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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194화 (194/551)

〈 194화 〉 194화 1인자

* * *

모두를 조용히 시킨 남자는 래리 레이건. 허슬러의 창립자였다.

“이런 멍청한 새끼들.”

래리 레이건의 눈에 간부들은 모두 월급 도둑처럼 보였다. 현재 허슬러는 매년 성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래리 레이건의 유능한 사업가답게 시대의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래리 레이건은 미스 허슬러의 시작을 떠올렸다. 처음에는 스트립 클럽을 홍보하기 위해 작은 출판 홍보물을 만든게 시작이었다. 하지만 출판 홍보물이 돈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여성의 성기를 처음으로 대놓고 보여주는 잡지를 만들었다. 잡지는 큰 돈이 되었다. 기존의 스트립 클럽이 벌어들이던 돈을 훨씬 뛰어넘는 돈을 가져와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포르노 비디오의 시대였다. 비디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고 잡지 시장의 성장세는 천천히 줄어들고 있었다.

그리고 문스톤 기획.

이곳은 미스 허슬러처럼 도색 잡지로 시작한 회사였다. 그리고 AV 산업에 진출하여 처음에는 고전을 했지만 결국에는 업계의 승리자가 된 회사였다.

래리 레이건은 그 노하우를 가지고 싶었다. 그 노하우를 자신의 회사에 접목하여 미국에서도 그런 기적을 일으키고 싶었다.

“플레이걸, 스위트룸. 언제까지 이런 놈들과 경쟁할거야!”

미국에는 3대 성인 잡지가 있었다. 그리고 각 잡지는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면서 매니아층을 굳히고 있었다.

가장 유명한 플레이걸은 포르노 배우 느낌이 안나는 미녀들의 누드 사진으로 유명했다. 학생, 군인, 스튜어디스 같이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미녀의 누드 사진으로 남자들의 환상을 자극시키는데 탁월했다.

그리고 미스 허슬러는 여자의 보지에 자지가 삽입되어 있는 사진까지 모자이크 하나 없이 보여주었다. 가장 수위가 높은 사진으로 남자들의 시선을 끄는 잡지였다.

마지막으로 스위트룸은 플레이걸과 미스 허슬러의 특징을 오가면서 장사를 하는 곳이었다. 가끔은 가릴 곳을 가리면서 남자의 환상을 자극하고 어떤때는 화끈하게 보지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플레이걸과 미스 허슬러만큼 완성도는 높지 않다는 평이었다.

이 세 잡지사는 서로 경쟁을 하면서 누구 하나 왕좌를 차지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래리 레이건은 승리하고 싶었다.

래리 레이건은 자신이 조사를 해온 자료를 테이블 위에 던졌다. 간부란 녀석들은 일본이란 먼 나라의 정보를 구하기 힘들다는 핑계로 이런 일도 하지 않았다.

“이걸 봐! 문스톤 기획은 무라니시 고루가 죽은 이후에 AV 업계를 지배하고 있지. 그런데 그 이후에도 매출은 계속늘고 있어! 매달 10프로가 넘게! 이건 마법 같은 일이라고!”

“그, 그렇네요.”

“사업도 다방면으로 하고 있지! 포르노 비디오를 제작하고 이를 홍보할 잡지를 무료 배포하고! 유료로 투표권이니 참여권이니 팔 수 있는건 다 팔고 있다고! 우리 회사에는 누가 이런 제안을 한적은 있나?!”

간부들 중 누구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들은 미스 허슬러 잡지가 매달 판매량이 조금씩 늘어가는 것에 취해 현상 유지만 하려고 하는 자들이었다.

“회, 회장님. 동양의 작은 나라의 회사일 뿐이잖습니까. 딱히 신경을 쓰실 필요는…”

“이런 성과를 우리 회사에서 냈다고 생각해봐! 퍽! 주식이 수십 배는 뛰었겠군!”

래리 레이건은 정론을 말했다. 그리고 정론에는 그 어떤 궤변도 통하지 않았다.

래리 레이건은 천천히 간부들을 훑어보았다. 누가 일본으로 가서 호사카와 대화를 하기를 원했다. 눈빛에 아직 독기가 있는 사람을 찾기를 원했다.

하지만 배만 나온 아저씨들은 하나같이 래리 레이건의 눈을 피했다. 그리고 이 방에 있는 유일한 여성 제인 먼데일만이 래리 레이건과 눈을 마주쳤다.

제인 먼데일은 처음에는 누드 모델로 업계의 커리어를 시작한 여자였다. 하지만 여자가 나이를 먹으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 사진 작가로 전업을 했다. 누드 모델 선배이자 같은 여자인 제인과 작업하는 것을 선호하는 후배들이 늘어났고 좋은 모델을 쓸 수 있으니 실적은 자연히 쌓였다. 그녀는 미스 허슬러의 최연소 이사이자 최초의 여성 이사였다.

래리 레이건은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호사카 켄토라는 사람은 섹스 중독이 의심될 정도로 섹스를 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심지어 2시간에 한번씩 섹스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있었다.

‘배불뚝이 아저씨를 보내는 것보다 금발의 미녀를 보내는게 더 좋을지도.’

래리 레이건은 미국의 미녀가 곧 세계 제일의 미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제인 먼데일은 금발에 흰 피부, 조금 나이가 들기는 했지만 평소에 관리를 잘해서 몸은 탱글거렸다.

