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46화 (46/551)

〈 46화 〉 46화 차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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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섹스가 끝난 이후에 츠지 미유의 보지에 카메라가 줌 되면서 촬영이 끝나지 않았다. 섹스가 끝난 이후에도 짧은 후일담 형식의 인터뷰가 있었다.

호사카는 오르가즘으로 나른해진 표정을 하고 있는 츠지 미유에게 물었다.

“제가 처음에 인터뷰하기로는 48개? 그 이상의 다양한 체위가 있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체위를 하지는 못했네요.”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려고 했지만 체력의 한계가 있네요.”

츠지 미유는 당돌하게 카메라를 정면으로 보면서 말했다.

“만약 다른 체위도 궁금하시다면 저 츠지 미유에게 꼭 한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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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AV 제작이 완료되었다.

호사카는 잠시 휴식 시간을 즐기면서 츠지 미유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기로 했다.

‘중박은 쳐도 대박은 나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야. 그래도 막상 찍어놓고 나니 기대감이 드는건 어쩔 수 없군.’

AV 업계에서 가장 떨리면서 기대감이 올라오는 순간이 지금이었다. 80년대 일본은 이미 경제 호황으로 전국의 물류가 트럭으로 움지이고 있었고 3일이면 홋카이도까지 신작 AV가 배달되었다. 그 3일간의 반응이 초창기 반응이며 AV는 남자들끼리 입소문이 빨라서 초창기 반응이 총 판매량에 큰 영향을 끼쳤다.

호사카는 슬슬 1억엔 섹스 토너먼트가 메이저한 AV 시리즈물로 안착했다는 것을 알았다. 심야 라디오에서 시모네타(야한 농담)을 주로 하는 개그맨 듀오가 이 시리즈에 대한 현황을 알려줄 정도였다.

이제 슬슬 호사카의 얼굴도 많이 알려져서 AV 렌탈샵에 팬 반응을 알아보러가기 힘들어졌는데 개그맨 듀오가 생생한 시장 반응을 알려주니 라디오를 듣지 않을 수 없었다.

“슬슬 시작할 시간이네.”

“뭐가?”

호사카의 품에서는 츠지 미유가 안겨있었다. 그녀는 최근에 촬영을 하고 나서 성욕에 다시 불이 붙었는지 거의 매일 같이 호사카를 찾아올 정도였다. 호사카는 그녀의 방문을 말리지 않았다. 정력이 다 떨어져서 복상사를 하는 한이 있어도 오는 여자는 막지 않는게 호사카였다.

“심야 라디오에서 AV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거든. 그런데 그게 꽤나 정확해.”

호사카의 말에 츠지 미유도 라디오의 관심을 가졌다. 호사카는 라디오를 찾아서 틀고 주파수를 맞추었다. 잠깐의 음악 소리가 들리더니 개그맨 듀오의 말소리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네, 심야의 업타운! 오늘도 라디오 방송 시작합니다!”

“이야이야. 드디어 드디어 기다리고 고대하던 1억엔 섹스 토너먼트의 신작이 발매되었습니다!”

개그맨 듀오답게 이들은 시작부터 텐션을 올려서 방송을 시작했다. AV 팬인 이들에게 1억엔 섹스 토너먼트의 신작이 나와서 기분이 좋아 평소보다 텐션이 더욱 업된 감도 있었다.

“아니, 이거 신작이 나올때마다 우리가 너무 홍보를 해주는거 아냐? 누가보면 문스톤 기획에서 돈 받고 광고 해주는줄 알겠어.”

“청취자 여러분~! 그건 절대 아닙니다! 사실 저희는 매일 AV 이야기만 하잖아요. 오닉스 영상 작품도 리뷰를 많이 하고. 어제도 그제도 다 다른 AV 작품 이야기를 했어요.”

“매일 AV 이야기만 하잖아!”

바보 역할을 하는 보케가 폭주를 하려고 하자 츳코미가 간단히 말을 끊어주었다.

“이러다가 심야의 업타운이 아니라 심야의 AV타운이 되겠어!”

“아, 그래도 됩니까?”

“되겠냐!”

방청객의 웃음소리가 살짝 들리고 개그맨들은 능숙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뭐, 중요한건 이번 1억엔 섹스 토너먼트의 신작도 대단했다는 말을 드리고 싶군요.”

“저희는 연예인 특권으로 나오자마자 봤습니다. 하하하하.”

“물론 같이 보지는 않았어요. 뭔가 남자 2명이서 보면 분위기가 이상해진달까. 3명은 괜찮은데 말이죠.”

“이야기가 왜 또 거기로 새는겨!”

다시 분위기를 환기하고 나서 개그맨 듀오는 자신들이 본 츠지 미유의 작품에 대해서 평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원래 AV 매니아였는지 다양한 견해를 표현했다.

“츠지 미유라고 하면 최근에 급상승 중인 여배우죠. 원래는 뭐랄까 좀 푸근한 인상의 여배우고 동정 헌터 시리즈에서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은 아줌마로 뜨기 시작했습니다.”

“동정 헌터 좋았지. 만약 내가 어렸을때 근처에 저런 아줌마가 있었으면 무조건 찾아갔을 거야.”

“그리고 요즘에는 운동을 열심히 했는지 몸매가 엄청 좋아졌는데요. 얼굴에 살도 빠져서 점점 미모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물론 마코토 미유키처럼 엄청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그래도 난 오래동안 봐와서 그런지 노력을 통해서 성장한게 마음에 들어.”

