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5화 〉 105화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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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키 하루의 1억엔 섹스 토너먼트 결승전 마지막 작품은 여러모로 전설적인 촬영이었다.
이시이 준은 기절을 해서 응급실로 이송이 되었다. 그는 최소 3달은 요양을 하라는 의사의 권고를 받았다. 이시이 준은 호사카를 따로 불러서 이렇게 말을 했다.
“1억엔 섹스 토너먼트. 쿠로키 하루가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자네를 탓하지 않겠네.”
이시이 준은 쿠로키 하루와 직접 섹스를 해보고 나서야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색녀인지 확실히 알았다. 게다가 무라니시 고루가 보는 앞에서 그의 여자를 따먹은 것만으로 심리적인 만족감이 컸다.
“네, 알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게.”
호사카는 이시이 준이 패배를 허락해 준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해볼 생각이었다. 쿠로키 하루로 최선을 다했던 것처럼 쿠도 히로미로도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힘겨운 촬영이 끝낸 쿠로키 하루를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무라니시 고루는 쿠로키 하루와 미루어왔던 애널 섹스를 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모아왔던 정력을 모두 풀어내었다. 쿠로키 하루의 몸에 얼룩진 다른 남자의 흔적을 모두 없애고 싶었다.
쿠로키 하루는 이미 촬영을 하면서 여러차례 섹스를 해서 힘들고 지쳐 있었다. 바로 잠을 자고 싶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 그의 요구에 응해 주었다. 비록 몸은 호사카와의 섹스에 빠져 있지만 그녀는 의리가 있는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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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는 쿠로키 하루의 결승전 마지막 작품을 찍고 나서 고민에 빠졌다.
‘너무 잘찍어도 고민이군.’
호사카는 무라니시 고루를 이기고 싶었다. 서로가 가장 최선을 다해 그를 넘어서고 싶었다.
사실 이건 의미가 없는 싸움일지도 몰랐다. 호사카는 1억엔 섹스 토너먼트를 제작하면서 이미 이 업계에서 이름이 알려질대로 알려졌다. 그가 이전에 제작에 관여했던 작품도 관계자들에 의해 소문이 퍼져나갔다. 그의 이름값은 충분히 높이 올라갔다.
그리고 1억엔 섹스 토너먼트는 어마어마한 판매량을 올렸다. 유료 투표권의 수입도 컸다. 이 둘을 모두 합친다면 이번 년도에 나온 AV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시리즈물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호사카는 아직도 무라니시 고루를 이기고 싶었다. 돈과 명성은 문제가 아니었다. AV 업계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스스로 만족하고 싶을때까지 싸우고 싶었다.
부우웅.
호사카는 자신의 손에 들린 마사지기의 전원을 틀어보았다. 아직 의료기기에 불과해서 전원을 연결해야 할만큼 AV에서는 사용하기 힘든 물건이었다. 하지만 쿠로키 하루를 이기기 위해서는 꼭 사용을 해야할 물건이기도 했다.
호사카는 밤새도록 쿠도 히로미의 마지막 작품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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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도 히로미의 결승전 마지막 작품 촬영일이 되었다. 호사카는 쿠도 히로미에게 직접 대본을 전해주러 갔다. 쿠도 히로미는 호사카의 눈빛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다행이네요.”
“뭐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듣지 못했어요?”
“뭐라고 하는데?”
“다들 어차피 우승은 쿠로키 하루라고 하더라구요.”
호사카도 그런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미세한 차이지만 쿠로키 하루가 이기고 있기도 했다.
“저같은 B급 여배우가 결승까지만 왔다는 것에 만족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것만으로 대단하다고. 그리고 앞으로 여배우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고.”
“그래서?”
“그래서 저는 호사키 씨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까 걱정했죠. 하지만 호사카 씨의 오늘 눈빛을 보니 그럴 걱정은 없겠네요.”
호사카는 크게 웃었다. 역시 쿠도 히로미는 욕심이 많은 여자였다. 그렇기에 현 시대에 맞지 않은 얼굴과 몸매를 가지고 있음에도 끊임없이 연기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이었다.
‘사람은 욕망과 노력만 있으면 언젠가는 꿈을 이루게 되지.’
호사카는 쿠도 히로미에게 자신이 만든 대본을 건네었다. 쿠도 히로미는 대본을 받고 나서 호사카의 손을 꼭 잡았다. 작지만 힘이 있는 손아귀였다.
“이번에는 저를 봐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몸이 좀 망가져도 상관 없으니 사정을 두지 마세요. 그 정도 각오가 없으면 이길 수 없을 것 같으니 말이에요.”
호사카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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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도 히로미에게 대본을 숙지할 시간을 충분히 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연기할 준비가 모두 끝났을때, 촬영은 시작되었다.
촬영 스튜디오는 부자집의 침실 또는 고급 매춘부의 방처럼 꾸며져 있었다. 방 가운데는 고급스러운 킹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었고 촬영 조명을 은은하게 반사하는 침구가 깔려 있었다. 침대 위에는 쿠도 히로미가 요염하게 누워있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이 방의 존재를 부잣집이 아니라 고급 매춘부의 방으로 확정지었다.
쿠도 히로미는 로리 같은 얼굴과 몸매에 몸의 라인이 훤히 비치는 네글리제를 입고 있었다.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았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또 묘하게 빠져드는 조합이었다.
쿠도 히로미는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고 도시 전설 같은 이야기를 떠올렸다.
‘재벌이나 정치계의 원로들이 어린 여자를 대접하는 성매매를 한다지. 내 모습은 마치 그런 여자 같잖아.’
