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화 〉 204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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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충분한가요?”
알렉사 로즈 또한 호사카가 발기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망설였다.
오시마 타케시의 대본은 절묘했다.
알렉사 로즈처럼 연기에 재능이 특출나지 않는 여자도 그 복잡한 심경을 드러낼 수 있었다. 역시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었다.
알렉사 로즈가 느끼는 감정은 다양했다.
돈에 자신의 여성성을 팔았다는 것에 수치를 느꼈다. 그와 동시에 더 많은 돈을 받고 싶다는 욕망이 들었다. 아직 호사카의 옆에는 100달러가 가득 들어있는 돈가방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욕망을 포장하려 했다. 자신은 돈에 영혼을 판 것이 아니라 호사카에게 끌리고 있다고 생각하려 했다.
알렉사 로즈의 이 복잡한 감정은 오시마 타케시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리고 알렉사 로즈는 물었다.
“왜? 나를 불렀죠?”
“당신이 끌렸으니까.”
“내가 이쁘다고 생각하나요?”
“아니, 섹시하다고 생각해.”
“저를 가지고 싶나요?”
“가지고 싶지.”
“얼마나요?”
호사카는 말 없이 서류가방을 열어서 백달러 지폐 뭉치를 한움큼 잡았다.
“미안하군. 이렇게밖에 설명할 줄 몰라서.”
“그래도 미안할 줄 안다니 다행이네요.”
알렉사 로즈는 돈 밖에 없는 불쌍한 재벌 남자에게 연민을 가진 여자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당신은 불쌍한 남자네요.”
“나를 불쌍하게 여기는건가?”
“당신이 가지고 있는 돈과 권력 때문에 진정한 사랑은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겠죠.”
호사카는 피식 웃었다.
“그럼 너는 나를 사랑할 수 있다는건가?”
“그럴지도. 아닐지도. 하지만 시험해 볼만한 가치는 있지 않을까요?”
호사카의 눈빛이 돌변했다. 잠자던 사자가 일어난 것 같았다. 그는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내었다. 커다란 가죽 몽둥이 같은 자리를 알렉사 로즈의 앞에 내밀었다.
알렉사 로즈는 그 자지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호사카라는 일본에서 온 동양인이 몬스터 페니스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은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달랐다.
‘굉장해. 크기와 냄새까지… 이런 자지는 처음이야.’
호사카는 알렉사 로즈를 무릎 꿇고 앉게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자지로 그녀의 얼굴을 쿡쿡 찔렀다. 알렉사 로즈는 바로 입을 열지 않았다. 호사카는 그녀의 코를 잡아서 코로 숨쉬는 것을 막았다.
“날 사랑할 수 있다면 입으로 물라고! 이 퍼킹 비치!”
호사카의 호령에 알렉사 로즈는 겁에 질려 입을 크게 벌렸다. 호사카는 벌어진 입으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이빨을 세우면 죽여주지. 내가 동양인이라고 그러지 못할거란 생각은 안하는게 좋아. 달러면 백인이든 흑인이든 경찰이든 다 부릴 수 있는게 미국이니까.”
호사카는 알렉사 로즈의 금발 머리를 손으로 잡고 흔들었다. 그녀의 목구멍에 자지가 부딪쳤다. 기도가 중간중간에 막혀 숨을 헐떡이게 되었다.
“혀를 움직여.”
호사카의 서슬 푸른 명령에 알렉사 로즈는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호사카는 한참 그녀의 입을 즐기다가 자지를 빼내 주었다.
“푸하핫!! 허억!”
알렉사 로즈는 거칠게 숨을 쉬었다.
“날 사랑할 수 있다면서 입으로 날 가게 만들지도 못하는군.”
짜악!
호사카는 알렉사 로즈의 뺨을 후려쳤다. 만약 대본에 없던 내용이라면 알렉사 로즈가 뛰쳐나갔을 정도의 강도였다. 호사카는 리얼함을 위해서 제대로 한번만 때리겠다고 경고까지 했었다.
호사카는 알렉사 로즈가 고통을 참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며 연기를 이어나갔다.
“날 사랑한다는 건방진 말을 하는 입이라면 내 자지도 만족시킬 수 있겠지. 시간은 10분 주겠어.”
알렉사 로즈는 마치 홀린 사람처럼 호사카의 자지를 잡고 자신의 입을 들이밀었다.
강단 있게 생긴 여자의 얼굴이라 지금의 상황이 더욱 비극적으로 느껴졌다. 두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자지를 빨아들이다보니 두 볼살이 움푹 들어갔다. 눈동자에는 반짝이던 빛이 없어졌다.
“호오.”
그녀는 호사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반쯤 죽은 눈으로 최선을 다해 자지를 빨았다. 알렉사 로즈는 나름 펠라에 자신이 있었지만 그녀가 아무리 열심히 자지를 빨아도 호사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의 자지는 마치 고무로 만들어진 가짜처럼 미동도 하지 않았다.
“10분.”
호사카는 알렉사 로즈의 입에서 자지를 빼내었다.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신경쓰지 않고 펠라를 한 덕분에 콧물도 좀 흐르고 입에서는 침이 턱으로 줄줄 흐르고 있었다.
“내 자지를 흥분만 시킨 대가는 치러야겠지?”
호사카는 알렉사 로즈를 일으켜세웠다.
