”
호사카가 자지를 박아넣자 츠지 미유는 쾌락에 젖어서 신음소리를 내며 몸을 비틀었다.
보통 카메라에 예쁘게 보이길 원하는 여자 배우라면 몸을 저렇게 편하게 눕지 않는다. 뒤로 몸을 마음껏 젖히면 본인은 편할지 몰라도 뱃살이라던지 턱밑살이 그대로 카메라 드러나서 예쁘게 찍히지는 않는 것이다. 어떤 여배우는 배에 쥐가 나도록 상체를 살짝 들어올린 채로 촬영 내내 있는 경우도 있었다.
‘뭐 이런 자연스러운 모습도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오래 보여주기는 좀 그렇지.’
호사카는 츠지 미유를 배려해서 자세를 다시 바꾸었다. 개처럼 뒤에서 박는 후배위였다.
이 자세는 츠지 미유처럼 글래머한 여자에게 좋은 자세였다. 자연산 거유는 중력의 법칙에 따라 아래로 늘어진다. 남자 배우가 뒤에서 강하게 자지를 박아넣으면 그 반동으로 여배우의 가슴이 흔들리는 것이다.
거대한 가슴이 흔들거리는 것만큼 아름다운 광경이 있을까.
가끔 가슴 작은 것을 좋아하는 소수의 취향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대중의 선택은 거유인 것이다.
그리고 뒷치기를 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츠지 미유의 얼굴도 카메라에 예쁘게 담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남학생의 동정을 탐하는 아줌마처럼 나왔다가 결국 남학생의 좃맛에 굴복하는 여자가 되는 그림이 완성되었다. 그녀가 팔로 상체를 버티지 못하는 것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호사카는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손으로 넘겨서 카메라에 그녀의 얼굴이 더욱 자세히 찍힐 수 있게 도와주었다.
호사카는 자신이 할일을 모두 다했다. 여배우가 촬영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고 그녀가 섹시하게 찍힐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제 남은 것은 피스톤 운동과 마무리 뿐이었다. 한동안 자지를 열심히 박아넣고 있자 감독이 수신호를 보내었다.
이제 끝내.
호사카는 지금까지 대충 자지를 박아넣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는 츠지 미유의 다리를 오므리게 만들었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보지가 좁아지고 자지를 압박했다.
그녀의 보지살은 부드러웠으나 너무 물렁거려 자지에 강한 자극이 모잘랐다. 그것을 자세를 통해 보완을 하니 호사카의 고환에서 금방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츠지 미유는 더 큰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그가 자신의 다리를 오므리니 질벽이 자지에 밀착되어서 귀두의 굴곡이 그대로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호사카가 빠르게 자지를 흔들기 시작하자 그녀는 악기가 된 것처럼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미 오르가즘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눈이 풀리고 다리에 힘이 빠졌다. 그녀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호사카가 튼튼한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흐읏!”
호사카는 정액이 나오는 것을 느끼자마자 자지를 빼내었다. 질내사정으로 임신을 할 것을 걱정한 행동은 아니었다. 어차피 프로 AV 여배우라면 피임은 다 하고 있을 것이었다.
그는 정액을 그녀의 엉덩이에 뿌리기 시작했다. 끈적한 정액이 엉덩이를 타고 흘러내렸다.
카메라는 능숙하게 그녀의 엉덩이에서 그녀의 허리, 그리고 얼굴을 찍기 시작했다. 그녀가 가뿐 숨을 몰아쉬는 것을 찍는 것으로 촬영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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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스톤 기획의 AV팀 팀장 이마이 유마는 감탄했다.
‘저 정도의 실력이라니… 다른 곳에서 이미 일을 하고 있던 프로인가?’
그는 빠르게 옆의 직원에게 연락을 해서 호사카 켄토의 이력을 다시 한번 조사해 보라고 했다.
하지만 그의 이력은 깨끗했다.
재일조선인 출신. 양아치로 크다가 야쿠자 밑에서 심부름을 하기도 했다. 막장 인생이 많이 찾아오는 AV 업계에서는 평범한 수준의 이력이었다.
