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9화 〉 69화 차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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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키 하루는 호사카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보통 여자가 자신의 앞에서 이런 자세를 취하면 호사카는 그 여자를 정복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쿠로키 하루는 마치 맹수가 사냥감을 앞에 두고 몸을 웅크리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하음!”
쿠로키 하루는 호사카의 자지를 삼켰다. 그녀는 양손으로 호사카의 자지를 잡고 혀로 자지 기둥의 아래부터 귀두까지 햝았다. 그리고 귀두를 자신의 입에 머금었다. 그녀의 입은 따스하고 부드러웠다.
입 안에서 혀가 춤을 췄다. 쿠로키 하루의 혀는 마치 호사카의 귀두와 서양 댄스를 추는 것 같았다. 혀가 리드하고 귀두가 그 뒤를 따라다녔다.
쿠로키 하루는 정말 자지를 맛있게 먹었다. 호사카는 수많은 여자들에게 펠라치오를 받아왔고 그 여자 중에서 호사카가 기쁨을 느끼는 것을 즐기는 여자도 있었다.
쿠로키 하루는 혀가 성감대였고 자지를 빨면서 스스로 쾌감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마치 어린 아이가 달콤한 것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행복감을 느끼는 것과 같았다.
쿠로키 하루는 호사카와 눈을 마주치지도 않았다. 우람한 호사카의 자지를 살펴보면서 어디를 혀로 만져보는 것이 좋을지 계속해서 살피고 있었다.
남자를 위해서 자지를 빠는 여자보다 스스로를 위해서 자지를 빠는 여자가 더욱 무서웠다. 인간은 남을 위해서 행동할때보다 스스로를 위해서 행동할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하는 동물이기 때문이었다.
호사카는 쿠로키 하루의 거침없는 혀놀림에 금방이라도 사정을 할 것 같았다. 이전 작에서 호시노 사키와 섹스를 하다가 그녀의 보지 안에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도 그는 동일한 욕망을 느꼈다.
‘원래 여자의 입보다는 보지를 좋아하는 쪽이었는데.’
호사카는 여자의 입보지는 결국 진짜 보지의 하위라고 생각하는 축이었다. 하지만 쿠로키 하루의 입보지는 달랐다. 그녀는 입보지는 마치 정액을 먹고 사는 별개의 생물 같았다.
호사카가 순간 섹스의 집중이 흐트러지고 고민을 하자 쿠로키 하루는 귀신 같이 그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호사카의 자지를 입에 물고 위로 올려보았다. 그녀의 생각이 눈빛을 통해 전해졌다.
‘뭐해. 여기까지 와서 뺄 생각이야? 실망인데.’
호사카는 쿠로키 하루의 눈에 자극을 받았다. 그는 회귀를 하고 나서 그 어떤 콧대 높은 여자에게서도 저런 눈빛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읏!”
호사카는 자신이 쾌감을 느낀 것을 그대로 분출했다. 자지에서는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쿠로키 하루는 자신의 입 안에 뿜어진 정액을 뱉지 안고 머금었다. 그녀는 마치 와인을 시음하는 소믈리에처럼 입안에서 혀를 굴려 정액의 맛을 음미했다. 그녀는 혀가 성감대였고 혀는 감촉 뿐만이 아니라 맛을 느끼는 감각 기관이기도 했다.
“으음.”
쿠로키 하루는 천천히 호사카의 정액을 모두 삼킨 이후에야 호사카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두 눈은 만족의 빛을 띄고 있었다.
“맛있네요. 계속해서 먹고 싶을만큼.”
호사카는 더 이상 그녀의 페이스에 이끌려 다니고 싶지 않았다. 그는 수컷이었고 수컷은 여자를 리드하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었다.
호사카는 쿠로키 하루를 일으켜세워서 그녀가 사무실 책상을 잡고 엎드리게했다. 쿠로키 하루는 진짜 변태였기 때문에 남자를 원하는대로 통제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남자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도 잘했다.
그녀는 순순히 호사카가 원하는 자세를 취해 주었다. 그리고 훈련인지 본능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허리를 숙여서 엉덩이가 올라가고 허리가 잘록하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호사카는 그녀의 엉덩이를 만졌다.
‘원래 기가 센 여자는 애널이 약점이라지?’
어디서 잡지의 찌라시로 읽은 내용인 것 같은데 경험적으로 비슷하게 맞는 내용이었다. 호사카는 쿠로키 하루의 기를 꺾기 위해서 그녀의 애널을 손으로 문질렀다.
“아앙!”
그리고 쿠로키 하루는 이런 색다른 느낌마저 쾌감으로 느꼈다. 80년대 일본은 아직 애널 섹스 같은 변태적인 섹스가 흔하지 않았다. 무라니시 고루처럼 섹스에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남자도 보지 섹스가 즐거운데 굳이 애널을 써야 하나 생각을 하고 있을 정도였다. 덕분에 쿠로키 하루는 또 하나의 새로운 감각을 익혀나갔다.
‘뭐, 기는 꺽이지 않았지만 이것도 나쁘지는 않네.’
