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86화 (86/551)

〈 86화 〉 86화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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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작품이 모두 출시되고 호사카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아무리 그가 타고난 정력에 운동과 식단으로 정력을 관리했다고 하더라도 4강전의 작품은 하나 같이 쉽지가 않았다. 게다가 마지막의 사오토메 리오와 쿠로키 하루와의 작품은 호사카를 요양하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호사카는 집에서 몸에 좋은 것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호시노 사키는 이런 자지는 꼭 살려야 한다면 매일같이 정력에 좋다는 것을 가지고 왔다. 츠지 미유는 호사카에 집에 와서 요리를 해주었다. 다른 여배우들도 작은 선물을 보내왔다.

호사카는 며칠 쉬고 아침에 자지가 다시 발기를 해서 완벽한 텐트를 친 것을 확인한 다음에야 문스톤 기획에 출근을 했다.

호사카는 출근을 하자마자 이마이 유마를 찾아갔다. 4강전의 투표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는 팀장인 이마이 유마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었다.

이마이 유마는 팀장실에서 호사카를 반겼다.

“몸은 좀 괜찮나?”

이마이 유마 또한 회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1억엔 섹스 토너먼트의 모든 촬영을 직관하고 있었다. 그리고 호사카가 보여준 섹스는 그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섹스의 상식을 모두 뒤흔들어 놓았었다. 이마이 유마는 남자는 아무리 정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하루에 3, 4번 이상 섹스를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그랬고 그가 봐왔던 남자 배우들이 그랬다.

하지만 호사카는 두 여배우를 실신시킬때까지 4시간 동안 13번의 사정을 했다. 그는 종마 같았다.

당연히 촬영이 끝난 이후에 이마이 유마는 호사카를 걱정했다. 호사카는 지금 문스톤 기획의 핵심 인재나 다름이 없었다. 그를 감독으로 써도 되지만 그의 정력 또한 놓치기 싫은 재능이었다.

“문제 없습니다. 오히려 좀 쉬었더니 섹스를 하고 싶은걸요?”

“하하하. 대단하군.”

이마이 유마는 호사카의 자신감 있는 말을 믿었다. 그가 알고 있는 호사카라는 남자는 허언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래. 자네가 내 방에 바로 온 이유는 쉬는 동안 4강전이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물어보기 위해서겠지?”

“네, 이런 일은 팀장님이 가장 잘 아시니까요.”

이마이 유마는 호사카가 자신을 이렇게 높이 평가한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그는 가장 중요한 결과부터 말했다.

“일단 자네가 회사에 마지막으로 출근을 한 것이 마코토 미유키와 쿠도 히로미의 투표가 진행되고 있었지? 아직 결과를 듣지 못했겠군. 쿠도 히로미가 이겼어.”

“쿠도가요?”

이는 호사카도 예상을 하지 못한 결과였다. 호사카가 마지막으로 전해들은 것은 두 여배우의 투표가 비등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래. 일본에는 생각보다 로리콘이 많았나보더라구. 쿠도 같은 로리 계열의 여배우를 더 뽑아야겠어.”

호사카는 자신이 쿠도 히로미를 밀어준 결과로 로리 장르의 부흥이 좀 더 일찍 찾아왔음을 느꼈다.

“그럼 사오토메 리오와 쿠로키 하루의 투표는 어떻게 진행 되고 있습니까?”

이 두 여배우의 투표는 한창 진행이 되고 있었다.

호사카는 내심 사오토메 리오가 성과를 거두고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다. 애드립만으로 진행된 촬영에서 그녀는 훌륭한 전략을 가지고 왔었다. 먼저 쿠로키 하루를 절정으로 보내버리고 후반에 호사카를 독점하는 전략이었다. 이는 사오토메 리오가 가지고 있는 섹스 테크닉과 시너지를 일으켰다. 호사카마저 다리가 풀릴 정도로 만들었던 것이다.

“쿠로키 하루가 이기고 있어.”

“얼마나 큰 차이죠?”

“사오토메 리오에게 오는 표도 많기는 하지만… 역시 쿠로키 하루를 이기는 것은 어려울거야.”

“이유가 뭡니까? 투표 용지에 팬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이마이 유마는 투표 용지에 있던 팬들의 응원 문구를 떠올려 보았다. 그것은 팬심을 돋구는 역할이기도 했지만 회사에서 팬심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기도 했다.

이마이 유마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말했다.

“초반부터 쿠로키 하루의 섹스에 자위를 하고 말았다는 말이 많았어.”

호사카는 왜 사오토메 리오가 패배를 했는지 그 결정적인 이유를 알았다.

AV 여배우로서 재능도, 인지도도, 과거의 커리어도 모두 쿠로키 하루의 우위였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사오토메 리오의 전략은 AV에서 적당한 것이 아니었다.

소프랜드에서라면 남자는 자신이 섹스를 한 마지막 여자를 가장 많이 기억했다. 마지막 여자의 살결과 기술, 냄새가 가장 기억에 선명했다.

하지만 AV는 달랐다. 남자 팬들은 AV를 빌려서 집에서 틀고 시작부터 쿠로키 하루가 호사카와 광란의 섹스를 벌이는 것을 보고 바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 섹스를 보고 바지를 내리지 않을 남자가 없었다. 어차피 딸을 치기 위해서 빌린 AV 였다. 꼴리면 바로 딸을 치는 것이 남자였다.

한번 딸을 치고 나면 무덤덤한 표정으로 나머지를 보는 것이 남자였다. 하지만 이미 시원하게 사정을 하고 났으니 사오토메 리오와 호사카의 섹스를 보고 있어도 감흥이 덜했다.

