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9화 〉 149화 일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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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도리는 남자 배우가 카메라를 직접 들고 여배우와 섹스 씬을 찍는 AV 용어였다. 무리니시 고루가 이 촬영법으로 유명했는데 SM 애호를 하메도리로 촬영한 바가 있었다.
이 촬영법은 몇가지 장점이 있었다. 남자 배우가 직접 카메라를 드는만큼 다른 촬영 스탭이 필요 없었다.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만 남는만큼 여자 배우는 촬영에 더욱 집중을 할 수 있었다. 어떤 여자 배우는 젊고 잘생긴 남자 배우와 하메도리 촬영할때만 표정이 달라지기도 했다.
물론 단점도 있었다. 가장 큰 단점은 남자 배우가 카메라 사용에 능숙해야 하며 아무리 카메라 사용이 능숙하더라도 구도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었다.
호사카는 이 단점을 타파하기 위해서 고정식 카메라를 몇개 추가적으로 설치 했다. 과거에 츠지 미유를 몰래 카메라 하여 AV를 촬영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내 카메라 촬영 실력이 늘어난 것도 믿어봐야지.’
호사카는 명감독 오시마 타케시를 따라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운바가 있었다. 이전에 일반인 남자의 AV 촬영에서 직접 카메라를 잡았고 작품이 잘나온 것을 보고 자신의 실력에 확신을 가졌다. 하메도리에서도 그 실력이
통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호사카는 우사미 미치루가 가면을 쓰기를 기다렸다가 촬영을 시작했다.
“레디. 액션!”
호사카는 러브호텔로 꾸며진 촬영장의 침대에 앉아 있는 우사미 미치루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문스톤 기획의 일반인 참가 AV 촬영에 참가해 주신 여성분이시죠? 이름은 비밀로 할 것이지만 나이는 어떻게 되시나요?”
“22살입니다.”
어린 티를 벗고 한창 물이 오를 나이였다.
“종사하고 있는 직업은?”
“모델… 쪽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번 기획에서 최우선 되어야 할 사항은 여자의 신변보호였다. 우사미 미치루가 AV에 출연했다는 것이 드러나면 어떤 쓰래기가 그녀에게 개수작을 부릴지 몰랐다.
그렇기 때문에 호사카는 우사미 미치루에게 평소에 잘하지 않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하고 오라고 요청을 한 바 있었다. 그리고 우사미 미치루는 레이싱 모델을 할만큼 섹시한 여자여서 스타일을 바꾼 것으로는 그녀의 아름다움이 망가지지 않았다.
호사카는 그녀가 일반인이라는 것을 드러내면서 그녀의 정확한 신변은 노출되지 않게 선을 잘 유지했다. 이렇게 그녀가 일반인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은 보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에 꼭 필요했다.
“어쩐지 몸매가 좋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우사미 미치루는 원래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을 가져서 그런지 호사카와 곧잘 대화를 이어나갔다. 어지간한 신인 AV 여배우보다 나은 것 같았다.
“그럼 이번 기획에 지원을 하신 계기는 무엇일까요?”
“사실 저는 남자 친구를 몇명 사귀어보고 섹스도 해봤지만 그렇게 느껴보지를 못했어요.”
“아, 안타깝네요.”
사실 우사미 미치루 같은 여자는 많았다. 한 연구 결과에는 여자 중 43퍼센트가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성기능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리고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오르가즘에 대한 욕망이 있는 동물이었다. 오르가즘은 번식을 위한 본능이었다. 누구나 이것을 추구했다.
“역시 남자들이 잘못하죠?”
“그런 것도 있고 섹스에 대해서 대화를 하는 것을 싫어하더라구요.”
“이야. 쿠로키 하루 씨가 그렇게 섹스를 즐기자고 하는데도 일본은 멀었네요.”
남녀가 섹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충분한 대화가 중요했다. 서로가 어떤 점이 좋았는지 어떤 점이 별로 였는지를 말하고 개선 사항을 꾸준히 쌓아가는게 중요했다.
하지만 섹스만 좋아하고 섹스에 대해서 부끄러워하는 이상한 문화가 그것을 막았다.
“그래서 보통은 AV를 보면서 자위를 많이 했는데요. 역시 혼자서 하는 걸로는 만족이 안된달까. 그러다가 호사카 감독님의 이 기획을 알게 된거죠.”
“알았습니다. 그럼 이번 섹스에서 바라는게 있다면요?”
“정말 진짜 오르가즘을 느껴보고 싶어요.”
“그럼 섹스 중간에 원하시는게 있으면 얼마든지 말해주세요. 저는 다 들어줄테니까.”
호사카는 이제 대화는 충분하다고 느꼈다. 우사미 미치루가 어떤 여자인지 충분히 어필을 한 것 같았다.
“그럼 먼저 옷부터 벗어볼까요?”
호사카는 그녀의 얼굴부터 느긋하게 촬영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평소에 머리카락에 웨이브를 풍성하게 넣었지만 오늘만큼은 차분한 생머리를 하고 있었다. 앞머리가 눈까지 내려오는게 귀여웠다. 가면을 써서 얼굴의 절반을 가렸지만 쌍꺼풀이 짙은 큰 눈이 매력적으로 보였다.
‘워낙 눈이 예뻐서 가면을 써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네. 나중에 일반인의 신상을 알아내려고 한다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문구를 삽입해야겠군.’
