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166화 (166/551)

〈 166화 〉 166화 카이샤쿠

* * *

“하아.”

후지사키 리코는 자신의 보지 안을 물들이는 정액을 느끼면서 다시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그녀는 손을 뻗어서 호사카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를 자신의 품속에 집어넣고 싶었다.

“감독님. 나 두 번 갔어요.”

호사카는 예전에 사오토메 리오와 혼까지 빨리는 섹스를 경험한 뒤에 그녀가 이뻐보이는 착각을 한적이 있었다. 남자가 그럴 수 있다면 여자도 그럴 수 있었다.

‘옛날부터 흑인에게 간 여자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

그리고 호사카는 여기서 끝낼 생각이 없었다. 그는 그녀에게 키스를 이어나가며 자지에 집중을 했다. 이제 그는 사정을 한 이후에 바로 자지를 세우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었다.

“버, 벌써?”

호사카는 오늘의 섹스를 쉽게 끝낼 생각이 없었다. 인생이란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것. 그는 모든 섹스를 마지막 섹스인 것처럼 했다.

차량이 흔들거렸다. 덜컹거리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밖에서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후지사키 리코의 보지는 좀 더 조여왔다.

나중에 후지사키 리코는 스스로 허리를 흔들면서 음란하게 쾌락을 갈구했다.

둘은 몇번을 사정했는지 몇번의 오르가즘을 겪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저 둘 중 하나가 지쳐서 쓰러질때까지 섹스는 이어졌다. 그리고 먼저 쓰러진 것은 당연히 후지사키 리코였다.

호사카는 후지사키 리코를 품에 끌어안고 잠시 눈을 붙였다. 섹스를 즐겁게 끝낸 다음에 쌩하니 사라지는 것은 남자의 매너가 아니었다.

아침 햇살이 밝아오고 후지사키 리코는 몸을 꿈틀거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오랜만에 즐겁게 섹스를 해서 그런지 개운했다. 그리고 몸이 따뜻했다.

“응?”

후지사키 리코는 호사카가 자신을 끌어안고 자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왠지 이 남자라면 모든 것을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어났어?”

호사카는 후지사키 리코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같이 일어났다. 후지사키 리코는 따스한 눈빛으로 호사카를 보고 있었다. 호사카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그녀는 문득 좋은 생각이 들었다.

“오닉스 영상에 저와 친한 여배우들이 몇명 더 있어요. 그 친구들도 문스톤 기획에 들어가도 되나요?”

“되고 말고.”

호사카의 입장에서 새로운 여배우는 언제든지 환영이었다.

**

문스톤 기획은 영원히 성장할 것처럼 발전했다.

오닉스 영상에서 여배우들이 대거 문스톤 기획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쿠로키 하루를 제외하면 오닉스 영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배우가 후지사키 리코였다.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다른 여배우들도 모두 영향을 받았다.

문스톤 기획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닉스 영상에서는 돈이나 계약으로 여배우들의 이적을 막으려고 했다.

문스톤 기획은 여배우에게 동일한 돈을 약속하고 변호사를 지원했다. 그리고 여배우들은 무라니시 고루의 폭정에 지쳐 있었다. 촬영은 힘들었고 출연료를 후려치는 일도 빈번했다. 그녀들은 자연히 문스톤 기획으로 향했다. 문스톤 기획은 여배우에 대한 대우가 좋기로 소문이 이미 나 있었다.

무라니시 고루는 공중파에서 문스톤 기획을 격렬하게 비난했다.

“아니. 이렇게 부도덕한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여배우를 돈으로 유혹해서 빼간다니요! 게다가 저희 쪽의 계약을 억지로 해지시키기 위해서 변호사까지 고용해 준다고 합니다! 이건 사시미만 안들었지 야쿠자나 다름 없습니다!”

호사카는 즉시 뉴욕 하츠에 나갔다. 뉴욕 하츠의 PD는 이런 대박 소재를 방송에 내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입이 찢어져라 웃었다.

호사카는 먼저 무라니시 고루의 주장에 차분하게 반박했다.

“아사이 카오리. 쿠로스 미나미. 스즈키 마나카. 나카토모 사키…”

호사카는 한참동안 여자 이름을 줄줄이 말했다. 그리고 나서 뉴욕 부츠 1호에게 물었다.

“제가 말한 이 여자들의 공통점을 아시겠습니까?”

“음…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기는한데.”

“바로 몇년전에 무라니시 고루 감독이 다른 AV 회사에서 빼온 여배우의 이름입니다.”

“아, 그래서 익숙했네요!”

호사카는 AV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원하는 사람이었지만 상대방이 더러운 수작을 걸때 그냥 웃고 넘기는 호인은 아니었다. 오닉스 영상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온 여배우는 그곳에서 일어난 더러운 일을 모두 알고 있었다.

호사카는 무라니시 고루가 자신이 했던 일을 과거에 똑같이 했다는 것을 방송에서 알렸다.

“일반 회사와 같이 생각하면 됩니다. 다른 회사에 유능한 인재가 있으면 월급을 더 주고서라도 스카우트를 할 수 있죠.”

