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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섹스킹 야동 만드는 남자-210화 (210/551)

〈 210화 〉 210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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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는 다시 통화에 집중했다.

“일본에는 소식이 안들어갔나요?”

“아. 호사카 군이 한국인이라는거? 우익 신문에서 발빠르게 특보로 날렸지. 하하. 걱정 마. 문스톤 기획에서 자네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신경쓰지 않을테니까.”

호사카는 자신이 문스톤 기획의 사람들을 소소히 챙겨준게 이렇게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야근하는 직원에게 커피 하나 챙겨준게 모이고 모여서 이렇게 돌아온 것이다.

“다행이네요.”

“당연한 일이지.”

호사카는 일본 상황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호사카가 만들어낸 일과 외부의 상황이 마치 톱니바퀴처럼 굴러가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은 호사카를 위해 서로 맞물리면 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한참 모자르지.’

지금 호사카는 미국에서 화제작을 하나 낸 운좋은 동양 남자에 불과했다. 그 브루스 초우조차도 미국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조연에서 시작했다.

호사카는 브루스 초우가 어떻게 미국에서 성공을 하기 시작했는지 떠올렸다. 그는 브루스 초우가 활동한 것을 어린 시절에 목격했던 남자였다. 그의 또래에 브루스 초우의 영화는 필수적으로 관람을 해야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드라마 조연이었다. 한 백인 남자의 중국인 조수. 하지만 그 중국인 조수는 현란한 액션으로 악당을 제압했고 그것이 미국인들에게 배드애스한 모습으로 각인되었다.

Badass.

헐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남자 캐릭터다. 근육질에 싸움도 잘하고 쿨한 캐릭터다. 영웅일수도 악당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선악과 관련 없이 미국인들은 배드애스 캐릭터를 사랑했다.

심지어 브루스 초우라는 동양인이 배드애스하다고 인정을 받자 슈퍼스타가 될 정도였다.

‘이거군.’

호사카는 자신이 미국에서 어떻게 활동을 해야할지 방향성을 잡은 느낌이었다.

호사카는 레리 레이건에게 미팅을 요청했다. 레리 레이건은 호사카가 다음으로 어떤 것을 준비해 왔을지 기대를 하며 요청을 허락했다.

“미스터 호사카. 덕분에 회사가 날로 번창하고 있습니다.”

“레리 사장님이 주는 돈값은 해야죠.”

“하하. 돈값 이상을 하고 있어요. 일단 앉으시죠.”

호사카는 빠르게 자신의 목적을 말했다.

“앞으로도 배우 일을 계속 하고 싶은데요.”

“음… 나쁘지 않은 생각이네요. 기쁨의 축제 후속작을 만들어보죠. 이번에도 오시마 타케시 감독님께서 일을 보시는겁니까?”

“아니요.”

호사카는 자신의 미국 진출을 위해서 오시마 타케시의 힘을 빌렸다. 하지만 이번 촬영을 하면서 오시마 타케시는 역시 영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르노를 만들면서도 그는 자신의 미학과 철학을 고수했다. 이는 영화 감독으로서는 훌륭한 면모일지 모르지만 꼴리는 작품을 대량으로 만들어야 하는 포르노 감독으로서는 좋지 않았다.

‘나는 꼴리기만 한다면 같은 섹스도 몇번이고 반복할 수 있지만 오시마 감독님은 그러지 않겠지.’

호사카는 나중에 좋은 작품 기획이 있을때만 오시마 타케시에게 연락을 할 생각이었다. 지금 그가 생각하고 있는 작품은 작품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물건이었다.

그리고 호사카의 말에 레리 레이건은 살짝 불안해 했다. 호사카의 능력은 이미 인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인종이 문제였다.

‘백인… 아니 흑인이기만 했어도.’

흑인도 인종차별을 받기는 했지만 흑인은 자지가 크고 섹스를 잘한다는 이미지가 미국에 있었다. 동양인보다는 훨씬 나았다.

호사카는 레리 레이건이 왜 불안한 표정을 짓는지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미팅을 요청한 것이었다.

“제가 동양인이라서 걱정되죠?”

“아, 아닙니다.”

“당연한 일이죠. 동양인은 체구가 작고 자지도 작은 편이니까요.”

호사카는 인정해야 할 것은 빠르게 인정했다. 그가 동양인을 뛰어넘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더라도 편견은 사업에서 큰 걸림돌이었다. 오죽하면 호사카의 자지가 고무로 만든 가짜라는 헛소문까지 퍼지고 있겠는가.

“그런 이미지를 좀 없애고 싶어서요. 저는 조언과 감독만 하려고 미국에 건너 온 건 아니니까요.”

나이트쇼에서 호사카의 말한 것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호사카는 미국 여자를 다 따먹을 생각이었다. 백인을 시작으로 흑인, 남미, 아랍 등등. 전세계의 여자들은 미국에 모여 있었고 그 모두가 호사카의 먹잇감이었다.

그것을 위해서는 호사카는 동양인 중에 다르다는 것이 필요했다.