현대 국가에서 미성년자는 보호의 대상이며 성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이 절대 금지된다. 그리고 인간은 금기가 있으면 더 불타오르는 이상한 자들이기도 했다. 어떤 자는 불법의 위험성을 알고도 범죄를 저질렀다. 돈과 권력이 있는 자는 자신의 힘으로 서민들은 하지 못하는 금기를 비밀리에 즐겼다.
지금 쿠도 히로미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이 AV를 보는 모든 남자들도 생각할만한 것이었다.
지금 쿠도 히로미는 최고의 창부였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창부였다. 쿠도 히로미는 자신 안에 있는 섹스를 좋아하는 소악마의 캐릭터에 서서히 몰입을 했다.
끼익.
호사카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는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쿠도 히로미 씨가 마지막으로 준비를 한게 이런 것일줄은 몰랐군요.”
호사카는 자신이 대본을 만들었으면서 태연하게 연기를 했다.
호사카와 쿠도 히로미의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오만하고 끈적이는 눈빛으로 호사카를 바라보았다.
쿠도 히로미와 쿠로키 하루는 성향이 완전 다른 여배우들이었다.
쿠로키 하루는 타고난 변태였다. 그녀와 촬영을 하려면 호사카도 자신의 변태성을 모두 꺼낼 수 밖에 없었다. 그가 회귀 전에 자신의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온갖 AV를 공부하듯이 본 것이 도움이 되었다. 호사카도 자신의 변태성을 모두 동원하고 나서야 쿠로키 하루를 만족시킬 수 없었다.
쿠도 히로미는 철저히 공부를 한 여자였다. 그녀는 호사카가 제시한 대본을 100퍼센트 이행하기 위해서 공부를 했다. AV도 보고 성인 소설을 찾아서 읽었다. 노력 끝에 그녀는 호사카가 시대를 앞선 대본을 주어도 그 캐릭터를 완벽히 연기할 수 있었다. 그녀가 로리의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호사카는 어린 몸이지만 그 어떤 권력자도 단숨에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로리 요부(??)의 앞에 있는 것 같았다. 그녀가 손을 내미는데 그것은 뱀이 혀를 낼름거리며 다가오는 것 같았다.
호사카가 망연히 쿠도 히로미를 보고 있는 사이에 그녀는 단숨에 호사카의 멱살을 잡고 당겼다. 자신보다 한참 작은 여자였지만 그 분위기에 압도를 당해 순순히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호사카의 얼굴은 순식간에 쿠도 히로미의 얼굴 앞으로 다가왔다. 쿠도 히로미의 혀가 불쑥 호사카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둘은 끈적거리면서 요염한 키스를 나누었다.
‘역시 잘하는군.’
호사카가 원하는대로였다.
쿠도 히로미는 같은 캐릭터를 계속 밀어서는 절대 쿠로키 하루를 이길 수 없었다. 마치 단 것을 먹고 나서 짠 것을 먹었을때 짠맛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는 법이었다. 순수한 로리 다음에는 다시 소악마 로리가 적격이었다. 쿠도 히로미는 냉탕과 온탕을 반복하는 것처럼 극과 극에 통하는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었다.
“자신감이 가득찬 눈이네요. 호사카 감. 독.”
그녀는 호사카에게 말을 걸면서 자신의 손은 점점 아래로 내렸다. 그녀의 작은 손이 호사카의 가슴과 배를 지나 그 아래로 향했다.
“그 뛰어난 테크닉으로 나를 어떻게 기쁘게 해줄지 기대가 되는걸요?”
그녀의 손은 호사카의 바지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바지 안에서 이미 발기를 시작한 자지를 움켜쥐었다. 그녀의 손이 닿자마자 자지는 더욱 크게 자랐다. 그녀의 손이 자지를 잡고 위로 당기자 자지는 마치 마법에 의해 급속도로 자라나는 식물처럼 위로 뻗어나왔다. 그의 바지 허리춤 위로 귀두가 솟아나왔다.
“에잇!”
쿠도 히로미는 호사카의 바지를 아래로 과감하게 내렸다. 그녀의 손은 재빠르게 움직였다. 호사카의 상의를 벗겨내고 그의 유두에 입을 들이밀었다. 그러면서 손으로는 밖으로 드러난 호사카의 자지를 쓰다듬었다. 격렬하지만 자지가 아프지 않을 정도의 절묘한 강도였다.
“다시 봐도 훌륭한 자지네. 이걸로 오늘도 저에게 박아줄 건가요? 잔뜩 쑤셔서 나를 절정에 도달하게 만들 생각이죠?”
쿠도 히로미의 농염한 눈동자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 호사카는 저항할 의지를 모두 포기했다. 그녀의 입술과 손끝에 자신의 모든 것을 맡겼다. 그녀는 왼손으로는 자지 기둥을 위아래로 쓰다듬고 오른손 손바닥의 오목한 부분으로 귀두를 비벼대었다.
마치 어린 소녀처럼 보이는 여자가 능숙하게 핸드잡을 구사하니 호사카는 사정을 참고 싶지 않아졌다. 그녀에게 능욕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호사카는 사정했다.
그녀의 얼굴과 네글리제에 정액이 가득 묻었다. 끈적이는 정액이 방울져서 흘러내렸다. 쿠도 히로미는 손가락으로 정액 방울 하나를 집어 자신의 입에 집어넣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그녀의 요염한 눈동자는 호사카의 눈을 보고 있었다.
“벌써 끝은 아니겠지요?”
쿠도 히로미는 호사카를 도발하듯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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