“음음. 확실히 AV를 오래 봐오신 분들이라면 그럴 수 있지. 마코토 미유키처럼 원래 예뻐서 원래 잘나가던 여배우보다는 성장하는 느낌이 있잖아.”

츠지 미유는 개그맨들이 자신을 칭찬하자 기뻐했다.

“어머, 보는 눈이 있네. 이런 사람들이 텔레비전 방송에서 광고를 해주면 판매량이 더 늘겠는데.”

“그렇겠지. 이 사람들은 AV를 좋아하기도 하고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듣는 사람만 찾아서 듣는 심야 라디오니까 이렇게 편하게 말을 할수 있는걸거야. 이제 텔레비전에서 AV 배우가 출연을 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리고 개그맨들은 츠지 미유에 대한 평가에 이어서 이번에 나온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츠지 미유는 확실히 노력파 여배우죠. 이번 작품은 무려 섹스 체위에 대한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인데요.”

“꼴립니다!”

“네, 꼴리죠. 아니, 검은 배경에 하얀 매트리스 하나만 놔두고 섹스를 하는데 꼴릴 수 있다고 누가 생각을 했겠습니까.”

“일본에서 전통적인 섹스 체위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또 이렇게 실제로 본건 처음이란 말이죠.”

“실제로 보니까 따라하고 싶고 막 그렇단 말이죠.”

“따라해볼 여자는 있어요?”

“어른의 놀이터에서~”

“하하하하.”

호사카는 츠지 미유를 끌어안아주면서 말했다.

“평이 좋네.”

“호사카가 열심히 해준 덕분이지.”

이번 작품에서 호사카는 연기만 했을 뿐이었지만 그녀가 이렇게 립서비스를 해주니 호사카의 기분도 좋아졌다. 말을 이쁘게 하는 것은 츠지 미유의 장점이었다.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이 있으면 꼭 츠지 미유의 작품을 봐보시길 추천합니다.”

“그건 너무 광고 같잖아!”

“나는 AV 팬으로서 제안을 한거 뿐이야.”

개그맨들은 이어서 개인적으로 츠지 미유와 쿠도 히로미 중 누가 이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예상을 해보았다.

“쿠도 히로미… 참 좋은데 말이야. 역시 그 컨셉을 대놓고 좋아하기는 그렇단 말이지.”

“뭐 어때! 젊은 여자를 좋아하는건 남자의 본능이라 이거야!”

“젊은 여자가 아니라 어린 여자잖아!”

두 개그맨은 장난을 그만치고 각자가 생각하는 승리자를 뽑았다. 둘이 생각하는 승리자는 달랐다.

“나는 츠지 미유가 이길거라 생각해. 역시 요즘 같은 시절에는 다이너마이트 바디가 먹힌단 말이지. 게다가 소문으로만 듣던 전설적인 체위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건 쉽지 않고. 역시 츠지 미유의 승리야.”

“아니. 쿠도 히로미가 이기지. 지금 남자들이 대놓고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어서 그렇지. 로리 컨셉에 대한 욕망은 다들 가지고 있다고. 내 친구들 중에서 쿠도 히로미에게 표를 던지려고 백장 단위로 투표권을 산다는 사람도 있어.”

“그거 너 아니냐?”

“어떻게 알았지?!”

라디오는 방송 내내 AV 이야기만 떠들어댈수는 없기 때문에 슬슬 다른 주제로 넘어가고 있었다. 호사카는 라디오를 끄고 츠지 미유의 이마에 입을 맞추어 주었다.

“어때?”

“뭐가?”

“잘 안될거라 했잖아.”

“잘 안될거라 한적은 없어. 그냥 대박은 힘들겠다 한거지.”

호사카는 츠지 미유가 자신의 칭찬을 바라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마치 아기에게 칭찬하듯이 그녀의 엉덩이를 토닥거려 주었다.

“알았어! 잘했네. 장해.”

그제서야 츠지 미유는 미소를 지으며 호사카의 품에 안겼다. 그녀의 손은 다시 아래로 내려가서 호사카의 자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호사카는 다시 그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준비를 했다.

**

이제 회사로 출근해서 이마이 유마에게 판매량에 대해서 간단히 브리핑을 듣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쿠도 히로미 양의 작품은 판매량은 적어. 우리 회사의 다른 시리즈물보다는 판매량이 많지만 1억엔 섹스 토너먼트의 작품으로는 판매량이 적은게 사실이지.”

“하지만 본전은 충분히 회수했죠?”

“회수 했을 뿐이려고. 제작비의 몇배는 건졌지.”

“츠지 미유의 판매량은 어떻게 되고 있죠?”

“순조로워. 안그래도 상승세였던 여배우였는데 기획을 잘 만난 덕분이지.”

“팀장님의 아이디어가 좋았어요.”

호사카가 이마이 유마를 칭찬하자 그는 중년의 아저씨 답지 않게 쑥스러워했다.

“어쨌든 이번에도 잘 넘어가게 되었군요.”

이제 겨우 4명의 여배우를 토너먼트에 출전시켰을뿐인데 호사카는 많은 피로를 느꼈다. 여배우 하나하나에게 딱 맞는 기획을 해서 연출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그리고 연이은 성공에 단 한번의 실패가 더 큰 낙인으로 박히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 높이 날수록 떨어질때 아프다는 것을 회귀한 호사카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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