마치 브루스 초우가 잘다듬어진 근육질 몸매와 뛰어난 격투 실력을 미국인들에게 보여주어서 인정을 받았던 것과 같았다. 브루스 초우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기 때문에 모두가 인정하는 배드애스한 카리스마를 가질 수 있었다. 지금보면 이상해 보이는 기합 소리까지 카리스마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브루스 초우가 각종 텔레비전 쇼와 행사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것처럼 호사카도 그럴 필요가 있었다.

“섹스쇼를 한번 하죠. 그리고 그걸 촬영하는겁니다.”

“섹스쇼?”

레리 레이건도 생소한 개념이었다. 호사카는 설명을 이어나갔다.

“기쁨의 축제를 보고 나서 사람들은 섹스쇼를 관람하는 것에 흥미가 생겼을 것입니다.”

레리 레이건은 기쁨의 축제에서 하이라이트 장면을 떠올렸다. 여자들이 난교를 벌이다가 호사카가 난입을 하고 여자들이 호사카의 자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섹스의 지옥을 만드는 장면이었다.

레리 레이건도 카메오로 거기에 출연을 하면서 그 모든 촬영을 보았다. 충격적이면서 꼴리는 장면이었다. 촬영이 끝나고 레리 레이건은 자신의 비밀 애인인 여비서를 방으로 불러 바로 섹스를 했을 정도였다.

“그리고 레리 사장님은 스트립 클럽을 몇 개 가지고 있죠. 그곳의 손님 중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사람도 몇명 있을거고 스트립 클럽이라면 외부의 방해 없이 촬영도 하기 쉽지 않을까요.”

호사카의 말에 레리 레이건은 전율이 일어났다. 호사카는 과거에 그가 만든 업적과 업적에서 파생된 효과, 레리 레이건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하나로 모아서 또하나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이번에는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이 되겠군.”

“물론 여배우를 모집하는게 쉽지는 않을거에요. 일반인들 앞에서 섹스를 해야하니까.”

“그건 걱정 마시오. 돈이면 안되는게 없으니까.”

레리 레이건은 투자를 할때면 과감하게 투자를 할 줄 아는 남자였다.

**

작품의 제목은 심플했다.

호사카의 환상의 섹스쇼.

광고 문구도 간단했다.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레리 레이건은 평소에 마약을 좀 하는 여배우를 위주로 섭외를 했다. 미국은 마약이 흔한 국가였다. 그리고 몸을 팔아서 마약을 사먹는 스트립걸이나 포르노 배우도 많았다. 쉽게 돈을 버는 사람이 쉽게 돈을 쓰는 경우였다. 일본에서는 기껏해야 빠칭코나 호스트바였지만 역시 미국은 달랐다.

이런 여자들은 돈을 주면 뭐든지 했다. 사람들 앞에서 섹스를 해야 한다는 것도 돈을 더 올려 받을 기회로 생각하고 있었다.

LA에 있는 한 거대 스트립 클럽은 하루 장사를 포기했다. 대신에 선별된 손님들만 초청했다. 언론사 사장이나 스포츠 스타 같이 다양한 곳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모았다. 레리 레이건은 이들에게 말했다.

“이번에는 선별된 분만 초청해서 모시지만 나중에는 유료로 전환이 될겁니다.”

부자도 공짜를 좋아했다. 그리고 그 공짜가 기쁨의 축제에서 흥미롭게 봤던 마지막 장면을 직접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정말 저런 모임이 있지 않을까 관심을 가졌다.

모든 준비는 끝이 났다.

호사카는 스트립쇼의 백스테이지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다른 여자들이 많았다.

여자들은 스트립걸 출신이 많았다. 그녀들은 이곳에 있는 것이 익숙해보였다.

밖에서는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호사카는 문득 회귀 전에 구경했던 섹스쇼가 기억이 났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영상이었다. 미국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인지는 알 수 없었다.

스테이지에서 남녀 배우가 섹스를 하고 그것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유롭게 구경하는 일종의 축제였다. 포르노 관련 행사일지도 몰랐다.

‘그걸 내가 하게 될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온갖 장르를 섭렵하고 있는 호사카였지만 이런 쇼까지 할지는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했었다.

촬영 스탭이 모든 준비가 끝마쳤다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호사카는 여배우들에게 나중에 보자고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립쇼 무대로 나갔다.

화려한 조명이 호사카를 감싸 안았다.

호사카는 헐리우드 영화에서 졸부나 입을법한 반짝거리는 장식이 잔뜩 달린 가운을 입고 있었다.

호사카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사방에 퍼뜨릴 손님들이 여기저기에 앉아 있었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정체가 카메라 들러나지 않게 각자 가면을 하나씩 쓰고 있었다. 영화와는 다르게 모두가 알아서 구해온 것이었고 그 덕분에 지금 스트립 클럽은 작은 할로윈 데이를 맞이한 것 같았다.

그들은 일본에서 날아온 동양인이 과연 무엇을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었다. 이제 호사카가 보여주는 것에 따라서 좋은 소문이 퍼질지 아니면 나쁜 소문이 퍼질지 결정이 될 것이었다.

‘여자들이 모두 뻑가는 것을 보여주지.’

호사카는 진짜 섹스킹이 무엇인지 보여줄 생각이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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