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42화 (42/551)

〈 42화 〉 42화 차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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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포지션은 마치 아마존 여전사가 남자를 취하는 것 같은 모습에서 나온 체위였다. 남자가 굴욕감을 받기에 좋은 자세였다.

남자가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그 위를 여자가 올라타서 위아래로 반동을 주는 방식이었다. 마치 강인한 여자에게 굴복당한 남자의 모습과도 같았고 여자의 체중이 남자의 허리와 허벅지에 모두 전해져서 육체적인 피로도도 컸다. 남자의 자지가 위로 꺽여서 자지 기둥에 가해지는 데미지도 컸다.

호사카는 쿠도 히로미의 몸이 작고 가볍고 자신이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한 덕택에 이런 무리한 체위를 안정감 있게 할 수 있었다.

“아저씨 기분 좋아?”

“으응.”

호사카는 여자에게 지배를 당하는 남자의 모습을 연기했다. 남자 AV 배우의 얼굴은 카메라 잘 잡히지 않지만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순간에도 연기를 해야 좋은 작품이 나왔다. 남자의 얼굴은 같이 연기하는 여자 배우가 보고 있기 때문에 연기의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촬영장은 클라이맥스로 향하고 있었다.

쿠도 히로미는 변태 소녀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녀의 얼굴, 표정, 행동, 언행. 섹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남자를 괴롭히는 즐거움에 대해 깨달아가는 소녀를 흡입력있게 연기했다.

호사카도 한 소녀에게 호의를 베풀었지만 사실은 로리콘이었던 남자의 역할을 깔끔하게 연기했다. 그는 AV에서 절대 메인은 될 수 없지만 메인을 최고로 만들어주는 반찬역을 잘 수행했다.

쿠도 히로미는 호사카의 몸 위에서 섹스에 온전히 집중했다. 자신의 몸을 아래로 내리고 호사카의 허벅지와 허리의 반동으로 몸을 위로 올렸다. 그의 자지가 하늘로 올라와 자신의 보지에 박히고 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어느새 눈을 감고 자유롭게 자신의 표정을 카메라에 보여주었다. 비록 사적인 섹스를 할때처럼 무의식까지 섹스에 집중할 수는 없었지만 촬영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는 표정을 카메라에 보여주었다.

그녀의 하얀 얼굴에 홍조가 가득했고 거친 호흡이 몸의 떨림과 함께 입 밖으로 나갔다.

호사카는 그녀의 이 멋진 얼굴이 카메라 찍힌 것을 확인하면서 그녀의 보지 안에 질내 사정을 해주었다. 쿠도 히로미는 호사카를 믿었기 때문에 그가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촬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커트!”

감독은 쿠도 히로미의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정액까지 카메라에 담아내고 외쳤다.

클라이막스에 도달하면서 숨을 멈추고 섹스 장면을 보던 모든 스탭들은 일제히 숨을 들이키며 박수를 쳤다.

‘이번에도 성공인가?’

호사카는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언제나처럼 좋았지만 성공까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현장 분위기와 실제 성과가 반대되는 작품은 얼마든지 있었다.

이번 작품은 그로서도 도박수였다.

미래에는 로리 장르가 크게 유행을 하게 되지만 그것을 일찍 터트린게 시장 반응이 어떨지는 알 수 없었다. 호사카는 빨리 이 작품이 발매되어 그 반응을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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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도 히로미의 1억엔 섹스 토너먼트 참전 작품은 빠르게 제작되어 배포되었다.

이마이 유마는 그 판매실적을 가지고 와서 호사카와 회의를 했다.

“나쁘진 않군.”

“좋지도 않다는 이야기죠.”

“뭐… 항상 좋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호사카가 약간 걱정을 했던대로 쿠도 히로미의 작품은 판매량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현재 1억엔 섹스 토너먼트의 이름을 달고 나온 작품 중에서는 최하위였다.

가장 처음 나온 하마사키 아이의 작품은 비주얼이 훌륭한 신인과 1억엔 섹스 토너먼트라는 신박한 기획이 합쳐져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다음은 S+급 여배우 마코토 미유키의 과감한 참전과 이전작의 화제성이 합쳐져서 또 성공을 거두었다. 마코토 미유키는 기존의 팬층까지 결집하여 한차례 승리를 맛보기까지 했다.

하지만 교복 같은 옷을 입고 양갈래 머리를 한 쿠도 히로미의 작품은 대중들에게 낯설게 받아들여졌다. AV 렌탈샵에서 작품을 빌려보는 문화가 지배적인데 어린 소녀처럼 보이는 여자의 표지는 남자가 그것을 들어서 빌리는 것 자체를 어렵게 만들었다.

호사카는 어떻게든 판매량의 반등을 위해서 한가지 아이디어를 내었다.

“음… 비디오 테이프의 표지를 다른 버전으로 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로리 컨셉은 글자로만 드러내고 이미지는 최대한 배제하는거죠. 그럼 관심은 있지만 대놓고 빌려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남자들에게 효과가 있을거에요.”

“좋은 생각이야.”

그리고 이마이 유마는 몇가지 소식을 더 호사카에게 전달했다. 이마이 유마는 문스톤 기획의 AV 총책임자였지만 이번 기획에 한해서는 호사카에게 보고를 하는 직책이나 다름이 없었다.

