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9화 〉 109화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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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끝난 이후에 호사카는 쿠도 히로미를 직접 안아들고 여배우 대기실로 향했다. 쿠도 히로미는 한계를 뛰어넘는 AV 촬영 끝에 반쯤 실신을 했었다.
쿠도 히로미는 굉장한 열연을 했다. 그녀는 사오토메 리오의 기술을 배워서 사용했다. 이는 남자를 가게는 만드는데 특화된 기술이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그녀를 기계로 굴복시킨 이후에 남자에게 굴복하여 그 남자를 기쁘게 만드는 법을 배웠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쾌락을 강제로 주입당했다. 그녀의 몸과 마음이 부서질 정도의 폭력적인 쾌락이었다. 그 쾌락의 그녀는 카메라나 촬영 스탭을 신경쓰지 않는 상태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바로 쿠로키 하루가 모든 촬영에서 가볍게 해내던 그 상태였다.
호사카는 쿠도 히로미를 여배우 대기실에 있는 간이 침대에 눕히고 그녀에게 샤워 가운을 덮어주었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나니 겨우 쿠도 히로미는 정신을 차렸다. 호사카는 그녀가 간신히 눈을 뜨는 것을 보고 차가운 물 한잔을 건네주었다.
“고생 했어.”
“촬영은요?”
쿠도 히로미는 깨어나자마자 촬영에 대한 걱정부터 먼저했다. 역시 그녀도 프로 중의 프로였다. 만약 그녀가 이런 여자가 아니었다면 호사카는 이런 컨셉의 AV를 촬영할 생각도 하지 못했을 것이었다.
“촬영은 잘 끝났어.”
“다행이네요.”
쿠도 히로미는 웃었다. 그리고 그녀는 찬 물을 마셨다. 보지가 얼얼했다. 온몸은 몸살이 걸린 것처럼 근육이 아파왔다. 쾌락을 느끼면서 근육에 힘을 과하게 준 탓에 벌어진 후유증이었다.
“몸은?”
“아프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네요. 며칠 쉬면 나아지겠죠. 작품은 잘나왔나요?”
“잘 나왔어. 쿠로키 하루에 비벼볼만큼.”
쿠도 히로미는 만족했다. 그녀도 자신과 쿠로키 하루의 재능의 차이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이제 자신은 최선을 다했으니 남은 것은 하늘과 전국의 로리콘에게 맡길 뿐이었다.
그리고 호사카와 쿠도 히로미가 서로의 손을 잡고 전우애를 느끼고 있을때, 여배우 대기실의 문이 벌컥 열렸다.
“호사카!!!”
이마이 유마였다. 그는 여배우의 몸이 위험할 정도로 촬영을 한 호사카를 호되게 꾸짖으려고 했다. 그리고 쿠도 히로미는 바로 눈치를 채고 호사카를 감싸 주었다.
“팀장님. 걱정마세요. 저는 괜찮으니까요.”
“응? 응?”
이마이 유마는 어리벙벙 해졌다. 호사카와 쿠도 히로미는 서로를 보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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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억엔 섹스 토너먼트는 모든 작품이 발매되었다.
이 시리즈는 일본의 AV 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텔레비전을 틀면 모든 방송에서 1억엔 섹스 토너먼트에 대한 멘트를 한 마디씩은 했다. 간사히 신문은 매일 투표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는 것으로 판매량이 폭증했다.
호사카를 원하는 방송이 많았다. 호사카는 가장 먼저 뉴욕 하츠 방송에 먼저 나가기로 했다. 무라니시 고루는 호사카에게 쿠모 토크에 먼저 나오기를 요청했지만 호사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둘은 이미 서로가 적임을 천명했었다.
뉴욕 하츠는 호사카를 금의환양 했다. 호사카에게 최고의 대우를 했다. 헐리우드로 진출한 배우에게 할만한 대우를 해주었다.
촬영 스튜디오를 새롭게 만들고 이전에 초대했던 방청객도 그대로 초청했다. 그들은 호사카와 한번 교감을 나눈 AV 팬들이었다. 호사카는 그들의 사이를 가로지르면서 스튜디오의 중앙으로 향했다.
“와아아아!!!”
“호사카 감독이다!!!”
“1억엔 섹스 토너먼트!!!”
호사카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많은 함성을 받아본적이 처음이었다. 마치 거대한 자연 앞에서 압도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자연과 다른 점은 이들은 자신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호사카의 이름은 외치고 있었다. 온 몸의 피부에 전기가 짜릿하게 올라오는 것 같았다.
‘이건… 대단하군. 섹스만큼 좋을지도?’
많은 남자가 호사카의 악수 한번을 하기 위해 손을 뻗고 있었다. 호사카는 그들의 손을 하나하나 스쳐지나가듯이 만져주었다. 호사카와 손이 스친 남자는 슈퍼 스타와 만난 것처럼 자지러졌다.
호사카는 팬들의 사이를 지나 스튜디오에 올라섰다. 뉴욕 부츠의 개그맨 둘은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띄우면서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었다.
“호사카 감독님!”
“며칠 사이에 얼굴에서 광이 나는 것 같군요!”
“이런게 관록입니까?”
일본에서는 어떤 직업이나 직책을 오래 지내면서 권위가 있는 분위기가 생긴다고 믿었다. 이는 야쿠자 업계에서도 그랬고 방송계에서도 흔히 쓰였다.
지금 호사카의 얼굴에는 그런 관록이 보였다.