알렉사 로즈는 옷을 벗고 춤을 춘 이후에 계속해서 옷을 입지 못하고 있었다. 덕분에 지금도 알몸이었다.
그녀는 여자치고 큰 편이었고 서양인은 원래 동양인보다 큰 인종이었다. 덕분에 알렉사 로즈는 호사카와 거의 비슷한 키로 보였다. 그리고 그럼에도 알렉사 로즈는 호사카에게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호사카가 이끄는대로 서재의 소파에 앉았다.
“지금부터 나는 너와 섹스를 할거야. 하지만 그냥 섹스를 하는건 재미가 없지. 평범한 섹스는 콜걸을 부르는것만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호사카는 알렉사 로즈를 소파에 앉혀서 음란한 자세를 취하게 만들었다. 두 손으로 양 허벅지 안쪽을 잡아서 벌리게 만든 것이다.
“멋지군.”
알렉사 로즈의 아름다운 몸매는 빛을 발했다. 두 다리를 들어올려 벌리고 있느라 근육이 떨리는 것까지 섹시해 보였다.
당당함이 사라지고 초라해진 얼굴. 중력에 따라 벌어진 거대한 가슴. 떨고 있는 두 다리와 소음순까지.
그녀는 섹스 그 자체였다.
“좋아.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호사카는 자신의 자지를 굳게 닫혀 있는 알렉사 로즈의 보지 구멍에 밀어넣었다. 원래 보지는 자지를 받아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신체 부위였고 자연스럽게 귀두는 보지 구멍을 벌리면서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호사카는 자신의 자지를 알렉사 로즈의 보지 끝까지 집어넣었다.
좋은 보지였다.
덩치 큰 백마답게 큰 보지였다. 운동을 해서 쫄깃했고 나이가 어려서 탄력이 있었다. 제인 먼데일의 보지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지만 역시 보지는 어리고 운동을 많이 할수록 맛있었다.
“앗! 아아앗! 아!”
“역시 좋은 보지네. 키스 할거니까 혀 내밀어.”
호사카는 자신의 말을 순순히 듣는 알렉사 로즈의 입에 키스를 하면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의 허리놀림이 워낙 강렬해서 그녀의 가슴이 사정 없이 흔들렸고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가슴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응읍! 읏! 하아!”
호사카가 키스를 하며 자지를 박아넣자 알렉사 로즈의 호흡은 계속해서 거칠어졌다. 알렉사 로즈는 섹스를 하면서 느껴지는 쾌감에 뭔가 소중한 것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소중한 것이 무너질수록 더욱 큰 쾌감이 찾아오고 있었다.
“좋아. 슬슬 안쪽에 싸주지.”
“아!”
알렉사 로즈는 훌륭한 자지에 의해서 이미 오르가즘에 오를 준비가 끝나 있었다. 호사카의 정액이 질 안쪽을 두드리며 쏟아지자 알렉사 로즈는 절정을 맛보았다.
알렉사 로즈는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카메라는 오르가즘에 가버린 알렉사 로즈의 모습을 천천히 찍었다. 호사카는 그런 그녀를 내버려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류 가방에서 돈뭉치를 몇개 꺼내서 알렉사 로즈의 배 위에 올려두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영화를 위해 제작한 명함을 돈뭉치 사이에 끼웠다.
“좋은 여자군. 나중에 일이 필요하면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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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촬영은 알렉사 로즈를 중심으로 진행이 되었다.
알렉사 로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울음을 터트렸다. 그녀의 독백이 이어졌다.
“신고를 해야할까? 아니, 정말 그 사람이 경찰도 어쩔 수 없는 자라면 어떻하지? 이 돈까지 그냥 빼앗기는 것이 아닐까?”
더럽게 번 돈이라고 생각하니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쉬웠다. 알렉사 로즈는 술과 값비싼 명품을 사는데 그 돈을 모두 허비했다.
그리고 돈을 모두 쓰고 나니 호사카가 남겨준 명함이 보였다. 검정색에 금박으로 전화번호만 있는 명함이었다. 누구의 것인지, 어느 회사의 것인지도 적혀 있지 않았다.
알렉사 로즈는 자신도 모르게 호사카에 연락을 했다.
알렉사 로즈는 호사카와 섹스를 하면서 조금씩 변해갔다. 그녀는 호사카와의 섹스를 점점 즐기게 되었고 내면의 변태성을 깨달아갔다. 그녀는 호사카가 자신을 사랑해주기를 원했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대신 호사카는 그녀에게 더욱 깊은 쾌락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호사카는 마침내 그녀에게 상류층의 비밀 섹스 모임에 대해서 초대해 주었다.
알렉사 로즈는 처음에는 누드 모델로 시작했다. 섹스 모임에서 벗고 있는채로 서서 포즈를 잡고 사람들의 성적 흥분을 돋구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다른 남자를 기쁘게 해주는 여자가 되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알렉사 로즈는 점점 자신이 믿던 것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어 졌다.
원래 그녀는 섹시한 춤을 추면서 돈은 벌어도 사랑을 믿는 여자였다. 언젠가는 좋은 남자를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할 것이라 기대하는 여자였다.
하지만 자신의 신념까지 뭉게버릴만한 돈맛을 보니 그 신념은 먼지 한톨의 가치도 없는 것이었다.
호사카가 말했던 것처럼 그와 같은 사람에게는 사랑, 연애, 결혼은 허상과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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