“사회적으로 이번 작품을 문제시 하는 사람들도 있어. 이미 몇몇 신문에서 미성년자를 건드린게 아니냐고 보도를 하고 있더군.”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방비를 잘해두지 않았나요?”

호사카는 로리라는 컨셉이 얼마나 위험한 폭탄인지 알고 미리 사전에 최대한의 방비를 해두었다. AV 인터뷰에서 쿠도 히로미가 성인 배우라는 것을 명백히 밝혔고 로리 컨셉의 작품이 만들어진 이유도 깔끔하게 말했다.

“몇몇 방송사에서는 이번 기획의 책임자를 찾고 있어.”

호사카는 이미 다양한 잡지나 심야 방송에 참가 스케줄이 예약되어 있었다. 다만 매주 새로운 여배우를 섭외하여 하나의 작품을 발매한다는 강행군이기 때문에 그 예약을 뒤로 미루고 있었다.

“법적으로 강제된게 아니라면 나갈 생각이 없어요. 지금은 그럴때가 아닙니다.”

호사카는 이번 1억엔 섹스 토너먼트에 사활을 걸고 있었다. 최소한 8명의 여배우로 8강을 끝날때까지는 다른 곳에 눈을 돌리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 자신이 대외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여배우에게 몰릴 시선이 분산될수도 있었다. 자신의 존재가 섹스 토너먼트의 흥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면 절대 외부 활동을 하지 않는게 답이었다.

“그건 그렇지.”

호사카의 단호한 대답에 이마이 유마는 수긍했다.

“팀장님, 뭔가 좋은 소식은 없습니까?”

“좋은 소식…”

좋은 소식이 없지는 않았다.

“다행인건 쿠도 히로미를 투표하는 사람이 많다는거야. 심지어 투표권의 초반 판매량은 마코토 미유키보다 높다는군.”

호사카는 미소를 지었다.

그의 생각대로 이 시대에도 로리콘은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매니악한 팬들은 대중적인 팬들보다 돈을 잘쓴다는 특징이 있었다.

회귀 전의 기억을 돌아보아도 매니악한 장르는 소수의 팬들의 씀씀이로 유지가 되는 일이 많았다. 그들 입장에서는 돈을 쓰지 않으면 자신의 원하는 장르가 사라질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호사카가 쏘아올린 로리 장르는 이런 취향을 가진 매니아들에게는 가뭄 중의 소나기였다. 만약 쿠도 히로미가 투표로 8강에서 승리한다면 비슷한 컨셉의 AV가 최고 한편은 더나오는게 보장이 되어 있었다. 매니아들 입장에서는 투표권을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

“투표권에 여배우의 이름을 적어서 우편으로 보내게 만든게 맞아떨어졌네요.”

남들에게 보일까봐, 최소한 AV 렌탈샵의 사장에서 보일까봐 쿠도 히로미의 작품을 빌려보지 못하는 것과는 사정이 달랐다. 투표권은 그 누구도 자신이 누구에게 투표하는지 알 수 없었다. 덕분에 로리 매니아들은 투표권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쿠도 히로미에게 던지고 있었다.

“뭐… 그래서 그런지 AV 렌탈샵에서 판매량은 높지 않지만 개인 구매는 또 많다고 하더군. 정말… AV 업계는 알다가도 모르겠어.”

이마이 유마는 혼란스러워하고 있었지만 지금 이 상황은 호사카에게 다행이었다.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겠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전부였다. 만약 회사에 이득이 되는 투표권이라도 많이 팔리지 않았다면 호사카가 쌓아올리고 있는 권력에 흠집을 내었을 것이었다. 그리고 권력에 흠이 나면 호사카는 자신이 원하는 AV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시리즈를 이어나갈 평균 이상의 수익은 발생하고 있다는거죠?”

“그렇지. 회장님도 수익에 대해서는 별 말을 하지 않으실거야. 그리고 또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지.”

“뭐죠? 돈 이야기는 끝난거 같은데.”

“돈 이야기가 아니야. 요즘 1억엔 섹스 토너먼트에 대해서 화제가 되다보니 공중파에 출연하고 있는 무라니시 고루도 이에 대해서 코멘트를 했나봐.”

“무라니시 고루가요?”

회귀 전에 무라니시 고루는 AV 계의 슈퍼 스타였다. 그리고 호사카가 회귀를 하고 대박작을 계속해서 내놓는 사이에 그의 성장도 거꾸러진 것은 아니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다른 시간대의 자신이 성공한게 운이 아니란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맹렬하게 작품을 만들어내고 성공을 이어나갔다. 호사카가 창의력과 연기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면 무라니시 고루는 격렬함과 스타성으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타고난 언변으로 TV에서도 종횡무진 활약을 하여 AV를 모르는 여자들도 그의 얼굴과 이름은 알 정도로 인지도를 쌓고 있었다. 이는 호사카는 할 수 없는 능력이었다.

“그래. 최근에 TV에서 1억엔 섹스 토너먼트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나봐. 특히 쿠도 히로미의 작품에 대해서.”

“그 사람이 뭐라고 대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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