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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156화 (156/551)

〈 156화 〉 156화 일반인

* * *

뉴욕 하츠 개그맨들은 능숙하게 여자에게 마이크를 주면서 질문을 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먼저 이름과 나이, 직업이 어떻게 되시나요?”

“와타나베 카야노. 26살. 지금은 은행에서 일하고 있어요.”

“오오. 은행원.”

와타나베 카야노는 확실히 은행원처럼 보이는 이미지가 있었다. 단정하고 깨끗해보였다.

“먼저 오늘 이곳에 참석하신 이유를 알려주시겠어요?”

“당연히 호사카 감독님을 보기 위해서죠!”

“이야. 호사카 감독님에 대한 인기가 대단한건 알고 있었지만 젊은 여성 분들도 그런 줄은 몰랐네요.”

“그런 여자들 많을걸요. 무엇보다 무라니시 같은 아저씨가 아니고. 또 잘생겼잖아요!”

호사카는 헛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어디가서 못생겼다는 말은 듣지 못했지만 잘생겼다는 말도 들어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와타나베 카야노의 눈빛은 진심이었다.

‘이래서 남자는 성공을 해야 하나?’

호사카는 어디에서 남자는 지위와 명성에 비례해서 키가 달라져 보인다는 실험을 본적이 있었다. 대학교 강의실에 조교라고 말하고 들어갔을때와 교수라고 말하고 들어갔을때 학생들이 남자의 키를 달리 본다는 실험이었다. 물론 교수라고 말했을때 남자를 더 크게 보았다.

이는 키뿐만이 아니라 외모에도 그대로 적용이 되었다. 여자는 남자의 성공에 민감한 동물이었다. 호사카가 그냥 잘나가는 AV 감독이자 배우가 아니라 칸 영화제에서도 명성을 얻었다는게 알려지자 일반 여자들도 호사카에게 호감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야. 호사카 감독님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기겠는데요?”

“섹스 박사가 아니라 섹스 아이돌 어떻습니까? 진짜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네요. 하하하.”

개그맨의 농담에 팬들은 모두 웃었다. 호사카도 따라 웃다가 말을 덧붙였다.

“저는 아이돌이라기 보다는 락스타 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음? 그건 또 무슨 차이일까요?”

“아이돌은 팬들과 섹스를 하면 난리가 나지만 락스타는 팬들이 찾아와도 기쁘게 섹스를 하잖아요? 그런 팬을 그루피라고 하던가요?”

“이야. 락스타도 할만한 직업이네요.”

“엇? 그렇다면 호사카 감독님도 팬들과?”

호사카는 그냥 웃었고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웃었다. 모두는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호사카는 여자 팬이 섹스를 하자고 하면 거절할 사람이 아니었다.

“그럼 이 타이밍에 와타나베 양에게도 질문을 좀 해보죠. 호사카 감독님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역시 섹스 기술이죠. 다른 AV에서는 뭐랄까. 좀 연기가 느껴지거든요? 여배우가 과하게 좋아하는. 하지만 호사카 감독님의 작품에서는 여자들이 다들 좋아하는게 느껴졌어요.”

“이야. 이건 또 새로운 시각인데요. 남자들은 그런 것을 잘 느끼지 못하거든요.”

아무래도 여자의 느끼는 표정은 여자가 잘알았다. 호사카는 지금까지 여배우도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노력한게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동을 느꼈다.

“그럼 오늘 이렇게 호사카 감독님을 만나게 되었는데 궁금한 것이라거나 소원이 있나요?”

와타나베 카야노는 잠깐 고민을 하다가 당당하게 말했다.

“음. 호사카 감독님 저랑 섹스 한번 하실래요?”

그녀의 당당한 말에 오히려 개그맨들이 놀라 정도였다. 와타나베 카야노는 웃으면서 말했다.

“뭐, 어때요. 여자도 얼마든지 섹스를 즐길 수 있는 시대잖아요. 쿠로키 하루 씨가 말했듯이요.”

쿠로키 하루가 열심히 주장을 했던 것이 엉뚱한 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하긴. 젊은 여자가 무라니시 같은 아저씨를 좋아하기는 좀 그렇지.’

호사카는 그 꽃을 감사히 받아먹을 생각이었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팬이라면 섹스를 해주는게 예의였다.

그렇게 팬미팅의 형식을 한 방송은 즐겁게 진행이 되었다. 남녀 팬들이 하나씩 올라와서 호사카에게 질문과 소원을 하나씩 빌었다.

여자들은 대다수가 호사카와 섹스를 바라고 있었다. 워낙 많은 여자들이 호사카의 자지를 바라니 섹스를 하지는 못하겠다 싶었는지 특이한 소원을 비는 여자도 있었다.

“음. 호사카 감독님의 자지는 모자이크로 밖에 보지 못했는데 진짜 그렇게 커요? 한번 보거나 만져보고 싶은데.”

개그맨들은 순간 여자가 농담을 하는 줄 알고 크게 웃었다. 하지만 여자는 진담이었다. 뉴욕 하츠 개그맨들은 슬쩍 호사카의 눈치를 살폈다.

‘이래서 방송국 놈들이란.’

