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103화 (103/551)

〈 103화 〉 103화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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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니시 고루는 새로운 남자 배우의 출연에 동의를 했다. 호사카는 샤워 가운 하나만을 입고 문스톤 기획 건물을 빠르게 움직였다. 쿠로키 하루의 성욕이 식기 전에 빠르게 새로운 남자 배우를 구해야 했다. 그리고 호사카는 딱 적당한 남자가 머리 속에 있었다.

‘상황이 또 이렇게 재미나게 흘러갈지는 몰랐군.’

호사카가 향한 곳은 문스톤 기획의 최상층이었다. 그곳에는 회장실이 있었고 회장 이시이 준은 그곳에 박혀 있었다. 이시이 준은 자신의 숙적인 무라니시 고루가 자신의 회사에 오면 얼굴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회장실에 박혀서 내려오지 않았었다.

“회장님, 안에 계시지?”

“네? 네.”

호사카는 회장의 비서가 대답을 하자마자 바로 문으로 뛰어갔다. 비서가 회장에게 호사카가 들어가 될지 물어볼 틈도 없었다.

똑똑똑.

“뭐지?”

“회장님. 호사카입니다.”

“응? 호사카 군? 들어오게.”

호사카는 알몸에 샤워 가운 차림으로 회장실로 들어오자 이시이 준은 깜짝 놀랐다. 호사카의 몸에서는 여자의 애액 냄새와 남자의 정액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촬영 중 아닌가?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

“이번에 오닉스 영상에서 재미있는 기획을 해왔더라구요. 바로 무라니시 고루의 앞에서 쿠로키 하루와 섹스를 하는거죠.”

“뭐? 정말 변태적이군.”

이시이 준은 도색 잡지 시절부터 섹스를 팔던 장사꾼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조차도 네토라레 장르는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었다. 이는 호사카나 무라니시 고루 정도의 감각이 없으면 받아들이기 힘든 장르였다.

“어쨌든 촬영은 절반 정도 했습니다. 잘 나왔구요. 판매량도 잘나올겁니다.”

“자네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

“그리고 회장님께 부탁이자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지?”

호사카는 웃으면서 이시이 준을 바라보았다.

“회장님도 AV에 출연을 해보는 것이 어떻습니까? 그렇게 싫어하는 무라니시 고루가 보는 앞에서 그의 여자를 따먹는겁니다.”

“내가? 이 나이에?”

이시이 준은 잠깐 솔깃했지만 금방 현실을 바라보았다. 그는 머리에 흰머리가 가득하고 배가 나온 할아버지에 불과했다. 남자는 문지방을 넘어갈 힘만 있어도 섹스를 할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AV 촬영은 또 다른 일이었다. 혈기왕성한 젊은 남자도 하기 힘든게 AV 남자 배우의 일이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적의 여자를 적이 보는 앞에서 먹어볼 수 있다는게. 인생에 한번 밖에 없을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거절하신다면 다른 남자 배우를 섭외하면 되니까 일단 편하게 고민해보세요.”

호사카는 마치 악마처럼 달콤한 말을 했다. 거절을 해도 된다고 하니까 오히려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

이시이 준은 노인이었다. 인생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날이 많지 않았다. 돈과 명예는 있을만큼 있었다. 남은 것은 인생에서 풀지 못한 몇가지 숙제를 완료하는 것이 다였다.

“회장님의 나이가 걱정이 된다면 비아그라를 좀 먹어도 괜찮죠. 매일 먹는 것도 아닌데.”

이시이 준은 비아그라의 힘이 있다면 자신도 충분히 AV를 찍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발기가 잘되지 않는 남자 배우들은 이미 흔히 쓰고 있는 약이었다. 이번 한번만 쓴다면 노인의 몸에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었다.

“좋아. 그럼 한 번 해볼까?”

호사카는 샤워 가운의 주머니에서 비아그라를 꺼내었다. 문스톤 기획도 AV를 촬영하는 회사인만큼 이런 약을 구하는 것은 쉬웠다.

**

무라니시 고루는 썩은 표정을 지었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한 말이 있으니 이시이 준이 온다고 하더라도 딱히 반대를 할수는 없었다.

“원래 자신보다 못한 남자에게 여자를 빼앗겼을 때 가장 충격이 크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충격이야말로 이번 AV의 핵심이구요. 그런 의미에서 이시이 준 회장은 최적의 비주얼입니다. 무라니시 선배 이해 되시죠?”

“그… 그렇지.”

이시이 준은 호사카가 자신에게 무례한 말을 한 것 같지만 너그러이 넘어갔다. 지금 무라니시 고루의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 온갖 불경은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무라니시 고루는 대놓고는 반대를 못했다. 겨우 애둘러서 반대를 표시했을 뿐이었다.

“이시이 회장은 몸이… 괜찮나?”

이시이 준은 출연을 걱정한 것이 가짜였던 것처럼 껄껄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무라니시 감독은 걱정마. 나이는 들었어도 아직 여자들과 밤놀이를 열심히 다니는 중이니까. 오히려 실무를 부하들에게 모두 맡긴 이후에는 섹스할 시간이 더 많다니까.”

“아, 그래요?”

무라니시 고루는 마지막 보루로 쿠로키 하루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호사카와의 격렬한 섹스를 이후에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졌다.

“쿠로키 짱. 괜찮겠어?”

