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152화 (152/551)

〈 152화 〉 152화 일반인

* * *

“하아. 하아.”

그녀의 배꼽에 정액이 모여서 고였다. 그리고 그 너머로 정액히 흘러내리기도 했다.

“컷. 좋습니다.”

우사미 미치루는 침대에 널부러져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카메라를 침대 옆 테이블에 놓고 휴지를 가져와서 그녀의 배에 흘러내리는 정액을 닦아주었다.

“어땠어요?”

우사미 미치루는 한참동안 숨을 고른 다음에야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제 진짜 섹스를 안 것 같네요.”

“아뇨. 이건 진짜 섹스가 아니에요.”

“네?”

우사미 미치루는 이렇게까지 섹스를 해본적도 없었다. 너무 좋았지만 말그대로 죽다가 살아난 것 같았다. 호사카는 그런 그녀에게 사탕과 물을 주었다. 단숨에 체력을 회복시키는데 이만한게 없었다.

호사카는 우사미 미치루가 오늘은 더 섹스를 하지 못할 상태인 것을 보고 말했다.

“나중에 따로 연락해요. 섹스 하고 싶으면 한번쯤은 해줄테니까.”

“이거 보다 더 기분이 좋을 수 있다구요?”

“카메라가 꺼지면 또 다르죠.”

우사미 미치루는 방금 한 섹스 그 이상의 섹스가 있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이미 AV 촬영은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어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다. 대신 그냥 섹스라면 한번 정도는 더 해보고 싶었다.

“그럼 꼭 연락할게요.”

호사카는 우사미 미치루에게 환하게 웃어주었다.

**

업계의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일단 영화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호사카 켄토가 AV로 돌아왔다는 것 자체가 화제였다. 그리고 그가 일반인 참가자로 연이은 성공을 거둔 것이 더 큰 화제가 되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문스톤 기획을 시시각각 감시하면서 자신도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는 꼭 필요한 방송 활동을 제외하고는 외부 활동도 줄여나갔다. 그가 아무리 공중파에서 홍보를 열심히 해도 결국 작품의 질이 떨어지면 승부가 되지 않았다.

“좋아. 일단 난교 시리즈로 일단 판매량은 확보해 놨으니까 돈을 벌어야지.”

아무리 배우들의 출연료를 쥐어짠다고 하더라도 난교물은 남는게 별로 없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이제 업계 1위라는 명성을 뿐만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돈이 되는 작품이 필요했다.

그가 노리는 것은 바로 호사카의 일반인물을 살짝 뒤튼 노숙자 AV였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이 작품의 촬영일이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손바닥을 비비면서 후지사키 리코와 촬영 스탭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자, 오늘 촬영 준비는 모두 끝났겠지?”

먼저 무라니시 고루는 가장 중요한 여배우 후지사키 리코를 보았다. 그녀는 아름답게 꾸며 놓은 상태였다. 몸에 달라붙는 검정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가슴골이 가만히 있어도 드러나 있었다. 왠만한 남자라면 가슴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었다.

다음으로 촬영 스탭들을 하나하나 보았다. 카메라부터 조명, 사운드 녹음까지 모두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마지막으로 섭외를 담당하기로 한 직원에게 물었다.

“적당한 노숙자들은 구했나?”

“네, 어차피 인생 갈 곳 없는 놈들이라 푼돈 좀 쥐어주니까 좋다고 한다던데요.”

“좋아. 그럼 이동하지.”

오닉스 영상의 1군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탭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이들은 차량을 이용하여 노숙자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향했다.

80년대 일본은 누구나 돈을 많이 버는 시대였다. 하지만 그런 시대에도 노숙자는 존재했다.

도쿄에서 이들은 보통 공원이나 하천 인근, 다리 아래에 모여서 살았다. 경찰이 해산을 하려고 해도 잠시 뿐이고 노숙자들은 금방 다시 모였다.

노숙자들이 많이 모인 곳에 도착을 하자 직원 하나가 나가서 원래 섭외를 했던 노숙자에게 말을 걸었다.

“잘 지내셨어요?”

“어? 진짜 왔네?”

노숙자는 오닉스 영상이 진짜 자신을 찾아올지 몰랐는지 깜짝 놀랐다. 설마 노숙자에게 AV를 찍자고 하자는 말이 진담인줄은 몰랐던 것이다.

“다행이 어디 안가셨네요.”

노숙자는 세상 태평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상은 나름 바쁜 사람들이었다. 자판기 밑을 뒤져서 동전을 찾거나 공병이나 캔을 주으러 다니기도 했다. 무료 급식소도 시간을 놓치면 밥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나름 부지런하게 살아야 했다.

“운이 좋았군. 그래. 안그래도 병이나 좀 주울까 하던 참이었어.”

“저번에 말한대로 오늘 촬영을 할까 하는데 괜찮으시죠?”

“으흠.”

노숙자는 여전히 의심이 많았다. 그는 여전히 세상에 노숙자와 여배우의 섹스를 촬영하려고 하는 미친 놈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일단 돈부터 받아야겠는데?”

“그러시죠.”