여러 나라의 방송국이 시청률만 나온다면 온갖 짓을 다했다. 그리고 그 중에 일본 심야 예능 방송은 막장 중의 막장이라 할 수 있었다.

개그맨들이 서로의 머리를 때리는 것은 매주 나오는 일이었다. 하얀 삼각팬티만 입은 개그맨이 알몸에 가까운 상태로 춤을 추기도 했고 엉덩이에 하얀 가루를 넣고 방귀를 뀌기도 했다. 개그맨이 개그우먼의 가슴을 주물럭거리는게 개그로 포장되어 방송을 타기도 했다. 펠라를 잘하는 게이를 검증하기 위해 AV 배우를 섭외하여 방송에서 하반신을 가린 상태에서 펠라를 촬영하기도 하는 곳이었다.

그들은 지금 호사카에게 그런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비록 호사카가 개그맨은 아니지만 방송의 흥행을 위해 그런 짓을 해주기를 원하는 것이었다.

호사카는 쓰게 웃었다. 이 두 개그맨은 지금까지 자신에게 유용했다. 서로가 서로를 돕는 사이였다.

‘좋다. 원하는대로 해주지.’

호사카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상황에 의해 자신의 자지를 다른 여자에게 맡겨야 한다는 사실이 조금 불쾌했다. 그리고 그는 이 일로 성공에 대해 더욱 큰 갈망을 느꼈다.

만약 그가 더 성공했고 더 권력을 가지고 더 명성이 높았다면. 이런 무례할 수 있는 요청은 받지도 않았을 것이었다.

“좋습니다. 팬 분들을 위해서 못할건 없죠. 그런데 카메라가 있어서 좀 뒤돌아서 촬영을 할까요?”

호사카는 카메라를 등지고 섰다. 아무리 심야 방송이라고 하더라도 남자의 자지를 여자가 주물럭거리는 것을 대놓고 촬영할 수는 없었다.

“호사카 감독님이 허락했습니다!”

“이 분은 정말 복권에 당첨된 것이나 마찬가지네요!”

“대신에 이번 소원은 단 한번만 하는겁니다!”

호사카는 뒤로 돌아섰고 여자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호사카에게 다가왔다. 여자는 들고 있는 마이크를 아래로 내리고 호사카에게만 들리게 작게 속삭였다.

“무라니시 고루의 전언입니다. 애송아. 깝치지 마.”

“아하.”

호사카는 비로소 이 무례한 여자의 정체를 알았다. 드디어 무라니시 고루가 더러운 짓도 꾸민 것이었다.

남자는 여자보다 예민한 동물이었다. AV 배우 중에서 사소한 일로 발기부전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이 많았다.

발기는 심리적인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무라니시 고루는 호사카가 팬들을 불러모아 방송을 기획한다는 것을 알고 방해를 지시한 것이었다.

호사카는 차라리 이 여자가 무라니시 고루의 지시를 받고 왔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마음이 편해졌다.

회귀 전에는 고통스러운 인생으로 최악을 경험했고 회귀 후에는 성공의 길을 걸으면서 매일 최고를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호사카는 정신 단련이 충분히 되어 있었다. 마치 쇠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뜨겁게 달구어서 내리치고 차가운 물에 식히는 것과 같았다.

“바지 위로 만지실래요? 아니면 안으로? 참고로 깨끗하게 씻었으니까 걱정은 하지 마시구요.”

호사카는 여자를 오히려 자극했다. 여자는 30대 정도로 되어 보였다. 얼굴에 어두운 분위기가 숨어 있었다.

‘보통 이런 여자는 노처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아니면 이혼을 해서 돌아온 케이스지.’

80년대 일본은 가부장적인 문화가 남아 있었다. 여자들은 일을 하다가도 대부분 20대 중반이 넘어가면 적당한 남자를 찾아서 결혼을 했다.

심야 방송이라고는 하나 공중파에까지 나와야 하는 일이니 이 여자는 무라니시 고루에게 상당한 돈을 받았을 것이었다.

호사카는 이 여자의 사정을 대략적으로 짐작하고 과감하게 바지의 단추를 풀었다. 여자는 호사카를 괴롭히려고 나왔다가 오히려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자 짜증이 올라왔다.

‘자지가 대단하면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녀는 호사카의 바지로 손을 쑥 밀어넣었다. 개그맨들은 호들갑을 떨면서 방송 분위기를 유지시켰다.

‘발기를 한 상태인가? 이 변태 새끼 방송 내내 발기를 하고 있었던거야? 좀 크기는 한데 별거 아니네. 말랑하기도 하고. 원래 큰 자지가 말랑하다더니.’

그녀는 호사카를 당황시키기 위해서 손을 주물럭거렸다. 두 사람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호사카는 눈웃음을 지었다. 여자가 뭐지 라고 생각할때 자지가 점점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바지 안에서 자지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오히려 여자의 상상력을 자극시켰다. 한손으로 다 잡히지 않을 정도로 자지가 커졌다. 그녀는 약간 과장을 보태서 마트에서 작은 무 하나를 든 것 같았다. 그 단단함은 알이 가득 차 있는 겨울 무 같았다.

여자는 비로소 호사카가 왜 뒤로 돌았는지 알게 되었다. 아무리 바지를 입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이즈로 카메라 앞에 서 있으면 방송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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