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143화 (143/551)

〈 143화 〉 143화 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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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하타 류세이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손톱을 물어뜯으며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그는 도쿄에서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무역 회사에 다니고 있었고 경제 호황에 월급과 보너스도 많이 받고 있었다. 젊은 나이에 돈도 많이 버니 자유로운 솔로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결혼은 생각하지 않고 연애와 섹스로 매일을 보내었다.

하지만 평범한 여자와 섹스를 하는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섹스에 대해 알면 알수록 뭔가가 부족했다.

그리고 1억엔 섹스 토너먼트라는 작품이 전 일본을 뒤흔들었다. 니시하타 류세이는 호기심이 생겨 AV 렌탈샵에 갔고 그것이 그의 인생을 바꾸게 되었다.

레오.

가명을 쓰고 가면을 쓰고 있는 신비의 AV 여배우였다. 가면으로 얼굴을 절반정도 가리고 있었고 몸매가 엄청 좋은 여배우는 아니었다. 가면 밖으로 드러난 얼굴도 그렇게 특출나게 이쁘지 않았다.

하지만 레오는 니시하타 류세이가 상상하지 못하는 섹스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섹스는 다른 여배우보다 몇 단계는 위에 있었다. 니시하타 류세이는 자신의 한계까지 발기를 했다. 그리고 자지가 아플때까지 자위를 했다. 사정을 한 이후에 그는 현자 타임에 돌입하면서 한가지 순수한 감정을 느꼈다.

‘레오와 섹스를 하고 싶다. 그녀의 저 기술을 자신의 몸으로 맛보고 싶어. 그녀와 섹스를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바칠 수 있을 것 같아.’

니시하타 류세이는 레오가 나오는 AV는 무엇이든 구매했다. 그리고 그것을 보면서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이런 섹스를 해보자고 제안도 해보았다. 어떤 여자도 그의 제안을 받아주지 않았다. 그를 변태 취급하면서 그를 떠났다.

그리고 문스톤 기획에서 일반인 AV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건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야!’

니시하타 류세이는 먼저 지갑에 있는 돈을 모두 털어서 추첨권을 샀다. 10만엔이 조금 넘는 돈이 지갑에 있었다.

그는 매일 같이 단골 AV 렌탈샵에 갔다. 그리고 사장에게 물었다.

“요즘 추첨권 잘나가나요?”

“잘나가지. 얼마전에 100만엔치 사가는 늙은이도 있던걸?”

유료 추첨권이 많이 팔릴수록 AV 렌탈샵에도 수입이 분배가 되었기 때문에 렌탈샵 사장은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웃고 있었다. 그리고 니시하타 류세이는 다급함을 느꼈다.

1억엔 섹스 토너먼트 때도 레오를 우승시키기 위해서 많은 돈을 썼지만 레오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추첨권을 많이 사면 살수록 당첨될 확률이 높아보였다.

니시하타 류세이는 지금까지 모아온 저금을 깼다. 돈이야 다시 모으면 그만이지만 그의 인생에서 레오와 섹스를 할 수 있는 기회는 다시 안올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니시하타 류세이에게 당첨되었다는 전화가 왔다.

“됐다!!!”

복권이 당첨이 되어도 이렇게 기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니시하타 류세이는 매일 촬영일만 기다려왔고 촬영일에는 휴가를 내었다. 그리고 몸을 깨끗하게 씻고 제일 깔끔한 옷을 입고 레오를 기다렸다. 그리고 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기대감과 긴장에 몸이 떨려왔다.

띵동.

“네!”

초인총 벨소리가 들리자마자 니시하타 류세이는 마치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처럼 현관으로 나가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먼저 최근 칸 영화제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얼굴을 알린 호사카의 얼굴이 보였다.

“안녕하십니까. 문스톤 기획의 호사카 켄토입니다.”

“네! 니시하타 류세이입니다!”

그리고 호사카의 뒤로 여기까지 운전을 해온 문스톤 기획의 직원과 가면을 쓰고 있는 레오가 보였다. 니시하타 류세이의 눈은 순간적으로 레오에게 고정이 되어 떨어질 줄을 몰랐다. 그녀는 검정색의 몸에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단순하지만 섹시한 의상이었다.

“사전에 저희 직원이 설명은 다 드렸죠? 아파트에서 촬영을 하면 니시하타 씨의 사생활 보호가 안될 수 있어서 촬영은 저희 스튜디오로 이동을 해서 진행을 할겁니다.”

니시하타 류세이는 지금 호사카의 설명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저기. 레오 씨는 평상시에도 가면을 벗지 않나요?”

“당연하죠. 레오 씨는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조건으로 AV 촬영을 하고 있거든요. 아무리 열혈 팬 분의 요청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쩔 수 없죠.”

“아, 그런거라면 어쩔 수 없죠.”

니시하타 류세이는 아쉬웠지만 레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팬으로서 그녀의 정체를 지켜주기로 마음먹었다.

