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91화 (91/551)

〈 91화 〉 91화 결승

* * *

쿠도 히로미는 섹스를 싫어하면서도 섹스에 함락되어 가는 순진한 로리의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고 있었다. 호사카는 그런 그녀를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는 음흉한 로리콘의 역할을 깔끔하게 연기하고 있었다.

호사카는 자신의 상체를 들었다. 엉덩이를 움직여서 작은 피스톤 운동을 계속하면서 머리를 숙여 쿠도 히로미의 가슴을 빨았다. 가슴을 빤 다음에는 그녀를 끌어안으면서 키스를 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피스톤 운동은 멈추지 않았다.

“이거 봐. 기분 좋아서 얼굴이 발그레 해졌잖아.”

“기분 좋지 않아!”

하지만 쿠도 히로미의 말과는 다르게 그녀의 표정은 확실히 섹스를 느끼는 여자였다. 그녀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신음소리도 그녀의 쾌락을 알려주었다.

둘은 서로를 끌어안고 한참을 섹스를 더 했다. 호사카는 중간중간에 그녀의 작은 가슴을 빨았다. 쿠도 히로미는 계속해서 기분 좋지 않다는 말을 작게 반복했다.

호사카는 슬슬 다음 체위로 움직였다. 남녀가 서로 끌어안고 섹스를 하는 것은 서로의 감정을 교감하기에는 좋은 자세였지만 격렬한 섹스를 하기에는 모자람이 있었다.

호사카는 그대로 쿠도 히로미를 매트 위에 눕혔다. 그러자 둘은 그대로 정상위가 되었다. 건장한 호사카의 아래에서 쿠도 히로미는 작고 연약해 보였다. 호사카는 부드럽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역시 남자가 여자 위에 올라타는 정상위는 가장 기본적인 체위답게 호사카가 원하는 강도로 피스톤 운동을 할 수 있었다.

호사카가 강하게 허리를 흔들면 쿠도 히로미는 혼절을 할 것처럼 보였다. 허리 놀림이 조금 약해지면 그제서야 쿠도 히로미는 참았던 숨을 들이키면서 잠깐의 휴식 시간을 가졌다.

호사카는 자지를 쿠도 히로미의 작은 보지에 박아넣으면서 손과 입도 쉬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온몸으로 쿠도 히로미를 맛보려는 변태 같았다. 그녀의 작은 가슴과 입술을 맛보고 손으로 모든 곳을 만졌다.

쿠도 히로미는 호사카의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그가 만들어내는 쾌락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아아! 읏! 아아앙!”

호사카는 이제 그녀의 말도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는 섹스에 집중을 하고 있었다.

원래 이전의 AV에서는 하나의 비디오에는 많은 사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호사카는 4강전에서 그 공식을 부셔버렸다. 남자가 많이 싼다는 것은 그만큼 섹스가 기분이 좋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호사카는 쿠도 히로미의 결승에서 한번의 사정만 할 생각이 없었다.

호사카는 그녀의 보지에 집중을 하다가 질내에 사정을 했다. 그는 한번 사정을 하고 나서는 미련 없이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내었다. 첫번째 사정이었다.

카메라가 쿠도 히로미의 보지로 클로즈 업을 했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하얀색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

부르마 촬영을 시작으로 호사카와 쿠도 히로미는 복장을 바꾸어가면서 다양한 섹스를 했다.

이른바 로리의 정석 3대 복장이었다.

첫 시작은 부르마였고 그 다음은 스쿨미즈라고 불리는 학생 수영복이었다. 역시나 로리콘들이 좋아하는 복장이었다.

수영복 다음에 마지막은 세라복이었다. 원래는 해군의 옷이었으나 일본에서 변형되어 여학생들의 교복이 된 옷이었다.

쿠도 히로미는 로리로서의 매력을 모두 선보였다. 여학생이 입을만한 옷을 입고 순수한 여학생처럼 호사카의 변태적인 섹스를 받아들였다.

쿠도 히로미는 3개의 복장을 하고 3번의 섹스를 하며 호사카는 5번의 사정을 했다. 모든 촬영이 끝나고 나서 그녀는 만족한 얼굴을 했다. 피곤했지만 이 정도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한 셈이었다. 남은 것은 액기스만 편집하여 일본의 로리콘들의 표를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고생했어.”

“호사카 씨도요.”

“몸에 무리가 많이 갔을테니까 당분간은 집에서 요양하고 있어.”

호사카는 쿠도 히로미를 보내었다. 여배우는 이제 편히 휴식을 할 수 있었지만 호사카는 쉴 시간도 많지 않았다. 그는 하루 휴식을 하고 바로 쿠로키 하루와 촬영이 있었다. 두 여배우의 AV를 각각 촬영하고 동시에 출시하기로 한 일정이었다. 가장 몸이 힘든 사람은 호사카였다.

‘이번에는 과연 어떨지…’

쿠로키 하루는 타고난 변태였다. 그녀는 매번 섹스를 할때마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4강전에서 사오토메 리오의 전략으로 체력이 다해 나가떨어지는 수모를 당했으니 결승에서는 또 얼마나 진화를 했을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호사카는 일단 걱정을 접어두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기로 했다. 그것은 바로 정력을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었다.

**

호사카는 든든하게 점심 식사까지 하고 나서야 회사로 출근을 했다. 촬영 시간은 오후 2시로 잡혀 있었다.

