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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131화 (131/551)

〈 131화 〉 131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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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는 회사에는 거의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다시피 했다. 문스톤 기획에서는 호사카가 몇달 동안 AV 제작을 하지 않고 영화에만 매진을 하겠다는 말에 아연했으나 호사카를 말릴 사람이 없었다. 회장조차 호사카가 설득을 시작하면 넘어가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몇달 동안 문스톤 기획은 다시 부진에 빠졌다. 호사카가 없으니 남은 사람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화제성이 생기지 않았고 판매량도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문스톤 기획의 내부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호사카가 1억엔 섹스 토너먼트라는 대작을 만든 이후에 모든 에너지를 소진한 것이라 생각했다. AV 업계에서 하나의 작품만을 히트시키고 사라진 자들은 한둘이 아니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조용히 영화에 매진했다. 오시마 타케시가 영화를 만드는 것은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영화와 AV는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동영상으로 보는 사람의 감정을 자극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다.

‘아름답군.’

오시마 타케시는 화면의 아름다움에 미친 사람처럼 집착했다. 사람의 발걸음 하나 찍혀있지 않는 눈밭. 조용한 어촌 마을. 공기의 차가움까지 필름에 담기는 것 같았다.

그곳에서 호사카와 마츠다 나기사는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했다. 마츠다 나기사는 오랜만에 주연을 맡았음에도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호사카도 노력하여 그 연기에 지지 않으려 했다. 다행히 호사카의 원래 성격에 맞춘 듯한 주인공역의 캐릭터는 연기하기가 편한 감이 있었다. 호사카는 간신히 오시마 타케시의 기준에서 합격할만한 연기를 해내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클라이막스가 되는 장면을 찍을 차례가 되었다. 두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후에 처음 섹스를 하는 장면이었다.

오시마 타케시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마츠다. 만약 내키지 않는다면 섹스는 테이핑 작업을 하고 가짜로 해도 상관 없어. 아니, 섹스 씬을 통째로 드러낸다고 해도 좋아.”

보지와 자지에 살색 테이프로 막고 섹스를 하는척 연기하는 것은 영화계에서 베드씬을 찍을때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오시마 타케시는 여배우에게 이런 제안을 먼저 할만큼 마츠다 나기사를 배려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츠다 나기사는 태연하게 말했다.

“진짜가 아니라면 어떻게 진짜의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 있겠어요?”

이건 감각의 왕국을 찍을때 오시마 타케시가 말한 것이었다.

“그리고 섹스는 섹스일뿐이죠. 누군가에게는 섹스가 예술보다 중요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반대잖아요?”

마츠다 나기사는 호사카를 보며 말했다. 호사카는 그녀의 말이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좋아. 그럼 이번에는 진짜로 간다. 대신에 최대한 두 사람이 순수한 사랑을 하는 것처럼 하는거야.”

“알겠습니다.”

“알겠어요.”

오시마 타케시는 세심하게 촬영 세트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작은 정원이 보이는 여관방이었다. 새하얀 눈이 정원을 덮고 있고 여관방의 온기가 창밖으로 나가면서 하얀 수증기를 만들어내었다.

이번 베드씬은 호사카와 마츠다 나기사 외에는 오시마 타케시만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호사카는 사람이 많이 있는 곳에서 섹스를 하는게 익숙할테지만 마츠다 나기사는 그렇지 못했다.

오시마 타케시는 조명과 사운드까지 모두 혼자서 체크를 하고 두 배우가 준비를 끝마친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말했다.

“미리 말한대로. 섹스씬은 나보다 호사카 감독이 더 나을테니까 연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맞기지.”

“네, 알겠습니다.”

오시마 타케시는 호사카의 천재성을 믿었다. 그리고 마츠다 나기사는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 호사카의 정열적인 섹스 실력을 믿었다.

“액션.”

호사카는 빠르게 감정에 몰입을 했다. 방금 전에 두 남녀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을 끝낸 후였다. 이제는 열정에 가득찬 젊은 청년과 삶의 끝에서 새로운 사랑을 알게된 젊은 여주인의 섹스만이 남은 상태였다.

호사카는 마츠다 나기사를 바라보았다.

원래 기모노가 잘어울리는 동양적인 얼굴을 가진 그녀였다. 영화 준비를 하면서 그녀는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아름다움을 더욱 개화한 느낌이었다. 젊은 시절 감각의 왕국에서 사랑에 미쳐있던 여자를 연기할때와는 또다른 매력이었다.

병약해 보이지만 그 심지는 굳어 보이는 눈빛이 있었다. 마르고 흰 몸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설경과 잘어울렸다.

호사카는 마츠다 나기사의 손을 덥석 잡았다.

예전에 마츠다 나기사와 호사카가 처음 섹스를 할때와는 다른 손놀림이었다. 그때 호사카는 마츠다 나기사가 세상에서 하나 남은 여자인것처럼 소중하게 여겨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을 하지만 그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 줄 모르는 청년 같았다. 그의 손이 마츠다 나기사의 손을 살짝 아프게 만들었다.

‘연기가 정말 많이 늘었네요.’