모든 사람들은 다시 차를 타고 문스톤 기획의 건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호사카와 다른 직원은 차의 앞자리에 앉고 사오토메 리오와 니시하타 류세이는 뒷자리에 앉았다. 니시하타 류세이는 계속해서 사오토메 리오에게 말을 걸었다. 사오토메 리오는 사인회를 몇번 참가하면서 이런 팬들을 대하는 방법을 익혔기 때문에 무리 없이 대화를 이어나갔다.

호사카는 두 사람이 대화를 하는 것을 굳이 막지 않았다.

‘이런식으로 친분이 쌓이면 실제 촬영에 들어갔을때, 조금이라도 긴장을 덜하겠지.’

지금 회사의 다른 직원들이 만약 니시하타 류세이가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하여 다른 후보 2명도 데리고 왔지만 일단은 첫번째 당첨자로 촬영을 진행하는게 베스트였다.

차는 금방 문스톤 기획에 도착했다.

사오토메 리오는 여배우 대기실로 이동했고 호사카는 니시하타 류세이에게 마지막 절차를 진행했다.

“먼저 병원에서 성병 검사는 모두 받아왔죠?”

“네!”

니시하타 류세이는 공손히 품에 있는 성병 검사지를 내밀었다. 호사카는 빠르게 그것을 훑어보았다. AV를 찍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서류를 내밀었다. AV 출연에 대한 계약서였다.

“니시하타 씨가 자의로 저희 AV에 출연을 하기로 결심했다는 계약서입니다. 자세히 살펴보세요. 그리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더라도 언제든지 촬영은 포기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설명을 드렸듯이 대체할 후보도 구해놓았으니까요.”

만약 니시하타 류세이가 포기하면 다른 후보자 2명이 있고 그 후보들까지 포기하면 남자 촬영 스탭 중 하나를 쓸 예정이었다. 어쨌거나 오늘 촬영은 이루어질 것이었다.

많은 AV 회사가 야쿠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에 니시하타 류세이는 꼼꼼하게 계약서를 읽어보았다. 호사카는 느긋하게 기다려주었다. 계약서는 별 문제가 없어보였다. 니시하타 류세이는 바로 사인을 했다.

“아뇨! 그럴 일은 없습니다.”

니시하타 류세이는 인생에서 한번밖에 없는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줄 생각이 없었다.

“좋습니다. 그럼 여기서 샤워를 하시면서 대기를 하시면 다른 직원이 와서 촬영장까지 안내를 할겁니다. 마지막으로 이걸.”

“이건?”

“비아그라입니다. 아무리 혈기왕성한 남자라고 하더라도 카메라 앞에서 자지를 세우고 섹스를 하는건 어려운 일이라서 말이죠. 한 알 정도는 먹어도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으니까 미리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죠.”

“네, 알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강제적인 것은 아닙니다. 발기가 안되면 어쩔 수 없이 다른 후보자로 촬영을 할 뿐이니까요.”

니시하타 류세이는 포장이 그대로 있는 비아그라를 들어보았다. 정품에 문제가 될건 없어보였다. 그는 혹시 발기가 되지 않아 섹스를 하지 못할 것이 걱정이 되어서 두 알을 집어삼켰다.

호사카는 남자 대기실에서 나가고 니시하타 류세이는 다시 한번 샤워를 했다. 잠시 후에 다른 직원이 들어와서 니시하타 류세이가 샤워를 꼼꼼이 하였는지 확인했다.

“이쪽으로 오시죠. 대본은 모두 숙지하셨죠?”

“네.”

대본이라고 해봐야 레오가 찾아온 것을 보고 놀라고 바로 섹스를 한다는 것 뿐이었다.

니시하타 류세이는 촬영장이 꼼꼼하게 만들어진 것을 보고 놀랐다. 정말 혼자사는 남자의 집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니시하타 류세이는 침대에 앉아서 긴장된 마음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는 침대 옆에 놓여진 가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호사카는 카메라를 다시 키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이 미리 말한대로 조명과 사운드를 맡은 사람들은 자신이 없어도 촬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맡을 일을 깔끔하게 해놓고 자리를 떠났다. 이 넓은 촬영장에 호사카와 사오토메 리오, 니시하타 류세이 밖에 없었다.

“자, 일반인 AV 참가 시리즈 제 1편! 레오 편! 촬영 시작하겠습니다! 레디! 액션!”

호사카의 말이 끝나면서 사오토메 리오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치 아파트의 복도처럼 꾸며진 곳을 그녀는 걷고 있었다. 마치 니시하타 류세이의 아파트 앞에서 촬영한 것에서 그대로 이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손에 든 메모지를 보고 집을 찾아다니더니 한 현관 앞에서 멈췄다. 그녀는 잠깐 멈춰서 결심을 굳히더니 초인종 벨을 눌렀다.

띵동.

“네!”

니시하타 류세이는 연기는 처음이지만 워낙 긴장을 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자연스러워 보였다. 누가 봐도 AV에 처음 출연하는 일반인 같아 보였다.

“안녕하세요. 니시하타 씨, 맞으시죠?”

“네? 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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