그게 사오토메 리오의 패인이었다.

“사오토메에게는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군요. 자신이 택한 전략이니.”

“그렇지. 나도 촬영 현장에서는 사오토메가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이야. 역시 이 바닥. 쉽지 않아.”

호사카는 이제 과거의 일을 모두 파악 했으니 미래를 생각했다.

‘그렇다면 쿠도 히로미와 쿠로키 하루의 결승전이 진행되는건가? 이거 쉽지 않겠군.’

쿠도 히로미가 로리 붐을 선도하고 있다지만 쿠로키 하루는 매번 자신의 위치가 운으로 얻은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마이 유마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회장님이 자네를 찾으셨네. 몸이 회복되고 출근을 하게 되면 찾아오라고 말이야.”

“네?”

지금까지 이시이 준은 1억엔 섹스 토너먼트라는 전 일본을 뒤흔든 작품이 자신의 회사에서 나와도 관여를 하지 않았었다. 회장이 쓸데없이 관여를 하면 잘나가는 작품이 오히려 망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알겠습니다. 바로 찾아뵙죠.”

호사카가 아무리 잘나가는 배우이자 감독이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회사원에 불과했다. 회장이 찾는다는데 거부할 수는 없었다.

호사카는 팀장실을 나가서 회장실로 향했다. 문스톤 기획 건물의 최상층이었다.

“회장님이 저를 찾으신다고 하던데요. 안에 계십니까?”

“아, 호사카 씨. 네. 회장님은 안에 계세요.”

회장실 앞의 비서는 문을 노크했다.

똑똑똑.

“무슨 일이지?”

“회장님. 호사카 켄토 씨가 왔습니다.”

“그래? 들여보네.”

호사카는 비서가 열어준 문으로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는 먼저 이시이 준의 표정을 살폈다.

‘딱히 화가 난 것 같지는 않고. 나쁜 일로 부른 것은 아닌 것 같은데?’

호사카는 예의 바르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회장실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그래. 고된 촬영으로 몸이 많이 상했다고 들었어. 몸은 좀 어떤가?”

이시이 준은 호사카를 위해주는 말부터 했다.

“휴식하면서 많이 회복했습니다.”

“그래그래. 자네는 우리 회사의 보물이니까 몸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게. 호사카 군이 다치면 1억엔 섹스 토너먼트의 결승은 누가 찍느냐 말이야.”

“네.”

이시이 준은 자신의 책상 서랍에서 두툼한 봉투 하나를 꺼내서 호사카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호사카의 소파 맞은편에 앉았다. 이시이 준은 호사카에게 봉투를 내밀었다.

“이건?”

“그냥 보너스라고 생각하게. 자네가 우리 회사에 벌어다주는 돈이 많으니 나도 그만한 보상을 해줘야 하지 않겠나?”

호사카는 봉투를 받아서 자신의 품속에 넣었다. 봉투를 열어볼 필요도 없었다. 만약 만엔짜리가 들어있지 않으면 회장의 능력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회사를 떠나면 그만이었다. 1억엔 섹스 토너먼트를 성공시킨 호사카는 어딜 가든 환영받는 인재였다.

“감사합니다.”

“하하. 역시 배포가 커. 이마이 팀장이었다면 봉투를 열어보고 싶어서 안절부절하지 못했을거야.”

이시이 준은 한가지 용무를 끝냈으니 다음 용무를 꺼내었다.

“내가 바쁜 호사카 군을 부른 이유가 있네.”

“그것이 무엇입니까?”

이시이 준의 말이 길어졌다. 이는 부하에게 밝히기 힘든 자신의 깊은 속마음이었다. 이런 속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만한 준비가 필요했다.

“호사카 군은 전후의 일본을 아나?”

“잘은 모릅니다.”

“그렇겠지. 예나 지금이나 일본은 역사 교육을 개똥같이 하니까. 정부가 원하는 내용만 알려주지. 뭐,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었군. 어쨌든 전후는 힘든 시절이었어. 하지만 나는 성공을 하겠다는 일념하나로 도색 잡지를 만들고 문스톤 기획을 세웠어. 그때도 야한 사진을 실은 잡지를 만든다고 하면 보는 시선이 곱지는 않았지.”

인간은 누구나 에로를 원하면서 에로를 터부시 했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나는 회사를 키우고 내 사람들을 챙겼지. 하지만 시대는 흘러서 도색 잡지의 시대는 지나가고 AV의 시대가 왔어. 나도 시대를 따라가려고 했어. 하지만 이미 늙어버린 머리로는 한계가 있었지. 그리고 무라니시 고루라는 자가 천재성을 보이기 시작했어. 나는 그를 만났네.”

이시이 준은 아직도 무라니시 고루를 만났을 때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시이 준은 자신과 함께 에로의 신시대를 열어갈 인재를 찾고 있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자신이 원하던 인재였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본과 회사에 무라니시 고루의 천재성을 결합한다면 일본의 에로 산업을 지배할 수 있다고 여겼다.

하지만 무라니시 고루는 오만한 천재였다. 그는 자신의 재능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무라니시 고루는 이시이 준을 철저하게 거절했다. 이시이 준을 자신이 밀어내야 할 구시대의 산물이라고 여기며 모욕하고 밀어내었다.

성공을 하고 오랜 세월 성공의 맛에 젖어있던 이시이 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모욕감이었다.

호사카는 이시이 준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 늙은 회장의 인생 마지막 목적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무라니시 고루를 이겨주게. 쿠로키 하루를 이기게 내버려두지 말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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