처음 그가 뉴욕 하츠에 출연을 했을 때는 막 방송가에 입성해서 애송이처럼 보였을 뿐이었다. 방송에서 몇번 쓰고 버려질 반짝 스타로 보였다.
그리고 호사카는 점점 성장했다. 그는 1억엔 섹스 토너먼트를 끝까지 화제를 모으는 시리즈물로 만들었다. 중간중간에 방송에 출연하였을때는 그 존재감이 더욱 커지더니 이제 1억엔 섹스 토너먼트의 마지막 작품들이 나온 이후에 그는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무라니시 고루보다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젊고 진중한 AV 감독이었다.
“무슨 말씀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호사카는 기분이 좋았지만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그는 욕심쟁이였다. 더 많은 것을 원했다. 1억엔 섹스 토너먼트의 성공은 그의 긴 인생에 하나의 작은 성공일 뿐이었다.
“하하하. 역시 호사카 감독님. 겸양인 듯 하지만 그 패기가 대단하네요.”
“공중파에 입성하여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나서 그냥 방송인이 되는 다른 사람과는 다르네요.”
“어? 혹시? 무라…”
“아니아니! 소설가든 기자든 그런 사람이 많다~. 뭐 이런 말이죠. 하하하.”
두 개그맨은 호사카를 위해서 무라니시 고루를 은연중에 까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무라니시 고루보다 호사카가 백배 천배는 더 귀중했다.
호사카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작은 멘트 이후에 그들은 본 방송의 대본에 돌입했다.
“드디어 1억엔 섹스 토너먼트의 마지막 작품 둘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로부터 3일 정도가 지났는데요. 호사카 감독님.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오늘 아침에 발행된 간사이 신문을 읽어보았을때는 쿠로키 하루 짱이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고 쿠도 히로미 짱이 따라가고 있었는데요?”
모두는 매일 아침에 갱신되는 투표 결과를 답답해 했다. 지금까지 그 어떤 매체보다 빠르게 실시간 현황을 전달하는 것이었지만 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완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
“여전합니다. 쿠로키 하루 씨를 쫓고 있는 쿠도 히로미의 형세가 이어지고 있죠.”
“이야. 모두가 쿠도 히로미 짱의 선전에 놀라고 있는데, 호사카 감독님은 예상하셨습니까?”
“네. 저는 여배우들과 살을 부대끼면서 촬영을 했으니까요.”
이는 호사카가 정확하게 원하는 상황이었다. 그가 가장 원하는 것은 정정당당하게 쿠도 히로미로 쿠로키 하루를 꺽어내는 것이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임을 잘 알았다.
현실적인 목표는 쿠도 히로미로 쿠로키 하루를 최대한 따라잡는 것이었다. 이는 쿠도 히로미의 몸값을 띄우기 위해서 이기도 했지만, 투표가 치열할수록 팬들 사이의 경쟁이 과열이 되어 유료 투표권이 더욱 많이 팔리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바닥은 돈이 곧 모든 것이었다. 돈은 돈 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능력을 증명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투표권이 팔리는 것은 호사카의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했다.
“오오. 그건 재미있는 이야기인데요. 촬영 현장의 분위기가 판매량과도 연관이 있나요?”
“당연하죠. 저도 베테랑 선배들에 비해서 AV에 많이 출연을 한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1억엔 섹스 토너먼트의 경험을 말해드리자면 촬영 현장의 분위기가 좋을수록 판매량이 좋은 경향이 있습니다.”
“오오.”
호사카의 말에 두 개그맨 뿐만이 아니라 방청객들까지 집중을 했다. AV 촬영 현장에 대한 일은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 미지의 세계나 다름이 없었다. AV 팬들이라면 흥미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소재였다.
“분위기라고 하면 어떤 것을 말하는거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말하는건가요?”
“꼭 그런건 아니죠. 어떤 배우는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오히려 상대 배우와 거리감을 두기도 하니까요. 제가 말하는 분위기는 오히려 촬영 스탭의 분위기라고 말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촬영 스탭이요?”
“AV를 촬영하는데도 여기 방송국처럼 다양한 스탭들이 일하죠. 보통은 남자가 많고 AV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 많죠.”
“남자라면 AV를 당연히 좋아할 수 밖에 없죠. 하하하.”
“네, 그러니 촬영 스탭은 가장 먼저 AV를 관람하는 팬인셈이죠. 그들의 반응을 보면 그 작품이 얼마나 잘 팔릴지 예상을 할 수 있달까요.”
“하하하. 그거 참 재미있는 말이네요. 생각을 해보면 촬영 스탭으로 있으면 모자이크가 없는 진짜 섹스도 볼 수 있으니 정말 대박이겠는데요? 저도 촬영 스탭이 되고 싶을 정도랄까…”
모든 남자들이 공감의 웃음을 보였다. AV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모자이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모두는 모자이크가 없는 섹스를 보고 싶어 했다.
호사카는 그들의 마음에 공감을 하며 말했다.
“제가 알기로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포르노에 모자이크를 하지 않는다는군요.”
“오. 그렇습니까?”
“네, 저도 언젠가는 일본도 음란물에 대해 선진국적인 제도를 갖추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배우들의 실제 거기를 보면… 정말 대단하거든요.”
호사카의 말에 모두가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들은 모두 모자이크가 없는 AV를 원했다.
‘하지만 이건 나중의 일이지.’
호사카가 회귀를 하기 전의 세상에서도 모자이크가 없는 AV는 메이저가 되지 못한 상태였다. 만약 호사카가 그런 AV를 제작한다면 훗날이 일이 될 것이었다. 호사카는 지금 당장의 일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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