직원은 주머니에서 오천엔을 하나 꺼내었다. AV 배우 중 가장 싸다는 남자 배우의 출연료보다 훨씬 싼 가격이었다. 그리고 노숙자에게는 배가 두둑히 부른 규동을 10그릇은 먹을 수 있는 돈이기도 했다.

“역시 못믿겠어. 돈을 더 쳐줘.”

노숙자는 일단 돈이 눈에 보이자 더 뻔뻔해졌다. 직원은 노숙자의 이런 반응을 예상이라고 하고 있었던 것처럼 오천엔을 더 꺼내었다.

“이게 마지막입니다. 다른 노숙자 분들도 이야기가 되어 있어요. 만약 이번에도 돈을 더 달라고 하시거나 촬영을 거부하시면 그냥 없던 이야기로 할거에요.”

“알았어!”

직원은 노숙자와 합의를 끝내자마자 오닉스 영상의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버스로 향했다. 그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직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촬영장비를 챙겨서 내렸다.

공원의 구석에 위치한 노숙자의 임시 집에는 촬영 장비들이 하나씩 설치되기 시작했다. 종이 박스와 폐비닐로 만들어진 허름한 거처였다.

공원에서 쉬고 있던 노숙자들은 무슨 일이라도 생겼는지 궁금해 하면서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닉스 영상의 덩치 큰 직원들은 노숙자들을 위협하면서 접근을 막았다. 촬영 장비는 무거운 것이 많기 때문에 힘 좋은 직원은 얼마든지 있었다.

촬영 준비가 모두 끝나고 나서야 무라니시 고루와 후지사키 리코는 노숙자의 집으로 향했다.

자신의 집에서 멍하니 있던 노숙자는 깜짝 놀랐다. 아무리 세상 일에 눈과 귀를 닫고 사는 노숙자라지만 버려진 신문과 잡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무라니시 고루를 모를 수는 없었다. 게다가 그 옆에 있는 미녀는 도심에서도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섹시했다.

“지, 진짜였나?”

일단 돈을 만엔이나 받았으니 뭐든 하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그리고 노숙자는 노숙한 이후에 최고의 행운을 만나고 있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어깨에 카메라를 짊어지면서 노숙자에게 말을 걸었다.

“헬로. 무라니시 고루입니다. 저는 아시죠?”

“알다마다요.”

“그럼 긴 설명 없이 바로 촬영에 들어갈겁니다. 제가 몇가지 물으면 그냥 생각나는대로 대답해주세요. 오케이?”

“아, 그런데!”

“저 씻지도 않았는데 괜찮나요?”

노숙자는 한달에 한번 씻을까말까 했다. 씻는 것도 인근의 하천에서 물로만 씻을 뿐이었다. 자신과 다른 노숙자들은 냄새에 익숙해져서 그냥 산다지만 일반인들이 자신들에게 역겨움을 느낀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저렇게 예쁜 여자와 섹스를 하는거라면 당연히 미안한 마음부터 들었다.

“노 프라블럼입니다! 이미 저희 배우는 그런 것쯤은 다 알고 왔어요! 저희 오닉스 영상은 항상 리얼함을 추구하고 있으니까 편하게 섹스하시면 됩니다. 그냥 너무 흥분하셔서 여배우를 상처 입히는 일만 안하면 됩니다.”

무라니시 고루는 그 말을 끝으로 주머니에서 비아그라를 꺼내었다. 노숙자는 비아그라를 먹었다.

“자, 여기에 앉아 계시고. 모두 촬영 준비! 레디! 액션!”

무라니시 고루는 준비가 되자마자 촬영을 서둘렀다. 그는 자연스러운 것이 결국 인위적인 것을 믿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노숙자 같이 연기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밀어붙여서 자연스러운 대응이 나오게 하는 것이 최고임을 알았다.

“안녕하십니까! 오닉스 영상의 AV 감독. 무라니시 고루라고 합니다.”

“네? 네?”

무라니시 고루의 예상대로 노숙자에게 준비도 시키지 않고 바로 촬영에 들어가니 노숙자는 일반인에게 카메라를 들이밀었을때 흔히 나타나는 어색한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무라니시 고루는 노숙자가 촬영에 방해되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 전에 자신이 할 말만을 빠르게 늘여놓았다.

“저희 오닉스 영상에서는 평소에 섹스를 하지 못하는 불쌍한 남자들을 위해 섹스를 제공하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그, 그렇군요.”

무라니시 고루는 카메라를 홱 돌렸다. 그곳에는 섹시하게 차려입은 후지사키 리코가 웃으면서 카메라에 손을 흔들고 있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침착하게 후지사키 리코를 촬영했다. 얼굴도 몸매도 상급의 여자였다. 그리고 돈만 주면 어떤 기획도 마다하지 않고 참여하니 이런 여배우가 또 없었다.

“어떻습니까? 오닉스 영상에서 자랑하는 섹시 레이디. 후지사키 리코입니다! 보는 것만으로 꼴리지 않습니까?”

“그렇네요.”

“이 후지사키 리코와 섹스를 할 절호의 기회! 어떻습니까? 해보지 않겠습니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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