의욕도 있어보이고 깡다구도 있었다. 회사에서 그녀와 자고 싶어하는 간부는 많았지만 그녀는 그런 추파에 당당하게 거절할 줄 아는 여자였다.

“내가 당신과 한번 자는건 어렵지 않죠. 하지만 그걸로 내 평판이 부서지는 걸 생각하면 내 연봉의 20년 치는 일시불로 주셔야겠는데요?”

그 어떤 간부도 제인 먼데일의 연봉의 20배를 일시불로 지불할 능력은 되지 않았다.

래리 레이건은 제인 먼데일을 가리키며 말했다.

“제인. 급한 일 있나?”

“없습니다. 회장님.”

“좋아. 그렇다면 일본으로 다녀오게. 호사카를 만나봐.”

“네.”

자신이 무언가를 시키면 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군말 없이 실행을 옮기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게 금발의 미녀 제인은 일본으로 향하게 되었다.

**

호사카는 평화로운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오전에 촬영 한번, 오후에 촬영 한번, 밤이 되면 자신의 집을 찾아오는 여배우와 섹스를 했다. 외부 활동이 필요하면 AV 촬영 하나를 미루고 그곳을 다녀왔다.

회사는 천천히 자신이 없어도 잘 돌아가고 있었다. 호사카는 가끔 대박 작품 하나를 내주면서 회사에 좋은 자극을 주면 그만이었다.

돈벌이도 알아서 늘아나고 있었다. 최근에는 마사지기 회사에서 찾아와서 호사카에게 협업을 요청했다.

“여성용 자위 기구를 만든다구요?”

“네! 이건 일본에서는 호사카 감독님의 이미지로 딱 박혀있으니까요.”

“그럼 어떤 식으로 협업을 하고 싶은건가요?”

“광고 모델로 감독님을 쓰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연예인이라면 광고라는 말에 눈이 돌아갔을 것이었다. 광고는 짧게 일을 하고 가장 많은 돈을 받아갈 수 있는 수입원이었다. 하지만 호사카는 이미 문스톤 기획에서 받는 돈이라든지 주식 수입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광고 수입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아뇨. 광고비는 주식으로 주시죠. 주식 회사죠?”

현재 일본 AV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호사카에게 접촉할 정도니 의료기기 회사로서 꽤나 덩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할 수 있었다. 회사 사람들은 윗선과 연락을 해본 이후에 광고비만큼의 내부 주식을 주기로 했다.

선점 효과라는 것은 어마어마했다. 단순한 마사지기에 호사카의 이름과 얼굴이 붙었을뿐인데도 그 물건은 빠르게 팔려나갔다. 의료기기 회사는 여성 자위 용품 전문 회사로 아예 업종을 바꿀 정도였다. 호사카는 편하게 회사가 성장하는 것을 보며 배당금만 먹으면 되었다.

그리고 호사카가 섹스와 돈벌이를 하고 있을때 전혀 생각하지 못한 사람이 그를 방문했다. 여직원 중 하나가 호사카에게 손님의 방문을 알렸다.

“호사카 팀장님. 왠 외국인이 팀장님을 찾아오셨는데요?”

“외국인?”

“네. 미국의 미스 허슬러에서 왔다고.”

호사카는 미스 허슬러 잡지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회귀 전에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서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성인물을 접했었다. 그리고 미스 허슬러는 섹스까지 대놓고 보여주는 잡지로 호사카가 꽤나 좋아하던 잡지였다.

‘잡지를 보고도 자지가 서지 않았다든건 슬펐지만.’

호사카는 슬픈 과거는 뒤로하고 손님을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팀장실로 들어온 것은 금발의 성숙한 미녀와 통역으로 보이는 일본인 남자였다. 호사카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미녀와 악수를 나누었다.

“안녕하세요. 미스 허슬러의 제인 먼데일입니다.”

능력 있는 통역을 구해온 것인지 그녀가 말을 하면 바로 통역이 무슨 뜻인지 알려주었다. 덕분에 호사카는 그녀와 별다른 문제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나저나 영어를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미리 실천을 안한게 아쉽네.’

호사카는 서양 미녀의 모습을 보고 벌써 자지가 꿈틀거리고 있었다. 회귀 전이나 지금이나 서양녀와 섹스를 해볼 기회는 없었다. 그리고 통역이 중간에 끼여 있으면 아무래도 여자를 꼬시는데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쨋든 지금은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을까.’

호사카는 호기심을 느끼면서 자신도 인사를 했다.

“문스톤 기획의 호사카 켄토입니다. 일단 앉으시죠.”

호사카는 손님들을 의자에 앉히고 여직원에게 마실 것을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도했다.

“미스 허슬러라면 저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잡지입니다.”

“오! 일본에서도 미스 허슬러가 유명합니까?”

“소수의 매니아들에게는 유명하죠. 그리고 저는 연구 목적으로 잘 쓰고 있죠. 하하.”

제인 먼데일은 호사카가 미스 허슬러에 호감을 보이자 내심 안도하고 있었다. 그녀는 동양의 포르노 스타를 어떻게 꼬득여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그리고 호감이 있다면 설득이 좀 더 편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먼 일본까지 저를 찾아온 목적은 무엇이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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