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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19화 (19/551)

〈 19화 〉 19화 데뷔

* * *

한바탕 격렬한 섹스가 끝나고 둘은 잠깐 스튜디오 안에 있는 샤워실에서 씻고 나와서 다시 만났다. 호사카는 먼저 샤워를 끝내고 더러워진 스튜디오를 정리하고 있었다.

“다 씻었어요.”

츠지 미유는 혈액 순환이 잘 된 모양인지 섹스를 하기 전보다 안색이 많이 좋아졌다.

‘아, 이러면 진실을 알려주기 좀 힘든데…’

하지만 대의를 위해서면 어쩔 수 없었다.

호사카는 먼저 무릎을 꿇고 상체를 바닥에 숙였다. 일본에서 가장 큰 사죄를 뜻한다는 도게자의 자세였다.

“에에?! 갑자기 왜?!”

츠지 미유는 호사카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지만 그녀의 힘으로는 호사카를 움직일 수 없었다.

“츠지 미유! 미안해!”

“뭐가요?”

츠지 미유는 아무리 고민을 해도 호사카가 자신에게 미안해 할 이유가 없었다.

그는 자신의 비디오 판매량이 늘어나도록 도와주었고 자신이 더 좋은 여배우가 되도록 트레이닝 해주었다. 방금 한 섹스는 트레이닝이 아니더라도 긴 인생에서 한 번 쯤은 경험해보면 좋을 쾌락이었다.

이 섹스를 통해서 그녀는 진짜 쾌락이 무엇인지 그리고 촬영 중에 어떤 연기를 해야 할지 조금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호사카가 나한테 미안할 일이 없는데…”

“그럼 내가 지금부터 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변명까지 들어주겠다고 약속해줘. 화를 내는건 어쩔 수 없지만…”

“좋아요.”

츠지 미유는 의자 하나에 앉아서 마음을 굳혔다. 그리고 호사카가 말한 것은 그녀의 마음을 부셔버렸다.

“사실 촬영했어.”

“응?”

“방금 한 섹스 촬영했다고.”

“그럴리가! 카메라 다 꺼져있었는데?”

츠지 미유도 AV 업계에서 초짜는 아니었다. 그녀도 카메라가 돌아갈때 전면에 붉은 불이 하나 들어온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카메라 불 안들어오게 하는 것쯤은 간단해.”

츠지 미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촬영장에 있는 여러 대의 카메라 중 하나에 다가갔다. 그리고 안에 있는 테이프를 꺼내보았다. 테이프는 없었다.

“네가 발견하면 부셔버릴 것 같아서 미리 숨겨두었어.”

츠지 미유는 화가 났다. 평소에 화를 잘내지 않는 사람이 화를 내면 더 크게 타오르는 법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분노를 터뜨리고 싶었다. 지금 이 스튜디오에 있는 고가의 카메라를 다 바닥에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촬영을 한 것은 상관이 없었다. 어차피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섹스를 하는 배우였다.

그녀가 상처를 받은 것은 믿었던 호사카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었다.

“내 변명을 들어주겠다고 했잖아. 그럼 잠깐만 들어줄 수 없을까.”

츠지 미유는 간신히 화를 멈추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팔짱을 끼고 호사카가 뭐라고 씨부리는지 들어볼 준비를 했다.

호사카는 그녀가 화를 참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빠르게 말을 했다.

“난 명작을 만들고 싶었어. 무라니시 고루의 SM 애호보다 더 뛰어난 작품을.”

츠지 미유도 SM 애호에 대한 것을 알고 있었다. 최근에 가장 잘팔린 히트작이었다. 보통 AV는 초기에 잘팔리고 나면 판매량이 급속도로 줄어들기 마련인데 SM 애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었다.

“나는 네가 진심 어린 섹스를 하게 되면 SM 애호보다 뛰어난 작품이 나올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몰래 우리의 섹스를 찍은거야.”

츠지 미유는 화가 나는 동시에 호사카의 말에 호기심을 느꼈다. 그녀는 집안을 위해서 잘나가고 싶은 여배우였다. 그런데 호사카가 SM 애호보다 뛰어난 작품이 될거라 언급하니 호기심이 들지 않을수가 없었다.

호사카는 츠지 미유가 호기심을 보이자 쐐기를 박았다.

“촬영본을 편집해서 최종본을 만들게. 그리고 회사 고위층과 같이 보자. 그리고 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모든 비디오를 파기할게. 약속할게.”

호사카는 매일 같이 츠지 미유의 알몸을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찍으면서 허튼 수작은 한번도 부리지 않았다. 덕분에 츠지 미유는 한번만 더 호사카를 믿어보기로 했다.

**

호사카는 편집 감독 옆에 붙어서 자신이 직접 편집을 지휘했다. 그의 손길이 모든 곳에 닿은 마스터 테이프가 완성되었다.

그는 사람들을 모았다.

먼저 이번 촬영에 참여한 여배우 츠지 미유가 있었다. 그녀는 만약 조금이라도 수준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즉시 모든 테이프를 파기하라고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문스톤 기획의 회장 이시이 준이 있었다. 그는 요주의 신인 호사카가 모든 것에 관여한 AV가 나왔다는 말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AV 팀의 팀장 이마이 유마가 긴장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는 호사카를 전적으로 밀어주고 있는만큼 이번 작품이 회장의 마음에 쏙 들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호사카는 회의실에 모든 사람들이 착석을 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거 회사에서 한다는 발표 같군.’