마츠다 나기사는 다정한 눈빛을 보내었다. 극 중에서도 그리고 실제로도 그녀는 호사카보다 연상이었다. 호사카가 섹스 기술이 워낙 좋아서 평소에는 그런 것을 느끼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호사카가 자신의 나이 또래처럼 자신의 혈기를 어쩔 줄 몰라하는 청년이 된다면 연상인 자신이 적절히 이끌어 주어야 했다.

“달이… 정말 밝네요.”

과거 일본의 문학가 나츠메 소세키가 영어로 사랑한다는 말을 달이 밝다는 말로 번역을 했다는 일화가 있다. 일본인의 감성으로는 사랑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를 오시마 타케시는 이용했다. 사랑을 확인한 두 남녀가 섹스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작은 어촌 마을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고리타분한 여주인이라면 섹스에 대한 허락을 이런 대사로 하리라는 생각이었다.

호사카는 마츠다 나기사의 가녀린 몸을 와락 안았다. 그의 손은 그녀의 등에서 허리로 움직였다. 그리고 손이 움찔거렸다.

순수하게 사랑을 하고 있고 뜨거운 욕망도 가지고 있는 청년의 손길이었다. 가장 여성스러운 신체 부위 중 하나인 엉덩이를 만지고 싶지만 그것을 망설이는 것이었다.

마츠다 나기사의 손이 슥 아래로 내려왔다. 그리고 호사카의 손을 더욱 아래로 밀어내었다. 연상녀의 배려였다.

호사카의 마츠다 나기사의 엉덩이에 그저 손을 올려두었다. 겨울용의 두툼한 기모노였다. 손을 올려두는 것만으로는 아무 느낌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상황이 좋았다. 연기에 몰입을 할수록 실제로 성욕이 올라오고 있었다.

호사카는 손을 가볍게 움켜쥐었다. 그녀의 엉덩이가 가볍게 저항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자신보다 젊은 남자에게 만져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자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마츠다 나기사는 엉덩이의 감촉까지 연기해내고 있었다.

‘좋아. 그럼 여기서.’

호사카는 왼손을 들어서 자신과 마츠다 나기사 사이에 끼웠다. 그리고 남자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가슴에 올렸다.

‘기모노로 꼭 압박이 되어 있는 가슴도 특별한 맛이 있네.’

호사카가 가슴을 더듬거리자 마츠다 나기사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녀는 엉덩이를 허락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렇게 가슴까지 만져질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여관의 낡은 조명 아래에서 그녀의 하얀 얼굴에 홍조가 띄워졌다. 눈동자가 흔들렸다. 호사카의 손은 기모노 위로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를 마음껏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한번 허락을 받은 이상 그는 거침 없이 달려나가는 야생마와 같았다.

마츠다 나기사는 당황해하면서도 저항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섹스의 쾌락을 즐기면서도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여자를 완벽히 연기해 내었다. 입으로 신음소리를 내는 것도 두려워하고 있었다.

호사카의 우악스러운 손놀림 속에는 과거에 그녀를 쾌락의 늪에 빠트렸던 음란함이 숨어 있었다. 마츠다 나기사는 점점 그때와 같이 쾌락에 잠식이 되어가고 있었다. 지금은 연기에 집중을 해야 하고 오시마 타케시가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온전히 쾌락에 집중을 못한다는게 아쉬울 따름이었다.

호사카는 그런 마츠다 나기사의 눈빛을 보면서 그녀의 갈망을 느꼈다.

‘이번 촬영이 끝나면 또 한번 해줘야겠군.’

여자도 성욕이 있는 동물이었다. 자신의 성욕을 충족시키고 싶어하는 눈빛을 보이면 호사카는 참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든 그 여자의 성욕을 채워주고 싶어졌다.

호사카는 천천히 기모노를 풀어내리기 시작했다. 허리를 단단히 묶은 오비라는 매듭을 풀고 기모노를 벗겨내었다.

어디선가 기모노는 오비만 풀면 벗기기 쉬운 옷이라던가 모두 벗기면 이불처럼 변해 섹스를 하기 쉽다는 헛소문이 있었다. 하지만 실제 기모노는 숙련이 되지 않는다면 혼자 입는 것도 어려운 옷이었다. 호사카는 의도적으로 버벅거렸고 마츠다 나기사는 호사카의 양손을 잡고 잠시 그를 뒤로 물렸다.

호사카는 순간 섹스를 거절당한 수컷의 슬픈 눈빛을 보였다. 그리고 그런 그의 앞에서 마츠다 나기사는 아무 말 없이 천천히 자신의 기모노를 벗기 시작했다.

설경에 부딪쳐서 산란되는 달빛 아래에서 기모노를 벗고 있는 여자는 묘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호사카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이제 마츠다 나기사는 반쯤 기모노를 벗은 차림이 되었다. 그녀는 완전히 나신이 되는 것은 부끄러운 듯이 옷을 완전히 벗지는 않았다. 그리고 어떤 현자가 말했듯이 여자는 옷을 모두 벗었을때보다 몸의 일부만을 드러내었을때 더욱 섹시한 법이었다.

호사카는 손을 가늘게 떨면서 앞으로 내밀었다. 그 끝에는 마츠다 나기사의 희고 부드러운 가슴이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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