그리고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80년대라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었다. 또한 그녀의 프로필 사진과 지금 모습이 완전 달랐다. 눈만 뚫어지게 보지 않는다면 왠만해서는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는 것을 확신하기 어려울 것이었다.
호사카는 천천히 카메라를 아래로 내려서 그녀의 전신을 찍었다. 하얀 와이셔츠에 베이지색 조끼를 입고 있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스커트도 단정하게 입고 있었다. 모델의 우월한 몸매를 모두 가릴 수는 없지만 마치 일반인이 주말에 꽃놀이를 갈때 입는 옷 같았다.
호사카는 우사미 미치루를 일으켜세웠다. 그녀는 모델답게 여자치고 키가 큰 편이었고 카메라를 아래에서 위로 찍는게 그녀의 다리를 더욱 길게 보이게 만들 수 있었다. 길고 가는 다리의 각선미는 보는 것만으로 남자를 흥분시키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호사카는 슬쩍 손을 그녀의 다리 사이에 밀어넣었다. 이런 다리를 가진 여자의 치마 속에 손을 넣어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았다. 그의 손이 치마 안까지 들어갔다. 허벅지 살이 말랑했다. 팬티는 벌써 젖어있었다. 호사카는 우사미 미치루가 부끄러워할까봐 굳이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그는 손을 빼내서 그녀의 옷위로 가슴을 부드럽게 만졌다. 와이셔츠와 조끼 위로도 그녀의 젖꼭지가 이미 서 있음이 느껴졌다.
카메라는 호사카의 손을 따라서 우사미 미치루의 몸을 촬영하고 있었다. 마치 AV를 보는 사람이 자신이 직접 여자를 만지는 것 같은 구도였다.
“조끼를 벗어주시죠.”
호사카의 말에 우사미 미치루는 홀린 것처럼 움직였다. 호사카는 AV와 영화 모두에서 성공을 했고 거기서 생긴 카리스마가 여자를 압도하고 있었다. 마치 노예가 주인의 말을 자연스럽게 듣는 것처럼 그녀는 행동했다.
와이셔츠가 드러나자 호사카는 손을 뻗어 단추로 향했다. 왼손은 카메라를 들고 있기 때문에 쓸수가 없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오른손만으로 그녀의 와이셔츠 단추를 하나씩 능숙하게 풀어내었다.
부드러워 보이는 가슴골이 드러났다. 여자가 남자를 유혹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발하는 향이 느껴졌다. 이럴때면 호사카는 AV 배우가 되기를 잘했다고 느꼈다.
벌어진 와이셔츠로 손가락을 슬쩍 넣어서 가슴을 찔러보니 우사미 미치루는 어깨를 오므리며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몸을 완전히 뒤로 빼지는 않아서 호사카가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을 만질 수 있게 했다.
호사카는 손을 아예 그녀의 가슴으로 모두 밀어넣었다. 와이셔츠와 브래지어 안쪽으로 손이 파고 들었고 그는 손으로 가슴을 마음껏 만질 수 있었다. 적당히 크고 만질만한 가슴이었다.
호사카가 우사미 미치루의 가슴을 만지는 사이에 그녀는 도도하고 섹시한 눈으로 카메라를 지켜보고 있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배우가 카메라를 바라보면 보는 사람과 눈이 마주쳐서 극의 몰입감이 깨진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같은 하메도리 촬영에서는 몰입감을 오히려 높여 주었다.
“가슴이 꽤나 크네요.”
“네, D컵이에요.”
“그럼 나머지 옷도 벗어줄 수 있을까요?”
우사미 미치루는 자신의 나머지 단추들도 풀었다. 와이셔츠가 완전히 오픈되면서 그녀가 입고 있는 하늘색의 브래지어가 밖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순간 이 상황이 재미있었던 것인지 눈웃음을 지으며 호사카를 보았다.
호사카는 천천히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작품의 주제는 섹시한 여자였고 재료는 우사미 미치루였다.
그녀를 침대에 앉히고 다리를 들어올렸다. 두 다리를 M자로 벌리니 하늘색 팬티가 보였다. 치마는 벗기지도 않았다.
‘역시 옷을 반쯤 벗겼을때가 가장 섹시하네. 섹스 하기 직전이라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그녀의 보지털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다. 보지털을 정리하지 않는 여자들은 얇은 팬티를 입고 있을때 팬티 옆으로 털이 삐져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는 팬티 위로 털이 튀어나온 것을 호사카는 본적이 있었다. 문스톤 기획의 AV 여배우들도 아직 그런 여자가 있었다. 80년대의 일본은 아직 털 정리가 보편화되지 않은 시대였다.
그리고 레이싱 모델은 하이레그 같은 수영복도 자주 입어야 했다. 보지털을 정리하지 않으면 촬영 중에 창피를 당할 수 있으니 보지털은 확실히 정리를 하는 직군이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보지도 좋지.’
쿠도 히로미처럼 로리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털을 모두 뽑아버린 보지도 좋지만 깔끔하게 정리한 보지도 좋았다. 역시 털이 있음으로서 만들어지는 성숙미가 있었다.
호사카는 우사미 미치루가 부끄러워할만한 생각은 입 밖에 내지 않으면서 필요한 말만 했다.
“자위를 많이 한다고?”
“많이는 아니고… 조금 해요.”
“어떻게 하는지 보여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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