원래 AV 배우라면 이런 일을 할 일이 거의 없었다. 그냥 카메라 앞에서 대본대로 연기만 잘하면 끝나는게 AV 배우의 일이었다.

호사카는 부끄러움이 자신을 점령하기 전에 빠르게 입을 열었다.

“제가 만든 작품을 위해서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만든 작품은 업계를 뒤흔들 작품인만큼 상부에서 먼저 꼭 확인을 해주셨으면 했습니다.”

이시이 준은 웃으면서 호사카의 자신감을 받아들였다.

“하하. 정말 좋은 작품이라면 홍보를 많이 해야 하니 내가 보는게 맞는 말이지.”

호사카는 먼저 마스터 테이프를 재생시키기 시작했다.

그는 편집을 절묘하게 해서 마치 드라마처럼 AV 시작을 구성했다. 카메라가 여기저기로 전환이 되면서 화면이 정적으로 흐르지 않게 했다.

화면 속의 츠지 미유는 더 잘나가고 싶어하는 AV 여배우였고 호사카는 그런 그녀를 꼬득여서 사욕을 채우려고 하는 감독처럼 보였다. 그의 옷이 그랬고 행동이 그랬다. AV 회사 사무실처럼 꾸며진 스튜디오 공간이 현실감을 더하고 있었다.

당시 츠지 미유는 호사카를 믿고 있고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으니 그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었다. 그런데 지금 비디오로 보니 호사카는 정말 자신의 권력으로 여자를 어떻게 해보려는 호색한으로 보였다. 그가 하는 말 하나하나가 더럽게 질척하게 느껴졌다.

이시이 준은 감탄했다.

“절묘하군.”

회장은 도색잡지 업계에 있을때부터 자신의 조그만 권력으로 여배우를 탐하는 남자 스탭을 많이 봐왔다. 여배우는 소중한 상품이기 때문에 그런 남자 스탭에게는 불호령을 내렸지만, 다시 생각하면 지금 비디오 속의 상황은 남자들의 은밀한 욕망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호사카와 츠지 미유는 어느새 옷을 벗고 나체가 되었다. 호사카는 츠지 미유의 눈을 감게 하고 애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츠지 미유가 눈을 감고 있는 틈을 타서 그녀의 자세를 이리저리 바꾸었다.

카메라가 그녀를 더욱 잘 비추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세상에… 저럴려고 내 눈을 감게 한거야?”

츠지 미유는 자신의 몸이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전부 노출이 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뭐, 그런 용도가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하지만 잘봐. 지금 카메라에 찍힌 네 표정이 어떤지.”

츠지 미유 뿐만이 아니라 회장과 팀장과 츠지 미유의 얼굴에 집중했다.

그곳에는 연기가 한점 들어가 있지 않는 자연스러운 여자의 얼굴이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호사카의 손길, 숨길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모두는 비디오에 빨려들어갈것처럼 집중을 하게 되었다.

츠지 미유는 자신이 저런 표정을 지을 줄 알았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화면 안의 여자는 분명 자신이었지만 지금의 그것을 지켜보는 자신과는 동일 인물이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낯설었다.

화면 속의 여자를 단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음란이었다.

이시이 준은 침을 꿀떡 삼켰다.

그도 도색 잡지 시절부터 이 바닥에서 오래 있던 남자였다. 왠만큼 예쁜 여자는 모두 만나보았고 섹스도 남부럽지 않게 해보았다.

하지만 그도 화면 속의 츠지 미유처럼 섹스를 즐기는 여자를 본적이 없었다.

화면 속의 둘은 어느새 자세를 바꾸었다.

호사카는 의자에 앉아서 자신의 위로 츠지 미유를 태웠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 자신의 손을 넣었다. 카메라는 다리를 벌리고 있는 츠지 미유를 정면에서 찍고 있었다.

“대담하고 대단하군.”

팀장 이마이 유마는 감탄했다. 그는 촬영 감독으로 오래 있었던만큼 지금 이 구도가 얼마나 도발적인지 머리로 이해하고 있었다.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다리 사이가 훤히 보였다. 핑크색 보지 속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츠지 미유의 거대한 가슴은 정면에서 섹시하게 찍혀 있었다.

쓸데없는 남자는 여자의 뒤에 숨어 있고 여자의 아름다움만 전면으로 나온 완벽한 화면이었다.

이어서 화면은 전환되었다.

삽입 섹스였다.

호사카는 츠지 미유를 사무실 책상 위에 올려두고 자지를 밀어넣었다. 그녀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고 마침내 자신의 속으로 받아들인 자지에 만족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내가 저랬다고?’

츠지 미유는 자지를 얻고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화면 속의 그녀는 희대의 색녀같았다.

자지가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둘의 옆에 있던 카메라는 자지를 박아넣고 있는 남자와 자지를 받아들이고 있는 여자의 옆모습을 고스란히 찍고 있었다.

호사카는 그녀의 얼굴을 만져주는척 하면서 그녀가 카메라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덕분에 그녀의 리얼한 감정이 카메라에 계속해서 잡힐 수 있게 되었다.

호사카가 삽입을 계속하자 츠지 미유의 신음소리가 커졌다.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큰 가슴이 출렁거렸다.

츠지 미유는 자신이 저렇게까지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에 부끄러워 어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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