80년대 일본은 평생 직장이란 개념이 널리 쓰였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처음 입사를 하면 정년까지 근무를 했다. 그렇지만 능력이 좋은 사람이 더 좋은 직장에 이직을 하는 것이 없는 일은 아니었다. 종종 일어나는 일이었다.

“확실히 저희 개그맨들도 가끔 소속사를 옮기기도 하니까요.”

“그런 일을 왜 하면 안되는 일인 것처럼 말하는지 모르겠네요.”

사람들은 무라니시 고루와 호사카가 공중파 방송에 나와서 서로를 헐뜯기 시작하자 더욱 즐거워했다.

물론 이는 호사카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사람들은 AV보다 쓸데없는 가십거리에 더 집착을 할 것이었다.

호사카는 슬슬 무라니시 고루와 오래 이어온 악연을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AV 업계에서 마무리를 짓는다면 역시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명작을 내놓는 수 밖에 없었다. SM 애호로 무라니시 고루가 AV 업계의 1인자가 되었고 1억엔 섹스 토너먼트로 호사카가 뜬 것과 같았다.

이제 이 두 작품 이상으로 화제를 끌어모으고 역사에 이름 남을 작품을 만드는 것만이 남았다.

‘도대체 무슨 소재를 써야 무라니시 고루가 인정할 수 밖에 없을만큼 명작을 만들 수 있을까.’

호사카는 지금까지 미래에서 본 수많은 장르의 AV를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어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실마리는 의외의 곳에서 나타났다.

**

쿠도 미호.

현재 일본에서 가장 잘나가는 여자 아이돌이었다. 일본의 80년대에는 솔로 여자 아이돌이 인기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잘나가는 4명을 4대 천황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쿠도 미호는 그 중에서 음반 판매량이 가장 잘나오는 아이돌이었다.

미스 에이틴 콘테스트에서 특별상을 받은 것으로 연예계에 진출을 하고 에이틴 클럽, 냥코 파티라는 아이돌팀으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솔로로 나선 이후에 금기의 텔레파시라는 노래로 단번에 톱스타가 되었다.

하지만 아이돌의 추락은 한순간이었다.

그녀가 담배를 피는 사진이 한 짜라시 잡지사를 통해 유출된게 문제였다. 아이돌의 팬은 이상하게 그런 문제에 엄격했다.

여자 아이돌은 순수하고 깨끗한 존재여야 했고 담배, 술, 연애는 금기 중의 금기로 취급했다. 팬들은 쿠도 미호의 음반을 부수고 그녀가 나왔던 잡지를 불태웠다.

호사카의 상식으로는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아니. 성인 여자가 술도 먹고 담배도 피고 섹스도 할 수 있지. 뭘, 그런걸 가지고.’

아이돌에게 유사 연애 감정을 가지고 과도하게 집착을 하는 팬들이 아이돌 업계의 큰 손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심정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돌에게 돈을 쓰느니 차라리 AV를 빌리거나 여자와 데이트를 하거나 아니면 유흥업소에 가는게 차라리 즐겁지 않나.’

그리고 호사카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쿠도 미호의 논란에 대해서 이해는 못하지만 인지는 하고 있었다.

‘이건… 기회일지도?’

호사카는 쿠도 미호가 담배를 핀 것이 걸려서 몇년간 방송 출연에 금지 당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훗날 방송에 나와도 개그맨들이 담배를 건네주면서 웃음거리로 만들 뿐이었다.

호사카는 AV에만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돌 업계에는 관심을 끄고 있었다. 그리고 쿠도 미호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는데 막상 그녀에게 사건이 터지자 그녀도 좋은 AV 여배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랑 손만 잡고 걸어도 팬들이 개지랄을 떠는 아이돌보다 편하게 섹스를 할 수 있는 AV 여배우가 나을지도 모르지.’

호사카는 일단 쿠도 미호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다. 그리고 호사카에게는 방송국의 강력한 연줄이 있었다. 바로 뉴욕 하츠의 개그맨과 제작진이었다. 호사카가 부탁을 하자 PD는 그 부탁을 거절하지 않았다.

“아. 쿠도 미호 짱 말이죠? 요즘 일도 없으니까 호사카 감독님의 이름을 대면 만나는건 어렵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어떤 여자입니까?”

한 아이돌의 실체를 아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제작진에게 묻는 것이었다. 연예인은 촬영 도중에만 착한 척 하면 되는 직종이었고 24시간 연기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자연히 제작진들은 연예인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야. 호사카 감독님에게만 특별히 알려드리는데요. 다른데서는 제가 말했다고 하지 마세요.”

PD는 방송가에서 모두 아는 비밀 이야기를 신나서 떠들기 시작했다.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서로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이었고 그는 호사카와 더욱 친해지고 싶었다.

“사실 쿠도 짱은 남자도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워낙 어린 나이부터 톱스타가 되어서 성접대나 이런 곳에 나가지는 않았는데. 남자 아이돌 중에 꽤나 많은 수가 그녀와 사귀고 그랬다고 해요.”

호사카는 미소를 지었다.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면 섹스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것이고 그만큼 AV 업계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컸다.

“그럼 최대한 빨리 만날 수 있게 힘 좀 써주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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