호사카는 쿠로키 하루가 그 어떤 변태 플레이도 받아줄 수 있는 훌륭한 여배우라는 것을 인정했다. 그렇다면 미래에 AV 배우라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테크닉을 마음 놓고 쓰는 것만이 남았다.
그는 마치 소젖을 짜는 사람처럼 엎드린 쿠로키 하루의 옆에 앉았다. 왼손은 그녀의 젖꼭지를 만져주었다. 그녀의 가슴은 아래로 쳐져 있어서 만지는 맛이 더 커졌다. 그리고 오른손은 그녀의 보지 안으로 푹 쑤셔넣었다. 이미 흥건히 나오고 있는 애액이 호사카의 손가락에 묻어났다.
‘애널 청소는 했으려나?’
미래에 애널 섹스가 보편화된 이후로 여배우가 애널 청소를 미리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가 되었다. 더러운 이물질이 남아있을경우 남자 배우에게도 실례였고 여자 배우도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쿠로키 하루와의 현재 촬영은 완전한 애드리브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녀 또는 오닉스 영상과 애널 섹스를 하겠다는 협의를 한적이 전혀 없었다.
호사카는 애액이 묻은 손가락으로 쿠로키 하루의 귀여운 애널을 살살 문질렀다.
‘부끄러워할까? 아니면 이번에도?’
호사카는 이제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여도 좋았다. 그 어떤 반응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으읏. 아아아!”
그리고 쿠로키 하루의 반응은 쾌감이었다. 그녀는 호사카의 손가락이 자신의 애널을 만져주자 몸을 바르르 떨며 기뻐했다. 아직도 자신의 몸에서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성감대가 있다는 것에 기뻐하고 있었다.
쿠로키 하루는 호사카의 손길에 모든 것을 맡겼다. 호사카가 가슴을 만져주는 것과 애널에 손가락을 살짝살짝 넣어주는 것을 받아들였다. 그가 만져줄때마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섹스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쿠로키 하루는 AV를 잘찍지 않는대신에 무라니시 고루와 하루에 두번은 꼭 섹스를 했다. 일어나서 한번 그리고 자기 전에 한번이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꼴릴때 몇번의 섹스가 더 추가되었다. 만약 정력이 왕성한 무라니시 고루가 아니었다면 남자가 말라죽었을 강행군이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나이가 많은만큼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남자였다. 쿠로키 하루는 지금까지 무라니시 고루에게 한번도 실망한적이 없었다.
‘이 남자. 나이도 어린데 어쩜 이렇게 경험이 풍부하지?’
이제 막 처음 만나 몸을 섞는 사이라 쿠로키 하루는 호사카의 끝을 알 수 없었다. 다만 그의 깊이가 무라니시 고루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깊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자신감 강한 두 변태의 대결이나 마찬가지였다. 두 변태는 카메라 촬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서로의 몸에서 나온 더러운 이물질이 서로를 역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신경쓰지 않았다. 이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그 어떤 짓을 해도 받아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나고 있었다.
쿠로키 하루는 씨익 웃으면서 호사카를 바라보았다. 호사카 또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둘의 생각은 통했다.
‘그렇다면?!’
호사카는 이제 그녀의 엉덩이 쪽으로 갔다. 슬쩍 냄새를 맡아보았다. 애널에서 냄새가 나더라도 타고난 변태인 그는 그것을 웃어넘길 수 있었지만 쿠로키 하루의 애널은 깨끗했다. 장건강이 좋은 모양이었다.
그는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 양쪽을 잡고 벌렸다. 애인인 무라니시 고루에게도 보여준적이 없는 애널 구멍의 속살이 호사카와 카메라 앞에 공개되었다.
쿠로키 하루는 눈빛을 보내었다.
‘여기서 더 나갈 수 있겠어?’
호사카도 눈빛을 보내었다.
‘얼마든지!’
호사카는 그녀의 애널에 혀를 내밀었다.
스윽.
혀는 마치 미끄러지듯이 애널 속으로 들어갔다.
과거의 어느 유명 AV배우는 촬영 중에 똥을 먹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 할 수 있다고 대답해서 배우 면접에서 합격을 하였었다. 그리고 실제 촬영 중에 똥을 먹고 똥독이 올라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그것에 비하면 애널을 핥는 것쯤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아니, 그 어떤 남자도 맛보지 못한 쿠로키 하루의 처녀 애널을 핥는 것은 부탁을 해서라도 하고 싶은 일이었다.
“아아!”
쿠로키 하루의 반응이 호사카를 더욱 흥이 올랐다. 언젠가는 애널 섹스를 촬영 중에 한 번 할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예고 없이 급작스럽게 애널 섹스를 하게 될 줄은 몰랐었다.
쿠로키 하루도 자신이 애널을 혀로 애무를 받으면서 오르가즘을 느끼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그녀의 애널은 마치 보지처럼 혀의 애무에 쾌감을 만들어내었다.
그녀는 혀와 손가락만으로 이렇게 느끼게 되는데 호사카의 우람한 자지가 들어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다. 섹스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자만이 변태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누구보다 궁금증이 많은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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