오늘도 오닉스 영상의 촬영 스탭들이 문스톤 기획의 회사에서 북적거리고 있었다. 호사카는 먼저 촬영 컨셉에 대해서 듣기 위해 무라니시 고루와 쿠로키 하루를 찾았다.

“안녕하십니까.”

“뭐, 그렇지.”

무라니시 고루는 호사카와 적대 관계임을 선언한 이후로 그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지금도 막대한 이권이 걸려 있는 1억엔 섹스 토너먼트가 아니라면 그리고 쿠로키 하루가 당연히 승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아니라면 호사카와 대면조차 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다.

대신 쿠로키 하루는 눈웃음을 지으며 호사카에게 인사를 했다.

“어제 촬영은 잘 했다면서요? 몸은 어때요? 오늘 촬영에 지장이 있으면 안되는데.”

“지장이 있을리 있습니까. 프로인데.”

호사카는 당장 협력 관계인데도 싫은 티를 팍팍 내는 무라니시 고루를 살짝 비꼰 것이지만 무라니시 고루는 무관심으로 대응했다.

‘역시 천재니 뭐니 해도 쪼잔하다니까.’

원래 화려한 조명 속에 있던 천재들의 일상은 이런 것일지도 몰랐다. 거리를 두고 보면 그 누구보다 완벽해 보이는 인간도 가까이서 보면 결국 한명의 째째한 인간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호사카는 무라니시 고루를 내버려 둔채로 쿠로키 하루에게 말을 했다.

“그래서 오늘 촬영 컨셉은 뭡니까.”

“기대해도 좋아요. 무라니시 감독님이 고심해서 만든 역작이니까.”

쿠로키 하루는 꾸미는 것이 거의 마무리가 되고 있는 촬영 스튜디오로 호사카를 이끌고 갔다.

단조로운 나무 바닥에 검은색을 칠한 물건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호사카는 그 물건을 하나하나 바라보았다.

‘진짜 BDSM 물건이잖아?’

SM은 BDSM의 일부분일 뿐이었다. BDSM은 본디지(구속), 도미넌스(지배), 사디즘(가학), 마조히즘(피학)의 앞글자를 딴 것이었다.

80년대 일본에서는 극소수의 변태만 향유하는 문화였다. 서양에 유학을 가서 서양에서도 마이너한 섹스 문화를 체험하고 받아들인 자들만이 BDSM 플레이를 했다.

당연히 일본에서는 BDSM이라는 것이 잘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 과거 무라니시 고루의 SM 애호에서 가벼운 소개가 있었고 최근 1억엔 섹스 토너먼트 8강전에서 건방진 여배우 마코토 미유키를 참교육하기 위해서 호사카가 이 소재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촬영 스튜디오에서 준비되어 있는 소품은 진짜 BDSM에서 사용되는 물건이었다. 일본에서 어떻게 구해왔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희귀한 소품들이었다.

쿠로키 하루는 호사카의 놀라는 반응을 즐기면서 말했다.

“무라니시 감독님은 일전에 호사카 감독이 SM 애호는 가짜라고 말한 것이 계속 마음에 들지 않았나봐요. 그래서 이렇게 물건을 구한거죠. 자신도 SM에 대해서는 안다고 주장하려고요. 그리고 호사카 감독은 SM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지 쿡 찔러보는 것이기도 하구요.”

쿠로키 하루는 입을 가리고 작게 웃었다.

“정말 남자는 애라니까.”

쿠로키 하루는 호사카의 어깨에 가볍게 안마를 해주며 말했다.

“그리고 이건 무라니시 감독님이 나름대로 호사카 감독을 인정한 거에요. 만약 인정하지 않았다면 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을거고 SM이라는 왠만한 사람은 다룰 수 없는 소재를 꺼내지도 않았을거에요.”

“그렇군요. 영광이라고 해야 할까요?”

쿠로키 하루는 고개를 가로 젓고 말했다.

“보시면 알겠지만 오늘의 컨셉은 진짜 SM이에요. 촬영 시간 동안 저를 어떻게 다루어도 좋아요. 저는 다 받아줄 자신이 있으니까.”

호사카는 미래에서 진짜 BDSM이 무엇인지 충분히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그는 서양 현지에서 나온 BDSM 동영상도 찾아서 보았고 일본에서 자체적으로 발전한 AV도 모두 보았다. 그리고 실제 BDSM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조사했었다. 발기부전이 해결 될 수 있다면 어떤 변태적인 지식도 모두 습득한 호사카였다.

“쿠로키 하루 씨는 BDSM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죠?”

“BDSM이라뇨?”

쿠로키 하루는 마음만 앞선 변태일 뿐이었다. 지식의 수준은 낮았다. 호사카는 그녀에게 간단히 BDSM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그리고 이쪽 분야는 마이너 하지만 역사 깊기도 하죠. 사드 후작이 사디즘의 원조가 될 정도이니까요. 그리고 최근의 유명 인사를 들자면 미셸 푸코라는 프랑스의 철학자가 BDSM에 심취하기도 했죠.”

“와. 정말 호사카 씨는 어디서 그런 지식을 얻은거죠? 섹스 대학의 교수도 그런 지식은 없을거에요.”

확실히 호사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은 이 시대의 일본인이 가질 수 없는 고급 지식이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