‘다른 곳에서 일을 한 적도 없는 배우가 저렇게 능숙하게 촬영을 주도한다고?’
이마이 유마의 결론은 하나 밖에 없었다.
“천재다.”
소문에 천재 무라니시 고루는 평범한 영업 사원이었는데 신성처럼 업계에 나타나 가장 잘팔리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천재는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는 법인가.”
이마이 유마는 호사카를 이해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회의실에 호사카와 함께 신입을 모두 모았다. 회의실에는 작은 텔레비전이 있었고 방금 촬영한 마스터 테이프의 복사본이 있었다.
“무슨 일이시죠?”
호사카는 살짝 피곤했다. 어제 밤늦게 호시노 사키와 섹스를 했었다. 몇년만에 처음 자지가 서는 것이라 내일을 생각할 수도 없이 섹스에 몰입했다. 그리고 오늘은 예정에도 없는 AV 촬영을 하였다. 아무리 그가 쌩쌩한 20대 초반의 남자라고 하더라도 피곤할 수 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그리고 이마이 유마는 웃는 얼굴로 말했다.
“원래 촬영은 예정에 없는 일이었지. 오늘 계획은 신입들의 교육이었으니 그것을 해야 하지 않겠나.”
호사카는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자신의 실력을 봤으면서도 그런 말을 하느냐는 모습이었다.
이마이 유마는 호사카를 달래 주었다.
“자네가 지금 당장 현장에 투입되어도 손색이 없는 인재라는 것은 인정하지. 하지만 동기를 위해서 촬영 중에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설명해주지 않겠나?”
호사카는 슬쩍 자신과 같이 입사한 신입 동기를 바라보았다.
이미 말문을 튼 요시다 케이타이를 비롯해서 다른 남자들도 자신을 존경하는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흠… 나쁘지 않군.’
이전 생에서는 조선인이라고 비하를 당하고, 촬영 현장에서는 야쿠자 동생에게 모욕을 당했다. 그 이후의 인생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순수하게 남자들의 존경을 받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호사카의 마음 속에 자존감이 채워지고 있었다.
“뭐 좋습니다.”
그는 회의실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마스터 테이프를 틀었다. 편집도 되어 있지 않고 모자이크도 되어 있지 않은 날 것의 동영상이 재생되었다.
“중간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세요. 그럼 잠시 영상을 멈추고 대답을 해주는 것으로 하죠.”
질문은 대다수가 이마이 유마와 요시다 케이타이를 통해 나왔다.
이들은 호사카가 왜 대본을 이렇게 바꾸었는지, 그리고 촬영 중간중간에 호사카가 취한 행동의 이유를 물어보았다.
호사카는 자신이 아는 한도내에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어차피 이 회사에서 업계의 영향력을 키울 생각이었으니 회사가 성장하는게 좋지.’
호사카는 혼자서 잘난 맛에 사는 천재의 말로를 알았다.
AV 업계의 제왕이라고 불렸던 무라니시 고루도 천재성으로 업계를 재패했지만 위기가 닥쳐왔을때 도와주는 이가 없어 몰락을 했다.
천재라도 약점은 있는 법이며 그것을 극복하게 해주는 것은 주위 사람의 도움이었다.
호사카는 자신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이마이 유마와 호기심이 왕성한 요시다 케이타이의 존재가 반가웠다. 그들을 잘 교육 시켜서 함께 성장을 한다면 차후 자신에게 위기가 닥쳤을때,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질답을 반복하는 사이에 이마이 유마가 핵심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는 성인 영화에서 오래 굴러먹던 사람이라 그런지 요시다 케이타이보다는 머리가 잘 굴러가는 것 같았다.
“그럼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지. 왜 굳이 학생 설정이었지? 만약 섹스에 능숙한 아저씨 설정이었다면 좀 더 너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이마이 유마가 볼때 호사카의 연기력은 심상치 않은 것이었다. 그가 변태 아저씨 역할을 한다면 더욱 화려한 섹스 기술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마이 유마가 생각했을때 남고생 설정은 오히려 호사카에게 족쇄가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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