어느 AV 현장이나 사장이 나서지 않는 이상 여배우의 권력이 가장 큰게 일반적이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쿠로키 하루가 할아버지와 섹스를 하기 싫다고 한다면 그것을 빌미로 촬영을 중단시킬 생각을 했다. 호사카 같은 젊은 남자와 애인의 섹스를 보는 것도 힘들었지만 애인을 늙은 노인에게 빼앗기는건 그 배는 힘들 것 같았다.

호사카는 무라니시 고루의 수작을 보며 생각했다.

‘훗. 내가 아는 쿠로키 하루라면 거절할리 없지.’

쿠로키 하루는 그 어떤 여자보다 변태적인 호기심이 많았다. 그녀는 아직 할아버지와 섹스를 해본적이 없었고 그 호기심을 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뇨. 저는 괜찮아요.”

그렇게 이시이 준의 남자 배우 데뷔는 결정되었다. 이시이 준은 무라니시 고루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하하. 무라니시 감독. 잘부탁하네. 다 늙어서 이렇게 데뷔를 하려니 쑥스럽구만.”

이시이 준은 지금 무라니시 고루의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 통쾌했다.

촬영은 쿠로키 하루가 몸을 잠깐 씻고 온 이후에 재개되었다. 다른 남자들도 저마다 촬영 준비를 했다.

쿠로키 하루는 금새 이전의 촬영의 감정을 이어나갔다. 그녀는 바닥에 쓰러진 채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촬영을 처음 했을 때와 같이 기둥에 손이 수갑으로 묶였다. 호사카는 당당하게 서서 망연자실해 있는 무라니시 고루와 섹스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 쿠로키 하루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하. 이게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무라니시 선배는 분명 저에게 쿠로키 하루 씨를 마음껏 써도 된다고 했죠.”

호사카는 박수를 크게 쳤다.

짝! 짝!

“들어오시죠.”

호사카의 호명에 이시이 준은 쭈뼛거리며 촬영 세트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이미 평소에 입고 있던 고급스러운 양복을 모두 벗은 상태였다. 마치 다른 남자 AV처럼 하얀색 삼각 팬티 하나만을 입고 있었다. 늙고 약해진 몸이었다. 피부에 주름이 자글거렸고 배는 나오고 팔다리는 가늘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저런 늙은이가 사랑하는 쿠로키 하루를 범할거라 생각하니 울분이 치솟았다.

“그만둬!”

호사카는 무라니시 고루의 말을 들은척도 하지 않았다. 이미 이전 촬영에서 동일한 일이 한번 있었기 때문에 무라니시 고루의 말을 듣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문스톤 기획의 이시이 준 회장님입니다.”

이시이 준과 호사카는 회장의 정체를 정직하게 밝히기로 했다. 그를 그냥 늙은 나이에 데뷔한 남자 배우로 속일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이시이 준은 연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을 그대로 캐릭터로 써먹는게 가장 좋았다.

“회장님은 항상 쿠로키 하루 씨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셨죠?”

“무라니시 감독에게는 아까운 여자였지. 할수만 있다면 우리 회사에 영입을 하고 싶을정도로.”

“여자로는 어떻게 생각했나요?”

이시이 준은 쿠로키 하루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다. 일본에서 그녀의 얼굴을 모르는 남자는 없었다. 하지만 쿠로키 하루를 실제로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쿠로키 하루는 명성 이상으로 아름다웠다. 80년대의 일본의 화질이 좋지 않은 텔레비전의 그녀의 아름다움을 모두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아름답군. 내가 그녀를 품을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지 못했을만큼 말이야.”

이시이 준은 손을 떨면서 쿠로키 하루에게 다가갔다. 쿠로키 하루는 역겨움과 호기심이 뒤섞인 표정을 하고 있었다. 무라니시 고루가 다시 소리쳤다.

“호사카! 이 자식!! 어디까지 할셈이냐! 이건 선을 넘었잖아!”

“음? AV의 세계에서 선은 없다. 한계는 없다고 주장하신게 무라니시 선배 아닙니까?”

호사카는 쿠로키 하루 앞에서 음란한 표정을 짓고 있는 노인을 보며 말했다.

“저 노인이 살면 얼마나 삽니까? 마지막으로 품는 여자일지도 몰라요.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십쇼. 엇? 벌써 쿠로키 하루 씨는 발동이 걸린 것 같은데요?”

무라니시 고루는 호사카의 말에 급히 쿠로키 하루를 보았다. 그녀는 이시이 준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자신의 입에 넣고 있었다.

노인은 자지는 주름지고 탄력이 없었다. 쿠로키 하루는 신기한듯이 그 자지의 귀두를 혀로 맛보았다. 노인의 자지는 발기도 잘 하지 못했다. 이시이 준은 비아그라를 두 알이나 먹었지만 카메라가 사방에서 자신을 찍고 있으니 긴장이 되어서 발기를 잘하지 못했다. 쿠로키 하루는 그의 귀두만을 자신의 입에 넣고 혀를 빙글빙글 돌렸다.

무라니시 고루는 내심 이시이 준이 발기를 하지 못하기를 기대했다. 만약 그가 발기를 못한다면 촬영은 중지가 될 것이었다.

하지만 무라니시 고루의 바램과는 다르게 쿠로키 하루의 정성어린 펠라에 이시이 준의 자지는 천천히 힘을 찾아가고 있었다. 쿠로키 하루는 이시이 준의 자지가 조금씩 딱딱해지자 그 기둥을 손으로 잡고 자지를 자신의 입안으로 깊이 밀어넣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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